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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넥슨, 3분기 영업익 11%↑…3대 IP 선전·해외 매출 확대

넥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5억엔(약 4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도 1356억엔(약 1조2293억원)으로 13% 늘었다.이번에도 3대 핵심 IP(지식재산권)가 실적을 견인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매출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글로벌 매출 비중도 확대됐다. 메이플스토리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으며,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신규 IP인 루트슈터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의 3분기 매출 중 75%가 북미 및 유럽에서 발생했다. 넥슨의 북미 및 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으로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넥슨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4종의 시연 출품작과 1종의 영상 출품작을 공개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16:01
스타

SM, 영국 합작 보이그룹+트롯 아이돌 만든다… IP 장르 확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39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다. 매출은 음반 판매와 콘서트 증가로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제작 콘텐츠 분량 증가 및 종속법인 영업적자 등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3%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5.1%p 감소한 9.7%를 나타냈다. 별도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174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93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앨범 판매 증가에 따른 음반 매출이 늘었고, 콘서트 증가와 MD(기획상품) 부분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 올 하반기에도 SM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3분기에는 NCT 127의 정규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에스파, 라이즈의 첫 일본 싱글도 출시돼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또한 영국 엔터테인먼트사 문앤백과 함께 제작한 SM의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가 8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공개되는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리언스’로 현지에 첫 선을 보이며, 엔시티 위시와 샤이니 키의 신보, 엔시티 재현의 첫 솔로 앨범 등도 발매된다. 더불어 SM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도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4분기에는 엔시티 드림의 정규 앨범, 태연과 에스파의 미니 앨범 발매 등은 물론 새로운 신인 걸그룹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여기에 올 4분기 미스터 트롯 출신, K-팝 연습생, 배우 등 재능과 끼를 갖춘 5명으로 구성된 ‘트롯 아이돌’이 결성돼 한국과 일본 TV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스토리가 공개된다. TV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남자 신인팀 데뷔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클래식, R&B, 트롯 등 음악의 장르를 확장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영미권에서도 IP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멀티프로덕션 체제, 사내외 레이블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IP 확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8 09:28
뮤직

SM, 2분기 실적 공개…매출 증가·영업이익 감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39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다. 매출은 음반 판매와 콘서트 증가로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제작 콘텐츠 분량 증가 및 종속법인 영업적자 등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3%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5.1%p 감소한 9.7%를 나타냈다. 별도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174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93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앨범 판매 증가에 따른 음반 매출이 늘었고, 콘서트 증가와 MD 부분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 올 하반기에도 SM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3분기에는 NCT 127의 정규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에스파, 라이즈의 첫 일본 싱글도 출시돼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또한 영국 엔터테인먼트사 문앤백과 함께 제작한 SM의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가 8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공개되는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리언스’로 현지에 첫 선을 보이며, 엔시티 위시와 샤이니 키의 신보, 엔시티 재현의 첫 솔로 앨범 등도 발매된다. 더불어 SM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도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4분기에는 엔시티 드림의 정규 앨범, 태연과 에스파의 미니 앨범 발매 등은 물론 새로운 신인 걸그룹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여기에 올 4분기 미스터 트롯 출신, K-Pop 연습생, 배우 등 재능과 끼를 갖춘 5명으로 구성된 ‘트롯 아이돌’이 결성돼 한국과 일본 TV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스토리가 공개된다. TV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남자 신인팀 데뷔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클래식, R&B, 트롯 등 음악의 장르를 확장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영미권에서도 IP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멀티프로덕션 체제, 사내외 레이블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IP 확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7 17:12
IT

LGU+, 2분기 영업익 16%↑…5G·알뜰폰 효과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사업의 완만한 성장 덕에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LG유플러스는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3조4293억원으로 1.3% 늘었다.무선 사업 매출은 MNO(이동통신) 성장과 MVNO(알뜰폰)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조5761억원을 기록했다.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167만7000명으로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5G 가입자는 66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7.2%의 비중을 기록했다.초고속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한 602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서비스 이용 경험 및 편의성 향상 활동에 따른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IPTV의 기본료 수익 상승 등 질적 성장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기업 회선·솔루션·IDC(데이터센터)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094억원이다.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8 09:53
산업

아시아나항공, 3분기 전년대비 영업이익 43.1% 증가

아시아나항공이 14일 3분기 실적 공시에서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1조 5249억원, 영업이익 2293억원, 당기순손실 172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출입국 규정 완화 및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른 여객 사업의 회복으로 3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47.2%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최근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이어갔다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설명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어난 742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호실적을 이끈 여객사업 호조는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외 출입국 규정 완화 및 해외 여행 수요 회복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달라지는 대외 환경에 대응해 베이징 · 이스탄불 · 바르셀로나 노선 운항 재개 등 국제선 운항을 확대했고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했던 A350·A330 항공기를 여객기로 복원해 여객 좌석 공급을 늘렸다. 또 초대형 여객기인 A380 항공기의 운항도 재개했다. 그 결과 유럽·동남아·미주 노선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3%, 695%, 261% 증가하는 등 전체 국제선 매출이 423% 상승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680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해상운송 운임 급락 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감소, 밸리 카고(Belly Cargo)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에 화물기 가동률을 조정하고 지역별 시장가에 기반한 판매 비중 조정을 통한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으로 대응해 화물 사업 수익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화물 사업 수익을 방어하며 국제선 여객 회복에 집중한 결과,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외 환경과 수요 변화에 국제선 여객 노선 확대, 탄력적 항공기 운영 등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14 18:01
e스포츠(게임)

엔씨, 2분기 실적 선방…“TL 내년 상반기 목표”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에 62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씨는 2분기에 매출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 당기순이익 118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 9%, 당기순이익 2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20%, 영업이익 50%, 당기순이익 29%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088억원, 아시아 1446억원, 북미·유럽 399억원이다.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열티 매출은 360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는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52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W 2236억원, 리니지M 1412억원, 리니지2M 962억원, 블레이드앤소울2는 142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57억원, 리니지2 226억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앤소울 61억원, 길드워2 272억원이다. 엔씨 측은 “리니지M은 5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길드워2는 올해 2월 출시한 세 번째 확장팩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는 등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엔씨는 TL(MMORPG), 프로젝트R(배틀로얄), 프로젝트M(인터랙티브 무비), BSS(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TL은 내년 상반기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기업설명실장은 "가장 좋은 타이밍이 언제인지, 가장 좋은 해외 진출 파트너가 누구인지 논의하고 있다"며 "2023년 상반기 출시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아이온2에 대해서 “전 세계 동시 출시를 기정사실로 보고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W 글로벌판의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해서 “P2E 모델이 아닌, 게임 내 여러 재화를 NFT화해 게임 내에서 소화할 수 있고, 다른 게임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12 10:53
경제

빅3 건설사 3분기 실적보니…현대 웃고, 삼성·GS건설 울고

빅3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이 3분기 실적 앞에 희비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해외 부문의 선전으로 웃었지만, 삼성물산과 GS건설은 각각 적자전환과 어닝쇼크로 고개 숙였다. 현대건설은 최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조3519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148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6%, 76.97% 늘었다. 해외사업이 순항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마르잔 플랜트 공사, 카타르 루사일 프라자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매출도 늘었다고 분석한다. 메리츠증권과 KTB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면서 향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GS건설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이 2조1720억원, 영업이익이 1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7.3% 각각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293억원)보다 33% 줄었다. GS건설은 바레인 LNG 터미널 현장 정산 문제로 1400억원가량이 영업이익에서 빠지며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축·주택부문 매출은 올해 3분기 1조6040억원을 기록하며 체면을 세웠다. 매출 총이익률도 20.3%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3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540억원이 줄어든 14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손실은 2016년 1분기(-4150억원) 이후 처음이다. 강릉 안인 석탄발전소 프로젝트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하도급업체들과의 비용분담 논의가 원만치 않고, 민원 등 다양한 추가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물산 측은 "국내 석탄발전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원가 증가 등으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01 07:00
연예

CJ ENM 3분기 영업이익 710억원 기록…"디지털 사업 확대"

엔터테인먼트 &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 (K-IFRS)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액이 7,986억원, 영업이익은 71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로 인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디어 부문은 드라마 '비밀의 숲 2', '사이코지만 괜찮아', 예능 '바퀴달린 집', '신박한 정리' 등 주요 콘텐츠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액 3,706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TV 광고 시장 침체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디지털 매출 고성장 및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 히 티빙 유료가입자수 증가를 포함한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을 했다. 4분기에는 드라마 '스타트업', '산후조리원', '여신강림'과 예능 '나는 살아있다' 등 신규 콘텐츠 화제성을 극대화하고 사피엔스 스튜디오 등 디지털 채널과 티빙을 포함한 디지털 매출 기반의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액 3,443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식품, 리빙, 유아동 등 언택트 수요 상품군의 집중 편성, '더엣지', '오덴세', '시크릿' 등 자체 브랜드 취급고의 증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매출 강화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4분기에는 패션, 리빙, 가전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를 늘리는 한편, 모바일 플랫폼 개편과 디지털 전용 상품의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36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관객수 436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 시장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도굴', '서복' 작품 개봉, 흥행 IP 기반 해외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6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언택트 콘서트 사업 확대 및 글로벌향 IP를 기반으로 한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4분기에는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의 국내외 앨범 발매를 비롯 온라인 콘서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콘텐츠 및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05 21:50
경제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데…슬쩍 가격 올린 롯데 3총사

롯데그룹의 식음료 계열사들이 코로나19 혼란 속에 기습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판촉비 등의 상승으로 경영 제반 환경이 악화했다는 게 이유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를 고려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9월 1일부로 목캔디와 찰떡파이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평균 10.8% 인상한다. 갑 타입의 목캔디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올린다. 대용량 제품들은 가격을 유지하고 용량만 축소한다. 둥근 용기 타입 목캔디는 137g에서 122g으로, 대형 봉타입은 243g에서 217g으로 축소한다. 찰떡파이는 용량을 축소한다. 6개들이는 225g에서 210g, 10개들이는 375g에서 350g으로 줄였다. 사실상 가격 인상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판촉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6월에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파인트, 컵 등 가격을 평균 10.5% 인상한 바 있다.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바와 컵은 3900원에서 4300원, 콘은 3800원에서 4300원, 파인트는 1만5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올렸다. 롯데제과는 당시에도 인건비, 판촉비 및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경영 제반 환경 악화를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물가 당국의 견제가 느슨해지자 롯데가 기습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롯데그룹 식음료 계열사의 가격 인상은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 1차 유행기였던 4월에 소매점에서 팔리는 칠성사이다·펩시콜라 355㎖ 캔 제품을 330㎖로 대체, '꼼수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용량이 약 7%인 25㎖ 줄었으나 롯데칠성은 출고가를 동일하게 해 사실상 가격을 7% 올린 효과를 봤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출고가 인상 효과보다는 패키지 변경에 중점을 뒀다”며 “소비자 편의성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앞서 롯데칠성은 연초에도 핫식스와 밀키스 등 음료와 아이시스와 트레비 등 생수 라인의 편의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롯데푸드 역시 편의점에 납품되는 뽀모도로 스파게티의 가격을 3800원에서 최근 4300원으로 올렸다. 상승률은 13.2%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는 이유로 '실적 부진'을 꼽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49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9% 줄어든 255억원에 머물렀다. 경쟁사인 오리온이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상반기 국내외에서 도드라진 성장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더욱 초라한 성적이다.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도 하락하는 추세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비스킷, 스낵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각각 21.9%, 10.9%로 전년 동기 대비 1.6%p, 1.1%p씩 하락했다. 앞서 가격을 올린 롯데칠성과 폿데푸드는 가격 인상 효과는커녕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줄었고 매출액은 5980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외식이 줄어들면서 탄산음료 등의 수요가 줄었고 다른 음료군도 경쟁사 대비 부진했다는 평가다. 롯데푸드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4.7% 하락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406억원으로 5.5% 줄었다. 유지식품, 빙과, 육가공 부문 등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뒷걸음질을 쳤다. 급식 우유 감소로 빙과, 우유 부문도 부진했고 간편식 수요가 늘었지만, 경쟁사 대비 시장 장악력이 떨어져 전사 매출에 기여도가 낮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01 07:00
경제

창사 첫 화장품 사업 뛰어드는 한섬...기대 반 우려 반

'마인' '타임' '시스템' 등 유명 여성복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기업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한섬이 패션을 제외한 다른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업계는 33년 만에 이뤄진 한섬의 새로운 시도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화장품 시장 진출이 성장 한계를 돌파하는 모멘텀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낼 수도 있어서다. 한섬, 화장품 업계 진출 선언…요동치는 주식시장 한섬은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이었다. 한섬은 이날 오후 한때 주가가 전일 대비 14.52%나 상승하면서 2만7500원대를 훌쩍 넘었다. 개별 종목에 이상 급등락 현상이 발생할 경우 거래를 중지시키는 ‘변동성 완화장치(VI)’까지 발동됐으나 한섬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한섬은 이날 2만7600원에 장을 마치며 끝까지 개인과 기관의 관심을 받았다. 한섬의 갑작스러운 급등은 오전에 발표한 화장품 사업 진출 때문이었다. 한섬의 모기업 현대백화점은 11일 고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컬(이하 클린젠)'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뷰티 업계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섬은 이를 통해 내년 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겠다면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클린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린피부과와 신약 개발 기업인 프로젠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미백∙주름∙탄력 등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섬은 클린젠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과 의약품을 접목한 효과가 있는 코스메슈티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화장품 선택한 한섬 업계는 한섬의 화장품 시장 진출을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으로 봤다. 한섬은 국내에서도 가장 견실한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기업으로 통한다. 마인과 타임, 시스템은 국내 여성복 브랜드 중 '명품'으로 통한다. 깔끔하고 도시적이지만,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은 덕에 두꺼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실적도 준수하다. 코로나19에도 1분기에 매출 2715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 11.5% 감소한 수치이지만, 주요 유통망이 백화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투자 업계는 최근 수년 동안 꾸준하게 한섬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주문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 잡은 패션 사업 외에도 매출 폭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섬은 이 돌파구를 화장품에서 찾고 있다. 한섬 측은 이날 "패션과 화장품 사업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능력과 고도의 제품생산 노하우 등 핵심 경쟁 요소가 비슷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모기업이 기존 백화점과 면세점 등 핵심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서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스크만 키울 수 있어"…업계 경고 그러나 업계는 한섬의 섣부른 화장품 사업 진출이 '리스크'만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내 패션 기업 중 화장품으로 돈을 번 곳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정도라는 것이다. 현재 국내 대다수의 패션 대기업은 화장품에 손을 대고 있다. 패션기업 LF는 2018년 남성화장품 '헤지스 맨 쿨'을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출범했다. 특히 LF는 주력 의류 브랜드 중 하나인 '헤지스'의 이미지에 편승한 헤지스 맨 쿨에 승부를 걸었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LF몰과 롯데 본점, 신세계 강남점 등 주요 백화점의 헤지스 남성 매장 내 샵인샵 형태로 입점시키며 가진 유통망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약 2년이 흐른 2020년에도 헤지스 맨 쿨의 인지도와 성과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패션 전문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도 지난해 사이언스 스킨케어 화장품 '엠퀴리'를 론칭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그러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서 탈락하는 등 고전 중이다. 패션 기업 중 화장품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곳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정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프랑스 약국 화장품 브랜드 '가란시아'와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연작'까지 론칭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초·색조·더마·향수까지 다양한 화장품 라인업을 갖춘 종합 기업 수준으로 발돋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성과도 내고 있다. 화장품 매출은 2016년 321억원에서 2018년 2477억원으로 7.7배 증가했다. 그러나 의미 있는 실적을 내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디비치는 신세계그룹의 막강한 면세점 유통망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여타 다른 패션 기업과는 출발점부터 다른 부분이 있다"며 "비디비치도 2015년을 넘겨서 비로소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야심 차게 론칭한 연작은 아직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분야가 바로 화장품"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섬의 모기업인 현대백화점도 백화점과 면세점 등 핵심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패션사업으로 쌓아온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접목하면 브랜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은 매년 10% 이상 신장하는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이지만 아직 코스메슈티컬을 대표할 만한 국내 브랜드는 없다"며 이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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