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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전참시’ 장혜진 “봉준호, 한예종 졸업사진 보고 내 연락처 수소문”

‘월드 클래스’ 배우 장혜진이 화려한 인맥을 공개했다.1일 방송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장혜진의 흥 폭발 일상이 그려진다.앞선 녹화에서 장혜진은 봉준호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과거 2003년 개봉한 봉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을 거절했던 것. 당시 봉 감독은 장혜진의 한예종 졸업 사진을 보고 연락처를 수소문했지만, 단박에 제안을 거절당했고, 결국 두 사람은 영화 ‘기생충’으로 재회했다.반면 장혜진은 영화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을 두고는 평생의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장혜진은 “‘우리들’을 마지막으로 연기를 그만두려 했는데, 그 작품을 계기로 ‘기생충’ 출연 제의가 와서 배우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윤 감독과 재회한 ‘세계의 주인’에는 둘째 아들이 특별 출연했다고 깜짝 공개했다.이어 ‘세계의 주인’의 시사회 현장도 공개된다. 시사회에는 배우 김혜수, 류준열, 임순례 감독 등 영화계의 수많은 스타가 자리를 빛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장혜진과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김혜수가 남다른 응원을 전했다.동료 배우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 속에 장혜진은 어느 때보다 높은 텐션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장혜진의 매니저는 “텐션 낮춰라”며 걱정 섞인 잔소리를 퍼붓는 등 ‘친남매’ 모먼트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이날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은 평소보다 10분 앞당긴 오후 11시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1 09:26
영화

‘NO스포’ 입소문 탄 ‘세계의 주인’…윤가은 감독 “못다 한 숙제 같았죠” [IS인터뷰]

“제가 해오던 방식에 대한 매너리즘이 있었어요. 새롭게 전달하고 싶은데 영화를 너무 모르나 싶었죠.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여다볼수록 1인칭 시점으로 다루는 게 맞나, 과연 개인적인 비극일 뿐인가 생각하게 됐어요.”독립영화계 젊은 거장 윤가은 감독이 새 영화 ‘세계의 주인’의 시작점을 이야기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윤 감독은 ‘우리들’ ‘우리집’ 이후 6년 만의 신작 개봉에 대해 “스포일러 때문에 긴장한 상태였다. 해외 영화제서 먼저 공개했는데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되고 무섭기도 하다”고 털어놨다.지난 22일 개봉한 ‘세계의 주인’은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담아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전작들과 달리, 주변인의 눈으로 한 청소년의 세계를 퍼즐처럼 맞춰가는 형식이다.윤 감독은 “성과 사랑을 경험하는 십대 청소년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가져왔다”며 “글을 쓰며 사실적인 경험들을 발견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폭력적 상황이 떠올랐다. 이를 어떻게 공존시킬지 고민하는 기간이 길었다”고 운을 뗐다.“못다 한 숙제 같은 이야기가 걸렸어요. 그러다가 이금희 작가님 소설 ‘유진과 유진’을 다시 읽으며 어떤 방식으로 한 사람을 바라볼지 가이드를 얻었죠. 과연 개인이 온전한 고통을 짊어지는 그 비극이, 개인적인 문제인가 싶었고요.”행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작품은 상흔을 어떻게 마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윤 감독은 “개인의 고통을 직접 묘사하기보단 세계가 그런 개인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인식을 함께 다루는 게 중요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거창한 제목인데 제가 15년 전 영화 학교에서 맨 처음 썼던 시나리오에 붙였던 것이기도 해요. 그때와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세계가 숨기려고 하는, 그러나 너무 많은 이 ‘사랑들’에 어울리는 것 같아 다시 꺼냈죠.” 알쏭달쏭한 주인의 ‘진실’을 모를수록 감동이 배가된다. 한국 영화 최초로 토론토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중국 거장 지아장커 감독이 창립한 핑야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2관왕에 등극한 것도 이 까닭이다. 토론토영화제에서 작품을 감상한 배우 박정민은 “엄청난 것이 나와버림”이라는 추천평으로 궁금증을 높였고, 개봉 후 관객들도 자발적으로 ‘노 스포일러’ 입소문을 내고 있다. 이에 윤 감독은 “손 잡아주시는 대상이 영화 자체라기보단 이 세상에 존재하는 ‘주인이’들에 대한 온기처럼 느껴진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고 세상으로 나오는 문이 되면 좋겠다”고 감사를 표했다.윤 감독은 봉준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아장커 감독 등 세계 영화인의 응원과 총애를 받는 젊은 감독으로서 소신도 이야기했다. “선배 영화인들이 없던 것에서 창조하신 길을 그간은 후배로서 모방하고 변주하며 좇아온 거예요. 그분들이 남긴 좋은 것들을 그대로 계승하는 건 게으르단 생각이라 그 이상으로 새로운 것을 어떻게 만들지, 무거운 숙제가 남았죠. (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30 06:03
영화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SCAD 사바나영화제 국제오뙤르상 수상

박찬욱 감독이 또 한 번 수상 낭보를 전해왔다.27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지난 25일(현지시각) 개막한 제28회 SCAD 사바나영화제에서 국제 오뙤르상(International Auteur Award)을 거머쥐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SCAD 사바나영화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 주관 영화제로, 학생영화부터 상업영화, 독립영화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적인 축제다. 박찬욱 감독이 받은 국제 오뙤르상은 세계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특별한 비전을 제시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박 감독은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 아만다 사이프리드,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국제 관객상,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뉴포트비치필름 페스티벌 글로벌 임팩트상(박찬욱 감독)과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이병헌)을 수상하는 등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여전히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유지하며 해외 비평가들의 폭발적인 극찬 리뷰를 받고 있다. 특히 토킹 필름즈는 “박찬욱 감독의 연출 아래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웃음과 풍자를 절묘하게 결합한 걸작이 완성됐다”고 했고, 프레임 레이티드는 “풍자와 긴장을 완벽하게 넘나든다”고 호평했다. 마샤블은 “이병헌은 절망에 사로잡힌 인물을 압도적인 신체 연기로 표현한다”고 극찬했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4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7 12:50
영화

[단독] 故 신성훈 감독, 5월 사망 →유작 ‘미성년자들2’ 차질 없이 제작 [종합]

‘짜장면 고맙습니다’ 등을 연출한 신성훈 감독이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영화 ‘미성년자들2’이 그의 유작이 됐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신성훈 감독은 지난 5월 자택에서 항년 40세로 세상을 떠났다. 별다른 유서는 없었으며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훈 감독은 2002년 가수로 데뷔해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트롯 가수로 방향을 전환하기도 했으나, 오랜 기간 무명과 경쟁 속에서 좌절과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음악 활동을 정리한 뒤에는 독학으로 시나리오와 연출을 배워 단편 제작을 시작했고, 이 과정이 영화감독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됐다.신 감독은 이후 연출자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2022년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제7회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에서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연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어 약 1억 2000만 원으로 제작된 ‘신의 선택’은 현실적인 이야기와 진정성 있는 연출로 호평을 얻었고, 전 세계 영화제에서 33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감독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 과정에서 할리우드·일본·태국 영화사로부터 협업 제안과 러브콜을 받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2024년 공개된 독립영화 ‘미성년자들’은 고등학생들이 학교폭력·성 착취·임신·극단적 선택까지 겪는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극히 낮은 제작비 속에서도 신인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돌려 말하지 않는 연출이 주목을 받았으며, OTT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된 뒤 2025년 1월 인기 영화 최종 4위에 오르며 뒤늦은 재조명을 이끌었다.‘미성년자들’의 반향에 힘입어 신 감독은 시즌 2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보다 시야를 확장해 청소년들이 사회 구조 속에서 소비되고 소모되는 과정을 다루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해당 작품은 지난 4월 서울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 무료 시사회가 열리며 일부 관객에게 먼저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송영신 감독이 공동 연출로 참여했고, 신 감독은 각본과 각색에 집중했다. 주연은 김이정과 손무형이 맡았다.제작사 레드 파노라마에 따르면 ‘미성년자들2’는 현재 후반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신 감독의 갑작스러운 비보에도 제작진은 “감독의 의도를 최대한 온전히 담아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6 09:34
영화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이병헌, 美 뉴포트비치영화제 수상 ‘쾌거’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또 한 번 수상 낭보를 전했다.23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전날 폐막한 2025 뉴포트비치영화제(Newport Beach Film Festival)에서 글로벌 임팩트상(Global Impact Award)과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Artist of Distinction Award)을 수상했다.뉴포트비치영화제는 올해 26주년을 맞이한 미국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매년 영화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받은 글로벌 임팩트상은 세계 영화계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병헌이 품은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은 작품에서 탁월한 활약을 선보인 인물에게 주어진다. 두 부문 모두 한국인 최초 수상이다. 지난달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3 16:28
영화

‘케데헌’ 태미, 할리우드 진출…글로벌 무술감독 앤디 리 만났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무술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태미가 할리우드에 진출한다.22일 영화계에 따르면 태미는 최근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무술감독 앤디 리(Andy le)와 만났다. 앤디는 중국 무술을 기반으로 태권도, 트릭킹 등 수준 높은 액션을 만들어낸 액션 디렉터 겸 배우로, 대표작으로는 양자경 주연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샹치’ 등이 있다.두 사람의 만남은 태미의 할리우드 영화 준비를 위해서다. 태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이후 차기작으로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확정 짓고, 한국에서 테스트 촬영에 한창이다. 앤디는 각국의 액션팀이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이 영화의 주요 액션 디자인을 담당했다. 태미는 현재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정혜인, 박지안과 ‘태혜지’ 트리오로 활약하고 있다. 또 K타이거즈 멤버로 경주 APEC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서울헌터스페스티벌과 엔비디아 지포스페스티벌 등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실사 구현 무대를 선보이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2 17:07
영화

씨네큐브 ‘극장의 시간들’, 주요 영화제서 연이은 쾌거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의 25주년 기념작 ‘극장의 시간들’이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연이어 초청받으며 예술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극장의 시간들’은 지난 9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딥 포커스’ 프로그램에서 특별 상영되며 영화 관계자와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최근에는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 초청을 확정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고 다양한 경향을 조망하는 대표적인 독립영화 축제다. ‘극장의 시간들’이 초청된 ‘페스티벌 초이스’는 다른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거나 인지도 있는 감독들의 작품을 비경쟁으로 소개하는 섹션으로, 국내 독립영화계에서 높은 주목도를 자랑한다.‘극장의 시간들’은 극장이라는 공간을 주제로 영화 관람과 창작의 본질을 조명하는 앤솔로지 영화다.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참여해 각각의 시선으로 세 편의 단편을 완성했다.이종필 감독의 ‘침팬지’는 2000년 광화문을 배경으로 우연히 만나 미스터리한 침팬지이야기에 빠져드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배우 김대명, 원슈타인, 이수경, 홍사빈이 출연했다.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린이 배우들과 감독 스토리로, 배우 고아성이 감독 역할을 맡았다. 장건재 감독의 ‘영화의 시간’은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오랜만에 광화문의 극장에서 친구를 만난 사람의 이야기로 양말복, 장혜진, 권해효, 문상훈이 출연한다.지난 18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특별상영에서는 ‘극장의 시간들’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직접 참여한 ‘창작자 토크’가 이어졌다. 세 감독은 영화 제작과 창작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종필 감독은 “내 실제 경험을 담은 ‘침팬지’를 오늘 다시 보는데 눈물이 났다. ‘직업으로서의 영화’로 대중적인 영화를 만들어오다가 ‘작업으로서의 영화’를 오랜만에 경험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말했다. 윤가은 감독은 “‘자연스럽게’를 만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놀이로서의 영화’를 다시 경험하고자 했다. 같은 공간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영화를 본다는 건 오직 극장만이 줄 수 있는, 개인적이고도 공동의 경험”이라고 돌아봤다.장건재 감독은 “씨네큐브는 1970~80년대생 감독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장소”라며 “‘씨네큐브’ 하면 젊은 씨네필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중년의 여성 관객이나 극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주목하고 싶어서 ‘영화의 시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극장의 시간들’은 단순 영화 제작을 넘어, 국내 예술영화관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조명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씨네큐브는 지난 2000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개관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예술영화관이다. 광화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영화관은 예술성과 작품성에 초점을 맞춘 큐레이션, 공간 자체가 지닌 상징성으로 25년간 한국 예술영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특별 상영 진행을 맡은 이상근 감독은 “영화 속에 나오는 해머링맨의 모습, 씨네큐브라는 공간, 광화문의 풍경을 보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씨네큐브에 대한 추억을 환기하게 된다”고 전했다. 티캐스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영화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재확인하고, 향후에도 젊은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티캐스트 박지예 씨네큐브 팀장은 “‘극장의 시간들’이 주요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극장’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담론을 끌어내고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씨네큐브는 변치 않는 예술영화의 플랫폼으로서 창작자와 관객이 연결될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극장의 시간들’은 2026년 상반기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1 09:48
영화

이번엔 강하늘X남대중…극장가 ‘믿보’ 조합 또 온다 [IS포커스]

이번엔 배우 강하늘과 남대중 감독이다. 극장가 ‘믿보’ 조합이 또 한 편의 흥행작 탄생을 예고했다. 강하늘과 남대중 감독은 오는 29일 신작 ‘퍼스트 라이드’를 선보인다. ‘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코미디물이다. ◇“남은 작품 너만 있어도”…‘30일’ 영광 잇는다 ‘퍼스트 라이드’는 남 감독과 강하늘이 영화 ‘30일’(2023)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30일’은 개봉 당시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렸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며 개싸라기 흥행에 성공했다. 그 결과, 영화는 총 21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160만명)을 35% 초과 달성했다.이 같은 성과에는 남 감독과 강하늘의 합이 크게 작용했다. 남 감독은 데뷔작 ‘위대한 소원’부터 엉뚱하고 기발한 설정과 이를 유머로 풀어내는 탁월한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코믹과 정극 연기에 모두 능한 강하늘은 이런 남 감독의 재기 발랄한 색을 유지하되, 그 안에서 보편적 감정선을 쌓아가며, 웃음과 공감을 함께 끌어냈다.실제 남 감독은 강하늘을 두고 “내가 쓰고 연출하는 작품을 가장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며 “‘30일’을 찍으면서 그걸 느꼈고, 이번에도 역시나 그랬다. 앞으로 내가 할, 남아 있는 나의 모든 작품을 강하늘과만 해도 좋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강하늘 역시 “이렇게 짧은 시간에 다시 만난 감독님은 (남 감독이) 처음”이라며 “다시 만나니까 훨씬 좋았다. 나도 감독님도 서로가 어떤 스타일인지 아니까 (촬영할 때) 별로 긴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편하고 훨씬 더 재밌었다”고 재회 소감을 전했다. ◇‘믿보’ 조합, 흥행도 이끈다극장가 ‘믿보’ 조합은 올 하반기 영화계 키워드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조우한 작품이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로 첫 작업을 시작한 두 사람은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2004) 후 21년 만에 ‘어쩔수가없다’로 재회했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 영화는 8일 만에 손익분기점(130만명)을 넘어서며 일찍이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이에 앞서 연상호 감독은 박정민과 손잡고 ‘얼굴’을 선보였다. 연 감독과 박정민의 세 번째 작품으로, 두 사람은 영화 ‘염력’(2018)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021)을 함께했다. 박정민의 ‘노개런티’로 화제를 모은 ‘얼굴’은 2억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돼 90억원 이상의 극장 수입을 내며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17일에는 변성현 감독 연출, 설경구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가 베일을 벗었다. 변 감독은 그간 설경구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에서 호흡을 맞추며 팬덤을 키웠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베일을 벗은 ‘굿뉴스’는 평단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독차지하며, 단숨에 ‘오늘 대한민국 톱10 영화’ 정상을 꿰찼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배우들 간 케미가 있듯 감독, 배우 사이에도 잘 맞는 관계가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페르소나 같은 것”이라며 “이미 성공 경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영화 흥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짚으며 “재회 자체로 홍보 효과가 있고, 관객 역시 전작을 떠올리다 보니 기대감을 갖게 된다”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0 06:00
영화

日 ‘도쿄택시’ 이준영, 아오이 유우와 키스신 예고에 ‘당황’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아오이 유우와 케미를 뽐냈다.소속사 빌리언스는 이준영이 출연한 일본 영화 ‘도쿄택시’(TOKYOタクシー) 비하인드 포토를 16일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오래된 댄스홀을 배경으로 함께 춤을 추는 이준영과 아오이 유우의 투샷이 담겼다. 서로를 마주 보고 환하게 웃음 짓는 두 사람의 싱그러운 비주얼과 낭만 가득한 무드가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이준영은 해당 장면을 위해 하루 동안 특별 댄스 레슨을 받았으며, 아오이 유우와 호흡과 전체 동선을 맞춘 뒤 본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아오이 유우와 키스신도 있다”는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장난스러운 말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던 그는 카메라가 돌아가자마자 돌변,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증명했다는 후문이다.‘도쿄택시’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의 91번째 작품으로, 2022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프랑스 영화 ‘파리택시’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해가는 도쿄를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인생의 회한과 화해, 기적 같은 순간을 휴먼 드라마로 그려낸다.극중 이준영은 주인공 스미레의 젊은 시절 첫사랑 김영기 역을 맡아 젊은 스미레 역의 아오이 유우와 깊은 감정선을 나눈다. 이준영과 아오이 유우 외 기무라 타쿠야, 바이쇼 치에코, 사코다 타카야 등이 출연했으며, 일본 개봉은 오는 11월 21일이다.한편 이준영은 내달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앙코르 팬미팅 ‘신 바이 준영: 어나더 신’(Scene by JUNYOUNG: Another Scene)을 개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6 14:09
영화

이오콘텐츠그룹, 스페인 최대 제작사와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제작 MOU체결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대표적인 콘텐츠 제작사인 이오콘텐츠그룹과 뽀킵씨필름(POKEESPIE FILMS)이 손잡고 글로벌 협업 콘텐츠를 확대한다.14일 이오콘텐츠그룹과 뽀킵시필름은 스페인 마드리드 뽀낍씨 필름 본사에서 영화 및 TV 시리즈 공동제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과 스페인 제작사 간 최초의 MOU 체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양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이오콘텐츠그룹은 2023년 넷플릭스코리아 TV시리즈 부분 1위를 차지한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를 비롯하여 2025년에만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견우와 선녀’ 및 영화 ‘백수아파트’, ‘강령:귀신놀이’ 등을 선보이며 TV시리즈와 영화 두 분야 모두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이어가는 제작사다.뽀낍씨 필름은 한국 영화 ‘완벽한 타인’의 스페인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비롯한 ‘옥스포드 살인사건’, ‘더 바’, ‘퍼펙트크라임’, ‘커먼웰스’ 등을 통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과 각본상,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금까마귀상과 관객상,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작품상, 고야상 작품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와 프로듀서 까롤리나 방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 제작사로, 2024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1992’를 통해 영화뿐만 아니라 TV시리즈에서도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장르에서의 탁월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제작사이다. 특히 장르 영화의 거장이자 대중적인 작가로 칭송받는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그 이름만으로도 스페인 장르 영화계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이며, 한국에서는 2017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 판타스틱 영화의 거장’ Álex DE LA IGLESIA: El Maestro Cineasta Fantastico’라는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며 한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감독이다.이오콘텐츠그룹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TV시리즈 및 영화 프로젝트를 다수 선보였고, 뽀킵씨 필름(POKEEPSIE FILMS)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페인의 대표 제작사로서, 독창적인 장르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만큼 이번 공동제작 협력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한국과 스페인은 각각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관계로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보유한 창의성과 제작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프로젝트 IP 상호 검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 발굴 및 공동 기획·개발을 진행하며, TV 시리즈 및 장편영화 공동 제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미 ‘Misunderstood’, ‘The Well’을 시작으로 양사 라인업에 대한 포괄적 공동제작협의를 시작했다.뽀킵씨 필름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최근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대한민국의 제작역량과 스토리를 높이 평가한다. 이오콘텐츠그룹이 제작하고 있는 많은 작품들에 큰 매력을 느꼈고 양사의 협력은 스페인과 한국의 새로운 협력형태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협업의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이오콘텐츠그룹과 뽀킵씨 필름의 협력은 양국 대표 제작사 간의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향후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스페인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흥행할 수 있는 크로스 보더 대표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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