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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토트넘 이적’ SON 대체자인가…4년 만의 퇴단 전망, 가장 비싼 사나이 움직인다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토트넘이 그릴리시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면서 “여름 이적시장 기간 그릴리시가 이적하리란 소문이 돌았다”고 보도했다.앞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그릴리시 이적설을 다뤘다. 토트넘이 이전부터 그릴리시에게 큰 관심을 보인 팀이라고 주장했다.다만 매체는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 기간 관심을 보였지만, 겨울에 거래가 이뤄질 ‘실제 기회’는 전혀 없었다”면서 “토트넘은 그릴리시에 대한 관심이 진심이지만, 지난 12개월 동안 맨시티가 평가한 가치보다는 더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짚었다.
합리적인 가치 평가는 ‘이적료’를 뜻한다. 올 시즌이 끝나면 그릴리시와 맨시티의 계약은 2년 남는다. 아울러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릴리시의 시장가치는 3500만 유로(557억원)로 평가된다.그릴리시는 2020년 10월 몸값 1억 유로(1592억원)를 찍고 내리막을 타고 있다. 맨시티에서 입지가 점점 줄어들면서 그의 가치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토트넘에 입단하려면 그 역시 급여를 줄여야 할 수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선수들의 주급이 20만 파운드(3억 8000만원)를 넘지 않는 엄격한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그릴리시가 현재 맨시티에서 30만 파운드(5억 7000만원)를 벌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그릴리시는 ‘영국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로 불렸다. 2021년 여름 애스턴 빌라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을 때 이적료 1억 파운드(1900억원)를 기록했다. 당시 맨시티 구단,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맨시티 이적 후 고초를 겪은 그릴리시는 이내 준주전급 멤버로 자리 잡는 듯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6경기(교체 출전 10회)에 나섰고, 606분간 피치를 누비며 도움 1개에 그쳤다.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그릴리시는 손흥민 자리에서 뛸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만큼, 제임스 매디슨과 경쟁할 수도 있다.영입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외에도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이 그릴리시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