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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체인소 맨: 레제편’ 누적 200만 돌파… 뒷심 무섭다 [차트IS]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17일 배급사 소니픽처스에 따르면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관객 수 200만 132명을 기록했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예매율 25.8%(8만 3,759명)로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와 추석 화제작 ‘보스’ 등 경쟁작들을 제치고 역주행에 성공했다. 개봉 한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꾸준한 입소문과 재관람 열풍으로 2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장기전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평가다.이번 기록은 지난 8월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이어 올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두 번째 200만 관객 돌파 사례다. 또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2023년, 201만 명),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년, 216만 명),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020년, 222만 명)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전 세계 누계 발행 부수 3,000만 부를 돌파한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체인소 맨’ TV 시리즈의 인기 에피소드인 ‘레제편’을 스크린에 옮겼다.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MAPPA가 제작을 맡았으며, TV 시리즈에서 감각적인 액션 연출로 주목받은 요시하라 타츠야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OST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요네즈 켄시와 우타다 히카루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두 거장의 참여는 작품의 몰입도를 더하며,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영화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체인소 맨: 레제편’은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 계약을 맺은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폭발적인 만남을 그린다. 원작의 잔혹성과 감성, 그리고 인간 관계의 서사를 스크린에 그대로 구현해 팬들로부터 “원작을 넘어선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18:35
스타

추석 극장가 사로잡은 ‘보스’, 개봉 5일만 100만 돌파...팬데믹 이후 10월 韓영화 최단

올 추석 극장가에서 유일한 코미디 장르인 영화 '보스'가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스’는 이날 오전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0년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동원한 ‘30일’보다 앞선 흥행 속도다. 앞서 개봉 전부터 올 추석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기대를 모으며 줄곧 전체 예매율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보스'는 개봉 첫날 약 24만 관객수를 모으며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했다. 이후 개봉 후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이 출연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10:45
영화

‘보스’,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추석 극장가 점령 시작

조우진 주연의 ‘보스’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차며 추석 극장가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스’는 전날 20만 8863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45만 3023명이다.‘보스’는 지난 3일 개봉과 동시에 23만 889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며 파죽지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매율 또한 압도적 1위를 유지 중이다.한편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이 출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5 10:59
프로축구

‘8경기 단 1승’ 황선홍 감독 “아직 시간 필요, 볼 경합 싸움 중요해” [IS 대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홈 부진에서 탈출하고자 선수들에게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요구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물오른 외국인 공격수 싸박을 앞세워 첫 5연승에 도전한다.대전과 수원FC는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대전은 리그 3위(10승9무5패·승점 39), 수원FC는 10위(7승7무10패·승점 28)다. 경기를 앞둔 두 팀의 흐름은 엇갈린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전은 최근 리그 8경기 중 단 1승(5무2패)에 그쳤다. 지난달 무승 기간에는 5연속 무승부를 거두는 등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더뎌졌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는 최근 6경기 연속 침묵하기도 했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강등권(10~12위)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연승 기간 외국인 선수 싸박이 3경기 연속 득점 포함 4골을 몰아쳤다. 시즌 중 합류한 윌리안, 이시영, 한찬희 등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단숨에 8위로 올라설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더 좋아질 거란 기대가 있다”라며 아직 선수단이 조직을 쌓아가는 과정이라 짚었다.대전 입장에선 홈 승리가 절실하다. 대전은 원정 성적은 전체 2위(승점 23)이지만, 홈에선 9위(승점 16)에 그친다. 대전의 마지막 홈 승리는 78일 전이다.황선홍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하면서도 홈 예매율이 저조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했다”며 “올해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 이상은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적극적인 플레이, 볼 경합에서의 플레이를 강조했다”라고 말했다.팀의 주포인 주민규(10골)가 침묵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주민규는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지만, 최근 7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팀 전체의 합이 문제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의 호흡 문제도 있다. 합이 맞으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며 “공격수가 매번 득점하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래도 선수 스스로 냉정하게 상황을 짚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한편 이날 취재진의 관심사 중 하나는 수원FC 공격수 싸박이었다. 그는 올 시즌 21경기서 9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연승 기간에만 3경기 연속 득점 포함 4골을 몰아쳤다. 왼발 사용하면서도, 온몸으로 득점을 할 수 있어 위력적인 자원으로 꼽힌다.황선홍 감독은 “공략 방법은 영업 비밀”이라고 농담한 뒤 “탄력이 워낙 좋은 선수다.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탄력을 붙일 틈을 주면 안 될 거 같다. 협력 수비나, 템포를 낮추는 수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김은중 감독은 싸박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싸박은 득점력이 정말 타고난 선수”라며 “해외 축구와 비교해 보면 최근 아스널로 이적한 빅토르 요케레스 선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싸박 선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더라”라고 웃었다. 한편 싸박은 축구만큼 음악에도 큰 열정을 지닌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미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에 그의 앨범이 게시됐을 정도. 최근 그는 팀의 분위기메이커로도 활약한다. 김은중 감독은 “처음에는 ‘한국에선 실력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 수비 라인에 적응하고, 경기 운영을 할 줄 알더라. 이제는 내가 출근 시간에 맞춰 싸박 선수의 노래를 틀어 놓는다”라고 웃었다. 이어 “내가 10번 음악을 들었으니, 수익금으로 커피 사라고도 했다”라는 농담도 덧붙였다.수원FC는 이날 싸박을 앞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내가 따로 연승을 언급하진 않고 있다. 오늘 경기 승점을 따는 데 집중했을 뿐”이라며 “선수들에게 계속 강하게 얘기했던 건, 우리가 전반기에 너무 잃어버린 승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선 연승밖에 답이 없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매 경기 짜내는 거 같다. 오늘 경기도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거”라고 내다봤다.대전=김우중 기자 2025.08.10 18:45
영화

연휴 승자는 ‘판타지’…‘하이파이브’ 웃고, ‘소주전쟁’ 씁쓸 [IS포커스]

조기 대선부터 현충일 연휴까지, 이재인 주연 초능력 판타지 ‘하이파이브’가 관객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 실화 모티브 작품보다 잠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통쾌함을 주는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는 평가다.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월 첫째 주(2~8일) 집계된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하이파이브’가 75만 5002명이 감상해 1위를 차지했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115만 500명으로, 징검다리 연휴를 겨냥해 지난달 30일 개봉한 지 9일 만인 지난 7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과속스캔들’ ‘써니’ 등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아 흥행을 거둔 강형철 감독의 신작인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아역 배우 출신 이재인부터 코믹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안재홍, 라미란 등 탄탄한 배우진이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한 얼굴로 ‘믿고 보는’ 연기 어벤져스를 완성했다. 또한 스피드와 괴력 등 속도감 빠른 액션과 리듬감 좋은 유쾌한 코미디 티키타카가 초반 입소문을 장악하며 10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끌어냈다.반면 같은 날 개봉한 유해진, 이제훈 주연 ‘소주전쟁’은 쓴잔을 들이키면서 연휴 관객의 온도차를 방증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부도 위기의 진로그룹이 미국 투자회사 골드만삭스의 계획대로 헐값에 매각되기까지의 과정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극중 유해진과 이제훈이 각각 애사심이 투철한 소주 회사 재무이사 종록과 성과 중심의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으로 분해 호연을 펼쳤으나, ‘소주전쟁’은 지난 8일까지 누적 관객 25만 4987명을 모아 상대적으로 더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엔 외화의 존재감도 상당하게 작용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원작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현충일 당일 개봉해 오프닝 스코어 22만 명을 기록했으며, 개봉 후 사흘 동안 54만 398명이 관람해 ‘하이파이브’에 이어 주간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또한 연휴 관객의 꾸준한 선택으로 개봉 23일째인 지난 8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시국과 맞물려 특수를 누린 작품도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연상시켜 주목받은 ‘신명’은 제21대 대통령선거일 전날인 지난 2일 개봉 후 7일간 누적 관객 37만 8645명을 달성했다. 상대적 저예산 작품이지만 다소 자극적으로 현실을 은유하는 오컬트 스릴러 픽션을 추구한 덕에 근래 공개된 정치 소재 작품 중에서도 관객의 흥미를 끌었다는 평이다. 이처럼 호성적을 거둔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판타지 장르 외피를 둘렀거나 비현실적인 소재라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다채로운 초능력자들의 좌충우돌을 그린 ‘하이파이브’와 용과 바이킹 소년의 종족을 뛰어넘은 우정을 그린 ‘드래곤 길들이기’는 화려한 볼거리와 따뜻한 웃음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된다.CGV 한 관계자는 “이른 여름 날씨나 팍팍한 현실을 잠시 잊고 극장에서 통쾌함을 느끼며 웃고 떠들면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고, 실관람객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늘을 나는 환상적인 장면들 덕에 극장만의 체험도 배가 된다. 특수관을 찾는 관객도 상당하다”고 짚었다.극장만이 줄 수 있는 몰입감을 추구한 결과이기도 하다. ‘하이파이브’의 강형철 감독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하이파이브’는 세팅 값 자체가 극장 최적화다. 화면과 소리 모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작업과정에서 ‘극장’을 강조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실제로 ‘하이파이브’와 ‘드래곤 길들이기’는 실관람 지수인 CGV에그지수도 90% 중후반대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예매율도 9일 오후 1시 기준 정상을 앞다퉈 추후 흥행 레이스가 주목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9 14:08
영화

사랑은 망해도 영화는 흥했다…‘파과’ 이혜영→신시아 ‘망사’에 역주행 붐 [IS포커스]

개봉 3주 차를 맞은 ‘파과’가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어가며 반전 서사를 쓰고 있다. 2030 세대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관계성 ‘맛집’으로 주목받으며 N차 관람을 이끈 것이 주효했다.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과’는 전날 1만 2943명(누적관객수 43만 2555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관객수 자체가 많지 않지만, ‘파과’의 초반 성적을 보면 괄목할 만한 결과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파과’는 마동석 제작, 주연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 마블 신작 ‘썬더볼츠*’, 강하늘, 유해진 주연의 ‘야당’ 등에 밀려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개봉 이튿날에는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후 ‘파과’는 6일까지 황금연휴 내내 5위에 머물렀다. 예상했던 수순이기도 했다.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바퀴벌레를 같은 인간들을 방역하는 전설의 킬러 조각(이혜영)과 신참 킬러 투우(김성철)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장르성이 진했고,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란 타이틀은 오히려 대중적 선택을 낮췄다.하지만 개봉 2주 차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파과’는 지난 7일 4위로 한 계단 오른 데 이어 8일 3위로 올라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12일부터는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같은 반전 흥행은 동시기 개봉작들의 거품이 빠지고 ‘파과’의 마니아층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2030 여성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가 잇따랐다. CGV에 따르면 ‘파과’의 연령별 예매 분포 비율은 30대 27.5%, 20대 25.6%다. 성별로는 여성이 67.7%로 남성을 크게 앞섰다. 경쟁작 ‘거룩한 밤’의 예매 분포율이 40대(28.7%), 50대 (24%)에 집중돼 있고 남녀 비율이 45.5%, 54.5%란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흐름은 더욱 선명해진다. 2030 여성 관객이 ‘파과’에 열광하는 이유는 ‘관계성’이다. 메인 캐릭터인 조각과 투우를 비롯해 조각과 강선생(연우진), 류(김무열)와 ‘어린조각’ 손톱(신시아)이 중심으로, 이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이른바 ‘망사’(망한 사랑)다. 앞서 ‘덕후 몰이’를 했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탈주’ 등의 흥행 코드이기도 하다.실제 X를 비롯한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파과’의 캐릭터 간 관계성을 재해석하고 곱씹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각종 카페에 올라오는 ‘파과’의 ‘달글’(하나의 게시글에서 특정 소주제에 대한 댓글이 달리는 것)에는 평균 1만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고 있다.이스터 에그(숨은 메시지) 찾기도 활발하다. 조각의 차량 번호가 그가 첫 살인을 했던 나이(16세)와 현재 나이(64세)를 합친 1664라는 점, ‘신성방역’을 찾은 투우 뒤로 포착된 그림이 마네의 ‘자살’이란 점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민규동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투우가 자살을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놀이 문화는 자연스레 영화의 N차 관람을 이끌었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파과’의 N차 관람률(4월 30일~5월 14일 기준)은 15.3%로 집계됐다. 동시기 개봉한 화제작들 평균(약 6.7%)의 2배를 웃돈다.‘파과’를 배급한 NEW의 임성록 홍보마케팅팀 과장은 “‘파과’ 속 인물들의 관계성과 숨겨진 이스터 에그를 찾는 재미가 입소문으로 퍼져 높은 N차 관람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포스터 증정 등 극장 굿즈 이벤트를 향한 관객의 니즈 또한 높다. 장기 흥행작과 유사한 흥행 패턴”이라고 짚었다.다만 ‘파과’의 완전한 성공을 장담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손익분기점이 120만명인 데다,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8’은 국내외 평단의 호평 속 실시간 예매율 65.5%(15일 오후 2시 기준), 예매량 21만 4501장을 돌파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6 06:05
영화

이병헌 ‘승부’ 150만 돌파…손익분기점 ‘정조준’

이병헌 주연 ‘승부’가 누적 관객 150만을 돌파했다.11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기준 ‘승부’는 개봉 16일째인 지난 10일 누적 관객수 150만 1581명을 기록했다.이로써 ‘승부’는 개봉 후 3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 예매율 1위 석권에 이어 손익분기점인 18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주말인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될 무대인사에서도 특별한 굿즈를 준비했다고 배급사 바이포엠 스튜디오가 밝혔다. 주연 배우 이병헌이 영화 속에서 서예 실력을 뽐내며 썼던 ‘무심(無心)’을 새긴 리유저블백이 이번 주말 무대인사에서 한정 증정된다.한편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병헌을 비롯해 유아인,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출연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1 08:51
영화

봉준호 ‘미키 17’, 개봉 10일째 200만 돌파…올해 개봉작 최단 기록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200만 고지를 넘어섰다.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키 17’은 이날 오전 11시 33분 누적관객수 200만 1220명을 기록,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개봉 10일째 이룬 성과로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다.앞서 지난달 28일 베일을 벗은 ‘미키 17’은 개봉 후 9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예매율 역시 35%에 육박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만큼 ‘미키 17’의 흥행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에서 출발했다.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을 소재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9 13:45
영화

권상우 표 코믹 통했다... ‘히트맨2’ 송혜교 ‘검은수녀들’ 꺾고 1위

영화 ‘히트맨2’가 쟁쟁한 신작 공세 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히트맨2’는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18만9783명(누적 관객수 79만4670명)을 모으며 경쟁작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히트맨2’는 실관람객들의 열띤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꾸준한 예매율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25.7%, 26일 31.3%, 27일 30.1%의 상영횟수 대비 높은 좌석 판매율을 달성하며 3일 연속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영화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8 13:00
영화

송혜교 열혈 홍보 통했다…개봉 D-9 ‘검은 수녀들’, 예매율 1위

‘검은 수녀들’이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검은 수녀들’은 개봉을 9일 앞둔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누적 예매량 3만 7647장, 실시간 예매율 16.2%를 기록했다.이는 경쟁작인 도경수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14.3%)과 개봉 2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하얼빈’(10.3%) 등을 모두 제친 수치다.‘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영화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특히 영화는 그간 신비주의에 가까웠던 송혜교가 유튜브 및 예능 출연 등으로 자신의 사적 영역을 일부 공유하는가 하면, 음원을 발매하는 등 전례 없는 프로모션 활동을 이어가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한편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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