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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궁민-전여빈, 빗속 아련한 첫 입맞춤…‘우리영화’ 4회 3.4%

남궁민과 전여빈 사이에 묘한 텐션이 흐르고 있다.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4회에서는 영화 ‘하얀 사랑’이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 가운데 이제하(남궁민)와 이다음(전여빈)의 깜짝 입맞춤도 성사됐다.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기준 3.4%를 기록했다.주연 배우와 감독의 미팅을 위해 제작사에 찾아갔던 이다음은 우연히 이제하와 배우 채서영(이설)의 키스 현장을 목격하고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키스 이후 이제하가 돌연 미팅을 취소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다음의 호기심은 커져만 갔다. 그런 이다음의 마음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이제하는 채서영에 대한 감정을 묻는 이다음의 질문에 계속해서 말을 돌릴 뿐이었다.이제하와 이다음의 마음속에 물음표가 커져가는 동안 ‘하얀 사랑’은 대본리딩과 고사까지 마치며 촬영에 박차를 가했다. 이제하는 리딩을 마친 후 이다음과 따로 만나 대본을 읽으며 수정할 부분들을 체크하고 캐릭터의 감정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극에 깊이를 더해갔다.그중에서도 극중 시한부 캐릭터인 규원과 상대 배역인 현상의 사랑에 대한 두 사람의 견해가 갈려 흥미를 돋웠다. 이제하는 아픈 어머니를 내버려두고 간 아버지를 떠올리며 영화에 사랑은 필요 없다고 단언했지만 이다음은 이에 대해 반대의 의견을 표한 것. 사랑을 믿지 않는 이제하의 차가운 눈빛은 영원한 사랑을 믿고 싶은 이다음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사랑에 대한 이제하와 이다음의 견해차는 리딩 이후로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다음은 대본 속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규정되지 않았음에도 키스를 하는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통해 이제하와 채서영의 입맞춤 속 의미를 넌지시 물었다. 이러한 이다음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한 이제하는 “좋은 질문이고 될 수 있으면 이런 식으로 나를 많이 이용해요”라며 영화 캐릭터에 집중한 답변을 건넸다.이제하가 돌아간 뒤 쏟아지는 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이다음은 무언가 결심한 듯 이제하의 집으로 향했다. 궂은 날씨, 예상치 못한 손님의 방문에 놀란 이제하는 비를 맞고 있는 이다음을 보며 속상함을 표했다. 자신이 아프기라도 할까봐 겁에 질린 이제하를 빗속으로 이끈 이다음은 환한 미소로 그의 불안감을 깨끗이 씻어줬다.찰나의 시원함을 만끽한 뒤 이제하와 우산 아래 나란히 선 이다음은 “씬 넘버 30. 둘은 가볍게 키스를 한다”며 이제하에게 살며시 입을 맞췄다. 극중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을 이용하라던 이제하의 말을 영리하게 활용한 것.그런 이다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이제하는 과감히 이다음을 끌어당겼고 두 사람의 입술도 다시금 맞닿아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에게 집중하고 있는 이제하와 이다음의 입맞춤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지 ‘우리영화’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우리영화’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5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2 10:17
드라마

[RE스타] 평양냉면 같은 맛…‘미지의 서울’ 류경수, 담백한 로맨스 통했다

배우 류경수가 사실상 로맨스에 첫 도전한 작품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평양냉면 같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만 닮고 성격은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 미지(박보영)와 미래(박보영)가 인생을 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지난달 24일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8회는 자체 최고인 7.4%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류경수는 극중 서울에서 잘나가던 투자 전문가에서 할아버지의 딸기 농장을 잇기 위해 시골로 내려간 한세진 역을 맡았다. 세진은 미래처럼 과거의 상처를 안고 조용히 살아가는 인물.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미래를 향해 “조금이라도 기쁜 거, 좋은 거, 즐거운 걸 잡읍시다”라며 응원을 건네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보여주는 배려와 따뜻함은 묵직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세진의 서사는 불쑥 드러나는 인간적인 허술함, 따뜻함이 어우러진 류경수의 연기 톤과 그의 무심한 듯한 외모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구나 이처럼 상반된 캐틱터의 분위기는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미지의 서울’ 특유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류경수의 매력은 박보영과 만들어가는 로맨스에서도 돋보인다. 류경수는 세진이 딸기농장 동업자인 미래와 엮이게 된 후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백한 대사와 함께 느리지만 섬세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세진은 극중 로맨스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호수(박진영)가 미지를 향해 드러내는 감정 표현보다 한 걸음 더 물러서서 미래를 지켜보는 캐릭터다. 류경수는 그 과정에서 능글맞고 장난스럽다가도, 때로는 잠시 망설이는 연기로 섬세함을 높이고 있다. 이에 공감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마치 나만 아는 사랑을 들킨 기분”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미지의 서울’은 류경수의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2007년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데뷔한 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조폭 출신으로 갱생 중인 요리사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지옥’, 영화 ‘인질’ 등에서 주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 작품들과 비교해 ‘미지의 서울’에서는 슴슴한 매력과 함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내며 한층 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최근 회차에서 세진이 미래에게 넌지시 마음을 전하며 썸을 오가는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한 터라, 류경수가 앞으로 어떤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불러모을지 궁금증을 모았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미지의 서울’은 류경수와 박진영이 극중에서 각각 다른 인물과 만들어가는 로맨스를 비교하는 것이 작품의 큰 재미요소”라며 “류경수는 화려하지 않지만 여운이 남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작들과 비교해 확실히 다른 얼굴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0 05:52
드라마

“5회까지만 봐달라”… 남궁민의 자신감 담긴 ‘우리영화’ 반등할까 [줌인]

“저는 너무 자신이 있어요.”배우 남궁민이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리영화’는 올해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작했다. 그러나 작품 안에 5회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주역 남궁민의 자신감이 듬뿍 담겼기에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 감독 이제하(남궁민)와 난치병을 앓으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이다음(전여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리영화’ 1회 시청률은 4.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했으나 2회에 3.0%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극중 남궁민이 연기한 이제하는 거장으로 이름을 날린 영화 감독 아버지의 명작인 ‘하얀 사랑’을 리메이크하기로 결심하며 5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 인물. 그는 ‘하얀 사랑’에 등장하는 시한부 역할에 대한 자문을 위해 이다음을 소개받는다. 시한부인 이다음은 죽기 전 스크린에 등장하는 주연 배우가 꿈인 지망생이기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얀 사랑’ 오디션 현장에 찾아가 이제하에게 배우라는 꿈에 대한 진심을 내비친다. ‘우리영화’가 담는 이야기는 슴슴하다. 어머니로 인해 과거에 죽음을 가까이 한 이제하와, 어머니의 병을 유전으로 이어받아 곧 죽음을 앞둔 이다음이 시한부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점이 갈등의 주요 서사다. 지난해와 올해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는 불륜, 범죄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거나 판타지 사극 등 확실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눈길을 끌 수 있는 작품을 주로 편성해 높은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이에 평양냉면 같은 매력을 가진 ‘우리영화’가 SBS 금토드라마에 편성된 것에 방영 전부터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아니나 다를까, 2회부터 시청률이 하락하니 안 좋은 평가가 쏟아졌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5일 ‘우리영화’의 시청률이 전작인 ‘귀궁’보다 저조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지상파 꼴찌’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에 남궁민은 기사 제목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올리며 “기자님 자극적인 제목과 다르게 내용을 보니 저희 드라마를 봐주셨네요,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현재 낮은 시청률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자신이 있다. 그러니 딱 5화까지만 지금처럼 관심을 갖고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때에도 탁월한 반등이 보이지 않는다면 꼴찌에, 굴욕에, 책임에 더 심한 말로 혼쭐을 내달라. 제 책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민은 지난 2023년 방송된 MBC ‘연인’ 제작발표회에서도 동시간대 다른 방송사에서 경쟁하는 드라마 주연배우가 자신의 작품 제목을 몰랐다는 말에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저는 자신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후 ‘연인’은 4회까지 4~5%대의 시청률를 유지하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5회부터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두 자릿수 시청률를 돌파했으며, 남궁민은 ‘연인’으로 그해 ‘연기대상’ 자리를 꿰찼다. 남궁민은 그의 자신감이 곧 작품의 성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증명한 배우이기에, 앞으로 ‘우리영화’가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우리영화’는 현재 방송되는 다른 드라마의 전개 속도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느린 편이다. 그래서 빠른 전개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초반부에 선택받지 못한 것이 시청률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감정을 쌓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작품이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포텐이 터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렇기에 ‘우리영화’가 5회를 넘어 6회 정도 방송됐을 때 힘을 발휘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때까지 시청자들이 기다려줄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7 06:05
영화

장동윤 연출작 ‘누룩’, 부천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배우 장동윤이 감독으로 부천영화제를 찾는다.장동윤의 장편 연출작 ‘누룩’은 오는 7월 3일 개막하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메리 고 라운드’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장동윤은 영화제 기간 관객과의 대화(GV) 등에 참여, 작품 이야기와 연출 비하인드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누룩’은 전통 막걸리 양조장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충돌을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 아버지와 양조장을 운영하던 주인공 다슬이 오랜 세월 간직해 온 누룩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겪는 내면의 변화를 정서적으로 그려낸다.특히 ‘누룩’은 단순한 발효 소재를 넘어 ‘과거와의 화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이번 초청은 감독 장동윤의 본격적인 도약을 의미하기도 한다. 첫 연출작 ‘내 귀가 되어줘’에서 깊이 있는 시선과 감각적인 연출력을 증명한 장동윤은 이번 작품으로 세밀한 인물 심리 묘사, 정교한 미장센 등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해 갈 예정이다.한편 제29회 BIFAN은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5 14:21
영화

‘소주전쟁’ 유해진 ”어떻게 살 것인가 물었죠”… 흥행보다 값진 의미 [IS인터뷰]

“자극적이거나 오락적인 영화가 주된 흐름이지만 이런 영화도 참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유해진이 흥행보다 값진 메시지를 ‘소주전쟁’의 미덕으로 이야기했다. 징검다리 연휴와 차기작 촬영 일정상 작품 개봉 2주차에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소주에 대한 이야기라 친근하고 좋았다”며 “우리나라는 빈부를 떠나 술에서는 평등한 나라라는 말이 있던데 맞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지난달 30일 개봉한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부도 위기의 소주회사가 글로벌 투자회사의 계획대로 헐값에 매각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속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유해진은 애사심 깊은 소주회사 재무이사 표종록으로 분해 글로벌 투자사 젊은 피 인범(이제훈)과 신구 가치관 대결을 펼쳤다.배경은 1997년이지만, 종록과 달리 회사보다 자신이 중요한 인범은 ‘MZ세대’와도 통한다. 유해진은 “그 지점을 보면 기획했던 대로 흘러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마치 할리우드 영화인 양 영어나 경제 단어가 어려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나도 최대한 풀어서 연기하고자 했다. 후반작업에서도 그래프나 자막으로 처리하면서 명료해지고 훨씬 쉬워졌다”고 부연했다.극중 종록은 이타적이고 회사만을 우선하는 터라 가족, 심지어 그 자신도 후순으로 밀린다. 유해진은 “공감되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나라면 그렇게까진 안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90년대엔 실제로 그런 아버지상이 많았다고 떠올리면서 유해진은 “내가 만약 가정이 있는데 직업상 지방에 많이 가고 생활이 불규칙하더라도 가족을 뒷전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계속 영화를 할 수 있는 건 가정을 안 꾸려서일 수도 있겠다”고 털어놨다.“요즘 ‘소주전쟁’ 무대인사 온 손님들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했죠. ‘내가 살고 있는 방향이 맞는 건가’ ‘어디에 가치를 두고 나아가는 건가’를 한번쯤 생각하는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영화 같아요.” 글로벌 투자사 직원으로 분한 후배 이제훈의 영어 실력을 치켜세운 그는 할리우드에서 날아온 배우 바이런 만과의 소통 에피소드도 전했다. 유해진은 “서로 관심사가 같아 테니스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떨 땐 묻는 것도 조심스러웠다. 내가 영어 잘하는 줄 알고 답변을 길게 하더라”며 “현장 편집을 바로 하는 우리나라 시스템을 좋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확실히 K컬처 영향력이 느껴져요. 해외 배우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작업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고,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만 잘해도 자동으로 글로벌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외국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는데도 미국에서 택시 기사가 ‘럭키’를 봤다며 알아보시더라고요.”‘소주전쟁’으로 확인한 값진 의미들에 비해 흥행세에는 못내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지난 4월 흥행작 ‘야당’에 이은 연타석이었기에 관객 온도차를 실감하고 있는 유해진이다. 그는 “극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청소년 관람불가 ‘야당’이 (누적 관객)300만 명을 넘긴 건 엄청나고 감사하다”면서 “‘소주전쟁’은 필요한 영화고, 나쁘지 않은데, 마음이 좀 그렇다”고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에 말을 흐렸다.제작 과정에서 불거진 연출 크레딧 분쟁으로 개봉이 연기되는 우여곡절로 걱정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소주전쟁’은 영진위 집계 기준 지난 14일까지 27만 명이 감상했다.“전 작품 하나 나오면 생명체 같단 생각이 들어요. 풍파가 있어도 꿋꿋이 잘 살아남았으면 하죠.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듯 제게 ‘소주전쟁’도 그런 작품인데 관객들이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5 09:55
예능

“시각장애인 父...스스로 수치스럽고 꼴 보기 싫었다” 박정민, 진솔한 고백 (‘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출연진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11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297회에는 배구 코트 위에 한 편의 드라마를 쓴 오가초 배구부 김민겸, 최용락 선수와 예순여섯 나이에 인턴이 된 오창규 그리고 출판사 대표가 된 배우 박정민이 출연한다. 배구 코트 위 한 편의 드라마를 썼던 오가초 배구부의 리베로 김민겸, 레프트 공격수 최용락 선수가 '유 퀴즈'를 찾는다.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가초 배구부는 선수 부족이라는 현실 앞에 지난해 해체가 결정된 바. 금오초로 전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민겸, 최용락 선수는 단 7명의 선수뿐이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국소년체육대회 3위로 기적을 썼던 오가초 배구부의 여정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폐렴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경기를 비롯해 후보 선수 없이 결실을 본 스토리가 감동을 전한다. 유재석도 빵 터지게 만든 초등학생 소년들의 풋풋한 연애담(?)과 배구를 향한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 그리고 "파이팅만큼은 지지 말자"라고 선수들을 다독이며 수많은 추억을 함께한 장효실 감독의 이야기까지 이날 방송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인턴'의 실사판이라 할 수 있는 66세 인턴 오창규 자기님의 에피소드도 관심을 모은다. 반도체 회사 부사장에서 마케팅 회사의 인턴 '올리버'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 "내가 아직 살아있다고 느꼈다"라는 오창규 자기님은 퇴직 8년 만에 새롭게 출근한 소회와 함께 만만치 않았던 구직 스토리를 풀어낼 예정. 오창규 자기님이 밝히는 시대별 달라진 회사 근태 문화와 함께 직접 탕비실 간식을 채워 넣는 일상도 만나볼 수 있다. MZ 상사와의 찰떡 케미를 비롯해 상사에게 삶의 지혜를 나눴던 특별한 일화도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경험 많은 인턴과 MZ 상사와의 슬기로운 회사생활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본다. 말맛 아는 배우에서 글맛 아는 출판사 대표가 된 박정민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독립 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며 배우로서 1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는 박정민은 '안식년' 소문에 대한 해명과 함께 같은 소속사인 배우 황정민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낸다. 유재석, 조세호를 만나 직접 명함까지 건넨 박정민의 '대표님 모멘트'를 비롯해 오히려 쉬는 동안 더 바빠진 일상도 흥미를 더할 예정. 1인 출판사로 시작해 현재 2인 체제가 된 근황과 함께 출판사에서 벌어진 직원과의 퇴근 해프닝도 웃음을 자아낸다. 시각 장애인 아버지를 위해 오디오북을 출간하게 된 사연 또한 깊은 감명을 남긴다. 박정민은 김금희 작가의 신작 소설 '첫 여름, 완주'를 오디오북으로 먼저 낸 배경에 대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버지의 사연을 풀어낼 예정. "아버지가 눈이 안 보이는 것에 제가 자신을 동정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스스로가 수치스럽고 꼴 보기 싫었다"라는 박정민의 진솔한 고백이 여운을 더할 전망. 이 외에도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다운 글솜씨로 고등학교 시절 처벌을 면제받은 사연과 함께 박정민의 반성문 잘 쓰는 팁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 출판사 대표로서 만난 박정민의 모든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12:42
드라마

‘감독’ 남궁민·‘시한부’ 전여빈, “영화 완성할 수 있을까요” (‘우리영화’)

감독 남궁민과 배우 전여빈의 영화가 막을 올린다.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연출 이정흠/ 극본 한가은, 강경민/ 제작 스튜디오S, 비욘드제이)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면서 잔잔한 파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먼저 공개된 영상은 영화를 완성할 수 있을지 불안함이 실린 이다음(전여빈)의 질문에 이제하(남궁민)가 “완성해야죠. 완성할 거예요”라는 답을 들려주면서 시작된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두 사람이 영화를 찍기로 한 순간부터 마주해야 할 수많은 역경을 짐작하게 만든다.이어 두 사람은 꿈에 대해 평범한 대화를 나누는 것 같지만 “감독님, 아파도요. 영화도 보고 오디션도 보고 사랑도 해요. 그러니까 영화도 찍을 수 있어요”라는 이다음의 간절한 호소가 이 영화의 출발 선상이 다르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두 사람이 찍게 될 영화는 시한부 역할을 진짜 삶의 끝이 정해진 배우에게 맡긴다는 위험한 폭탄을 안고 가는 상황.특히 함께 하기로 한 그들 앞에 누구도 편이 되어주지 않아 더욱 외로운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제작자 부승원(서현우)은 이다음의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그런 그에게 이제하는 우리에게 없는 그런 게 있다며 일축, 자신이 선택한 배우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낸다.그런가 하면 이다음은 영화 찍기를 반대하는 아버지 이정효(권해효) 앞에서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맞서 눈길을 끈다. 병실에 누워 1년 꽉 채워 살기보다 그냥 이렇게 반만 채워 살겠다는 이다음의 선언에 이정표는 말문을 잃는다. 완강한 딸 대신 감독 이제하를 찾은 이정효는 “시한부 환자에게 시한부 연기를 시키는 게 재밌습니까”라며 정곡을 찌른다. 뿐만 아니라 배우 채서영(이설) 또한 이제하를 향해 미쳤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던지는 등 주변인들의 반대가 두 사람을 아프게 찌르고 있다.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제하와 이다음은 카메라 안팎에서 서서히 깊어지는 감정과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끝이 정해진 순간 앞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던지고 영화에 뛰어든 두 남녀의 모습이 애틋하게 다가온다. 특히 “이다음 씨, 살 수는 없나요?”라는 이제하의 마지막 말이 더욱 가슴에 저릿함을 더한다.이렇듯 ‘우리영화’ 하이라이트 속 모두가 반대하는 일을 끝까지 완성하려고 하는 이제하와 이다음의 찬란하고 빛나는 용기가 마음을 울리고 있다. 과연 이제하의 의지로 가득 찬 답변처럼 그들은 무사히 영화를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1 09:03
스타

박소담, 박원숙 6촌 손녀였다…소속사 “친척관계 맞다” [공식]

배우 박소담이 중견배우 박원숙과 6촌 친척관계라는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박소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박원숙과 박소담이 6촌 친척관계가 맞다”고 전했다. 박원숙이 박소담의 친할아버지와 사촌지간으로 두 사람의 촌수는 6촌이 된다.방송가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사도’에도 함께 출연했지만 가족의 도움을 받았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현장에서도 가족 관계는 비밀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이 친척 사이라는 사실이 업계에는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다. 박소담은 2013년 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잉투기’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마담 뺑덕’,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기생충’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13:43
영화

이재인 “귀한 영화 ‘하이파이브’, 제 20대도 기대해주세요” [IS인터뷰]

“제가 눈물이 많은 스타일이 아닌데 그날은 눈물이 났어요.”배우 이재인은 울음을 터뜨려 화제를 모은 영화 ‘하이파이브’ VIP 시사회를 두고 “꼭 해명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VIP시사회가 열린) 그 관에 부모님이 계셨다. 어머니가 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우셔서 덩달아 눈물이 났다”며 “드디어 개봉한다는 생각에 설렜고, 제 영화가 스크린 개봉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뿌듯하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지난달 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과속스캔들’ ‘써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이재인은 극중 심장이식 후 괴력과 스피드가 생긴 태권소녀 완서로 분했다.촬영을 마친 지 4년 만에 개봉하는 작품이다. 아역 출신인 이재인이 실제로 고등학생 때 연기했으나 이젠 성인이 됐다. 이재인은 “이번 시사회 때 긴 길이의 크레딧을 보는데 ‘한 사람의 영화가 아니다’라는 감독님 말씀이 깊게 다가왔다. 정말 많은 분이 노력한 너무 좋은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정말 귀한 작품이에요. 국내엔 히어로물 편수도 적고 그중에서도 제 나이대로 할 수 있는 역이 많지 않거든요. 유달리 완서는 제가 동질감을 느낀 캐릭터라서 제가 이해한 완서를 관객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지난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재인은 캐스팅 제안을 받고 세 차례 오디션 과정을 거쳐 ‘하이파이브’에 합류했다. 당시 오디션 대본에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 속 변희봉의 대사가 있었다며 “도대체 어떤 배역일지 궁금하면서도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 액션 감독님의 요청으로 제 인생 가장 높은 발차기도 보여드렸다”고 떠올렸다.이재인은 극중 투병으로 학교를 제때 다니지 못했던 완서에게서 배우 생활로 학업에 아쉬움이 있는 자신을 겹쳐보기도 했으며, 평소 좋아하는 히어로 캐릭터인 ‘스파이더맨’과 ‘데드풀’처럼 어설프면서도 멋진 점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 출연해 온 작품들이 소중하지만 ‘하이파이브’만큼 새로운 도전은 처음이었어요.” 작품의 두 축인 코미디와 액션 모두 처음 시도해봤다. 이재인은 라미란, 오정세, 안재홍 등 코믹 연기에 강한 선배 배우들과 티키타카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그는 “첫 촬영이 치킨집 첫 만남 신인데 선배님들이 대기하는 동안도 그 장면처럼 대해주셨다. 그래서 웃기려고 하기보다 평소 자연스러움에서 리듬감을 찾을 수 있단 걸 배웠다”고 공을 돌렸다.그런가 하면 이재인은 태권도 선수 출신인 완서의 자세 고증은 물론, 빌런 영춘 역 박진영과의 전투 장면을 위해 5개월 이상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액션 스쿨을 다녔다. 초능력 판타지인 만큼 CG와의 상성도 중요했다. 이재인은 “초반부 언덕길 달리기나 카트 체이싱, 아버지와의 액션은 현장에서 찍어서 구체적으로 연기하고자 했다.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한 후반부엔 액션팀, CG팀과 함께 그림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듣고 상상하며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강 감독으로부터 많이 배웠다면서 이재인은 “제가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감독님은 ‘영화 아버지’같은 분이시다. 제게 스크립터를 시켜주시거나 감독님이 직접 캐릭터를 연기해 보여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개봉을 기다리면서 반전을 주고 싶어 5kg 정도 감량했어요. ‘저 배우가 저 역할을’이라는 반응을 보면 ‘내가 캐릭터로서 나를 잘 보여드렸구나’ 뿌듯해요.”스크린 속 앳된 모습과 달리 성숙해진 이재인이다. 그는 “10대 때와는 다른 역할, 다른 세상에서 살 것 같아 기대된다. 20대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 아역을 통해 그 맛을 조금 봤다며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다. 로맨스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책임감 있는 연기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잘하는 연기가 아니라 시청자, 제작자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연기를 고민 중이랍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0 06:05
영화

‘소주전쟁’ 유해진 “책임질 가정 없기에 연기 전념 가능” [인터뷰②]

유해진이 ‘소주전쟁’ 배역 종록과 실제 자신을 비교했다.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소주전쟁’에 출연한 유해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유해진은 “저희 때는 (극중) 종록 같이 집은 뒷전이고 하는 일이 삶의 전부인 양 살던 아버지들이 꽤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아버지가 보기 드물어졌다”며 “우리 아버지도 그랬다. 그때 분들이 가정에 소홀하고 가족과 외식도 생각도 않고, 그랬던 시대같다”고 말했다. IMF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유해진이 연기한 종록은 애사심과 사명감이 투철해 외국투자기업의 자본잠식으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년이다. 그덕에 가족과는 멀어져 홀로 지낸다.그런 종록을 두고 유해진은 “공감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었다. 회사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라면 완전히 뒷전이진 않을 것 같다. 알뜰살뜰 가정 챙기지 못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사는 건 썩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제가 만약 가정이 있다면 직업상 지방에 많이 가고, 밤새고 생활이 불규칙하더라도 가족을 뒷전으로 살진 않을 거 같다”며 “(오히려)제가 계속 영화를 할 수 있던 이유도 아직 가정을 안 꾸려서 일 수도 있겠다”고 깜짝 고백했다.이어 그는 “(가정이 있다면) 작품이 안 들어오고 힘들 때도 가정을 위해 원하지 않는 작품을 해야할 수도 있다.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현재 생활에 만족을 표했다.한편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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