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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사이영상 투수 상대 벼락포 , 저지는 역대 최초 기록 합작

2024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홈런을 쳤다. 2024 내셔널리그 MVP 오타니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5-2 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1회 초 먼저 1점을 내주고 맞이한 1회 말 첫 타석에서 2022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초구 싱커를 공략, 타구 속도 114.1마일(183.6㎞/h), 비거리 394피트(120m) 우중간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오타니의 시즌 7호포.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8경기 만에 친 홈런이다. 2024 아메리칸리그 MVP 저지는 미국 메릴랜드주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올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선두 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홈런을 치며 홈 관중에 찬물을 끼얹은 직후 바로 나서 투수 카일 깁슨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쳤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저지의 시즌 9호포. 양키는 후속 타자 벤 라이스까지 홈런을 치며 1회 세 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지난달 30일 홈(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1회 말 1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 2번 코디 벨린저, 3번 저지가 모두 초구를 받아쳐 세 타자 연속 홈런을 친 바 있다. MLB닷컴은 "한 시즌에 두 차례 1회 세 타자 연속 홈런을 친 건 양키스가 처음"이라고 전했다.저지는 지난 시즌 홈런 58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MVP까지 거머쥐었다. 오타니 54홈런으로 역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MLB 역대 최초 50-50클럽(54홈런-59도루)에 가입하며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보다 타율이 떨어졌다. 하지만 장타력은 여전하다. 이날 홈런을 치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10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격차를 줄였다. 저지 역시 9홈런을 마크 아메리칸리그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를 1개 차로 추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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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고라더니' 다저스 마운드의 비정상, 1조 9070억 꿈의 로테이션 언제쯤?

LA 다저스가 1조 9070억원을 투자한 '꿈의 로테이션'을 좀처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오른 어깨 통증으로 1이닝(2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니지만,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앞서 블레이크 스넬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IL에 포함됐다. 4월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개점휴업 상태. MLB닷컴은 "스넬의 어깨 염증이 호전되는 듯 보였지만 지난주 투구를 중단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올 초 '꿈의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MLB닷컴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이 버틴 다저스 선발진은 MLB 최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4명의 계약 총액만 13억2000만 달러(1조 9608억원).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7억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투수 최고 규모인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2023년과 지난해 12월 글래스노우, 스넬과 각각 4년 총 1억 1500만 달러(1661억원) 5년 총 1억 8200만 달러(2628억원)에 사인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투수 최대어였던 사사키 로키까지 데려왔다.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클레이턴 커쇼도 재활 막바지 단계다. 그런데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남아 몸값을 하는 투수는 야마모토가 유일하다. 글래스노우와 스넬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오타니는 아직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현지에선 후반기 그의 투수복귀를 전망하고 있다. 그나마 사사키가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3실점 이하 투구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저스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MLB닷컴은 "다저스 불펜진은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121⅓이닝을 던졌다. 반면 선발진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가장 적은 124⅔이닝을 책임졌다"라고 꼬집었다. 다저스 선발진은 투자 대비 효율이 극히 낮은 비정상적인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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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팔꿈치 재활 마친 탈삼진왕, 1경기 만에 '햄스트링 염좌'로 I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 동안 기다린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애틀랜타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애틀랜타 입장에선 허무한 부상 소식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 동안 스트라이더의 복귀를 기다리며 그가 신중히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스트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귀 준비에 들어갔고, 애틀랜타는 재활 등판 일정을 넉넉히 잡은 뒤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 복귀를 진행시켰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맥스 프리드 이적 후 선발진이 허약했던 애틀랜타로서는 천군만마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는 알 수 없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오랜 재활 과정에서 막 돌아온 걸 고려하면, 구단은 그의 복귀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이긴 해도 회복 페이스에 따라 복귀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스트라이더가 이탈하면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조준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애틀랜타는 8년 동안 73승을 거뒀던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평균자책점 6.17로 고전 중이다. 추가로 레이날도 로페즈가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제외하면 믿을 선발이 드물다.한편 22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 중인 애틀랜타는 6회 말 종료 시점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8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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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구속 3㎞ 급락' 닥터 K 스트라이더가 위태하다? 여전한 구위, 구종까지 늘었다

스펜서 스트라이더(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드디어 빅리그에 돌아왔다. 전성기에 비할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한 구위로 애틀랜타 구단에 희망을 밝혔다.스트라이더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서 팀은 1-2로 졌고 스트라이더도 패전 투수가 됐다.경기 내용은 복귀전치고 나쁘지 않았다. 1회 아웃 카운트 2개를 연속 탈삼진으로 먼저 잡은 스트라이더는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 주자를 쌓았지만 역시 후속 타자를 잡고 0을 지켰다.그는 3회 보 비솃의 2루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4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5회 에디슨 바거를 탈삼진으로 잡아 최소 이닝(354이닝) 500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6회 게레로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퀄리티스타트는 채우지 못하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빅리그 복귀전에서 투구 결과까지 완벽할 필요는 없다. 팔꿈치 수술 재활 후 돌아온 만큼 중요한 건 건강과 내용이다. 좋지 못한 지표는 있다. 바로 구속이다. 스트라이더는 부상 전까지 MLB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선발 투수였다. 커리어하이였던 2023년 그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이 281개에 달하며 탈삼진 1위에 올랐다. 그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문제는 그때의 구위를 재현하느냐다. 당시 스트라이더는 직구 평균 시속 97.2마일(156.4㎞)를 찍었다. 지난해 평균 구속도 시속 96.3마일(155.0㎞)이었는데, 시즌 중 부상을 입었던 만큼 그 영향이 있었다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평균 구속이 이보다 느린 시속 95.4마일(153.5㎞)에 불과했다. 전성기 대비 3㎞/h 가깝게 구속이 떨어진 셈이다. 비관적으로만 볼 건 없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트라이더의 첫 경기에 흥분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들면서 "모든 징후가 그가 이전처럼 호투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호평했다. 매체는 "스트라이더의 직구는 여전히 폭발적이다. 구속은 아직 예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시속 2마일(3.2㎞) 빠르다"며 "더 중요한 건 스트라이더의 직구가 여전히 상승 무브먼트가 있어 높은 스트라이크존에서 헛스윙을 유도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두 번째 이유는 슬라이더다. 주 무기인 슬라이더는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동안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 매체는 헛스윙 유도 62%, 삼진 비율 5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구종이 추가된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투 피치에 가까웠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기존 3구종 체인지업에 더해 커브까지 활용했다. 2024년 구사율 12%였던 커브는 48인치를 떨어지면서 9인치 브레이크를 기록했는데, 올해 마이너리그에선 6%를 구사하는 동안 48인치를 떨어지고 12인치 브레이크로 변화 폭이 커졌다.체인지업도 달라졌다. 매체는 "스트라이더의 체인지업은 마이너리그 세 차례 등판에서 타자들에게 12번 스윙 중 9번 헛스윙을 유도했다. 체인지업으로 마무리된 타석 7번 중 5번이 삼진으로 끝났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MLB에서 체인지업과 커브를 모두 던진다면 그는 레퍼토리가 두 배가 된다. 더 다양한 구종 배합은 스트라이더의 구속 저하를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 애틀랜타가 다시 위대해지기 위해 필요한 모든 도구를 보유한 것 같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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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타율 0.333 껑충…ESPN 'NL 타격왕 이정후, MVP 투표 5위 이내 가능' 파격 전망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현지 언론의 '극찬'이 나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개막 2주가 지난 메이저리그(MLB) 흐름을 체크하며 흥미로운 여러 '전망'을 내놓았는데 그중 하나가 이정후의 타격왕 가능성이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내셔널리그(NL) 타격왕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5위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로 8-6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을 0.333(45타수 15안타)까지 끌어올린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 타격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에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0.344)에 이은 2위. 출루율(0.375)과 장타율(0.533)을 합한 OPS도 0.908로 수준급이다. ESPN은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와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며 '(야구장 곳곳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스프레이 히터여서 수비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아라에스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한 MLB 최고의 교타자 중 한 명. 지난 시즌 NL 타격 1위, 최다안타 1위를 석권했다. 그런 아라에스와 함께 비교된다는 것만으로도 이정후의 달라진 위상이 느껴진다. ESPN은 강타자인 윌리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 사이에서 타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로 부연했다.ESPN은 '(이정후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타자가 리그 타율 선두를 달리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며 2022년 NL 타격왕 제프 맥닐, 2021년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 율리 구리엘, 2019년 AL 타격왕 팀 앤더슨 등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밖에 ESPN은 LA 에인절스의 AL 서부지구 우승, 크리스 뷰빅(캔자스시티 로열스)의 AL 사이영상 투표 5위 이내 득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출루율 5할 달성 등을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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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을 누가 막아' 베츠 역전 투런포→다저스 개막 7연승, LA 시대 신기록...구단 최고 기록까지 '-3'

LA 다저스가 또 이겼다. 시즌 전적에 새겨진 패배 수는 여전히 '0'이다.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7경기를 내리 이겼다. 개막 7연승은 다저스가 LA로 연고를 옮긴 후 최고 기록이다. 구단 전체 최고 기록은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의 10연승으로, 앞으로 3경기만 남게 됐다.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 불리한 경기를 이겼기에 의미가 컸다. 이날 상대 애틀랜타의 선발 투수는 202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이었다. 세일은 지난해 애틀랜타로 이적해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 174탈삼진으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트리플 크라운)을 이룬 베테랑이다.반면 다저스는 5선발 더스틴 메이가 출격했다. 커리어 내내 부상에 신음했던 메이는 5시즌 통산 성적이 12승 9패 평균자책점 3.10에 불과한 투수. 특히 이날은 지난 2023년 부상 후 처음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날이었다. 설상가상 다저스는 지난 1일 부상당한 주전 1루수이자 2024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프레디 프리먼이 이틀 연속 결장했다.다저스는 2회 초 선취점을 내줬다. 메이가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땅볼 때 무키 베츠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주자를 불러들였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승패는 이름값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메이가 선취점을 내주고도 마운드에서 버텼다. 전성기 161㎞/h를 넘나들던 강속구는 없었지만 스트라이크존 상단을 노리는 하이 패스트볼과 각 큰 슬러브, 싱커로 애틀랜타 타자들을 잡아냈다. 5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다저스는 6회 기어이 세일을 무너뜨렸다.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인 베츠가 세일의 3구째 127㎞/h 슬라이더 실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올 시즌 3호포.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는 페이스를 이어갔다. 베츠의 투런포로 다저스는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다저스는 후속 토미 에드먼도 안타를 쳐 세일을 강판시켰다. 피어스 존슨이 불을 끄러 올라왔지만 소용 없었다. 에드먼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윌 스미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승기를 굳혔다. 다저스는 메이가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5이닝을 책임진 가운데 6회를 막은 왼손 앤서니 반다가 구원승을 챙겼다. 이어 알렉스 베시아, 블레이크 트레이넨, 태너 스콧이 각각 1이닝을 책임져 홀드와 세이브를 수확했다. 애틀랜타는 개막전에도 부진했던 세일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에 그치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애틀랜타는 빈공 고민을 여전히 풀지 못하게 됐다. 전날 다저스전에서 1득점을 뽑아 29이닝 무득점 행진을 끝냈지만, 이날도 겨우 1득점만 거두고 패했다. 타선은 마르셀 오주나가 2타수 1안타 2볼넷을, 맷 올슨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하는 등 총 3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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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에서 '통산 143승' MLB 13년 경력 마침표 "오늘 이 자리에서 은퇴"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베테랑 투수 랜스 린(38)이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 아내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린은 "야구 시즌이 다가왔고 난 지금 소파에 앉아 있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한다"라고 말했다.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린의 통산(13년) 성적은 143승 99패 평균자책점 3.74이다. 2012년과 2021년에는 올스타. 2019년부터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했다. 특히 2021년에는 로비 레이(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이어 A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미네소타 트윈스·뉴욕 양키스·텍사스 레인저스·시카고 화이트삭스·LA 다저스 등을 다양하게 거쳤다. 지난 시즌에는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23경기 선발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3.84(117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최종 선택은 '은퇴'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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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로고' 오타니, 미국 오자마자 '쇼-헤이 타임'…한국계 에드먼도 2호포 쾅!

김혜성의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이로써 다저스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8일부터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미국 본토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도 승리하면서 3연승했다. 이날 다저스는 황금색 로고와 등번호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나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했다. 황금 로고와 함께 기분좋게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선발로 나선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하며 다저스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오타니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이날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 말, 좌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9일 컵스와의 2차전에서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한국계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도 이날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시즌 2호포를 가동하며 맹활약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태릭 스쿠벌은 5이닝 6피안타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윤승재 기자 2025.03.28 18:14
메이저리그

하필 부상 악몽 떠오르는 신시내티전서 복귀...이정후, MLB 정복 향해 스타트 [IS 포커스]

'한국야구 대표 아이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두 번째 시즌에 나선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한국야구 자존심을 세웠다. 당시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가장 큰 규모 계약이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정규시즌 37번째 경기에서 외야 수비 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아웃됐다. 이후 그는 짧지 않은 시간 재활 치료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80승 8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3시즌(2022~2024)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은 전력 보강도 거의 없다. 사이영상 수상 이력이 있는 정상급 투수 저스틴 벌렌더를 영입했지만 그는 이미 40대에 진입한 노장이다. 오히려 부상에서 복귀한 전력이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 명은 좌완 정상급 선발 투수 로비 레이, 다른 한 명은 바로 이정후다. 이정후를 향한 미국 스포츠 매체들의 전망은 의견이 분분하다. 팬그래프닷컴은 타율 0.294·14홈런·88득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를 예상했다. 2024시즌 기준으로 NL 타율 부문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2024시즌 이정후의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기록(0.641)이 부상으로 인해 멈춘 수치가 아닌 최종 기록을 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부정적' 예측도 있었다. 이정후는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시범경기 초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00마일 이상 '총알' 타구를 자주 생산해 기대를 모았다. 2024시즌 초반 낮은 발사각 탓에 받았던 우려의 시선을 지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갑자기 허리 통증이 생겨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복귀 뒤 치른 25·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 이정후의 성공 여부는 좌투수 승부에서 갈릴 전망이다. 2024시즌도 우타자 상대로는 타율 0.277(101타수 28안타)를 기록했지만, 좌투수에겐 0.227(44타수 10안타)로 고전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선 좌투수 상대 7타석에서 2안타를 쳤다. 표본이 적어 유의미한 지표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대처 능력이 엿보였다. 트라우마 극복도 무시할 수 없는 과제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 1회 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타구를 잡다가 담장과 출동해 부상을 입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귀국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를 부상 방지와 풀타임 출전으로 뒀다. 수비에서도 너무 의욕을 앞세우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오도 전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는 시즌아웃이 될 만큼 큰 부상을 겪은 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의 2025시즌 오프닝 데이가 28일(한국시간) 오전 5시 신시내티 크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해 부상을 당한 야구장은 홈인 오라클 파크였지만, 일단 시작부터 묘한 스토리가 얽혀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이정후가 이날 우완 투수 헌터 그린을 상대한다.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지만, 선발 투수로 나설 때는 그보다는 구속이 떨어진다. 이정후는 이미 MLB 투수들 공에 적응을 마쳤다. 이정후가 2025시즌 MLB 평정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7:20
메이저리그

美 매체 "설문에서 절반 이상은 다른 팀 선택←충격이지?" '5744억원' 슈퍼팀 다저스, 그만큼 기대 높다

메이저리그(MLB)가 본토 개막전을 앞뒀다. 유력 우승 후보는 있지만, 역시 야구는 모를 일이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자사 기자 33명을 모아 2025시즌을 예상하는 설문조사를 진행, 발표했다. 각 리그의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수상자를 예상한 디애슬레틱은 이어 2025시즌 월드시리즈에 오르고, 정상을 차지할 팀들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단연 다저스였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 등을 영입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다저스는 우승 후에도 대형 전력 보강을 계속했다. 선발진 약점을 채우기 위해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고 태너 스콧, 블레이크 트레이넨(재계약), 커비 예이츠와도 계약했다. 타선도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붙잡고 좌타 거포 마이클 콘포토와도 1년 계약했다. 올해 예상 팀 연봉이 무려 3억 9100만 달러(5744억원·팬그래프 기준)에 달한다. 하지만 야구에 '100%'는 없다. 통계 업체 팬그래프는 2025년 다저스가 지구 우승할 확률을 무려 85.6%로 예측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무려 98.1%에 달한다. 하지만 그런 다저스도 포스트시즌 단기전 변수를 넘을 거란 보장은 없다. 팬그래프가 바라본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겨우 22.6%에 불과하다. 2위가 16.3%(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고, 다른 팀들은 10%도 미치지 못한다는 걸 고려해도 높진 않은 숫자다.통계 상 확률은 높지 않지만, 여러 팀 중 1팀만 지정해야 하는 설문조사에선 당연히 더 높은 비율이 나왔다. 디애슬레틱 기자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16명이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중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팀으로 꼽았다. 애틀랜타와 뉴욕 메츠를 꼽은 기자들은 각각 5명이었고,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선택한 기자가 4명이었다. 다저스와 같은 지구의 강호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명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명의 기자가 표를 던졌다. 통계 예측에 비해 높은 비율이지만, 디애슬레틱은 "아마 독자들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도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만큼 다저스가 압도적 우승 후보라는 걸 인정한다는 뜻이다. 매체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통 팬들이 하는 이야기 이상을 보는 전문가 중 16명이 내셔널리그 팀들 중 다저스를 선택했다"며 "놀라운 건 투표자 중 절반 이상이 다른 팀을 골랐다는 것이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합쳐 14표를 얻었다"고 소개했다.다저스의 반대 블록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투표자의 3분의 1(11명)을 득표했고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가 9표로 뒤를 이었다. 최근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오른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6표를 얻었다. 월드시리즈 후보 예측도 마찬가지로 다저스가 압도적이었지만, 역시 득표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33명의 기자 중 14명이 다저스를 뽑은 반면 보스턴(4표) 애틀랜타(3표) 필라델피아(3표) 애리조나(2표) 메츠(2표) 등 다른 구단을 선택한 기자가 절반 이상이었다.디애슬레틱은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우승 후보로 뽑은 16명의 기자 중 2명을 뺀 나머지가 모두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았다"면서도 "하지만 14명은 여전히 과반수가 아니다. 대부분의 투표자들은 비시즌 최고의 팀을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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