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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핸섬가이즈’, 이런 작품 주시면 너무 신나거든요” [IS인터뷰]

“주저보다는 확신이 있었죠. 재밌을 것 같았거든요. 대본 읽자마자 이미지가 떠올랐어요.”이희준이 악역보다 살벌한 얼굴로 웃음 사냥에 나섰다. 지난 26일 개봉한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심상치 않은 비주얼의 두 남자가 전원생활을 꿈꿨으나 하필 귀신 들린 집에 이사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코미디다.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웃음과 공포를 맛있게 버무려 시사부터 반응이 뜨거웠다.개봉 전 만난 이희준은 쏟아진 호평 세례에 “너무 감사하고 얼떨떨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이희준은 선배 이성민과 함께 살벌한 외모로 오해받는 순박한 두 남자 재필과 상구를 맡아 웃음에 몸을 던졌다. 특히 이희준이 열연한 상구는 우락부락한 외양과 달리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다.이희준은 “팔이 계속 드러날 것 같아 팔 운동만 열심히 했다”며 “망가지는 연기보다는 제 잘생긴 외모가 잘 망가질 수 있을지 걱정됐다. 그래서 머리도 기르고 피부도 시커멓게 칠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황야’, ‘살인자ㅇ난감’, ‘마우스’ 등 이희준의 필모그래피에는 강렬하거나 비극적인 캐릭터가 많았으나 ‘핸섬가이즈’의 강렬함은 방향성이 정반대다. 이희준은 “저도 단편영화를 연출하다 보니 ‘이 배우가 잘할까?’ 고민할 때가 있다. 제가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인데 남동협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신 게 정말 믿어줬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아무도 만들 용기를 내지 못했던 소재와 장르의 영화인데 배우로서는 이런 작품 주시면 너무 신나거든요. 저는 지금도 악역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런 캐릭터 제안 주셔서 감동이에요.” 극 중 상구는 대학생 미나(공승연)에게 마치 범죄자 같은 비주얼로 최악의 첫인상을 안기지만, 위기에 처한 그를 구해내며 사실은 누구보다 선한 인물임을 각인시킨다. 이희준은 ‘말랑한’ 상구를 표현하기 위해 사투리가 묻어나는 말투를 늘어뜨리거나, 미나를 위한 구애의 춤사위도 소화한다.이희준은 “상구는 ‘모두가 행복해졌으믄 좋겠어요, 사우지 않았으믄 좋겠어요’하는 평화주의자 아닐까. 갈등이 무섭고 사람들이 자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으면 해서 재필과 그 외곽에 집을 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느긋한 말투로 악의 없이 던지는 상구의 대사는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 관객의 웃음 버튼을 누른다.“저도 제 대사에 사람들이 웃을 줄 몰랐어요. 저는 항상 진지했거든요. 코미디는 하는 사람이 ‘이거 웃기겠지’ 생각하는 순간 이상해지더라고요.”이희준에게 ‘핸섬가이즈’는 배우로서 희열을 안긴 작품이다. 대본을 봤을 때부터 영감이 떠올랐고, 좋은 상대와 만나 앙상블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남산의 부장들’(2020)을 비롯해 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서부터 20년 가까이 함께한 이성민과의 호흡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이희준은 “성민 선배와 제 관계가 재필과 상구 같다. 오랫동안 같이 해왔기에 척하면 척”이라고 웃었다. “‘오케이’가 떨어져도 더 웃긴 걸 찾기 바빴어요. 저희는 분장한 서로에게 어색함이 전혀 없었는데 첫 장면 찍으러 온 배우 박지환이 저희를 보고 ‘이 영화 대체 무슨 스타일이지’ 난감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모두가 웃음을 위해 정진한 ‘핸섬가이즈’는 이희준에게도 “아무 상처 없이 즐겁게 놀다가 끝난 영화”가 됐다. 이희준은 “감독님이 원작을 우리나라 관객에 맞게 적절히 잘 녹여냈다. 할리우드 B급 영화의 불편할 수 있는 지점을 정말 보기 편하게 만들었다”고 이 영화로 데뷔한 남동협 감독을 극찬했다.“생각 없이 기분 좋게 100분간 즐기실 수 있는 영화에요. 만듦새가 잘 짜인, 재밌는 코미디입니다. ‘보러오데여’.”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8 06:05
연예일반

[RE스타] “’런닝맨’ 고정해주길” 지예은, 믿고 보는 예능 치트키

배우 지예은이 예능 치트키로 맹활약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초롱이 여친’, ‘마라탕 웨이’ 등의 별칭을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더니, 최근 SBS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지예은은 지난 2일과 1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 각각 게스트로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다. 첫 번째 게스트 출연 후 ‘런닝맨’ MC 유재석이 임대 멤버인 배우 강훈에게 “(고정 출연으로) 안 들어올 거면 지예은 들어오면 돼”라고 칭찬하며 예능감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2주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지예은은 역시나 남다른 예능감을 발휘했다. 앞서 강훈과 자발적인 러브라인을 형성해 큰 재미를 안겼는데, 두 번째 출연에서도 솔직하고 당돌한 매력으로 셀프 열애설을 퍼뜨리며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그동안 ‘런닝맨’ 멤버들 간의 러브라인이 프로그램의 큰 재미를 책임진 터라,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지예은의 고정 출연을 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지예은은 일찍이 ‘MZ 대표’로 통했다. ‘SNL 코리아’를 통해 젊은 층에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데다가, 이른바 ‘MZ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지난 2022년 ‘SNL 코리아’ 시즌3부터 크루에 합류했는데, 최근 마무리된 시즌5까지 또 다른 크루인 배우 김아영과 ‘SNL 코리아’의 인기를 이끌었다. ‘SNL 코리아’가 발굴한 주현영, 김아영에 대적할 만한 ‘포스트 맑눈광’으로 떠오르더니, 이후 새로운 캐릭터 ‘초롱이 여친’으로 ‘SNL 코리아’의 일진녀 캐릭터를 확장시켰다. 때로는 푼수 같지만 첫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일진녀 캐릭터는 지예은의 청순한 비주얼과 맞물리면서 그 매력이 극대화되기도 했다. 또 다른 ‘맑눈광’ 김아영과 막상막하의 ‘MZ스러운’ 화법으로 티카티카를 자아내며 ‘SNL 코리아’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예은은 현재는 배우보다 예능인으로 활약이 더 눈에 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웹드라마 ‘하우투’로 데뷔하고 ‘밤이 되었습니다’, ‘오케이’, ‘배우 수업’ 등의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으나, ‘SNL 코리아’를 시작으로 올해 KBS Joy ‘홍판사판’, ENA ‘눈떠보니 OOO’ 등에 연이어 출연해 트레이드마이크인 ‘MZ스러움’을 내세우며 예능감을 발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N차 인생러’로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포맷의 ‘눈떠보니 OOO’를 통해선 치앙마이에서 코끼리 호텔리어로 변신했는데, ‘MZ 대표’답게 극한 업무에 녹초가 되어 있다가도 셀프캠을 촬영하거나, 가감없는 화법 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23일 첫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 시즌4’의 MC로 발탁돼 또 한번의 활약을 예고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 기존 출연자들과 이질감이 있기 마련인데 지예은은 거꾸로 특유의 밝은 이미지로 예능 전체의 분위기를 띄우는 편”이라며 “배우인데도 몸을 던져 웃음을 주다 보니까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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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이번엔 키즈 크리에이터… ‘놀아주는 여자’ 내일(12일) 첫 방송

배우 한선화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까.12일 오후 8시 50분에는 JTBC 새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가 첫 방송 된다. 드라마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언니 은하의 반전충만 설렘충전 로맨스를 그린다.극 중 한선화는 ‘미니와 놀아요’라는 키즈 채널을 운영 중인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미니언니) 역으로 분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들에서 한선화는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위해 싱그러운 미소, 긍정 에너지를 장착하고 나타났다. 키즈들을 대상으로 한 크리에이터로서의 진정성은 물론 정체성이 뚜렷한 캐릭터로 빛을 발할 전망이다.고은하 캐릭터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긍정, 순수, 에너지를 선택한 한선화가 전할 마음의 위로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꺼려하는 행사도 자진해 지원할 정도로 아이들만을 생각하며 온몸으로 놀아주는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언니. 그런 그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마음이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 때문에 곤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씩씩하게 헤쳐 나간다. 그간 한선화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오프닝-첫눈길’, 영화 ‘달짝지근해: 7510’, ‘교토에서 온 편지’ 등을 거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술꾼도시여자들’, ‘달짝지근해: 7510’에서는 하이텐션의 정점을 찍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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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자전적 음악다큐,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 초청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자전적 영화로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를 찾는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구혜선의 음악 다큐멘터리 ‘스튜디오 구혜선’(STUDIO KOOHYESUN)이 제26회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 논픽션 부문(Visual Voice Short Short Festival)에 초청작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구혜선이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한 15분짜리 단편영화다.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편영화제다. 앞서 구혜선은 제12회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유쾌한 도우미’로 화제상을 수상했으며 제24회에는 ‘다크 옐로우’로 관객상을 받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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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렌’ 구성환 “이주승, 뒷담화 걸려 친해져…엄마와 술친구” [인터뷰②]

배우 구성환이 이주승에 애정을 표했다.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다우렌의 결혼’에 출연한 구성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구성환은 “(이주승과) 형제 같은 사이라 낯 뜨거운 말은 서로 잘 못한다. 근데 (이)주승이 아니었으면 ‘나 혼자 산다’ 게스트 못 나갔을 거고, 그러면 단독으로 나올 일도 없었을 거다. 주승이가 제겐 ‘갓’(GOD)”이라고 치켜세웠다.이어 이주승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한 10년 전쯤이었다. 청담동 순댓국집에서 술을 같이 먹었다. 근데 주승이가 표정이 좀 그렇다. 그래서 화장실을 간 사이 뒷담화를 깠는데 (이주승이) 화장실에 사람이 있어서 못 들어가고 다 들은 거”라고 말했다.구성환은 “바로 빠르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술자리에서 다 할 수 있는 거지’라고 하니까 ‘오케이~ 알았어’라고 했다. 그 말투까지 기억난다. 그러고 여행을 같이 갔고, 당시 했던 개인적인 고민을 나누고 상담하면서 친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사실 전 주승이보다 주승이 엄마랑 더 친하다. 엄마가 제 술친구다. 이번에도 ‘나 혼자 산다’가 터지고 나서 ‘술 좀 사라’고 연락이 왔다. 다음 주엔 스케줄 때문에 안되고 다다음주에 저희집 옥상 평상에서 먹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우렌의 결혼’은 다큐멘터리 조연출 승주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으려 했지만, 가짜 신랑 다우렌이 돼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게 되는 뜻밖의 힐링 모멘트를 담았다. 오는 6월 1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30 11:04
영화

'마동석 전담' 윤성민 무술감독 “‘범죄도시4’ 마동석 직접 액션 소화 덕에 무술 설계에 힘줬죠” [IS인터뷰]

“이 영화 속 볼거리가 ‘액션’이라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범죄도시4’는 마동석 배우가 거의 직접 액션을 소화했고 저는 설계에 힘을 줬습니다.”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4’의 윤성민 무술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대역 연기의 비중은 줄이고,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고자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배우 마동석 전담 대역으로 얼굴을 알린 무술배우이자 허명행 감독과 오랫동안 합을 맞춘 윤성민 감독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첫 편부터 현재까지 마석도(마동석) 대역 겸 무술 설계에 참여했다. 이번 ‘범죄도시4’는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윤성민 감독이 단독으로 무술감독을 맡았다.윤성민 감독은 “대역 연기를 하며 위험한 액션을 소화하다 보면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려운데 무술감독 역할에 집중하면서 액션 장면을 이야기에 맞게 녹이도록 고민할 수 있었다”고 전작과의 차이를 설명했다.“제가 시리즈에 쭉 참여하다 보니 극의 흐름도 알고 있고, 흐름 속에서 관객들에게는 무엇이 더 효과적이고 재밌을 것인가 잘 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10년 가까이 함께한 마동석, 허명행 감독과의 호흡도 밝혔다. 윤성민 감독은 “마동석 배우가 늘 찾아주고 아껴주고 마음이 맞다 보니 작업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허명행 감독은 나의 선배이자 스승님이라 함께 작업하기 편했다. 이번에도 ‘하고 싶으면 해’라며 많이 밀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무술감독으로서 가장 집중한 부분으로 라스트 비행기 신을 꼽은 윤성민 감독은 “공간도 협소하고, 2대 1로 대결을 펼치다 보니 마석도의 위기도 담긴다”며 “‘비행기 안에서 어떻게 싸울까’ 이런 재미 요소를 비롯해 관객들이 좋아하는 시원한 액션들을 만들자는 생각에 마무리 액션을 신경 써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장면에서 칼 반입이 금지된 기내에서 단도가 주 무기인 빌런 백창기(김무열)는 마석도를 상대로 맨몸 액션을 펼치다 기내식용 잼 나이프를 날카롭게 부러뜨려 무기로 사용하며 마석도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윤성민 감독은 “허명행 감독의 아이디어”라고 덧붙였다. “잼 발라 먹으려고?”라는 마석도의 대사는 현장에서 나온 애드리브다.윤성민 감독은 무술감독을 ‘또 하나의 연출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과 드라마나 감정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며 “장면과 장면 사이 뜬금없이 액션이 나오면 재미없어지니 작품의 또 한명의 연출자로서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는 무술감독이 직접 액션 장면의 영상 콘티를 제작한다. 그를 토대로 연출 감독과 회의를 거쳐 정리 후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라스트 비행기 대결처럼 액션이 주된 장면도 있지만, 전개 사이사이 삽입되는 액션 시퀀스가 극의 흐름을 깨지 않도록 매만지는 작업이 무술감독의 몫이다.무엇보다 모든 스태프의 안전을 책임지면서 현장을 이끄는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이기도 하다. 무술감독으로서 보람에 대해 윤성민 감독은 “관객들의 사랑에도 보람을 느끼지만 현장에서 우리 팀이 액션을 사고 없이 깔끔하게 끝냈을 때, 오케이 사인이 시원하게 나왔을 때”라고 밝혔다.스턴트 배우에서 무술감독으로 자리 잡은 윤성민 감독. 허 감독처럼 액션영화 감독으로 나아갈 의사는 없는지 묻자, 그는 “아직은 무술감독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동석 작품과 ‘범죄도시’ 시리즈뿐 아니라 무술감독으로서 ‘용감한 시민’(2023)에 참여했으며 배우 혜리 출연으로 화제가 된 ‘열대야’도 최근 크랭크업을 마쳤다.지난 2022년 윤성민 감독은 ‘범죄도시2’로 허명행 감독과 함께 기술상을 수상하며 역량과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위험을 감수하고 스크린 위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를 창조하지만, 대중에게 조명받는 기회는 적은 것이 무술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윤성민 감독은 담담히 소신을 드러냈다.“액션 부문만 따로 부각되기보다 현장 스태프를 위한 상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서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손발이 되어주는 많은 분이 계신 데 그 노고에 힘이 되어줄 자리가 많아졌으면 합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0 05:45
연예일반

조인성, 6년 만에 日 팬미팅…임주환 깜짝 게스트로 등장

배우 조인성이 일본 팬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조인성은 지난 10일 일본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 개최된 ‘2024 Joyful Day with Zo In Sung’을 통해 일본 팬들을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굳건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18년 7월에 열렸던 팬클럽 10주년 기념 디너파티 이후 무려 6 년 만에 열렸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던 자리로, 팬들을 향한 조인성의 진심과 애정이 묻어났다.이번 팬미팅은 조인성의 Joyful Day라는 콘셉트로 채워졌다. 조인성은 통역 없이 직접 준비해온 일본어로 인사를 건네며 등장해 특별하고도 달콤한 데이트의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코스는 조인성의 일상 사진들로 꾸며진 ‘갤러리 데이트’를 진행, 팬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그동안의 근황들을 이야기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어 ‘모가디슈’, ‘밀수’, ‘무빙’ 세 작품을 대상으로 팬들에게 사전 조사를 받아 진행된 ‘극장 데이트’에서는 일본 팬들이 뽑은 가장 최애 캐릭터로 무빙의 ‘두식’이 선정되는가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역시 무빙의 “죽을 것 같아서요”가 1위를 차지했다. 조인성은 이 대사를 일본어로 직접 들려줘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각 작품의 촬영 비하인드, 에피소드 등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내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올여름 일본에서 개봉을 앞둔 ‘밀수’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비하인드까지 공개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다음 데이트 코스는 ‘어쩌다 사장’ 을 주제로 한 레스토랑이었다. 조인성은 팬들이 선정한 ‘ 조인성에게 심쿵했던 순간’ 1위로 시즌1의 마지막 회에서 대게 라면을 만들다가 눈물을 참지 못하고 밖에 나가 혼자 우는 장면이 선정되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어쩌다 사장’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조인성의 다양한 요리들을 본인만의 만드는 비법과 요리 꿀팁들도 대방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팬미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게스트 임주환 배우가 등장하자 팬들은 물론 조인성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주환이 오로지 조인성의 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비밀로 한 채 일본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준 것. 임주환은 “그동안 인성이 형이 저, 그리고 김우빈 씨 같은 동생들의 행사에 갑자기 서프라이즈로 나타나 응원을 해준 적이 있어서 고마웠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형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준비하게 됐습니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두 사람의 깊은 우정에 팬들도 감동받은 모습이었다.이 밖에도 팬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게임 데이트’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고, 조인성이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팬들의 눈을 맞추며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초밀접 소통을 펼쳐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조인성은 팬미팅이 진행되는 내내 팬들을 생각하는 다정한 모습과 시종일관 유쾌한 애티튜드로 감동을 선사, 명실상부 한류스타의 위상을 입증했다.2시간가량의 팬미팅이 종료된 뒤 조인성은 집으로 돌아가는 팬들과 배웅 이벤트를 진행, 마지막까지 꿈같은 하루를 선물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한편, 조인성이 출연한 영화 ‘밀수’는 오는 7월 12일 일본에서 개봉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3 18:54
연예일반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난 쿨한 척하는 관종” [IS인터뷰]

“영화를 보는데 제 연기가 너무 가증스러워서 못 보겠더라고요. 하하.”배우 신혜선이 타인의 관심을 훔쳐 사는 인플루언서로 돌아왔다. 그의 신작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그녀가 죽었다’.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신혜선은 “처음 보는 제 얼굴이라 아무래도 낯설어서 보기가 쉽지 않았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녀가 죽었다’는 ‘관음’과 ‘관종’을 소재로 한 작품.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출연 제안이 왔을 때 드라마 ‘철인왕후’를 찍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좀 상반되는 캐릭터에 끌렸죠. 한소라는 되게 이중적이잖아요. 악역이라고 할 순 없지만, 비정상의 범주에 들어간 나쁜 친구죠. 그런 뒤틀린 생각을 한다는 게 배우로서 흥미로웠고 연기하기에 재밌겠다 싶었어요.”신혜선이 말하는 ‘뒤틀린 생각’이라 함은 예컨대 이렇다. 소시지를 먹으면서 비건 샐러드 사진을 SNS에 포스팅하고, 다른 사람의 명품 가방을 자기 것인 양 찍어 올리는 것과 같은. 물론 극 말미 밝혀지는 반전에 비하면 이조차 별거 아닌 에피소드다. “사실 캐릭터만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할 수 없어요. 백번 양보해서 공감할 수 있겠다 싶은 건 타인에게 예쁨받고 호감형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거죠. 인정 욕구도 있고요. 이런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물론 한소라만큼 극단적으로 과하게 표출되거나 뒤틀리진 않지만요.” 캐릭터 직업에 대한 학습을 따로 했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의 답을 내놓으며 “(인플루언서라는 게) 기능적인 걸 습득해야 하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인플루언서는 그저 캐릭터와 영화 속 메시지를 보여주기 적합한 직업으로 한소라의 성격과 성향을 극대화하는 요소 중 하나였던 것뿐이다. 인플루언서란 직업 자체를 희화화시킨다거나 안 좋은 쪽으로 몰고 갈 생각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나름의 과정은 거쳤다. 메가폰을 잡은 김세휘 감독과 예쁜 카페 등을 찾아가 인증샷을 찍으며 한소라의 SNS를 채워나간 것. 당시를 떠올리던 신혜선은 “진짜 연기보다 훨씬 힘들었다”며 웃었다. 그의 말이 농이나 엄살은 아니다. 실제 신혜선은 “SNS와는 거리가 먼” 성향의 소유자다. 배우라면 으레 대중의 관심을 즐기기 마련. SNS만큼 관심 받기 좋은 도구도 없지만, 신혜선에게는 그저 팬들을 위한 일종의 팬서비스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직업적으로는 관심을 많이 받고 싶기도 한데 그냥 저로서는 관심 자체가 좀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그 사이 약간의 괴리감도 있는데 사회화를 통해 잘 합쳐가는 중이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까 저 쿨한 척하는 관종 같은데요. 그쵸?” ‘범죄도시4’가 독식 중인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지는 만큼 부담감은 없는지도 궁금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인사처럼 던진 물음에 신혜선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딱히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부담감도 없고 ‘범죄도시4’를 이겨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어요. 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한 차례 호탕하게 웃은 그는 “우리 영화는 MZ 스릴러다. 정말 군더더기가 없다. 스트레이트로 쭉 가는 영화라 속도감 있고 지루하지 않다. 자기 할 말만 딱 한다”며 ‘그녀가 죽었다’만의 매력을 야무지게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0 06:05
연예일반

[왓IS] 나나, 엄마 위해 전신 타투 지우는 근황 공개..“야호”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전신 타투 근황을 전했다.8일 나나는 개인 SNS에 “야호”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 나나는 광고 촬영 현장에서 래시가드와 수영복을 입고 건강한 청량미를 뽐내는 와중 옅어진 전신 타투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해 8월 나나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전신 타투를 지우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당시 나나는 “왜 지우냐면 우리 엄마가 조심스럽게 ‘엄마가 부탁하고 싶은데 깨끗한 몸을 다시보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할 때도 허락해주셨기에 흔쾌히 ‘오케이 지우지 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투가) 당시 심적으로 마음이 어려울 때 나만의 감정 표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찾기로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며 “타투를 하고 지우는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시간 지나고 내가 괜찮아진 모습을 보이니 엄마가 슬쩍 말씀하신 것”이라며 다정한 모녀 관계를 과시했다. 나나의 전신 타투는 지난 2022년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배역 때문이냐는 추측에 나나는 작품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타투를 한 것임을 밝혔다.이번 근황 사진에 누리꾼들은 “고통스러울 텐데 고생 많으십니다. 깨끗하게 지우는 그날까지 파이팅”, “아직 지우고 있구나 예쁘다”라고 반응했다.한편 나나는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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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난생처음 SNS용 사진 촬영…연기보다 힘들어”[인터뷰①]

배우 신혜선이 인플루언서 연기 후기를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에 출연한 신혜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혜선은 극 중 인플루언서 역을 맡은 것과 관련,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SNS를 하는 게 힘들다. 게시물 기다려 주시고 올리면 (팬들이) 좋아해 주시니까 감사하지만, 그걸 즐기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SNS용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예쁜 장소를 찾아가고 했다. 사진을 위해 어딜 가는 걸 처음 해봤다”며 “영화 촬영보다 그게 더 일 같았다”고 털어놨다.신혜선은 “묘한 게 찍다 보니까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이렇게 저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또 감독님이 점점 칭찬해 주시니까 더 재밌게 찍었다. 최대한 예쁜 척과 뽐내는 걸 위주로 많이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오는 15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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