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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R 빅이닝·9회 2사 동점포...뜨거웠던 롯데 추격전, 허무한 결말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가 허무하게 대역전극에 실패했다. 롯데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8로 패했다. 먼저 6점을 내줬지만 5회 초 한 차례 공격에서 6득점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6-7로 패색이 짙었던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전준우가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연장 10회 말, 불펜 투수 박시영이 연속 사사구를 내줬다. 롯데는 '2위 경쟁'이었던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차전(2-4) 패배 뒤 내리 2차전(8-6)을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며 승리에 다서선 경기에서 패했다. 올 시즌 21패(3무 30승)째를 당하며 한화에게 다시 2위를 내줬다.롯데는 1회 말 수비부터 4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한현희가 1회 초 선두 타자 에스테반 플리얼에게 솔로홈런,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에서 노시환에게 우월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한현희는 2회도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고, 2사 3루에서 하주석에게 적시 우전 안타,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주고 다시 상대한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롯데는 2차전에서 3-6으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초 2점 더하며 8-6으로 승리했다. 3차전도 4회 말까지 1점도 내지 못한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를 5회 공격에서 무너뜨리며 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베테랑, 젊은 선수 모두 차례로 자신의 스윙을 보여줬다. 1사 1루에서 주전 포수 유강남이 문동주가 4구째 구사한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주자 손호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민재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두 번쨰 아웃카운트를 내줬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장두성이 우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이닝 두 번째 점수를 올렸고, 고승민이 흔들린 문동주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기회에서는 리그 안타 1위(24일 기준 70개) 빅터 레이예스가 문동주의 3구째 낮은 포크볼을 자세를 낮추고 배트 컨트롤로 맞춰 우전 안타로 연결, 다시 장두성의 득점을 이끌었다. 양상문 한화 투수 코치는 레이예스와 승부에 앞서 마운드에 올라 문동주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소용 없었다. 이미 문동주는 기세가 꺾였다. 베테랑이자 롯데 주장 전준우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문동주가 구사한 151㎞/h 높은 직구를 공략,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생산했다. 3루 주자 고승민, 1루수 주자 레이예스가 모두 홈을 밟았다. 김경문 감독은 5-6,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투수를 교체하지 않았다. 롯데는 후속 타자 윤동희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전준우이 득점을 이끌었다. 6-6 동점. 롯데는 6회 말 2사 3루에서 투수 송재영이 폭투를 범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한화 불펜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9회 초 2사까지 끌려갔다. 이 상황에서 전준우가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화 투수 한승혁과의 9구 승부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홈런을 때려낸 것. 롯데는 이어진 9회 말 수비에서 1사 만루에 놓였지만, 투수 정철원이 채은성과 김태연에게 연속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승리로 향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연장전 10회 말, 바뀐 투수 김강현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재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후속 황영묵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박시영을 투입, 그가 플로리얼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어 하주석에게 사구를 내준 뒤 문현빈에게도 포크볼과 슬라이더, 직구 모두 볼을 내주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롯데의 추격극이 허무한 결말을 맞이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5 19:20
메이저리그

LAD 김혜성, 대주자로 나서 1타수 1안타→연장 접전 끝에 3연승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3연승을 달렸다. 김혜성은 대주자로 나서 1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7-5로 이겼다.김혜성은 팀이 5-5로 맞선 연장 11회 대주자로 출전했다. 그는 이후 2루수를 맡았고, 13회 첫 타석에선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이 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7일 만이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95(38타수 15안타)가 됐다. MLB 연장전은 무사 주자 2루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13회 무사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왼쪽 2루타로 6-5로 앞서 나갔다. 이어 김혜성이 안타를 쳐 무사 1, 3루가 됐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안디 파헤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했다. 이 상황에서 1루에 있던 김혜성이 귀루하다 아웃돼 더블 플레이가 됐다.다저스는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며 3연승을 질주했다. 32승(19패)째를 쌓으며 내셔널리그(NL) 서부 지구 1위를 지켰다.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턴 커쇼는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해 2이닝을 삼진 1개 사사구 1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3회부터 마운드를 내려왔다.김우중 기자 2025.05.24 15:30
NBA

'초크 2.0' '붕괴' 1994년 밀러의 악몽을 소환한 할리버튼, 뉴욕 언론도 놀랐다

뉴욕 현지 매체들이 충격에 가까운 패배를 1면에 고스란히 실었다.뉴욕 닉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7전 4승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결승 1차전을 135-138로 패했다. 4쿼터 막판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인디애나의 뒷심에 발목이 잡혔다.뉴욕으로선 악몽에 가까운 전개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차전에서 4쿼터 후반 14점 차로 앞서 있던 뉴욕의 승리 확률은 99.8%(인디애나 0.02%)로 정점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98년 이후 PO에서 4쿼터나 연장전 마지막 1분 구간에서 9점 이상 뒤진 팀의 성적은 0승 1414패였는데 이번 인디애나의 승리로 1승 1414패가 됐다. 인디애나 간판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끝날 때까지, 0이 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은 상징적인 세리머니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123-125로 뒤진 상황에서 23피트(7m) 버저비터 점프슛을 집어넣은 뒤 할리버튼이 두 손으로 목을 감싸는, 이른바 '초크 세리머니'를 한 것. '초크 세리머니'는 1994년 뉴욕과의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인디애나 레전드 레지 밀러가 보여준 것으로 구단 역사에 남을 명장면 중 하나다. 당시 밀러는 4쿼터에만 25점을 집어넣는 초인적인 득점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 경기 중 코트 바로 옆 관중석에 앉아 있던 뉴욕의 광팬이자 영화감독인 스파이크 리와의 신경전 도중 '초크 세리머니'를 해버렸다.야후스포츠는 23일 '뉴욕 신물들이 1면에 숨이 멎을 듯한 헤드라인을 뽑아냈다'라고 전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붕괴(Collapse)'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했고 뉴욕 포스트는 밀러의 제스처를 떠올리게 하는 할리버튼의 세리머니를 '초크 2.0'이라고 규정했다. 뉴스데이는 '초크에 걸린 닉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야후스포츠는 '뉴욕은 2차전에서 1차전 패배가 우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훨씬 유리한 보도가 나올 거지만 그게 아니라면 뉴욕의 신문들은 실패를 강조하는 말장난을 만들어내느라 골머리를 앓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두 팀의 시리즈 2차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01:07
NBA

14점 차를 뒤집어? '0승 1414패→이제 1승 1414패' 인디애나, 뉴욕에서 0.02% 기적 썼다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기적 같은 승리로 '동부의 왕'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7전 4승제) 결승 1차전에서 뉴욕 닉스를 138-135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 4위(50승 32패)로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은 인디애나는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5위, 48승 34패)를 4승 1패로 잡고, 2라운드에서는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3승 18패)를 4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기세를 이어 콘퍼런스 결승 1차전까지 승리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이날 인디애나는 줄곧 끌려갔다. 4쿼터 초중반에는 수비가 무너지고 공격이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차전에서 4쿼터 후반 14점 차로 앞서 있던 뉴욕의 승리 확률은 99.8%(인디애나 0.02%)로 정점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98년 이후 PO에서 4쿼터나 연장전 마지막 1분 구간에서 9점 이상 뒤진 팀은 0승 1414패였는데 이번 인디애나의 승리로 1승 1414패가 됐다. 인디애나 간판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끝날 때까지, 0이 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디애나는 4쿼터 막판 112-121로 뒤진 상황에서 애런 네스미스가 신들린 슛 감으로 3점 슛 3개를 연이어 집어넣어 121-123까지 따라붙었다. 두 팀이 자유투를 나눠 가져 경기 종료 직전 스코어는 123-125. 마지막 해결사로 나선 할리버튼이 23피트(7m) 점프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점 슛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밟아 2점으로 처리된 게 뉴욕으로선 그나마 다행. 림을 크게 튀긴 뒤 빨려 들어가는 순간 인디애나 선수들은 승리라도 한 것처럼 코트로 뛰쳐나와 할리버튼을 껴안았다. 연장 초반 리드는 뉴욕이 잡았으나 인디애나는 125-129에서 앤드류 넴하드의 3점에 이은 레이업으로 단숨에 130-129로 역전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한 끝에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네스미스가 3점 슛 성공률 88.9%(8/9)라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30점을 책임졌고 할리버튼(31점 11어시스트)과 넴하드(15점 4어시스트)가 화력을 지원했다. 4쿼터까지 4점에 그쳤던 오비 토핀은 연장에서 결정적인 덩크슛을 포함해 4점을 책임졌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43점)과 칼 앤서니 타운스(35점 12리바운드)가 78점을 합작했으나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두 팀의 시리즈 2차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14:09
NBA

'동점 버저비터→연장 역전승' 인디애나, 동부 파이널 1차전 138-135 짜릿한 역전극

미국 프로농구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기적을 썼다.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짜릿한 버저비터를 앞세운 인디애나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웃었다.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2025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둥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138-135로 역전승을 거뒀다.경기 종료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뉴욕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25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뉴욕은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틴 셀티스를 꺾고 기세를 키웠고, 이를 1차전에서 이어갔다. 4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14점 차로 앞서며 인디애나에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그런데 애런 니스미스를 시작으로 인디애나가 무섭게 뒷심을 발휘했다. 니스미스의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줄었고, 2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할리버튼이 스텝백을 날렸다. 공은 림을 맞고 한 차례 튀었지만, 이후 림 안으로 들어가면서 극적 동점을 완성했다. 득점을 확인한 할리버튼은 이날 경기를 관람 온 구단 레전드 레지 밀러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활약을 자축했다. 한 번 꺾인 뉴욕의 기세는 돌아오지 않았다. 인디애나는 연장에서도 할리버튼의 돌파, 오비 토핀의 풋백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뉴욕은 연장전에서 먼저 4득점을 뽑고 앞섰으나 순식간에 리드가 지워졌다. 인디애나는 연장 막판 할리버튼의 어시스트를 넴하드가 받아 레이업에 성공했고, 이어 넴하드의 패스 후 토핀의 앨리웁으로 3점까지 리드를 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동점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된 할리버튼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총 31점 11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니스미스도 3점슛 8개를 포함해 30점을 몰아쳤다. 뉴욕은 간판스타 제일런 브런슨이 43점, 칼 앤서니 타운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3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할리버튼의 버저비터 한 방으로 조연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2:38
골프일반

하루 37홀, 프로 첫 연장...SK텔레콤 오픈서 시즌 첫승 따낸 엄재웅, '긍정적 생각'이 만든 챔피언

악천후로 초반 이틀간 플레이가 미뤄지는 악조건 속에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의 우승자는 엄재웅(35·우성종합건설)이었다. 엄재웅은 지난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고, 최종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이태훈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연장에서 엄재웅은 보기를 기록하면서 더블보기에 그친 이태훈을 눌렀다. 시즌 첫승을 올리며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거머쥔 엄재웅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2023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 이어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들이 체력의 한계를 느낄 만했다. 1, 2라운드가 열릴 예정이던 15, 16일 경기가 기상 악화로 연기되면서 17일과 18일 이틀간 54홀을 도는 3라운드 경기로 단축됐다.일부 선수들은 17일 1라운드를 소화한 뒤 18일 2, 3라운드를 치렀고, 또 다른 선수들은 17일 1라운드와 2라운드 일부 경기를 치른 뒤 18일에 2라운드 남은 경기와 3라운드를 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엄재웅은 18일 2, 3라운드 36홀과 연장까지 총 37홀 경기를 치렀다. 그는 "36홀 경기는 해본 적이 있지만, 투어 생활하면서 연장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18일 오후에 시작한 3라운드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은 경쟁 선수들의 스코어, 자신의 현재 순위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투어 프로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지만, 엄재웅은 "오로지 내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편했다"고 했다. 그는 긍정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엄재웅은 "평소 체력이 좋지 않은 편이라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골프 선수로서 당연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엄재웅은 또 "기상악화로 많은 선수들이 대기하느라 클럽하우스에 모여 있고, 복잡한 상황도 있었는데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핀크스GC 임직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주최사, 협회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 첫 연장이 크게 긴장됐을 법도 했지만, 엄재웅은 오히려 마음을 비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함께 연장에 갔던 이태훈 선수는 올해 이미 1승을 했고, 연장전 우승 경험도 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이태훈 선수가 우승할 확률이 높을 거라 생각했다. 욕심 낸다고 우승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쳤다"고 말했다. 엄재웅이 1승을 추가하기까지 1년 7개월이 걸렸다. 그는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손목 부상으로 2021년 수술을 한 후 꾸준히 재활했고, 스윙 변화도 줬다"고 했다. 아직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적이 없는 그는 "시즌 첫승이 생각보다 빨리 나온 만큼 2승까지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6월 첫주에 열리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은 고향인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05.19 07:24
프로축구

김은중 감독이 밝힌 패배 속 수확…“앞으로 활용해야 할 듯” 언급한 2명은? [IS 패장]

16강에서 여정을 마쳤지만, 수확도 있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선수 둘을 콕 집어 칭찬했다.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경기에 많이 못 나왔던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해줘서 고맙다. 생각보다 준비를 잘한 선수들이 몇몇 보였다. 리그 운영에 있어서 수확이다. 주말에 홈에서 리그 경기를 하는 만큼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김은중 감독은 눈에 띈 선수가 누구냐는 물음에 “스트라이커에 지동원이 부상인데, 최치웅 선수가 포항전에 데뷔했는데 큰 키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연계 플레이가 좋다. 앞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득점한 (김)도윤이도 오늘 간절한 모습을 보여서 앞으로 기대가 된다”며 엄지를 세웠다.이제 수원FC는 리그에 사력을 쏟을 예정이다.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 제주SK를 차례로 만나는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매 경기 우리는 부담스럽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능하면 홈에서만큼은 승점을 따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어 “매 경기 승점을 쌓아야 하고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비기는 경기를 이기는 경기로 바꾸고, 지는 경기를 비기는 경기로 바꿔서 최대한 승점을 따야 한다. 그러려면 매 경기 멀티 득점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른 팀 상황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매 경기 승점을 최대한 따는 게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K리그1 최하위인 수원FC는 코리아컵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김은중 감독은 “코리아컵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겼으면 우리 선수들에게도 경기 경험을 쌓게 해주는 발판이 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이제는 모든 선수가 리그에 집중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5.14 23:25
프로축구

‘승부차기 혈투’ 이정효 감독 “하승운 부상 큰 것 같아 마음 아프다” [IS 승장]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제자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광주 팬들이 힘드셨을 것 같다. 선수들도 엄청 힘들었던 것 같다. 몸이 불편한데도 최선을 다해서 승리한 것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하승운이 햄스트링 부상을 크게 당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이날 선발 출전한 센터백 진시우에 관해서는 “내가 좀 더 좋은 피드백을 주고 더 나은 훈련을 시켜야 할 것 같다. 본인도 본인 플레이에 실망했을 거고, 나도 진시우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힘겨운 한 판이었지만, 얻은 건 있다. 이정효 감독은 “그래도 팀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다음 무대는 8강이다. 이정효 감독은 16강보다 스쿼드에 힘을 줄 것이냐는 물음에 “광주가 세 개 대회를 하긴 버겁다. 선수 구성, 체력 문제가 있다. 코치진과 머리를 맞대서 잘 헤쳐 나가 보겠다”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5.14 22:06
프로축구

‘문민서 골’ 광주, 수원FC와 승부차기 혈투 끝 코리아컵 8강 진출 [IS 수원]

광주FC가 코리아컵 8강에 올랐다.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양 팀 모두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간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4분 수원FC 박용희가 순간적인 침투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오프키르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대를 때렸다. 오프키르는 흐른 볼을 재차 슈팅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광주도 전반 9분 신창무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전반 25분, 신창무가 처리한 프리킥을 하승운이 받아 타이밍을 재다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경기는 상당히 빠른 템포로 진행됐고,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광주는 전반 42분 하승운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대신 황재환을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윙어 이준석을 투입했다.후반 19분 수원FC 정승배가 때린 슈팅을 광주 골키퍼가 잡지 못하면서 쇄도하던 오프키르가 밀어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파상공세를 퍼붓던 광주 역시 후반 25분 가브리엘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수원FC는 후반 28분 아반다가 가브리엘에게 볼을 탈취해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코너킥 찬스가 수원FC에 독이 됐다. 후반 29분 광주가 역습 기회를 잡았고, 황재환이 수원FC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다가 볼을 빼앗겼다. 하지만 뒤따라 들어오던 문민서가 오른발로 툭 찍어 차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1-0으로 앞선 광주도 일격을 맞았다. 후반 39분 수원FC 김주엽이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김도윤이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 댔고, 볼은 골키퍼 발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연장 전반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7분 이민기의 크로스에 이은 박인혁의 백헤더가 수원FC 골키퍼 황재윤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수원FC는 연장 후반 6분 김도윤이 감아 찬 슈팅이 광주 수문장 노희동에게 막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끝까지 치열했으나 결국 승부차기에서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승부차기는 광주 선축으로 시작됐다. 양 팀 모두 1번 키커가 성공했지만, 광주 두 번째 주자였던 황재환과 수원FC 황인택이 나란히 실축했다. 이후 광주는 5번 키커까지 모두 골망을 갈랐지만, 수원FC 5번 주자였던 아반다가 실축하며 광주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5.14 21:49
골프일반

김효주, 국내팬 앞에서 LET 아람코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성공

김효주(롯데)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김효주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63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는 2위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김효주는 올해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다.국가대표 상비군 박서진(서문여고)은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최정원(한체대)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최종일 5오버파로 부진해 최종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이은경 기자 2025.05.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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