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이 일본 아마미오시마 1차 전지훈련에서 선수단에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명예 회복을 다짐한 KIA 타이거즈가 외딴섬인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아마미 카와쇼 구장)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2차 캠프에 돌입한다.
KIA는 "21일을 끝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를 위해 22일 오키나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코칭스태프 21명, 선수 42명 등 총 6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아마미오시마 1차 스프링캠프는 첫 두 턴은 4일 훈련 1일 휴식, 나머지 일정은 3일 훈련 1일 휴식으로 진행됐다. 체력 및 기술 훈련 위주로 일정을 소화한 선수단은 지난 20일 자체 홍백전까지 치르며 실전 돌입을 위한 예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몇 년 동안 주로 미국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KIA는 시차와 이동 시간, 기상 여건에 따른 훈련 부족 등의 아쉬움을 느껴 올해 아마미오시마에 전훈을 마련했다. 선수들이 외부 변수를 최소화하며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도 고려했다. 지금까지 아마미오시마에서 훈련지를 차린 KBO리그 구단은 이번에 KIA가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 선수단이 쓰던 곳인데 올해엔 활용하지 않으면서 KIA가 사용하게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전체적으로 큰 부상 없이 1차 캠프를 마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눈에 띄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기량 점검이 끝난 만큼 2차 캠프에서는 실전을 통해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1차 캠프에서 반복 훈련했던 팀 전술의 완성도도 더욱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22일 오키나와에 도착해 23일부터 2차 캠프에 돌입하며, 24일 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5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단에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캠프가 끝날 때까지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