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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 희소식' 2522억 장기 계약 첫 시즌 어깨 부상, 드디어 복귀 시동? 두 번째 재활 등판 7K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스넬이 두 번째 재활 등판을 했다. 다저스 산하 애리조나 콤플렉스 리그 소속으로 3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연속 2루타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10명의 타자 중 9명을 범타로 처리했다'라고 전했다.지난 4월 초 왼 어깨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스넬은 3개월 넘게 자취를 감췄다. 한 차례 복귀를 시도했으나 불발되면서 몸 상태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MLB닷컴은 '마침내 스넬의 복귀가 눈앞에 다가온 듯하다. 지난 11일 싱글A 첫 재활 등판에서 2이닝 동안 31개의 투구로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다저스는 스넬이 최소 3번의 재활 등판을 거쳐 5이닝 75구까지 투구 수를 늘린 뒤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넬은 2018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차지한 명투수다. 통산 성적은 77승 58패 평균자책점 3.18.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사인한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22억원) 장기 계약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6 15:44
메이저리그

'1B 2S→삼진' 머리 두드린 후 웃었던 스쿠벌 "ABS? 좋든 싫든 익숙해져야 한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활용한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탈삼진을 잡은 타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좋든 싫든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ABS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처음으로 뒤집혔다.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선발 투수 스쿠벌은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한 뒤 1회 말 1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던진 3구째 시속 144㎞ 체인지업이 볼 선언을 받았다. 그러자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투수 스쿠벌을 향해 머리를 툭툭 치며 'ABS 판독을 요청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스쿠벌은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두 번 툭툭 쳤다. 결과는 성공, 스트라이크로 바뀌었다. 이미 2스트라이크에 몰려 있던 마차도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운드에 서 있던 스쿠벌은 옅은 미소를 띄었다. 스쿠벌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ABS 판독을 요청할 생각이 없었다"라며 "ABS가 언젠가는 도입될 것이다. 선수들이 좋든 싫든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MLB는 내년부터 ABS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KBO리그처럼 모든 투구에 적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주심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지만, 투수나 포수·타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 ABS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해당 선수가 자기 머리를 두드리는 방식으로 ABS 판독을 요청하면 곧바로 전광판에 호크아이 시스템을 통한 결과가 나온다. ABS 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가능하며 성공할 경우 기회가 유지된다. 감독이나 코치, 다른 선수는 관여할 수 없다.스쿠벌은 "ABS가 도입되면 아마도 포수에게 결정권을 맡길 생각이다. 스트라이크로 생각하는 공이 실제로 아닌 경우가 많아서다. 포수에게 판단을 맡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앞서 MLB는 시범경기에서 ABS를 시범 운영했는데, 챌린지 결과 52.2%의 판정이 번복됐다.스쿠벌은 "앞서 피치 클록이나 수비 시프트 금지 등도 처음에는 큰 화제였다"라면서 "선수의 의지와 상관 없이 결정되는 문제다. 그래서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ABS 대한 여론은 긍정적인 편이다.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재활 기간 ABS를 몇 번 활용했다"며 "괜찮더라.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지난해 18승을 올린 스쿠벌은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호투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16 15:29
프로야구

삼진, 출장, 홀드, 득점...후반기 역대 최초에 도전하는 빛나는 베테랑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이 17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에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현역 최다승(184승) 투수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은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014~20년, 2022~24년(2021년 해외진출)까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 이강철(전 해태·현 KT 위즈 감독), 장원준(전 두산·은퇴)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73탈삼진을 기록 중인 양현종이 후반기 탈삼진 27개를 추가하면 역대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양현종은 KBO 역대 최다 탈삼진(2149개) 기록도 보유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40)는 역대 최초 25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2446경기에 출장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강민호는 후반기 54경기에 출장 시 이를 달성하게 된다. 강민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88경기 중 77경기에 출장했다. 강민호는 더불어 홈런 4개를 추가하면 포수 최초 3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이 부문 2위는 박경완의 314개다. SSG 랜더스 노경은(41)은 역대 최초 2시즌 연속 30홀드에 이어 3시즌 연속 30홀드까지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해 38홀드로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노경은은 올 시즌 전반기에 17홀드(공동 4위)로 변함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이승엽을 넘고 역대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선 SSG 최정은 후반기 10득점만 추가하면 역대 최초 1500득점을 달성한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경신에 이어 한화 출신 제이 데이비스의 최다안타(979개), 최다타점(591개), 최다득점(538개)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로하스는 전반기까지 통산 898안타, 563타점 ,503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초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KBO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만한 베테랑이 있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통산 2500안타와 1500타점을 가시권에 두고있다. 현재 2476안타, 1490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 KBO리그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에 성공한 박해민은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450도루에 10개를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도루 29개(2위 SSG 정준재 25개)로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박해민은 개인 5번째 도루왕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이 경우 김일권과 함께 역대 최다 도루왕(5회)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SSG 김광현은 송진우-양현종에 이어 역대 세 번재 2000탈삼진까지 28개를 남겨놓고 있다. 한화의 33년 만의 전반기 1위를 이끈 한화 김경문 감독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에 이은 역대 통산 세 번째 감독 1000승 달성을 노린다. 김경문 감독은 통산 1874경기에서 990승 851패 33무(승률 0.538)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KBO 리그 원년 구단 삼성은 역대 첫 번째 3000승(현재 2968승), KIA는 역대 최초 35000(34806개)탈삼진 달성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16 13:55
프로야구

흑곰 넘은 로하스, 검은 독수리도 넘어설까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리그 외국인 타자 신기록에 도전한다. KBO 후반기를 앞두고 있는 로하스는 현재 리그 통산 737경기에 나서 타율 0.316, 898안타, 177홈런, 563타점, 503득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기록은 역대 KBO 외국인 타자 중 최다다. 로하스는 지난 3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자신의 통산 175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흑곰'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보유하고 있던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174개)을 넘어섰다. 이후 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이제 로하스는 KBO 외국인 타자의 전설, 제이 데이비스(한화 이글스)의 기록을 넘본다. 현역 시절(1999~2006년) 한화에서 '검은 독수리'라는 별명으로 맹활약한 데이비스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다 기록인 979안타, 591타점, 538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로하스가 후반기에 81개의 안타와 28타점, 35득점을 더 한다면 데이비스의 기록을 뛰어 넘는다. 로하스는 올해로 KBO 6년 차인 '장수 외국인 타자'다. 2017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합류해 2020년까지 네 시즌을 뛰었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활약한 뒤 2024년 돌아와 현재까지 총 6시즌을 뛰고 있다. 6시즌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엔 4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김재환(두산·44개)에 이어 홈런 2위에 올랐고, 2020년엔 47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KBO리그 사상 첫 '스위치 타자' 홈런왕이었다. 특히 2020년엔 홈런과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4관왕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32개의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과시한 로하스는 올해 2할대 중반의 타율(0.254)과 4할대 초반의 장타율(0.427)로 부진했지만, 7월 복귀 후 타율 0.290, 4홈런, 10타점으로 부활하면서 후반기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한편, 로하스가 후반기에 73개의 안타를 추가하면, 역대 6번째이자 외국인 타자 최초의 5시즌 연속 150안타 금자탑을 쌓는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13:51
메이저리그

'이런 올스타전이 다 있다니' ML 최초의 홈런 스윙오프, '슈와버 3홈런' 내셔널리그 승리

내셔널리그 올스타가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스윙오프 혈투 끝에 올스타전 승리를 낚았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16일(한국시간)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와 홈런 스윙오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6-6 동점 상황에서 치른 '스윙오프'에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의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내셔널리그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6회 4득점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6회 말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볼넷과 도루, 브렌던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타와 피트 알론소(뉴욕 양키스)의 3점포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코빈 캐롤(애리조나)의 솔로포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7회 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반격이 시작됐다.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조나단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대타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가 추격의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에 포수 송구 에러를 틈타 3루까지 진루,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의 1타점 진루타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9회,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의 2루타와 바비 위트 주니어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이후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1타점 내야 안타를 쳐내며 극적으로 원점을 만들었다. 9회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MLB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로 홈런 스윙오프로 승부를 결정했다. 각 리그별로 3명의 타자가 3번씩 스윙을 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리그가 승리를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이때 슈와버가 3번의 스윙으로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내셔널리그의 우승을 책임졌다. 카일 스토워스(마이애미 말린스·1개)와 4개를 합작한 내셔널리그는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 2개, 랜디 아로자레나(시애틀 매리너스) 1개, 아란다 0개에 그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를 꺾고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13:26
프로야구

'경질' 홍원기 전 감독에게 연락한 주장 송성문 "덕분에 성장했다, 감사한 스승"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주장 송성문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홍원기 전 감독에 대해 "감사한 스승"이라고 말했다.송성문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후반기 대비 자체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열심히 훈련하고 그런 건 변함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키움은 전날 고형욱 단장·홍원기 감독·김창현 수석 코치를 일괄 경질했다. 구단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퓨처스(2군)리그 사령탑이던 설종진 감독대행이 홍 전 감독을 대신해 이날 처음으로 구단 공식 훈련을 이끌었다.주장인 송성문도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단장님과 감독님이 바뀌고 수석 코치가 공석이긴 한데 어쨌든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경질)이 생긴 거라고 생각한다. 후반기 53경기 남았는데 조금 더 집중하자는 얘길 (선수단에)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홍원기 전 감독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송성문은 "어제 전화를 드렸다. 전역하고 계속 감독님이 계셨는데 기회를 받았고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죄송한 부분"이라며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하던 대로 열심히 잘하면 보기 좋을 거 같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정말 감사한 스승인 거 같다. 감사한 마음도 죄송한 마음도 크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올 시즌 키움의 전반기 승률은 0.307(27승 3무 61패)에 머물렀다. 9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가 9.5경기.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와 싸워야 한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후반기 4할에서 5할 정도의 승률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성문은 "마음 같아선 6할 이상 하고 싶다"며 "전반기를 보며 누가 봐도 만만하게 보지 않았나. 그런 모습을 탈피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한다. '키움 쉽지 않다'라는 얘기가 들리고 그런 생각을 갖게 했으면 한다. 우리끼리 단단해지고 끈끈하게 상대하다 보면 승률은 전반기 때보다 좋아질 거"라고 말했다.송성문의 전반기 성적은 91경기 타율 0.287(356타수 102안타) 14홈런 51타점. 출루율(0.360)과 장타율(0.469)을 합한 OPS가 0.829로 수준급이었다. 그 결과 올스타전 무대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팀 성적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항상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팬들은 이기는 야구를 원하고 팀이 더 강해지는 모습을 원한다. 새로운 감독님(감독대행)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 강해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16:40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프너 아쉬워?' 오타니 "PS 선발 목표"...WS 투타겸업, MVP도 꿈 아니다

LA 다저스도, 오타니 쇼헤이(31)도 모두 목표는 같았다. 투타겸업의 화룡점정을 정규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PS)에서 찍고자 한다.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전야제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선수단 전체가 PS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며 "나도 PS에 선발 투수로도 나설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는 오타니가 최근 제한적으로 등판하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오타니는 2023년까지 투타겸업을 소화했으나 그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소화했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엔 오롯이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생애 첫 MLB PS에 출전해 첫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이뤘지만, 단 한 번도 마운드엔 서지 않았다. 수술 후 2년 차인 올해도 마운드에 서는 시점을 최대한 늦췄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투구 훈련을 소화했지만 자주 휴식기를 가졌고, 미루던 끝에 지난 6월 17일에야 첫 등판을 소화했다. 그조차 정상적인 선발 등판이 아니었다. 구단은 오타니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등판을 소화하는 대신 MLB에서 오프너로 시작, 이닝을 늘려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결과는 나쁘지 않다. 오타니는 투수로 5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실점했을 뿐, 이후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다. 이닝도 1이닝 두 차례, 2이닝 두 차례에 이어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정규시즌 내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게 가능하다. 타자로도 타율 0.276 32홈런 60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7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원래는 후반기부터 투수로 출전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조금 앞당겨 짧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며 "후반기엔 투구 이닝을 늘리고, 더 활약하고 싶다. PS에서 완전하게 투타를 겸업하는 게 지금 내 목표"라고 밝혔다.다저스로서는 오타니를 정규시즌에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PS 진출, 11차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룬 다저스는 정규시즌에 무리할 필요가 없는 강호다. 올해도 전반기를 58승 39패(승률 0.598)로 마쳤다. 지구 1위고, 2위와 5.5경기 차로 달아났다. 다저스가 막판 7연패를 기록한 걸 고려하면 엄청난 차이다. 정규시즌엔 빌드업에 집중하고, PS에서 오타니가 활약한다면 다저스는 최고의 그림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 시리즈 최소 3경기, 최고 7경기로 진행되는 PS에서 오타니와 같은 투타겸업 선수를 향한 주목도는 배로 뛴다. 오타니가 만약 선발 투수로 승리를 거두고, 홈런까지 때려낸다면 시리즈마다 강력한 최우수선수(MVP)가 될 수 있다. 특히 월드시리즈(WS)에서 이를 이룬다면 전세계적 관심을 모을 게 당연하다.다만 이를 증명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또 투타겸업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WBC에서 투타겸업으로 일본의 우승을 이끌고 MVP가 됐다. 다만 내년 3월 열리는 대회에서 또 투수로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오타니는 "WBC 투타겸업에 관해서는 올 시즌이 끝난 뒤에 고민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3 WBC 이후 팔꿈치 수술을 입었던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내 최종 목표는 가능한 오랫동안 투타겸업을 유지하고, 야구를 오래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오타니는 16일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팬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최다 득표를 기록한 오타니는 2차 투표 없이 일찌감치 올스타를 확정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11:39
프로야구

0.200→0.294→0.362→0.405, "여름에 더 잘한다" LG 리드오프 어디까지?

뜨거운 날씨만큼 LG 트윈스 신민재(29)의 방망이도 불타오르고 있다. 그는 "더울 때 더 잘한다"라고 웃었다. 신민재는 전반기 7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6(245타수 75안타)를 기록했다. 리그 타격 8위. 전반기 3할 타자가 10명으로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신민재의 활약은 더 돋보인다. 특히 신민재는 5월 11일까지 타율 0.191로 부진 속에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한 채 2군에 다녀온 적 있다. 신민재는 전반기를 돌아보며 "부진했을 때도 타율을 3할 근처까지 올릴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3~4월 타율 0.200로 부진했던 그는 5월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타율 0.362로 상승세를 타더니, 이달에는 전반기 종료 전까지 타율 0.405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신민재는 "2023년과 지난해 모두 6~8월 더울 때 잘했다. 그래서 올해도 자신감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신민재는 여름에 강하다. 대주자 출신의 신민재는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에 부임한 2023년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다. 2023년 7~8월 타율 0.310을 기록, 시즌 타율(0.277)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7~8월 0.348, 시즌 0.297)에도 마찬가지였다. 신민재는 올해 역시 무더위에 가까워질수록 뜨거운 방망이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신민재는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 9회 초 1사 후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 프로 데뷔 1223타석 만에 감격스러운 첫 홈런을 기록했다. 팀을 노히트 노런 위기에서 건져내 더욱 값진 홈런. 22경기 연속 안타(5월 29일 한화 이글스전~6월 26일 KT 위즈전) 행진이 멈춘 뒤에도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민재의 '반전 스토리'에는 구단의 도움도 숨어 있다. 그는 "전력분석팀에서 자료를 받아보니, 타율이 낮았던 시즌 초보다 지금은 '공 2개 정도 앞에서 친다'라는 수치가 있었다"라며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니까, 우중간, 우익수 쪽에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온다. 이 감각을 유지하려고 한다. 모창민 타격코치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첫 홈런 뒤에는 염경엽 감독의 조언이 있었다. 신민재는 "그날 1회 첫 타석 3볼-1스트라이크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그때 염경엽 감독님이 따로 불러 '볼 카운트가 유리할 때 직구에 배트가 늦으면 안 된다'고 했다"라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3볼-1스트라이크가 됐고, 직구에 타이밍을 맞췄는데 몸쪽 높게 공(시속 143㎞ 직구)이 들어와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회상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까지 부진했던 문보경과 박동원, 오지환을 보며 "신민재처럼 확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민재는 "야구를 지금보다 못했을 때도 야구가 재밌었다"고 말하면서도 "잘 되면 재밌는 건, 사실이다"라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07.15 11:03
프로야구

‘29홈런-161K-122안타’ 프로야구 전반기의 숫자들, 타이틀 새 역사 보인다 [IS 포커스]

지난 10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2025 KBO리그는 오는 17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각 타이틀 선두에 선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다.타자들 가운데에선 콘택트가 뛰어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홈런 타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주요 부문을 양분했다. 타율 1위(0.340) 레이예스는 122안타로 안타 부문에서도 1위를 달렸다. 이 부문 2위 문현빈(한화 이글스)과의 차이가 20개에 달한다. 레이예스는 지난해에도 시즌 202안타를 기록, 2014년 서건창(201개) 이후 10년 만에 200안타 기록을 쓴 바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엔 전반기 80경기에서 109안타를 쳤는데, 올해는 89경기에서 그보다 13개를 더 때려냈다. 현재 페이스라면 144경기를 모두 뛰면서 197안타를 때려낼 수 있다. 지난해엔 후반기 타율(0.359)이 전반기(0.346)보다 높았는데, 올해도 후반기 페이스를 올리면 2년 연속 200안타 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기록을 달성한 KBO리그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전반기 장타율 0.595와 함께 29홈런을 때린 디아즈는 2관왕에 도전한다. 홈런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20개)과 차이가 크다. 전반기 팀 88경기에 모두 출장한 그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47홈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47개는 지난해 1위 맷 데이비슨(46개)보다 많은 리그 역대 공동 7위에 해당한다.그의 50홈런 도전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의 82.8%(24개)를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때렸다. 홈 경기 장타율(0.807)과 원정 경기 장타율(0.356) 차이가 극심하다. 삼성의 시즌 잔여 홈경기는 29차례로 원정(25회)보다 적어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다. 투수 부문은 코디 폰세(한화)의 독주 체제다. 폰세는 다승 공동 1위(11승)와 함께 평균자책점(1.95) 탈삼진(161개) 승률(100%)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탈삼진 페이스는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기록(225개)에 다가서고 있다. 폰세는 후반기에 10경기 정도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당 탈삼진 평균 8.94개를 기록 중인 그는 역대 최초로 250탈삼진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폰세의 변수는 건강이다. 폰세는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NPB) 통틀어 한 시즌에 144이닝 이상을 소화해 본 경험이 없다. 치명적인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풀시즌 노하우를 체득해 보지 못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부상 문제와 마주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8:15
예능

‘불꽃야구’, 역전 드라마에 동시 시청자 26만↑…SBS Plus 생중계 결정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로 최고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지난 14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1화에서는 2차전 승리를 위한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과감한 선택이 그려졌다. 불꽃 파이터즈는 부동의 3번이자 지명타자였던 박용택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서울 성남고는 선발투수를 3회 만에 강판시키는 결단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이날 서울 성남고의 선발투수로 올라온 2학년 곽민성은 기죽지 않는 씩씩한 투구로 파이터즈를 압도했다. 간혹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배짱투를 선보이며 2회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유희관은 지난 등판 때와 비교해 묘하게 달라진 피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상대팀의 패기에 밀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공격 루트가 막혀있던 파이터즈는 3회에 기회를 잡았다. 정근우와 최수현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정성훈의 땅볼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4번 타자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2:1로 서울 성남고를 근소하게 앞섰다. 정의윤은 볼넷을 얻어 1루를 채웠고, 결국 상대 팀은 학교 에이스 오훈택으로 투수를 교체해 이닝을 마쳤다.파이터즈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방심은 금물. 서울 성남고는 5회 말, 2사 주자 1, 2루의 상황에서 흔들리는 유희관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2:4로 다시 역전했다. 기세가 상대 쪽으로 기울자 김성근 감독은 유희관을 내리고 2025시즌 첫 출전인 니퍼트를 기용해 고비를 넘겼다.추격하는 팀이 된 파이터즈는 6회 초, 만회의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택근, 문교원, 박재욱의 활약으로 만루가 된 상황. 김재호의 타석에 대타 박용택이 들어섰다. 현재 지독한 부진을 겪고 있는 박용택의 등장에 파이터즈 모두는 한마음으로 그를 응원했다. 박용택은 아쉽게 안타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만들어내며 3:4, 서울 성남고를 턱끝까지 따라잡았다.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 승부의 추가 마구 움직이는 사이 경기는 7회에 접어들었다. 파이터즈는 상대 투수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고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서울 성남고는 1차전에도 출전했던 김한결을 올려 이닝을 매듭짓고자 했으나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문교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파이터즈의 정성훈이 홈으로 들어와 동점이 됐고, 2루 주자인 이대호 역시 폭풍 주루를 선보이며 홈으로 파고들어 5:4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 타석에서 서울 성남고의 호수비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문교원이 자신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명경기에 ‘불꽃야구’ 11화는 최초 공개 8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6만 3천 명을 경신했다.다음 주 불꽃야구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 팽팽한 주도권 싸움이 계속되는 2차전 승부의 결말이 방송된다. 또, 지난 6월 생중계로 진행됐던 인하대학교와의 뜨거웠던 직관 현장도 공개된다.한편 ‘불꽃야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동아대학교와의 직관 경기를 SBS Plus에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는 16일 오후 2시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후 ‘불꽃야구’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승부가 예정되어 있으며, 관련 티켓은 23일 오후 2시에 yes24에서 예매가 오픈된다.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2차전 경기 결과와 인하대학교와 펼치는 ‘불꽃야구’ 2025시즌 두 번째 직관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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