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프턴)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한 현지 매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 경기 2개의 공격 포인트를 몰아치며 팀의 19경기 무승 탈출에 기여한 활약을 조명한 것이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4일(한국시간) “황희찬이 이번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조명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20라운드 홈경기서 웨스트햄을 3-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는 울버햄프턴에 특별했다. 이날 전까지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대신 19경기 연속 무승(3무16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새해 반전의 신호탄을 쏜 게 황희찬이었다. 그는 이날 전반 4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팀 동료 존 아리아스의 선제 결승 골을 도왔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직접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가운데로 차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울버햄프턴은 신예 미드필더 마테우스 마네의 쐐기 골까지 묶어 웨스트햄을 완파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에버턴전 이후 5개월 만에 리그 2호 골을 신고했다. 도움은 리그 1호 기록이며,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 10월 첼시와 컵대회 이후 2번째다.
같은 날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을 두고 “그는 이날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웨스트햄전서 이 한국인 선수는 정말로 훌륭했다. 그는 아리아스의 울버햄프턴 데뷔 골을 왔다. 이어 PK서 많은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지난 8월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경기서 PK를 실축한 아픔을 이날 털었기 때문이었다.
유일한 아쉬움은 부상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14분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오른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치료받은 뒤 직접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며 임무를 마쳤다. 그는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다리 통증을 호소해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난 바 있다.
매체는 “2개의 공격 포인트는 분명 황희찬에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그는 빌드업에 관여하며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면서도 “안타깝게도 그는 부상으로 교체돼야 했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 그의 상승세는 확실히 울버햄프턴에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조명했다.
끝으로 매체는 “울버햄프턴에는 아직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울버햄프턴이 잔류를 이루기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력은 고무적이었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