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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병헌‧송혜교‧아이유…카카오엔터, 2025 믿보 라인업 [공식]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5년 슈퍼IP 원작과 글로벌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웰메이드 작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 인기 스토리IP의 드라마화를 통한 IP크로스오버는 물론,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기대작까지 다양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 K무비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탁월한 크리에이티브의 스튜디오 자회사, 글로벌 팬덤을 갖춘 배우 매니지먼트 레이블과 함께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입증해 온데 이어, 올해도 화려한 웰메이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영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스토리 IP 원작의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해 IP 크로스오버 시너지 입증, IP 팬덤 확장 나서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인기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IP를 직접 드라마로 기획, 제작하는 IP크로스오버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인다. 앞서 ‘사내맞선’ ‘남남’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IP를 직접 드라마로 기획, 제작하며, 원작의 매력은 물론 드라마만의 차별화된 재미까지 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얻어왔다. 올해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며, 원작 팬들과 드라마 팬 모두를 만족시킬 계획이다.오는 4월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연출 김지훈/극본 성소은, 이슬/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로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 등 청춘 스타들이 출연한다. 누적 1억 7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올 봄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들의 캠퍼스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예정. 2분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연출 극본 이일형/제작 ㈜영화사월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출연한다. 역시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제작 역량을 입증한 스튜디오 레이블과 함께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27일에는 ‘비밀 사이’(크리에이터 정수윤/연출 양경희/극본 이유진/제작 후지TV, 플레이리스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왓챠 새 익스클루시브 시리즈로 국내에서 독점 공개된다. 평범하게 살 수 없던 다온과 각자의 비밀을 무기로 그를 움켜쥐려고 하는 세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격정 로맨스로 원작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드라마-영화 팬들의 시청 욕구 자극하는 ‘믿보’ 배우 출연 기대작 즐비국내와 해외 팬들의 관심을 모은 ‘믿보’ 배우들의 기대작들도 2025년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가 오는 3월 7일 첫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각 4편씩 4주에 걸쳐 공개될 예정.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 화려한 배우들과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합세한 작품이다. 김다미와 손석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연출 윤종빈/극본 이은미/제작 ㈜영화사월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올 상반기 공개된다.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윤종빈 감독이 선보이는 두번째 시리즈로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3분기에는 김고은과 박지현의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연출 조영민/극본 송혜진/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공개된다.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두 배우의 섬세한 워맨스가 펼쳐질 예정. 고현정과 장동윤이 엄마와 아들로 나서는 SBS 드라마 '사마귀'(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가몬스터, 메리크리스마스)도 올해 방송된다.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살인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여기에 캐스팅 소식 만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는 아이유, 변우석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기획 강대선/극본 유아인/제작 MBC,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2025년 방송을 목표로 올해 촬영을 시작한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신분타파 로맨스로 아이유와 변우석이 선보일 케미에 관심이 뜨겁다. 이외에도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의 KBS2 ‘은수 좋은 날’ 등 다양한 작품들도 대기 중이다. KBS2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극본 전영신/제작 바람픽쳐스, 슬링샷스튜디오)은 우연히 발견한 가방 하나로 시작된 학부모와 선생의 비밀스럽고 위태로운 동업을 다룬 작품이다.명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월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제작 영화사 집)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등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누적 관객수 160만을 넘긴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고, 필리핀에서는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 최근 하정우, 김남길의 범죄 추적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제작 을지기획, ㈜사나이픽처스)도 개봉해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여기에 폭발적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이병헌의 ‘승부’(감독 김형주/제작 ㈜영화사월광/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월 26일 극장 개봉 소식을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신선한 웃음과 재미로 무장한 카카오엔터표 예능도 출격 대기신선한 소재와 기획의 예능 콘텐츠들도 올해 대기 중이다.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연출 권대현/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월 2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요즘 MZ세대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추성훈의 토크쇼 MC 도전이 관심을 모으는 중. 또 상반기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연출 조욱형, 김노은, 원승재/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으로, 연애 예능 팬들에게 색다른 이색 연애 리얼리티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선하고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선보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스튜디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또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8 09:38
예능

한예슬 “흡연 불법도 아닌데 숨기는 것 의아…‘♥남편’은 결혼 후 금연”(짠한형)

배우 한예슬이 남편이 결혼 후 금연을 했다고 밝혔다.한예슬은 2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한예슬 {짠한형} EP. 65 가끔 고향 생각난다는 예슬적 고백 “예슬아 그..그만! 그만 얘기해도 돼!”’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이날 한예슬은 “연애할 때 남편이 담배를 엄청 태우는 스타일이었는데 끊었고, 저는 술을 끊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장난기가 발동한 “아직까지 (한예슬은) 담배 못 끊고?”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한예슬은 크게 웃더니 “사실 저는 (담배를 피우는) 그걸 숨기는 게 의아했다. 불법도 아닌데. ‘언니 저 한 대 피우고 올게요’ 해도 괜찮다”며 “저는 안 피우니까 내 앞에서 연기는 말고, 밖에서”라고 말했다.이어 남편이 금연한 이유에 대해 한예슬은 “나랑 항상 다닐 때 안절부절함을 불편하게 생각해 단호하게 끊더라”라며 “그때 여행 중이었다. 아침만 되면 벌떡 일어나 공원으로 뛰쳐나가 미친 듯이 뛰더라. 담배 욕구를 이기고자 뛰쳐나가서 뛴 거였다. 그걸 보고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12:14
영화

[29th BIFF] “트렌디함 잡았다” AI 부스→OTT 팝업, 활기찬 부국제 [IS현장]

여기도, 저기도 옮기는 발걸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가득이다. 오는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펼친 ‘영화의 바다’에 관객들이 몸을 맡기고 있다. 지난 2일 막을 올려 4일 차에 접어든 5일, 일간스포츠가 찾은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전당 일대의 풍경은 각양각색 생기로 넘쳤다.◇영화의 전당, 유행도 품었다 먼저 영화제의 중심인 영화의 전당 비프힐에 마이크로소프트가 AI(인공지능) 특별부스를 차렸다. 앞서 열린 칸 영화제 마켓에서 ‘창작의 주체는 AI가 아닌 바로 당신입니다’(AI Is Not Creative, You Are)이라는 슬로건으로 주목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시아 최초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특별부스 라운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도구인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창작자를 보조하는 기능을 소개하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한 부스 관계자는 “정말 많은 분들이 호기심을 갖고 들러주셨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은 아이들이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AI로 완성하는 것을 즐거워했고, 국내외 기업 방문객도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폈다”며 “특히 해외 방문객들은 창작 보조 기능에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대학생 방문객은 AI툴을 체험하며 궁금한 분야에 질문하더니, 과제를 완성해 돌아갔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오픈 토크와 무대인사가 진행되는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 옆으로는 다양한 부스가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의 BIFF 기념품을 판매하는 굿즈샵은 오전부터 북적였다. 몇몇 인기 품목들은 일찍이 품절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그중에서도 올해 뱃지 디자인이 ‘매진되었습니다’, ‘표는 없어요’와 같은 재치 있는 문구나 ‘티켓을 구한 관객’, ‘(영화 내용을) 이해하려 애쓰는 관객’ 등 공감이 가는 상황을 디자인으로 풀어내 온라인상에서도 ‘킹받는다(열받는다)’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에서 왔다고 밝힌 한 관객은 “갖고 싶었던 것은 품절이지만, 다른 디자인도 소장 가치가 있어 구매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런 ‘힙’도 추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해운대 접수한 OTT 파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초미의 관심사는 OTT이다. 개막작 최초로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이 선정되면서 대중성을 품은 만큼, 해운대 일대 곳곳에는 각 OTT 플랫폼이 존재감을 뽐냈다.영화의 전당 맞은 편에 위치한 KNN 건물에는 넷플릭스가 ‘전, 란’과 ‘지옥’ 시즌2의 대형 옥외 광고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주변 카페를 빌려 ‘넷플릭스 사랑방’이라는 작은 팝업 공간을 마련했다. ‘전, 란’과 ‘지옥’ 시즌2를 비롯해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등 공개 예정 신작의 포스터와 스티커를 전시했고, 방문객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부스도 설치했다.넷플릭스는 지난 4일 파크하얏트부산에서 한국 영화 라인업을 발표하는 행사인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를 개최했으며, 오는 6일에는 ‘크리에이티브 아시아 포럼 프레젠티드 바이 넷플릭스&BIFF’를 열어 젊은 영화 제작자들과 함께 넷플릭스가 어떤 크리에이티브를 추구하는지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해운대역 일대는 티빙이 첫 팝업 스토어를 차렸다. 지난 2일 시작해 이날 마무리하는 팝업 스토어는 오픈 2시간 전인 오전 9시께부터 이미 20여 명의 방문객들이 현장 입장 줄을 늘어섰다.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좋거나 나쁜 동재’,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비롯해, 티빙에서 서비스 중인 인기 작품 ‘선재 업고 튀어’, ‘환승연애’ 그리고 신작 ‘랩: 퍼블릭’과 ‘정년이’ 등 각 시리즈를 테마로 한 체험존을 꾸렸다. 특히 ‘좋거나 나쁜 동재’ 속 서동재의 검사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과, 간단한 미션을 완료하면 티셔츠와 서동재 공무원증 굿즈를 증정받는 점은 팬들의 방문 욕구를 자극했다. 이날 가장 앞 열에 선 한 20대 여성은 “경기도에서 이번 영화제를 보러왔다. ‘좋거나 나쁜 동재’의 팬이라, 오전 7시 30분에 도착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티빙은 이날 밤 10시부터 ‘티빙 힙합파티’도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한다. 파티에는 사이먼 도미닉, 릴보이, 김하온(HAON)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극장과 OTT 나눔 없이 하나의 콘텐츠로 영화제에서 선공개하면 관객에게 스크린으로 보는 감동을 줄 수 있을뿐더러 홍보 효과도 있다”며 “플랫폼은 온라인 서비스지만, 이번 기회로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이 곳곳에서 콘텐츠 IP를 즐길 수 있는 귀중한 관객과의 소통 접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5 17:08
스타

[현장에서] 리사, L사 2세와 데이트보다 노래 연습 더 해야 할 때

팬들에게 ‘덕질 할 맛 나네’라고 느끼는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본업을 잘할 때’를 말할 거다. 그런데 최근 블랙핑크 리사의 행보는 팬들에게 덕질욕구는커녕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 리사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대규모 자선 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룹 블랙핑크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리사의 의미있는 무대였다. 그러나 이 무대로 리사는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리사는 자신의 히트곡 ‘라리사’ ‘머니’ ‘록스타’를 포함해 미발매 곡 ‘문릿 플로어’까지 선보였는데, 대부분의 구간에서 사전 녹음된 음원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 “퍼포먼스가 없는데 왜 립싱크를 할까”, “입과 가사 싱크가 거의 안 맞는다”, “성의 없어 보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그룹 내에서 보컬, 랩, 댄스까지 올라운더로 불렸던 리사였기에 실망감이 컸다.특히 페스티벌은 관객과 소통하며 무대를 꾸미는 것에 의의가 있는데, 립싱크를 한 것은 기본이 안 된 태도라는 비난이 거셌다. 리사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무대에서도 립싱크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글로벌 팬들 반응은 더욱 냉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리사는 YG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 완전체 계약만 맺고, 지난 2월 개인 레이블 라우드 컴퍼니를 설립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독립 이후 야심 차게 신곡 ‘록스타’를 내놓았지만 뮤직비디오가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록스타’의 뮤직비디오가 트래비스 스콧의 ‘페인’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페인’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감독 가브리엘 모세스는 리사의 ‘록스타’ 뮤직비디오가 자신의 작품과 유사하다며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리사 측은 현재까지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블랙핑크 멤버로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YG엔터테인먼트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활동과 관련한 준비는 물론 각종 리스크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리사가 간접적으로나마 인정한 건 본인의 ‘연애사’뿐이다. 리사는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전 세계 재벌 1위인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명품 시계 브랜드 CEO인 프레데릭 아르노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의 레스토랑, LA 공항 라운지, 태국 방콕 등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않고 있었던 리사는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인 ‘문릿 플로어’ 가사 속 “초록색 눈의 프랑스 소년이 날 사로잡았어”라며 사실상 연애를 인정했다.진정한 ‘록스타’는 무대 위에서 진가를 드러내야 한다. 리사가 단순히 “금니 번쩍이며 차를 몰고다니는 록스타”가 아닌, 성의 있게 무대를 대하는 ‘록스타’가 되기를 바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1 18:05
연예일반

‘나는솔로’ 끝나지 않는 빌런 정하기… 출연자 보호 책임은? [IS 시선]

ENA, SBS Plus ‘나는 솔로’ 20기는 지난 19일 끝났지만, 정숙과 영호의 사랑은 계속된다. 방송 당시 지나치게 솔직한 모습으로 ‘빌런’ 취급을 당했던 정숙, 영호 커플이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출연을 확정했다.제작진과 PD는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고마운 커플(?) 덕에 분량을 제대로 뽑고 있다. 다만 물 들어 올때 노 젓는 건 좋지만, 이들이 연예인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나는 솔로’ 20기는 최종적으로 4커플이나 탄생했다. 영철-영숙, 영호-정숙, 상철-영자, 영식-현숙이 서로를 선택했다. 이 중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커플은 영호와 정숙뿐이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 출연해 “교제한 지 150일째가 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방생하지 말라고 하는 조언 귀 기울여 잘 듣고 있다”며 쿨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SNS 상에서 ‘럽스타그램’도 빼먹지않고 이어오고 있다. 사실 20기는 ‘정숙의 기수’라고 불러도 무관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20기 방송 전부터 정숙이 의문의 남성과 뽀뽀하는 장면이 예고편으로 나오면서 ‘솔로나라 최초 뽀뽀녀’로 화제 몰이를 했다. 방송이 시작된 이후에는 호감을 느끼는 영호에게 “뽀뽀해 줘”라며 입술을 내밀고, “넌 이미 내 남자야”라고 당돌하게 고백해 폭주 기관차라는 별명도 얻었다.해당 장면이 담긴 회차 시청률은 ENA 2.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SBS Plus 2.9%으로 합산 5.1%였다. 콘텐츠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집계 6월 첫 주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정숙의 태도는 SNS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다. “어린애 같다”, “보기 싫다”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솔직한 모습이 보기 좋다”, “이러려고 연애 프로그램 나가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며 호불호가 갈렸다. 그러나 그의 개인 SNS까지 찾아가 도 넘는 악플을 다는 누리꾼도 등장했다.‘나는 솔로’가 늘 그래왔듯 해명하는 건 당사자의 몫이었다. 정숙은 “저도 억울하니까 방통위에 꼭 신고해 달라”고 감정적으로 호소했고, 영호는 “지금껏 정숙 님이 분위기 띄우려고 한 멘트들이 죄다 19금 느낌으로 편집됐다는 점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정숙을 옹호했다. 매 기수마다 빌런을 만들고, 몰이를 당하면 출연자가 SNS를 통해 해명하는 루틴은 ‘나는 솔로’에서 답습되던 문제다.‘나는 솔로’ 9기 광수 옥순, 10기 영식, 16기 돌싱 특집 영숙, 상철 등 개성이 뚜렷한 출연자들은 ‘빌런’이라 불리며 화제성을 책임졌지만, 정작 이들을 책임지는 제작진은 없었다. 일반인 출연자는 연예인들보다 보호에 취약하다. ‘나는 솔로’는 이런 점에서 출연자들을 단순히 재미를 위해 소비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정숙과 영호를 앞세워 ‘나솔사계’ 홍보까지 야무지게 하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자로서 ‘재미’를 챙기는 건 당연한 욕구이지만, 일반인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섬세한 배려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30 10:13
연예일반

“아이시떼룻!” 안재홍이라 가능했던 ‘섹스리스’ 연기 [줌人]

“아이시떼룻!”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에서 실감 나는 오타쿠 연기로 은퇴설까지 생겼던 안재홍. 이번엔 섹스리스 사무엘로 돌아왔다. 분명 19금 장르인데 ‘야하다’는 생각보다는 ‘친숙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티빙 오리지널 ‘LTNS’ 속 안재홍의 이야기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불륜 추적 활극이다. 제목 ‘LTNS’는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이니셜이다. 1회부터 안재홍의 등장은 강렬하다. 분홍색 셔츠에 회색 아우터와 시원하게 드러낸 이마는 그가 회사원이라는 걸 짐작케 한다. 그것도 잠시, 밖에서 이솜과 격렬한 키스신이 이어진다. 바지도 훌러덩 벗어버린다. 집으로 들어온 이들은 더욱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마치 남의 집 거실을 훔쳐보는 기분이다. 안재홍은 ‘마스크걸’ 이후 복귀작으로 ‘LTNS’를 선택했다. ‘마스크걸’에서 보여준 오타쿠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던 터라, 그가 섹스리스 부부를 연기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우선 안재홍은 체중감량부터 했다. ‘마스크걸’에서 통통한 체형을 보여줬던 그는 ‘LTNS’에서는 보다 다부진 체격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의욕을 잃은 눈빛과 힘없는 말투까지 드라마 초반 안재홍에서 ‘마스크걸’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다. ‘LTNS’는 꽤 현실적인 드라마다. 뜨거웠던 연애 기간을 지나 7년후 부부가 된 우진과 사무엘은 서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욕구불만을 각자 해결(?)한다. 또 사무엘은 집에서 우진 눈치에 잠도 잘 못 자지만 혼자뿐인 택시에서만큼은 두 발 뻗고 꿀잠을 자는 모습을 보여줘 기혼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안재홍은 유부남의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기혼자인 ‘LTNS’ 전고운 감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이솜과 보여주는 강렬한 스킨십 역시 한 편의 ‘전투’를 보는 것 같다. 안재홍과 이솜은 같은 소속사 식구인 데다 영화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 이어 이번이 무려 3번째 연기 호흡이다. 안재홍은 제작발표회에서 “이솜과의 애정신은 액션신 같았다. 카메라와의 호흡이 중요했다”며 “작전에 나가는 군인처럼 신속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솜과 절친한 사이인 만큼 현장에서는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대본에만 충실했다. ‘LTNS’는 전반적으로 섹스리스 부부에 대한 고충을 다루지만, 이를 마냥 무겁게만 풀어내지는 않는다. 여기에 불륜 추적이라는 키워드를 넣어 색다름을 안긴다. 극중 호텔리어인 우진은 직원 신분으로 불륜 고객 정보를 캐낸다. 직장을 그만두고 택시를 몰고 있는 사무엘은 우진의 정보에 따라 불륜 고객을 추적한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이 수법으로 막대한 돈을 번다. 2화부터 드라마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안재홍의 점점 유쾌해지는 표정도 관전 요소다. 특히 자신의 침수됐던 택시 차량을 고급 외제 차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우진. 이거 그렌저야~”하고 너스레를 떠는 장면은 유튜브 등에서 회자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재홍이 ‘마스크걸’에서 성적인 부분을 음습하게 풀어냈다면 ‘LTNS’에서는 본인의 주특기인 코믹으로 잘 풀어냈다”며 “드라마가 블랙코미디 장르를 띄고 있는데 여기에 안재홍 특유의 유쾌한 연기가 적재적소에 잘 녹아들어 재미를 더한다”고 평가했다. 안재홍의 솔직한 연기는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면서 시작한다. 영화 ‘리바운드’에서는 농구부 신임 코치 강양현 역을 연기했는데, 실존 인물인 강 코치와 높은 싱크로율을 구현하기 위해 10kg가량을 증량했다. 또 그의 대표작인 ‘응답하라 1988’에서는 먹는 걸 가장 좋아하는 ‘정봉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터질 듯한 뱃살에 순수한 성격이 특징인 캐릭터였다. 생활 밀착형 연기에도 강하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6년째 연애만 하는 현실 남친 김주만을, ‘멜로가 체질’에서는 능청스러운 스타 감독을 연기했다. 주변에서 한 번씩은 볼 법한 캐릭터를 ‘안재홍화’시키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LTNS’에서는 성적 욕구를 잃어버린 현실 남편까지.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캐릭터도 안재홍이기에 특별해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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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의 더쿠미] ‘나기의 휴식’ 내 인생을 잠시 중단합니다!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오시마 나기. 28세. 무직. 잠시 휴식기를 갖겠습니다.”2017년 1월 연재돼 8권을 끝으로 완결된 ‘나기의 휴식’은 2018년 만화대상 3위, 2019년 여성만화 3위 등을 수상하는 등 일본에서 마니아 층을 탄생시킨 만화다. 2019년에는 일본 TBS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돼 평균 시청률 10%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10%라는 시청률 지표처럼 엄청난 대박을 터뜨리지도, 그렇다고 흥행에 완전히 실패하지도 않은 이 미지근함이 바로 ‘나기의 휴식’의 적정 온도라 말할 수 있겠다.공기청정기 회사에서 일하는 28세 여성 ‘나기’는 줄곧 남의 눈치만 살피며 타인에게 100% 맞추려 노력하는 인물. 회사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동료가 부탁한 일을 처리하느라 야근은 부지기수다. 그런 나기가 어느 날 과호흡으로 회사에서 쓰러지고 만다. 자신과 매일 같이 다녔던 직원들의 살벌한 뒷담화를 들었기 때문. 심지어 사내 연애 중이던 남자친구 ‘신지’는 팀원에게 나기를 그저 잠자리 상대로만 보고 있다고 과시하듯 말한다. 한꺼번에 몰려오는 충격과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한 나기는 결국 병원으로 이송된다.연차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던 나기는 정신을 차리고 휴대전화 전원을 켠다. 하지만 동료들에게서는 그 흔한 ‘괜찮아?’라는 연락 한 통 없다. 신지도 마찬가지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한 나기는 인생을 ‘리셋’하기로 결심한다. SNS 계정을 지우고, 휴대전화를 없애고, 회사를 관둔다. 그리고 단돈 1000만원과 자전거, 이불만 들고 무작정 시골 마을로 향한다. 이상한 사람들이 사는 허름한 아파트에서 나기는 ‘제2의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일탈과 도피, 그리고 쉼. ‘나기의 휴식’은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판타지적인 만화다. 동시에 번듯한 직장과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사회의 암묵적인 룰을 날리는 통쾌함까지 안겨준다.이런 전개라면 보통 주인공이 도피처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거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기회를 마주하는데, ‘나기의 휴식’은 현실을 그대로 고증한다. 바닥이 보이는 통장 잔고와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주변인의 시선 등 ‘일탈’의 혹독한 대가도 함께 등장한다. 그럼에도 독자들은 나기의 생애 첫 휴식을 응원한다. 막대한 돈과 시간을 쏟은 여행일지라도 새롭게 얻은 경험에 미소짓게 되는 것처럼, 나기가 이번 휴식에서 ‘진짜 내 모습’을 찾았기 때문이다.나기는 이 허름한 아파트에서 독특한 인연들을 만난다. 고학력자 백수, 트렌스젠더인 스넥바 마스터,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미혼모, 철없는 바람둥이까지. 그야말로 가지각색이다. 그런데 나기는 이들을 통해 28년 동안 알지 못했던 아주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 조금은 다르고 평범함을 벗어날지라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내 감정을 알고, 내 주장도 펼쳐보고, 남에게 휩쓸리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지내보고. 결국 나기는 ‘나기의 휴식’을 통해 가장 나다워지는 방법을 배운다.“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내가, 한심한 내가, 훨씬 더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아.”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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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리얼리티 예능, 2030세대 대리만족시키고 화제성 견인 ③

대리만족. 사전적 정의로 목표 달성이 안 되었을 때 대신하는 다른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처음에 가졌던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동을 뜻한다. ‘하트시그널’부터 ‘환승연애’, ‘나는 솔로’까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2030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다. 최근에 종영한 채널A ‘하트시그널4’는 시그널 하우스에 모인 완벽한 외모와 남다른 직업을 가진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8년 시즌2, 2020년 시즌3 그리고 2023년 현재 시즌4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새로운 시즌을 거듭하며 출연자들의 사생활 논란, 과도한 PPL 등 프로그램 진정성에 대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비단 ‘하트시그널’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환승연애’는 ‘연예인 등용문’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여기 조금 다른 색깔의 연애 프로그램도 있다. ENA, SBS Plus ‘나는 솔로’는 앞서 언급된 두 프로그램과 차별점이 있다. ‘연애’보다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인다는 점이다. ‘나는 솔로’의 경우 돌싱부터 미혼모, 사별 등 조금은 무거운 사연을 가진 출연자들이 등장해 공감을 산다. 때론 프로그램에 너무 과몰입한 출연자들이 선을 넘는 행동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이렇듯 잡음이 많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지만, 여전히 화제성 부문에서는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콘텐츠 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하트시그널4’는 최근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환승연애’도 시즌1, 2가 모두 성공하면서 해외까지 진출했고 티빙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중 누적 유로가입기여자 수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힘입어 현재 ‘환승연애’는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을 뿐더러 ‘나는 솔로’도 매 기수마다 화제를 모아 현재 16기까지 나올 정도다. 이외에도 ‘러브캐처’, ‘솔로지옥’, ‘돌싱글즈’, ‘체인지 데이즈’ 등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 이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코로나19 영향 때문에 비대면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게 편해진 2030세대들이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연애’는 필수조건이 아닌 선택조건이라는 가치관이 형성된 것도 한몫 했다. 2022년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연애 중인 청년은 전체의 34.5%로 나타났다. 즉 미혼 청년 3명 중 1명만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주목할 부분은 연애하지 않는다고 답한 청년 중 70% 이상이 자유의지로 연애하지 않는다고 밝힌 부분이다. 정덕현 평론가는 “2030세대들은 ‘나의 연애는 귀찮지만, 남 연애를 보는 건 재미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자기 일인 것처럼 더욱 과몰입해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문점도 존재한다. 말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지만, 출연자들이 프로그램 안에서 커플로 성사가 돼도 실제로는 교제를 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존재하고 프로그램이 종영하자마자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몰입’이 가능하느냐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정덕현 평론가는 “2030세대는 영상 자체에 과몰입하는 세대다. 셀카로 찍은 모습도 실제 본인이고 거울에 있는 자기도 실제 본인이라고 생각하듯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오는 출연자들도 그 사람의 또 다른 자아라고 인지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즉 영상이라는 게 일상화되면서 2030세대들이 받아들이는 ‘리얼’의 수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연애 리얼리티 예능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론칭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연애’를 소재로 한 예능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OTT 강국이 되면서 프로그램이 잘 되었을 경우 해외로 수출이 되기도 하고, 2030세대만 잘 사로잡는다면 시즌제로 이어지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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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빨간풍선’ 서지혜 “누구나 사랑받고픈 욕구 있어”

“작가님이 조은강은 0부터 100까지의 감정을 쓰는 캐릭터라고 하셨어요.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섭더라고요. 대본이 나올 때마다 어떻게 그려질지 긴장됐어요.”배우 서지혜에게 ‘빨간 풍선’은 도전이었다. 기존의 도도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빨간 풍선’은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서지혜는 극 중 조은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최근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서지혜는 “작품이 끝나서 시원하다”며 “20부작인데 촬영 기간이 5개월 정도 됐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마무리되니까 뿌듯함도 있고 아쉬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반응이 너무 좋아서 행복하게 잘 마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서지혜가 극 중 연기한 조은강은 친구 한바다(홍수현 분)를 향한 질투심에 친구의 남편 고차원과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심지어 한바다의 보석 디자인을 몰래 유출하기까지 한다.서지혜는 “‘은강이 너무 나빴다’는 친구도 있고 ‘이해는 되는데 이건 아니지’ 하고 몰입하는 친구도 있었다”며 “엄마한테도 연락이 많이 왔다더라. 촬영장에도 구경 오신 분들이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도 걸고 응원해주셨다”고 뿌듯해했다.“작가님이 사람의 알 수 없는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선과 악이 구분 지어질 수밖에 없는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최종회에서 서은강은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난다. 이에 대해 서지혜는 “바다를 찾아가서 고해성사하고 자기의 길을 간다. 죄책감으로 그토록 원하던 선생님도 포기한 것”이라며 “다시 새로운 인생을 쓰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서지혜는 조은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털어놨다. 자신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라 작가를 찾아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이해 안 되고 답답할 때마다 작가님에게 물어봤어요. 작가님이 ‘네가 경험해보지 못한 삶에 있는 사람들은 그러기도 한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저도 어떻게든 은강이의 삶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평상시에는 밝아지려고 많이 노력했어요.”특히 조은강이 가발을 쓰고 한바다를 따라 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서지혜는 “갈 데까지 갔구나 싶더라. 얼마나 한바다가 되고 싶었으면 저랬을까. 고차원의 마음을 어떻게든 얻고 싶었을 거다”라며 “처음엔 대본을 보고 놀랐는데 어느 순간 되게 짠하더라. 불쌍하고 애쓴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서지혜는 조은강에게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은강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듣고 싶은 말 아닐까. 요즘은 소통도 많지 않고 삭막한 시대가 온 것 같다”면서 “혼자만의 시간도 소중하고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롭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조은강에게 한바다는 어떤 의미일까. 서지혜는 “최고의 친구”라고 표현했다. 그는 “불륜이 섞여 있지만 20년 동안 같이 지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초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 있다.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이 최고의 친구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된다. 은강이에게 바다가 그런 존재라서 똑같이 되고 싶었던 것”이라며 “그래서 바다 엄마의 모진 말도 참았다.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한 서지혜는 SBS ‘질투의 화신’, KBS2 ‘흑기사’ tvN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tvN ‘아다마스’, 그리고 ‘빨간 풍선’까지 세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힘들 때마다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연기에 대한 재미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거고 현장에 가는 재미도 필요하죠. 같이 다니는 스태프, 매니저들이랑 농담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녀요. 그런 것들이 꾸준하게 지치지 않게 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밝은 에너지로 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서지혜는 절친 김옥빈과 같은 예능에 출연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옥빈이랑은 ‘여고괴담’으로 만난 20년 친구다. 나랑 진짜 오래됐는데 심지어 옆 동네 산다”고 친분을 드러내며 “옥빈이랑 둘이 예능에 나가면 웃길 것 같다고 얘기도 나눈 적 있다. 좋은 작품 있으면 같이 해보고도 싶다”고 했다.서지혜는 올해로 데뷔 20년 차를 맞았다. 서지혜는 “실감이 안 난다”며 “하나하나 즐겁게 해내다 보니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요즘 작품을 많이 해서 쉬어보려고 한다. 소소하게 놀러 다니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다. 그동안 일만 했으니까 내 시간을 갖고 재충전하면서 올해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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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연애 왜 봐?” 편견 깨부술 新 연애 리얼리티 ‘핑크 라이’ [종합]

편견 없는 사랑을 찾는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가 온다. 30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핑크 라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희철, 이선빈, 송원석, 랄랄, 김인하 PD가 참석했다. ‘핑크 라이’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누구에게도 꺼낸 적 없는 단 하나의 거짓말을 선택한 청춘남녀들의 러브-라이 연애 리얼리티. 사랑을 하는 데 있어 옭아매던 조건과 배경에서 벗어나 그 사람 자체만으로 사랑에 빠질 수 있을지, 사랑에 대한 여러 정의와 편견에 관한 고민을 던지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김인하 PD는 “주변에서 좋은 사람 소개해 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 사람에게도 좋은 사람일지는 알 수가 없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준이 어떤 편견에 의해 생기는 건 아닐까. 이런 기준에 대해 편견 없는 장소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누구나 직업, 나이, 성장배경, 환경, 경제력 등 자신이 세운 조건들이 다 다르다. 이런 것에서 자유로워지면 어떨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핑크 라이’에는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핑크문’이 등장한다. 김 PD는 “달의 형태는 하나인데 태양이나 위치에 따라 보여지는 모습이 다르다. 거기서 착안을 했다. 하나의 모습인데 타인의 시선, 환경에 따라 달라 보이기 때문에 상징으로 사용했다”고 노력한 부분을 말했다. 이어 4MC를 선정한 이유도 밝혔다. 김 PD는 “김희철 씨는 그 누구보다 편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선빈 씨는 볼수록 너무 사랑스러웠다. 송원석 씨는 진중하고 몰입을 잘하신다. 또 제작진의 의도를 잘 발견해주더라. 랄랄 씨는 솔직함과 유쾌한 매력이 가득해서 담아내는 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C들 케미가 너무 좋았다. 디즈니+에 분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해준 주역들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핑크 라이’에는 김희철, 배우 이선빈과 송원석, 유튜버 랄랄이 MC로 출연해 각자의 예리한 관찰과 직감으로 남녀들의 심리와 선택을 예측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평소 리얼리티를 많이 본다는 송원석은 “출연하면 모든 걸 캐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무엇을 예측하든 그 이상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가장 재밌던 부분으로는 “거짓말이 밝혀지며 틀어지는 관계들. 그 사이에서 어색함과 시기 질투가 생긴다”고 이야기했다. 이선빈은 첫 연애 리얼리티 MC를 맡았다. 그는 “과몰입하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연애 프로그램을 잘 안 봤다. 기획안을 보고 너무 신선했다. 서로의 거짓말을 가지고 사람을 상대하고 감정의 변화까지. 이건 내가 생각했던 연애 프로그램과는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도 안 했는데 출연자들 비밀이 너무 궁금하더라. 같이 하게 된 MC 라인업 듣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일정상 잠을 못 자고 촬영한 적이 많았다. ‘핑크 라이’ 촬영만 오면 잠이 다 깨버린다. 촬영이 끝나고 MC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핑크 라이’를 통해 연애 프로그램에 대해 깊게 다가갔다. 편견에 대해 반성을 많이 했다. 모르는 출연자인데도 과몰입이 심하게 되더라.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시즌2가 기다려진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김희철은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이 많지만 보지 않은 이유가 ‘나나 제대로 해야지. 남 연애 봐서 뭐하냐’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어릴 때부터 직업에 귀천이 없고, 편견 없이 살아야 한다는 배움이 있었지만 정작 우리는 그러지 않고 있다. 그래서 편견 없이 보려고 하는데 ‘핑크 라이’를 보며 제가 편견 덩어리라는 걸 깨달았다”고 입담을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실이 더 드라마고 영화 같았다. 저희끼리 단톡방에서도 추측하기도 했다. 네 명 다 냉철하고 정확한 눈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엉망진창이었다”라며 “시즌2에 나가고 싶을 만큼 청춘의 피가 끓는다”고 에피소드도 전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랄랄은 “난 편견이 없고 솔직한 사람이다. 뻔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다가 감동한 부분이 많았다. 사람에겐 겉모습보다 나 자체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교훈이 있는 프로그램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핑크 라이’만의 차별점에 대해 “디즈니+와 함께하기 때문에 전 세계 시청자들이 본다”라며 “그래서 글로벌 스탠다드와 한국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를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굉장히 사이즈가 큰 프로그램이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랄랄은 “무조건 1번은 영상미였다”라며 “마치 동화 속의 내용처럼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본이라고 해도 재밌게 볼 수 있을 만큼 드라마 같은 카메라 같은 구도와 OST가 굉장히 조화로웠다”고 해 궁금증이 커지게 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핑크 라이’는 10월 5일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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