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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돌아보는 2025 영화계: 절망편 [2025 연말결산]

영화계는 올해도 희비가 교차했다. 해외시장에서 K영화인들이 연이어 낭보를 전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국내 극장 산업은 좀처럼 재기하지 못하며 곳곳에서 곡소리가 이어졌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던 2025년 영화계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2025년 영화계는 암울했던 업계 분위기가 가시화된 시기였다. 당연시됐던 ‘천만 영화’는 단 한 편도 탄생하지 못했고,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들은 체질 개선을 이유로 안팎 살림을 축소했다. 이 가운데 영화계 원로 배우들이 줄줄이 세상을 떠나는 등 다수의 비극이 영화계를 덮쳤다.◇천만영화 부재 올해 극장가는 지난해보다 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1월부터 11월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9242만명으로, 전년 동기(1억 1012만명) 대비 16.1% 하락했다. 다행히 12월 관객수가 소폭 증가하고, ‘주토피아2’,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하면서 우려했던 연간 1억 관객 가시권에 들어왔다.다만 외화에 의존한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 올해 최고 흥행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누적관객수 568만명)으로, 최근 개봉한 ‘주토피아2’(누적관객수 554만명)가 무서운 속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국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은 여름 시장을 겨냥했던 ‘좀비딸’이다. 누적관객수는 563만명 수준으로, 매년 등장했던 ‘천만영화’ 탄생은 불발됐다. ‘천만 영화’가 부재한 건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위태로운 극장관객 감소는 극장 수익에 직격타를 날렸다. 이에 CGV는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순천·목포·송파·연수역·파주야당·창원·광주터미널 등 전국 10여곳 극장의 문을 닫았다. 또 15년 만에 로스앤젤레스(LA) 지점을 폐점, 미국 사업을 접었다. 메가박스 역시 본사 사옥 이전과 함께 개관한 성수점 영업을 6년 만에 종료했다. 고정비 감소를 위해 인력 감축도 잇따랐다. CJ CGV는 올해 두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가장 큰 이슈는 국내 2, 3위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소식이었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5월 영화관 운영 및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영위 중인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양사는 합병 이유로 영화 제작 감소, 흥행작 부족, 관객수 저하 등의 악순환을 꼽으며 “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 속,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 등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기업결합 심사 사전협의 단계로, 시일 내 합병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원로 영화인들의 작별 인사한국영화계의 굴곡을 함께한 원로들이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나는 슬픔과도 마주했다. 고(故) 윤일봉은 이달 8일 향년 91세로 생을 마감했다. 10대 때인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한 고인은 이듬해 상업영화 ‘푸른 언덕’을 통해 본격적인 영화배우 활동을 시작, ‘오발탄’, ‘맨발의 청춘’, ‘육자객’, ‘별들의 고향’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신성일, 남궁원과 함께 대표 미남 배우로 손꼽히며 1970년대 영화계를 이끌었다.하루 전인 7일에는 김지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8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토지’, ‘약속’, ‘길소뜸’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영화 성장사를 함께했다. 또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자로도 활동했으며,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한국영화 산업 발전에 힘썼다. 이러한 공을 기려 정부는 14일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고, 한국영화인협회는 서울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추모 공간을 설치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8 05:55
영화

‘주토피아2’ 기세 美쳤다… 개봉 4일째 100만 돌파 [차트IS]

영화 ‘주토피아2’가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주토피아2’는 28일 하루 동안 25만 874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74만 1754명이다.‘주토피아2’는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지니퍼 굿윈)와 닉(제이슨 베이트먼)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키 호이 콴)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 영화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주토피아’의 속편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9 09:30
영화

‘나우 유 씨 미3’ 100만 돌파… ‘F1 더 무비’보다 하루 빨라 [차트IS]

영화 ‘나우 유 씨 미3’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나우 유 씨 미3’는 누적 관객수 100만 11명을 기록했다. 개봉 12일 만이다.이번 기록은 521만 관객을 세운 ‘F1 더 무비’의 100만 돌파 시점인 7월 7일, 개봉 13일째보다 하루 더 빠른 속도다. 특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일본 애니메이션 강세 속 더욱 눈에 띄는 활약세다. 한편 ‘나우 유 씨 미3’ 포 호스맨 마술사기단이 하트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한 목숨을 건 지상 최고의 마술쇼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3 22:54
영화

‘나우 유 씨 미 3’ 개봉 7일째 박스오피스 1위… 누적 68만↑ [차트IS]

영화 ‘나우 유 씨 미 3’가 개봉 7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나우 유 씨 미3’은 지난 18일 4만887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68만9050명이다.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저편’으로 이날 1만3006명의 관객이 찾았다. 누적관객수는 318만5805명이다. 3위는 ‘프레데터: 죽음의 땅’으로 이날 8289명 관객이 관람, 누적관객수는 37만6401명으로 집계됐다.영화 ‘나우 유 씨 미 3’는 나쁜 놈들 잡는 마술사기단 호스맨이 더러운 돈의 출처인 하트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목숨을 건 지상 최고의 마술쇼를 펼치는 블록버스터이다.북미에서도 개봉 이후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08:28
영화

강하늘X차은우 시너지… ‘퍼스트 라이드’ 주말 1위 [차트IS]

배우 강하늘, 차은우 등이 출연한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 라이드’는 전날 9만 631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8만 2854명이다.2위는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으로 6만 9065명이 봤다. 누적 관객 수는 274만 4137명이다. 3위는 호러 영화 ‘8번 출구’로 3만 731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9만 1000여 명이다.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2 08:19
스타

[차트IS] ‘보스’, 손익분기점 돌파→8일 연속 1위

영화 ‘보스’가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스'는 지난 10일 9만 10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정상을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2만 490명이다.‘보스’는 지난 3일 개봉 후 줄곧 1위를 기록했다. 개봉 7일째인 이날 오후 누적 관객 170만 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이 출연했다.한편 2위는 일일 관객 9만 449명을 동원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으로 누적 관객은 160만 2958명이다. 3위는 ‘어쩔수가없다’로 일일 관객 5만 6346명, 누적 관객 250만 754명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1 09:50
영화

‘보스’, 추석 연휴 흥행 킹 등극…5일 연속 1위 [IS차트]

영화 ‘보스’가 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보스’는 32만 2765명을 동원하며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130만 8145명으로 집계됐다.‘보스’는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이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같은 날 18만 812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0만 5650명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10:40
영화

조우진·정경호 ‘보스’, 황금 연휴 첫날 박스오피스 1위 [IS차트]

영화 ‘보스’가 개봉 황금연휴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보스’는 하루 동안 23만 8895명을 동원하며 ‘어쩔수가없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양보하려는 조직원들의 엇갈린 속내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한편, ‘보스’에 밀려 한 계단 내려간 ‘어쩔 수가 없다’는 같은 날 17만 835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57만 7809명을 기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4 13:46
영화

메가박스 성수점, 문 닫는다…10월 12일 영업 종료

메가박스 성수점이 개관 6년 만에 문을 닫는다.30일 메가박스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서울숲역 인근에 위치한 성수점은 오는 10월 12일 영업을 종료한다.앞서 메가박스는 2019년 11월 성수점을 개관했다. 사옥 이전과 함께 문을 연 성수점은 지하 5층, 지상 8층 높이에 연면적 2만 4388㎡으로, 영화관은 2층부터 5층과 7·8층에 걸쳐 7개관, 1041석 규모로 운영됐다.이번 성수점 폐관은 침체된 극장 산업과 무관하지 않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극장 전체 매출액은 4079억원, 전체 관객수는 4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32.5% 감소했다.이는 메가박스의 실적에도 직격타를 날렸다. 메가박스는 올 2분기 84억 9900만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당시 메가박스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할리우드 기대작들의 흥행 부진으로 전국 관람객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30 13:50
영화

[차트IS] ‘귀칼: 무한성편’ 박스오피스 1위 탈환…연상호 ‘얼굴’ 2위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전날 하루 동안 5만 17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18만9952명이다.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이 11일 박스오피스에 1위로 데뷔했으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하루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전날 ‘얼굴’은 5만3288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8만8606명이다.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는 1만8067명이 관람해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97만9832명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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