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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갈소원, 김희선 아역으로 첫 등장…빛나는 존재감
배우 갈소원이 빛나는 존재감으로 애틋한 서사에 몰입도를 높였다. 갈소원은 MBC 금토드라마 '내일' 5회에서 구련(김희선 분)의 아역으로 첫 등장했다. 어린 련은 혼인을 앞두고, 정인을 향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다는 듯 미소 지었다. 그런 자신을 바라보던 정인이 한숨을 쉬자, 련은 "설마 저와 혼인을 하는 게 싫으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사랑하는 이에게 질투하는 마음을 뾰로통한 표정과 말투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련은 "평생 변방을 떠돌 텐데 어찌 두고 갑니까"라는 정인의 말에 "그 대의에 제가 반한겁니다"라고 의연하게 대답했다. 강단이 느껴지는 갈소원의 눈빛과 목소리는 정의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현재의 련과 꼭 닮아있었다. 우연히 붉은 연지를 눈두덩이에 바르게 된 련이 "붉은 색이 참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설레했을 때 갈소원의 수줍은 모습은 현재의 련이 붉은색의 아이섀도를 바르는 이유를 가늠케 하기도 했다. "연모합니다"라는 정인의 말을 듣고 환하게 웃는 련의 모습과 당일 꽃가마를 탄 련이 사랑하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자 행복해하는 모습은 갈소원의 사랑스럽고 밝은 에너지를 만나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배가하다가도, 련의 숨겨진 서사를 향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6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