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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펜싱,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임재윤(이상 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했다. 지난해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던 한국은 대회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도경동의 2관왕도 불발됐다.첫 경기인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45-23으로 격파했다. 8강전에서 인도,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꺾어 대회 5연패 청신호를 켜는 듯했지만, 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41-45로 덜미가 잡혔다.한편,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는 홍세나·모별이(이상 인천광역시 중구청) 박지희(서울특별시청) 이세주(충북도청)가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23:17
메이저리그

볼넷으로 결승 득점 올린 이정후, 안타는 없었다…최근 7G 타율 0.111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볼넷으로 출루해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 다만 안타는 없었다.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이정후가 7번 타순에 포진한 건 이날이 처음.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 탓에 하위 타순에 배치됐으나 기대했던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다. 경기 후 이정후의 타율은 0.261에서 0.259(278타수 7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15경기 타율 0.185(54타수 10안타), 최근 7경기로 범위를 더 좁히면 타율이 0.111(27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이날 이정후는 2회와 4회 연속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4회에는 1루수 방면 빠른 타구를 날렸으나 카를로스 산타나가 다이빙 캐치로 연결,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가빈 윌리엄스에게 안정적으로 토스했다. 무안타로 침묵하던 이정후는 0-1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1사 2·3루에서 터진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2루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한 점 차 승리로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11:12
프로야구

감보아·이민석·최준용...‘부상 병동’ 롯데 자이언츠 지탱하는 파이어볼러 [IS 포커스]

6월 첫 5경기에서 1승 4패로 주춤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7·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연달아 잡고 반등하며 KBO리그 3위를 유지했다. 연패 탈출과 연승을 이끈 주역은 '파이어볼러' 알렉 감보아(28) 이민석(23) 그리고 최준용(24)이었다. 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민석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롯데의 5-4 리드를 지켰다. 4회 말 3루수 실책성 포구 탓에 실점이 늘었지만, 최고 15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앞세워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이 경기 6회 말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올린 게 최준용이다. 감보아는 이튿날(8일) 선발 투수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준용은 이 경기에서도 홀드를 추가했다. 롯데는 현재 주축 야수들이 연달아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며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간판타자 윤동희는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 0.195에 그치며 부진했던 주전 1루수 나승엽도 현재 퓨처스(2군)팀에서 타격감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는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았던 외야수 장두성이 누상에서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고 폐 타박상을 입어 이탈했다. 롯데는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다. 특히 파이어볼러 트리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대들보는 역시 감보아다.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그는 등판한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왼손 투수가 구사하는 150㎞/h대 중반 강속구에 상대 타자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감보아의 직구 피안타율은 0.196. 주무기 직구를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하다 보니 스트라이크 비율이 67.4% 이른다.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볼넷은 2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5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 이민석은 그동안 제구 문제로 1군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올해는 김상진 퓨처스팀 투수코치의 지도 속에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고, 자신에게 딱 맞는 메커니즘을 찾았다는 평가다. 이민석도 "모든 걸 다시 정립한다는 생각으로 올 시즌을 맞이했다. 가장 맞는 릴리스포인트를 찾았고, 팔스윙도 고쳤다. 제구에 더 신경을 썼는데, 투구에 힘이 생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147.1㎞/h였던 이민석의 직구 평균 구속은 올해 150.9㎞/h까지 올랐다. 이민석은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7이닝 무실점)과의 맞대결에서 선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점을 내줬다며 자책하는 이민석을 불러 '아빠 미소'로 격려했다. 이민석을 향한 김 감독의 기대감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최준용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그는 2021년 12월, 본지가 10개 구단 대표 타자 3명씩 총 30명에게 설문한 '올해 최고의 직구' 설문에서 가장 많은 10표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긴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달 17일에야 1군 첫 등판에 나섰지만, 이후 그는 지난주까지 홀드 7개를 쌓으며 셋업맨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올 시즌 최준용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9.9㎞/h다. 등판 수가 많지 않지만, 그도 데뷔 뒤 가장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1군 복귀를 준비하면서 팔 스윙은 더 길게, 자유발(오른손 투수의 왼발) 이동 방식과 속도는 더 빠르게 바꾼 게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는 18일 한화 이글스 3연전 2차전에서 6년 차 좌완 홍민기가 최고 155㎞/h를 찍으며 '파이어볼러 클럽' 가입을 예고했다. 현재 롯데 투수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 역시 지난주 1군에 합류해 불펜에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나승엽·장두성은 다음 주 복귀한다. 롯데는 여전히 공격력은 기복이 있다. 하지만 위력적인 공을 마음껏 뿌리는 투수들이 있어 든든하다. 20일부터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 감보아와 이민석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0 08:19
프로야구

롯데 레이예스, 단일시즌 최다 안타·멀티히트 신기록 페이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가 2년 연속 '안타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단일시즌 최다 안타뿐 아니라 최다 멀티히트 신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70경기 만에 101안타를 쌓았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안타를 넘어선 레이예스는 19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2개 더해 103개를 기록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스(84개), 3위 한화 이글스 문현빈(83개)와 차이는 19~20개였다. 레이예스는 16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MLB) 안타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일본 프로야구(NPB) 1위 오카바야시 유키(주니치 드래건스)보다 많은 안타를 쳤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다. 2024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02번째 안타를 치며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2014년 세우고 10년 동안 지켰던 종전 최다 기록(201개)을 넘어섰다. 올 시즌 레이예스의 안타 생산 페이스는 70경기에서 95개를 기록했던 2024시즌보다 더 빠르다. 19일까지 소속팀 롯데가 치른 전 경기에 출전한 레이예스가 앞으로도 결장 없이 잔여 시즌을 마치면 산술적으로 206안타도 가능하다. 2년 연속 안타 1위뿐 아니라 다시 한번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얘기다. 멀티히트(2안타 이상) 부문도 2연패가 가능한 페이스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 총 61번 멀티히트를 해내며 59번 기록한 기예르모 에레디아(SSG)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19일 기준으로 34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25개로 2위에 올라 있는 고명준(24·SSG)에 크게 앞서 있다. 레이예스는 6월 첫 12경기 중 10경기에서 2안타 이상 쳤다. '몰아치기'가 더 거세지고 있다. 결장 없이 잔여 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면 올 시즌 최대 70번 멀티히트를 기록할 전망이다. 멀티히트도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현재 1위는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9시즌 세운 67번이다. 2014년 66번 멀티히트를 해낸 서건창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멀티히트가 많다고 꼭 좋은 타자로 볼 순 없다. 기복이 큰 선수도 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2024시즌 한 번도 월간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을 만큼 꾸준하게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이정후 역시 멀티히트 67번을 기록한 2019시즌 안타 커리어하이(193개)를 경신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2차 집계 발표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3위(89만 2730표)에 올랐다. 빼어난 기량으로 소속팀 롯데의 리그 3위 수성을 이끌고 있는 그는 이미 리그 대표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0 06:30
배구

'세계 9위 격파' 여자배구, 오늘 벨기에전 VNL 2승 도전

한국 여자배구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연승에 도전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벨기에와 VNL 2주 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세계랭킹 34위, 벨기에는 15위다. 우리로선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세계 9위 캐나다를 꺾었는데, 2주 차에서 가장 먼저 '1승' 상대로 여겼던 팀은 바로 벨기에였다. 한국과 벨기에는 이번 대회 나란히 1승, 승점 3을 기록하고 있다. 벨기에가 세트득실률(0.384-0.357)에서 근소하게 앞서 우리보다 한 단계 순위가 높다. 벨기에는 태국을 3-1로 제압한 뒤 프랑스와 폴란드에 각각 1-3, 0-3으로 졌다. 이어 브라질에 1-3으로 패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은 지난 18일 세계 9위 캐나다를 세트스코어 3-2(27-25, 25-18, 15-25, 20-25, 15-13)로 꺾었다. 경기 전 세계 랭킹 37위였던 한국이 세계 9위 캐나다를 격파하며 깜짝 이변을 낳았다. 1주 차 4경기를 4패로 마감한 한국은 2주 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캐나다전에서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을 올렸고, 육서영(16점·IBK기업은행)-이선우(15점·정관장)도 힘을 발휘했다.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고, 탄탄한 수비력도 돋보였다. 한국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전하며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잡고 30연패 사슬을 끊었고, 이어 프랑스를 제압하며 2승(16개국 중 15위)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최하위를 면하고 VNL에 잔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강소휘는 이번 대회 개막 전에 "VNL은 한국 팀에 소중한 기회다. 절대로 강등되지 않도록 투지 있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06.20 05:36
프로야구

2G 연속 1점 차 승리 노렸는데...'클로저 교체' 키움, 연장 승부 끝 패전 [IS 냉탕]

키움 히어로즈가 두 경기 연속 1점 차 신승을 눈앞에 두고 역전패를 당했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2-4로 패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박주성이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고, 김선기·조영건·원종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이날 다시 마무리 투수로 복귀한 주승우가 무너졌다. 연장 승부를 버텨낼 힘은 부족했다. 키움은 시리즈 1차전에서 패하며 6연패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키움은 5월 31일·6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속 1-0 승리를 거둔 뒤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3연전도 위닝 시리즈를 해내며 반등한 바 있다. 같은 시나리오가 쓰여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방에 무너졌다. 키움은 박주성이 1회 초 2사 1·2루 위기를 잘 넘긴 뒤 맞이한 1회 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 타자 송성문이 SSG 투수 박시후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임지열의 땅볼 타구 때 진루했다. 최주환과 스톤 개랫도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든 기회에서 주성원의 타구를 처리한 투수의 홈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냈다. 키움은 1-0으로 앞선 3회 말에도 1점 더 추가했다. 선두 타자 주성원이 최민준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건희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해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박수종이 안타를 치며 이어간 1·3루 기회에서 송지후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키움은 6회 김선기, 7회 조영건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최근 구축된 필승조가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 것. 8·9회 운영은 변화가 있었다. 6월 내내 마무리 투수 임무를 수행했던 원종현이 다시 셋업맨을 맡았다. 그는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김건희가 대주자 김태윤의 도루를 막아냈고, 이어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도 박성한과 조형우를 각각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켰다. 키움은 다시 마무리 투수로 복귀한 주승우가 첫 타자 정준재를 1루 땅볼, 석정우를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주승우가 최지훈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타 당했다. 키움은 박윤성이 연장 10회 초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11회 초 마운드에 오른 오석주가 조형우에게 볼넷, 석정우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만회에 실패하며 또다시 '지키는 야구'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22:31
배구

'5세트 11-10서 나홀로 4득점' 주장 강소휘가 만든 반전의 1승과 책임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강소휘(28·한국도로공사)가 '반전의 1승'을 만들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5-25, 20-25, 15-13)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 세계 랭킹 37위였던 한국이 세계 9위 캐나다를 격파한 것이다. 1주 차 4경기를 4패로 마감한 한국은 2주 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18개 참가국 중 꼴찌였던 한국은 1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해결사는 역시 강소휘였다.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도 각각 2개씩 곁들였다. 대표팀은 이날 1~2세트를 연속 따내며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았고, 끈질긴 수비와 강소휘-육서영(16점·IBK기업은행)-이선우(15점·정관장) 삼각편대가 힘을 발휘한 덕분이다. 그러나 3~4세트를 내줘 결국 승부는 5세트로 돌입했다. 강소휘는 5세트 막판 팀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그는 11-10에서 터치아웃 득점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12-11에서도, 13-12에서도 대표팀의 득점은 강소휘가 책임졌다. 그리고 14-13에서 강소휘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한국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전하며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잡고 30연패 사슬을 끊었고, 이어 프랑스를 제압하며 2승(16개국 중 15위)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최하위를 면하고 VNL에 잔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강소휘는 이번 대회 개막 전에 "VNL은 한국 팀에 소중한 기회다. 절대로 강등되지 않도록 투지 있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18일 캐나전에서 그의 의지가 엿보였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벨기에를 상대로 대회 2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6.19 19:14
메이저리그

'차갑게 식었다' 이정후, CLE전 4타수 무안타…7G 타율 0.143, 팀은 4연패 수렁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143(28타수 4안타)에 머물면서 시즌 타율이 0.261(276타수 72안타)까지 하락했다. 출루율(0.324)과 장타율(0.424)을 합한 OPS가 0.748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85위까지 처졌다.최근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엘리엇 라모스(78개)에 이어 최다안타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린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개인 성적이 악화하면서 최고 0.361까지 기록했던 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할 타율이 무너진 뒤에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월(0.231)에 이어 6월(0.192) 월간 타율도 기대를 밑돈다. 이날 경기에서도 무기력했다. 2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에 이어 4회, 6회, 9회에도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4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41승 33패로 내셔널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지구 선두 LA 다저스(46승 29패)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14:46
프로야구

'선발 15연패' 룸메이트 향한 '대문자T' 하영민의 조언 "울지마"

"유독 더 단호하게 얘기하죠."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하영민(30)이 10년 후배 김윤하(20)를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하영민은 지난 18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키움은 3-2로 승리하며 6연패를 끊었고, 하영민은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경기 뒤 만난 하영민은 "역시 이기는 게 좋은 것 같다"라며 여러 의미가 섞여 있는 한마디를 내뱉었다. 팀이 리그 최하위(18일 기준 21승 2무 51패)에 고착됐고, 너무 쉽게 5~6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SSG전도 9회 초 1사 만루 위기에 놓이며 역전 당할 뻔했다. 하영민은 "정말 개인 승수가 아니라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하영민은 201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키움에 지명돼 올해로 12년째 프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새 투수진 중·고참인 그는 개인 성적만 생각할 수 없었다.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팀과 동료에 대해 더 많이 했다. 유독 마음을 쓴 후배는 '룸메이트' 김윤하였다. 하영민과 함께 선발진 한자리를 맡고 있는 김윤하는 올 시즌 등판한 1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0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부터 포함하면 선발 15연패. 이 부문 KBO리그 최다 기록이다. 하영민은 "(김)윤하가 룸메이트(하영민 자신)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야구를 잘 하고 싶어서 정말 노력하고, 질문도 많이 하는 친구인데 정말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하가 생각이 너무 많은 편이고 종종 풀이 죽거나 울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왜 우느냐'라고 강하게 다그치는 편"이라고 밝혔다. MBTI(성격 유형 검사) 기준으로 'T(사고적)' 성향이 있느냐고 묻는 말에 하영민은 "윤하한테는 F(감성적)으로 가며 안 된다. 앞으로 야구할 날이 더 많다고, 생각을 바꾸면 (연패 경험이)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자주 얘기해 준다. 계속 지는 것만 생각하면 스트레스만 커지고 야구장에서는 눈치 보기 바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영민은 1군 데뷔전이었던 2014년 4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 소속팀 4-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5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하영민은 이후 자리를 잡지 못했다. 8경기 만에 선발진에서 빠졌고, 이후 1·2군을 오가며 존재감을 잃었다. 하지만 팀이 리빌딩 기조를 이어간 지난 시즌(2024) 다시 선발진 한자리를 맡았고, 올 시즌도 빠지지 않고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10년 동안 버텨낸 하영민이기에 냉정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더 효과적이라는 걸 아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하영민은 "윤하가 다음 경기에서 잘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감추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13:39
프로야구

'직접' 뽑은 '젊은' 포수...박재엽 한 방에 롯데팬이 열광하는 이유

단 한 경기로 사직구장을 흔들었다. 신인 포수 박재엽(19)을 향해 증폭하는 관심은 롯데 자이언츠 안방 전력 현주소이기도 하다. 롯데는 지난 18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 2연패를 끊고 리그 3위를 지켰다. '불펜 데이'가 불가피한 상황에 2군에서 올려 대체 선발로 투입한 6년 차 좌완 홍민기가 4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홍민기와 배터리를 이룬 신인 박재엽은 자신의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안정감 있는 투수 리드와 수비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4타석 모두 출루하며 공격력까지 증명했다. 박재엽은 정훈이 2루타,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마운드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78억원에 FA 계약한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엄상백. 박재엽은 초구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가운데로 들어온 2구째 체인지업을 그대로 통타해 맞는 순간 결과를 확신할 수 있는 홈런을 쳤다. 데뷔 첫 홈런. 올 시즌 가장 충격적인 홈런 중 하나였다. 박재엽은 역시 자신처럼 1군 경험이 부족한 홍민기가 5회 수비에서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 나선 세 타석에서는 볼넷 2개와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3번 더 출루했다. 특히 6회 말 세 번째 타석 상대 좌완 김기중과의 승부에서는 완벽한 타이밍에 144㎞/h 직구에 정타를 만들어 공을 가운데 외야로 보냈다. 롯데 홈팬들은 경기 내내 돋보이는 박재엽을 향해 열광했다. 박재엽은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롯데 선택을 받았다. 당시 롯데 스카우트팀은 "상·하체 밸런스가 우수하며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 장타력까지 겸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명 배경을 전했다. 박재엽은 데뷔 시즌, 자신의 첫 선발 경기부터 이 흔한 텍스트(평가)를 실제로 보여줬다. 실제로 이날 수비에서 문제가 될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50·4홈런을 치며 유지한 좋은 감각을 1군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박재엽의 활약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롯데 1군 안방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FA 포수 유강남은 부상도 아닌데 2군에 있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도루 저지뿐 아니라 포구와 블로킹 등 수비 기본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령탑 시선을 받았다. 정보근은 타격과 수비 모두 수준급이지만, 출전 기회에 비해 성장세가 더뎠다. 여전히 백업 이상의 존재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2018시즌 이후 주전 포수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2022시즌까지 주전을 찾지 못했고 결국 2023시즌을 앞두고 외부 FA로 유강남을 영입했다. 내부 육성은 애초에 기대하기 어려웠다. 2017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나균안(현재 투수) 이후 한 번도 상위 라운드(1~3)에서 포수를 지명하지 않았던 롯데다. 박재엽은 최근 10년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라운드(4)에서 지명된 포수다. 주전 유강남이 계약 4년 중 3년째를 보내고 있고, 정보근 성장세도 더딘 상황이기에 박재엽이 단 한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이 더 조명되고 있다. 롯데가 직접 뽑은 포수라는 점, 팀 연고지 고교(부산고) 졸업생도 관심이 증폭되는 배경이다.김태형 감독도 박재엽의 활약에 평소답지 않게 함박웃음 지었다.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이 박재엽을 향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 어차피 한 명은 팀 차원에서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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