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75건
연예일반

이용희 감독, 연극 ‘바람의 용사들’ 연출… AI 영화 등 글로벌 프로젝트 시동

이용희 감독의 연출작 ‘바람의 용사들’이 지난 12일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경기고등학교 동문 출신 극단인 화동연우회 제32회 정기공연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프랑스 극작가 제랄드 시블리라스의 ‘포플러에 부는 바람’(Le Vent des Peupliers)을 원작으로, 톰 스타퍼드가 번역·각색한 ‘영웅들’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화동연우회 양영일 회장이 한국적 정서에 맞게 번역·재해석해 국내 무대에 맞는 새로운 버전으로 완성했다.작품은 세 노인의 우정, 삶의 유머, 허세, 페이소스를 따뜻하고 섬세한 연출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용희 감독은 직접 제작한 피날레 장면의 포플러 영상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구축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무대로 돌아온 구스타프 역 이우종(전 가천대 부총장·청운대 총장), 필립 역 이영훈(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두 배우의 캐릭터를 공들여 구축했으며, 앙리 역 최용민 배우의 내공 있는 연기와 강효정(전북대 음대 교수)의 비올라 다 감바 및 바로크 첼로 연주가 작품의 정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김광림 예술감독(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의 깊이 있는 예술적 터칭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가 한층 강화되었다는 평가다.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바람의 용사들’은 중장년 관객층은 물론 방송·영화·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연일 화제를 모으며 연말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용희 감독은 이번 연극 개막과 동시에 AI 기술 기반 영화 프로젝트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그는 ‘화성소년 2225’(MARS BOY 2225), ‘좀비돔’(Zombie Dome) 두 편의 AI 영화 제작팀에서 연출을 맡아 독창적 세계관과 새로운 영상 문법을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 영화제 출품도 예정되어 있다.또한 ‘사할린에서 온 편지’의 자료를 모티프로 한 영화 ‘고려’(KORYO) 제작팀에도 합류해, 사할린 한인동포와 카자흐스탄 고려인의 삶과 애환을 다루는 역사·공감 서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이 감독은 “AI 기반 영화와 한국인·세계인의 마음을 울리는 서사는 앞으로 한국 콘텐츠의 외연을 확장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창작의 본질은 인간의 감정과 이야기이며, AI 기술은 이를 확장시키는 도구다.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 무대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희 감독은 뮤지컬,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국악, 태권도, K팝,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융합 공연 연출가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K-힙합, K팝, 국악, 디제잉 등 다양한 음악적 기반의 뮤지컬들을 국내외 투어로 성공시키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그의 작품들은 미국·아시아·아프리카 국가에서 공연 흥행을 이어오며 글로벌 연출가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그는 대기업과 지자체의 광고·홍보영상 연출 및 각본 작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6 16:44
스타

[단독] 이솜, 변요한과 호흡…영화 ‘파문’ 출연

배우 이솜이 변요한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15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솜은 영화 ‘파문’ 출연을 확정했다. ‘파문’은 한 종갓집에 얽힌 비밀, 그리고 한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솜은 극중 그 비밀의 한가운데에 놓인 남매 중 한 명으로 분한다. 앞서 변요한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두 배우의 만남에 기대가 모인다.‘파문’은 김선경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당초 작품명은 ‘안동’이었으나, ‘파문’으로 변경됐다. 이솜은 지난 2008년 모델로 데뷔한 후, 2010년 영화 ‘맛있는 인생’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영화 ‘마담 뺑덕’,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길복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유령’, ‘이번 생은 처음이라’, ‘LTNS’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내년 상반기 SBS 새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공개를 앞두고 있다. ‘파문’은 내년 상반기 첫 촬영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5 15:09
영화

‘주토피아2’ 누적 537만 넘었다… 3주 연속 1위 [차트IS]

영화 ‘주토피아2’가 3주 연속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토피아2’는 개봉 3주 차 주말 3일 동안 총 100만 608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4일 기준 누적 관객수 537만 947명을 기록하며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지난 14일, 누적 관객수 500만을 돌파한 기록은 2025년 최고 흥행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보다 20일 빠른 속도다. 이로써 ‘주토피아2’는 올해 최단기간 500만 돌파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주토피아2’는 개봉 3주차 주말에도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2위는 하정우 연출작이자 김동욱, 이하늬, 공효진 등이 주연을 맡은 ‘윗집 사람들’로 같은날 5만 3651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40만 9246명이다.한편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08:19
영화

‘찐’ 생활연기란 이런 것…공효진, ‘윗집 사람들’의 히로인 [RE스타]

배우 공효진이 신작 ‘윗집 사람들’을 통해 27년 차 연기 내공을 발산하고 있다. 농익은 일상 연기가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지난 3일 개봉한 ‘윗집 사람들’은 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두 부부가 하룻밤 식사를 함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집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배우들의 대사만으로 서사를 구축하는 이 영화는 대사의 ‘맛’과 이를 살리는 배우의 연기력에 많은 부분 의지하는 구조다.즉 배우들의 연기력이 곧 완성도라는 의미인데, 실제 두 부부로 호흡한 공효진과 김동욱, 하정우와 이하늬는 밀도 높은 연기로 극을 이끌고 또 채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이를 꼽자면 단연 아랫집 아내 정아 역의 공효진이다. 정아는 사람과 사람 관계에 있어 늘 조심하고 배려하는 성품의 소유자로, 동의하지 않아도 동의하는 척, 이해하지 못해도 이해하는 척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척’할 수 없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남편 현수(김동욱)와의 시간이다. 정아는 무미건조해진 결혼 생활에 지쳐가다 끝끝내 관계 개선의 의지도 잃는다. 얼핏 정아는 네 캐릭터 중 연기 난도가 가장 낮게 느껴진다. 윗집 부부 김선생(하정우), 수경(이하늬)처럼 과장되거나 극화된 캐릭터도 아니고, 현수처럼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도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생동시키기 어려운 인물은 명확한 색이 부여된 이들 세 사람이 아니다. ‘평범’이란 단어로 갈음되는, 진짜 같은 자연스러움이 요구되는 정아다.그간 로맨스, 휴먼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일상 연기의 정수를 보여줬던 공효진은 이번에도 예외 없이 그 진가를 발휘했다. 공효진은 연극적인 캐릭터들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몸에 힘을 뺀 채 자신만의 리듬을 만든다. 특히 남편과의 현실적인 대화나 끊임없이 본능을 제어하는 장면 등이 인상적이다.100%로 가공됐으나 한순간도 작위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공효진의 이러한 연기는 다소 황당무계하게 느껴질 법한 영화의 설정과 전개를 땅에 발 붙게 한다. 공효진은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익숙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영화 속 일상의 선을 유지하고 19금 유머의 거부감 혹은 허들을 낮춘다.공효진은 “자연스럽게 태연한 척하면서 관객이 느낄 황당함, 놀람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동시에 현실적인 부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그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 또 과거와 달리 덜어내기가 아닌 디테일 추가에 집중했다. 작은 부분까지 살리려고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짚었다.“처음부터 정아는 공효진이었다”던 하정우 감독은 그의 연기를 “야생 동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난 원래 대사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소화하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공효진은 예외다. 너무나 사실적이고 사랑스러운 화법을 구사해 그 매력을 살려줄 수밖에 없었다”며 그의 탁월한 감각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치켜세웠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0 06:00
영화

‘주토피아2’, 주말 박스오피스 장악…400만 ‘눈앞’ [IS차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주토피아2’는 지난 주말(12월 5일~7일) 사흘간 125만 286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93만 1427명이다.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2016년 47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의 속편으로,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개봉 첫 주말을 맞이한 ‘윗집 사람들’은 2위에 안착했다. ‘윗집 사람들’은 같은 기간 12만 9646명의 관객을 만나며, 누적관객수는 18만 5839명을 기록했다.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인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다.3위에는 또 다른 신작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가 랭크됐다.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 첫 주말 스코어는 12만 1701명, 누적관객수는 19만 9486명이다.‘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는 현대 최강 주술사 고죠 사토루를 봉인한 주술계 최대의 전투 ‘시부야사변’, 그리고 사상 최악의 주술사 카모 노리토시가 꾸민 데스 게임 ‘사멸회유’로 이어지는 저주를 둘러싼 장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8 08:19
영화

‘윗집 사람들’ 공효진 “♥케빈오와 결혼, 작품 선택 신경 쓰여” [IS인터뷰]

“못 먹어도 고(GO)라고 생각했죠.”배우 공효진이 영화 ‘보통의 용기’ 이후 3년 만에 신작 ‘윗집 사람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공효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감독) 하정우가 여우주연상 타게 해주겠다고 꼬드겼다”고 너스레를 떨며 “여러 가지로 거절하기 아까운 영화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지난 3일 개봉한 ‘윗집 사람들’은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았다.“네 명이 지지고 볶는 대사의 향연으로 이뤄진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죠. 게다가 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라 주고받는 재미가 클 듯했어요. 하고 나면 제 연기 경험에도 좋은 양분이 될 거로 생각했고요. 물론 어디로든 잘 갈 거란, 감독에 대한 믿음도 있었죠.” 극중 공효진은 아랫집 아내 정아로 분해 극을 이끈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단정한 미술대학 강사지만, 내면에는 부부관계에서 오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공존하는 감성적인 현실주의자다. “정아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자 슈퍼 E라고 봤어요. 그래서 연기할 때는 ‘억텐’을 만들었죠. 제가 평소에 하던 연기보다 대사 톤도 많이 올렸고요. 그러다 보니 에너지가 많이 필요했는데, 그게 또 흥미롭더라고요.” 한정된 공간에서의 연기를 놓고는 “피로도가 없진 않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윗집 사람들’은 이야기의 90% 이상을 정아의 집이란 한 공간에서 그려낸다. 공효진은 “이러다 괴혈병이 오겠다 싶었다. 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장난스레 웃었다.“신경 쓸 게 많아서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장점이 많았죠. 고민할 것의 틀도 정확하게 있었고, 조명 등이 동일하게 유지되니까 놓치거나 아쉬웠던 신을 다시 하는 게 용이했죠. 연기자로서는 아쉬운 게 없는, 누수 없이 연기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연기가 평소와 다른 느낌으로 좋았다는 평에는 “코로나 이후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공효진은 “더 정성스럽게 연기하게 되는 거 같다. 예전에는 일 년에 두 작품씩 쉼 없이 오다가 코로나 이후에 전체 제작 편수가 줄면서 여유가 좀 생겼다. 그러다 보니 연기가 더 디테일해다”며 “예전에는 덜어내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더 넣고 있다”고 부연했다.결혼 후 처음 내놓은 작품인 만큼 남편인 가수 케빈오의 반응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공효진은 앞선 2022년 10월 케빈오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이 미국에 있어서 아직 영화는 못 봤어요. 결혼 후 큰 틀에서 변화는 없지만, 작품 선택할 때 은근히 신경 쓰이는 건 있죠. 케빈은 또 배우가 아니라서 제 멜로 연기에 기분이 이상한가 봐요. 익숙해져야 한다고 해도 안 본다고 해요. 아직 질투가 난다면 감사하죠. 귀엽고 미안해요(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8 06:05
영화

‘주토피아2’ 파죽지세 300만 돌파…‘윗집 사람들’ 韓영화 1위 [IS차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파죽지세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 중이다.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주토피아2’는 56만 3766명이 관람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43만 2253명이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2016년 47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의 속편으로,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주토피아2’는 개봉 11일째인 지난 6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24년 외화 박스오피스 1위 ‘인사이드 아웃2’와 동일한 흥행 속도다. ‘인사이드 아웃2’는 최종 879만 명을 동원했기에, ‘주토피아2’가 전편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주토피아2’는 현재 추세라면 개봉 13일째인 18일께 400만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주말박스오피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X사멸회유’가 차지했다. 같은 날 5만 3208명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 3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는 15만 6743명이다.이어 배우 겸 감독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인 코미디 영화 ‘윗집 사람들’이 같은 날 5만 180명과 만나 3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수는 13만 4914명이다. 이는 한국영화 박스오피스로는 1위에 해당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7 09:07
영화

‘주술회전’ ‘윗집 사람들’ 공세에도 끄떡없다…‘주토피아2’, 박스오피스 정상 [IS차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신작들의 공세 속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주토피아2’는 전날 14만 9만 239명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255만 142명이다.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2016년 47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의 속편으로,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이날 개봉한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는 5만 2368명으로 2위로 출발했다. 누적관객수 5만 5313명이다.‘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는 현대 최강 주술사 고죠 사토루를 봉인한 주술계 최대의 전투 ‘시부야사변’, 그리고 사상 최악의 주술사 카모 노리토시가 꾸민 데스 게임 ‘사멸회유’로 이어지는 저주를 둘러싼 장대한 이야기를 그린다.‘윗집 사람들’은 2만 5425명의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3만 4660명이다.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인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다.또 다른 신작 ‘정보원’은 2만 726명을 동원하며 4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 2만 9967명이다.‘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4 08:30
영화

‘윗집 사람들’ 이하늬 “유교걸인데 낯선 단어들이..진짜 ‘39금’” [IS인터뷰]

“전 ‘유교걸’이라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낯선 단어들의 향연이었어요. 진짜 ‘39금’이거든요.”이하늬가 새 영화 ‘윗집 사람들’에 출연하기까지 고초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스케줄 강행군 속 출연을 고민하고 있는데, 감독 하정우가 그를 먼저 ‘깠다’. 우여곡절 조율해 출연했더니 둘째 임신을 알게 됐고, 뜻을 잘 모르겠는 ‘섹’드립의 향연 속 아크로 요가까지 도전했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하늬는 그럼에도 이 작품을 고집한 이유에 대해 “한국 영화계에 획을 그을 것 같은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 대본을 준 공효진과 작품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수록 출연하고 싶단 미련이 들었다”고 말했다.‘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민망한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19금 코미디물이다.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을 원작으로 한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이하늬는 극중 윗집에 사는 김선생(하정우)의 아내이자 정신과 교수 겸 유튜버 수경을 연기했다. 부부관계로 고민하는 아랫집 부부를 찾아가 전문의다운 신뢰 가는 말투로 기상천외한 수위의 말들을 쏟아내는 인물이다.“하 감독님에게 ‘김선생과 수경은 아랫집 부부를 위한 ‘변태 천사가 아닐까’하는 이야기도 했어요. 아랫집 부부가 현실적인 부부라면, 윗집 부부는 굉장히 판타지적이고 충격 요법을 주듯 아랫집을 자극하죠. 그 점이 신선했어요”평소 자신은 보수적인 만큼 수경에게 공감할 순 없었지만, 특유의 매력에 끌렸다고 했다. 이하늬는 “내가 한 번도 뱉지 못한 말들을 소화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도전에 가까웠다”며 “그 말들이 있을 법하게 들리도록 딕션과 눈빛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사실 둘째 임신을 알고 약속해 둔 스케줄이 있으니 곤란했어요. 그래도 첫째 때 와이어 액션을 경험한 경력직이니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임신 초라 식사 신에서 입덧도 심했고 많이 졸렸죠.”지난 8월 출산한 이하늬는 ‘윗집 사람들’의 촬영 일주일 전 둘째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그러나 촬영에 지장이 갈 것을 우려해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크로 요가를 소화하다 바닥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순간을 만났다. 그는 “나중에 김동욱이 ‘요가신 찍다가 떨어져서 아기가 잘못됐으면 그 죄책감을 어떻게 하려고 했나?’라고 했다. 그제야 내 생각만 한 것 같았다”고 미안해했다.여러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윗집 사람들’은 이하늬에게 뜻깊은 작품이다. 그는 “굉장히 야한 이야기로 홍보되고 있지만 아주 보편타당한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성적인 유희만 있는 영화였다면 내가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완전히 와해 되고, 바닥을 본 남녀가 판타지적인 인물들을 만나 다시 관계를 봉합하는 이야기에요. ‘따뜻하면 안 될 거 같은데 따뜻하네’란 생각이 드는, 연말에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4 06:05
영화

‘윗집 사람들’ 하정우 “감독 못 놓는 이유?…정말 어렵다” [IS인터뷰]

“연출작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아요.”배우 하정우가 ‘로비’ 개봉 8개월 만에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돌아왔다. 하정우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후반 작업 할 때 영화를 미칠 정도로 보는데 이번에는 피로도가 없었다. 혼자 신나서 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3일 베일을 벗은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에서 출발했다.“원작을 봤는데 재밌었어요. 굉장히 따뜻했고, 인물들도 사랑스러웠어요. 이걸 잘 각색하면, 재밌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었죠. 다만 원작에서는 윗집 부부의 행동이 순화된, 담백한 맛이라 그 부분에서 변화를 줬죠.” 하정우의 말을 달리하자면, ‘윗집 사람들’은 원작 대비 고수위라는 의미다. 실제 영화는 스와핑 등을 소재로 직설적인 19금 토크를 이어간다. 하정우는 “이번엔 후회 없이 끝까지 가고 싶었다. 연출자로서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전 이 영화가 단순 섹스 코미디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관계 회복이란 드라마가 좋았고, 그 울림까지 끌고 가는 게 숙제였죠. 그래서 최대한 코미디, 생생한 캐릭터를 살려서 드라마의 완성에 이르고자 했어요. 대사 수위 조절을 안 한 이유죠.” 앞선 연출작에서 그러했듯,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도 주연배우로 출연한다. 맡은 역할은 윗집 남편 김선생. 젠틀한 고등학교 한문 교사이자 아랫집 부부와 식사 자리에서 야릇한 제안을 하는 장본인이다.“원래 이상한 사람들이 멀쩡해 보여요. 근데 김선생은 영화 속 인물이라 겉과 속을 다 볼 수 있으니까 그 이상함을 강조했죠. 특별히 모델링한 인물은 없고 풍수지리 등을 이야기하는 명리학적인 캐릭터로 그리고 싶었어요. 콧수염은 더 더러워 보이겠다 싶어서 추가했고요(웃음).”‘윗집 사람들’은 아티스트 하정우의 모든 면이 녹아든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 하정우의 그림이 곳곳에 걸려있고, 배우 하정우의 연기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영화 ‘대부’의 대사도 소환된다. 또 현수(김동욱)의 직업을 영화감독으로 설정, 애환을 털어놓는다. “그림은 예산 절감 차원이었는데, 메인 작품은 이 영화를 위해 그렸죠. 인물화는 시선을 빼앗기니 표현주의적 작품으로 했고요. 현수의 직업은 각색 과정에서 바꾼 건데,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그랬죠.”감독의 마음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연출을 놓지 못하는 이유도 물었다. 하정우는 2013년 ‘롤러코스터’를 시작으로 ‘허삼관’, ‘로비’ 등 꾸준히 연출을 이어오고 있지만, 모두 100만 관객을 넘기지 못했다. 배우로서는 상상도 못할 성적표다.“관객과 소통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시작한 걸 그만둘 수는 없잖아요. 가봐야 하는 거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죠. 흥행은 또 하늘의 뜻이기도 하고요.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으니 이제 최선을 다해서 홍보하겠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3 10: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