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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차은우·배인혁·변우석… 좋은 건 더 크게! 스크린 데뷔한 얼굴 천재들

좋은 건 함께 보고, 더 크게 보고 싶은 법이다. 이들이 있기에 k무비의 미래가 밝다. 배우 차은우, 배인혁, 변우석이 스크린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안방극장을 환하게 비춰주던 이들의 스크린에 등장하자 극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 로맨스 드라마에서 시청자를 ‘심쿵’하게 했던 주역들이 더 큰 화면으로 더욱 또렷하게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얼굴 천재’ 차은우, 배인혁, 변우석은 각각 영화 ‘데시벨’, ‘동감’, ‘20세기 소녀’를 통해 비주얼은 물론 연기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최최차차’ 차은우가 ‘데시벨’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4년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에도 짧은 단역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그룹 아스트로 활동 후 본격적인 상업영화는 ‘데시벨’이 처음이다. 차은우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등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으나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스크린 데뷔가 아직 이르지 않냐는 우려도 잠시, ‘데시벨’로 대중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차은우는 영화에서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얼굴을 보여준다.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역)와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역)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물. 극 중 차은우는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빚어내며 중요한 인물로 활약했다.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주인공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캐릭터의 두려움과 갈등을 세심하게 그려내 ‘차은우의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또한 로맨스 드라마 속 ‘만찢남’을 연기했던 차은우가 ‘데시벨’에서는 해군을 연기하기 위해 짧은 머리로 변신, 장르물 속 비주얼 역시 무리 없이 소화해 호평을 자아냈다. 황인호 감독은 “차은우는 작품의 시작과 끝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캐릭터를 맡았다. 나오는 신들이 모두 쉽지 않았는데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래원은 “영화가 처음인데 자기 몫을 확실히 해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는 배인혁도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한 배인혁은 ‘연남동 키스신’, ‘엑스엑스’ 등 웹드라마에서 활약한 뒤 안방극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 여러 작품에서 등장해 ‘다작 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tvN 주말드라마 ‘슈룹’에 세자 역으로 등장해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서 한지현과 멜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배인혁은 훈훈한 외모만큼 탄탄한 연기력으로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배인혁의 스크린 데뷔작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의 청춘 로맨스 영화. 극 중 배인혁은 여진구의 베스트 프렌드 은성으로 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배인혁은 사랑에 빠진 여진구를 옆에서 위로하고 조언한다. 어딘가 허술하면서도 유쾌한 연기로 여진구와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인 배인혁은 여진구, 김혜윤에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배인혁은 “첫 영화가 ‘동감’이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일단 첫 영화를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과 하게 돼 촬영할 때 편했다.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변우석은 스크린 데뷔작을 통해 첫사랑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2016년 ‘디어 마이 프렌즈’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꽃파당: 조선혼담공작소’, ‘청춘기록’, ‘꽃피면 달 생각하고’ 등에 출연해 187cm의 큰 키와 청춘 비주얼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청춘기록’에서는 박보검의 둘도 없는 동갑내기 친구 원해효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변우석에게 ‘20세기 소녀’는 첫 주연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속 17세 소녀 보라(김유정 분)가 절친 연두(노윤서 분)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관찰 로맨스다. 극 중 변우석은 보라와 같은 학교 방송국 부원 풍운호로 분해 김유정의 첫사랑 남으로 열연을 펼쳤다. 26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기에 도전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17세의 풍운호 그 자체로 변신했다. 변우석은 김유정과 함께 이뤄질 수 없는 첫사랑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설렘을 전달했다. 그는 “주연으로 선 첫 영화다. 항상 모든 걸 쏟아붓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지만 유난히 이번이 더 그랬다. 약간의 부담감이 주는 스트레스를 즐기는 편이라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30대의 나이에 학생 역할을 맡았지만 이질감 없는 비주얼로 다양한 작품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변우석은 “교복 입는 것에 부담도 있었다”며 “의상팀에 ‘이래도 괜찮냐’ 말하기도 했다. 어린 캐릭터라 ‘어떻게 더 젊게 보일까’ 고민했다”고 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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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3' 새얼굴 강신효 어땠나, 성훈 지워낸 열연 합격점

배우 강신효가 새로운 얼굴로 ‘결혼작사 이혼작곡3’ 새 시즌을 열었다. 26일 첫 방송된 TV CHOSUN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의 새 얼굴 강신효가 다정하고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어 당겼다. ‘결사곡3’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강신효는 극중 컨트리클럽 둘째 아들이자 부혜령(이가령) 전남편 판사현 역으로 시즌 3에 합류했다. 새로운 시즌의 판사현은 송원(이민영)과 사랑에 푹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송원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눈빛부터 진심이 담긴 마음의 표현까지 한순간도 송원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다정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송원의 출산이 임박해지자 산고로 힘들어하는 송원의 곁에서 눈물까지 그렁이며 함께 고통을 이겨내는 판사현의 모습은 그가 느끼는 송원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강신효는 뉴사현의 새로운 시작을 강렬하게 알렸다.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판사현이 이혼 후 새 삶을 맞으며 변화한 모습을 다채롭게 표현. 새로운 시즌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다. 송원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는 판사현의 기대에 찬 눈빛부터 사랑에 빠진 애정 어린 감정선과 아버지로서 느끼는 감동과 설렘까지. 강신효의 섬세한 연기로 새롭게 그려질 판사현에 관심과 기대를 동시에 증폭시켰다. 강신효는 영화 ‘러시안 소설’의 주인공 신효 역으로 데뷔해 인상 깊은 연기로 데뷔와 동시에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배우다. 이후 영화 ‘배우는 배우다’, ‘챔피언’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엽기적인 그녀’, ‘조작’, ‘의문의 일승’ 등에 출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연기 기반을 다져왔다. 이에 ‘결사곡3’를 통해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펼쳐 낼 강신효의 새로운 판사현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첫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에서는 판사현이 상을 당한 소식이 부혜령에게 전해지며 2화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제 막 아버지가 된 판사현에게 또 무슨 일이 펼쳐질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관심을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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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영재, '러브 앤 위시'서 배우 가능성 입증

배우 최영재(갓세븐 영재)가 ‘러브 앤 위시’에서 사춘기의 성장통을 표현한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영재는 지난 24일 카카오TV에서 첫 공개된 시네 드 라마(CINE de RAMA) 두 번째 작품 ‘러브 앤 위시’에서 세상을 홀로 왕따시키는 신비주의 철벽남 김승휴 역을 맡아 출연했다. ‘러브 앤 위시’는 카카오페이지 로맨스물 대표 작가 이네의 첫 번째 작품을 원작으로 사춘기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성장통을 그린다. 최영재가 분한 김승휴는 최예빈(손다은)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인물이다. 숨기고 싶은 과거를 안고 사는 김승휴가 손다은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농익은 연기로 그려냈다. 특히 평소 까칠한 성격이지만 손다은을 대할 때에는 다정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또한 극적인 감정 연기도 밀도 있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과거의 악연으로 여전히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김송(김호준)을 향한 분노와 폭주하는 감정신을 과하지 않은 연기로 표현했다. 최영재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힘든 고민을 지닌 10대 김승휴의 모습을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했다. 최영재는 앞서 공개된 넷플릭스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를 통해 장난기와 허세를 겸비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표현하며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이번 ‘러브 앤 위시’를 통해 안정적인 정극 연기를 펼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최영재는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재능을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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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프리퀄"…'킹스맨:퍼스트에이전트' 런던 프리미어 첫반응

시리즈를 아우르는 최고의 프리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매튜 본 감독)'가 지난 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개최한 가운데, 첫 시사와 동시에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번 프리미어 행사에는 '킹스맨' 시리즈를 완성한 액션비주얼 텔러 매튜 본 감독과 완벽한 부자 케미를 선사하며 킹스맨 탄생의 기원을 밝힐 옥스포드 공작 역의 랄프 파인즈, 콘래드 역의 해리스 딕킨슨을 비롯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 참석에 자리를 빛냈다. 최초 공개된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를 향한 현지의 반응 또한 뜨겁다. '올해 가장 거침없는 영화'(Slash Film), '완전히 끝내준다' '미치도록 재밌는 액션. 끝까지 스릴 넘친다'(Cinema Blend), '정신없을 정도로 재밌다'(Zavvi) '훌륭하고 판타스틱한 액션. 놀라움으로 가득하다'(Collider), '숨이 턱 막히는 제대로 된 액션'(Strange Harbors), '시리즈를 아우르는 최고의 프리퀄'(Cassam Looch), '전작을 뛰어넘었다'(Forbes) 등 평이 지배적이다. 또 '스릴 넘치고, 스마트하고, 감정적이다'(BBC)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하다'(Zavvi), '기막히고 독창적인 액션과 역대급 빌런'(Fandango), '라스푸틴을 연기한 리스 이판은 씬 스틸러다'(Collider), '라스푸틴 캐릭터가 압권이다'(slash film) '시리즈 팬들을 열광시킬 것'(Cinema blend) 등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 등 다채로운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린 작품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부터 '킹스맨: 골든 서클'까지 '킹스맨' 시리즈로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매튜 본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해리포터'시리즈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007 스펙터'까지 다양한 흥행작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랄프 파인즈와 매튜 본 감독이 탁월한 안목으로 선택한 신예 해리스 딕킨슨이 새로운 킹스맨의 완벽한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거울나라의 앨리스'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리스 이판이 강력한 빌런으로 변신,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젬마 아터튼, '캡틴 마블' '아쿠아맨'의 디몬 하운수,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매튜 구드 등이 조화로운 연기 앙상블을 예고한다. 새로운 '킹스맨'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8 09:01
무비위크

"평점 9.9"…'잔칫날' 호평받는 이유 셋

작품으로 빛났다. 영화 '잔칫날(김록경 감독)'이 개봉 첫날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네이버 평점 9.9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잔칫날'이 관객들을 사로잡은 첫번째 이유는 아버지의 죽음 후 장례비용을 걱정해야 하는 팍팍한 현실과 그로 인해 잔칫집을 찾아 공연을 해야 하는 경만의 웃픈 스토리에 있다. '잔칫날'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장례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경만, 경미 남매의 팍팍한 현실을 보여주며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위해 잔칫집을 찾는 경만의 아이러니한 모습과 그가 처한 현실에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하준과 소주연의 빛나는 열연도 눈에 띈다. 그동안 장르 불문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온 하준은 가장 슬픈 아버지의 장례식 날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잔칫집을 향하는 경만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홀로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지키는 경미를 연기한 소주연 역시 다양한 감정을 표출해 호평의 중심에 섰다. 청년회장 역 오치운, 정일식 역 정인기, 부녀회장 역 이정은 등 많은 배우들의 앙상블에도 극찬이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록경 감독의 각본과 연출력에서 비롯된 높은 완성도가 합격점이다. '잔칫날'은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며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 관객상, 배우상, 배급지원상까지 4개 부문을 휩쓸며 판타스틱한 데뷔를 알렸다. 관객들은 첫 장편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완성도의 영화를 탄생시킨 김록경 감독에 극찬과 응원을 쏟아냈다. 묵직하면서도 웃픈 웰메이드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는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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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세 급부상' 김선호, 2020년 더 기대되는 이유

배우 김선호가 드라마부터 연극, 예능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2019년을 눈부시게 빛냈다. 김선호는 지난 3월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통해 데뷔 후 미니시리즈 첫 주연 합격점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까칠하지만 허당미를 지닌 차우식 역으로 분한 김선호는 웃픈 상황을 극대화하는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이고, 문가영(한수역)과의 풋풋한 로맨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지럽게 만들며 설렘을 선사했다. 이어 김선호는 tvN ‘유령을 잡아라’로 하반기 포문을 열었다. 원칙제일 지하철경찰대 반장 고지석 역을 맡은 그는 전매특허인 보조개 미소와 멜로 눈빛으로 인간 설렘에 등극, 새로운 로코킹의 탄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촘촘하고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캐릭터가 지난 서사에 힘을 더하고, 거친 맨몸 액션부터 추격전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열연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선호의 믿고 보는 연기는 연극 ‘메모리 인 드림(Memory in dream)’에서도 빛났다. 미술관 앞에서 우연히 ‘앨리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든’역을 섬세하고 깊은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웃음과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김선호는 총 33회차의 공연을 전회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입증, 약 4,700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해 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선호는 활동 영역을 넓히며 열일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고정 멤버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은 것.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예능 초보인 그가 보여주는 순수함과 허당미는 예상치 못한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 내며, 주말 저녁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김선호는 드라마 2편과 연극, 예능까지 안방극장과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올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한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2019년을 달려온 김선호가 다가오는 2020년에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샘솟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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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아이돌→배우로 무한 가능성 증명한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가 ‘열여덟의 순간’으로 2019년 주목받는 신인 배우로 무한 가능성을 증명했다.10일 종영한 JTBC 월화극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 옹성우는 외로움이 일상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배우로서 합격점을 받았다.그룹 워너원 이후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연기자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옹성우는 캐릭터와 작품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밝고 유쾌한 에너지의 아티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옹성우였기에 그가 연기하는 최준우의 모습은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안겼고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는 이어지는 호평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인물의 복잡 미묘한 내면을 깊고 짙은 눈빛과 담담한 말투로 밀도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옹성우는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열여덟의 성장통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냈다. 섬세한 감정들이 교차하는 미숙한 청춘의 아픔과 풋풋함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낸 옹성우가 있었기에 무채색이었던 열여덟 소년의 삶이 다양한 컬러를 띄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첫사랑의 설렘부터 친구를 잃은 슬픔, 아버지에게 거부 당한 상처, 새롭게 꿈을 찾아 반짝거리며 빛나던 싱그러운 생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열여덟 소년의 일상을 아름답게 채운 옹성우의 열연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옹성우는 ‘열여덟의 순간'이 방송되는 동안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늘 화제의 중심에 서있었다. 옹성우가 가진 청춘의 순수함이 옹성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감성과 만나 열여덟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어른도 공감할 수 있는 감성 청춘물로 인기를 모았다.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옹성우가 앞으로 채워나갈 또 다른 순간들이 기다려진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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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김영광 "후배들의 롤모델? 저도 차승원 선배 보며 자랐죠"

배우 김영광(32)은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 도전과 노력을 결국 빛나는 금빛 트로피로 돌려받았다.지난 5월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김영광.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에서 첫사랑과 우연 같은 필연으로 얽히는 남자 우연 역할을 맡아 열연, 호평을 받으며 생애 첫 영화 신인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 영화에서 코믹 연기와 진지한 연기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한 편의 멜로 영화를 끌고 나갔다. 그간 유독 선배들과 많은 호흡을 맞춰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만큼은 박보영과 함께 진두지휘에 나섰다. 데뷔 13년차인 그에게 ’너의 결혼식’이라는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누군가는 그를 향해 별다른 노력 없이 여기까지 왔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2006년 서울컬렉션 모델로 데뷔해 2007년부터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2008년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해 서서히 배우로 전향, 주연배우 자리까지 올라섰다. 무명 생활을 거의 거치지 않은 셈. 알고 보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김영광은 성실히 달렸다. 수면 아래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백조의 발처럼 쉬지 않고 연기했다. 노력은 배신하는 법이 없기에, ’김영광을 다시 보게 됐다’는 관객은 점차 늘어났다.영화의 성공 이후 김영광은 곧바로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촬영에 돌입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주인공과 차별화에 성공, 김영광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많은 아이돌, 20대 초반 후배들과 같이 ’멍뭉미 배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끝나기도 전에 새 영화 ’미션 파서블’ 출연을 마음 먹고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 그 사이 제대로 휴가도 가지 못했다. "쉰다고 연기가 늘지는 않는다"는 평소의 생각 때문이다. -모델로서 마지막 쇼가 언제였는지 기억나나요."모르겠어요. 무슨 쇼였나? 하도 오래돼서.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디자이너 선생님이 한국에서 쇼를 안 하시고 파리에서만 하세요. 준지의 정욱준 선생님이요. 그분이 파리 진출하실 때 룩북을 저랑 이수혁이라는 친구가 함께 찍었던 기억이 나요. 이후에도 파리에서 만나기도 하고,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도와드리고 했죠.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엄청 많이 지났잖아요. 그래서 런웨이에 설 기회가 없어진 것 같아요."-모델 출신 배우 후배들에게 롤모델로 꼽히기도 하잖아요."어휴, 그런 부담스러운 말을. 저도 (주)지훈 형, 차승원 선배, 강동원 선배 보면서 하는 거니까요."-쉽게 여기까지 왔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죠."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그런데 다 보여드리는 것도 매력이 없잖아요. 그냥 혼자서 연습하고 ’짠’하고 보여드리는 게 멋있지 않나요? 물론, 계속 열심히 하다 보면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기기도 하겠죠.-완벽주의적인 면모가 있어요."그렇게 완벽주의인 것은 아니에요. 제 것,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만 그래요. 제가 준비하고 있는 것만이라도요."-그간 맡아온 캐릭터 중 본인과 가장 비슷한 인물은 누구였나요."도민익도 비슷하고 우연이도 비슷해요. 그 캐릭터 안에 제가 조금씩 들어가 있어요. 제 안에 많은 모습이 있을 거잖아요. 제가 누군지, 캐릭터가 어떤지 경계 없이 연기해요. 아, 우연이 연기할 때 오래된 친구들이 ’너 진짜 똑같던데’라고 한 적은 있어요. 웃는 모습이나 말투 같은 것들이 저랑 비슷한가 봐요. " -2006년 데뷔 후 거의 쉬지 않고 활동했어요."쉬긴 쉬었는데, 텀을 길게 두지는 않았죠. 쉰다고 연기가 느는 건 아니잖아요. 계속 해봐야 더 잘하는 걸 찾을 수 있잖아요. 많은 작품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나에게 맞는 연기, 캐릭터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죠. 쉬면 불안하기도 해요. 무뎌질 것 같고, 나태해질 것 같아요."-일에 대한 부담감이 큰 편이네요."부담감은 당연히 있죠.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으니까요. 계속 연기를 해서 결과물이 나와야 안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작품을 하려는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제 모습이 나온 드라마 포스터를 크게 출력해서 집에 걸어놓거든요. 그 포스터를 많이 모으고 싶기도 하고요. 하하하."-좋은 배우의 기준은 무엇일까요."잘 모르겠어요.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먼저, 제가 스스로 인정해야 할 면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달까요. 여러 가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어떤 장르의 연기를 해보고 싶나요."이전에 김지운 감독님의 ’달콤한 인생’을 보고 그런 누아르 영화를 해보고 싶었어요. ’너의 결혼식’ 이후에 멜로 작품만 들어오더라고요. 멜로도 좋죠. 로맨틱 코미디도, 정통 멜로도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누아르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복싱 선수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록키’나 ’사우스포’ 같은 영화도요. 아! 좀비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의식이 남아있는 좀비 캐릭터 있잖아요. 인간이 아닌데, 복합적인 그런 캐릭터요."-차기작인 ’미션 파서블’은 남자영화인가요."남자영화로 확정지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액션 영화에요. 합을 만들어놓아야 해요. 연습을 많이 해야 해서 휴가 가기에도 마음이 불안해요. 액션을 숙지할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시간이 너무 짧으면 부자연스러운 액션이 나올까 봐 겁이 나요." -몸을 잘 쓸 거 같은 이미지인데 액션이 겁나기도 하는군요."아유, 아니에요. ’초면에 사랑합니다’ 같은 경우에도 매일 구두를 종일 서 있어야 했어요. 앉아 있는 신도 별로 없었고 계속 서 있었거든요. 5개월간 하다 보니까 무릎이 아프더라고요. 많이 허약해졌어요. 안 되겠어요. 나이 드는 건가요? 맞다고 해도 부정하지 않겠어요.(웃음) 시간이 갈수록 회복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어떤 액션을 보여줄 계획인가요."성룡 영화를 보면 액션이 다이나믹하면서 재미있잖아요. 세세한 상황과 설정이 가미된 액션이요. 이번 영화에서 그런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어요.-10년 뒤엔 어떤 김영광이 돼 있을까요."글쎄요. 영화나 드라마를 찍고 있지 않을까요.(웃음) 일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데요."-4년 전 인터뷰에서 키가 더 컸다고 자랑을 했던데요."아유. 자랑을 한 건 아니고요. 하하하. 데뷔하고 키가 더 자랐냐고 물어보셔서 자랐다고 답한 거예요. 더는 안 자랍니다.(웃음) 최근에 키를 쟀을 때 188.7cm가 나왔어요. 제가 제 키를 이야기하면 다들 ’이런 애들은 키를 줄이더라’고 하시는데, 정말 그 키예요."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김영광 "백상으로 첫 영화 신인상, 오빠 잘 챙겨준 박보영에게 감사"[취중토크②] 김영광 "’멜로가 체질·멍뭉미 매력’ 들을수록 기분 좋은 칭찬"[취중토크③] 김영광 "후배들의 롤모델? 저도 차승원 선배 보며 자랐죠" 2019.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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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김영광 "’멜로가 체질·멍뭉미 매력’ 들을수록 기분 좋은 칭찬"

배우 김영광(32)은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 도전과 노력을 결국 빛나는 금빛 트로피로 돌려받았다.지난 5월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김영광.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에서 첫사랑과 우연 같은 필연으로 얽히는 남자 우연 역할을 맡아 열연, 호평을 받으며 생애 첫 영화 신인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 영화에서 코믹 연기와 진지한 연기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한 편의 멜로 영화를 끌고 나갔다. 그간 유독 선배들과 많은 호흡을 맞춰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만큼은 박보영과 함께 진두지휘에 나섰다. 데뷔 13년차인 그에게 ’너의 결혼식’이라는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누군가는 그를 향해 별다른 노력 없이 여기까지 왔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2006년 서울컬렉션 모델로 데뷔해 2007년부터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2008년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해 서서히 배우로 전향, 주연배우 자리까지 올라섰다. 무명 생활을 거의 거치지 않은 셈. 알고 보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김영광은 성실히 달렸다. 수면 아래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백조의 발처럼 쉬지 않고 연기했다. 노력은 배신하는 법이 없기에, ’김영광을 다시 보게 됐다’는 관객은 점차 늘어났다.영화의 성공 이후 김영광은 곧바로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촬영에 돌입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주인공과 차별화에 성공, 김영광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많은 아이돌, 20대 초반 후배들과 같이 ’멍뭉미 배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끝나기도 전에 새 영화 ’미션 파서블’ 출연을 마음 먹고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 그 사이 제대로 휴가도 가지 못했다. "쉰다고 연기가 늘지는 않는다"는 평소의 생각 때문이다. -전형적인 실장님 캐릭터에서 어떤 차별화를 꾀했나요."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전형적인, 차갑고 냉철하고,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는 본부장 역할이었어요. 제가 그 설정을 다 지워버렸어요. 저와는 그런 설정이 어울리지 않은 것 같았어요. 조금은 안타깝고, 허당이고, 잘하는 것 같은데 어리숙한, 미완성인 느낌이 드는 인물이었으면 했어요. 그래야 여주인공인 비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이 극대화돼 보일 것 같았죠. 감독님에게 상의했어요. 감독님과 작가님이 ’오케이’ 해주셔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진기주 씨와도 이야기를 많이 해서 캐릭터를 잡아갔어요."-큰 노력 끝에 탄생한 김영광만의 왕자님 캐릭터네요."걱정이 많았어요. 사람들이 이미 많이 봐왔던 캐릭터가 될 수도 있잖아요. ’시청자들이 질려 하면 어떡하나’ 우려가 있었죠. 다행히 제가 생각한 방향을 감독님이 좋아해 주셨어요. 1시간 걸릴 촬영이 3시간 걸린 적도 있고요. 그래도 다들 이해해주시고 받아주시더라고요. 정말 하고 싶은 방향으로 연기해 봤어요. 현장에서 바뀐 장면도 엄청 많아요.(웃음)"-’너의 결혼식’에서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이르기까지 이제 멜로는 김영광의 특기가 됐네요."주변에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좋아요. 저도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아직 해보지 않아 쉽게 비교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잘 모르겠지만, 팬분들도 많이 좋아해 주셔서 기뻐요. ’짤’도 많이 만들어졌더라고요. ’내가 멜로를 괜찮게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혼자 기분 좋아하기도 했어요."-이번 드라마로 ’멍뭉미’를 얻게 됐어요."그런 말 어색해요. 칭찬을 들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뭐,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하하." -구자성 씨가 인터뷰에서 ’모델계에서 한 획을 그은 분’이라고 극찬을 했던데요."아니요. 안 들을래요.(웃음) 저는 모델로서 쇼를 선 지가 오래됐는데, 처음 보자마자 ’형은 마지막 쇼가 언제였어요?’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모델 이야기로 시작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나네요. (구)자성이가 저를 편하게 대해주고, 저도 자성이가 좋았어요. 자성이가 자꾸 와서 뭘 물어봐요. ’저는 이 장면을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세요?’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아니, 제가 뭐라고. 하하하."-선배와 일하는 것과 후배와 일하는 것, 어떤 쪽이 더 편한가요."양쪽이 다 비슷해요. 선배들에게 애교도 잘 부리는 편이라서요. 저는 편한데 선배들은 제가 안 편할 수도 있고요. 하하. 현장에서 선배가 되다 보니 어려운 일이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렇게 해보지 않을래?’라고 제안도 해보고 싶은데, 제가 그 후배를 방해하는 것 같아서요. 망설이게 돼요."-연장자들과 더 잘 지내는 편이네요."어렸을 때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어른들이 편해요. 저는 이경영 선배도 친해지고 난 후 삼촌이라고 불러요. 김해숙 선생님에게도 엄마라고 해요. 그게 더 편해요. 그런 호칭이 가까워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저에게 더 편하게 말을 해주시니까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선생님들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도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나요."저는 작가님과 이야기 나눌 때 가장 떨려요. 제 의견을 이야기할 때 ’내가 실례가 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님의 머릿속에 있는 캐릭터를 제가 바꾸겠다는 것이니까요. 작가님들을 대할 때 가장 어려워요. 그래서 대본 리딩을 하면 작가님 주변에서 말도 못 하고 서성대요."-거절을 잘 못 하는 성격인 것 같아요."거절을 못 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대부분 다 들어줘요. 구시렁대다가 결국은 부탁을 들어주는 편이에요."-배우로 전향한 후 차근차근 계획대로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인가요."계획했다기보다는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렇게 된 거죠. 그러고 나서 지금 생각해보니 단계별로 걸어온 것 같아요. 풍성하게 많은 일을 겪으며 주인공도 됐어요. 스스로 ’잘 해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관객분들, 혹은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점들을 보면 ’나에게도 이런 장점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3편에 계속>>[취중토크③]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김영광 "백상으로 첫 영화 신인상, 오빠 잘 챙겨준 박보영에게 감사"[취중토크②] 김영광 "’멜로가 체질·멍뭉미 매력’ 들을수록 기분 좋은 칭찬"[취중토크③] 김영광 "후배들의 롤모델? 저도 차승원 선배 보며 자랐죠" 2019.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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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김영광 "백상으로 첫 영화 신인상, 오빠 잘 챙겨준 박보영에게 감사"

배우 김영광(32)은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 도전과 노력을 결국 빛나는 금빛 트로피로 돌려받았다.지난 5월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김영광.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에서 첫사랑과 우연 같은 필연으로 얽히는 남자 우연 역할을 맡아 열연, 호평을 받으며 생애 첫 영화 신인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 영화에서 코믹 연기와 진지한 연기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한 편의 멜로 영화를 끌고 나갔다. 그간 유독 선배들과 많은 호흡을 맞춰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만큼은 박보영과 함께 진두지휘에 나섰다. 데뷔 13년차인 그에게 ’너의 결혼식’이라는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누군가는 그를 향해 별다른 노력 없이 여기까지 왔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2006년 서울컬렉션 모델로 데뷔해 2007년부터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2008년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해 서서히 배우로 전향, 주연배우 자리까지 올라섰다. 무명 생활을 거의 거치지 않은 셈. 알고 보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김영광은 성실히 달렸다. 수면 아래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백조의 발처럼 쉬지 않고 연기했다. 노력은 배신하는 법이 없기에, ’김영광을 다시 보게 됐다’는 관객은 점차 늘어났다.영화의 성공 이후 김영광은 곧바로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촬영에 돌입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주인공과 차별화에 성공, 김영광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많은 아이돌, 20대 초반 후배들과 같이 ’멍뭉미 배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끝나기도 전에 새 영화 ’미션 파서블’ 출연을 마음 먹고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 그 사이 제대로 휴가도 가지 못했다. "쉰다고 연기가 늘지는 않는다"는 평소의 생각 때문이다. -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소주 2병 정도 마셔요. 2병 마시면 기억이 살짝 안 날 수도 있고요. 1병 때까지가 딱 좋아요. 술 마시는 자리를 좋아해요. 같이 작품 했던 사람들과 만나서 술 한잔 기울이며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고요. 급하게 마시지만 않으면 즐겁게 술자리를 즐겨요."-술버릇은 무엇인가요."집에 가요. 집이 아닌 곳에서 깨어나 본 적은 없어요. 정말 힘든 날은 침대에 쓰러져서 못 일어나는 정도?"-백상 신인상 수상 후에 의연한 반응을 보이더라고요."설마요. 엄청나게 놀랐어요. 방송으로 다시 보면 나올 거예요. 이석근 감독님과 둘이서 ’아유, 됐어요’ 이러면서 우리끼리 신나 있었어요. 막상 이름이 불리고 나서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더라고요." -수상 소감은 충분히 말했나요."아니요. 아무 생각이 안 났으니까요.(웃음) 상을 받고 마이크 앞에 딱 섰는데, 심장이 너무 떨리는 거예요. ’어, 어’ 이 말만 계속했어요. 어쨌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만 말하고 내려왔네요. 제가 웃는 상이라서 그렇지, 엄청나게 긴장하는 스타일이에요. 하하하."-누구에게 특히 감사의 소감을 남기고 싶었나요."정말 많은 분이 계시죠. 일단, 영화 찍는 동안 카메라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아름다운 바닷가를 배경으로 바다는 다 날리고 저만 예쁘게 담아주시기도 했고요. (박)보영 씨는 현장에서 정말 저를 잘 챙겨줬어요. 나이 많은 제가 더 챙겨줘야 했는데. 영화 찍을 때도 보영 씨한테 계속 ’이 작품을 해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보영 씨가 먼저 캐스팅됐었는데, 보영 씨가 마음을 바꿀까 봐 조마조마해 하면서요.(웃음)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하고 싶었거든요. 보영 씨가 촬영 현장에서 정말 잘 웃어주고 리액션도 잘 해줬어요.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너의 결혼식’으로 김영광을 다시 보게 됐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너의 결혼식’ 홍보 인터뷰 때에 칭찬을 정말 많이 들으니 부끄러웠어요. 기분은 좋은데 평소에 칭찬을 많이 듣던 편이 아니라서. ’내가 뭐라고 말해야 할까. 내가 잘한 게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면서 인터뷰에 임했어요. 더 텐션을 올려서 대답하고 싶은데, 동문서답 할까 봐 자신을 진정시켰던 기억이 나요. 하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정말 사람을 기분 좋게 하더라고요." -이젠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아주 잘 넘나드는 배우가 됐네요."드라마와 영화를 잘 왔다 갔다 하고 싶어요. 사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테죠. 드라마도 포기하고 싶지 않고, 영화는 더 많이 해보고 싶고요."-드라마 현장의 밤샘 촬영이 힘들 법도 한데요."드라마가 끝날 때까지는 많이 안 자요. 시간이 있어도 안 자요. 다음날 해야 할 연기에 대해 생각을 하거나 대본을 숙지하면서 예민해져요. 예민하다고 해서 별다른 게 있는 건 아니고요, 무표정으로 있는 거죠. 그래도 제가 워낙 웃는 상이라. 하하하. 웃는 상이라서 영화든 드라마든 첫 자리에 가면 금방 친해져서 좋아요. 사람들이 말도 잘 걸어주고요.(웃음)"-’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만취 연기를 아주 사실적으로 하던데요."실제로 취하면 비슷하게 행동하는 것 같아요.(웃음) 그 장면 찍고 감독님에게 ’진짜 술 취한 사람 같다’고 엄청나게 칭찬을 받았어요. 먹어본 사람이, 경험해본 사람이 아는 것이니까요. 하하하. 이 드라마는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어도 마음은 편했어요. ’나인룸’에서는 어두운 역할을 하다가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장면의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밝고 편했던 드라마 촬영장이었어요.">>2편에 계속>>[취중토크②]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김영광 "백상으로 첫 영화 신인상, 오빠 잘 챙겨준 박보영에게 감사"[취중토크②] 김영광 "’멜로가 체질·멍뭉미 매력’ 들을수록 기분 좋은 칭찬"[취중토크③] 김영광 "후배들의 롤모델? 저도 차승원 선배 보며 자랐죠" 2019.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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