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05건
뮤직

커리어 하이…더 없이 ‘찬란’한 이찬원의 가을 [IS포커스]

트롯 가수를 넘어 국내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이찬원이 더없이 찬란한 가을을 맞았다. 이찬원은 지난 20일 정규 2집 ‘찬란’을 발표하고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찬란’은 2023년 정규 1집 ‘원’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컨트리부터 발라드, 유로댄스, 소프트 록, 모던 록, 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12곡이 수록됐다. 정통 트롯 창법을 고수해 온 이찬원은 이번 앨범에서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성장을 입증했다. 이찬원 음악적 변화의 조짐은 참여 작가진에서 일찌감치 감지됐다. ‘찬란’은 다양한 장르의 K팝 대표곡들로 사랑받은 프로듀서 조영수 작곡가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고 가수 로이킴, 작사가 김이나, 프로듀서 그룹 로코베리를 비롯해 이유진, 한길, 다섯달란트, 이규형 등 트롯 외 장르에서 각광 받은 뮤지션들이 작업에 대거 참여했다.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는 조영수가 작곡하고 로이킴이 작사를 맡은 곡으로 이찬원이 처음 시도하는 컨트리 장르의 곡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이지리스닝 멜로디에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감성을 담아내 MZ세대에겐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중장년층에겐 익숙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찬원 특유의 단단하고도 선명한 음색이 곡의 매력을 배가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들을 거리가 풍성하다. 이찬원은 수록곡 ‘낙엽처럼 떨어진 너와 나’, ‘첫사랑’, ‘락앤롤 인생’ 등을 통해 컨트리·유로댄스·록앤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 세대의 공감을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말했잖아’, ‘엄마의 봄날’, ‘나를 떠나지 마요’에서는 발라더로서의 섬세한 감성과 성숙한 보컬 역량을 선보이이며, 브리티시 소프트록 기반의 ‘나의 오랜 여행’과 공동 작사로 의미를 더한 ‘빛나는 별’을 통해선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진가를 보여줬다.이찬원의 이번 앨범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집계 기준 20일~26일) 61만 1186장을 기록했다. 정규 1집 ‘원’의 57만 장과 미니앨범 ‘브라이트;찬’의 60만 장을 모두 뛰어넘은 자체 초동 신기록이자 3연속 하프 밀리언셀러다. ◇ 故 송해 픽 트롯 떡잎, 데뷔 5년 만에 만개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1’에서 최종 순위 3위에 오르며 눈도장을 찍은 이찬원은 일찌감치 ‘트롯신동’ 타이틀을 갖고 있던,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초등학교 시절인 2008년 KBS1 ‘전국노래자랑’ 대구광역시 중구 편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중, 고등학교 때에 이어 대학교 시절까지 총 4번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며 그 안에 내재된 ‘트롯 DNA’의 성장을 대중 앞에 보여줬다. 무수한 트롯 신동 출신 스타들 중에서도 고(故) 송해의 총애를 듬뿍 받은 일화는 이미 너무도 유명하다. 이찬원의 가수로서의 강점은 진정성 있는 감성 전달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다. 트롯이라는 주 장르에서도 강점을 보이지만 MZ세대답게 현대적인 감각도 겸비하고 있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와도 음악적으로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미스터트롯1’으로 다진 탄탄한 팬덤에 힘입어 이듬해 첫 싱글 ‘편의점’을 발표한 이찬원은 이 곡으로 데뷔 첫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했다. 첫 미니앨범 ‘..선물’로는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에서 앨범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찬’의 타이틀곡 ‘하늘 여행’으로는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트롯 가수로서 네 번째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뮤직뱅크’ 기준 무려 17년 만의 1위였다. ◇ 지난해 ‘KGMA’ 5관왕…올해도 트로피 휩쓰나 방송가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본업은 가수지만 방송 역시 그의 주요 활동 무대다. 음악과 방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멀티테이너 중엔 단연 이찬원을 0번으로 꼽겠다. 트롯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각기 프로그램 성격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견인 중이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비수기 없이 1년 내내 시청자와 팬들을 만나고 있는 이찬원이지만 미니 3집 ‘찬란’을 통한 연말 시상식에서의 수확도 기대해볼 만 하다. 지난해 11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5관왕에 오르며 최다관왕 수상자가 된 그는 오는 11월 14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을 통해서도 팬들을 만난다. 이찬원은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팬들과 함께 떼창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 없이 ‘찬란’한 가을의 화룡점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9 06:00
드라마

‘다지니’ 수지 “송혜교와 촬영 후 친해져…호불호 반응 당연” [일문일답]

배우 수지가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넷플릭스는 15일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 수지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정령 지니(김우빈)와 사이코패스 가영(수지)의 엇갈린 인연과 설렘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지난 3일 첫 공개된 드라마는 공개 2주차 8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석권했다.가영을 연기한 수지는 드라마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수지는 감정 결여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유연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수지는 “가영은 슬프게도 이미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본성을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나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짚었다.이어 “전생에서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현재의 가영과는 정반대의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빛과 말투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현재의 가영을 연기하다가 전생의 가영을 연기하다 보면 ‘표현하고 사는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대비가 잘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오랜만에 재회한 배우 호흡에 대해서는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수지는 “후반 회차를 찍으며 깊은 감정선에 놀랐다. 전과는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여서 그런지 매 순간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다음에 만난다면 또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장르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태준 지니야 역의 송혜교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 지니의 구여친이라 굉장히 견제하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영광이었다”며 “촬영 이후 친해지게 돼 너무 기쁘다”고 털어놨다.작품 공개 후 이어진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수지는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재밌게 봐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따.끝으로 수지는 “가영에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그 순간들이 내게는 큰 의미”라며 “시청자분들 덕분에 이 이야기에 몰입하여 찍었던 그때가 또다시 떠오르면서 심장을 벅벅 긁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이 이상한 세계로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수지의 일문일답Q. 가영 캐릭터 전반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는지A. 가영이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성격 장애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사랑에 의해 학습되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느낌으로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입력하면 출력되는 로봇처럼 재미없게 살다 보니 삶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무표정으로 무료하게 지내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미 사이코패스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굳이 숨기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슬프게도 이미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자신의 본성을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나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아는 사이코패스로, 그냥 룰대로 살아가는 가영식 사고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전생에서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현재의 가영과는 정반대의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빛과 말투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 현재의 가영이를 연기하다가 전생의 가영이를 연기하다 보면 ‘표현하고 사는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대비가 잘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 Q.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해달라”는 가영의 마지막 소원이 인상적이다. 왜 그런 소원을 빌었다고 생각하는지A.사무친다는 감정에 대한 집요한 궁금증이라고 생각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가영이는 연약한 안전장치가 없어져서 매우 불안한 상태고,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지켜봤던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되짚어 보며 오로지 루틴과 학습에 의해 모르고 넘어갔던 감정들을 느끼고 싶어졌다고 생각했다. 가영의 진정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Q. 작품 속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연기나 스타일링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지A. 현재의 가영은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을 그리 신경 쓰지 않고, 돈도 많아서 출근길에 입고, 타고 하는 것들에 제약이 없었으면 했다. 튀는 색깔을 마음대로 매칭해서 입으려고 했다. 전생의 가영은 화장기 없이 톤다운에 때칠도 많이 했는데, 최대한 순수하고 애틋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Q. 가장 애정하는 장면A. 할머니 오판금(김미경)이 어린 가영에게 수많은 감정을 알려주며 몰래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좋아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었던 할머니가 얼마나 가슴이 찢어져 가며 가영이를 가르쳤을지, 그걸 모르는 어린 가영의 무표정한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따뜻하다고 느껴졌다. Q. 김은숙 작가와의 작업은 처음인데 어땠는지A. 작가님이 우리들의 ‘오판금’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뜻깊은 작업이었다.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피드백과 함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되었다. Q. 김은숙 작가 대본의 ‘말맛’을 살리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A. 리듬을 좀 타려고 했다. 가영이는 시종일관 로봇처럼 말하지만 ‘내 말 잘 들어.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는 마음으로 또박또박 말하려고 했다. 작품 속에서 ‘대가리를 쪼개지 않고, 박자를 쪼개려’ 왈츠를 배웠듯, 가끔 이상한 리듬으로 말하려고도 노력했다. 김우빈과는 티키타카가 중요했는데 잘 받아주어서 감사하다. Q. 오랜만에 재회한 김우빈에게 놀랐거나 감탄했던 부분이 있을지, 다음에 만난다면 어떤 장르와 캐릭터로 만나고 싶은지A. 특히 후반 회차를 찍으며 깊은 감정선에 놀랐다. 전과는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여서 그런지 매 순간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다음에 만난다면 또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장르로 만나고 싶다. 오피스물 재밌겠다. Q. 가영의 외할머니 역할을 맡은 안은진과 촬영은 어땠는지A. 안은진의 러블리함과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 그의 웃음은 기분 좋아지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젊어진 판금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후반부에서는 가영을 향한 깊은 슬픔과 애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연기할 때 기쁘면서도 슬펐다.Q. 수지, 안은진, 이주영 세 명의 케미스트리도 무척 좋다. 연기하는 동안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A. 민지(이주영)가 가영의 집에서 나오는 미주(안은진)와 세이드(고규필), 지니를 의심하는 장면에서 고규필 때문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또, 민지가 두바이로 떠나는 가영을 잡지 못하고 주저 앉아 우는 장면을 찍을 때 이주영 배우가 감정을 위해 한 번만 안아달라고 했던 기억이 깊게 남아있다. 그래서 아주 따뜻하게 안아줬다. Q. ‘지니야’로 특별 출연한 송혜교와 촬영은 어땠는지A. 그 촬영을 할 당시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 지니의 구여친이라 굉장히 견제하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영광이었고 촬영 이후에 친해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촬영 이후 비가 올 때마다 지니야를 떠올리며 ‘언니 심기가 불편하신가?’하고 장난을 쳤는데, 이 얘기를 해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셨다. Q. 아랍어 대사를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지A. 쉴 틈 없이 녹음된 음성을 들으며 연습했다. 다 외웠다가도 돌아서면 까먹을 정도로 어려웠지만, 어느새 몰입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 그래도 저는 다른 인물들보다 아랍어 분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Q. 천년의 서사를 가진 가영과 지니의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A. 하빕티(내 사랑)! Q. 작품 공개 후 기억에 남는 리뷰나 반응이 있는지A. 결국 인간성은 ‘선택’이라는, 이 이야기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느낀 분들의 리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태어났는가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는 리뷰를 보고, 나쁘게 태어났다고 믿지만 옳은 선택들을 하고 살아갔던 가영을 연기한 사람으로서 너무 감사하게 느꼈다. Q. 작품의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A.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재밌게 봐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 Q. 근래 출연 작품마다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데, 작품 선택의 기준이나 이유가 있는지A. 일단 대본이 재밌으면 흥미가 생긴다. 무엇보다 제가 연기할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고, 전 캐릭터들과 겹치는 지점이 없었으면 좋겠다. 강하고 강렬한 것들을 좇아온 건 아니고 그냥 복잡한 인간의 내면이 잘 보이면 그 인물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 Q. ‘다 이루어질지니’가 수지에게 어떤 의미인지A. 가영이에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그 순간들이 저에겐 큰 의미로 다가온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정과 따뜻함 같은 것들이 더 좋아졌다. 따뜻한 게 최고!Q.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A. 이상하고 아름다운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이 이야기에 몰입해 찍었던 그때가 또다시 떠오르면서 심장을 벅벅 긁었다. 장면 그 너머의 것들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이 이상한 세계로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5 11:05
골프일반

'꾸준함의 대명사' 함정우,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 노린다

함정우(31·하나금융그룹)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7273야드)에서 펼쳐지는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노린다.함정우는 “팀 렉서스(TEAM LEXUS)’의 일원이자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다. 남다르게 임할 것”이라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함정우는 KPGA 투어 내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린다.2018년 KPGA 투어 입성 후 201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이뤄냈다. 그 뒤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023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024년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의 경우 아직 우승은 없지만 16개 대회에 출전해 ‘KPGA 클래식’ 공동 9위 포함 13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19위(1928.92포인트), 상금순위는 29위다.특히 2018년 KPGA 투어 데뷔 이후 단 한 차례도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3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2018년 데뷔 첫 해 제네시스 포인트 22위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2019년 3위, 2020년 7위, 2021년 3위, 2022년 4위에 이어 2023년에는 1위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19위로 시즌을 마쳤다.함정우는 “매 시즌 고른 성적을 내는 것도 선수로서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승도 이뤄내 보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을 때도 우승 없이 꾸준하게 성적을 기록하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솔직히 한 시즌에 여러 번 우승하는 선수가 부러울 때도 있다”고 전했다.‘2025 렉서스 마스터즈’는 지난해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CC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즌에는 페럼클럽으로 대회 장소를 옮겼다. 함정우에게는 이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함정우는 페럼클럽에서만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우승한 2021년, 2023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모두 페럼클럽에서 열렸다. KPGA 투어 사상 페럼클럽에서 제일 많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다.함정우는 “페럼클럽은 우승을 2회나 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가득한 곳이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 중 페럼클럽에서 획득한 상금의 비중이 제일 높을 것”이라고 웃은 뒤 “이번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서도 우승해 ‘페럼의 사나이’라고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며 “꽉 막혀 있는 지금 ‘함정우의 돌파구’를 페럼클럽 그리고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확 뚫어버리겠다. 올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는 바람을 나타냈다.‘2025 렉서스 마스터즈’는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규모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2년(2026~2027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주어진다.본 대회는 지난해 창설된 후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 특히 2024년 우승컵을 거머쥐며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불곰’ 이승택(30·경희)은 금일 PGA투어 진출을 확정 짓기도 했다.‘2025 렉서스 마스터즈’는 최종전 직전 대회다.그런 만큼 ‘제네시스 대상’, 시즌 상금랭킹 1위, ‘덕춘상(최저타수상)’ 등 각종 시즌 타이틀 경쟁에 있어 선수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회다.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진입을 위한 최종 관문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안에 들어야만 이듬해에도 시드를 유지할 수 있다.2025 시즌 KPGA 투어가 ‘2025 렉서스 마스터즈’와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만을 남겨둔 가운데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는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2025 렉서스 마스터즈’는 KPGA 투어 선수들이 시드 유지를 위한 제네시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올 시즌 마지막 기회다.이은경 기자 2025.10.13 16:54
국가대표

한국, U-20 월드컵 16강 탈락→3연속 4강 ‘좌절’…모로코에 1-2 패배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여정이 16강에서 끝났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1-2로 졌다.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둬 B조 3위로 16강에 오른 이창원호는 C조 1위 모로코에 밀려 일찍이 여정을 마쳤다.U-20 월드컵에 강했던 한국은 2019년 대회 때 준우승, 2023년 대회 때는 4위로 마감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이 이 대회에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은 U-20 월드컵 3연속 4강 진출을 노렸지만, 끝내 좌절됐다. 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순간적인 수비 집중력 저하로 실점했다.모로코 오른쪽 측면 공격수 오트만 마암마가 역습 상황에서 한국 센터백 함선우를 완벽히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으로 침투하던 게시메 야신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한국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문전에 있던 야시르 자바리가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한 게 신민하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운도 따르지 않은 자책골이었다.분위기를 가져간 모로코는 이후 공세를 퍼부었고,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조금씩 주도권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격 작업이 전반적으로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한국은 측면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지만, 모로코 골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한국은 전반 43분 배현서가 왼쪽 측면을 원투 패스로 허물고 내준 컷백을 최병욱이 곧장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연결했고, 이어진 정마호의 슈팅이 골문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힘이 잔뜩 들어간 슈팅이었다. 이 장면 직후 이창원 감독은 ‘축구 비디오 지원’(Football Video Support·FVS)을 요청했다. 최병욱이 볼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야신이 방해가 있었다는 공식 항의였다. 하지만 주심은 이 장면을 다시 보고도 “접촉이 없었다”며 한국의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이번 대회에서 도입된 FVS 제도는 특정 팀 감독이 심판 판정이 오심이라 판단할 경우, 한 경기 두 차례까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장치다.한국은 후반 9분 아크 부근에서 때린 손승민의 오른발 슈팅이 굴절돼서 골대 위로 솟으며 무위에 그쳤다.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으나 후반 13분 추가 실점했다. 모로코 공격수 마암마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자비리가 헤더로 연결해 한국 골망을 갈랐다. 0-2로 뒤진 한국은 후반 17분 김현민과 최병욱을 빼고 백가온과 이건희를 넣으며 양 측면을 교체했다.이후 한국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8분 최승구의 크로스를 김태원이 머리에 맞혔으나 상대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신민하의 헤더도 골대 옆으로 빠졌다.거듭 파상공세를 쏟아내고도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은 후반 38분 ‘18세’ 공격수 김현오와 성신을 투입했다.한국은 후반 44분 이건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오가 오른발로 절묘하게 돌려놓은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결정적인 찬스가 무산됐다. 이창원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또 한 번 FVS를 요청했다. 모로코 수비수 이스마일 바흐티가 페널티 박스 안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로 볼을 막은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후 한국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태원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모로코의 킥오프 직후 주심은 종료 휘슬을 불었다.김희웅 기자 2025.10.10 09:57
산업

K푸드에서 K브랜드로…스토리와 ‘맛’이 만든 글로벌 서사 [2025 K-브랜딩 컨퍼런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문화를 즐기는지 집요하게 관찰했습니다."K푸드의 글로벌 메가 히트 아이템이 된 '불닭볶음면'의 탄생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반복되는 시행착오와 우려 속에서도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문와를 즐기는지 끝없이 관찰하며 지금의 불닭볶음면을 키웠다. 단순한 음식이 맛을 넘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놀이이자 브랜드가 되기까지 무엇 하나 그냥 이뤄진 것은 없었다.국내 대표 브랜딩 행사인 ‘2025 K-브랜딩 컨퍼런스’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F&B, 맛을 넘어 브랜드로’를 주제로 열렸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K-브랜딩 컨퍼런스는 문화와 브랜드로 자리 잡은 K푸드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한국의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업계 관계자와 마케터, 투자자, 해외 바이어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K푸드가 글로벌에서 보여준 성공 신화와 한식 파인다이닝이 거둔 성취, 지역 브랜드와 전통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사례들을 공유했다.이번 컨퍼런스의 축사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맡았다. 김정수 부회장은 현지화와 바이럴, 팬덤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의 성공 비결을 현장에서 공유했다.김정수 부회장은 "보수적인 식품이 전통 공식을 따를 때 우리는 차별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봤다"며 "때로는 대담한 매운맛에 도전했고, 소비자는 마음껏 뛰놀았고, 그 결과 새로운 문화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문화를 전파했지만 근본적인 설계자는 삼양식품이었다. 그는 "우리는 현지화라는 간단하고 명확한 전략을 세웠다. 까르보나라, 야끼소바 등 현지 음식에 이어 비건과 할랄 인증을 도입하면서 글로벌 소비에 대응했다"고 말했다.현지화 뒤에 따라오는 바이럴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현지화는 자연스럽게 놀이와 챌린지가 됐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전파하는 환경을 만들고, 그렇게 핫한 음식의 아이콘이 되고, 셀럽들이 참여하며 문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차원에서 참여해 다양한 PPL과 협업으로 브랜드 선망성을 강화하자 불닭볶음면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는 선순환을 마련했다.그러나 마냥 K컬처만 믿고 있다가는 차별화 가치를 잃고, 보편화할 수 있다. 그는 "독자적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라면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적 매개체가 됐듯 앞으로도 변화와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당부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브랜딩 사례가 소개됐다. 조윤경 가온소사이어티 대표는 도자기로 시작한 광주요그룹이 그릇을 넘어 음식, 한식 문화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딩에 성공했는지 설명했다. 도자기 기업이었던 광주요그룹은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획득한 한식당 ‘가온’과 ‘비채나’, 증류식 소주 ‘화요’를 품고 있다.조윤경 대표는 “광주요는 단순한 식기를 만드는 것을 넘어 철학과 문화를 담은 브랜드로 진화했다"며 "한식 파인다이닝 분야는 이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식은 이제 단순히 한국의 음식이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문화 콘텐츠”라며 “브랜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아린 비마이게스트 대표는 다양한 사례 발표를 통해 브랜딩의 힘을 강조했다. 성심당, 백세주, 교촌치킨, 그리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식당 ‘산호원’까지, 각기 다른 브랜드들이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했는지를 보여줬다.김아린 대표는 “브랜딩은 연금술과 같다. 평범한 재료도 스토리를 입히면 금처럼 빛날 수 있다”며 “소비자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이야기에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브랜드가 세계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K’라는 이름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과 스토리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별강연을 맡은 모니카 H. 강 미국 한식 파인다이닝 시아(SHIA)의 최고전략·파트너십 책임자(CSO)는 "파인 다이닝은 디테일이 중요하다.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먹었던 음식을 재해석하며 계속해서 연구하고 조사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 ‘오리진’에서는 송길영 작가가 ‘맛의 기억, 브랜드의 시작’으로 발표한 뒤, 한식 파인다이닝 나비의 류태혁 셰프, 아티스트이자 전통주 브랜드에 세련된 현재를 입힌 압구정막걸리 김재중 대표, 골든피스와 하트티라미수를 론칭한 양지우 대표가 K푸드의 브랜드화 과정 중 겪은 다양한 가슴 뛰는 경험을 공유했다.K팝 스타이기도 한 김재중 대표는 "주류 안에서 막걸리 점유율은 크지 않다. 우리 전통주의 다양한 레시피로 한국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해 세계로 확산시키겠다는 아이디어가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고 털어놨다.약과를 한국 대표 디저트 반열에 올린 양지우 대표는 "우리 약과를 획기적으로 프리미엄화한다면 제2의 '도쿄 바나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원래 아이템을 재미있는 포인트와 결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브랜드는 아이디어가 핵심이지만, 확장이 또 다른 숙제다"라고 전했다.류태혁 셰프는 9년 전 상하이에서 '나비'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한 당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한식 다이닝을 즐기고 기억의 한 조각이 되고, 경험이 문화가 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로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그릇과 식자재까지 스토리를 전하고, 우리 스스로 가치와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K브랜드, 코리아, 서울은 전 세계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며 "맛과 즐거움이 브랜드로 확산되고, 네트워킹의 벽을 넘어 브랜드로 확장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남겼다. 올해 K-브랜딩 컨퍼런스는 한국의 브랜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해야 할지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맛’이라는 보편 언어를 기반으로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은, 이제 한국의 핵심 산업 전반이 참고할 만한 모델이 됐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플랫폼의 진화, 웰빙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F&B가 변해왔다"며 "로컬에서 출발한 K푸드가 글로벌로 진화하고 브랜드와 자본이 만나 산업이 확장되는 서사가 됐다"면서 "단순한 맛집이나 상품을 넘어 세계가 주목받는 브랜드 스토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컨퍼런스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5’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됐다. SPP는 24일부터 26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B2B 콘텐츠 마켓이다.서지영 기자 2025.09.24 11:47
뮤직

[2025 KGMA] 박서진·이찬원·장민호→루시·엑디즈, 트롯&밴드 ★이 뜬다

K팝 신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고 있는 트롯&밴드 아티스트들이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신문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2025 KGMA에 총출동한다. 17일 KGMA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5코리아그랜드뮤직어워즈 with iMBank’(2025 KGMA)의 ‘트롯&밴드’ 라인업으로 박서진, 이찬원, 장민호와 밴드 루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이하 가나다순) 출연을 공식 발표했다. 박서진은 장구와 트롯을 결합한 독특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트롯 가수로 지난해 ‘현역가왕2’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장구의 신’을 넘어 ‘트롯 황태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한일가왕전’에서 활약 중인 그는 오는 10월 초 윤명선 작곡가가 만든 신곡 ‘당신 이야기’를 발표할 예정이다.이찬원은 2024 KGMA에 이어 2년 연속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해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 트렌드 오브 더 이어 트롯 스타, 디거스 디깅 아티스트, 룰루아X팬캐스트 최고 인기상, 베스트 송 10까지 총 5관왕을 석권했다. 가수 활동뿐 아니라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그는 오는 10월 정규 2집으로 컴백한다. 장민호는 긴 무명 생활을 딛고 2020년 ‘미스터트롯1’ 최종 6위에 오르며 데뷔 24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트롯 젠틀맨’으로 국악, 발라드, 댄스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성을 자랑한다.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트롯 예능·오디션 프로그램 MC 섭외 1순위로 꼽히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처음 결성된 후 ‘청춘 밴드’의 대명사로 밴드신 부흥을 이끌고 있다. 바이올린을 포함한 독창적 사운드로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리스너를 사로잡은 이들은 각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활약 중이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는 탄탄한 음악성과 강렬한 색채의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는 밴드로, 올해 두 번째 월드투어 ‘뷰티풀 마인드’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도 서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GMA는 일간스포츠가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새롭게 제정한 시상식으로 지난해 11월 16·17일 열린 제1회 시상식에선 에스파와 뉴진스, 데이식스, 아이들,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여섯 팀이 최고 영예인 2024 그랜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2025 KGMA는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밴드, 트롯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들이 출연해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레드벨벳 아이린, 키스오브라이프 나띠가 각각 14일과 15일 MC로 나서며 지난해에 이어 배우 남지현도 이틀 연속 MC로 나서 두 사람과 호흡한다. 앞서 KGMA 조직위원회는 1차 라인업으로 보이넥스트도어,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에이티즈, 키스오브라이프, 피프티피프티를 발표했으며, 루키 라인업으로 미야오, 아홉, 올데이 프로젝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키, 킥플립, 하츠투하츠 및 SMTR25를 발표, 이들의 출연을 공식화했다. KGMA 조직위원회는 3차 라인업 및 스페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5코리아그랜드뮤직어워즈 with iMBank’(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와 크리에이터링, 디오디가 공동 주관한다. 타이틀스폰서로 아이엠뱅크가 참여하고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하며 해외인바운드티켓은 놀던오빠들,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아트펌팩토리가 운영하고 빅크에서 국내티켓을 담당한다. KGMA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벅스가 제공하며 공식 팬투표는 팬캐스트 앱을 통해 진행된다. 제작은 셋더스테이지가 맡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7 08:00
뮤직

무서운 신인 코르티스,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차트 3주 연속 1위

신인 그룹 코르티스가 ‘케이팝레이더’의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위클리 팬덤 차트는 한 주간 팬덤 지표가 가장 크게 성장한 아티스트를 증감률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12일 발표된 차트에 따르면, 코르티스는 데뷔 앨범 수록곡 ‘패션’으로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앞서 2주간은 데뷔곡 ‘왓 유 원트’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코르티스의 ‘패션’ 뮤직비디오는 케이팝레이더 9월 2주차 집계 기간(2025년 9월 4일~9월 11일) 동안 205만 뷰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스포티파이 팔로워는 10만 9천 명 증가해, 케이팝 평균인 1천 8백 명을 압도적으로 넘어섰다.또한 코르티스는 일주일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38만 5천 명, 트위터 팔로워 3만 2천 명을 늘렸다.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평균 증가량은 인스타그램 1천 1백 명, 트위터 60명이라 코르티스의 상승세는 놀라움으로 다가온다.케이팝레이더 측은 “데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인이 스포티파이와 SNS에서 큰 반응을 얻어 3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위클리 팬덤 차트는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운영하는 팬덤 데이터 서비스 ‘케이팝레이더’가 제작한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스포티파이·트위터·인스타그램 팔로워 증가량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해외 소비 비중이 90%를 넘는 케이팝 시장 흐름을 반영한 유일한 전용 차트로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을 바탕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2 23:27
해외축구

‘명문 맞아?’ 레알, 2년 연속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전망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발롱도르 시상식에 ‘단체 보이콧’을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레알의 2025 발롱도르 시상식 참석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매체는 “레알과 ‘프랑스 풋볼’은 지난해 공개적으로 대립한 후 여전히 화해하지 못했다. 레알은 또다스 발롱도르 시상식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으로,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한다.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개인 상 중 하나로 여겨진다.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지만, 레알은 지난해 10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행사를 앞두고 ‘단체 보이콧’을 하는 논란의 결정을 내렸다. 소속팀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수상 불발 소식을 확인하자, 선수는 물론 모든 구단 관계자가 시상식에 불참한 것이다. 당시 스페인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서 맹활약한 미드필더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품은 바 있다.당시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이 요한 크루이프 트로피(감독상)를 수상했지만, 무대에 오른 이는 없었다. 구단이 ‘올해의 클럽’, 킬리안 음바페가 역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게르트 뮐러 트로피(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아야 했으나 자리에 없었다.새 시즌에도 이런 대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 “2025 발롱도르 시상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레알은 또다시 프랑스 파리행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레알과 프랑스 풋볼은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갈등 이후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짚었다.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풋볼이 관계 회복을 위해 대표단을 마드리드에 보낸 거로 전해졌지만, 회담은 성공적이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한편 올해도 레알이 발롱도로 수상자를 배출할지는 의문이다. 레알은 지난 시즌 리그는 물론 주요 대회서 ‘무관’에 그쳤다. 비니시우스, 음바페, 주드 벨링엄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유력 수상 후보로 보긴 어렵다. 끝으로 매체는 “만약 레알이 보이콧하기로 결정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들이 또다시 샤틀레 극장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선례를 남기게 될 거”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8:55
국가대표

제자 SON에게 일격 맞은 포체티노…현지 매체 “손흥민 앞에서 무기력한 패배” 혹평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고전하며 7번째 패배를 안았다. 한 현지 매체는 “또다시 강팀 상대로 졌다”라며 대표팀 결과를 혹평했다.미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전반전 손흥민(LAFC) 이동경(김천상무)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미국은 마지막까지 만회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15위의 강팀이다. 한국(23위)보다 8계단이나 높다. 지난해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 중이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미국 대표팀의 성적은 불안정하다. 이날 패배로 17번의 공식전에서 7번째 패배(10승)를 안았다. 부진한 성적만큼, 선수 선발·전술 부재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돼 오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위기설이 연이어 쏟아지는 배경이다.같은 날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미국의 한국전 완패를 조명하며 “또다시 강팀 상대로 졌다”며 “이 패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월드컵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경기는 의미심장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전 소속팀 토트넘을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의 팀을 상대로 A매치 52호 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7패(10승)를 기록했고, 월드컵 전지훈련 캠프 소집 전까지 남은 평가전은 7경기뿐이다. 미국 대표팀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영입된 포체티노 감독에겐 더욱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꼬집었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미국은 또 하나의 초라한 평가전에서 한국에 철저히 무너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실험은 재현해서는 안 될 선택으로 드러났다”라고 평했다.이어 “전반적으로 미국의 공격은 무기력하고 생기 없었다”라고 혹평을 더 했다.미국은 오는 10일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07 09:41
골프일반

KPGA 파운더스컵 4일 개막...고군택, 타이틀 방어 도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이 4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968년 KPGA를 창설한 창립회원에 대한 예우와 그 업적을 기리고자 2024년 창설했다. 올해 대회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와 투어 시드 2년이 지급된다.대회 초대 챔피언 고군택(26·대보건설)은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군택은 2024년 ‘KPGA 파운더스컵’에서 이승택(경희)과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2023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과 지난해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4승을 쌓고 있다. 아직까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적은 없다.고군택은 “먼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 시즌 3개 대회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렀는데 모두 성공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KPGA 파운더스컵’에서는 꼭 대회 2연패에 성공하고 싶다”며 “휴식기동안 스윙 궤도를 교정했다. 상반기를 치르면서 티샷에서 종종 실수가 나와 페어웨이를 놓친 적이 많았다. 일본투어에서 경기를 하면서 페어웨이 적중률이 많이 올라왔다. 효과가 있다. 최근 컨디션도 좋은 만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출사표를 밝혔다.이어 “대회 코스가 바뀌었다. 2024년 한맥CC에서 열린 대회 때는 기회마다 퍼트가 정말 잘 됐다. 연장전까지 집중력도 잘 유지했던 것 같다”며 “골프존카운티 영암45는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다. 바람을 잘 이용하면서 경기할 것이다. 사실 샷의 탄도가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 바람 부는 코스에서는 거리감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올 시즌 샷을 낮게 구사하고 스핀량을 줄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도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군택은 올 시즌 KPGA 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국내서는 6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공동 10위다. 일본투어는 9개 대회에 참가했다. 최고 성적은 ‘MAEZAWA CUP’의 공동 9위다.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상현은 ‘KPGA 파운더스컵’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우승의 기쁨을 오래 간직하고 싶지만 다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를 우승으로 시작한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회장 안팎에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유독 영암에서 우승을 많이 거둬서 ‘영암 사나이’로 불리는 김찬우(26)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찬우는 2023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024년 ‘K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만들어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코스모스 링스, ‘KPGA 클래식’은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서 열렸다. 2승 모두 영암에서 달성한 것이다. 또한 골프존카운티 영암45의 코스레코드도 보유하고 있다. 김찬우는 2022년 골프존카운티 영암45의 카일필립스코스에서 진행된 ‘우성종합건설 오픈’ 2라운드에서 64타(8언더파)를 작성했다.김찬우는 “우승을 이뤄냈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웃은 뒤 “올 시즌 성적이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서는 매 홀 집중해 끝까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영암에서 KPGA 투어 3승을 이뤄내 또 한 번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03 15: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