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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55경기 연속 출장 중인데 등에 업혀 나가다니...박해민 "발목 괜찮아, 오늘 비 온대요"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6)이 다행히도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박해민은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7-2로 앞선 8회 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앞서 2사 1, 2루에서 KT 오윤석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잡으려다가 넘어졌기 때문이다.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심한 충격을 느낀 탓에 자신의 앞에 떨어진 타구도 끝까지 처리하지 못한 채 물끄러미 쳐다봤다. 결국 오윤석은 3루까지 들어갔다. 박해민은 곧바로 신인 외야수 박관우와 교체됐다. 다만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던 박해민은 결국 등에 업혀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그동안 큰 부상이 없었고, 작은 통증은 참고 뛰어온 그였기에 큰 걱정을 낳았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 중에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경기 후 만난 박해민은 다리를 조금 절뚝였지만, 혼자서 걷는 모습이었다. 현재로선 특별히 병원 계획도 없는 상태. 박해민은 "점프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인조잔디에 (스파이크가 걸려) 발목이 꺾였다"라며 "병원은 가지 않아도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LG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해민은 LG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외야수 가운데 리그에서 가장 많은 902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수비력은 이미 리그 최고 톱클래스를 자랑한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42개)를 기록하며, 통산 5번째 도루왕에 바짝 다가섰다. 후반기에는 타율 0.338, 출루율 0.420으로 타격에서도 영향력이 돋보인다. 12일 KT전에서도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또한 올 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겨 팀 분위기도 이끈다. 특히 박해민은 리그 최고 '철인'의 면모를 과시한다. 지금까지 통산 7차례 전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2년 10월 1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55경기 연속 출장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박해민은 '13일 경기에 출장할 수 있겠나'라는 말에 "내일 비 온대요"라고 웃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동료들이 톨허스트의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기념해 축하 물세례를 퍼부을 때도 조금 떨어져 함께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8.13 08:03
메이저리그

박찬호 추격하는 다루빗슈에게 안타..이정후 8월 타율 0.3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루빗슈 유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쳐냈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던 이정후는 다시 안타를 생산하며 8월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정후는 8월 10경기에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이정후는 2회 말 1사 1루에서 다루빗슈를 만난 이정후는 파울 2개를 치면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3구째 바깥쪽 138.9㎞ 슬라이더를 때린 타구가 빗맞은 듯 했다.이정후의 타구는 재빨리 1루로 뛰었고, 회전이 먹힌 타구는 샌디에이고 3루수 마차도가 잡았으나 1루로 송구하기엔 너무 늦었다.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기분 좋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이정후는 더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다루빗슈의 바깥쪽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1-4로 뒤진 7회 말1사 1루에서는 바뀐 우완 투수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4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부상에서 회복해 지난달 8일 MLB로 돌아온 다루빗슈는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다루빗슈는 MLB 통산 승리를 112승으로 늘렸다. 이로써 박찬호가 남긴 아시아 출신 투수 MLB 최다승(124승)에 12승 차이로 다가섰다.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헐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00(60타수 12안타)으로 떨어졌다. 탬파베이 타선은 김하성을 제외한 선발 타자 모두가 안타를 기록하며 애슬레틱스에 7-4로 승리했다.김식 기자 2025.08.12 16:05
메이저리그

‘월간 타율 3할’ 이정후, 다르빗슈 상대로 내야 안타…시즌 타율 0.256 유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일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6를 유지했다.이정후는 전날(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침묵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8월에 소화한 10경기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이정후는 2회 말 공격 상황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사 1루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첫 2구가 모두 파울이 된 것이다.이정후는 3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는데, 빗맞은 타구가 느리게 3루 방면으로 흘렀다. 그는 빠른 주력으로 1루로 먼저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이루진 못했다.이어진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왔으나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서 스플리터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1-4로 밀린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선 바뀐 투수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최종 1-4로 지며 3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는 시즌 2승째(3패)를 기록, MLB 통산 승수를 112승으로 늘렸다.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124승·박찬호) 기록까지 12승 차다.김우중 기자 2025.08.12 14:33
메이저리그

마흔둘에 153㎞ 강속구로 통산 3500탈삼진을 달성하다니, 역대 10호

이정후의 팀 동로 저스틴 벌랜더(42)가 개인 통산 3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벌랜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500탈삼진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통산 3497탈삼진을 기록했던 벌랜더는 1회 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대위업을 이뤘다. 벌랜더는 리드오프 제임스 우드와 후속 CJ 에이브럼스를 각각 포심 패스트블과 슬라이더로 삼진을 빼앗았다. 이후 연속 안타로 2사 1, 2루에 몰린 벌랜더는 5번 타자 네이트 로우를 시속 153.2㎞(95.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파울팁 삼진 처리했다. 벌랜더가 MLB 역대 10번째로 3500탈삼진을 달성한 순간이다. MLB 역대 최다 탈삼진은 놀란 라이언의 5714개. 벌랜더는 두 팔을 벌려 기뻐했고, 더그아웃 앞에선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화답했다. 또 벤치에서 동료들과 포용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벌랜더는 이날 삼진 6개를 추가, 총 탈삼진을 3503개까지 늘렸다.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벌랜더는 22년 차 베테랑 투수다. 통산 546경기에서 263승 156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현역 최다승 1위.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됐다. AL 사이영상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했다.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한 그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208억원)에 계약하며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그는 계약 직후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벌랜더는 이날 2회에만 5안타 4실점을 기록하는 등 5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마지막까지 웃진 못했다. 시즌 성적은 9패째. 이적 후 단 1승에 그친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53이다. 샌프란시스코는 0-8로 영봉패했다.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1 11:30
메이저리그

11피안타로 시즌 9패째 벌렌더, 역대 10번째 3500K 대업…이정후 3타수 무안타 침묵

이정후(27)의 팀 동료인 저스틴 벌렌더(42·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통산 3500탈삼진 대업을 달성했다.벌렌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실점 하며 시즌 9패(1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4.29에서 4.53으로 소폭 상승. 지난달 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지긋지긋한 개막 8연패 사슬을 끊어낸 벌렌더는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497탈삼진을 마크한 벌렌더는 1회 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아내 3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3500탈삼진은 놀란 라이언(5714개) 랜디 존슨(4875개) 로저 클레멘스(4672개) 스티브 칼튼(4136개) 버트 블라이레븐(3701개) 톰 시버(3640개) 돈 서튼(3574개) 게일로드 페리(3534개) 월터 존슨(3509개)에 이어 벌렌더가 역대 10번째. 벌렌더는 현역 탈삼진 1위(2위 맥스 슈어저 3456개)이다. 벌렌더는 2011년과 2019년, 2022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명투수이다. 통산 성적은 263승 156패 평균자책점 3.33. 올 시즌 큰 기대 속에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는데 개인 기록은 기대를 밑돈다.한편 이날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부진했다. 3안타 빈타에 허덕인 샌프란시스코는 0-8로 완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1 09:21
메이저리그

SF 이정후, 7경기 연속 안타 ‘타율 0.258’→2루타성 타구는 실책으로 기록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27)가 연속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팀도 3연승을 달렸다.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0으로 이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을 지켰다. 6경기 연속 장타 행진은 멈췄다.경기 초반 이정후는 득점권 찬스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다.먼저 2-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 2루에선 워싱턴 선발 투수 제이크 어빈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커브에 스윙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2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도 어빈의 낮은 커브에 스윙했다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6회말 공격에선 불운도 따랐다. 이정후는 그는 1사에서 어빈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방면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워싱턴 1루수 너새니얼 로는 몸을 굽혀 처리하려 했는데, 공은 글러브 옆을 스쳐 지나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곧장 2루로 향해 베이스를 밟았다. 하지만 기록원은 2루타가 아닌 1루수 실책으로 판단했다. 대신 이정후는 후속 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2점 홈런으로 득점하며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출신 왼손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와의 풀카운트 승부서 직구를 밀어쳤다.베이스에선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슈미트의 3루 땅볼로 2루에 안착한 그는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의 내야 안타 상황에서 3루를 넘어 홈 플레이트를 파고들어 팀의 5번째 득점을 책임졌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5:00
메이저리그

'6G 연속 장타' 이정후, 피츠버그전 결승 득점...8월 장타율 0.708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58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2·4·7회 초 첫 세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첫 타석에선 피츠버그 선발 투수 앤드류 히니와의 6구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1-1 동점이었던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역시 히니를 상대했고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지고 있었던 7회 역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장타 생산은 9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2 동점 상황에서 선두 타자 그랜트 맥클레이가 뜬공으로 아웃된 뒤 나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 데니스 산타나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쳤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의 올 시즌 27번째 2루타였다. 지난 2일 뉴욕 메츠전부터 6경기 연속 장타. 이정후가 역전 기회를 만들자, 샌프란시스코 후속 타자들도 부응했다. 크리스티안 코스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도미닉 스미스가 3-2로 앞서가는 적시타를 쳤고, 패트릭 베일리가 점수 차를 1점 더 벌리는 우전 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랜디 로드리게스가 9회 말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이정후는 이 경기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3·4월 타율 0.319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5월부터 타격감이 떨어지더니, 6월 월간 타율 0.143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7월 21경기에서 타율 0.278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MLB 일정 기준으로 8월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17, 장타율 0.708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보여준 타격감을 되찾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7:42
프로야구

중계화면 풀샷 처리? 위기에 더 빛나는 황성빈의 마성...교체 출전→KIA전 지배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8)이 모처럼 '마·황'에 걸맞은 플레이를 해냈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고 멘털이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던 그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황성빈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고, 외야에서는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지원하는 호수비를 펼치며 롯데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황성빈은 롯데가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선발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장두성 대신 수비에 나섰다. 실점 없이 3회 수비를 막은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손호영과 빅터 레이예스가 KIA 선발 투수 애덤 올러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윤동희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고 노진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유강남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 야수진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아 주자 2명이 진루까지 해냈다. 이어진 상항에서 한태양이 바뀐 투수 김시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황성빈 역시 김시훈과의 승부에서 7구 끝에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황성빈은 이어진 4회 초 수비에서 날아올랐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이 2사 1루에서 오선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놓인 뒤 김태군에겐 좌중간으로 향하는 장타를 허용했다. 김태군은 이 경기 전까지 데이비슨에 4타수 3안타로 강했다. 데이비슨은 꼭 4·5회만 되면 위기에 빠지는 경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타구가 외야로 뻗은 것. 데이비슨을 구한 게 황성빈이었다. 그는 강점인 주력을 활용, 타구를 쫓았고 다이빙을 시도해 결국 포구에 성공했다. 심각했던 데이비슨의 표정이 한순간에 밝아졌다. 그는 두 손을 하늘로 뻗어 황성빈을 반겼다. 황성빈은 1사 만루에서 나선 5회 말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까지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타점째. 롯데가 7-1로 앞서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황성빈의 후반기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5일 부산 KIA전 7회 초 박찬호가 친 평범한 타구를 놓지고 말았다. 롯데 벤치는 바로 '문책성' 교체를 지시했고, 황성빈은 더그아웃 내 냉풍기를 향해 화풀이를 했다. 안 그래도 경기력이 이전보다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후 황성빈은 선발 출전 기회가 줄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명으로 향해 아웃된 뒤 방송 중계 카메라를 향해 '찍지 말아라'라는 제스처를 해 구설수를 자초하기도 했다. 이튿날 그가 타석에 섰을 때 풀샷이 나오자, 의도한 연출이라는 야구팬 반등이 쏟아졌다. 황성빈에게는 모든 상황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황성빈은 특유의 근성 있는 플레이로 '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나 퍼포먼스를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후반기 그게 도드라질 상황이 많았다. 그래도 황성빈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했고, 캡틴 전준우와 셋업맨 최준용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이날 경기에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0:10
메이저리그

이정후 5경기 연속 장타 행진, 8월 타율 0.450 상승세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으로 장타를 터뜨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 타율은 0.450(20타수 9안타)이다. 이달 안타 9개 가운데 장타 비중이 55.6%(5개, 2루타 4개·3루타 1개)로 높다. 시즌 타율은 0.258을 유지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3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1로 앞선 4회에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팀이 6-1로 앞선 6회 초 1사 1루에서 브랙스톤 애쉬크레프트의 시속 149.5㎞ 슬라이더를 밀어쳐 인정 2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26번째 2루타. 이어 후속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8-1로 승리, 시즌 승률을 5할(57승 57패)에 맞췄다. 이형석 기자 2025.08.06 10:15
메이저리그

완전히 살아난 이정후, 157.6㎞/h 강속구 공략해 3루타...8월 타율 5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NL) 3루타 2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종전 타율 0.258를 유지했고, 3루타 1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MLB 전체 3위, NL 2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5회 초 2사 1·2루에서 피츠버그 투수 카일 니콜라스를 상대로 우중간를 가르는 장타를 친 뒤 쏜살처럼 내달려 3루까지 진루했다. 올 시즌 이정후의 9호 3루타였다. 이정후는 니콜라스가 구사한 초구 97.9마일(157.6㎞/h) 높은 코스 강속구를 완벽한 타이밍에 잡아당겼다. 이제 빠른 공 공략이 놀랍지 않은 선수가 된 이정후. 샌프란시스코는 이닝 첫 두 타자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도미닉 스미스와 케이스 슈미트가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될 상황에서 장타를 때려낸 것도 의미가 있다. 이정후가 3루타를 친 건 지난달 12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 이후 24일 만이다. 이정후는 4월까지 타율 0.319를 기록하며 팀 주축 타자로 활약했지만, 5월 월간 타율 0.231, 6월 0.143에 그치며 부진했다. 그사이 타율은 0.240까지 떨어졌다. 타순도 3번에서 1번, 7번으로 변했다. 하지만 7월 월간 타율 0.278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8월 세 번째 출전이었던 4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MLB 진출 뒤 처음으로 4안타를 치며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도 "콘택트 스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정후는 8월 네 경기에서 타율 0.500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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