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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도, 후배들도 찬사' 커쇼는 전설이다..."쿠퍼스타운에서 봅시다"

선발 투수로 나선 건 아니었다. 홈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는 누구 못지 않은 박수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커쇼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2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두 타자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별히 의미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고, 올스타 선정도 이번이 11번째였다. 그래도 커쇼를 향한 올스타 선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커쇼는 이번 올스타전 아니었다. 홈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는 누구 못지 않은 박수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커쇼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2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두 타자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별히 의미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고, 올스타 선정도 이번이 11번째였다. 커쇼는 이번 올스타에서 번외로 진행된 MLB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뽑는 '레전드픽'에 의해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올해 통산 3000탈삼진을 이루는 등 현역 선수 중 으뜸인 그의 커리어를 존중해서다. 성적으로 보면 다른 올스타 후배들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수술 재활 후 뒤늦게 돌아온 커쇼는 전반기 단 10경기에만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래도 커쇼를 향한 올스타 선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1루수로 참가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커쇼는 아마 다저스 역사의 러시모어산에 새겨질 선수 중 1명일 것"이라고 묘사했다. 아메리칸리그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는 "그는 역대 최고 중 한 명이다. 그와 해온 일들에 대해 정말 존경한다. 그와 마주할 수 있어 멋졌다. 분명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현재 기량은 커쇼와 비교도 안 되게 빼어난 '2025년' 사이영상 1순위 후보들 눈에도 커쇼의 존재감은 빼어났다.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그는 그저 프로세스, 슬라이더, 빠른공, 경기 준비, 커리어 동안 어떻게 뛰어 왔는지 이야기해줬다. 그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받았다. 평생의 지식을 얻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자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로 나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커쇼는 정말 수준 높은 사람이었다. 경기에서 해낸 업적도 인상적이짐나, 그라는 사람이 정말 놀랍다. 아빠로서 그의 모습을 본 게 내게 멋진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커쇼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삼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닝 중 교체된 덕분에 그는 이날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었다.커쇼는 "처음엔 누군가의 (올스타) 자리를 빼앗기 싫었고, 조연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그저 이 자리에 참석하고 싶었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현역들만 커쇼를 존경한 게 아니다.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도 이날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커쇼와 만나 "쿠퍼스타운(명예의 전당)에서 보자고, 형제여"라고 기뻐했다. 커쇼의 입성은 이미 확정된 것이라는 찬사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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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희소식' 2522억 장기 계약 첫 시즌 어깨 부상, 드디어 복귀 시동? 두 번째 재활 등판 7K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스넬이 두 번째 재활 등판을 했다. 다저스 산하 애리조나 콤플렉스 리그 소속으로 3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연속 2루타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10명의 타자 중 9명을 범타로 처리했다'라고 전했다.지난 4월 초 왼 어깨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스넬은 3개월 넘게 자취를 감췄다. 한 차례 복귀를 시도했으나 불발되면서 몸 상태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MLB닷컴은 '마침내 스넬의 복귀가 눈앞에 다가온 듯하다. 지난 11일 싱글A 첫 재활 등판에서 2이닝 동안 31개의 투구로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다저스는 스넬이 최소 3번의 재활 등판을 거쳐 5이닝 75구까지 투구 수를 늘린 뒤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넬은 2018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차지한 명투수다. 통산 성적은 77승 58패 평균자책점 3.18.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사인한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22억원) 장기 계약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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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 2S→삼진' 머리 두드린 후 웃었던 스쿠벌 "ABS? 좋든 싫든 익숙해져야 한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활용한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탈삼진을 잡은 타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좋든 싫든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ABS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처음으로 뒤집혔다.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선발 투수 스쿠벌은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한 뒤 1회 말 1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던진 3구째 시속 144㎞ 체인지업이 볼 선언을 받았다. 그러자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투수 스쿠벌을 향해 머리를 툭툭 치며 'ABS 판독을 요청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스쿠벌은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두 번 툭툭 쳤다. 결과는 성공, 스트라이크로 바뀌었다. 이미 2스트라이크에 몰려 있던 마차도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운드에 서 있던 스쿠벌은 옅은 미소를 띄었다. 스쿠벌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ABS 판독을 요청할 생각이 없었다"라며 "ABS가 언젠가는 도입될 것이다. 선수들이 좋든 싫든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MLB는 내년부터 ABS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KBO리그처럼 모든 투구에 적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주심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지만, 투수나 포수·타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 ABS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해당 선수가 자기 머리를 두드리는 방식으로 ABS 판독을 요청하면 곧바로 전광판에 호크아이 시스템을 통한 결과가 나온다. ABS 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가능하며 성공할 경우 기회가 유지된다. 감독이나 코치, 다른 선수는 관여할 수 없다.스쿠벌은 "ABS가 도입되면 아마도 포수에게 결정권을 맡길 생각이다. 스트라이크로 생각하는 공이 실제로 아닌 경우가 많아서다. 포수에게 판단을 맡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앞서 MLB는 시범경기에서 ABS를 시범 운영했는데, 챌린지 결과 52.2%의 판정이 번복됐다.스쿠벌은 "앞서 피치 클록이나 수비 시프트 금지 등도 처음에는 큰 화제였다"라면서 "선수의 의지와 상관 없이 결정되는 문제다. 그래서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ABS 대한 여론은 긍정적인 편이다.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재활 기간 ABS를 몇 번 활용했다"며 "괜찮더라.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지난해 18승을 올린 스쿠벌은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호투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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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매치 성사' 158㎞/h VS 157㎞/h…MLB 올스타전 선발, 포심 1·2위가 만난다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이 확정됐다.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가 정면충돌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왼손 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지명됐다'라고 전했다. 스킨스와 스쿠발은 오는 1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각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를 대표해 마운드를 밟는다. 두 선수는 각각 올스타전 양대 리그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에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중책을 맡은 스킨스의 성적은 4승 8패 평균자책점 2.01이다. NL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과 맞물려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라는데 이견이 없다. 지난 시즌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쿠발은 올 시즌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순항 중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두 선수의 투구 유형이다.미국 NBC스포츠는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번 시즌 1500구 이상 투구한 선수 중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에서 스킨스와 스쿠발이 각각 1·2위'라며 '스킨스는 시속 98.2마일(158㎞/h), 스쿠발은 97.6마일(157㎞/h)'이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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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사이영 시상식인가' MLB 올스타 선발 확정...AL 스쿠발-NL 스킨스 출격

메이저리그(MLB) 전반기를 빛낸 양대 리그 대표 투수들이 올스타전에 오른다. 시즌 후 진행될 사이영상 시상식에서도 단연 유력 후보다.폭스스포츠와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두 투수는 말 그대로 현재 MLB를 대표하는 간판 투수들이다. 스쿠발은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 153탈삼진을 기록,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스킨스 역시 내셔널리그 투수 중 최고 스타로 꼽힌다. 스킨스는 지난해에도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을 맡은 바 있다. 올해로 2년 연속. 지난해 데뷔한 그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사이영상 투표에선 3위에 그쳤으나 비율 성적으로는 수상자 크리스 세일 못지 않았다.스킨스는 올해는 4승 8패 평균자책점 2.01 131탈삼진을 기록, 평균자책점 전체 1위로 첫 사이영상 수상을 정조준한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경쟁자가 막강하고, 스킨스의 승운이 따르지 않는 변수가 있으나 기량으로는 최정상급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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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262승 투수, 이랬던 적이 있었나...시즌 15차례 등판서 0승7패

개인 통산 262승의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15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벌랜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13으로 영봉패를 당해 벌랜더는 시즌 7패째를 당했다. 벌랜더는 이날 5회까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단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벌랜더는 이날 96개(스트라이크 66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없이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 15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구위가 전성기 시절에 비해 떨어져도, 5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2년 차 베테랑 투수인 벌랜더는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메츠를 거치면서 빅리그 통산 526경기에서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승 1위.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됐다. AL 사이영상은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받았다.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했던 벌랜더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206억원)에 계약,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그는 계약 후 "202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목과 어깨 부상 탓에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벌랜더는 개인 통산 3500탈삼진까지 17개 남겨두고 있다.한편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벌랜더를 돕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45를 기록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7.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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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K 커쇼, 커미셔너 추천으로 MLB 올스타전 출전…통산 11번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턴 커쇼(37)가 11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커쇼는 롭 맨프레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의 '레전드 픽' 추천으로 2025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커쇼는 다저스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는 2006년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에이스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7일 현재 통산 441경기에 등판해 216승 94패, 평균자책점 2.52의 성적을 올렸다.2011년과 2013년, 2014년엔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았고,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을 거둔 2014년엔 NL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6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더해 통산 탈삼진 3000개를 채웠다.그는 올스타전 단골손님이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전에 나선 커쇼는 2019년과 2022년, 2023년에 올스타로 선정됐고, 올 시즌에도 별 한 개를 더 추가했다.커쇼는 2020년대 들어 다양한 부상과 싸우면서 재활과 회복, 복귀와 낙마를 반복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올해도 마운드에 오르며 귀감이 됐다. 그는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냈다.한편 이날 MLB는 커쇼 등 올스타전 교체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 리그 선발 선수는 팬 투표로 정하고, 투수와 교체 선수는 선수단 투표와 커미셔너 및 사무국 추천으로 뽑는다.다저스에선 커쇼와 함께 일본 출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올스타전 교체 선수 명단에 승선했다. 다저스에서는 팬 투표를 통해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1루수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가 올스타전 선발 선수로 뽑히는 등 5명의 선수가 별들의 잔치에 나서게 됐다.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등 한국 선수는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안희수 기자 2025.07.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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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벌·슈' 시대 끝났다고? 계보 잇는 후계자 나타났다...'13K로 10연승' 스쿠발, 역대 5번째 진기록 달성

지금 메이저리그(MLB)는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시대다.스쿠발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미네소타를 압도한 그의 투구로 디트로이트는 3-0 승리했고, 시즌 53승 32패로 아메리칸리그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스쿠발은 이날 총 13개 탈삼진을 기록해 개인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MLB닷컴은 이날 그의 투구를 두고 "일요일 밤의 (투구) 강좌"라고 극찬했다. 첫 9개 탈삼진 중 8개가 헛스윙 삼진이었고, 7연속 탈삼진도 달성했다. 디트로이트 역사상 13탈삼진을 수확하면서 안타를 1개 이하로 허용한 최초의 투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스쿠발이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의 투수임을 재확인시킨 경기였다. 2020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스쿠발은 5년 차인 지난해 만개,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오랜 시간 꽃을 피우지 못했던 만큼 커리어하이를 재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스쿠발은 오히려 올해 지난해를 뛰어넘고 있다. 시즌 첫 2경기를 2연패로 출발했던 스쿠발은 이후 15경기에서 10연승을 질주,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5 138탈삼진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빼어난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다승에서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공동 1위에 오른 그는 평균자책점(6위)은 조금 높지만(1위 헌터 브라운 1.74), 탈삼진에서는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오랜 시간 '춘추전국 시대'였던 사이영상 경쟁에서 새로운 지배자가 될 지가 관심사다. MLB는 2010년대까지만 해도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 클레이턴 커쇼 등이 매년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리그를 지배했다. 커쇼의 경우 2011년과 2013년, 2014년 수상자가 됐다. 벌랜더가 2011년과 2019년, 2022년 상을 받았고, 슈어저가 2013년과 2016년, 2017년 트로피를 든 바 있다. 세 사람을 제외하면 최근 사이영상을 2회 이상 수상한 건 제이콥 디그롬(2018, 2019년) 정도다. 디그롬 역시 커쇼와 동갑.디그롬까지 네 명의 투수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올 시즌 기량이 예년과 같다고 보긴 어렵다. 2023년 부상 이후 첫 풀시즌을 소화 중인 디그롬(8승 2패 평균자책점 2.08) 정도만이 완연히 활약한다. 커쇼(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3)도 성적은 좋지만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고, 벌랜더(5패 평균자책점 4.26)는 올해 승이 없다. 슈어저도 첫 경기 부상 후 지난 26일 돌아왔지만, 시즌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5.63 기록이 전부다. 스쿠발은 이미 기록으로 이들의 계보를 이었음을 증명한다. MLB닷컴의 사라 랭스는 "최근 125시즌 동안 시즌 첫 17번의 등판에서 125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면서 15볼넷 이하를 남긴 투수는 2002년 커트 실링(170탈삼진 12볼넷) 2014년 데이빗 프라이스(144탈삼진 14볼넷) 2015년 슈어저(143탈삼진 14볼넷) 2016년 커쇼(150탈삼진 9볼넷) 그리고 올해 스쿠발(138탈삼진 14볼넷)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들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30 13:05
메이저리그

'레전드가 돌아왔다' 5경기 만에 '첫 승' 커쇼, 213승과 함께 3000K도 '-17'..."제구가 중요했다"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분투 끝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커쇼는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4.35로 낮춘 그는 통산 승수를 213승으로 만들었고, 탈삼진은 3000개에 17개가 부족한 2983개째를 거뒀다.베테랑다운 안정감 있는 경기 운용이 빛난 경기였다. 1회 말 상대 테이블세터를 연속 범타로 묶은 커쇼는 브렌든 도노반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윌슨 콘트레라스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고 1회를 마쳤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너에 꽂히는 직구로 마침표를 찍었다.김혜성의 2타점 3루타로 3점을 앞서게 된 2회부터도 거침없이 던졌다. 커쇼는 2회 말에도 이반 에레라를 삼진, 놀란 아레나도를 내야 뜬공으로 묶은 뒤 알렉 버럴슨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을 뿐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탈삼진 2개를 추가한 그는 5회엔 버럴슨과 페드로 파헤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2사를 만든 뒤 메이신 윈에게 1타점 2루타로 실점했지만, 도노반에게 삼진으로 위기를 닫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커쇼는 직구 평균 143.4㎞/h, 최고 147.3㎞/h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즌 평균보단 빨랐으나 위력은 떨어졌다. 대신 슬라이더를 직구와 같은 비중으로 던졌고, 헛스윙 12개를 솎아내면서 탈삼진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커브 역시 15구를 던지며 제 3구종으로서 역할을 다 했다. 슬라이더가 헛스윙 9개를, 커브가 3개를 유도했다.커쇼도 경기 후 구속보단 변화구 구위와 제구를 호투 요인으로 꼽았다. 커쇼는 "지난 비시즌 왼발 엄지 수술, 왼쪽 무릎 통증을 치료한 뒤 재활에 전념했다. 초조해 하지 않으면서 차분히 준비했다. 매 등판마다 좋아졌다. 오늘은 커브가 좋았고, 슬라이더도 괜찮았다. 제구가 좋았던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돌아봤다. 2008년 데뷔한 커쇼는 다저스의 원 클럽맨 간판 스타이자 MLB 전체로도 손 꼽히는 레전드 투수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 이날 경기까지 213승 94패 평균자책점 2.57 2983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 1회를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구위가 떨어졌다. 2023년을 마지막으로 어깨 수술, 발가락 수술 등을 거치며 마운드 위로 복귀도 어려움을 겪었다. 발가락 수술과 무릎 치료를 받은 그는 지난 5월 18일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앞서 4경기에선 승리 없이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 제구가 살아났고,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아직 높지만, 성적표도 점차 커쇼에 맞게 바뀌고 있다.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5실점 무너지긴 했으나 이후 4경기만 따진다면 그의 평균자책점은 2.70에 불과하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기 충분하다.선발 투수가 여전히 부족한 다저스로서는 희소식이다. 다저스는 시즌 전 원투 펀치로 기대했던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머무르는 상황. 최근엔 토니 곤솔린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커쇼가 이름값을 해준다면 지구 1위를 지킬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08:28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최종 94번째 공이 무려 165.1㎞/h…9이닝 무사사구 13K 무실점 '기염'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무시무시한 피칭을 선보였다.스쿠발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하며 5-0 완봉승을 이끌었다. 시즌 5승(2패)째를 기록한 스쿠발은 평균자책점을 2.49(경기 전 2.87)까지 낮췄다. 9회 초 2사 후 마지막 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는데 경기 마지막 94번째 공의 구속이 무려 102.6마일(165.1㎞/h)로 측정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988년 피치 트래킹이 시작된 이해 선발 투수가 삼진을 기록한 가장 빠른 구속'이라고 조명했다.삼진을 최소 10개 이상 잡아내며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스쿠발의 통산 5번째 기록. 부문 구단 최다인 저스틴 벌렌더(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회 기록에도 근접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투구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13개 이상의 탈삼진을 투구 수 100개 미만 완봉승'으로 연결한 건 이번 스쿠발이 처음이다. 스쿠발은 지난 시즌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을 기록, AL 사이영상을 받았으나 8이닝 소화가 한 경기 최고였다. ESPN에 따르면 스쿠발은 홈 4경기 연속 삼진 10개 이상 잡아낸 역사상 첫 번째 타이거즈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자주 볼 수 없는 장면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감탄했다. 적장인 스티븐 보트 클리블랜드 감독도 "그는 최고의 투수이며 오늘 그걸 보여줬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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