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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보이즈2플래닛’, 어떻게 보면 더 재밌을까?

K팝 팬들이 여름방학 만큼이나 기다리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이하 ‘보플2’)이 시작됐다. 부모 입장에서는 심사를 받는 매 순간 안타깝고, 또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팬들 입장에서는 심사 받는 순간 조마조마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멤버가 좋은 성적을 받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함께 응원하게 되는 ‘보플2’. 우리 집 Z는 ‘보플2’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물어봤다.X재국 : ‘보플2’ 전체적인 반응이 어때?Z연우 : 제로베이스원의 시초인 ‘보이즈 플래닛’이 2년만에 시즌2로 돌아왔는데요. 그동안 남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이 없었던 탓에 조금 심심했던 K팝 팬들은 최근 ‘보플2’를 보면서 다시 도파민을 느끼고 있어요. 이번 ‘보플2’는 이전 ‘보플’과 조금 다른 형식으로 진행이 되고있는데요. 이전 ‘보플’에선 최대 4스타까지 받을 수 있고, 적어도 1스타는 유지해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 보플에선 최대가 ‘3스타’고, 레벨 테스트부터 노스타가 되면 바로 탈락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번 시즌은 계약 기간이 2년 6개월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5년동안 활동할 예정이라 “제발 신중하게 투표하자”는 말이 많이 돌고 있어요. 마스터들은 저번 시즌에도 출연했던 백구영, 이석훈, 임한별과 효린, 카니, 케플러 샤오팅, 김재중, 저스디스, 킹키, 제이릭 등 더 다양하게 나왔어요. 킹키나 카니는 예능에서 많이 봤는데 ‘보플’에 나와서 진지하게 마스터의 역할을 해주는 게 되게 새로운 모습이었고, 그러면서 중간중간 재밌는 장면들도 보여줬죠. 래퍼 저스디스의 출연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시청자들은 “저스디스가 아이돌과 제일 관련 없을 것 같았는데 연습생들을 제일 객관적으로 잘본다”며 저스디스 마스터의 평가를 칭찬하기도 했어요. 이전 ‘보플’과 같으면서도 좀 다른 형식으로 해서 뭔가 더 새롭게 느껴졌고 보면서도 “이런 시스템으로 한다고?”라며 놀라는 일이 많았어요.X재국 : 시그널송 ‘홀라 솔라’로 테스트가 진행되던데?Z연우 : 이전 시즌의 시그널송은 ‘난 빛나’였죠. ‘난 빛나’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좀 아련하면서 희망찬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그널송의 정석같은 노래였어요. 근데 이번 시즌의 시그널송 ‘홀라 솔라’는 틀자마자 엄청 웅장한 인트로에, 마냥 밝거나 희망찬 느낌과는 다른 멜로디고, 심지어 랩파트까지 있어요. ‘보플’ 이외의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시그널송은 항상 아련하고 밝은 노래인 게 공식이었는데, ‘홀라 솔라’는 그런 것보단 연습생들의 독기를 표현한 곡인 듯해요. 확실히 프로그램 시스템도, 시그널송도 다 예상했던 거와 달라서 오히려 더 재밌게 느껴져요. 공개된 2화에선 시그널송 테스트를 하는 장면까지 나왔는데, 시그널송 테스트 하나로 올스타였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게 될 수도 있는 ‘계급보류’를 받게 되는 장면들은 보는 시청자들까지도 심장이 철렁이게 만들었어요. 이렇게 무자비한 평가를 받는 연습생들을 보고 같이 아찔함을 느끼고, 또 성장하는 모습에선 같이 희열을 느끼는 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묘미죠.X재국 : 눈에 띄는 연습생이나 이슈가 된 연습생이 있다면?Z연우 : ‘보플2’엔 K팝 고인물들은 잘 알만한 사람들이 연습생으로 나왔는데요. 먼저 베리베리의 강민, 위아이의 김준서가 경력직으로 나왔고, 하이브에서 ‘트레이니A’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던 연습생들 이상원, 이리오도 엄청 화제가 됐었어요. 이외에도 이미 데뷔한 그룹의 멤버들이 ‘보플’에 참가했고, ‘스우파’에 출연한 적 있는 일본 댄서 유메키도 ‘보플’에 출연하면서 아이돌에 도전했어요. 중국팀에서도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아이돌로 활동했던 멤버들, 또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연습생으로 참여했죠. 그리고 ‘보플’ 시즌1에도 참가했던 연습생 몇몇도 이번에 재도전으로 다시 참가했어요. 이번 연습생들은 연습 기간이 엄청 짧았던 연습생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경력, 또는 서사가 있는 연습생들이어서 그들의 서사를 들을 때 좀 더 응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여러 미션들을 하면서 각 연습생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요.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거나 마스터들 앞에서 심사를 받을 때는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지만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할 때는 여지없이 막냇동생이 되는 연습생들. 꿈을 위해 도전해 본 사람들은 안다. 지금 연습생들이 흘리는 땀 한방울은 데뷔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자기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는 사실을.◇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7.30 05:40
예능

‘보플2’ 김건우, 인성 논란에 입 열었다… “왜곡 있지만 진심으로 사과” [전문]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K’에 출연 중인 김건우가 과거 행실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21일 김건우는 자신의 SNS에 “불미스러운 일로 글을 쓰게 되어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글의 내용처럼 여러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던 언행에 대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이어 “당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의 입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잘해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동료 연습생들을 이끄는 과정이 미숙하고 서툴렀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건우는 “글의 내용 중 사실이 아닌 왜곡된 부분도 상당 부분 있었지만,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반성의 글을 올린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더 나은,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앞서 ‘보이즈 2 플래닛 K’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김건우를 둘러싼 폭로글이 지난 16일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글쓴이는 특정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김건우로 지목됐다.글쓴이는 김건우가 과거 B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사내에서 직급이 높은 직원들에게 편애를 받았고, 이를 이용해 직원들을 무시하거나 아랫사람 대하듯 무례하게 대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 김건우가 B엔터테인먼트의 팀장, 본부장과 댄스 레슨을 빠지고 술자리를 갖거나 일본 여행을 떠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금 횡령 의혹까지 불거졌다고 덧붙였다. 이하 김건우 연습생 자필 전문.안녕하세요.‘보이즈 2 플래닛’에 참가 중인 김건우 연습생입니다.불미스러운 일로 글을 쓰게 되어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무슨 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처음 겪어보는 일이라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해 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먼저 논란이 된 글의 내용처럼 여러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던 언행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저는 그때 당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의 입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잘해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동료 연습생들을 이끄는 과정이 미숙하고 서툴렀습니다.그러한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고 이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하고 있습니다.글의 내용들 중, 사실이 아닌 왜곡된 부분들도 상당 부분 있으나, 고민한 결과 지금 사실과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해명하기보다는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반성의 글로 옮깁니다.저로 인해 좋지 못한 시선과 이에 대한 글들을 접해야 하는 대중 분들께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더 나은,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1 17:00
연예일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루미 이재, 원로배우 신영균 외손녀였다 [왓IS]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원로배우 신영균의 외손녀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재는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그룹 헌트릭스 리더이자 주인공 루미의 가창을 맡았다. 특히 메인 OST인 ‘골든’(GOLDEN)은 가창뿐만 아니라 작곡가로도 이름을 올렸다.이재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2016년 EXID 정규 1집에 수록된 하니 솔로곡 ‘헬로’로 작곡가로 데뷔했다. 이후 레드벨벳 ‘싸이코’, 에스파 ‘드라마’ ‘아마겟돈’을 비롯해 트와이스, 엔믹스, 카드, 림킴, 피프티 피프티, 르세라핌 등 다양한 K팝 그룹 곡에 참여했다. 1960년 영화 ‘과부’로 데뷔한 신영균은 ‘상록수’, ‘빨간 마후라’, ‘잉여인간’, ‘미워도 다시 한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1960~1970년대 대표 배우다. 1975년 ‘애수의 샌프란시스코’를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한 그는 지난 2010년 500억원 규모의 명보극장과 제주도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에 기증하는 등 영화 및 예술계 발전에 힘쓰고 있다.앞서 신영균은 2011년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 외손녀 이재, 친손녀 신자형과 함께 출연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당시 미국 뉴욕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재는 “가수를 꿈꾸고 있다”며 신영균에 대해 “필요한 건 다 해 주는 백점짜리 멋쟁이 할아버지다. 부모님보다 더 적극적으로 저희들의 꿈을 밀어주시는 분”이라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8 12:22
예능

[TVis] ‘빅히트 데뷔조’ 이상원, ‘보이즈 2 플래닛 K’ 실시간 투표 1위

Mnet 글로벌 보이그룹 데뷔 서바이벌 ‘보이즈 2 플래닛 K’가 17일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하이브 산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개 연습생 팀 ‘트레이니에이’ 출신 이상원이 1회 실시간 투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이상원은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 연습생 팀인 ‘트레이니에이’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다. 현재는 그리드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이날 방송을 통해 뛰어난 실력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참가자로 주목받았다.‘보이즈 2 플래닛 K’ 1회 방송 말미 공개된 실시간 투표 현황에 따르면 이상원은 17일 오후 10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상위권 순위에는 베리베리 유강민, 정상현, 최립우, 이리오, 마사토, 김건우, 김준서 등의 연습생이 뒤를 이었다.특히 같은 ‘트레이니에이’ 출신인 이리오 역시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두 사람의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보이즈 2 플래닛 K’는 글로벌 팬들의 투표를 통해 데뷔조가 결정된다. 과연 이상원이 최종 데뷔조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8 00:22
뮤직

리브랜딩 컴백 나우즈, 음악도 퍼포먼스도 완벽 도약 [종합]

“K팝 신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그룹 나우즈(NOWZ)가 새로운 팀명과 함께 비상을 다짐했다. 나우즈는 9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이그니션’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종전 나우어데이즈에서 나우즈로 리브랜딩한 이들의 새로운 시작인 동시에 내면의 열정에 불을 붙이는 ‘점화’의 순간을 총 5개 트랙에 담았다. 나우즈는 불완전해서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고 열정적인 순간을 표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춘에게 따뜻한 위로와 강한 공명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현빈은 “나우즈의 ‘나우’는 지금 이 순간, ‘Z’는 무한한 가능성을 뜻한다. 지금 이 순간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달린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새 팀명을 소개했다. 연우는 “팬분들이 애칭처럼 부르시던 이름이 나우즈였다. 익숙하기도 하고, 많은 분들께 어렵지 않게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해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이름,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왔으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그니션’에 대해 진혁은 “나우즈의 정체성과 서사를 녹여낸 첫 번째 미니앨범이다. 아직 방향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지만 다시 한번 꿈을 찾아 한 발 내딛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빛나고 찬란한 순간이 있긴 하지만 아프고 힘든 순간도 있으니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춘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에버글로우’는 시원한 일렉트릭 기타와 메탈 사운드가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이다. 음악적 변화에 대해 현빈은 “직역하면 ‘영원히 빛나다’라는 의미다. 무너진 세상 속에서 멤버들과 소소한 행복을 찾아나가는 스토리다. 그 속에서도 많은 시련, 아픔이 있지만 버텨보자, 영원히 빛나보자는 의미로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빈은 “잿더미속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나우즈의 강렬한 의지를 담았다. 이번 앨범을 K팝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엘 캐피탄이 프로듀서로 참여해주셨다. 같이 앨범 준비를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우 역시 “영원히 빛나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표현하려 했던 건 의지다. 오랜 시간 동안 연습생도 해왔고 ,다들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결국 우리는 무너지지 않고 빛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락적인 음악으로써 강한 의지를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런 멤버들의 마음과 회사의 의견이 합쳐져서 락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우는 “전체적인 앨범 콘셉트 자체를 청춘으로 담아보며 우리의 청춘은 무엇인지 고민했다.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많은 분들게 진정성으로 다가갈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정적이면서도 감미로운 멜로디에 가슴을 울리는 베이스, 강렬한 기타 리프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보는 음악’을 넘어 ‘듣는 음악’으로의 인기몰이 가능성을 입증했다. 쇼케이스에서 첫 공개된 퍼포먼스는 다섯 멤버의 한층 견고해진 합을 기반으로 더욱 깊어진 나우즈만의 감성을 담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작 대비 퍼포먼스적으로 달라진 점에 대해 진혁은 “단순히 화려하고 기교적인 안무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담아 우리의 음악성을 분명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우즈는 컴백에 앞서 발표한 선공개곡 ‘자유롭게 날아’(피처링. 아이들 우기)로 중국 QQ뮤직 신곡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윤은 “다섯 명 모두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 너무 좋았다. 중국어 버전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우기, 우석(펜타곤)과의 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코멘트에 대해 시윤은 “우기 선배님은 너무 힘을 주려 하지 말고 힘 빼고 자연스럽게 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현빈은 “우기, 우석 선배님이 해주신 말씀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너네 정말 잘 생겼다’는 것이다. 그 말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쇼케이스 말미, 현빈은 “‘이그니션’처럼 나우즈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K팝신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도 덧붙였다. 나우즈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이그니션’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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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엔터잡학사전] 테디가 다시 쓰는 아이돌 데뷔 교본

테디의 역습이 시작됐다. K팝 최고 음악 프로듀서에서 마침내 단단한 벽을 깨고 제작자로서 커다란 날개를 펼쳤다. 대형 기획사들을 긴장시킬 만한 움직임이다. 포화상태인 아이돌 시장에서 대형 4사도 이제는 보증하지 못하는 데뷔 잭팟을 테디가 해냈다.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 과정을 훑어보면 절묘한 밸런스가 흥미롭다. 혼성그룹이란 외형만 보면 기존 문법을 깬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누적된 성공 방정식의 기초와 응용을 그 누구보다 충실하고 가장 꼼꼼하게 풀어간 반전이 있다. 이슈를 끌어당기는 방식부터 세련된 브랜딩을 구축하는 전략까지 요소마다 탁월한 선택이 엿보인다. 아이돌 데뷔의 교본이 있다면 최신판 저자에 테디란 이름이 새겨져도 손색없을 정도다.◇ 제작자 브랜딩신인 그룹 론칭에 가장 효과적인 ‘치트키’는 제작자의 브랜드 파워다. ‘누가 지휘자인가’에 따라 그룹의 초반 이미지가 설계된다. 신뢰도가 높을수록 고급스러운 라벨이 따라온다. 그동안 타율이 높았던 SM, YG, JYP가 오랫동안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던 배경이다. 뉴진스 역시 ‘민희진 걸그룹’이란 수식어를 완성함으로써 데뷔 전부터 주목받을 수 있었다. 제작자 이름이 생소할수록 과거 이력과 성과를 화려하게 포장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테디는 이미 구축된 유리한 고지에서도 안주하지 않았다. 더블랙레이블이 YG에서 분리 독립된 이후 기초공사부터 다졌다. 프로듀서 인재를 포함해 블랙핑크 로제, 빅뱅의 태양 등 걸출한 아티스트를 차례로 영입하며 일단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밑그림을 완성했다. 그리고 걸그룹 미야오까지 데뷔시키며 본격적인 제작 인프라의 전열을 갖춰가는 모양새를 어필했다. 자신이 만든 판을 한단계 더 확장하는데 4년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 멤버 조합과 각인그룹 멤버 개개인을 데뷔 전부터 알리기란 상당히 어려운 미션이다. 흔히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대중이 알만한 부모나 형제, 과거 특출난 경력 등을 부각시키는 방법을 취한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 흔한 요소들의 ‘끝판’ 격인 사람들이 모여 흔하지 않은 조합을 완성했다. 대기업 회장의 딸(애니), 아일릿 멤버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탈퇴한 연습생(영서), 최연소 힙합 오디션 참가자로 유명했던 소년 래퍼(우찬), 180만 팔로워를 거느린 댄서(베일리), 모델계 원석(타잔) 등 누구 하나 그냥 넘어갈 사연들이 없다.이 소재를 풀어가는 방식도 영리했다. 자칫 ‘재벌 4세가 속한 그룹’이란 이미지에만 갇힐 수 있었으나 같은 날 모든 멤버들을 공개하는 쪽을 택했다. 완충과 분배의 전략으로 강한 이슈는 그 위력대로 효과를 내면서도 어느 한 명에 전체가 잠식되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 콘텐츠와 타임테이블 타임테이블에서도 이슈를 몰아가는 감각이 돋보였다. ‘신인’이라는 압박감과 조급함에 휩싸이면 1개월, 심하면 2개월 전부터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일단 시간을 벌어 놓고 안심하지만 콘텐츠가 충분치 않아 데뷔일이 가까울수록 오히려 식상해진다. 올데이프로젝트는 중심을 잡고 2주간 몰아치는 방식으로 풀어갔다. 그룹 론칭 발표 1주일 만에 타이틀곡을 선공개하더니, 그 다음 1주일 뒤 정식 데뷔로 이어졌다. 한 번 불붙은 이슈가 채 사그라지기 전에 다음 스텝을 선보이며 핫한 존재감을 유지했다.음악과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역시 첫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선 굵은 멜로디 보다는 랩과 리듬감에 중심을 두며 힙합색을 강하게 칠했다. 치아에 착용한 그릴, 브레이즈 스타일링 등은 그 정체성을 견고히 만들었다. 강약고저 파트 분배와 멤버들의 비주얼까지 연결한 테디의 시야도 완결성을 더했다. 이 모든 요소를 살려 최근 대세인 리전드필름과 뮤직비디오로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했다. SNS 콘텐츠 역시 영미권 레트로와 트렌디 사이를 오가며 디자인의 콘셉트 유무에서 오는 퀄리티 차이를 보여줬다. 각 요소들이 흔들림 없이 기본 취지에 부합하다 보니 결과는 잭팟이다. 앞으로 수많은 변수 앞에 놓이겠지만 분명한 것은 최고의 출발점을 거머쥐었다. 제작자 사이에서 한때 ‘뉴진스처럼’이 화두였던 것과 같이, ‘올데이처럼’이 한동안 K팝 시장에서 회자될 법한 출발이다. 과정을 되짚어보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성공적 데뷔의 새 교과서다. 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7.0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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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올데이 프로젝트, 새롭고 멋진 도전!

“그게 가능해?” 올데이 프로젝트 데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었다. 아이돌 신에는 남돌과 여돌, 두 개의 신만 존재했다. 그런데 때아닌 혼성그룹이라니? 최고의 프로듀서 테디가 기획한 팀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절대’ 안된다고 반대를 했을 것 같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남돌, 여돌을 떠나 환상의 조합이 탄생했다. 새로운 듯하면서 익숙하고, 익숙한 것 같은데 멋있고! Z는 올데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X재국 :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핫한 이유가 뭘까?Z연우 : 사실 테디가 혼성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왔을 때부터 대중은 많은 관심을 가졌고 반응도 다양했어요. “기대된다”, “멋있을 것 같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2000년대 이후 혼성그룹 유행이 지났는데 과연 잘 될까?” 또는 “요즘처럼 아이돌들의 이성 관계에 대해 예민한 시기에 과연 팬들이 반가워 할까?”라는 반응들도 많았어요. 그런 다양한 반응들 속에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곡 ‘페이머스’가 공개됐고, 멜론 톱100에서 1위까지 찍으며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어요. ‘페이머스’가 이렇게 핫한 이유는 일단 3분 정도 되는 노래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빠진다거나 별로라고 느껴지는 파트가 없다는 점이에요. 요즘은 숏폼 챌린지 때문에 하이라이트만 중독성 있고 다른 파트들은 별로인 노래들도 많은데 ‘페이머스’는 테마만 조금씩 다른 여러 킬링파트들이 3분 동안 계속 귀를 심심하지 않게 해줘요. 그리고 노래에서 너무 여자 파트, 남자 파트가 나뉘어 들린다면 좀 올드해질 수도 있는데 ‘페이머스’에선 여자 멤버들의 목소리가 중저음이고, 또 남자 멤버들도 너무 저음이 아닌 적당히 가벼운 목소리라서 노래가 전체적으로 더 멋있고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뮤직비디오도 다크하고 힙한 테디 스타일에 효과도 화려해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그리고 간접적으로 멤버들의 서사도 담겨져있는 뮤비라 의미 있기도 한 것 같아요. 더블 타이틀인 ‘위키드’도 중독성 있고 신나는 비트에 멤버들의 랩 실력을 더 확실하게 보여줘서 좋은 것 같아요. X재국 : 자체 콘텐츠도 특이하고 재밌다며?Z연우 : 올데이 프로젝트의 자체 콘텐츠는 아직 많이 나온 건 없지만 지금까진 나온 건 각 멤버들의 셀프캠 영상이었는데요. 장소도, 편집도, 멤버들의 행동과 말투도 너무 작위적이지 않고 진짜 그냥 평범하게 연습실이나 숙소에서 자유롭게 찍고 서로 노는 모습이 담겨서 재밌어요. 다들 뮤직비디오나 무대에선 너무 멋있고 포스가 있어서 거리감이 좀 느껴졌는데 또 이런 셀프캠을 보니까 갑자기 친근하게 느껴지고 혼성그룹만의 색다르고 재밌는 케미들이 보여서 올데이 프로젝트의 자체 콘텐츠까지 찾아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X재국 : 멤버들 스토리도 특이하던데?Z연우 :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이미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고 또 꽤 유명했어요. 원래 한 그룹에 데뷔하기 전부터 유명했던 멤버가 한 명 있으면 팀이 ‘그 멤버가 있는 그룹’으로 불리는데 올데프는 5명 다 이미 공개돼 있어서 모두에게 포커스가 갔어요. 멤버 애니는 신세계 회장의 딸, 타잔은 데뷔전엔 현대무용 필드에서 유명했던 무용수, 베일리는 K팝 팬들은 거의 다 알만한 유명한 곡들의 안무가고, 조우찬은 ‘쇼미더머니’ 최연소 참가자, 그리고 영서는 하이브 서바이벌 프로그램 2위 연습생으로 알려져 있었죠. 이렇게 이미 알려진 사람들로 데뷔조를 구성하면 뭔가 뉴페이스는 없다보니 충격적이거나 자극적인 느낌을 못 줄 수도 있었는데, 조합 자체가 너무 신선하고 잘 맞아서 오히려 멋있고 신인 같지 않은 노련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페이머스’의 메인이 되는 가사 “분명 나쁜 아인 아니어도 또 틀에 갇히면 we break it”가 항상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자신을 틀에 가두는 건 깨버리고 진짜 꿈을 좇는 멤버들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도 다 성인 이후 데뷔라는 점까지, 다 요즘 트렌드를 벗어났음에도 올데이 프로젝트는 훨씬 더 멋있고 완성된 그룹처럼 느껴져요.새로운 문은 용기가 있는 사람이나 힘 있는 사람에 의해 열린다. 그동안 K팝이라는 장르에서 혼성이라는 종목은 존재하지 않았고 누구도 그 문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K팝은 곧 아이돌이었고 아이돌에는 남돌과 여돌만 존재할 뿐이었으니까. 그런데 테디라는 용감하고 힘있는 프로듀서에 의해 올데이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문이 열렸다. 올데이 프로젝트를 처음 봤을 때, 빅뱅을 처음 봤을 때의 자신감과 블랙핑크를 봤을 때의 에너지가 동시에 느껴졌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등장으로 K팝 신이 더 기대되고 더 재밌어졌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7.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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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 프로젝트 돌풍]② ‘페이머스’, 개성 강한 5명 하나로 모은 MV 연출

음악에 색을 입히고, 이야기와 감정을 덧입힌다. 프레임 단위로 보고 싶은 뮤직비디오는 처음이다. 귀로 스친 음악과 다섯 멤버가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화면에 그림처럼 펼쳐진다. 노래와 퍼포먼스를 또 다른 언어로 풀어낸 작품, 바로 올데이 프로젝트의 ‘페이머스’ 뮤직비디오다.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23일 싱글 앨범 ‘페이머스’로 정식 데뷔했다. 본격적인 데뷔에 앞서 16일에는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페이머스’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빅뱅, 블랙핑크 등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미야오에 이어 두 번째로 직접 선보이는 그룹으로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 다섯 멤버가 소속된 혼성 그룹이다.K팝 신인 그룹이 정식 데뷔 전 데뷔곡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전략이다. 뉴진스가 데뷔곡 중 하나인 ‘어텐션’의 뮤직비디오를 음원 발매와 공식 데뷔에 앞서 깜짝 공개했던 사례가 있는데 올데이 프로젝트 역시 같은 방식을 택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이미 이름을 알리거나, 활동해 온 멤버들이 모인 그룹이다. 독자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다섯 멤버를 하나의 그룹으로 자연스럽게 묶어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오히려 그 이질감을 얼마나 자연스럽고 독창적으로 풀어내느냐가 이번 뮤직비디오의 핵심 과제였다.‘페이머스’ 뮤직비디오는 그 명확한 답을 내놓는다. 멤버들의 서사와 캐릭터, 그리고 음악의 방향성이 하나의 영상 안에 구조적으로 설계됐다. 단순히 노래를 시각화하는 것을 넘어, ‘올데이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다섯 명이 왜 한 팀이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정식 데뷔 전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을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뮤직비디오는 ‘페이머스’ 곡의 구조와도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페이머스’는 다섯 명이 각자 긴 파트를 소화하는 구성의 곡이다. 흔히 K팝에서 자주 쓰이는 빠른 파트 분배나 훅 중심의 구조와는 다르다. 1절과 2절이 거의 동일하게 반복되면서, 멤버별 파트가 길게 이어진다. 이런 구성은 자연스럽게 다섯 멤버 각자의 서사에 집중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준다. 뮤직비디오는 다섯 멤버가 가진 서로 다른 서사를 명확하게 시각화한다. 애니는 신세계 회장 딸로 알려진 재벌가 출신이며, 타잔은 국내외 무용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무용수이자 모델이다. 베일리는 안무가로 활동했고, 영서는 아일릿 데뷔조에서 중도 하차한 이력이 있다. 우찬은 하이브 산하 빅히트 연습생을 거치고 ‘쇼미더머니’를 통해 이름을 알린 래퍼다.각자의 서사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멤버 모두를 서로 다른 공간에 배치했다. 그 속에서 각자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오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애니는 승마와 한복을 통해 재벌가 출신이라는 배경과 그로 인한 압박감을 표현했다. 타잔은 끝없이 나오는 옷가지로 ‘모델’이라는 틀을 해체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베일리는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로 안무가라는 본인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영서는 한 번 놓친 데뷔 기회를 상징하는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 속에 서있다. 우찬은 ‘쇼미더머니’를 상징하는 금색 목걸이와 돈다발 오브제를 통해 래퍼로서 쌓아온 자신의 서사를 압축해 선보였다.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들 또한 각자 개성을 살리기 위해 개인 컷을 촬영할 때 굉장히 집중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전언이다. 다섯 멤버의 서사가 하나의 노래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던 건 결국 연출의 힘이다. 메탈릭 오브제와 개별 페이스 컷을 빠른 화면 전환으로 연결하며, 과잉되지 않으면서도 밀도 있는 흐름을 완성했다. ‘페이머스’ 뮤직비디오는 에스파의 ‘아마겟돈’, 아이브의 ‘해야’ 등을 연출한 윤승림 감독이 맡았다. 윤 감독은 강렬한 오브제와 프레임 단위로 쌓아 올린 미장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업 역시 다섯 멤버의 이야기를 상징적인 공간과 오브제로 풀어내며, 곡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압축했다. 윤승림 감독은 ‘페이머스’ 뮤직비디오의 핵심 키워드를 ‘스피드’로 설정하고 연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국 ‘스피드’는 올데이 프로젝트라는 팀이 증명하고자 하는 존재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다섯 개의 서로 다른 속도와 서사는 하나의 궤적 위에서 질주할 것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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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앰퍼샌드원 브라이언 “K팝이 좋아 한국에 푹 빠져…K팝 스태프들도 대단” [2025 K포럼]

“한국에 오기 전까진 캐나다 친구들이 K팝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제가 데뷔한 걸 계기로 K팝에 관심을 갖게 된 친구도 있고, 지금은 이미 여러 아이돌의 노래를 듣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글로벌 보이그룹 앰퍼샌드원의 캐나다 출신 멤버 브라이언이 수년 사이 현지에서 달라진 K팝과 K컬처의 위상을 소개하며 눈을 반짝였다. 브라이언은 2023년 11월 데뷔한 앰퍼샌드원의 멤버로 오는 7월 2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주최로 열리는 ‘2025 K포럼’의 챕터3 ‘STORY WHERE: 우리가 경험한 K’에 패널로 나선다. 챕터 타이틀은 ‘K팝 신(新) 정상회담’으로,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좌장을 맡고 브라이언과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등 K팝 그룹의 외국인 멤버들이 참석해 본인이 경험한 K라이프와 K팝 가수로 살아가며 느끼는 소회 등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브라이언은 “많은 K팝 동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K팝 가수를 꿈꾸며 한국에 오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춤과 노래를 좋아하던 캐나다의 평범한 고등학생이던 브라이언의 인생을 바꿔놓은 건 K팝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요. BTS의 음악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우고 K팝은 물론 한국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죠. 집 근처에 있는 한국 식당을 찾아가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한국 드라마도 찾아서 봤어요. 오디션도 보러 다녔는데 뜻밖에 캐스팅 제의를 받고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부모의 응원과 우려를 뒤로 하고 결심한 한국행. K팝 연습생으로 지내며 2023년 Mnet 보이그룹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에도 도전했던 그는 이후 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그 해 11월 싱글 1집 ‘앰퍼샌드원’으로 데뷔의 꿈을 이뤄냈다. 데뷔 전,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브라이언은 “데뷔 전엔 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퍼포먼스에 보다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며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자신감 그리고 한국어 실력”이라고 눈을 반짝였다. 처음 그가 한국어를 접한 건 캐나다에서 K팝을 들으면서였다. K팝 가사를 보고 들으며 한국어를 익혔지만 제대로 공부한 건 한국에 온 뒤부터였다. 브라이언은 “가족, 친구 중에 한국인이 없었고, K팝이 좋아서 그냥 독학으로 공부했다. 한국에 온 직후에도 중국인 연습생들이 많은 회사에 있을 땐 한국어보다 중국어를 먼저 배웠는데(웃음), 앰퍼샌드원으로 데뷔하면서 한국어를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까진 한국어를 하나도 몰라서 무섭기도 했다. 빨리 익혀야 한다는 마음이 커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며 “한국어 수업도 듣고, 혼자서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부했다”고 언어가 주는 부담이 컸음을 털어놨다. 이어 “데뷔했을 시기엔 한국말을 잘 못했는데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많아질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계속 활동하면서 나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브라이언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반말, 존댓말을 쓰는 게 처음엔 헷갈렸다. 처음엔 모든 이들에게 존댓말을 썼는데, 연습생 친구들끼리는 반말을 하고, 팀장님에게는 존댓말을 쓰는데 형들에게는 반말을 한다”며 ‘호칭’과 ‘반말/존댓말’을 은근히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소속팀이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인 멤버들이 어우러진 7인조 다국적 그룹인 만큼,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느낀 한국인 멤버와의 문화 차이는 없었는지 궁금했다. 브라이언은 “외국인 멤버는 무조건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인 멤버는 식사보다 잠이 더 중요한 것 같더라”며 “나는 무조건 챙겨 먹고, 카이렐도 매일 계란 요리 등을 해서 먹는다. 그런데 마카야는 요즘은 잘 안 먹더라. 이제 한국인 다 됐다”고 너스레 떨었다. 아침식사 외 또 다른 차이점은 수면 사이클이다. 그는 “한국 멤버들은 늦게 잔다. 나는 늦게 자는 날도 새벽 한두 시에는 자야 되는데 한국 멤버들은 가끔 서너 시까지 안 자기도 하더라. 그런데 신기한 건, 그렇게 늦게 자도 티가 안 나고 다음날에도 쌩쌩하다는 거다”라고 놀라워했다. 또 브라이언은 “한국에 오기 전엔 단체 숙소 생활 경험이 없었는데, 해보니 좋더라. 멤버들과 함께 지내며 매일 다른 경험을 함께 하고, 추억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삼겹살은 기본, 회도 즐겨 먹는 수준이 됐는데 최고로 꼽는 음식은 치킨이다. “한국 치킨은 정말 맛있다. 캐나다 치킨보다 훨씬 맛있고 종류도 다양하다”며 “멤버들끼리 서로 좋아하는 치킨 브랜드가 다르다”고 귀띔했다. 최애 음료는 바나나우유라고 밝히며 쑥스럽게 웃었다. 한국 생활의 강점으로는 배달, 택배, 택시비, 대중교통 등을 꼽았다. 그는 “캐나다에서는 배달 시켜본 적이 거의 없는데, 한국은 배달이 정말 빠르고 싸고, 종류도 다양하더라. 택배도 정말 빨리 와서 신기했다. 택시비도 한국이 훨씬 싸고, 버스 지하철도 이용하기 편리하게 잘 되어 있다. 왠지 모르게 분위기도 좋더라. 캐나다는 조용한 편인데 한국은 밖에서 더 놀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씩 웃었다. 직접 K팝 신에 몸담고 K팝, 그리고 K스토리를 만들어가며 느낀 지난 1년 반의 소회도 덧붙였다. “K팝 신은 진짜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분야구나 싶어요. 하나의 음악과 무대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정말 많죠. 캐나다에서 영상만 볼 땐 단순히 멋있다는 생각만 했는데, 실제로 이 일을 해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고생이 들어간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데뷔라는 목표를 이뤘지만 치열한 가요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커리어를 쌓아가는 신인 아이돌의 시간 또한 결코 녹록하진 않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가끔은 많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지금 하는 노력이 나중에 분명 돌아올 것”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긍정 마인드를 내비쳤다. 한편 브라이언이 속한 앰퍼샌드원은 지난 4월 미니 2집 ‘와일드 앤 프리’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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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더 뜨거운 오디션 경쟁 시작 ‘비 마이 보이즈’VS‘보이즈 2 플래닛’

2025년 뜨거운 여름, 각기 다른 방식으로 K팝 신인 시장을 겨냥한 서바이벌 오디션 두 편이 잇따라 출격한다. SBS ‘비 마이 보이즈’(B:MY BOYZ)와 Mnet ‘보이즈 2 플래닛’(BOYS II PLANET)이 그 주인공이다. 두 프로그램은 비슷한 시기에 콘셉트, 선발 방식으로 차별점을 보여주며 차세대 K팝 보이그룹의 왕좌를 두고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비 마이 보이즈’는 기존에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의 연습생들이 출연해 시청자 입장에서는 처음 접하는 얼굴들이 주를 이루는 구성이다. 30명의 소수 인원으로 각 미션을 통해 점차 감정을 쌓아가는 서사 구조로 관계성에 기반한 몰입을 중시하는 시청자들에게 의미를 준다. 반면 ‘보이즈 2 플래닛’은 대형 기획사 출신 연습생, 기 데뷔 이력 보유자, 혹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경력자 등 이미 인지도를 어느 정도 확보한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 초반부터 팬덤 유입과 화제성 측면에서 빠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다만 캐릭터와 스토리가 이미 형성된 참가자가 많은 만큼, 서사를 처음부터 함께 쌓아가는 과정의 재미는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시청자 역시 어떤 서사 구조에 더 몰입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이며, 이러한 선택이 데뷔 그룹의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30명 소수 정예 ‘비 마이 보이즈’… 성장 서사 중심SBS에서 오는 14일 오후 5시 20분 첫 방송되는 ‘비 마이 보이즈’가 먼저 포문을 연다. ‘비 마이 보이즈’는 “K팝 팬들의 푸른 여름을 함께 할 ‘지구상 가장 아이코닉한 소년’을 찾는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신개념 보이그룹 오디션이다. ‘비 마이 보이즈’에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 전 세계에서 선발된 30명의 참가자가 ‘비기너’(B:GINNER)라는 이름으로 경연에 참여해 소수 정예로 진행된다는 점을 타 오디션과 차별점으로 뒀다. 특히 K팝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선배들이 직접 차세대 보이그룹 멤버를 선택한다는 방식이 공개돼 독특한 포맷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배 아이돌들의 선택과 글로벌 팬덤 투표를 통해 최종 데뷔조 멤버가 정해질 예정이다. 데뷔 그룹의 멤버수는 미정이다.‘비 마이 보이즈’는 SBS에서 제작하는 3번째 남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앞서 2021년 방영된 ‘라우드’와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방송된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그룹 TNX와 오는 7월 데뷔를 앞둔 신예 그룹 아홉이 배출됐다. SBS는 ‘라우드’,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팬덤 경쟁을 불러 일으키는 과한 경쟁보다는 참가자들의 성장 서사에 초점을 맞춘 오디션을 지향해온 바 있다. ‘비 마이 보이즈’에서도 참가자들이 보컬, 퍼포먼스, 프로듀싱 등의 분야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현역 아이돌이 ‘비 마이 보이즈’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그룹 펜타곤 후이와 진호, 유주, 원밀리언 소속 댄서 리아킴과 이유정 등이 ‘마스터즈’로 함께 한다. 후이는 프로듀싱, 진호와 유주는 보컬, 리아킴과 이유정은 댄스 부문에서 실질적인 조언과 코칭을 해주는 역할로 함께 할 예정이다. SBS 측은 “퍼포먼스, 보컬, 프로듀싱 등 각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격돌하는 과정을 담아 오디션의 리얼함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 경쟁의 맛 ‘보이즈 2 플래닛’… 160명 다인원 출격오는 7월 첫 방송되는 ‘보이즈 2 플래닛’은 지난 2023년 방송된 ‘보이즈 플래닛’의 후속편이다. 과거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그룹인 제로베이스원이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글로벌 차트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는 등 큰 인기를 끌며 활동해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Mnet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부터 ‘플래닛’ 시리즈까지 다수의 인원으로 방송 전부터 팬덤 형성과 경쟁에 진심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해 왔다. 지난 9일 ‘보이즈 2 플래닛’ 제작진은 ‘블라인드 픽’ 투표를 열고 참가자 160명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벌써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각 번호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의 이름과 과거 사진 등을 수집하고 공개하며 팬덤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당초 ‘보이즈 2 플래닛’은 ‘보이즈 2 플래닛 K’와 ‘보이즈 2 플래닛 C’ 두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데뷔 그룹을 선발하는 방식을 기획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제작진 측은 극적인 전개와 서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두 프로그램의 서사를 하나로 엮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구성 방향을 변경했다. ‘보이즈 2 플래닛 K’와 ‘보이즈 2 플래닛 C’는 다음달 17일과 18일에 각각 첫 방송되지만, 3회부터 합쳐진 포맷으로 데뷔 그룹 멤버를 선발한다. 160명의 연습생 중 8명을 최종 선발한다고 알려졌다.‘보이즈 2 플래닛’은 12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시그널송 ‘올라’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가 하면, 오는 14일 모든 참가자들이 상암에서 얼굴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상징인 일명 ‘상암절’ 행사도 진행한다. 실물을 본 사람들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팬덤이 강하게 형성되는 행사가 ‘비 마이 보이즈’ 첫 방송 날짜와 같은 날 진행돼 두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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