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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사장이 130만 대형 유튜버?... 슈퍼챗 활용은 이렇게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어딘가 모르게 성의 없는 말투와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매번 시도할 때마다 고퀄리티로 완성되는 요리까지. 쇼핑몰 사장 지뻔뻔이 독특한 매력으로 숏폼을 사로잡았다. 구독자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채널 개설 약 2년 만에 137만 명을 달성했다.지뻔뻔은 얼굴을 노출하지 않는다. 대신 슈퍼챗을 통해 구독자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든다. 슈퍼챗은 유튜브 기능 중 하나로 시청자가 유튜버에게 일정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지뻔뻔 구독자들은 ‘슈퍼챗’을 활용해 일정 금액을 내고 댓글에 원하는 요리를 신청한다. 대략 10만 원 슈퍼챗을 쏘고 ‘살아있는 미꾸라지 직접 손질해서 추어탕 끓이기’ 이런 식이다. 두바이 초콜릿, 마라샹궈, 연어 덮밥, 맥앤 치즈, 광어회, 보쌈, 타코야끼 등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재미있는 건 늘 어떻게든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이걸 어떻게 만드느냐”고 걱정스러운 말로 시작하지만, 영상 말미에는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요리가 등장한다. 또 완성한 요리를 도시락에 넣고 마무리하는 게 지뻔뻔만의 트레이드 마크다. 지난해에는 본인의 이름을 내 걸고 ‘미소식’ 도시락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평소 소식자라고 알려져 있는 지뻔뻔의 요리와 식단 노하우를 담았다. 원래 요리와 관련된 콘텐츠가 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주제는 아니었지만, 숏폼의 등장이 일반화되면서 1분 안에 빠르게 요리가 완성되는 콘텐츠가 늘어났다. 특히 재료비만 내면 모든 요리를 만들어주는 지뻔뻔의 콘텐츠는 구독자들에게도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만족감을 심어준다. 가장 많이 나온 조회수는 1913만 회, 평균 조회수는 700만 회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뻔뻔 특유의 B급 정서도 시청 요소다. 1인 2역 연기는 기본, 음식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과 장난스러운 BGM, 빠른 영상 속도가 웃음을 유발한다. 사실 지뻔뻔은 2018년 11월 ‘지읒’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바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숏폼 위주가 아닌 20분 내외의 긴 영상을 제작했다. 마찬가지로 얼굴은 공개하지 않는다. 본인의 긴 손톱을 활용해 ASMR 콘텐츠를 올리는 ‘지읒’은 현재까지도 운영 중이다. 지뻔뻔은 구독자 100만 명 돌파 기념으로 수익 전액인 약 1500만 원을 결식아동 후원 사업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어릴 적 기초생활수급자였음을 고백하며 자신과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을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혀 훈훈함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9 05:45
IT

유럽 최대 격전지서 '삼성 스마트싱스' vs 'LG AI홈' 격돌

국내 가전 투톱이 유럽 최대 격전지에서 진정한 '가사 해방'을 외친다. 올해는 'AI(인공지능)'와 '에너지'가 핵심 키워드다. 외출 후 돌아와도 집안일과 전기료 걱정을 할 필요 없는 미래를 제안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앞세워 선진 시장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친다는 계획이다. AI로 북미보다 큰 유럽 시장 공략삼성전자와 LG전자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나란히 출격했다.유럽은 두 회사가 놓쳐서는 안되는 핵심 시장이다. 꾸준한 수요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선제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있어 가전 업계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럽의 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 1016억5000만 달러(약 136조원)에서 2029년 1246억7000만 달러(약 166조원)로 커질 전망이다.전 세계적인 불황에도 연평균 4.18%의 성장이 기대된다. 839억4000만 달러(약 112조원)의 북미보다 큰 몸집을 자랑한다.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로 설계한 스마트홈 솔루션 덕분에 바뀌는 일상을 관람객 뇌리에 각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공간을 마련해 스마트싱스 기반 최신 AI 가전을 곳곳에 배치한다.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고객이 가전을 집 안팎에서 살펴보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가 2014년 인수한 이후 10주년을 맞은 올해 가입자 수 3억5000만명 이상의 거대한 생태계를 조성했다.이번에 삼성전자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는 '캄 온보딩', 집 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하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리모컨을 대신하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소개한다.대표 라인업인 '비스포크 AI' 가전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활약하던 음성 비서 '빅스비'를 만나 더 똑똑해졌다. 자연어 맥락을 이해해 복잡한 질문에도 사람처럼 대답한다.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줘"라고 명령하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센서를 활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앰비언트 센싱'은 사용자와 가까운 곳의 가전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가 근처로 다가와 음성 알람을 주는 기능을 지원한다.AI 가전에 "우리 아이 잘 부탁해"글로벌 가전 1위 LG전자는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공개한다.특히 가전 업계에서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스마트홈 허브인 'LG 씽큐 온'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인 LG 씽큐 온은 친구와 대화하듯 음성으로 소통한다. 캘린더 일정을 음성으로 브리핑하고 택시 호출을 돕는 등 생활 전반을 관리한다.운동이 끝나면 땀에 젖은 옷을 곧바로 넣을 수 있도록 세탁기 코스를 '기능성 의류'로 미리 설정하는 등 유기적으로 작동해 가사 부담을 줄인다.LG 씽큐 온은 집안일이 줄어 늘어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전문 셰프의 레시피로 요리를 완성하는 'AI 쿠킹쇼'를 뒷받침한다.자율 주행으로 움직이는 '이동형 AI홈 허브'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생활 루틴에 맞게 조도 등을 조절한다. 레이더 센서를 탑재한 AI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의 동선을 감지해 풍향을 바꾸고 온도와 습도를 알아서 맞춰준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국가대표답게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 시장의 상황에 맞춰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 기준을 일찌감치 초과 달성해놓은 상태다.LG전자의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 에너지 소비 효율 최고 등급인 'A 등급'보다 효율이 55% 높다. 건조기 신제품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다.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역시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로 A 등급을 받았다. 세탁 시에는 A 등급 대비 에너지를 20% 더 절감한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중남미, 동남아에서도 출시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며 "IFA 전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6 07:00
생활문화

담솥, 두터운 단골 고객층 형성하며 한식 분야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해

외식 벤처기업 이청년에프앤비(주)(대표 이대희)가 런칭한 프리미엄 1인 솥밥 전문점 브랜드 담솥이 외식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빠르게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이대희 대표는 오랜 기간 외식업에 종사했던 외식 경영인이다. 그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스테디셀러 메뉴 솥밥에 주목하고 가지 채소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독특한 가지솥밥 메뉴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이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경쟁이 치열한 외식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담솥의 시그니처 메뉴는 가지솥밥/매운가지솥밥/매운가지치즈솥밥이다. 이는 갓 도정한 고급 품종 쌀로 지은 밥 위에 가지, 돼지고기, 치즈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밥맛의 풍미를 극대화한 요리다. 담솥에서는 가지솥밥 외에 마늘쫑솥밥/소고기숙주솥밥/스테이크솥밥전복솥밥/연어솥밥/장어솥밥과 가지새우튀김/통새우튀김 등 사이드 메뉴를 제공한다. ‘담솥’의 솥밥 요리는 한 번 맛보면 누구나 반할 정도로 맛이 일품이어서 호불호 없이 두터운 단골 고객층을 형성하게 된다. 한식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청년에프앤비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담솥 가맹점들은 포장/배달 서비스 없이 테이블 10개 정도 갖춘 18평 규모 매장에서 월매출 1억3천만 원대를 기록할 만큼 성업을 이룬다. 따라서 가맹사업을 개시한 지 1년 5개월 만에 40호 ‘담솥’ 가맹점 개설이라는 쾌거를 거두었고, 오는 9월 10개 가맹점이 추가 개설될 예정이며 여전히 가맹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청년에프앤비는 식재료비, 물류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가맹점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는 등 가맹점-본사 간 상생 및 동반 성장에 총력을 쏟는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지위 확보를 담솥의 궁극 목표로 삼고 ‘K-솥밥을 전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중국 베이징에 ‘담솥’ 가맹점을 개설했고 한류 바람이 거센 미국과 베트남에도 곧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2024 소비자 우수 기업 브랜드 대상(한식 프랜차이즈 부문)을 수상한 이대희 대표는 “‘담솥’의 솥밥 요리는 대량으로 지은 밥에 일정량 토핑을 얹어주는 기존 덮밥 전문점의 덮밥 요리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2024.08.30 14:00
IT

삼성, 비스포크 가전에 AI 음성 비서 '빅스비' 업데이트

삼성전자는 자사 비스포크 AI(인공지능) 가전에 업그레이드된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적용해 자연어 기반 음성 명령으로 가전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한 문장에 여러 명령을 담아 말해도 가전이 의도를 이해하고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한다. 기기 관련 궁금증과 답변을 말로 묻고 바로 확인할 수 있다.예를 들어 "이번 달 세탁기가 절약한 에너지 양 알려줘"라고 말한 뒤 "사용 요금도"라고 말해도 두 가지 내용을 모두 알아듣고 답변한다.삼성전자 AI 가전의 기기 매뉴얼과 사용 팁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사용자가 "세탁기 통세척을 어떻게 하나" 등 제품 사용 방법을 물어보면 제품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사용 방법을 음성으로 전달한다. 골프 의류나 아기 옷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음성으로 질문을 하면 세탁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신규 빅스비 업데이트를 적용한 제품은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이다. 대상 제품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사용자라면 '생성형 배경 화면' 기능으로 나만의 배경화면을 만들 수도 있다.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 가전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전에 AI 기능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가 'AI 가전=삼성'이라는 인식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6 15:55
IT

LG, 구광모가 점찍은 AI 모델 상용화 '박차'

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이 점찍은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의 성능을 연이어 향상시키고 있다. AI를 중심에 놓고 새로운 고객경험과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게 LG그룹 전략의 핵심인 만큼, 향후 엑사원을 활용한 LG그룹 제품·서비스 출시도 연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엑사원 3.0' 오픈소스 공개21일 재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최근 엑사원(EXAONE) 3.0 경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소스란 AI 모델이나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설계 기본이 되는 소스코드를 알면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어 이를 기초로 변형·응용한 모델을 추가 개발할 수 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엑사원은 리눅스 운영체제(OS)처럼 개방적인 연구가 가능하다”며 “국내외 AI 연구자들이 의미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AI 생태계가 한걸음 나아가는 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엑사원은 메타(라마 3.1)와 구글(젬마 2)이 내놓은 오픈소스 AI와 비교해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LG의 설명이다. 실제 벤치마크(성능평가 지표) 25개 부문 중 13곳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한국어 실제 사용성은 8.77점으로 구글 젬마(8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영어 실제 사용성(57.5점)과 수학(57.1점), 코딩(59.7점)에서도 1위에 올랐다.이전 모델보다 성능도 훨씬 좋아졌다.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였다. 구동 비용은 72% 절감할 수 있다. 엑사원 경량화·최적화에 집중하면서 성능은 높이면서도 모델 크기는 100분의 3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윤리와 보안도 강화됐다. LG 관계자는 “윤리성·보안성을 평가하고자 레드팀 과정을 거쳤으며 내부 데이터셋과 제3자 데이터셋을 사용해 평가했다”며 “성적 차별이나 불법적 답변을 하지 않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엑사원 들어간 LG제품 나온다LG는 엑사원3.0을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 제품과 서비스에 곧바로 적용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데이터 6000만건 이상을 학습했는데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학습 데이터를 1억건으로 늘려서 성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전자업계 관계자는 “LG가 경량화 모델에 성공했다는 것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며 “오픈소스를 통해 국내외 AI 엔지니어와 공학도들이 엑사원3.0을 많이 활용할수록 LG의 AI 관련 사업 범위도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계열사별로 보유한 데이터로 최적화하는 과정도 거친다. 이를 통해 사업·제품·서비스 특성에 맞게 AI 혁신 속도를 높인다는 것이 LG 목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엑사원으로 LG 계열사와 외부 기업·기관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임직원 대상으로는 생성형AI ‘챗엑사원(ChatEXAONE)’을 시범 운영한다. 엑사원 3.0 기반 서비스로 질의응답, 검색·요약·번역·분석, 데이터베이스 관리, 코딩 업무 등을 지원한다. 자연어 입력만으로도 파이썬·자바 등 프로그래밍 언어 22개를 활용할 수도 있다.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임직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와 모바일 앱은 LG 계열사별 준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사내 문서 학습 및 보안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계열사의 경우 지난 6월 LG디스플레이가 사내 문서 30만여 건을 추가 학습해 제품 품질 등 공정 관련 질의응답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구축한 사례와 같이 별도의 특화 서비스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LG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보안 이슈로 해외 AI를 사용하는 것을 꺼린다”며 “자체 개발한 AI를 사내망에서 활용하는 건 LG가 처음”이라고 말했다.LG는 2018년 구 회장이 취임한 이래로 AI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선 “미래 사업은 AI·바이오·클린테크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LG AI연구원에만 4년간 4500억원이 투입됐다. 앞으로도 매년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AI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2 07:00
IT

억소리 나는 웹툰 작가 수익, AI로 도전해 볼까

웹툰 스타 작가들이 매년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창작에도 생성성 AI(인공지능)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비전공자들이 웹툰 제작에 도전하는 사례가 속속 생겨날 전망이다.7일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미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28억 달러(약 3조8710억원) 이상을 작가 인센티브로 지불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웹툰 전문 작가들은 연평균 4만8000달러(약 6636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한국어·일본어·영어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에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연간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 이상을 버는 창작자 수는 2021년 372명, 2022년 429명, 2023년 48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상위 100위 작가들의 연평균 소득은 100만 달러(약 14억원)로 집계됐다.현재 웹툰과 웹소설 등 네이버 플랫폼에 전 세계 5510만개의 콘텐츠가 등록됐으며, 2400만명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활동하고 있다.출판 언어는 한국어가 57%로 압도적으로 많고 영어가 28%, 일본어가 1%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14%는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대만어 등이 차지했다.작가들의 수익 채널은 다변화하고 있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2차 창작물 등을 만들어 유통하는 OSMU(원소스멀티유즈)가 대표적이다.네이버웹툰 인기작 '마스크걸'과 '사냥개들'을 기반으로 만든 오리지널 시리즈는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웹툰엔터는 "모든 미디어 형식에 걸쳐 프랜차이즈가 될 잠재력이 있는 스토리를 보유한 창작자와 계약을 맺는다"며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애니메이션, 게임, 굿즈 등으로 각색해 이야기를 확장한다"고 했다. 이처럼 네이버웹툰은 그림의 질감보다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이야기에 더욱 집중한다. 창작 활동이 원활하도록 AI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다.네이버웹툰은 별도 AI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컴퓨터 비전, NLP(자연어처리), 데이터 공학 등 개발자들이 창작을 돕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노동 집약적인 산업 특성에 맞춰 채색의 번거로움을 해결한 'AI 페인터'와 딥러닝 기술로 실사 이미지를 웹툰 캐릭터와 배경으로 변환하는 '웹툰미'를 공개하기도 했다.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AI 이미지 생성기 시장 규모가 2023년 2억9930만 달러(약 4138억원)에서 2030년 9억1745만 달러(약 1조3000억원)로 연평균 17.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악의적 딥페이크 창작물 차단과 저작권 이슈 해결은 시장 안착을 위한 선결 과제로 지목됐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회사 유튜브에 업로드한 인터뷰에서 "궁극적인 꿈은 (뼈대만 있는) '졸라맨'을 그리면 완성형 원고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8 07:00
IT

'국내 첫 코파일럿+ PC' 갤북4 엣지 내달 출시…215만원부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에도 공격적으로 '갤럭시 AI(인공지능)'를 적용해 AI 리더십을 확대한다. 선봉에 '갤럭시 북4 엣지'(이하 갤북4 엣지)를 내세웠다.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오는 6월 18일 공식 출시하는 갤북4 엣지를 소개했다.이날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은 "보다 강력해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북4 엣지로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갤북4 엣지는 AI 혁신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보다 원활한 창작 환경을 보장한다.국내 최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적용 모델 '코파일럿+ PC'인 갤북4 엣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리콜'이다.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또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단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도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윈도우 스튜디오'의 '이펙트'는 온디바이스 AI로 구동되는 PC 카메라 필터와 배경 효과를 이용해 화상 회의에 재미를 더한다. 음성 초점, 인물 모드, 배경 흐림, 초점 맞춤 등 실용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갤북4 엣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X엘리트'를 탑재했다.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다.갤북4 엣지는 35.6㎝(14인치)는 215만원, 40.6㎝(16인치)는 235만원과 265만원 2종으로 출시된다. 6월 3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사전구매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5만원권을 증정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0 11:00
IT

KT, 혐오·왜곡 없는 초거대 AI로 1조 달러 시장 정조준

KT가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자체 개발한 모델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프라 경쟁력을 앞세워 일찍이 수요가 감지된 B2B(기업 간 거래) 영역을 시장으로 소비자 친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일 방침이다.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했다.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까지 4종을 기업들이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KT는 초거대 AI를 경험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기업들을 위해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한다.파운데이션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셋으로 학습한 초거대 AI 핵심 기반 모델을 뜻한다. 오픈AI의 자연어 처리 모델 GPT가 대표적이다.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은 "지금 챗GPT를 쓸 수는 있지만 누구나 파인튜닝(미세조정)을 해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어 성능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모델을 개방해 함께 크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이처럼 기업 고객들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KT는 국내 최초로 조 단위 데이터의 사전 학습을 완료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믿음을 외부에 풀었다.이를 바탕으로 LLM(거대언어모델)의 B2B 사업화를 가속하고,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AI 사업 모델과 응용 서비스의 확산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기존 대비 약 27%에 가까운 GPU(그래픽처리장치) 학습 비용 절감이 가능한 KT클라우드의 HAC(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서비스, 추론 비용을 기존 대비 50% 절감한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인프라 등을 통합 패키지로 제공할 예정이다.KT 믿음은 강력한 신뢰 패키지가 차별화 무기다.생성형 AI의 문제점인 'AI의 환각 답변'(할루시네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검색과 추론, 답변 모든 단계에서 신뢰성을 높이는 세 가지 기술을 적용했다.'다큐먼트 AI'는 도식화된 복잡한 문서도 모델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환한다. '서치 AI'는 목표 도메인과 문서에 최적화한 최신 정보를 찾아낸다. '팩트가드 AI'는 원문에 근거한 응답만 생성하도록 강화 학습을 도입했다.해당 기술로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일반 생성형 AI 서비스 대비 최대 7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은 "어떤 데이터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인력이 여럿 있다. 편향성 이슈와 관련해 개인차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대화에 있어서는 사회적으로 용납이 가능한 AI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믿음 4종 모델 중 외부에 완전히 개방하는 70억 파라미터 규모의 경량 모델은 한국어 LLM 평가 리더보드인 '오픈 Ko LLM'에서 최상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2032년 약 1조3000억 달러(약 17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KT는 이번 믿음 출시를 계기로 기업 전용 LLM 사업화와 새로운 AI 혁신 사업 발굴 등 B2B 시장에 우선 집중한다.수익화 예상 시점을 묻자 최준기 본부장은 "좁게만 봐도 우리나라에서 3년 뒤에는 3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희망컨데 BEP(손익분기점)는 빨리 달성하는 게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B2C(기업-소비자 거래) 서비스 출시 계획과 관련해 "유무선 통신과 IPTV 등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몇 가지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어 때가 되면 소개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31 16:32
산업

티몬, 매주 금요일 ‘파워딜데이’…특가에 최대 50% 추가 할인

티몬이 매주 금요일 ‘파워딜데이’를 열고, 눈여겨보던 파워딜 상품에 최대 50% 추가 할인을 더한 득템 기회를 전한다고 14일 밝혔다. ‘파워딜’은 하루 1만원 광고비로 티몬이 할인 비용을 셀러와 분담해 상품경쟁력을 높이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셀러는 큰 광고료를 쓰지 않고도 상품을 홍보하고, 고객은 신규 할인가로 구매 가능해 ‘모두의 파워딜’로도 불린다. 파워딜 1월 론칭 때와 비교해 지난 6월 고객 구매 수는 122배, 셀러 참여 수는 12배 늘어나며 고객과 셀러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티몬은 매주 금요일 0시와 오후 6시 마다 최대 50%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선착순 200매씩 발급해 파워딜의 가격 혜택을 극대화했다. 이번 주 파워딜데이에는 노르웨이 슈페리어급 생연어(1만500원/200g), 에블린 여름 신상 언더웨어(3540원부터), EEB 데일리 자켓(1만560원부터) 등이 특가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티몬은 적극적인 판매를 계획하는 셀러들의 마케팅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자발적인 할인 또한 유도해 우수한 품질에 가격까지 휼륭한 '파워딜'을 늘려가고 있다”며, “계속해서 파트너의 마케팅 니즈에 맞춰 새로운 특가 상품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고객 만족까지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4 11:5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SKT, 초협력으로 AI 스타트업 지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SK텔레콤과 인공지능(AI)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AI 랩 포 스타트업' 개소 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AI 랩 포 스타트업은 지난해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간 금융·ICT 초협력으로 청년 창업 기업 육성 등 신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뒤 추진하는 공동 사업이다.양사는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프로그램도 시행한다.프로그램에 선발된 15개사는 약 11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생성형 AI·로봇·자율주행·자연어 처리 등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이들 스타트업들에게는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 내 사무공간과 비즈니스 인프라, 하나금융·SK텔레콤과의 사업 협력 기회 등이 지원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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