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 이창동 ‘가능한 사랑’ 제작…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부부 호흡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영화 제작에 나선다.넷플릭스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캐스팅 라인업을 5일 공개했다.‘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영화로, 극과 극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며 네 사람의 일상에 균열이 퍼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두 부부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삶의 태도와 갈등을 조명, 인물들이 마주하는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일’, ‘길복순’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도연과 설경구는 미옥, 호석 부부로 출연한다. 이 감독과 각각 2, 3번째 작품으로, 앞서 전도연은 ‘밀양’을, 설경구는 ‘박하사탕’과 ‘오아시스’을 이 감독과 함께했다. 조인성과 조여정은 미옥, 호석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상우, 예지 부부를 연기, 이 감독과 첫 작업을 한다.이 감독은 깊이 있는 서사와 섬세한 연출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거장으로, 그간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으로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취를 이뤘다. 특히 이 이 감독은 한국 사회의 깊은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면서도 보편적 인간성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조명해 전 세계 평단의 꾸준한 찬사를 받고 있다.‘가능한 사랑’ 각본은 이 감독과 ‘버닝’의 공동 집필가 오정미 작가가 맡았으며, 제작은 파인하우스필름에서 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5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