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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KBS, 3년 만에 균형예산 편성…“대하드라마, 대형공연 과감히 투자”

수신료 분리징수와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던 KBS가 3년만에 처음으로 내년에 균형 수지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예산목표를 달성할 경우 2026년에는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KBS는 오늘(2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2026년도 예산을 균형 수지로 편성하는 계획을 보고했다. KBS는 균형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3년 만에 처음으로, 2024년에는 –1431억원, 2025년 –764억원의 적자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내년 예산편성계획에 따라 KBS는 5년 만에 흑자전환에 나서게 된다. KBS는 당기손익상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KBS가 내년에 균형 수지 예산을 편성할 수 있게 된 것은, 박장범 사장과 직원들이 똘똘 뭉쳐 TV수신료 통합징수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올해 4월 17일 개정 방송법이 통과되면서 11월부터 수신료 통합징수가 재개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균형 수지로 편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이와 함께 KBS는 최근 2년간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이어왔다. 대규모 명예퇴직과 무급휴직, 연차휴가 전일 촉진 등을 통해 2023년 대비 인건비를 15% 절감했으며, 제작비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비용 효율화를 추진했다. 특히 올해에는 예산 타당성 전면 재검토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사업경비 116억 원의 절감 방안을 마련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송·중계소 부지 등 유휴부동산을 적극 매각해 콘텐츠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KBS는 분리징수 시행 전인 2023년에 매체 환경 변화에 따른 광고 수입 감소 등으로 55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지상파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분리징수로 인한 1,000억 원 규모의 적자 요인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악의 재정 위기를 맞았으나, 강도 높은 긴축 노력으로 적자 폭을 최소화해 약 900억 원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KBS는 내년 수신료 통합징수로 인한 재정적 효과를 시청자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공영방송 KBS만이 구현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대하드라마와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와 같은 대형 공연에 과감히 투자하고, AI와 XR을 활용한 역사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한 국가적 아젠다를 제시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강화하고, 저출생 극복과 지역·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와 문화행사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박장범 KBS사장은 2026년 예산 편성 방향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지상파의 구조적 위기와 광고시장 침체 등으로 재정 여건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신료의 가치를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내년에도 철저한 비용절감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대하드라마 등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KBS는 이사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해 말 2026 예산을 확정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9 17:57
산업

신생기업 최소, 소멸기업 최다...기업 생존의 위기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6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반면 소멸기업 수(2023년 기준)는 통계 작성 이래 최다였다. 국가데이터처는 23일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92만2000개로, 전년보다 3만3000개(-3.5%) 줄었다. 2018년(92만7362개) 이후 6년 만의 최소치다. 2020년(106만8917개) 이후 4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산업별로는 도·소매업(23만개), 부동산업(16만9000개), 숙박·음식점업(14만4000개) 순으로 신생기업이 많았다.다만 부동산업(-1만6000개, -8.8%)과 숙박·음식점업(-1만4000개, -9.0%) 등은 감소폭이 컸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비율을 뜻하는 신생률은 12.1%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2022년 신생기업 중 2023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은 64.4%로, 전년보다 0.5%p 낮았다. 2022년 신생기업 중 35.6%는 1년을 버티지 못했다는 의미다.다만 2018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전년 대비 1.6%p 상승한 3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2023년 활동한 기업 중 소멸한 기업은 전년보다 4만개 늘어난 79만1000개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였다. 활동기업 중 소멸기업 비율인 소멸률은 10.5%로, 전년보다 0.3%p 상승했다.산업별로 보면 소멸기업은 부동산업(-3000개, -2.1%)에서 줄었지만, 도·소매업(1만7000개, 8.8%), 운수·창고업(1만2000개, 26.6%)에서는 늘었다.신생기업 수가 소멸기업 수를 웃돌면서 지난해 활동기업은 764만2000개로, 1년 전보다 10만3000개 증가했다.활동기업 대표자 연령은 50대(29.9%), 60대(23.8%), 40대(22.1%) 순으로 많았다. 고령화 영향으로 60대(4.3%), 70대 이상(9.9%) 대표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30대 미만(-6.8%), 40대(-2.1%)는 감소했다.여성이 대표인 활동기업은 304만5천 개(39.9%)로, 1년 전보다 비중이 1.8%p 높아졌다.지난해 매출 20% 이상 고성장 기업은 5403개로 전년보다 298개 줄었다. 이 중 사업자 등록 5년 이하의 '가젤기업'은 1356개로 전년 대비 44개 감소했다.매출 10% 이상 성장 기업은 1만7541개로 892개 줄었으며, 이 중 가젤기업은 3118개로 146개 감소했다.김두용 기자 2025.10.23 14:35
금융·보험·재테크

한국은행, 기준금리 2.5% 3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6·27, 9·7 대책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아 10·15 대책까지 나온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낮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입)'과 주택가격에 기름을 부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1430원대를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이 더 치솟을 위험도 고려됐다.앞서 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11월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올해 상반기에도 네 차례 회의 중 2·5월 두 차례 인하로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건설·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 등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 부양에 맞춘 결과다.그러다가 하반기 7·8월에 이어 이번까지 3차례 연속 금리를 묶은 것은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으로 일괄 축소하는 등의 6·27 대책에도 불구, 10월 둘째 주(한국부동산원 통계·10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2주 전(연휴 전)보다 0.54% 더 올라 상승 폭이 오히려 더 커졌다.이에 정부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15억원이 넘는 집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2억∼4억원으로 더 줄이는 10·15 대책을 서둘러 발표했다.더 강한 부동산 규제가 나온 지 불과 1주일 만에 한은이 금리를 낮춰 주택담보대출을 부추길 경우 '정책 엇박자'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미국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에 최근 불안한 환율 흐름도 금리 동결의 주요 근거가 됐다. 지난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낮)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31.0원으로, 4월 29일(1437.3원) 이후 5개월 반 만에 처음 주간 종가 기준으로 1430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이후로도 뚜렷하게 떨어지지 않고 1420∼143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여기에서 기준금리까지 낮아지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1430원대 이상의 환율 수준이 굳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10.23 11:33
국가대표

경기력 강조한 홍명보 감독…제자는 품고, K리그 득점 1·3위는 낙마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 2연전 대비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경기력을 보고 뽑았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공격진의 변화에는 물음표가 찍힌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25일 9월 A매치 대비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7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미국, 10일엔 13위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현지 강호들과 맞붙는 소중한 시험대다.눈길을 끄는 건 선수단 구성 홍명보 감독은 10년 전과 달리 경기력을 중점으로 선수를 발탁한다고 공언했다. 이번 대표팀 공격진은 부동의 주전인 손흥민(LAFC)을 비롯해 오현규(KRC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으로 구성됐다. '3옵션' 오세훈의 발탁을 두고 의문부호가 붙는다. 올 시즌 활약이 이전보다 잠잠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J리그 33경기서 8골을 넣었다. 올 시즌엔 J리그 24경기에 나서 단 2골에 그쳤다. 5월 이후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모두 교체 출전했다. 최근 6경기(1골)서 단 99분을 소화했다. '제자' 오세훈을 향한 홍명보 감독의 신뢰가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앞서 울산 HD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오세훈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매번 부름을 받았는데, 올해는 A매치 4경기에 나서 1골도 넣지 못했다. 7월 동아시안컵에서도 일본과 최종전에서만 교체 투입돼 16분가량 소화하는 데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을 두고 "이제부터 검증 단계다. 월드컵에 진출하는 현지 강호와 피지컬, 스피드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다. 전술적 측면보단, 빠른 공수 전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빼어난 공중볼 능력을 갖춘 오세훈의 발탁과는 다소 관련성이 적어 보인다.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합작한 전진우(전북 현대), 국내파로만 구성된 7월 동아시안컵에 나선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는 모두 외면받았다. 공교롭게도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 득점 1위(13골), 이호재, 주민규는 이 부문 3위(11골)의 선수들이다. 여름 부진에 빠졌다가, 최근 득점포를 재가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올해 A매치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지만, 홍명보 감독의 '검증 단계'에서 낙마했다. 이번 친선전의 중요도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3번째 공격수 자리를 둔 경쟁에서 국내파 공격수들이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사다. 시즌 중 주민규는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골을 넣지 못하면 ‘적응 문제’라 하지만, 한국 선수에겐 '역시 못 넣는다'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 편견을 깨고 싶다"라고 결의를 다진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7 00:07
뮤직

이찬원, 트렌드를 이끄는 아이코닉 스타 1위 [일간스포츠X팬캐스트]

이찬원이 트렌드를 이끄는 아이코닉 스타 1위를 차지했다.일간스포츠와 글로벌 팬더그라운드 플랫폼 팬캐스트가 2025년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팬캐스트 앱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트렌드를 이끄는 아이코닉 스타는?’ 테마 픽 투표에서 이찬원이 1위에 선정됐다.이번 투표는 전 세계 K팝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찬원은 음악뿐만 아니라 팬과의 교감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아티스트로, 이번 투표 결과는 그 진심이 팬들에게 전해졌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팬들은 “이찬원은 언제나 진심으로 무대를 대하고, 팬을 먼저 생각하는 아티스트”라며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이찬원은 부동의 팬덤과 꾸준한 활동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시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하며 44,878표로 62.9%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21,246표로 29.78%를 얻은 방탄소년단의 뷔를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5.72%를 얻은 임영웅(3위), 0.78%를 얻은 엔하이픈의 성훈(4위), 0.32%를 얻은 스트레이 키즈의 창빈(5위)이 차지했다. 이찬원은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월간 투표인 ‘트렌드 오브 7월’ 트롯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지난 5월과 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같은 부문 정상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테마 픽은 ‘팬캐스트’ 앱을 다운로드한 후 참여할 수 있으며, 팬 투표로 선정된 1위 아티스트에게는 일간스포츠 지면 전면광고, 일간스포츠 보도기사, 팬캐스트 광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8 13:11
예능

‘불꽃야구’, 역전 드라마에 동시 시청자 26만↑…SBS Plus 생중계 결정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로 최고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지난 14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1화에서는 2차전 승리를 위한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과감한 선택이 그려졌다. 불꽃 파이터즈는 부동의 3번이자 지명타자였던 박용택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서울 성남고는 선발투수를 3회 만에 강판시키는 결단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이날 서울 성남고의 선발투수로 올라온 2학년 곽민성은 기죽지 않는 씩씩한 투구로 파이터즈를 압도했다. 간혹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배짱투를 선보이며 2회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유희관은 지난 등판 때와 비교해 묘하게 달라진 피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상대팀의 패기에 밀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공격 루트가 막혀있던 파이터즈는 3회에 기회를 잡았다. 정근우와 최수현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정성훈의 땅볼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4번 타자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2:1로 서울 성남고를 근소하게 앞섰다. 정의윤은 볼넷을 얻어 1루를 채웠고, 결국 상대 팀은 학교 에이스 오훈택으로 투수를 교체해 이닝을 마쳤다.파이터즈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방심은 금물. 서울 성남고는 5회 말, 2사 주자 1, 2루의 상황에서 흔들리는 유희관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2:4로 다시 역전했다. 기세가 상대 쪽으로 기울자 김성근 감독은 유희관을 내리고 2025시즌 첫 출전인 니퍼트를 기용해 고비를 넘겼다.추격하는 팀이 된 파이터즈는 6회 초, 만회의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택근, 문교원, 박재욱의 활약으로 만루가 된 상황. 김재호의 타석에 대타 박용택이 들어섰다. 현재 지독한 부진을 겪고 있는 박용택의 등장에 파이터즈 모두는 한마음으로 그를 응원했다. 박용택은 아쉽게 안타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만들어내며 3:4, 서울 성남고를 턱끝까지 따라잡았다.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 승부의 추가 마구 움직이는 사이 경기는 7회에 접어들었다. 파이터즈는 상대 투수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고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서울 성남고는 1차전에도 출전했던 김한결을 올려 이닝을 매듭짓고자 했으나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문교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파이터즈의 정성훈이 홈으로 들어와 동점이 됐고, 2루 주자인 이대호 역시 폭풍 주루를 선보이며 홈으로 파고들어 5:4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 타석에서 서울 성남고의 호수비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문교원이 자신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명경기에 ‘불꽃야구’ 11화는 최초 공개 8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6만 3천 명을 경신했다.다음 주 불꽃야구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 팽팽한 주도권 싸움이 계속되는 2차전 승부의 결말이 방송된다. 또, 지난 6월 생중계로 진행됐던 인하대학교와의 뜨거웠던 직관 현장도 공개된다.한편 ‘불꽃야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동아대학교와의 직관 경기를 SBS Plus에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는 16일 오후 2시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후 ‘불꽃야구’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승부가 예정되어 있으며, 관련 티켓은 23일 오후 2시에 yes24에서 예매가 오픈된다.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2차전 경기 결과와 인하대학교와 펼치는 ‘불꽃야구’ 2025시즌 두 번째 직관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5 07:47
금융·보험·재테크

한국은행, 하반기 첫 기준금리 2.5% 동결 '속도조절'

한국은행이 하반기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뛴 가운데 5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낮추면 치솟는 가계대출·주택가격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금통위는 이번 동결로 숨을 고르고 다음 달 회의까지 새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효과,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집행 상황 등을 지켜볼 시간을 벌었다.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11월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이후 올해 상반기 네 차례 회의에서 동결과 인하를 오가며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건설·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 등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 부양에 맞춘 결과다.하지만 이날 다시 인하를 멈춘 것은 무엇보다 부동산·가계대출 등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3% 뛰어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주택매매 수요를 뒷받침하는 가계대출도 지난달 은행권에서 6조2000억원 급증한 것을 비롯해 금융권 전체에서 6조5000억원이나 불었다. 지난해 10월(+6조5000억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달 27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고강도 규제를 서둘러 내놨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미 지난 5월 금리 인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부동산 등 자산 가격만 끌어올릴 수 있다. 코로나19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집값 등을 봐가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한은이 여러 차례 경고한 것처럼,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심리는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이라며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마찬가지로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춰 한은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두용 기자 2025.07.10 10:29
산업

다시 찾은 수주왕 경쟁...삼성물산 '가전은 삼성' 되찾기 '큰 그림'

침체했던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근소한 차이로 수주고 1·2위를 기록했다. 또한 GS건설과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도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업계는 모처럼 손에 땀을 쥐는 수주전이 늘어난 배경으로 다시 돌아온 삼성물산을 꼽는다. 삼성물산이 그룹사 내 발주 물량을 소화하는데 집중한 사이 대중의 인식에 각인된 ‘가전은 LG’라는 이미지를 되돌리기 위해 도심 노른자만 골라 ‘래미안’을 다시 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시 불붙은 수주왕 쟁탈전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은 화끈했다.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한껏 움츠렸던 지난 2년과 완전히 달랐다. 주요 건설사의 수주전마다 서로 사업장을 차기하기 위해 총력을 쏟아부으며 모처럼 도시정비사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주고가 이런 열기를 대변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개 대형건설사가 2025년도 상반기 도시개발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27조8116억원이었다. 불과 반년 만에 전년도 전체 수주액인 27조8700억원의 99% 이상의 성과를 냈다. 시장을 흔든 진원지는 삼성물산이었다. 최근 현대건설의 ‘텃밭’으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을 한바탕 휘저었던 삼성물산은 지난 1월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을 시작으로 장위8구역 재개발(1조1945억원),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까지 1조 이상 굵직한 사업장을 ‘도장깨기’하듯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상반기 수주고 5조1987억원을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약 2조원 규모의 구리 수택동 재개발을 따내면서 1위 삼성물산과 격차를 5000억원 안팎으로 줄였다. 하반기 총 공사비 2조7000억원 규모의 압구정 2구역을 순조롭게 수의계약을 할 경우 얼마든지 순서를 뒤바꿀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부지런하다. 지난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전에서 HDC현대산업개발에 패하며 기세가 다소 꺾였으나 대형 리모델링 사업과 굵직한 사업을 꾸준히 따왔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하반기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과 성수1구역 재개발사업 대어급 사업지를 잡아 7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삼성물산은 수주고 1위 자체보다는 도시정비사업의 고삐를 다시 쥐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며 양사의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삼성물산의 열정, 백색가전때문?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이후 도시정비사업 경쟁 입찰에 좀처럼 나서지 않았다. 2016년 주택사업부가 팀 단위로 축소되자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더는 아파트를 짓지 않는다는 말도 돌았다. 삼성물산은 아파트보다는 그룹 내 일감을 수주하면서 조직 힘의 축을 달리 실었다. 삼성물산이 다시 돌아온 건 2020년 무렵부터다. 서서히 수주전에 참여하며 시동을 걸던 삼성물산은 올해부터는 거침없는 수주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강남 요지를 싹쓸이한 ‘래미안’의 힘, 삼성물산이 아파트 하나는 튼튼하게 짓는다는 평가가 긴 공백도 지우는 모양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을 향한 열정 회복을 ‘삼성전자의 백색가전 경쟁력 찾기’의 일환이라고 분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통 아파트를 신축하면 가전이 옵션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삼성물산이 도시정비사업을 축소하면서 삼성전자 가전이 래미안 신축에 덜 들어가게 됐고, 그 결과 백색가전의 국내 영향력이 다소 줄었다는 해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7조7282억원, 영업이익 3조41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82조2626억원)보다 6.6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백색가전이 실적을 견인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을 전담하는 H&A 사업본부는 매출 33조2033억원, 영업이익 2조446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보다 10.1%, 2.5% 증가했다. 도시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가전에서 선전하며 ‘가전은 LG’라는 말이 생겼다”며 “삼성전자가 그 원인을 파악하던 중 아파트에서 그 배경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K가전의 인기가 글로벌의 주목을 받으면서 삼성이 래미안을 통해 다시 내수 가전 시장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2025.07.07 07:00
국가대표

‘5년 만의 A매치’ 골키퍼 이창근 “상암서 제일 편안했던 경기? 맞는 것 같아” [IS 상암]

“항상 상암에 오면 땀을 뻘뻘 흘렸는데…좀 편안했네요.”통산 5년 만에 두 번째 A매치 경기를 소화한 축구 대표팀 골키퍼 이창근(32·대전하나시티즌)이 경기 뒤 이같이 말했다.이창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0 승리를 합작했다. 대표팀은 B조 1위(6승4무·승점 22)로 3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대표팀은 이미 지난 9차전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이에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주전 선수 대신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창근이 조현우(울산 HD)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창근의 통산 두 번째 A매치. 그는 지난 2020년 11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소화했다. 즉, 이번 경기는 그에게 있어 첫 번째 A매치 선발 무대였다.이창근은 K리그1 내 수위급 골키퍼로, 그간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실력자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자신의 장기를 보여주기 어려웠다. 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뽐냈기 때문이다. 이창근이 몸을 던져 세이브할 만한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창근은 이날 22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22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했다. 이창근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선발 경기였다. 좋은 기회가 생겼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고, 나머지 선수들과도 똑같이 준비했다. 팀이 무실점하면서 대량 득점으로 이겼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A매치 데뷔전과, 이날 경기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뛰었다. 리그에선 대전 소속이라는 책임감으로, 대표팀에선 한국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으로 뛰었다”라고 덤덤히 밝혔다. 또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많이 못 보여줘서 아쉬웠다”면서도 “그만큼 공이 안 왔다는 건, 팀이 좋은 쪽으로 경기했다는 의미다. 다가올 경기에서도 (나에게) 공이 많이 안 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이창근의 포지션 경쟁자는 부동의 1번 골키퍼인 조현우다.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로테이션의 개념이 희박하다. 대표팀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창근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현우 선수와 항상 함께 같이 준비했다. 마음가짐은 항상 같다. 누가 뛰든, 항상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취재진이 ‘상암에서 뛴 경기 중 가장 편안했던 경기였던 것 같다’라는 팬들의 반응을 이창근에게 전했다. 유독 상암에서 많은 슈팅을 마주했던 장면을 언급한 셈이다. 이에 이창근은 “생각해 보니 맞는 것 같다”라며 “항상 상암에 오면 땀을 뻘뻘 흘리고, 돌아갈 때 정말 힘들었다. 이날은 정말 편안했던 경기였다”라고 웃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1 10:00
프로야구

홍창기 이탈 후 1번 타율 0.143, LG의 새 1번 타자 찾기 고민이 시작됐다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새로운 1번 타자를 찾고 있다. LG는 최근 5년 동안 홍창기가 '부동의 리드오프'였다. 그러나 홍창기는 22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정규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당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내심 후반기 복귀를 기대했지만, 부기가 빠진 뒤 지난 20일 재검진에서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술까진) 아니길 빌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구단이 전망하는 홍창기의 재활 기간은 4~5개월이다. 염경엽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의 포스트시즌(PS)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출루왕을 세 차례 차지했다. 통산 출루율은 0.428로 역대 1위(2위 장효조 0.427)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고, 이달 출루율(0.489)과 타율(0.368)을 회복했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과 문성주를 '리드오프 홍창기'의 대안으로 최우선 고려 중이다. 박해민은 리드오프 경험이 풍부하다. 통산 2909타석을 1번 타자로 들어섰다. 다만 올 시즌 타율 0.230으로 지난해부터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6경기에서 리드오프를 맡아 타율 0.160, 출루율 0.300에 머물렀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21일 롯데전에 문성주 1번 카드를 꺼냈다. 문성주는 21일 경기 4사구 3개를 얻었지만 안타(3타수)는 뽑지 못했다. 문성주는 통산 출루율이 0.390으로 높다. 그러나 리드오프 선발 출장 경험이 2경기로 적은 데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점이 고민거리.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컨디션이) 올라오면 (1번 타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지명타자로 자주 나설 만큼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햄스트링 통증 탓에 70% 정도 힘으로만 뛰고 있다"라고 전했다. LG는 시간이 지날수록 홍창기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7경기(5월 14~21일)에서 1번 타자 타율(0.143)과 출루율(0.333)이 모두 낮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22일 1군에 돌아온 신민재도 리드오프 대안이 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와 팀 모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며 "주장 박해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미팅을 열고 '우리가 한 발씩 더 뛰어 공백을 채워보자'고 힘을 모으더라. 어려움이 좀 있더라도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은 뛸 수 있도록 수술하고 재활을 할 거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최대한 열심히 도와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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