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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름값 ‘어쩔수가없다’ vs 웃음값 ‘보스’, 추석 극장가 살리러 간다 [IS한가위]

일주일간 이어지는 한가위 연휴와 함께 극장가 추석 대전이 시작됐다. 영화 산업 악화에 대형 투자 배급사들의 ‘기권표’가 속출하면서 올 추석 대전은 ‘이름 값’하는 ‘어쩔수가없다’와 ‘웃음 값’하는 ‘보스’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화제성 최고 ‘어쩔수가없다’‘어쩔수가없다’는 미국 소설 ‘도끼’(The Axe)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박 감독 스스로 ‘필생의 역작’이라고 칭할 만큼 각별한 애정과 공을 들였다. 국내 개봉에 앞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돼 글로벌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성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어쩔수가없다’의 흥행 질주는 이미 시작됐다. 영화는 지난달 24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찍으며, 5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대중성 면에서 평가는 갈리지만,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 신뢰성 높은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으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추석 맞춤형 코미디 ‘보스’‘어쩔수가없다’ 독주에 도전장을 내민 유일무이한 한국 작품은 ‘보스’다. 연휴의 시작인 3일부터 관객을 만나는 ‘보스’는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식구파’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다.조폭 코미디란 소재 자체만 놓고 본다면 다소 예스러운 감이 있지만, 과거에 머문 작품은 결코 아니다. ‘보스’는 일인자 자리를 ‘쟁탈’하는 게 아닌 ‘양보’한다는 설정으로 방향을 틀며 신선함을 챙겼다. 최대 강점은 명절 단골손님이자 흥행 불패 카드 ‘코미디’를 앞세웠다는 데 있다. ‘보스’는 쉬운 서사와 유쾌한 웃음으로 무장해 진입 장벽이 낮다. 가족 단위 관객에게 가장 적합한 작품이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이 극을 이끌고,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야당’ 등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브가 제작해 완성도를 높였다. 하이브미디어코브는 사회적 함의가 명확한 작품 외에도 다양한 장르 영화에 도전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핸섬가이즈’로 극장가에 신선한 코미디 열풍을 일으켰다. ◇변수는 ‘덕후’복병은 덕후 몰이를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8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5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하 ‘체인소 맨’)까지 등장했다.‘체인소 맨’은 일본 만화 ‘체인소 맨’ 첫 극장판 영화로,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스토리를 다룬다. ‘어쩔수가없다’와 나란히 개봉한 이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3위에 오른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빠르게 관객을 모으고 있다. 첫 주말까지 누적관객수는 약 47만명으로, 예매량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CGV 관계자는 “올 추석 시즌 극장 경쟁은 짐작이 쉽지 않다. ‘어쩔수가없다’가 가장 큰 기대작이지만, ‘보스’처럼 코미디 수요도 있는 시즌”이라며 “변수는 ‘체인소 맨’이다. 현재 예매량도 높고 N차 움직임도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연휴가 길고 정부의 2차 영화 할인 쿠폰 사용도 가능한 만큼, 지난해 보다 많은 관객이 찾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2 06:05
드라마

긴 추석 연휴, TV 뭐 볼까?… 조용필부터 박찬욱까지 다채로운 특집 [IS한가위]

오는 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황금 추석 연휴. 맛있는 한가위 음식을 나누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TV 프로그램과 특선 영화를 일간스포츠가 정리했다. 추석 연휴 KBS는 가왕 조용필의 귀환을 담은 특집 방송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를 준비했다. 3부작으로 구성된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3일 오후 10시 ‘프리퀄’, 6일 오후 7시 20분 본 공연, 8일 오후 7시 20분 다큐멘터리 ‘그날의 기록’이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다. 1997년 KBS ‘빅쇼’ 이후 28년 만에 단독 무대를 펼친 조용필은 지난달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공연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의 저력을 다시금 증명한 바 있다. MBC는 웃음과 추억을 동시에 겨냥한 추석 특집 편성을 내놓는다. 지난 설에 이어 돌아온 ‘놀면 뭐하니?’ 스핀오프 ‘행님 뭐하니?’는 이이경·하하·주우재가 촬영 없는 날 떠나는 여행기를 담는다. 방송은 7일 오후 10시, 9일 오후 8시 10분에 만날 수 있다. 여기에 15주년을 맞은 추석 대표 예능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도 시청자를 찾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방송된다. SBS는 다큐멘터리와 콘서트 실황 방송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8일과 9일 오후 10시 20분, 박찬욱 감독의 33년 영화 인생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가 방송된다. 지상파 3사 최초로 그의 필모그래피와 세계관을 조명하는 이번 작품은,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주역 이병헌이 내레이션을 맡아 의미를 더한다. 또 4일 오후 8시 30분에는 ‘임영웅 리사이틀’이 약 3시간 동안 편성된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동명의 단독 콘서트 실황을 담아 팬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종편 채널들도 추석 특집 대열에 합류한다. TV조선은 추석 명절을 맞아 한일 대결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 ‘한일슈퍼매치 씨름vs스모’를 준비했다. 오는 6일과 7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이번 특집에서는 한국 ‘프로’ 씨름 선수들과 일본 ‘프로’ 스모 선수들이 맞붙어 힘과 기술을 겨룬다. MBN은 방송인 홍석천과 셰프 이원일이 함께하는 신개념 예능 ‘돈마카세’를 선보인다. 돼지를 활용한 다채로운 코스 요리를 맛보며 게스트들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는 토크쇼로, 6일과 7일 오후 5시 40분 양일간 방송된다.TV 특선 영화도 풍성하다. 가족 시청자층을 겨냥한 작품들이 대거 편성돼 안방을 찾는다. 3일 tvN에서는 영화 ‘소방관’이, 4일에는 MBN에서 ‘기적’과 SBS에서 ‘정직한 후보2’가 방송된다. 이어 5일에는 tvN ‘베테랑2’, EBS ‘국가대표’ 등이 차례로 방영돼 연휴 동안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2 05:55
스타

SBS, 지상파 최초 박찬욱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 방송… 이병헌 내레이션 참여 [공식]

추석 연휴 10월 8일, 9일 오후 10시 20분, 지상파 3사 최초로 박찬욱 감독만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가 SBS에서 방영된다. 이번 작품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연 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개봉과 동시에 전국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거장 박찬욱 감독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관객들이 박찬욱의 영화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장임에도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화두를 세상에 던지는 ‘뉴-올드보이’ 박찬욱. 그에겐 대체 어떤 창작의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이번 다큐멘터리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다.제작진은 창작의 비밀을 찾기 위해 박찬욱 감독이 향하는 길에 동행했다. 특히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어쩔수가없다’ 상영을 앞둔 박찬욱 감독을 가까이에서 마주했다. 상영을 앞두고 “긴장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온다. 또한 박찬욱 감독이 베니스에서 직접 포착한 풍경과 영화제의 사진들이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한국 영화의 얼굴들이 총출동한다.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김해숙, 김병옥, 박정민 그리고 해외 촬영 중에 한달음에 달려온 탕웨이까지 카메라 앞에 선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역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은 무명감독 시절 박찬욱과의 첫 만남과 현장에서 느낀 박찬욱 감독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직접 들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어디서도 본 적 없던 ‘공동경비구역 JSA’ 미공개 아카이브까지 역시 공개된다.박찬욱을 깐느박으로 탄생시킨 작품 ‘올드보이’의 주연 배우 최민식은 제작 당시 촬영이 중단될 뻔한 위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는 한국어 대사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 박찬욱 감독이 건네준 OO 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한다. 그 OO이 최초로 공개되어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아직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데뷔 초창기부터, 세계적인 거장이 된 오늘까지 함께해온 스태프들의 목소리도 빠질 수 없다. 박찬욱 감독의 옆집에 살며 누구보다 박찬욱을 가까이서 지켜본 30년지기 음악감독 조영욱, 창작 파트너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박찬욱의 세계를 현실로 구현해온 칸 벌컨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미술감독 류성희, 연출-조연출 사이에서 동료 감독이 된 ‘베테랑’의 류승완까지, 수많은 현장을 함께한 이들이 박찬욱은 어떤 감독이었는지 생생히 증언한다.이번 다큐멘터리는 비디오 가게 사장에서 출발해 세계가 인정한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박찬욱의 히스토리를 담아낸다. 영화를 사랑하던 한 청년이 어떻게 거장으로 성장했는지를 따라가며, 그 속에 숨겨진 창작의 비밀을 하나씩 짚어본다. 또 시청자들이 즐겨온 영화가 어떤 리더십으로 만들어지는지 박찬욱의 섬세하고 사려깊은 리더십 방식을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한예종 영화과 출신 백시원 PD, 박찬욱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미쟝센 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출신의 영화 전문 작가 조혜정이 힘을 모아, 그의 영화 인생을 2부작으로 담아냈다.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기록과 목소리를 통해, 마침내 박찬욱 감독, 창작의 비밀이 SBS ‘뉴 올드 보이’를 통해 드러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9 15:40
영화

젊어진 ‘길복순’…‘사마귀’ 임시완·박규영, MZ 킬러로 맞붙었다 [종합]

살인청부업계 이야기를 다룬 ‘길복순’의 세계관이 확장됐다. 이번에는 사회에 지친 베테랑이 아닌, 사회가 낯선 MZ 킬러들을 내세워 시청층 확장에 나선다.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태성 감독과 배우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 참석했다. ‘사마귀’​는 지난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로,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의 라이징 킬러들이 일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날 이태성 감독은 “사마귀는 ‘길복순’에서 이름 정도만 언급된 인물로, 휴가를 간 설정이었다. 우리 영화는 그가 돌아온 뒤 이야기로, 제목에는 죽일 사, 마귀 마, 귀신 귀의 의미를 담았다”며 “길복순(전도연)과 차민규(설경구)를 잇는, 젊은 세대 킬러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이어 “‘젊고 실력 있고 인정받은 인물이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무너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서 시작됐다. 젊음의 미숙함, 서툰 행동을 파생해서 풀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죽마고우와 갈등 구조를 담는다면 재밌을 듯했다”고 짚었다.타이틀롤 한울은 임시완이 연기했다. 청부살인회사 MK 소속 A급 킬러 ‘사마귀’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긴 휴가에서 돌아온 그는 회사가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새로운 회사를 차려 업계의 일인자가 되기로 결심한다.임시완은 ‘사마귀’ 출연을 두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며 “변성현 감독이 ‘길복순’ 때 사마귀 목소리 출연을 제안했다. 그게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그때부터 사마귀란 이름을 부여받게 된 셈이다. 어찌 보면 이 작품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울에 대해서는 “직업적으로는 악역, 어두운 역할이지만, 성격은 정반대로 따스하다”며 “준비하면서는 액션연습을 많이 했다. 무기가 양손으로 쓰는 낫인데, 처음 다뤄봤다. 액션 스쿨에 계속 나가면서 준비했다. 또 사회초년생인 MZ 대표이자 킬러로 의상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 스타일을 탈피하고 개성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마귀의 오랜 친구 재이 역은 박규영이 맡았다. 한울의 제안으로 동업을 시작하지만, 그에게 묘한 경쟁심을 느끼는 캐릭터다. 박규영은 “‘길복순’을 5~6번 봤을 정도로 팬이다. 그 세계관에 내가 존재할 수 있어 좋았다”며 “재이는 한울의 가장 친한 친구지만, 열등감, 질투를 느낀다. 이런 여러 감정을 보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녹이려고 했다. 또 장검이 무기라 그걸 다루는 연습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사마귀의 스승이자 1세대 레전드 킬러 독고의 옷은 조우진이 입었다. 은퇴 후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던 그는 MK 재건과 킬러들의 질서 재정립을 위해 업계에 컴백한다. 조우진은 “베테랑의 외형과 마음가짐을 품어보려고 했다”며 “‘강남 비사이드’ 직후 합류한 작품이라 그때 만든 운동과 뱃살이 그대로 입혀서 든든함,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용이했다”고 떠올렸다.관전 포인트는 이들 세 캐릭터 간 관계성과 이들이 나누는 감정이다. 조우진은 “서로가 느끼는 감정이 애정인지 시기심인지 애증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감정선이 있다. 액션신 등 장르적 재미 사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이 감독 역시 “삼각 구도처럼 보이지만, 삼자대면 신은 마지막 한 번뿐이다. 그 외에는 1:1로 미묘한 감정을 쌓이게 된다. 그런 부분들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액션 역시 감정을 중점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또 “세 배우 말고도 ‘길복순’에 나온 설경구를 비롯해 전배수, 배강희, 황성민, 유수빈, 최현욱 등도 출연한다. 캐스팅이 크랭크인 1~2주 전에 완료됐다. 계속 틀어진 느낌이었는데 이들이 캐스팅되고 완전한 안도감이 들었다”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사마귀’는 26일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5 17:00
영화

‘사마귀’ 조우진 “‘강남 비사이드’ 뱃살, 그대로 가져와”

배우 조우진이 ‘사마귀’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태성 감독과 배우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 참석했다. 이날 조우진은 극중 연기한 독고에 대해 “시나리오로 봤을 때 자만심과 콤플렉스를 함께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베테랑의 외형과 마음가짐을 품어보려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강남 비사이드’ 직후 합류한 작품이라 그때 만들어 놓은 뱃살이 그대로 있어서 그걸 그대로 입혔다. 덕분에 보기에 든든하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을 그리기에 용이했다”고 회상했다.‘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임시완)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26일 공개.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5 15:20
드라마

장윤주 “배우 데뷔 10년, ‘부세미’ 촬영 끝나고 눈물”

배우 장윤주가 ‘착한 여자 부세미’ 촬영을 마치고 울었다고 털어놨다.22일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유영 감독과 배우 전여빈, 진영, 서현우, 장윤주, 주현영이 참석했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착한 여자 부세미’는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 김영란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사람들을 피해 3개월 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장윤주는 수단과 방법을 불사하고 가지고 싶은 것은 모든 것을 가지는 탐욕스러운 인물로 대기업 가성그룹의 회장 가성호(문성근)의 의붓딸 가선영 역할을 맡았다. 그는 “TMI지만 ‘착한 여자 부세미’ 촬영이 끝나고 울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을 시작으로 연기를 한 지 10년이 됐는데, 작품을 마치고 캐릭터에 이렇게 연민과 애정을 느낀 적이 있었나 싶더라”고 말했다.이어 “시청자들은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울 수 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나만큼은 가선영을 이해하고 사랑했다. 그래서 작품이 끝나고 가선영을 떠나보내며 집에서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착한 여자 부세미’는 오는 29일 ENA에서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2 15:39
연예일반

[단독] 이설, 남궁민 아내 된다…’결혼의 완성’ 출연

배우 이설이 배우 남궁민 주연의 KBS2 새 드라마 ‘결혼의 완성’에 출연한다.18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설은 ‘결혼의 완성’에서 납치된 아내 역을 맡는다. 드라마는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 한 남자의 위험천만한 스릴러 로맨스다. 이설은 앞서 캐스팅된 남편 역의 남궁민과 부부 호흡을 펼친다. ‘결혼의 완성’은 오는 11월 촬영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 편성 예정이다. 이설은 2016년 가수 박재범, 기린의 ‘시티 브리즈’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드라마 ‘옥란면옥’, ‘두여자 시즌2’, ‘D.P.’ 시리즈, ‘나쁜형사’ ‘남과여’, 영화 ‘브로큰’, ‘침범’ 등에 출연했다. 최근 드라마 ‘우리영화’에서 베테랑 영화배우 채서영 역을 맡아 당당한 걸크러시 면모를 선보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8 06:00
영화

유재명·문채원→솔라 ‘귀시’, 오늘(17일) 개봉…관람 포인트 셋

베테랑 배우부터 K팝 연기돌까지, 특별한 세계관으로 무장한 ‘귀시’가 관객을 만난다.17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이날 개봉한 ‘귀시’의 관객들을 사로잡을 관람 포인트 톱3를 공개했다.‘귀시’는 여우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 시장 ‘귀시’에서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섬뜩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K팝 뮤직비디오계 대부인 홍원기 감독이 선보이는 새 영화다. #1. 세대불문 공감하는 귀신보다 무서운 인간의 욕망‘귀시’는 유명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 더 완벽한 얼굴을 원하는 여인, 불안과 호기심에 휩싸인 10대 딸과 그녀의 명문대 진학을 염원하는 엄마,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20대, 실수를 만회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은 경찰들까지 우리 주변에서 매일 마주치는 익숙한 인물들의 마음 속에 있는 욕망에 주목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과 호기심은 필연처럼 끔찍한 사건과 마주하면서 뒤틀리기 시작하고, 마침내 공포를 넘어 관객 스스로의 욕망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공감을 전한다. 연출을 맡은 홍원기 감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은 욕망들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남보다 조금 더 잘 되고 싶은 마음, 예뻐지고 싶은 욕심, 가족을 지키고 싶은 집착, 인정받고 싶은 자존심, 장난처럼 시작된 호기심 같은 것들은 처음에는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점점 커지면서 결국 감당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소개했다. #2. 유재명·문채원 ‘베테랑’도, 솔라·배수민 ‘연기돌’도 “첫 도전”‘귀시’는 유재명, 문채원, 서영희, 원현준, 솔라, 차선우, 배수민, 서지수, 손주연까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공포 대가, 로코퀸, 신예 배우들을 한 작품으로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수없이 많은 작품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신뢰를 전하는 유재명도 첫 공포 장르 도전에 대해 “촬영하는 내내 색다른 경험이었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로코퀸을 넘어 호러퀸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문채원은 “많은 관객분들에게 새롭겠다고 느꼈고,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 연기에 집중했다”라고 전하며 기대를 더한다. 배우로 데뷔한 마마무 솔라와 스테이씨 배수민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넘어 첫 스크린 데뷔로 강렬한 공포영화를 선택해 화제를 모은다.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데 공포영화에 출연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 두 배우의 연기는 ‘귀시’에 신선한 에너지와 새로움을 더한다. #3. 공포영화 팬들을 위한 호러 선물 박스, 5가지 빛깔의 공포 향연5개의 다채로운 이야기로 구성된 신선하고 새로운 공포영화로 언론과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얻고 있는 ‘귀시’는 이야기마다 독립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서로 간의 관계성과 연결 지점을 통해 하나의 서사로 완성되는 작품이다. 각 에피소드가 선보이는 각기 다른 매력의 공포는 9월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취향대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한다. 유재명, 문채원, 서영희 등 인간 욕망을 대변하며 각 이야기를 이끈 배우들의 강렬한 공포 열연은 ‘귀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포 종합 선물 같은 즐거움을 전한다. “서로 다른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결국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이어지고, 관객은 퍼즐을 맞추듯 그 관계와 흐름을 발견하게 되는 방식”이라고 밝힌 홍원기 감독의 말처럼, 관객들은 ‘귀시’를 보고 나서 각기 다른 이야기의 매력을 만끽하는 것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N차 관람의 색다른 재미까지 경험할 수 있다.‘귀시’는 이날부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7 11:32
영화

송지효, 5년 만 스크린 복귀…여성 교도관 된 ‘만남의 집’

송지효가 영화 ‘만남의 집’을 통해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17일 배급사 마노엔터테인먼트는 ‘만남의 집’이 10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만남의 집’은 15년 차 FM교도관 태저(송지효)의 인생 첫 오지랖이 만든 햇살 같은 인연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단편 ‘나가요: ながよ’로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유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차정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예능과 드라마, 스크린을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송지효가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송지효는 극중 여성 교도소의 15년 차 베테랑 교도관 태저 역을 맡았다. 단 한 번의 예외가 없던 교도관이 수용자의 딸을 만나 첫 오지랖 이후 변하는 모습을 진지하고 섬세하게 연기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미쓰백’, ‘비상선언’,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등 어린 나이에도 경력 11년 차인 배우 도영서와 ‘고양이를 부탁해’,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 배우 옥지영이 각각 수용자의 딸 준영과 수용자 미영을 맡아 송지효와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연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7 09:38
영화

박훈정 신작 ‘슬픈 열대’,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가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15일 배급사 마인드마크에 따르면 영화 ‘슬픈 열대’는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인 오르비타(Òrbita) 섹션에 공식 초청,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1380석 규모의 오디토리움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오는 10월 9일부터 10월 19일까지 개최되는 제58회 시체스영화제는 1968년 판타지와 호러 영화 상영주간으로 출범한 이래 현재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힌다.‘슬픈 열대’가 초청된 오르비타 섹션은 스릴러·액션·블랙코미디 등 대중성이 큰 장르 영화들이 경쟁하는 부문으로, 전 세계 다양한 작품들이 국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고 작품상’을 두고 경합한다. 최근 한국영화로는 ‘군함도’, ‘헌트’, ‘밀수’, ‘베테랑2’ 등이 초청된 바 있으며, 박 감독의 전작인 ‘대호’와 ‘귀공자’ 역시 해당 섹션에서 상영됐다.앙헬 살라 시체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슬픈열대’는 원초적 기운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와 한국 스릴러의 지형을 재구성하는 혁신적인 미학으로 가득 찬 스타일리시한 복수극이며, 박훈정은 현대 한국 장르 영화 대표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감독”이라고 평했다.‘슬픈 열대’는 열대우림의 절대자로 군림하는 사부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뒤흔들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의심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026년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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