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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맞수’ 서장훈-현주엽, 인생 2막 라이벌 혈전?
90년대 농구계를 주름잡던 연고대 라이벌 스타 서장훈과 현주엽의 안타까운 인생2막이 눈길을 끌고 있다.연세대 출신 서장훈은 8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최고의 센터로 이름을 날렸다. '국보급 센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각종 농구 대상은 물론 각종 국가대회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자랑했다. 프로 무대로 자리를 옮겨서도 마찬가지였다. 플레이오프 보증수표이자 항상 소속팀을 우승후보 0순위로 올려놓아 용병을 뛰어넘는 국보급 선수로 추앙받았다. 2008년 오정연 아나운서와의 결혼도 화제였다. 미모와 재치를 겸비한 아나운서 아내의 내조로 더욱 뛰어난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결혼하자마자 각종 루머에 시달리더니 결국 결혼 4년만에 이혼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서장훈의 평생 라이벌로 손꼽혔던 현주엽 역시 사기 사건으로 지난해 서울 중앙지법 민사법정에 섰다. 1990년대 한국 농구 코트를 지배했던 '매직 히포' 현주엽은 서장훈과 함께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현주엽은 서장훈, 이상민, 전희철 등과 함께 1990년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대학 재학 시절 고려대 농구부의 중흥기를 이끌며 '신촌 독수리' 서장훈에 대항하는 '안암골 호랑이'의 대표주자로 꼽혔다. 1998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SK에 지명돼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던 그는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전성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2009년 무릎부상으로 더 이상 코트를 누빌 수 없어 은퇴를 선언한 그는 선물투자에 손을 댔으나 투자금 17억원을 사기당한 것으로 확인, 지리한 법정공방을 펼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이런 안타까운 일을 당하다니' '농구할 때도 라이벌이었는데 사회에 나와서도 라이벌?' '두분 모두 빨리 해결되고 좋은 일 생기길'이라고 반응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03.29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