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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가고 설경구 온다…‘중증외상센터’vs‘하이퍼나이프’ OTT 의드 대결 [IS신작]

의료대란으로 사그라든 의학 드라마 기세에 글로벌 OTT가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자체 한국 첫 의학 드라마 ‘하이퍼나이프’를 공개한다. 다만 두 드라마는 소재도, 관계성도 전혀 다른 결을 예고한다.오는 19일 공개되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2025 공개 한국 시리즈 기대작 중 하나로 예고됐다.지난해 초부터 의료계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의료대란이 지속되던 때였기에, 디즈니플러스의 이 같은 자신만만한 예고에 반신반의한 반응이 모였다. 전공의 파업으로 응급실 가기도 어려워진 현실로 인해 의학 드라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탓이다. 실제로 tvN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은 1년간 편성이 표류하고 있다. ◇‘빛’ 넷플릭스와 ‘어둠’ 디즈니플러스, 양극단 선 의료 판타지먼저 정면 돌파에 나선 건 넷플릭스다. 지난 설 연휴에 맞춰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침체된 의학 드라마 분위기를 환기했다. 공개 2주 차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1위에 등극했으며, 등장인물들이 동분서주하며 오직 사명감으로 환자를 구하는 활극이라는 점이 시청자에게 호평받았다. 현실에 필요한 참된 의사를 그린 ‘희망편’이라는 반응도 따랐다. 출연 배우도 화제성을 압도하며 의학 드라마 부흥에 대한 콘텐츠 업계의 기대감을 높였다.배턴을 이어받는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는 메디컬 스릴러를 표방한다. ‘중증외상센터’의 휴머니즘과는 대척점에 선 셈이다. ‘천재’ 주인공을 내세워 의료 현장에 있을 법한 사연을 픽션으로 풀어낸다는 의학 드라마 스타일은 유지하되 ‘하이퍼나이프’는 공감 유발보단 어두운 색채로 스릴러 장르적 오락성에 무게를 둔다.주인공인 신경외과 의사 세옥은 의사면허를 박탈당한 후 ‘섀도우 닥터’로 살고 있는 인물이다. 밤마다 불법 수술 현장을 다니는 점과 예고편에도 담겼듯 예사롭지 않은 살기로 누군가를 해치며 미소 짓는 세옥의 모습에선 최근 수년간 의료 현실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던 극단적 사례들도 연상시킨다. ◇주지훈-추영우 잇는 사제 케미? 설경구vs박은빈, 애증 대결 ‘하이퍼나이프’ 또한 ‘중증외상센터’처럼 사제 지간 관계성이 돋보인다. ‘중증외상센터’에서 외과 의사 주지훈(백강혁 역)과 펠로우 추영우(양재원 역)가 투닥거리는 케미로 성장 서사를 빚었다면 ‘하이퍼나이프’의 스승 설경구와 제자 박은빈은 동족혐오 같은 애증이 중심에 있다.극중 뇌와 사랑에 빠져 학계의 정점을 추구하는 세옥은 국내 신경외과계 최고 권위자 덕희를 유일한 스승으로 존경하고 따른다. 덕희는 세옥의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충동성을 경계하면서도 실력을 인정하고 천재들끼리만의 공감대를 형성하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세옥을 내친다. 그로부터 6년 후 자신의 뇌수술을 부탁하기 위해 덕희가 다시 세옥을 찾아가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인 만큼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에게 반응하며 나아갈 지가 관건이다.앞서 열린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김정현 감독은 “인물 간 갈등, 대립에서 어떤 메시지보단 낯설고 새로운 모습 그 자체를 봐주길 바랐다”고 밝혔다. 설경구 또한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확연히 다른, 묘한 사제지간의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세옥이 과거 목숨을 구해 동행 중인 영주(윤찬영)나 불법 수술팀 마취과 전문의 한현호(박병은)와 만들 어둠의 팀워크도 볼거리다. ◇의료대란 사정권 벗어나 완성도로 평가‘하이퍼나이프’가 OTT 의학 드라마 호성적 릴레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제 의료대란 여파로 인해 의학 드라마 몰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은 시기적으로 조금 벗어난 것 같다”며 “최근 의학 드라마들은 활극이나 스릴러처럼 장르적인 면들을 강조하고 있어 작품 외적 문제보단 완성도에 따라 온전히 평가받을 것”이라고 짚었다.여전히 현실에 기반한 설득력은 중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릴러 요소로 몰입을 높이려면 핍진성이 중요하다. 즉 현실성 있는 상황 세팅이 필요한데 불법 수술은 우리나라에서도 문제였기에 초반 호기심을 끌 만한 소재”라면서도 “‘하이퍼나이프’는 선한 의사들이 고생한다는 서사가 아니라는 점이 차별화가 될 만하고, 한국 의료 시스템이나 문화적 코드를 몰라도 인물들의 대결 구도가 중심이라 글로벌 시청자도 따라가기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09:01
경제일반

GS25, 2월 냉장 떡볶이 23종 통합 할인 행사

편의점 GS25가 2월 매콤달콤한 ‘빨간 맛’을 테마로 냉장 떡볶이 23종 통합 ‘다다익선’ 행사를 시작한다.GS25는 매년 설 명절 연휴가 지나면 느끼한 맛을 잡아줄 떡볶이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자, 더욱 다양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도록 떡볶이 교차 상품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GS25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설 연휴 4일과 직후 4일을 비교했을 때, 냉장 떡볶이 매출이 17.3%가량 증가했다.주요 외식 메뉴 물가의 잇따른 상승으로 떡볶이(5.8%)도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GS25가 2월 한 달간 진행하는 떡볶이 다다익선 행사는 물가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25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고려해 일반 떡볶이부터 라볶이, 국물떡볶이, 마라떡볶이, 로제면볶이, 꿀가래떡까지 다양한 ‘다다익선’ 상품을 준비했다. 죠스떡볶이, 청년다방차돌떡볶이, 조떡규떡라볶이, 마라뉴진면볶이, 응급실국물어묵떡볶이, 미미네국물떡볶이 등 냉장 떡볶이 23종이 행사 품목이며, 2개 구매 시 30%, 3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제공한다.또한 2~3인용 배달 스타일 떡볶이 ‘떡볶이 파티팩(오리지널맛)’은 별도로 1000원 할인해 8900원에 판매한다. 떡, 삶은 계란, 어묵, 소스 등 용기부터 재료까지 배달 떡볶이 구성을 그대로 담은 ‘떡볶이 파티팩’은 출시 2개월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되며 홈쿠킹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 2월 말에는 ‘떡볶이 파티팩’ 2탄으로 ‘로제맛’을 연이어 출시한다. 고추장에 크림베이스를 섞은 로제 소스에 소시지, 납작당면, 뉴진면 등 풍성한 재료를 더해 떡볶이 주 고객층인 2030 여성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김지수 GS리테일 냉장냉동팀 매니저는 “설 연휴가 끝나고 매운맛을 찾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월 한 달간 ‘떡볶이 다다익선’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GS25는 신년 떡볶이 행사를 시작으로 이색적인 재료 조합, 차별화된 조합 등으로 올해도 떡볶이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30 11:05
사회

'추석에도 열어요' 병원과 약국, 휴대폰 수리센터까지

이번 추석 연휴에 응급 환자를 위해 24시간 응급의료 체계가 가동되고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이 지정·운영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만2000여 곳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연다. 우선 14∼18일 서울에는 하루 평균 1184곳(총 5922곳)의 병원이 진료를 받는다. 문 여는 약국은 하루 평균 1306곳(총 6천533곳)이 가동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합하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2500곳가량이다.서울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로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이 있다.소아 준응급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 소아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도 24시간 돌아간다. 소아 경증 환자 외래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도 연다.25개 자치구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에 정상 진료하며, 추석 전후 4일은 권역별 인력 절반에 해당하는 비상진료반이 돌아간다.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에서 볼 수 있다.다만 추석 연휴에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경우 평소보다 30∼50%의 본인 부담 비용을 더 내야 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토요일·야간·공휴일 진료비 가산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편 휴대폰과 가전이 고장났을 때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5일과 18일 '주말케어센터'를 운영한다. 운영 센터는 서울(삼성 강남, 홍대), 경기(부천 중동, 성남, 용인 구성), 대전, 광주 광산, 남대구, 부산 동래 등 9곳이다.고객들은 해당 센터에서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에 한해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연휴 기간 가전제품 고장으로 긴급한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출장서비스도 제공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3 07:00
사회

추석 연휴에 코로나 진료·검사는 어떻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명절인 이번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진료와 검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휴 기간에 6000여개의 원스톱 진료 기관이 운영되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는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임시선별검사소가 마련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 연휴 코로나19 진료 여건과 관련해 “연휴 기간 중 총 6000여개의 원스톱 진료 기관을 운영하고, 추석 당일에는 최소 700곳 이상이 운영될 예정”이라며 “진료 기관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보건소와 응급실을 통해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약국과 특수치료 병상 운영에도 만전을 기한다. 한 총리는 “당번약국은 추석 당일 최소 3500개소 이상 운영하는 등 연휴 기간 총 3만여 개소가 운영될 것”이라며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치료 병상은 총 4000개 이상 확보 중이고, 추석 당일에도 2300개 이상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역당국은 24시간 비대면 진료를 하는 150개 의료상담센터가 실제 야간운영을 하는지 일일 점검하고, 24시간 의료 이용 안내를 하는 행정 안내센터도 225개소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총리는 “그동안의 경험상 이동량이 느는 명절 후에는 확진자가 늘었던 경향이 있다"며 "만남의 규모와 시간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역별 주요 거점과 이동·유입이 많은 9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다. 경기도는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방향), 중부선 이천휴게소(하남방향), 영동선 용인휴게소(인천방향), 서해안선 화성휴게소(서울방향) 등 4곳에 설치된다. 전남 휴게소 4곳, 경남 휴게소 1곳에도 각각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추석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은 9개 임시선별검사소가 모두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정보는 코로나19 누리집, 관할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8 07:02
연예

노홍철, 설 연휴 응급실 간 사연 "엉망진창"

노홍철이 설 연휴 응급실에 갔다며 근황을 공유했다. 노홍철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구급차를 탄 일화를 올렸다. 그는 "엉망진창이다. 늘 그렇지만 오늘 제 모습 거지같다. 지금 웃으면 아프고 작은 미동에도 너무 아프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 있으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허리를 삐끗한 게) 나이 때문인 건지도 모르겠는데 제 나이도 어느덧 44세가 됐다"며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누워있는 이유에 대해 "즘 새해라 약속을 많이 잡았다. 제가 아는 영화감독님 중에 집을 예쁘게 짓고 꾸민 감독님이 있었다. 그 형님과 즐겁게 놀고 난 뒤 아쉬웠는데 이틀 만에 다시 콜을 해주시더라. 그냥 갈 수가 있나. 마침 제가 SNS에 호떡을 올린 걸 보고 맛있겠다고 하길래 호떡 10장을 남대문 시장에서 사 왔다. 챙겨가야지 하고 가벼운 공갈 호떡 10장을 드는데 (허리가) 삐끗하더니 거짓말처럼 단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다친 이유를 전했다. 허리를 다친 이유 병원에 연락해 119 구조대까지 불렀다면서 "병원에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환자님 병원에서 응급차를 보내주지 않아요. 119에 연락하세요'라고 하더라. '감사하다'고 끊으려고 하는데 '노홍철씨 아니냐'고 하더라. 나름 목소리를 숨겼는데 감춰지지 않다니 개성 강한 목소리구나 생각했다"고 웃긴 일화도 더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03 20:48
연예

할머니 덮친 20㎏ 대형견···견주 김민교 SNS 열고 공식사과

배우 김민교가 자신의 반려견들이 80대 이웃 주민을 물어 중상을 입힌 사고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 사고 직후 응급실 동행…죄송합니다 10일 김민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합니다” 사과부터 했다. “지난 4일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다.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었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주셨고 더욱 죄송했다”고 했다. 또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하겠다.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20㎏ 넘는 대형견…전문가 상의 중 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4일 경기도 광주 집 근처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여성이 이웃집 개 두 마리에게 습격당했다. 해당 반려견들은 몸무게가 20㎏ 넘는 대형견으로,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마당 울타리를 뛰어넘어 노인을 물었다. 10일 김민교에 따르면 “개 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나갔”고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 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다. 노인은 허벅지와 양팔 등을 다쳐 응급실로 옮겨졌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다섯 마리 키우는 '다견가족' 사고 보도 후 뒤늦게 견주로 지목된 김민교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1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해 책임 회피 등 논란이 일었지만 이날 오후 5시경 다시 연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 tvN 예능 ‘SNL 코리아’ 등으로 알려진 그는 2017년 채널A의 반려견 양육 권장 예능 ‘개 밥주는남자2’에서 자신의 전원생활을 공개하며 이 반려견들을 비롯한 다섯 마리 개와 사는 ‘다견가족’으로 소개된 바 있다. 관련기사 비틀스·머큐리 우상…로큰롤 개척자 리틀 리처드 87세 타계 부처님오신날 10만, 어린이날 11만명…황금연휴 49만명 영화관 찾아 톰 크루즈, 우주서 영화 찍는다 “28일 전주국제영화제 사상 첫 무관객 행사…국제표준 만들 겁니다” 80대 노인 덮친 대형견…견주 배우 김민교, SNS 비공개전환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0.05.11 08:21
경제

[Hello, 헬스] 신종 코로나에 아파도 병원 안간다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병원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파도 병원을 찾기보다는 참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노인뿐 아니라 젊은이들도 마찬가지다. 병원에 갔다가 오히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도 한동안 병원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발열·기침에도 참고, 노인들은 아예 집에만 직장인 이모(38·여)씨는 최근 발열과 근육통 증세가 있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구입해 먹고 있다. 평소 같으면 동네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았을 텐데 신종 코로나 때문에 종합감기약으로 버티고 있다. 이씨는 “지난주 초부터 열이 나고 어깨와 팔 쪽에 근육통이 왔다. 12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서울 남대문 시장도 갔다 온 터라 혹시 신종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이 됐지만, 병원 가기가 더 겁나서 약국 감기약으로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40대 중반의 김모씨도 1월말부터 마른기침이 계속되고 있지만, 병원 갈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는 “설 연휴 직전에 병원에서 약을 타서 먹었는데도 잔기침이 계속되고 있다. 평소 같으면 병원에 갔을 텐데 신종 코로나 기세가 거세 갈 생각을 못 하고 있다”며 “혹시 몰라 마스크를 하고 기침이 나오려고 하면 참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저 질환이 있는 노인은 아예 집 밖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78세인 김모(여)씨는 피가 굳어 혈관이 막히는 혈전색전증에 퇴행성 관절염 등을 앓고 있어 병원을 자주 간다. 그러나 요즘은 병원 갈 생각을 아예 접었다. 김씨는 “앓고 있는 병이 있고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 신종 코로나에 걸리면 큰일 난다는 얘기에 병원은 물론이고 집 밖을 나가지 않는다”며 “집에서 친구들과 안부를 묻는 전화만 주고받고 있어 사실상 자가 격리 상태다”고 한숨을 쉬었다. 환자들의 기피는 병원 현장에서도 체감하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서모 원장은 “미리 예약한 환자들만 찾는 등 평소보다 환자가 두 배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의 한 정형외과병원 관계자도 “노인 환자들이 많이 찾는데, 최근 눈에 띄게 줄었다”며 “신종 코로나가 노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얘기에 병원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갔다가 감염되면 어쩌나 ‘불안’ 병원 기피는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장소가 병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확진자는 여러 병원을 전전했고,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도 있다. 싱가포르를 방문한 후 발열 증세를 보인 17번 환자의 경우 지난달 26일 한양대병원 응급실, 다음날 삼성서울가정의원, 이달 3일 서울아산내과를 방문했다. 중국 여행력이 없어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세 곳의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과 뒤섞여 진료를 받았다. 16·18번 모녀 환자는 병원 내 감염 우려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태국 여행 후 발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난 16번 환자는 인대 수술로 입원한 딸(18번 환자)의 병구완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광주광역시 광주21세기병원에 머물렀다. 그 사이에 병원의 환자와 의료 관계자 270여 명과 접촉했다. 이 때문에 같은 층에 있던 환자 전원이 1인실로 격리됐고, 병원 자체도 오는 17일까지 격리됐다. 다행히 접촉자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자칫 병원 내 감염 사태가 벌어질 뻔했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병원 내 감염으로 환자가 걷잡을 수 없이 급증했다. 당시 국내 메르스 환자 186명 중 44%인 82명이 초기 확진자와 같은 병동이나 응급실에 있던 환자들이었다. 또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이 33%, 병원 종사자가 20%였다. 당분간 병원 방문 자제…기저 환자는 약 소진 시까지 그렇다면 아파도 병원에 안 가는 것이 맞을까. 전문가들은 당분간 병원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A 전문의는 “지금은 아파도 병원 근처에도 오지 않는 것이 좋다”며 “감염도 감염이지만 자칫 자가 격리 대상이 되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여행 이후 신종 코로나 증상과 비슷한 경미한 감기 증상이 있다고 해도 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지난 7일부터 신종 코로나 감시 및 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에 중국이 아니더라도 유행국을 방문하고 의사가 의심환자로 분류한 사람도 포함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더 늘어나고 그만큼 접촉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최근 미디어와의 간담회에서 “초기 증상만으로는 신종코로나와 감기를 감별하기 어렵다”며 “병원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될 우려도 있는 만큼 경증이라면, 타이레놀을 먹고 지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이사장은 “2~3일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면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검사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고혈압·당뇨·심장병·암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다른 연령대보다 신종코로나에 취약해 병원 방문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진인탄 병원 연구진이 확진자 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나이는 55.5세였으며 심장병·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던 환자가 51%였다. 확진자 중 11%는 사망했다. A 전문의는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병원에서 받은 약이 다 떨어질 때까지 병원을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11 07:00
생활/문화

굿닥, 설 연휴 진료 병원·약국·응급실 정보 제공

옐로모바일은 병원·약국 검색 앱 굿닥가 설 명절에 진료하는 병원·약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진료하는 전국 1만1000여 개 병원과 약국, 응급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굿닥 앱의 ‘내 주변 병원 찾기’ 메뉴를 선택, ‘실시간 진료 ON’ 버튼을 누르면 현재 진료 중인 병원과 약국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굿닥은 이를 앱 시작 시 전면 배너에서 안내할 계획이다. 굿닥는 지난 해 추석 연휴 기간에 병원·약국 및 응급의료기관 검색량이 평일 대비 각각 약 4배,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연휴 기간 동안 응급 환자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541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 기관은 대다수 민간 병원이 문을 닫는 2월 8일과 9일에도 진료한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2.07 05:00
연예

tvN ‘감자별’ 첫방 전부터 주연 배우 부상으로 ‘난항’

김병욱이 내놓은 야심작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 주연 배우의 부상으로 방송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배우 하연수의 다리 부상으로 첫방송부터 비상 편성이 전격 결정, 23일 첫방송부터 기존 월~목 편성에서 월·화 오후 9시 15분으로 4~5주간 한시적으로 변경된 것. tvN 측은 "하연수가 연휴 직전인 지난 18일 '감자별' 촬영 중 버스에서 내리다 발을 헛디뎌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촬영은 즉시 중단됐으며 하연수는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가 응급처치를 받았다"며 "연휴기간이 길어 전망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병원측으로부터 오늘 오전에 받았다. 병원측에 따르면 약 3주간 고정된 상태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며 이후에 상황을 보며 가벼운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연수는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통원치료를 받으며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어 "현재 8화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이나 주인공 하연수가 복귀할 시간까지 방송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기 위해서는 부득이 4~5주간 한시적 긴급 편성 변경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하연수가 이 기간동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뒤 촬영장에 복귀하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제작진도 "하연수가 주연이고 비중이 커서 하연수 없이는 스토리를 이어가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감자별 2013QR3'는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를 담은 시트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9.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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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방송된 파일럿 예능 12편, ‘정규 프로’갈 프로는?

'어떤 예능이 살아남을까.'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시청자들은 긴 연휴 기간 중 쏟아진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골라보며 즐거웠지만, 각 방송사 예능국은 소리없는 전쟁을 치렀다. 추석연휴 중 무려 12편의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정규편성 전 단발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방송돼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쳤고, 프로그램 별로 냉정한 성적을 받아 들었다. 일단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시청률과 시청자 반응에선 가장 성적이 좋다. '짝' '풀하우스' 등은 파일럿으로 방송됐다 좋은 평가를 받아 정규편성이 된 경우들. 연휴기간 방송된12편의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중, 시청자들의 깐깐한 검증을 거쳐 '방송 가능'도장을 받아든 작품을 각 방송사에서 한 편씩 골랐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시청률: 1회(19일,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시청률 기준 8.1%), 2회 (20일, 8.6%), 3회 (21일 8.5%) 유사 프로그램: MBC '일밤-아빠! 어디가?'내용: 이휘재(41)·이현우(47)·추성훈(38)·장현성(43)이 48시간 동안 자녀들을 돌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호평 및 가능성: 추석 방영 파일럿 예능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예능 프로그램의 생명은 출연진의 호감도. 생후 150일 된 아기(이휘재의 아들 서언·서준)부터 11살 초등학생(장현성의 아들 준우)이 출연하니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엄마·아빠 미소'를 지으며 봤다. 집안 곳곳에 숨겨진 카메라가 다각도에서 잡은 아이들의 반응이 생동감 있었다. '아빠, 어디가?'의 유사프로그램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끈끈한 부정(부정)을 보여줘 차별화에 성공했다. '아빠, 어디가?'가 여행지에서 겪는 일을 보여준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집안 곳곳에서 일상을 담는다. '이바람' 이휘재가 아이를 안고 응급실에 가 눈물을 흘리고, '불륜 전문 배우' 장현성이 아들들과 앉아 세상을 떠난 부친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 등이 안방에 훈훈한 감동을 끌어냈다. 약점: 아이를 키우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매회 새로울 수 있을지가 문제. 특집 방송 정도라면 신선하지만, 매주 집안에서 아이를 돌보는 아빠의 모습은 금방 지루해질 수 있다는 지적.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선 출연진을 자주 교체해야 하지만 어린아이들이라 그것도 쉽지는 않다. '아빠!어디가?'도 아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에피소드가 떨어지면서 고민에 빠진 상태라 섭외가 쉽지는 않을 듯. ▶MBC '위인전 주문 제작소'시청률: 6%(19일)유사 프로그램: SBS '힐링캠프'내용: 김구라·김성주·비스트 이기광·씨스타 보라 등이 스타들의 위인전을 만든다. 호평 및 가능성: 게스트 한 명의 이야기에 치중하기 보다 주변인물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많이 담아 기존 토크쇼와의 차별화에 신경썼다. 스타의 선생님과 어린시절 친구, 연예인 동료 등의 영상 인터뷰를 진행한다. 스타가 자신의 위인전을 만들면서 과거를 미화하는 걸 검증한다는 아이디어다. 첫 게스트 박원숙의 출연도 괜찮다는 평. 굴곡 있지만 성실하게 연기자 인생을 걸오온 박원숙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료 오미연은 영상 인터뷰에서 "박원숙이 2003년 아들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뒤 가면성 우울증까지 앓고 있으며 명절이 되면 힘들어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원숙은 "남의 얘기인 것 처럼 말해왔는데 객관적으로 (나를)보니 난 너무 불쌍한 여자같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약점: 위인전을 만들만한 대단한 스타를 섭외하는 게 쉬울까. 연륜과 깊이가 있는 스타를 찾는 게 제일 큰 문제. 이미 '힐링캠프' '무릎팍 도사' 등에 나갔던 출연자들을 또 불러야 하는 상황이다. 첫 회엔 박원숙뿐 아니라 박현빈이 함께 출연했지만 인생 경험이 짧아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SBS '이장과 군수'시청률: 1회(19일, 4.7%) 2회(20일, 3.3%)내용: 배우 손병호와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가 충남 아산시 역촌리 명예 이장 자리를 두고 격돌하는 과정을 다루는 정치 예능 프로그램이다. 호평 및 가능성: 정치 예능의 시초 '썰전'과 현직 국회의원들의 정치쇼 JTBC '적과의 동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 두 프로그램들이 정치란 소재를 예능에서 풀어냈다면, '이장과 군수'는 선거를 치루는 스타들의 모습을 통해 정치의 현실을 풍자한다. 첫 회에서는 이만기와 손병호가 일주일 동안 이장 선거를 앞두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그렸다. 2004년 총선 출마 경험 있는 이만기가 손병호와 경쟁 구도를 그리며 "(지난 번엔 떨어졌지만)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는 말하며 의욕을 보였다. 연예인들이 상대 후보를 비방해 벌금형을 받고, 거리 유세에 나선 모습 등이 신선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선거 개표 방송을 해 긴장의 끈을 붙든 점도 호평 받았다. 이장에는 손병호가 당선됐다. 약점: 파일럿이라 그런지 다소 정리가 안된 듯 산만하다. 표심을 얻기 위해 이만기가 연 '노래자랑'에 너무 많은 분량이 할애됐고, '이만기 당' 이도영과 '손병호 당' 보라의 불필요한 러브라인 때문에 오히려 몰입을 떨어뜨렸다. 한제희 기자 2013.09.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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