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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광삼 코치는 왜 선발 등판일에 손주영에게 동영상을 보냈나 [IS 비하인드]

LG 트윈스 손주영(27)은 지난 24일 선발 등판을 앞두고, 낮잠을 청하고 일어났다. 휴대전화에는 하나의 동영상이 도착해 있었다. 발신인은 다름 아닌 LG 김광삼(45) 투수코치였다. 대개 선발 투수는 등판일에 예민하다. 감독이나 코치, 동료들도 선발 투수에게 쉽게 말을 걸지 않을 정도. 늘 생글생글 웃는 손주영은 선발 등판일에도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투수 코치가 직접 동영상과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손주영은 "등판일에 (여러 부담으로) 보내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라며 "(김)광삼 코치님이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의 커맨드에 관한 영상을 보내줬다"라고 소개했다. 김 코치는 "최근 네 기세가 좋다. 현재 구위나 커맨드가 좋고 볼넷(최근 10경기 53⅔이닝 4사구 14개)도 적다. 이 영상을 참고하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광삼 코치가 보내준 영상을 시청하고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승 투수' KIA 양현종(6이닝 3피안타 무실점)과 좌완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손주영은 0-0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9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LG가 광주 원정에서 4437일 만에 3연전을 쓸어담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그는 "승리 투수가 되지 않았는데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건 처음"이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양현종 선배와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김광삼 코치님이 보내준 영상을 참고해 커터를 이용한 몸쪽 승부, 또 구종별 로케이션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었다"라며 "덕분에 범타를 많이 유도했고, 6과 3분의 1이닝을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전력 분석 때도 김광삼 코치님이 최형우 선배와 어떻게 승부할 지 열정적으로 조언해 줬다"라고 고마워했다. 손주영은 이날 리그 타율 3위(0.330) OPS 1위(0.993·출루율+장타율) 최형우를 세 차례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손주영은 "보통 코치님이 선발 등판 일에 '파이팅' 정도로 힘을 불어넣어 주는데 이번에 도움을 얻어 더 좋았던 거 같다"라고 웃었다.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손주영은 내년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추천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전반기 다소 기복을 보였으나 후반기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73으로 좋은 모습이다. 시즌 성적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79다. 손주영은 "시즌 초반에 공의 힘이나 구위가 오히려 더 좋았다. 다만 볼 카운트 싸움이 안 됐고, 빗맞은 안타가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라며 "전반기에 팀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안 좋았으니까 후반기에 제일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라고 다짐했다.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12:13
산업

조희경 대표, 10년 만에 야심작 ‘화요 19금’...글로벌로 간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가 10년 만에 야심작 ‘화요 19금’을 공개했다. 조희경 화요 대표가 특히나 신경써 만들었다는 새 술 ‘화요 19금’이 글로벌로 나아가 한국적 멋과 맛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화요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비채나에서 열린 미디어 시음회를 열고 조 대표와 박준성 화요 생산본부장이 직접 나서 제품의 특징과 향후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화요 19금’은 전통과 현대의 숙성 기법을 결합한 제품으로, 자극적인 이름과 붉은색 농염한 패키징으로 눈길부터 사로잡는 제품이었다.조 대표는 “옹기 숙성의 순수한 쌀 향과 오크 숙성의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어우러져 화요만의 깊이 있는 맛을 완성했다”며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술을 넘어, 한국의 정서와 현대적 감성을 담아 글로벌 시장에서 올바른 주도문화를 제안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화요 19금은 100% 우리 쌀을 발효·증류한 뒤 옹기 숙성 원액과 오크 숙성 원액을 블렌딩해 만든 프리미엄 증류주다. 알코올 도수는 19도, 용량은 375ml로 일상에서 소주보다 약간 더 진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 ‘화요 엑스.프리미엄’(X.Premium) 제품군에서 느낄 수 있는 깊고 부드러운 맛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개성을 더했다. 오크 숙성 원액은 약 10.9% 비율로 함유돼 서양 숙성 특유의 아로마를 더했다.또 조 대표는 “현재 화요는 이미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 2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번 신제품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적 ‘위스키’가 세계에서도 먹힐 것이라고 자신했다.박 생산본부 상무는 블렌딩 과정의 비밀을 공개했다. “첫 모금에서는 옹기 숙성의 깔끔한 쌀 향이 퍼지고, 이후 바닐라·바나나·코코넛을 연상시키는 오크향과 초콜릿의 여운이 잔 끝에 남는다”고 입을 뗀 박 상무는 “19금이라는 이름은 술을 마실 수 있는 19세의 황금기와 술의 맑은 황금빛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병 디자인은 학 문양을 양각 처리하고 붉은색을 사용해 전통과 열정을 표현한 것이다.이날 시음회 현장에서는 화요 19금과 어울리는 다양한 페어링 메뉴가 공개됐다. 전갱이무침을 얹은 타르트, 김치와 고기가 어우러진 녹두전, 트러플이 올라간 새우강정, 꼬챙이에 꽂힌 담백한 채끝구이 등 한식 메뉴는 물론 흑임자 초콜릿, 더덕주악 등 디저트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뤘다. 비채나에서 직접 어울리는 메뉴를 구성해 장인이 하나하나 빚은 화요의 식기에 음식이 올려지니, 화요 19금과 조화가 극대화 됐다. 박 상무는 “육류는 물론 해산물과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맛의 차이를 느끼며 마셔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화요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증류식 소주의 국내 점유율은 최근 3~4% 수준으로 올라섰고, 수출도 꾸준히 증가세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대비 수출량은 18.8%, 수출금액은 27.7% 늘었다. 화요는 지난해 매출 397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0.5%, 2% 성장했다.조 대표는 “20년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화요 19금을 한국을 대표하는 K프리미엄 증류주로 키우겠다”며 “2030세대에게는 감각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한국 술의 맛과 멋을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화요 19금의 판매가는 대형마트 약 1만500원, 편의점에서는 1만2500원이다. 전국 광주요 직영점과 주요 백화점,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5 07:50
영화

‘파인: 촌뜨기들’ 정윤호, 연기가 ‘파인 땡큐’구만 [RE스타]

“벌구(정윤호) 저 냥반 연기 좀 치는 구마잉~”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 쇼츠에 달린 댓글이다. 배우 정윤호가 신작 ‘파인’으로 칭찬 감옥에 갇히며 배우 커리어 새 장을 열었다. 쏟아지는 호평 속 앞으로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파인’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순차 공개 중인 드라마는 현재까지 절반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반환점을 돌았다.극중 정윤호는 겉멋이 잔뜩 든 목포 건달 벌구를 연기했다. 한량처럼 보이지만 동네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잔뼈 굵은 건달로,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비주얼도 압도적이다. 촌스럽게 볶은 울프컷에 화려한 이너와 가죽 재킷, 나팔바지에 보잉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그는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등장한다.“나와 많이 다른 캐릭터라 부담이 컸다”는 그의 말처럼 벌구는 그간 정윤호가 쌓아온 이미지와는 간극이 크다. 그러나 작품 공개 후 그의 이름이 꾸준히 언급되는 이유가 단순 낯선 캐릭터나 외양 때문은 아니다.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기력이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밀도 높은 연기로 벌구를 빚어내며 극의 완성도에 일조했다는 게 중론이다.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로 데뷔한 정윤호는 여느 아이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에 입문했다. 당대 최고 인기그룹의 핵심 멤버였던 만큼 좋은 기회도 여러 차례 잡았다. 다만 이것이 만족할 만한 성취로 이어지진 못했다. ‘연기돌’에 대한 대중의 잣대가 엄격하기도 했고, 정윤호의 연기 역시 다소 헐거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정윤호는 뚝심과 노력으로 꾸준히 연기 커리어를 쌓아갔고, 마침내 ‘파인’으로 지난 시간을 보상받고 있다. 특히 그의 이질감 없는 전라도 사투리 연기에 시청자 호평이 잇따르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본진 전라도에 들어갔기 때문”이란 의견도 나오지만, 단순 고향(광주) ‘베네핏’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이번 작품이 첫 사투리 연기도 아닌 데다, 정윤호가 유년 시절 구사한 사투리와는 차이가 있어서다. 실제 ‘파인’의 배경은 1970년대로 그의 아버지 세대 말투에 가깝다.정윤호 역시 이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작품에 임했다. 일례로 그는 촬영 전 목포를 찾아가 당시 지역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택시 기사 등 그곳에서 거주하는 이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큰 힌트를 얻었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체화했다. 글로 배워서는 나올 수 없는, 사투리 사이사이 담긴 걸쭉한 추임새나 맛깔나는 욕설 등이 하나의 방증이다. 표정 연기도 안정적이다. 예컨대 신경전 끝 희동(양세종)의 뺨을 내리치며 “거 눈까리 착하게 안 허지”라고 경고하는 장면이나 선자(김민)에게 껄떡대는 사기꾼 김교수(김의성)의 모습에 심기가 뒤틀린 장면, 5회 말미 첫 번째 머구리(잠수부)로 들어가 정신을 잃는 장면 등에서 보여준 연기가 그랬다. 정윤호는 짧은 대사 안에 몇 겹의 심리를 함축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했다.함께한 동료들 역시 정윤호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줬다. 류승룡은 “(정윤호) 목소리가 사투리를 쓰면 판소리처럼 달라진다. 연기를 정말 잘했다”고 했고, 임수정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평했다. 이동휘는 “촬영하면서 정윤호에게 감동을 많이 받았다. 리딩 날 전체 대사를 다 외우고 올 정도로 준비성과 열정이 엄청났다”고 치켜세웠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벌구는 비중과 별개로 자기 색깔이 굉장히 분명한 캐릭터다. 이런 캐릭터는 스타일이 확고해서 충분히 연습하면 어느 정도 연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번에 정윤호가 보여준 연기는 그걸 넘어선, 더 훈련된 연기였다”고 평했다. 이어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냈다”며 “제작자들이 배우 정윤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윤호의 열연은 추후 공개되는 ‘파인’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 ‘파인’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매주 2회차씩 추가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5 06:00
뮤직

승승장구 에이티즈, 올라가는 맛이 있네 [IS포커스]

그룹 에이티즈가 끝 모를 ‘커리어 하이’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티즈는 최근 한 달 사이에 발표한 타이틀 두 곡이 모두 미국 빌보드 메인 음원 차트 ‘핫 100’에 오르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지난 11일 발매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 ‘인 유어 판타지 에디션’’의 동명 타이틀곡 ‘인 유어 판타지’가 ‘핫 100’(7월 26일 자) 68위로 진입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의 타이틀곡 ‘레몬 드롭’도 ‘핫 100’ 69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어 에이티즈는 한 달 사이에 두 곡을 ‘핫 100’에 연달아 진입시킨 K팝 보이그룹이 됐다. ◇ 빌보드 ‘핫 100’ 2연속 진입 의미는빌보드 ‘핫 100’은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 성적을 산출한다. K팝 보이그룹 중엔 BTS가 2020년 ‘다이너마이트’로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스트레이 키즈가 진입해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여기에 에이티즈도 이름을 올리며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에이티즈는 2연속 빌보드 ‘핫 100’ 차트인에 성공한 것은 물론, 해당 곡이 수록된 미니 12집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려놓으며 반짝 인기가 아닌, 탄탄한 팬덤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런가하면 에이티즈는 빌보드 ‘핫 100’ 첫 진입곡인 ‘레몬 드롭’이 빌보드가 선정한 ‘2025년 베스트 K팝 송 25곡 (지금까지)’ 리스트에서 K팝 보이그룹 곡 중 최고 순위로 이름을 올리며 명성을 입증했다. ‘핫 100’ 연속 진입으로 팬덤형 인기를 넘어 현지 대중성까지 넘보고 있는 에이티즈가 음악 자체로도 인정받은 건 고무적인 일이다. 빌보드는 이 곡에 대해 “알앤비가 가미된 힙합 곡으로 에이티즈 특유의 끈기와 열정이 녹아 있어 인상적”이라 소개했다. 또 “에이티즈는 클래식한 클럽 사운드를 통해 글로벌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끊임없이 치솟는 커리어를 증명해내고 있는 그룹”이라고 극찬했다. ◇ “내일은 없다”…간절함→진심 담은 무대로 설득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는 독창적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갖춘 팀으로 초반부터 주목 받았다. 일명 ‘마라맛’이란 고유한 팀 컬러로 승부수를 띄운 이들은 차원이 다른 라이브 퍼포먼스로 업계에서도 ‘될 성 부를 떡잎’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한창 토대를 닦아가던 신인 시절엔 BTS, 워너원 등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져 비슷한 시기 데뷔한 보이그룹이 대체로 그러했듯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 받진 못했다. 하지만 해외 투어로 먼저 눈을 돌린 글로벌 행보와 짧은 호흡보단 긴 안목으로 묵묵히 팀의 정체성을 만들어 간 전략은 시간이 쌓이며 결국 포텐이 터졌다. 매 무대를 “내일은 없다”는 죽기 살기의 각오로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데 대해 대중이 명확히 반응한 것이다. 2021년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도약에 성공한 이들은 그 해 미니 7집이 ‘빌보드 200’에 첫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2년 뒤인 2023년 정규 2집으로 동 차트 1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해에도 ‘골든 아워 : 파트 2’로 두 번째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에서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부문을 수상하며 ‘대상 가수’로 거듭난 이들은 데뷔 7주년인 올해도 눈부신 상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음원-앨범-공연 중 어느 하나 뒤처짐 없이 이상적인 삼각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파이를 키워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에이티즈는 워낙 실력이 탄탄한데 고연차임에도 무대마다 정성을 다 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팀이다.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할 정도로 현지 팬덤이 탄탄한 만큼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06:00
프로축구

서포터스의 ‘손준호 비방’→제재금 징계받은 부천 “겸허히 수용, 표현의 자유 역시 존중돼야”

“프로축구연맹의 징계 결정과 별개로 경기장에서의 표현의 자유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구단의 입장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서포터스의 ‘손준호 비방’으로 인해 제재금 징계를 받은 뒤 이같은 입장문을 전했다.부천은 24일 오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경기 당일 상황과 대응 과정, 향후 대책을 포함해 과거 주요 사례 및 징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사례까지 상세히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오늘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벌금 300만원의 징계가 결정됐다. 구단은 이를 겸허히 수용한다”라고 전했다.상황은 이렇다. 연맹은 이날 제7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부천에 대한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지난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리그 경기 중, 일부 부천 서포터스가 손준호를 향해 비방 목적의 걸개와 구호를 외친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부천 서포터스는 경기 뒤 인사를 하러 오는 손준호를 향해 “승부조작 손준호”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그림 형태의 걸개를 꺼내 들어 보이기도 했다.연맹은 이번 징계를 두고 “K리그 상벌규정에는 선수를 비방할 경우, 안전 가이드라인 등을 위반할 경우 해당 구단에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한편 K리그 안전 가이드라인은 구체적으로 상대 팀을 비방하기 위한 공격적인 표현물 등을 반입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부천은 오후 입장문을 통해 “2019년 부천FC1995는 ‘클린 구단’을 선포했다”라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구단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구단의 운영 방향성과 철학을 확립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서포터즈 ‘헤르메스’를 비롯한 부천FC1995를 사랑하는 팬들의 열정적이고 끊임없는 지지는 우리 구단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원동력이었다. 우리 구단은 현장에서 울려퍼지는 팬 여러분 목소리를 소중한 자산이자 가치로 여기고 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 결정과 별개로 경기장에서의 표현의 자유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구단 입장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며, K리그 대회 요강 및 안전 가이드라인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현재의 홈경기 운영 방침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부천FC1995는 공정하고 깨끗한 K리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고 덧붙였다.한편 부천의 일부 서포터스가 손준호에게 이같은 행동을 한 건 앞서 그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에 따른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사실을 꼬집은 거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CFA)는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손준호의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 포함 43명에게 영구 제명 징계, 17명에게는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손준호에 대해선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만 알려졌던 상황이었는데, 중국축구협회가 직접적으로 ‘승부조작’을 징계 사유로 꼽으면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이후 손준호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호소했으나, 승부조작의 중심에 선 진진다오(김경도)로부터 20만 위안에 달하는 거액을 ‘왜 받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결국 수원FC는 손준호와 3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하며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 중 손준호 선수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이후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 영구 제명 확대’ 요청을 기각하면서 복귀 길이 열렸고, 그는 충남아산과 계약하며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그는 이후 중국축구협회의 발표의 관련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은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7.24 22:10
프로야구

'후반기 첫 위닝+50승 고지' 김태형 감독 "부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나가겠다" [IS 승장]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낸 선수들을 칭찬했다.롯데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7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은 1회 초 고승민이 키움 선발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23일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손호영과 고승민이 5회 초 각각 선두 타자 안타와 적시타를 치는 등 공격을 이끌며 3득점했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올 시즌 50승(3무 42패)째를 거두며 리그 3위를 지켰다. 경기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로 나선 감보아가 에이스다운 면모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이 홈런으로 선취득점을 하며 복귀 후 좋은 활약을 해줬고, 함께 돌아온 손호영이 3안타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긴 수도권 원정에서도 열정을 보여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부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총평과 각오를 전했다. 롯데는 25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4 21:34
연예일반

김성은 “9세 딸, 스스로 학원 다니고 싶어 해… 내 문제 아냐” 억울

배우 김성은이 9세 딸 근황을 전햇다.24일 김성은의 유튜브 채널에는 ‘20년 지기 친구 40대 워킹맘 김성은이 전하는 사교육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김성은은 20년 지기 친구들과 자녀들의 ‘사교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인 둘째 윤하에 대해 “영어, 수학 빼고는 예체능을 많이 배웠다. 윤하가 배우고 싶다고 해서 시작한 건데 본인도 버거워하더라. 특히 영어 학원이 어려웠다더라”고 전했다.결국 윤하가 마음에 들어하는 학원으로 바꿔줬다는 김성은. 그는 “윤하는 하고 싶은 게 많다. 예체능도 수영, 태권도 다 하고 싶어 한다. ‘윤하야 방학인데 좀 놀아야지’라고 할 정도”라면서 딸의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제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한편, 김성은은 2009년 전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4 20:12
산업

비레디, 서포터즈 5기 모집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토탈 스타일링 브랜드 비레디(B.READY)가 서포터즈 5기를 모집한다.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및 링커리어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는다.‘비레디 서포터즈’는 뷰티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20대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활동 프로그램이다. 남성 뷰티에 애정을 가진 SNS 운영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8월 말부터 12월까지 비레디 제품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팀 미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약 4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서포터즈 모두에게 비레디 제품과 활동비를 지급한다. 우수 활동 팀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공식 활동 종료 후에는 수료증 및 최우수 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한다.비레디 관계자는 “비레디 서포터즈는 1기부터 현재까지 브랜드를 진심으로 좋아해 주는 서포터즈와 함께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5기 역시 자유로운 아이디어와 빛나는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고 전했다.비레디는 2019년 맨즈 메이크업 브랜드로 론칭 이후 스킨케어, 헤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며 토탈 스타일링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로션, 선크림, BB크림의 기능을 하나로 담은 ‘트루 톤 로션’과 누적 판매 124만 개를 돌파한 ‘블루 쿠션 4세대’ 등이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4 16:35
연예일반

피프티피프티, 삼성라이온즈 ‘승요’ 될까… 오늘(24일) 출격

피프티피프티가 삼성의 승리 요정으로 나선다.피프티피프티 멤버 문샤넬, 하나, 아테나가 데뷔 후 첫 시구, 시타에 도전한다.문샤넬, 하나, 아테나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시구, 시타자로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시구, 시타 연습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며, 삼성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멋진 시구, 시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피프티피프티는 최근 문샤넬의 ‘푸키’ 보이그룹 버전 챌린지가 화제를 모으면서 ‘푸키’ 음원 차트 역주행까지 이루는 등 믿고 듣는 그룹으로 글로벌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피프티피프티는 현재 자체 컨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페스티벌, 팬사인회 등 온오프라인으로 꾸준히 팬들과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계속해서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4 08:39
영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공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공식 포스터를 24일 공개했다.올해 공식 포스터는 부산국제영화제 30회를 기념해, 영화제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인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렬한 붉은 모래 위에 놓인 인장은 지난 30년간 관객 그리고 영화인들이 함께해온 열정과 시간을 고스란히 새기듯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붓으로 써 내려간 캘리그라피 숫자 ‘30’은 강렬한 필치로, 영화제의 축적된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붉은빛의 모래 텍스처 위에 펼쳐진 인장과 유려한 붓 터치로 표현된 ‘30’,그 위에 배치한 텍스트는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며 조화로운 미감을 완성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걸어온 30년의 시간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이번 포스터 디자인은 부산국제영화제 최순대 미술감독이 기획 및 디자인을 맡았다.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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