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29건
프로야구

송성문 "120억이든 MLB든 내가 증명해야" [창간56]

2025년 8월 4일, KBO리그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내야수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 6년 총액 120억원을 보장 받고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수년 동안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고영표(KT 위즈)가 비FA 다년계약을 해냈다. 반면 송성문은 2024·2025년 폼(기량)은 정상급이었지만, 이전까지는 '주전' 선수로 평가하기에도 애매한 성적을 남겼다. 검증 기간이 짧았기에 불확실성이 커 보였고 야구 현장에서는 "파격 대우"라는 반응이 나왔다. 불과 한 달 뒤인 8월 31일, 송성문은 또 화제의 중심에 섰다. MLB 무대 도전을 위해 미국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ISE)와 계약한 소식을 전한 것이다. 송성문은 2025년 정규시즌이 끝나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그는 다년계약 발표 전부터 미국행 의지를 전한 바 있다. 키움도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전제로 선수의 도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불과 1년 만에 이토록 큰 보폭으로 나아간 선수가 그동안 있었나. 송성문은 그야말로 KBO리그를 흔든 풍운아였다. 정신없이 지나간 2025년을 돌아본 그도 "몸이 저만치 먼저 나가고, 정신은 조금 늦게 따라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다년계약이나 MLB 도전이) 내가 당장 당면한 경기와는 별개 문제다. 이럴 때일수록 더 철저하게 하루의 루틴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급등한 몸값을 두고 의구심을 받고 있다. MLB 입성 가능성을 두고 비웃는 시선도 있다. 송성문은 개의치 않고 웃으며 말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당연히 증명해야 한다"라고. 일상을 포기하지 못했던 시절 장충고 출신 송성문은 2015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9순위)로 넥센(키움 전신)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 특별하게 주목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실제로 꽤 오랜 시간 존재감이 미미했다. 입단 첫 해(2015) 1군에서 7경기에 나섰지만, 이후 2년 동안 2군에서만 뛰었고, 처음으로 1군에서 100경기에 출전한 2019년도 타율 0.227·3홈런에 그쳤다.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2022년은 타율 0,247·13홈런을 남겼다. 송성문은 '웃상'이다. '스마일 가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하지만 야구 기량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적지 않게 받았지만, 성장하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키움팬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그 시절을 돌아본 송성문은 "독하지 않은 선수였다. 야구는 잘하고 싶지만, 그걸 위해 내 일상을 포기하진 못했다. 많이 놀았고, 게임도 많이 했다.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곤 했지만,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평범하거나 그 이하였던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생존할 수 없다'라고 조언하는 선배도 많이 있었고 나도 그 말에 동의했지만, 결국 실천으로 옮기진 못했다"라고 했다. 이정후·김혜성 그리고 위기감 송성문은 2024년 급성장했다. 출전한 142경기에서 타율 0.340(602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부문 리그 5위에 올랐고, 홈런과 타점은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그해 11월 열린 국제대회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2024년은 송성문이 프로에 입단한 지 10년째가 되는 해였다. 막 결혼해 가정을 꾸린 시점이기도 했다. 송성문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다가 야구를 그만두는 날이 찾아올 것 같아서 두려웠다. 그래서 지난겨울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생각에 변화가 일어난 건 그전부터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2021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두 후배가 자신이 선배들에게 들었던 조언을 마치 즐기는 것처럼 해내고 있었던 것. 송성문은 "아무래도 함께 생활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도 없는 내가 부끄러웠다"라고 돌아봤다. 송성문을 달라지게 만든 건 위기감이었다. 자신만의 운동 루틴을 만들고, 식단 관리가 필요할 때는 좋아하는 치킨·콜라를 끊고 단단한 몸을 만드는 데 매진했다. 그렇게 독해졌고, 노력한 성과가 그라운드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골든글러브(3루수) 후보에 오르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연봉 협상에서 당당해졌다. 성공하는 경험이 쌓이자, 비로소 이전까지 자신이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걸 포기할 수 있었다. 송성문은 "노력해도 안 될 수 있는데, 그래도 한 만큼은 결과가 나와주는 게 너무 감사했다. 어릴 땐 노는 게 좋았던 게 맞다. 하지만 이제는 내 직업 직무를 잘해서 인정받는 게 훨씬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몸값 논란은 동기부여 송성문은 2025년 리그 넘버원 3루수로 올라섰다. 그는 23일 기준으로 타율 0.323(558타수 180안타) 25홈런 89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리그 야수 중 가장 높은 6.93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속 도루' 부문에서 신기록(34경기)을 세웠고, 데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송성문을 보기 위해 키움 경기를 찾는 MLB 구단 스카우트가 많아졌다. 송성문도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배이자 현역 메이저리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으로부터 "밑져야 본전이니 포스팅 신청을 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받고 미국행 꿈에 부풀었다. 키움과의 다년계약은 이런 상황에서 알려졌다. 해외 진출설까지 겹치면서 송성문을 향한 시선도 갈렸다. 이제 두 시즌 잘한 선수가 너무 과대 평가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송성문은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도 이제 1년 6개월 잘한 선수에게 '너무 좋은 대우를 해줬다'라는 반응을 잘 알고 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불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잘 됐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키움과의 계약은 2026년부터 6년이다. 그사이 내 가치를 보여줘야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생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년계약을 하고도 다른 길(해외 진출)로 시선을 보내는 송성문에게 실망감을 드러낸 키움팬도 있다. 송성문은 이 점에 대해서도 "처음 다년계약 소식을 듣고 좋아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 포스팅을 신청하겠다는 내 행보에 아쉬움을 느끼시는 것도 당연하다. 죄송한 마음도 있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히어로즈는 너무 고마운 팀이다. 나는 미국에 가도 키움팬을 위해 뛸 것이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이)정후나 (김)혜성이처럼 따뜻한 정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는 바람도 드러냈다. 2026년 송성문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다.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 송성문은 "일단 3년 연속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디에서 뛰든 내 가치를 증명하고 또 증명해야 한다. 그게 운명이다. 계속 키움에 남게 되면 당연히 팀 우승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영구결번을 목표로 삼겠다. 만약 미국에서 뛰게 된다면 당차게 도전해 볼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4 06:30
프로축구

선수협 “K리그 일방적인 ‘연봉 삭감 관행’…선수 권익 심각하게 침해”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K리그 소속 A 선수가 겪고 있는 연봉 삭감과 권익 침해 사례를 공개했다.선수협은 “K리그에서 출전 시간 부족, 부상, 구단 경영상 이유 등을 명목으로 한 일방적 연봉 삭감이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방적인 연봉삭감이라는 프로축구연맹의 조정결과에 불복해 대한축구협회에 이의신청을 하지만, 협회가 수개월째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조차 하지 않아 선수 권익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선수협이 공개한 A 선수의 사례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명확한 금지 규정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선수협에 따르면 A 선수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소속 구단으로부터 전년도 대비 37.5%에 달하는 연봉 삭감을 통보받았다. 구단은 삭감 사유로 ‘출전 시간 부족’과 ‘팀 성적 부진’을 들었다. 하지만 해당 선수는 시즌 초반 연습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장기간 결장했다. 부상 복귀 뒤 절반 이상의 경기에서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했다. 출전 경기 평균 평점은 팀 내 평균과 유사했고, 장기 부상 후에도 경기력 저하가 없었다. 그럼에도 구단은 출전 시간과 성적을 근거로 삭감을 밀어붙였고, 연맹 조정위원회는 이를 인정했다.선수협에 따르면 K리그 구단들은 출전 시간, 부상, 경영상 이유 등 다양한 명목으로 소속 선수의 연봉을 줄인다. 선수들이 반발하면 경기 출전에서 배제되거나 이적을 강요받는다.가장 큰 문제는 이적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상당수 선수가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이적 시 이적료가 발생하고, 이를 감당할 팀을 찾기 어려워 결국 선수는 부당한 삭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선수협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의 배경에는 프로축구선수 표준계약서의 허점도 자리 잡고 있다. 계약서에는 다년 계약을 명시하면서도 매년 연봉을 재협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최저연봉 규정도 없다. 결과적으로 구단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연봉 감액이 가능하다”라고 꼬집었다.선수들이 연봉삭감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공식 절차는 연맹에 분쟁조정을 신청하는 것이다. 하지만 연맹은 각 구단이 회원인 단체다. 요직에 구단 관계자들이 포진해 있어 객관성이 떨어진다. “구조적으로 구단에 유리한 판정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선수협의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A 선수의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 연맹의 조정 결과에 불복할 경우, 다음 단계로 한국 축구 최상위 단체인 협회에 ‘분쟁조정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의신청이 접수된 이후로도 협회가 위원회 구성을 하지 않는 거로 알려졌다. 선수협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협회가 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는 협회의 명백한 직무 태만이다. 이렇게 시간이 허비되는 원인은 협회의 ‘분쟁조정규정’에 이의신청 처리 기간에 대한 제한이 없어, 사실상 무기한 지연이 가능하다는 구조적 허점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선수 A는 경기 출전과 생계가 위협받는 불안정한 상태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K리그의 관행은 국제 기준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선수협은 “국제축구연맹(FIFA) 분쟁조정위원회(FIFA DRC)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선수의 경기 출전 기회는 구단의 재량에 속하므로, 출전 부족을 이유로 한 급여 삭감은 무효이며,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 선수단 급여를 일괄 삭감하는 것 역시 불허했다. 또 계약서상 구단이 일방적으로 급여를 감액할 수 있는 조항은 효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 A 선수의 상황이 이 기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것이다. 선수협은 “FIFA가 금지한 행위가 한국에서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합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는 국제 기준과 국내 제도 간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이어 “FIFA는 모든 회원국 협회가 독립적이고 공정한 분쟁조정위원회(NDRC)를 설치할 것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NDRC 설치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선수들은 불공정한 절차, 장기 지연, 불필요한 비용 부담 등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현재 제도는 선수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선수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면 경기장에서 배제당하는 가슴 아픈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또한, 내년부터 K리그에 구단이 더 늘어나게 된다. 새로운 프로 구단이 생기는 건 당연히 환영할 일이지만, 프로팀의 이름에 맞는 운영이 돼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대한축구협회가 국제 기준에 맞는 공정한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고, 연맹과 협회 모두 독립적인 분쟁 해결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3 08:22
연예일반

‘직장인들’ 저격수 김원훈 “탈모도 왔고, 사과문까지 준비했죠” [IS인터뷰]

“탈모까지 왔어요.” “사과문까지 준비해뒀죠.”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2’에서 활약 중인 코미디언 김원훈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아슬아슬한 수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익살스러운 말투였지만, 작품을 향한 고민이 담겨 있었다.‘직장인들2’는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직장인들이 스타 의뢰인과 펼치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다. 시즌2에는 시즌1에 이어 방송인 신동엽, 김민교, 이수지, 현봉식, 김원훈, 지예은, 차정원(카더가든), 심자윤(스테이시 윤)이 출연하고, 새롭게 합류한 백현진이 함께한다. 지난 2월 시즌1 공개 후 인기를 모았고, 지난달 9일부터 시즌2가 방영되고 있다.김원훈은 극중 DY기획의 주임으로 활약한다. 상사와 후배 사이에서 치이고, 뇌를 거치지 않은 듯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는 인물이다. 게스트들의 신경을 건드리는 아슬아슬한 대사도 회차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원훈은 “‘직장인들’ 인기가 커지면서 부담감도 높아졌다”며 “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는데 이제는 잠이 잘 안 올 정도”라고 인기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쿠팡플레이의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도 활약 중인 김원훈은 ‘직장인들’의 차별점에 대해 대본보다는 애드리브가 중심이라고 밝혔다. “대본에는 상황만 있고, 애드리브가 90%예요. 애드리브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한계치가 있다 보니까 스트레스 탓에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어요. 실제 저는 진짜 내성적이고 예의 바른 사람이에요. 독설하거나, 선을 넘을 것 같은 농담을 하고 나면 집에 가서 엉엉 울죠.”김원훈은 실제 직장인들의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주변의 도움도 받는다며 “친구들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연봉 협상, 야근 수당 같은 이야기를 듣고 참고했다”고 말했다. 김원훈의 돌직구 화법은 게스트들에게 더 강하다. ‘직장인들’에는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를 비롯해 배우 고수, 최지우, 조정석, 이세돌 전 바둑기사, 배우 권나라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수위 조절 실패에 대한 불안을 숨기지 않은 그는 “제작진이 선을 잘 잡아주고 편집도 세심하게 해준다. 원본이 공개되면 나는 여기 없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 전 게스트와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아 정독하고, 인터뷰 영상을 찾아봐요. 난감해 하는 표정에서 애드리브 아이디어를 얻는데 놀릴 거리가 많은 게스트가 최고의 먹잇감이죠. 언젠가는 배우 최민식선배님을 모셨으면 해요. 모든 배우들이 작품 성적이 좋을 때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점을 건드려 보고 싶어요.” 김원훈은 지난 2015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나, 2020년 KBS2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후 설 무대를 잃고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 이후 동료 코미디언 조진세와 함께 스케치 코미디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개설했는데 대박이 났다. 현재 구독자는 약 356만 명에 이른다.김원훈은 방영 중인 SBS ‘마이턴’ 등 최근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그는 이른바 ‘본체’로 언젠가는 MC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콩트 기반 프로그램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본체 김원훈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저는 데뷔했을 때부터 MC가 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토크를 잘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기회가 된다면 MC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본체’를 보여줄 수 있는 시리즈에도 출연하고 싶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5 05:52
스타

‘직장인들’ 김원훈 “높아지는 인기 부담…잠도 안 오고 탈모” [인터뷰①]

코미디언 김원훈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김원훈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직장인들’을 통해 인기가 많아지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를 많이 듣기 시작했다. 그렇다 보니 점차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 잠도 안 왔다”며 “그 전에 편안하는 마음으로 시리즈에 임한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활약한 ‘SNL 코리아’ 시리즈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콘셉트와 콘텐츠 방향성이 다르다. ‘직장인들’은 애드리브를 많이 요구해서 대본 플레이가 강하지 않다”며 “애드리브 한계치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많이 빠졌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실제 탈모가 있고 모발이식을 하긴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김원훈은 “직장인들’은 상황만 주어지고 90%가 애드리브로 이뤄진다. 저는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의 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위 친구들 중 직장인이 많다. 애드리브라고 하더라도 연봉 협상, 야근 수당 등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를 알아야 해서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참고했다”며 “실제 직장에 다니는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직장인들’은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찐직장인들, 스타 의뢰인과의 심리전 속에서 펼쳐지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다. 김원훈은 회사의 공식 샌드백으로 후배들과 상사들 사이에 끼어 있다 보니 치일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뇌를 거치지 않고 막말을 내뱉기도 하는 주임을 연기한다. ‘직장인들’은 올해 2월 시즌1이 공개된 후, 지난달 9일 시즌2가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1 10:52
산업

SK하이닉스 성과급 상한제 폐지, 1억원 인센티브 가능해졌다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갈등을 가라앉히며 파업 위기를 넘겼다. 성과급 상한제를 없애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임금교섭에 3개월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이날 기본급의 최대 1000%를 한도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 기준 폐지와 '6.0% 임금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이천과 청주캠퍼스에서 구성원에게 이에 대해 설명했다.이번 합의안에는 기존 PS 지급 한도(최대 1000%)를 폐지하고, 매년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재원으로 삼아 PS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 지급,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매년 10%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상한제가 없어지면서 1억원 이상의 성과급 수령도 가능해졌다. 새로운 성과급 기준은 향후 10년간 적용될 방침이다. 이는 내부 갈등을 없애고 새롭게 만든 기준의 안정성을 가져가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앞서 SK하이닉스 노조는 지난 5월 말 임금 8.25% 인상, 연봉 상한선 상향, 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 등 요구가 담긴 임금 교섭안을 제시하며 협상에 나섰다.하지만 최근 11차 교섭까지 PS 기준 상향과 상한 폐지를 놓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을 통해 노사가 새로운 PS 기준을 도출한 만큼 갈등 국면도 봉합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사측은 교섭 및 노사 갈등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과급 룰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의견 청취 및 제안, 토론 과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새로운 성과급 기준은 경영 실적과의 명확한 연계를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구성원의 합의와 수용을 바탕으로 장기 지속 가능성을 높임과 동시에 잠재 갈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반도체 사이클 특성을 고려해 불황 시에도 구성원의 보상 안정성을 높일 뿐 아니라 고성과 구성원들에 대한 보상을 더욱 확대·강화하고, 사업 성장에 따른 미래 역량 투자·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 6.0% 인상에도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최종 합의는 설명회와 구성원 동의 절차를 통해 이번 주 내 완료될 전망이다.김두용 기자 2025.09.01 17:59
메이저리그

내구성 우려 고조...AI가 전망한 김하성 옵트아웃 행사 가능성 [AI 스포츠]

김하성(29)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동행 첫 시즌(2025) 내구성 문제를 드러냈다. AI(인공지능)는 그가 2026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현재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케빈 캐신 탬파에이 감독이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는 9월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남은 정규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긴 어려워 보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주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와의 연장 계약 대신 FA 시장에 나간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사실상 '재수'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2025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장타력도 갖춘 '공·수' 겸장이다. 하지만 어깨 수술 이후 거듭 부상을 당했다. 지난 6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MLB 복귀한 7월에는 오른쪽 허리와 허리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지난 21일 허리 근육 경련 증세까지 생겼다.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출전,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올 시즌 부상 여파로 2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내년 시즌 연봉(16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라고 했다. 탬파베이가 잦은 부상을 겪고 있는 김하성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AI도 "팀(탬파베이)에 낮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건강을 회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남은 정규시즌 건강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에이전트가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보기도 했지만, 올 시즌 적은 경기 수와 잦은 부상이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도 전했다. AI는 "탬파베이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우세하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15:01
해외축구

비니시우스-레알,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선수 측 “인상이 너무 적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레알과 비니시우스의 새로운 계약 협상이 수주째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 측 대리인들은 레알의 최신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비니시우스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322경기 106골 83도움을 올린 슈퍼스타. 지난 2023년에 맺은 계약은 오는 2027년까지다. 계약 만료를 2년 남겨두고 지난 2024~25시즌 후반기부터 재계약 협상 소식이 전해졌는데, 여전히 마침표가 찍히지 않고 있다.매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보너스를 포함해 연간 1700만 유로(약 275억원)를 수령 중이다. 새 협상에서 선수 측은 고정 2000만 유로(약 323억원)에, 변동 조항을 포함해 최대 3000만 유로(약 485억원)의 연봉을 원하는 거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 측 제시안은 단순 2000만 유로였다고 전해진다. 매체는 “결과적으로 선수 측 대리인은 이번 인상이 너무 적다고 본다. 2030년까지 3년 연장 계약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이어 “대신 비니시우스의 대리인들은 2025~26시즌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보기로 했다.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이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모니터링한 뒤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비니시우스가 레알과 동행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애초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레알이 평소보다 일찍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 배경이다. 하지만 매체는 “지난해 12월 이후 사우디의 추가 접촉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축구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레알의 최고 연봉자는 킬리안 음바페다. 그는 연간 최대 4000만 유로(약 647억원)를 수령한다. 비니시우스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을 요구하는 셈이다.비니시우스는 지난 2024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정도의 실력자이나, 지난 시즌 라리가에선 30경기 11골에 그치는 등 기복 있는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19 12:14
해외축구

‘UCL 우승 주역인데’ 레알, FA 앞둔 1군 수비수 2명과 결별 예정…세대교체 일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32) 다비드 알라바(33)와의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GFNS는 “레알은 내년 여름 두 스타 선수를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스페인 디아리오 아스의 보도를 인용, “레알은 구단 수비라인의 베테랑 두 명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선수는 바로 뤼디거와 알라바”라고 전했다.알라바는 지난 2021년, 뤼디거는 2022년 레알과 FA 계약을 맺고 지금까지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두 선수가 팀에 합류한 이후,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2회 더 추가했다. 주전으로 활약해 온 두 선수 모두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 동행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시선도 있다. 특히 알라바의 경우 레알 합류 뒤 공식전 1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2시즌 동안 장기 부상을 두 차례나 당하며 공식전 94경기를 놓쳤다. 그는 팀 내에서 손꼽는 고액 연봉자이지만, 시즌을 완주한 건 입단 첫해인 지난 2021~22시즌뿐이다. 반면 뤼디거와의 결별 가능성은 의외라는 시선이다. 매체는 “알라바는 오랜 시간 기량과 몸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 건 놀라운 소식이 아니”라며 “뤼디거와 관련한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뤼디거는 레알 합류 뒤 공식전 156경기를 뛰었다. 팀의 주축 수비수들이 하나둘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뤼디거는 꾸준히 자리를 지킨 바 있다. 하지만 레알이 세대교체를 준비하면서, 뤼디거와의 동행을 고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주장이 나온다.한편 앞서 디아리오 아스는 레알이 두 선수와 결별하는 대신, 시즌 뒤 FA가 되는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를 노릴 것이라 주장했다. 살리바와 코나테 역시 소속팀과의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인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8.18 17:43
산업

'파업 전운' SK하이닉스 '성과급 진통'...노조 결의대회 vs 사측 추가 협상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을 두고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 가운데 사측이 추가 협상을 제안하고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상규 SK하이닉스 부사장(기업문화 담당)은 이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현재 임단협에 대한 사측 입장'을 묻는 구성원 질문에 "10차례 이상 교섭을 했지만, 노사 간 간극을 줄이지 못했고 협상이 결렬된 것이 안타깝다"며 "임금인상률 외 초과이익분배금(PS)을 협상 중이며 1700% 초과분에 대한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노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SK하이닉스 노조는 임금 교섭 결렬을 선업했다. 노조는 지난 6일 청주캠퍼스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합원 총력 투쟁 1차 결의대회'를 진행했고, 이날 이천캠퍼스에서 2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SK하이닉스 노조가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조가 결의대회에 나선 배경에는 '성과급 전액 지급'이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앞서 사측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23조4673억원) 달성에 따라 올해 초 기본급 1500%의 PS와 격려금 차원의 자사주 30주를 지급했다.그러나 노조는 2021년 노사 합의에 명시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PS 재원인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전액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이에 사측은 지난달 말 10차 교섭에서 PS 기준을 기존 1000%에서 1700%로 상향하고, 지급 한도 초과분 규모 및 지급 방식은 추가 논의하자고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해 교섭이 결렬됐다. 업계에서는 성과급 전액 지급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노조가 실제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코퍼레이터 센터)은 PS 한도 설정에 대해 "사측은 지속 가능해야 하는데 회계연도라는 틀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업사이드(호황)의 성과는 공유하고 다운사이드(불황)는 사측이 다 흡수하는 제도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성과급의 한도"라고 설명했다.사측은 현재는 용인 클러스터 팹(공장)과 청주 M15X 등 투자를 위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노사 양측이 양보와 대화를 이어가자고 노조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두용 기자 2025.08.12 18:00
해외축구

스페인 매체 주장 “로드리, 미래 결정 안 해”→맨시티는 비상 신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29)의 향후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스페인 매체는 그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며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스페인 매체 AS는 9일(한국시간) “로드리는 맨시티가 앞으로 며칠 안에 제시할 재계약 제안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레알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맨시티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로드리는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특급 미드필더. 지난 시즌에는 그가 무릎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맨시티는 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관에 그쳤다. 그만큼 로드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로드리에게 계약 연장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로드리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2년 남은 상태다.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만큼, 장기 동행을 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하지만 매체는 “로드리는 매력적인 재계약 제안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으며, 이 계약은 그를 팀 내 최고 연봉자인 엘링 홀란과 비슷하거나 같은 수준으로 올려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서두를 생각도 없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이 같은 이유로 레알의 존재를 꼽았다. 사비 알론소 레알 신임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고, 스페인 대표팀 주장인 로드리가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가장 매력적인 후보라는 것이다. 매체는 이 상황을 두고 “맨시티 구단의 귀에도 스페인에서 로드리를 높게 평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경고등을 켜기에 충분하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로드리를 잃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으나, 이제는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온다”라고 주장했다.끝으로 매체는 “만약 2026년 월드컵까지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맨시티는 1년 뒤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잃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이적료를 낮춰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맨시티는 어떤 경우에도 이런 상황을 맞이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들의 전략은 빠른 협상이지만, 공은 선수에게 넘어가 있다”라고 내다봤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로드리의 시장 가치는 무려 1억 1000만 유로(약 1780억원)에 달한다. 로드리는 지난 2024~25시즌 부상으로 인해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대신 지난달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서는 4경기에 출전하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김우중 기자 2025.08.10 08: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