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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韓서 첫 베일 벗은 ‘미키 17’, 봉준호 작품 중 가장 대중적 [IS신작]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국내에서 첫 공개됐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서는 영화 ‘미키 17’ 언론시사회는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국내 언론 및 영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방증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품)을 소재로 한다. 영화는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이 원작이다. 이날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영화는 소설의 얼개를 훼손하지 않고 고스란히 따르고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설정을 달리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메시지나 결말 등에서는 원작과 동일한 길을 갔다. ‘미키 17’은 봉준호 영화 중 제일 대중적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완전히 닫힌 결말이란 점에서 한국 관객의 반응이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미키 17’가 공개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시사회,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회(스페셜 갈라 부문 초청작)를 통해 두 차례 공개됐다. 특히 지난 16일 진행된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에는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미키 17’은 지금까지 베를린영화제에서 가장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기립 박수는 1분밖에 지속되지 않았지만 방해가 없었다면 더 오래 이어졌을 것”이라며 “신임 집행위원장 트리시아 터틀이 환호를 멈추고 봉 감독을 무대로 데려와 짧은 Q&A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미키 17’의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17일 기준 86%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회 직후보다 1% 상승했다.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감독의 영어영화 중 가장 훌륭하고 응집력 있는 작품”이라며 “‘설국열차’와 ‘옥자’가 명확하게 융합된 느낌”이라고 평했다. 퍼스트쇼잉닷넷은 “이 영화는 봉준호의 ‘스타쉽 트루퍼스’다. 정말 훌륭하고 심지어 ‘설국열차’보다도 좋다”고 극찬했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7 17:47
예능

‘미키17’ 봉준호 감독, 18일 ‘손석희 질문들’ 출연 [공식]

봉준호 감독이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다.봉 감독은 18일 방송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에서 손석희(현 교토 리츠메이칸대 객원교수)와 만나 오는 28일 개봉하는 신작 영화 ‘미키17’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미키17’은 봉 감독이 2020년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작품. 가까운 미래(2050년)를 배경으로 인간이 끊임없이 복사되며 우주 실험에 이용되는 내용을 그렸다.봉 감독과 손석희는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인터뷰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에도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고 이번에도 영화 안팎의 얘기들로 티키타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영화의 사회적 메시지와 봉 감독의 디테일한 제작 기법 등 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봉 감독과 만나기 전 ‘미키17’을 시사한 손석희는 “미래 문명에 대한 봉준호식의 야유와 인간에 대한 연민,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감상을 전했다.또 동시에 현재의 국내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봉 감독은 마지막 배우 고(故)이선균에 대해 얘기를 할 때는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봉 감독이 출연하는 ‘질문들’은 18일 오후 9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7 17:13
영화

‘멜로무비’ 최우식 “봉준호 감독과 연락해…‘미키17’ 너무 기대” [인터뷰③]

최우식이 ‘기생충’으로 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과의 근황을 전했다.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에 출연한 최우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님과 정말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연락 하고 있다”며 “‘미키17’는 VIP 시사를 하면 갈 것 같다. 워낙 기대하고 있고 감독님이 신경 많이 쓰신 것도 안다”라고 말했다. 최우식의 새 시리즈 ‘멜로무비’ 공개 시기는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새 영화 ‘미키17’의 개봉 일정과 공교롭게도 맞물렸다.‘기생충’ 당시와 달라진 점에 대해 최우식은 “아직까진 똑같은 것 같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게 많고,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때보다는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점점 작품이 끝날 때마다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기생충’ 때 제 기억으론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까지도 ‘조금만 더 잘할걸’, ‘어떻게 해볼 걸’ 하는 생각에 자리를 못 떴다”며 “욕심이 많다 보면 잘할 것도 못하는 것 같은데 요즘에 희한하게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서 내려놓으려 한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지를 생각한다. 그걸 좀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4일 공개된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7 14:11
영화

베를린영화제 상영 ‘미키17’, 로튼토마토 85%…봉준호 최고 영화 vs 허술한 설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영국 런던 시사회에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1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 초청작 ‘미키 17’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됐다.‘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미키(로버트 패틴슨)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SF물.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이날 베를리날레 팔라스트를 찾은 2000여명의 관객은 137분 동안 숨죽여 ‘미키 17’을 관람했으며, 상영 후에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손뼉을 쳤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미키 17’은 지금까지 베를린영화제에서 가장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기립 박수는 1분밖에 지속되지 않았지만 방해가 없었다면 더 오래 이어졌을 것”이라며 “신임 집행위원장 트리시아 터틀이 환호를 멈추고 봉 감독을 무대로 데려와 짧은 Q&A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런던과 베를린 상영이 끝난 16일 기준 ‘미키 17’의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85%로 집계됐다.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감독의 영어영화 중 가장 훌륭하고 응집력 있는 영화”라며 “‘설국열차’와 ‘옥자’가 명확하게 융합된 느낌”이라고 평했다. 퍼스트쇼잉닷넷은 “이 영화는 봉준호의 ‘스타쉽 트루퍼스’다. 정말 훌륭하고 심지어 ‘설국열차’보다도 좋다”고 극찬했다.이외 “로버트 패틴슨의 역대 최고의 연기를 담았고, 봉준호를 21세기의 가장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영화감독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시켰다”(토탈필름), “자본주의, 식민지화, 부정부패에 관한 깊은 연민과 불편할 정도로 유쾌한 사색이다. 우리 시대를 위한 완벽한 영화이자 봉준호 감독 역대 최고의 영어영화”(슬래시필름), “폭력과 착취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두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혁명이다. ‘미키 17’은 그 둘 다 제공한다”(어워즈워치) 등 호평이 잇따랐다. 반면 지루하다는 의견도 적잖게 보였다. 버라이어티는 “아쉽게도 봉준호의 비전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화는 아니다. 너무 많은 부분이 허술하고 과장됐으며 설교조”라고 했고, BBC는 “봉준호 감독이 만든 심각하게 실망스러운 영화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UK 옵저버는 “러닝타임 2시간 17분 동안 헐렁하며 때때로 서사적 긴장감이 느슨해지기도 한다”고 짚었다.한편 ‘미키 17’은 17일 한국 언론에 공개되며 오는 28일 정식 개봉한다. 북미 개봉일은 내달 7일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6 12:56
영화

제75회 베를린영화제 개막, 홍상수·김민희 참석하나…봉준호 ‘미키17’ 첫선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3일 6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 열리는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11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올해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포함해 총 7편 초청, 8편 상영된다.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장편 섹션에 초청받았다. 지난 2008년 ‘밤과 낮’으로 처음 베를린을 찾은 홍 감독은 지금까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등 총 8번 베를린영화제에 초대받았다. 이중 ‘물안에서’를 제외한 7개 작품이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홍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여우주연상(김민희), ‘도망친 여자’ 감독상, ‘인트로덕션’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 심사위원대상 등 통산 다섯 개의 은곰상을 받았다. ‘그 자연이 내게 뭐라고 하니’는 오는 20일 첫 상영되며, 홍 감독은 현지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 홍 감독의 불륜 상대이자 최근 ‘임신설’에 휩싸였던 김민희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도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물이다. 스페셜 갈라 섹션은 대중적인 장르영화를 주로 선보이는 부문으로, 지난해 ‘범죄도시4’가 이 부분에 초대받았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 ‘미키 17’은 15일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다. 현재 ‘미키 17’ 프로모션 차 영국에 체류 중인 봉 감독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독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설국열차’ 이후 11년 만의 베를린 행이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 ‘파과’는 스페셜 섹션에 초청받았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핏빛 대결을 그렸다. 민 감독이 베를린 레드카펫을 밟는 건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민 감독과 이혜영, 김성철과 함께 16일 열리는 ‘파과’ 상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한예리, 김설진이 출연하고 강미자 감독이 연출한 ‘봄밤’,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이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 포럼 섹션은 영화 매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봄밤’은 알코올중독에 빠진 영경과 류머티즘 환자 수환이 죽음의 문턱 앞에서 서로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폭력의 감각’은 반공법이 시행되던 박정희 정권 당시 검열을 받은 반공 영화를 소재로 했다.비디오아트 및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를 대상으로 한 포럼 익스팬디드 섹션에는 설치 영상 ‘창경’(감독 이장욱)과 다큐멘터리 ‘광합성 하는 죽음’(감독 차재민)이 초청됐다.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이 공동 연출한 단편 영화 ‘파란만장’은 단편 특별 프로그램으로 상영된다. ‘파란만장’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금곰상 수상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3 16:24
영화

봉준호 신작 ‘미키 17’, 예매 열렸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가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11일 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영화 ‘미키 17’는 아이맥스(IMAX), 스크린X, 돌비시네마 등 특수 상영관 개봉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순차적으로 예매를 시작했다.‘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미키를 연기했고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한편 ‘미키 17’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1 14:22
영화

나오미 애키·스티븐 연·마크 러팔로, 한국땅 밟는다…‘미키17’ 내한 [종합]

배우 스티븐 연과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가 ‘미키17’ 홍보차 내한한다.10일 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리는 ‘미키17’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들은 앞서 내한 일정을 가진 주인공 미키 역 로버트 패티슨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며, 그에 앞서 13일 개막하는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0 09:24
영화

[단독] ‘미키 17’ 스티븐 연, 봉준호와 韓팬 만난다…내한 확정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을 들고 내한한다.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스티븐 연은 영화 ‘미키 17’ 프로모션 차 한국을 찾는다. 내한 일정은 오는 19일부터 21일로 조율 중이며, 스티븐 연은 이 기간 기자간담회 등 ‘미키 17’와 관련된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석할 계획이다.‘미키 17’의 내한 행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미키 17’의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이 한국을 방문, 봉준호 감독과 국내 취재진을 만난 바 있다. 스티븐 연 내한에 로버트 패틴슨은 함께하지 않는다.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 ‘미키’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스티븐 연은 티모를 연기했다. 미키의 동료로 마카롱 가게 창업 실패 후 함께 얼음행성으로 향하는 캐릭터로, 봉 감독과 작품으로 재회한 건 넷플릭스 영화 ‘옥자’ 이후 처음이다. 스티븐 연은 그간 이창동 감독의 ‘버닝’,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등으로 꾸준히 국내 관객을 만났으며, 지난 2023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비프)을 통해 골든글로브시상식, 크리틱스초이스상 등 유수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한편 ‘미키 17’은 오는 13일 개막하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0 07:00
영화

[오!뜨뜨] 지수 ‘뉴토피아’→고아라 ‘춘화연애담’, 추운 날씨 녹일 각양각색 로맨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쿠팡플레이: 뉴토피아 ‘뉴토피아’는 세상에 좀비가 나타나도 연애는 완성해야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군인 재윤과 그의 여자친구 영주가 좀비 떼와 사투를 벌이며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그렸다. 장르는 전통적인 1970~1980년대 좀비물에 멜로를 덧댄, 이른바 아포칼립스 로맨스를 표방한다.주인공 재윤과 영주는 배우 박정민과 블랙핑크 지수가 각각 맡아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앞서 박정민과 영화 ‘파수꾼’,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의 시간’을 함께한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영화 ‘기생충’의 한진원 작가와 티빙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의 지호진 작가가 공동 집필했다. #티빙: 춘화연애담‘춘화연애담’은 공주 화리(고아라)의 사생활이 담긴 연담집 ‘춘화연애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연담집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직접 부마를 찾아 나선 화리가 최고의 바람둥이 환(장률),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과 얽히면서 본격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한다.화리 역의 고아라를 필두로 장률, 강찬희, 손우현, 한승연 등 대세 배우들이 대거 투입돼 남녀유별 시대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꿈꾸는 청춘의 면면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레전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뉴 논스톱’의 서은정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임신입니다만?‘임신입니다만?’은 가정을 꾸리고 싶은 레이니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레이니는 자신의 오랜 목표와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자 임신한 것처럼 거짓말을 지어낸다. 하지만 가짜 배를 착용하고 행복에 젖어 있던 그때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 나타나고, 레이니는 혼란에 빠진다.메가폰을 잡은 타일러 스핀델 감독은 레이니의 이 ‘웃픈’ 과정을 시종일관 유쾌한 톤으로 그려낸다. 동시에 레이니 내면의 성장에도 집중, 관객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인공 레이니는 영화 ‘아이 필 프리티’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에이미 슈머가 연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7 06:15
영화

베일 벗은 봉준호 ‘미키 17’ 어땠나…관건은 ‘결말’ [줌인]

“잘 죽고 내일 봐.”(Have a nice death. See you tommorw.)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지난 20일 푸티지 시사회(정식 개봉 전 일부 장면만 공개하는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차기작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약 20분 분량의 푸티지 영상에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Expendable) 미키의 탄생 배경 등 영화 도입부 내용이 주로 담겨 있었다. ‘익스펜더블’은 단어 뜻 그대로 소모용 인간을 일컫는 말로, 지구 밖 행성에서 인류의 위험한 임무를 대신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익스펜더블의 특이사항은 사망 즉시 복제 생성되며, 기억은 데이터로 형상화돼 다음 버전에 삽입된다는 점이다. 봉 감독은 이를 “휴먼 프린팅”이라고 정의하며 “복제인간과는 다르다. 프린터에서 서류 뽑듯 인간이 출력된다”고 설명했다. 단 익스펜더블에도 규칙은 있다. 오직 한 명만 존재할 수 있는 것. 이 규칙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미키 17’의 골자다.실상 여기까지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푸티지 영상으로만 짐작하자면 봉 감독은 소설의 얼개를 훼손하지 않고 따른다. 다만 중간중간 설정을 달리하며 자신만의 색을 입혔다. 미키의 전사가 대표적이다. 원작 속 미키의 직업은 역사학자지만 영화에서는 친구 티모(스티븐 연)와 마카롱 가게를 열었다가 실패한 자영업자다. 빚쟁이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익스펜더블에 자원한 그는 원작보다 10번 많은 17번의 죽음을 맞이했다.이러한 설정 변화의 이유는 하나, “땀 냄새 나는 인간으로 더 일상적인 노동자 느낌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이는 봉 감독이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궁긍적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봉 감독은 짧은 영상에서조차 계급 사회, 자본주의 체제의 이면을 들추며, 인간성의 상실을 포착하고 인명경시 등 문제를 짚었다.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푸티지에서 공개된 미키의 업무 중 하나는 방사능 위험도 측정. 미키의 피부는 녹아내리고 실시간으로 손이 절단돼 날아간다. 하지만 회사는 그 이상의 것을 증명하고 관찰하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미키가 죽음으로 향하며 고통받는 순간을 직관하면서도 개의치 않는다. 그저 목표 지향적으로 결과만 바라볼 뿐이다. 전체 톤은 언제나처럼 희비극을 유지한다. 봉 감독은 코믹하면서도 통렬한 풍자를 통해 다시 한번 현실의 가장 어둡고 깊숙한 지점까지 내려갔다. 실제 봉 감독은 ‘미키 17’이 “거창한 계급 투쟁이나 정치적 깃발을 든 영화는 아니다”면서도 “이전 작품처럼 정치적인 풍자는 담고 있다”고 귀띔했다. SF 휴먼 드라마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장르도 포착됐다. 봉 감독이 예고한 로맨스가 아닌 크리처물이었다. ‘미키 17’에는 크리퍼라 일컫는 행성 토착 생명체가 등장한다. 원작에도 특징이나 특성이 상세히 묘사돼 있지는 않다. 즉 봉 감독의 상상력이 많이 가미된 크리처로, 푸티지 영상에서는 눈코입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잿빛의 거대한 덩어리 형상을 하고 있었다. 얼핏 봉 감독의 전작인 ‘괴물’의 괴물, ‘옥자’의 옥자와도 겹쳐 보였다.미키로 극을 이끄는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20분 남짓의 영상만으로도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다. 국내에서 ‘더 배트맨’의 배트맨으로 익숙한 패틴슨은 원치 않게 극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평범하고 또 약간은 지질한 소시민의 얼굴로 극 한가운데 서 있었다. 봉 감독의 한국영화에서는 주로 송강호가 맡았던 역할이다. 여기에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가 정치가로 중간중간 비쳐 흥미를 돋웠다.물론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크리처도 배우의 연기도 아닌 결말 그 자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작 소설은 희망으로 끝을 맺는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난 미키 7이 인격 업로드를 그만두고 ‘본질’인 인간으로서 삶을 이어가는 해피엔딩이다. 그간 봉 감독의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맺음으로, ‘미키 17’의 가장 큰 반전이자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결말까지 담긴 ‘미키 17’ 전편은 다음 달 17일 열리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정식 개봉일은 한국 2월 28일, 북미 3월 7일로, 각각 15세 이상 관람가, R등급 판정을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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