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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없이 우승' 다저스, 내년엔? MLB닷컴 "선발 영입해야...스넬 다년 계약 타당"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LA 다저스가 올 겨울도 가볍게 넘어가진 않을 모양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다저스 전담 기자 후안 토리비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비시즌 일정을 소개하면서 향후 스토브리그에서 주요 과제를 소개했다.우선 '집토끼 단속'이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 4승 1패로 올해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팀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키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잭 플래허티,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 블레이크 트레이넨, 조 켈리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우승을 맛본 선수단 대부분은 잔류를 희망한다. 모두를 남길 순 없지만, 다저스로서는 필요한 선수들을 적절한 대가로 남길 수 있을 전망이다. 토리비오 기자는 "구단은 가능한 한 이 멤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양쪽 모두에게 납득 가능한 수준의 계약으로 복귀할 수 있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뷸러도 마찬가지다"고 했다.토리비오는 이어 "커쇼는 지난 월요일 선수 옵션을 거부했지만, 다음 시즌 다저스엔 복귀할 것"이라며 "트레이넨은 리그의 거의 모든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겠지만, 그는 LA에 머무는 걸 선호한다. 즉 다저스는 다음 시즌 대부분의 선수들을 복귀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바라봤다.내부 단속만 가지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기 어렵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선발투수 부족으로 고전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 개빈 스톤 등 주요 선발 투수들이 일제히 부상에 빠진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플래허티, 뷸러 3명만 운용하며 포스트시즌을 버텨냈다.하지만 내년에도 이런 선발진으로 우승하리란 보장은 없다. 토리비오 기자는 "다저스는 상위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하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내내 불펜에 의존했고 선발진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했다. 다음 시즌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선발 투수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리비오가 꼽은 1번 후보는 스넬이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2023년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불안한 제구력에도 뛰어난 구위를 보유한 왼손 에이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여러 차례 활약해 다저스에 적합한 '우승 청부사'다.스넬은 이미 지난해 FA가 된 바 있다. 사이영상을 타고 시장에 나왔지만, 커리어 기복이 심한 그를 구단들이 외면했다. 결국 3월에 들어서야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대신 계약 중 옵트 아웃을 넣어 FA 재수를 시도했다. 스넬은 올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했고, 다시 시장에 나오는 걸 선택했다.토리비오는 "스넬은 지난 봄 다저스가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다. 다년 계약을 주는 게 합당할 수 있다"며 "선발진 상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고, 다저스에겐 가을야구에서 검증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넬 외에도 맥스 프리드와 코빈 번스도 영입 가능 후보로 거론했다. 토리비오는 내야에서는 윌리 아다메스를 FA로 영입하면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쓰고, 미겔 로하스는 유틸리티로 쓰거나 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바라봤다.한편 트레이드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토리비오는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도 트레이드 후보로 인기가 있을 투수다. 대가가 적절하다면 다저스는 반드시 대화해볼 것'이라며 "선발 투수를 FA로 영입하지 못한다면 트레이드로 데려와볼 수 있다. 왼손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나 헤수스 러자르도(마이애미 말린스)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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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5→0.407→0.500 점점 뜨거워지는 '복덩이' 에드먼, 다저스가 웃는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우승 도전 과정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단연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이다. 다저스는 지난 26~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WS 1~2차전을 각각 6-4(연장 10회), 4-2로 이겼다. 에드먼은 1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쳤다. 2차전은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에드먼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 이민자인 곽경아 씨다. 한국계 미국인 에드먼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바 있다.에드먼은 '수비형 내야수'에 가깝다. MLB 정규시즌 통산 633경기에서 타율 0.263 59홈런 242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지난해엔 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다저스는 지난 7월 트레이드로 에드먼을 영입했다. 에드먼은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다. 다만, 공격에선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1에 그쳤다. 포스트시즌(PS)이 시작되자, 에드먼은 공격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를 시작으로 PS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4~5번 중심 타선과 9번 하위 타순은 물론, 내야수와 외야수를 오가고 있다.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연속 PS 무대를 밟았지만, 15경기에서 타율 0.224(58타수 13안타) 0홈런 3타점에 머물렀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선 PS 13경기 타율 0.365(52타수 19안타) 2홈런 13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이번 PS 다저스에서 유일한 3할 타자다. 정규시즌 MVP 출신 무키 베츠(타율 0.294)와 오타니(0.260)를 크게 앞지른다. 특히 디비전 시리즈(타율 0.235)-NLCS(0.407)-WS(0.500) 등 큰 경기를 치를수록 좋은 모습이다.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 수'로 통한다. 에드먼은 "LA에서 많은 한국 팬을 만나는 것은 정말 즐겁다. 한국 사람들이 다저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말했다.43년 만에 정상 문턱에서 양키스와 맞붙은 다저스는 29일 뉴욕에서 WS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를 앞세워 WS 3연승에 도전한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로 맞선다.이형석 기자 2024.10.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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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오타니도 베츠도 아니다, 다저스 PS 유일한 3할타자 한국계 에드먼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이 LA 다저스의 가을 야구에서 펄펄 날고 있다.에드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2차전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에드먼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0-0이던 2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시속 154㎞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38도, 비거리 108m. 다저스는 1-1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 1차전 끝내기 만루포의 주인공인 프레디 프리먼이 '백투백 홈런'을 작성하며 이겼다. 에드먼은 전날(26일) 1차전에서는 9번 타자·유격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쳤다. 에드먼은 지난 14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포스트시즌(PS)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지만, 공격에선 정규시즌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 0.711로 다소 아쉬웠다. MLB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633경기에서 타율 0.263 59홈런 242타점이다. 에드먼은 이번 PS에선 4번과 9번 등 다양한 타순은 물론 내야수와 외야수를 오가며 팔방미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메츠와의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NLCS 3차전부터 4번 타자를 맡아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연속 PS 무대를 밟았지만 15경기에서 타율 0.224(58타수 13안타) 0홈런 3타점에 머물렀다. 2021년 NL 골든글러브 수상자 출신으로 공격보다 수비에서 기대감이 컸던 선수였다. 그러나 올가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PS 13경기에서 타율 0.365(52타수 19안타) 2홈런 13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이번 PS 다저스에서 유일한 3할 타자다. 정규시즌 MVP 출신 무키 베츠는 이번 PS 타율 0.294, 오타니는 0.26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에드먼은 디비전 시리즈(타율 0.235)-챔피언십 시리즈(0.407)-월드시리즈(0.500) 등 큰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좋은 모습이다. 지금까지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 수'로 통한다. 이형석 기자 2024.10.28 08:47
프로야구

LG 박해민, PS 통산 24번째 경기까지 0홈런…25번째에선 '포효' [준PO4]

베테랑 박해민(LG 트윈스)이 포스트시즌(PS)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박해민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뛰우자 후속 타자로 들어선 박해민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PS) 24경기에 출전, 73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빠른 발과 수비가 강점인 만큼 PS 통산 장타도 6개(2루타 5개, 3루타 1개)에 불과했다. 도루 8개. 올 시즌 정규시즌 홈런도 6개(553타석)로 타석당 홈런이 리그 최저 수준이었다. 9일 홈런 임팩트가 그만큼 강할 수밖에 없었다.한편 경기는 4회 초 현재 LG가 3-1로 앞서 있다.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LG는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9 15:15
메이저리그

'발사각 42도로 넘겼다' 저지, 5G 연속 홈런, 시즌 58호…최근 7G 장타율 1.190 '괴력'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타격감이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저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7회 시즌 58호 홈런을 터트렸다. 볼티모어 오른손 불펜 브라이언 베이커의 96.2마일(154.8㎞/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394피트(120m)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110.9마일(178.5㎞/h), 발사각이 42도로 높았지만, 가공할 만한 파워로 극복했다.이로써 저지는 지난 2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저지의 5경기 연속 홈런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앞서 2020년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경기 연속 손맛을 본 경험이 있다. 이날 홈런으로 저지는 2022년(62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시즌 60홈런' 달성 가능성을 키웠다. 양키스의 잔여 스케줄(3경기)과 저지의 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MLB 역사상 개인 60홈런 이상을 두 번 이상 달성한 건 새미 소사(3회)와 마크 맥과이어(2회)뿐이다. 앞서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난 매일 그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떤 선수가 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정말 놀랍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홈런에 치중하는 유형도 아니다. 저지는 볼티모어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2타점 맹활약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을 0.325(554타수 18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461)과 장타율(0.708)을 합한 OPS가 1.169에 이른다. 홈런·타점·출루율·장타율·OPS를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MLB 1위. 최근 7경기 성적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이 기간 타율이 0.429(21타수 9안타),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600과 1.190이다. 저지를 앞세운 양키스는 볼티모어를 10-1로 대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1:34
메이저리그

'2G 연속 아치' NYY 저지, 시즌 55호...통합 홈런왕 향해 1보 전진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양대 리그 통합 홈런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저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양키스의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저지는 2-2 동점이었던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 조이 에스테스의 싱커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자신의 55호 홈런이었다. 저지는 전날(22일) 오클랜드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지난달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16경기 연속 홈런이 없었던 저지는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침묵을 깼고, 이후 홈런 3개를 더 추가했다. 오타니는 같은 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을 치며 53호를 마크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차이는 2개 차로 벌렸다.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정규시즌 막판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고 있다. 오타니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저지의 홈런 부문 통합 1위 수서잉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그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맞불을 놓았다. 양키스는 23일까지 156경기를 치르며 잔여 6경기를 남겨뒀다. 다저스도 156경기를 치렀다. 저지와 오타니는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예약했지만, 2024시즌 최다 홈런을 두고 경합 중이다. 두 슈퍼스타의 홈런왕 경쟁이 클라이맥스로 향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3 09:17
프로야구

42도루·101득점 그리고 6번의 견제, 김지찬의 흙니폼엔 스토리가 있다 [IS 인터뷰]

'오기와 자신감의 유니폼.'18일 수원 KT위즈전을 마치고 만난 김지찬의 유니폼은 흙으로 뒤범벅이 돼있었다. 사실 김지찬의 '흙니폼'은 그리 생소한 일도 아니다. 주루하고 도루하고 수비하면서 몸을 날리는 그에게 흙니폼은 일상이나 다름없다. 그렇게 김지찬은 한 시즌 첫 100득점이라는 값진 흙니폼을 얻었다. 김지찬은 18일 수원 KT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지찬은 자신의 42호 도루와 함께 101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5회 활약이 돋보였다. 3-3으로 팽팽하던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지찬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한 뒤, 한 번의 견제를 뚫고 2루를 훔치며 시즌 42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김헌곤의 안타로 3루까지 안착한 김지찬은 구자욱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100번째 득점을 기록한 그는 데뷔 첫 한 시즌 세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경기 후 만난 김지찬은 "오늘 저 100득점했어요? 몰랐어요"라면서 "쉬운 기록이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득점은 혼자 올릴 수 있는 기록이 아니라서 팀원들에게 항상 고맙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40도루에 대해서도 "최대한 많은 도루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는 있는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그저 한 시즌 안 다치고 하다 보니 40도루 이상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김지찬은 6연속 견제구를 받기도 했다. 5회 김지찬에게 도루를 내준 KT 배터리는 6회 초 김지찬이 적시타로 1루에 출루하자, 6연속 견제구로 김지찬의 도루를 견제했다. 김지찬의 유니폼도 흙으로 더 진해져갔다. 결국 김지찬은 뛰지 못하고 병살로 마무리됐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을 만큼 올 시즌 김지찬의 주력이 남다르다는 걸 재확인한 장면이었다. 이에 김지찬은 "견제가 5개 이상 들어오면서 오히려 도루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기가 생겼다. 도루를 못 한 게 아쉽다. 다음엔 꼭 하겠다"라고 말했다. 5회 도루 성공보다 6회 도루 실패가 더 기억에 남는 모양이다. 이러한 오기 덕분일까. 김지찬은 올 시즌 무려 91.3%의 도루 성공률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 도루는 조수행(62개) 정수빈(49개·이상 두산 베어스) 황성빈(48개·롯데 자이언츠)에 이은 4위지만, 40개 이상 도루를 기록한 선수 중에서 김지찬이 유일하게 90% 이상의 도루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42번 베이스를 훔치는 동안 도루 실패가 4개밖에 없다. 김지찬은 "자신감의 결과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루 성공률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도루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뛰다가 죽으면(아웃이 되면) 어쩔 수 없다. 죽어도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도루의 자신감을 내비쳤다.올 시즌 김지찬은 도루뿐 아니라 타율(0.317)과 안타(142개) 타점(35점) 득점(101점) 모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젠 '팀 커리어하이 시즌'을 바라본다. 현재 삼성은 2위가 확정적이다. 2021년 정규시즌 2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눈앞이다. 2021년엔 3전 2선승제였던 PO에서 두산에 당한 2연패로 일찌감치 탈락했다. 당시 김지찬은 데뷔 2년 차로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아 2경기 5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조기 탈락으로 빛이 바랬다. 김지찬은 "3년 전엔 2년 차였고 경기를 많이 못했다. 올해는 끝까지(한국시리즈까지) 하면서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빨리 2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고 싶다"라며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10:04
메이저리그

'터졌다, 53호포' 저지, 개인 한 시즌 최다 132타점…홈런·출루율·장타율·OPS·볼넷 등 1위

슬러거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시즌 53번째 홈런을 터트렸다.저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활약했다. 팀의 5-2 승리를 이끈 저지는 시즌 타율을 0.321로 유지했다. 출루율(0.455)과 장타율(0.692)을 합한 OPS는 1.147. 메이저리그(MLB) 홈런·출루율·장타율·OPS 부문 1위를 질주했다. 그뿐만 아니라 타점(132)과 볼넷(122) 부문도 1위. 타율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0.331)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0.322)에 이은 3위로 대부분의 지표가 '초특급 수준'이다. 특히 2022년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종전 131타점)을 넘어서기도 했다.이날 저지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에서 보스턴 오른손 선발 커터 크로포드의 2구째 92.9마일(149.5㎞/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53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 29도, 타구 속도 112.1마일(180.4㎞/h)의 '배럴(Barrel) 타구'였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 타구 속도가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 해당한다.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 직구 승리 확률이 10.6%포인트(p) 상승, 90.2%에 이르렀다. 저지는 5회와 7회엔 연속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양키스는 저지 이외 리드오프·2루수로 출전한 글레이버 토레스가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5번·지명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시즌 15승(9패)째를 따냈다. 시즌 87승(63패) 고지를 정복한 양키스는 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4승 66패)에 3경기 앞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보스턴(75승 75패)은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 한 크로포드가 패전. 2번 타자 로미 곤살레스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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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G 침묵 깼다…저지, 시즌 52호 홈런 폭발→60홈런 고지 보인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드디어 침묵을 깨고 홈런을 폭발했다.저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17경기 만에 홈런포였다. 저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6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고, 이는 커리어 최다 연속 ‘무홈런’ 기록이었다.저지는 팀이 1-4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 등장해 상대 투수 캠 부저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52호 홈런.현재의 페이스라면 2022시즌(62홈런) 이후 2년 만에 60홈런 고지에 오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새 기록 추가도 눈앞이다. 이날 4타점을 추가한 저지는 시즌 130타점을 기록 중이다. 본인의 한 시즌 최다인 131타점(2022년)까지 단 1타점만을 남겨두고 있다.양키스는 저지의 맹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5-4로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4:32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9G 연속 침묵...애런 저지, 멀어지는 커리어 두 번째 60홈런

커리어 두 번째 60홈런 시즌에 도전 중인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네 타석에 나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이 4이닝도 채우지 못해 무너졌고, 불펜 대결에서도 밀리며 6-10으로 패했다. 양키스는 시즌 80승 60패를 기록,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 경쟁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0.5경기 차로 밀리게 됐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4.5경기 차로 앞서고 있어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MLB는 양키스의 PS 진출보다 저지의 60홈런 달성 여부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지는 2017시즌 52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에 올랐고,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하며 구단·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마이 맥과이어, 세미 소사, 배리 본즈 등 1990년대 중후반 뛰었던 '거포'들은 약물 복용 이력 탓에 60홈런 이상 치고도 그 기록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저지는 1961년 양키스 소속이었던 로저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청정 60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려다. 올 시즌도 저지는 일찌감치 홈런왕을 예약했다. 5일 기준으로 51홈런을 기록하며 39개를 마크한 2위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에 12개 차 앞서 있다. 하지만 커리어 두 번째 60홈런 달성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저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시즌 50·51호를 마크했지만, 이후 9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저지는 4월 중순, 7월 초순 각각 한 번씩 8경기 연속 무홈런으로 침묵한 바 있다. 9경기는 올 시즌 최다 경기 무홈런이다. 콜로라도전 당시 산술적으로 63홈런도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화력이 급격히 소강된 것. 지난달 홈런 12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저지지만, 가을바람이 불어온 뒤 주춤한 게 사실이다. MLB 최초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하며 44홈런에 멈춰 있다. 도루는 46개를 쌓으며 무난히 50개를 넘을 전망이지만, 경기 수가 26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6홈런을 추가하는 건 낙관적이지 않다. 양대 리그 슈퍼스타들의 방망이에 언제 다시 불이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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