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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박나래 인기는 여기까지”… 논란 속 다시 소환된 이영자 발언 [왓IS]

방송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2015년 11월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박나래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박나래는 선배 방송인 이영자와 솔직한 입담을 주고받았다.박나래는 “홍대에서 낮 12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신 적이 있다. 완전히 취했다”며 “주변에서 라디오에 제보가 많이 왔다. ‘박나래 완전 골뱅이더라’, ‘완전 개쓰레기더라’라는 문자가 와서 약간 무서웠다”고 털어놨다.이어 이영자가 “이것만큼은 절대 노출되면 안 되는 주사가 있느냐”고 묻자, 박나래는 “방송이 안 된다. 주사가 좀 있는데…”라고 답했고, 해당 발언은 실제 방송에서는 편집돼 공개되지 않았다.이에 이영자는 “미친 X 아니냐”, “박나래의 인기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과 함께,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논란이 이어지자 박나래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잇따라 하차하며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20:46
산업

국회, 쿠팡 김범석 의장 입국금지법 발의

국회가 국정조사와 영업정지, 김범석 쿠팡Inc 의장 입국금지 등의 카드를 꺼내들며 쿠팡과 김범석 의장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규명하는 '쿠팡 청문회'를 열었다. 자리에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를 비롯해 △브랫 매티스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 △민병기 정책협력실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김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는 불출석했다.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최고경영자 불출석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최 위원장은 불출석한 김 의장과 전 경영진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문회를 마치자마자 즉시 국정조사에 돌입할 것”이라며 여·야 간사 협의를 요청했다.쿠팡에 대한 영업정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영업정지를 할 수 있게 돼있다”며 질의하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일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장을) 전달을 했는데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민관합동조사 결과를 빨리 마무리 짓고 발표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이번 사건에서 유출된 정보 중에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결제 정보,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는 지난 18개월 간 발생한 다른 정보유출 사태보다 범위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쿠팡에 대한 국회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장에 대한 고발을 의결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기업에 대해 전체 매출액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다만 쿠팡 사태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여당은 이른바 '김범석 입국 금지법'을 발의했다. 국회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증인 출석을 요구 받은 외국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국내 입국 자체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이다.서지영 기자 2025.12.17 17:11
IT

SKT 정재헌 "최고경영자? 아니죠. 최고책임자? 맞습니다"

"앞으로 저는 우리 회사 변화 관리 최고책임자(Change Executive Officer)입니다."정재헌 SK텔레콤 CEO는 1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취임 후 첫 타운홀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정 CEO는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 속에서 과거의 방식을 열심히 하는 '활동적 타성'으로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실패에 대한 책임은 경영진이 질 테니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마음껏 도전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는 또 "SK텔레콤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구히 존속∙발전하는 회사'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근원적으로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 새로운 혁신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정 CEO는 통신 사업에 대해 '고객이 곧, 업의 본질'이라고 정의했다. 소통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질∙보안∙안전 등 기본과 원칙을 핵심 방향으로, 고객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자는 목표를 설정했다.회사의 핵심 관리 지표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에서 ROIC(투하자본이익률)로 전환한다. ROIC는 자본 효율성과 가치 창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중장기 경쟁력 ▲투자 우선 순위 등을 명확히 하는 데 유용하다. 양적 성장을 넘어 내실 있게 자본을 쓰는 '실질 생산성'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다.또 정 CEO는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인 AI 사업을 두고 "그간 새로운 실험과 인큐베이팅을 반복하며 일정 부분 유무형 자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과 집중해 글로벌 빅테크의 속도에 맞춰 경쟁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를 위한 과제로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솔루션 확대를, 제조 AI∙독자 AI 모델 등에서는 끊임없는 전환을 과제로 제시했다.조직 문화의 지향점은 '역동적 안정성'이다. 구성원은 스스로 변화∙도전해 조직 성장에 기여하고, 회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는 견고한 버팀목이 된다는 의미다.정 CEO는 "다시 뛰는 SK텔레콤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한 '진취적 역량',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는 드림팀이 되자"고 당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6 16:26
예능

유재석, 14년 연속 ‘올해를 빛낸 예능인’ 1위…박나래 6위로 밀려나

방송인 유재석이 14년 연속 ‘올해를 빛낸 예능방송인 코미디언’ 1위에 등극했다.16일 한국갤럽은 올해 11월 1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유재석은 48.2%의 지지를 얻어 1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해피투게더’(KBS2, 2001-2020), ‘무한도전’(MBC, 2006-2018), ‘런닝맨’(SBS, 2010-) 등 지상파 장수 예능 프로그램 간판스타로, 2015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JTBC)으로 비지상파에 첫발 디뎠고 2022년 글로벌 OTT까지 진출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한국갤럽 매월 조사) 10위권에는 한동안 그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2018-), ‘놀면 뭐하니?’(MBC, 2019-), ‘런닝맨’ 세 편이 동시에 포함되기도 했다. 2위는 실내 예능의 최강자로 불리는 신동엽(16.3%)이 차지했다. 3위는 전현무(11.5%), 4위는 강호동(10.1%), 5위는 이수지(9.5%)가 이름을 올렸다.최근 전 매니저 갑질 등 의혹에 휩싸인 박나래(8%)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 연속 5위권 안에 들었으나 올해는 6위로 밀려났다. 7위는 서장훈(6.4%), 8위는 이수근(4.2%), 9위는 기안84(3.8%), 10위는 장도연(3.5%) 순으로 집계됐다.이외 1.0% 이상 응답된 인물은 조세호(3.4%), 탁재훈(2.7%), 이영자(2.5%), 김구라(2.1%), 김준호(1.6%), 김숙, 이상민, 김대호(이상 1.5%), 양세찬(1.3%), 박미선(1.2%), 붐, 김성주(이상 1.1%), 김원훈(1.0%) 등 총 13명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6 15:06
연예일반

‘가세연 공개’ 김수현·故 김새론 녹취파일, 국과수 “AI 조작 판정 불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대화라며 공개한 녹취파일이 조작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지난달 녹취파일의 인공지능(AI) 조작 여부에 대해 ‘판정 불가’ 결론을 내렸다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통보했다,국과수는 경찰이 감정을 의뢰한 녹취가 원본 파일이 아닌 데다 잡음 등으로 인해 진위를 판단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5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씨는 김새론 유족 측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김수현 측은 이에 “AI로 조작된 녹취로”이라며 김 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경찰은 녹취록의 조작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김 씨에 대한 검찰 송치 여부도 곧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21:20
뮤직

빌리프랩, 팀버니즈 1억원 소송 제기

그룹 아일릿의 소속사가 뉴진스 팬덤 ‘팀버니즈’ 운영자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일릿 소속사이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은 지난 11일 서울서부지법에 미성년자로 알려진 팀버니즈 운영자 A씨와 그의 부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는 팀버니즈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 등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온라인에 게시해 아일릿과 빌리프랩의 명예를 훼손하고 영업 손실을 발생시킨 데 대해 배상하라는 취지로 제기됐다. 팀버니즈는 뉴진스 팬덤으로 주로 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뉴진스 악성 게시물을 고발하겠다며 모금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관할청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며 기부금품법 위반으로 고발을 당해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서 보호처분 1호를 받기도 했다.당시 논란이 커지자 A씨는 “팀버니즈는 2023년 7월 디자인 분야로 음원총공팀에 합류한 미성년자 멤버 1인이 독립해 독자적으로 활동한 1인 단체”라며 “1인 운영 체제로 인해 미숙함이 많았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5 15:29
산업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미국 밴스 부통령 성탄절 만찬 참석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밴스 부통령을 만났다.1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밴스 부통령의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시암 상카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 등 기업인들도 함께했다.정 회장은 밴스 부통령과 만찬에 앞서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정책실장 등 고위급 인사를 면담했다.크라치오스 실장은 트럼프 정부 1기에서 미국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국방부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직을 지냈고, 트럼프 2기에선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과거 틸 캐피탈의 최고운영책임자로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 사단의 핵심으로도 알려져 있다.정 회장은 크라치오스 실장과 미국의 AI 수출 프로그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면담에서 유통 선진화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 관심을 표했다. 이날 성탄절 만찬 행사에는 밴스 부통령과 함께 록브리지네트워크를 설립한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1789캐피탈 최고운용책임자(CIO)도 참석했다. 버스커크는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해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멤버들과 만나고 이사진에 공식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록브리지네트워크는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 설립됐으며 일본과 대만에서도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았으며 지난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정식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이사이기도 하다.서지영 기자 2025.12.14 11:24
스타

경찰, 박나래 ‘주사이모’ 병원 수사 착수…샤이니 온유도 방문

경찰이 그룹 샤이니 온유가 무면허 의료 행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주사이모’ 관련 병원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1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병원에 대해 의료법 및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팀을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병원은 박나래의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A씨가 무면허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으로, 샤이니 온유가 이 병원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경찰에 접수된 고발장에는 A씨를 비롯해 해당 병원의 개설자 또는 병원장, 실질 운영자, 그리고 A씨의 의료 행위를 지시하거나 방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명불상의 의료진들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A씨의 불법 의료 행위를 폭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이 과정에서 샤이니 온유 역시 의혹에 휩싸였다. A씨의 SNS에 온유의 사인과 친필 편지 사진이 게시된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친분설이 제기됐고, 이를 둘러싼 해명을 요구하는 여론도 이어졌다.이에 대해 온유의 소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온유는 2022년 4월 지인의 추천으로 A씨가 근무하던 신사동 소재 병원을 처음 방문했다”며 “당시 병원의 규모와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료 면허 관련 논란을 인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유의 병원 방문 목적은 피부 관리였으며, 공개된 사인 CD는 진료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전달한 것일 뿐”이라며 불법 의료 행위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2 20:13
해외축구

바디, 잉글랜드 출신 첫 세리에A '이달의 선수' 선정

2016년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었던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38·크레모네세)가 무려 38세의 나이에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처음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세리에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EA 스포츠 FC 11월의 선수'로 바디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팬들의 온라인 투표와 개인 통계 데이터를 합산한 결과 바디는 마이크 메냥(AC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다비드 네레스(나폴리), 레오 외스티고르(제노아), 니콜로 자니올로(우디네세)를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11월의 선수'는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기록된 세리에A 10~13라운드 경기의 트래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이 데이터에는 기본적인 통계 수치 뿐만 아니라 볼 없이 움직이는 동선은 물론 최적의 움직임을 비롯해 팀의 기술적·체력적 효율성에 기여하는 요소까지 담겼다. 그 결과 비록 크레모네세는 해당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바디 역시 1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바디는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로 8부리그에서 뛰며 벽돌공으로 '투잡'을 소화하다가 마침내 EPL 우승까지 경험하며 '낭만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2012년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몸값 100만 파운드(약 19억원)에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던 레스터시티로 이적한 바디는 13년 동안 구단의 영욕을 함께 했다.바디는 레스터시티에서 공식전 500경기 동안 200골을 뽑아내며 한 차례 EPL 우승(2015-2016시즌)과 FA컵 우승(2020-2021시즌)을 경험하며 '레전드'로 우뚝 섰다.13년 동안의 레스터시티 생활을 끝낸 바디는 지난 9월 세리에A 크레모네세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리에A에서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을 뽑아내며 여전히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 바디는 2019년 처음 제정된 '이달의 선수'에서 역대 첫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남겼다.세리에A의 루이지 데 시에르보 최고경영자(CEO)는 "바디는 정말로 다른 시대에서 온 선수다. 그의 역사, 업적, 경기에 임하는 불굴의 정신은 축구의 낭만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칭찬했다.안희수 기자 2025.12.12 08:50
IT

KT 차기 수장 후보 3인 발목 잡는 걸림돌은?

KT 차기 CEO(최고경영자)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3인의 후보는 통신 업계에 몸담으며 경영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최종 평가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요소도 하나씩 안고 있어 끝까지 살아남는 1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선명해지는 KT 차기 대표 윤곽11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박윤영 전 KT 사장,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을 차기 CEO 후보 3인으로 선정했으며, 오는 16일 최종 면접을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추천할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윤영·홍원표 후보는 오랜 기간 KT에서 일한 내부 인사로 분류되며, SK텔레콤 출신 주형철 후보는 최근 정치권 행보가 두드러져 외부 인사로 여겨진다.3인의 후보 모두 오랜 기간 통신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어 전문성은 일부 보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각기 다른 약점도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박윤영 전 사장이다. 지난 2019년 말 구현모 전 대표와 함께 최후의 2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30년 이상 재직한 정통 KT맨인 박 전 사장은 B2B(기업 간 거래) 전문가로 통한다.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기업컨설팅본부장·기업사업부문장·기업부문장을 거쳤으며, 사장으로 승진해 구현모 전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현재 회사를 이끄는 김영섭 대표와 막판 경쟁을 벌인 3인 중 한 명도 박 전 사장이다. CEO 레이스에 불참한 구현모 전 대표가 "내부 인재가 선택될 때 KT의 지배구조는 비로소 단단해진다"고 강조한 만큼, 비교적 최근까지 KT에서 사업을 이끌었던 박 전 사장의 선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그렇지만 2021년 퇴직 이후 5년가량의 경영 공백은 약점으로 꼽힌다. 장기간 B2B 사업에 역량을 쏟은 만큼 AI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지만, MNO(이동통신)로 대표되는 B2C(기업-소비자 거래) 사업은 든든한 우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3인 모두 전문성 확보…약점도 하나씩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은 최근 업계 화두인 보안 전문가로 꼽힌다. 1994년 KT에 입사해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까지 지냈고, 이후 둥지를 옮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글로벌마케팅실장, 삼성SDS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고객 근접 영역인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것은 물론,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해 미국 벨 통신연구소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만큼 기술 이해도도 갖췄다. 그간의 경력으로 미뤄봤을 때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전자와의 탄탄한 협력 관계도 기대할 수 있다.그런데 홍 사장에게도 아픈 구석이 있다.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둔 지난 4월 SK쉴더스 대표직에서 돌연 사임해 의구심을 낳았다. 올해 SK텔레콤을 발칵 뒤집은 유심(고객식별모듈) 정보 유출 사고의 도의적 책임을 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SK텔레콤은 물리·정보보안 기업 SK쉴더스의 주요 고객인 것은 맞지만, 해킹의 발단이 된 네트워크 장비 영역은 계약 관계가 아니라 직접적인 책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SK쉴더스 측은 "SK텔레콤 해킹 이슈는 물론 사업과도 관련이 없는 개인사 때문"이라고 전했다.주형철 후보는 SK커뮤니케이션 대표 시절 '싸이월드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앞서 SK텔레콤 유비쿼터스 총괄, SK C&C 기획본부장·글로벌사업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이사회 의장, NHN 넥스트 부학장,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등을 지냈다.주 후보의 이후 행보는 업계보다 정치권에 더 가까워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 보좌관으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K먹사리즘본부장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약했다. 이른바 '현지 누나'로 불리는 여당의 인사 청탁 논란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CEO 선임 때마다 외풍에 시달리는 KT의 특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구현모 전 대표는 연임에 도전했다가 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에 결국 중도 포기했는데, 윤석열 정권의 입김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 전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임 도전을 두고) 엄청 화를 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KT의 수장이 된 김영섭 대표는 취임 초기 윤석열 정부 당시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친형과 경북사대부고 동문으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김용헌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3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연내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후보는 차기 주주총회에서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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