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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트 라이드’ 남대중 감독 “빌런 국적, 현지 촬영 예의지킨 것” [인터뷰②]

남대중 감독이 신작 속 동남아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 연출한 남대중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남대중 감독은 극중 현재 사회 이슈인 동남아 지역 범죄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놓고 “내가 노스트라다무스도 아니고 궁예도 아니고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30일’ 전에 쓴 시나리오로 의도한 건 없다”며 “불가항력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가 태국에서 촬영할 때 마음먹은 건 ‘이 나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게 하지는 말자. 촬영을 허가 해준 나라와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는 일은 하지 말자. 예의를 지키자’였다. 그래서 그 부분을 엄청나게 신경썼다”고 털어놨다.남 감독은 “영화를 보면 태국에서 등장하는 빌런 외에도 부정적인 캐릭터, 하물며 클럽 앞에서 금복(강영석)을 조롱하는 사람 중에서도 태국인은 없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대부분 한국인들”이라고 부연했다.그는 또 “대사로도 ‘한국인 조직이 소탕됐다’고 전달한다”며 “촬영 허가할 때 시나리오가 다 들어가는데, 그때 정부도 흔쾌히 오케이를 해줬다. 오히려 태국 경찰특공대가 소탕하는 설정으로 해줘서 뿌듯하고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3 15:24
영화

‘퍼스트 라이드’ 남대중 감독 “차은우 캐스팅, 상상만 했는데 역제안” [인터뷰①]

남대중 감독이 차은우 캐스팅 과정을 언급했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 연출한 남대중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남대중 감독은 극중 차은우가 연기한 연민에 대해 “원래 캐릭터도 미소년 설정이었다. 남자 친구들한테도 보호 본능을 일으킬 수 있고 학교 안에서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있어야 했다. 그래서 원래 약하고 여리여리한 친구로 설정돼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차은우가 캐스팅되면서 이거를 무한대로 표현해도 되겠다 싶었다. 어떻게 해도 개연성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외모만 보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차은우 캐스팅으로) 극에 설득력이 생겨서 추가됐다. 정말 조상님이 주신 복이 아닐까 한다”며 웃었다.그는 또 “기분 두 배로 좋았던 게 나는 막연하게 생각한 건데, 역으로 (차은우 쪽에서) 제안이 온 거다. 차은우 소속사(판타지오)가 제작사이기도 해서 다른 작업을 하다가 이 시나리오를 보게 됐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마침 차은우도 청춘 코미디에 대한 의지가 있어서 그게 잘 맞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남 감독은 “(차은우가) 군대를 앞두고 있을 때라 전역 후에는 성숙한 연기를 해야 하니까 마지막으로 이런 교복을 입는 청춘 코미디를 하나 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며 “그렇게 시나리오를 차은우가 보게 됐고 바로 오케이를 한 거다. ‘이거 뭐지?’ 싶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9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3 15:19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10대의 성과 사랑서 출발, 스킨십=액션 신 촬영” [인터뷰②]

윤가은 감독이 새 영화 ‘세계의 주인’의 출발점을 이야기 했다.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윤가은 감독은 “성과 사랑을 경험하는 십대 청소년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마음 속에 가져왔다. 단편 시나리오도 썼고 십 년 이상 됐다”며 “쓰면 쓸수록 사실적인 경험들, 진짜인 순간을 발견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폭력적 상황이 떠오르고 그런 상황이 글에 들어오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트라우마와 관련된 소재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며 마치 ‘못다 한 숙제’ 같았다고 고백한 윤 감독은 이금희 작가의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진’을 접하며 다시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 소설 안에서 제가 공부하던 (트라우마)생존자의 얼굴을 발견했다. 강력한 등불을 발견한 느낌이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 다음부턴 어떻게 작품을 끌고 나갈지 가이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또 윤 감독은 리서치를 통해 최근의 청소년들이 연애와 성 경험이 빨라졌으며, 그런 한편으로 경험의 유뮤나 관련 지식을 아는 정도의 스펙트럼도 넓어졌다는 걸 알게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부터 모든 것을 다 아는 친구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도와주고 대비하는 역할을 어른들이 해야 하는데 어른들도 모르는구나 싶었다”며 “저도 새롭게 알게된 측면이 많아 우리에게 남은 숙제라고 생각했다. 어린이 문학, 청소년 문학, 여러 소설과 매체에서 많이 다룬 주제라 저도 도움을 받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무궁무진하게 탐구하면서 실제적인 부분을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특히 극중 키스신 등 스킨십 장면을 배우들과는 ‘액션 신’이라고 불렀다는 비화도 덧붙였다. 윤 감독은 “제가 쓰면서도 얼굴이 붉어졌지만 디테일하게 적었다. 찬호 역과 주인 역을 이야기할 때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수위까지는 갈 것이다. 그런데 아주 사실적으로 찍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준비가 되어야 하니 출연을 고민해달라’고 했지만 두 분 다 오케이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윤 감독은 “지금은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라는 분야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영화를 만들 땐 어떻게 되어야 할지 몰라 배우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어떻게 찍을지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서 브리핑을 했다”며 “터놓고 나니 배우들도 편하게 임했고, 어렵긴 했지만 최대한 짧은 시간으로 찍고자 했으며 오프닝 신은 카메라 감독님만 앞에 계시고 암막을 다 쳐서 둘만 있는 공간처럼 만들었다. 할 수 있는 건 그게 최선이었다”고 밝혔다.한편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2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0 11:30
영화

‘굿뉴스’ 류승범 “도저히 집에 안 가”…12시간 설득에 출연 ‘OK’

류승범이 변성현 감독의 12시간 설득 끝에 ‘굿뉴스’에 출연했다고 이야기했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홍경, 류승범과 변성현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류승범은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에 매혹됐다. 제가 해본 적이 없더라”며 “시나리오 속 표현들이 이중성, 겉과 속이 다르고 웃기면서 뼈가 있는 등 감독님이 숨겨둔 의도들이 웃음과 장르적 표현으로 묘사되어서 매혹적이었다. 굉장히 흥미롭고 힘 있는 시나리오”라고 치켜세웠다. 극중 그는 작전 총책임자인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을 연기하며 직접 제안한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해 능청스러움을 살렸다.이에 변 감독은 “류승범에게 시나리오를 사실 거절당했었다. 보통 배우가 거절하면 알겠다고 하고 가야하는데 전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할때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커피 한잔 마시러 갔는데 12시간 앉아있었고 승낙 받은 뒤 귀가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그러자 류승범은 “작품에 ‘NO’를 한 건 아니고 휴식을 취하고 싶던 시기인데 촬영 스케줄이 전작 끝나고 곧장 해야 했다. 그게 도움이 될지 고민이 됐던 거다. ‘굿뉴스’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출연하기로) 결정났다. 도저히 집에 안가시려고 하더라”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이토록 류승범과 꼭 작품을 해야했던 이유에 대해 변 감독은 “1970년대 역사물을 다룬 시대극에 중앙정보부장은 늘 등장하는 인물인데, 이번에도 어느 정도 결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걸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며 “카리스마 있는 악당인데 그 악함이 천진난만한 배우를 찾았을 때 그게 류승범이었다. 무거운 장르를 희석할 수 있는 것도 류승범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12시간을 버틴 건 맞는데 같이 술을 마셨던 것이고 취기를 이용해 회유해서 만취된 승범 씨의 오케이를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류승범이 시나리오가 새까맣게 변할 정도로 노력했다고도 증언했다. 변 감독은 “류승범이라는 배우가 본능적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하는 배우였다. 제가 개인적으론 애드립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류승범에게는 열었다. 오히려 ‘뭐 없어요?’라고 제가 묻기도 했다”며 “테이크 마다 새로웠다. 어렸을 때부터제 친구긴하지만 워낙 팬이기도 해서 이번 작업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한편 ‘굿뉴스’는 1970년 일어난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오는 17일 공개.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4 12:35
영화

[한복인터뷰] ‘폭싹’ 김태연 “아이유 언니 같은 배우 될래요” [IS한가위]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아역 배우 김태연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김태연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모두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난 추석 당일 할머니 댁에 갔다가 곧바로 촬영장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김태연은 여느 때보다 바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 김태연은 현재 이나영 주연의 ENA 드라마 ‘아너’를 비롯해 정경호 주연의 tvN 드라마 ‘프로보노’, 그리고 독립영화 ‘풀문’까지 차기작 촬영에 한창이다.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 덕이다. 김태연은 총 16부작, 4막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에서 애순(아이유)의 어린 시절을 맡아, 1막 대부분을 이끌었다. 김태연은 아역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김태연은 “친구들이 내가 연기하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근데 ‘폭싹 속았수다’ 나오고 나서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거기 나온 얘가 너야’라고 물었다”며 미소 지었다.“예전에 김원석 감독님의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했어요.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감독님 작품에 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근데 못할 뻔했어요. 오디션을 4차까지 봤는데 3차 보러 가는 길에 강변북로에서 교통사고가 났거든요. 뒤차 졸음운전으로 난 큰 사고(3중 추돌)였는데 엄마한테 ‘진짜 가고 싶다, 꼭 가고 싶다’고 졸라서 병원 대신 오디션장을 먼저 갔어요.”김태연이 이렇게 오디션에 사활을 건 이유에는 성인 애순을 연기한 아이유의 지분이 상당하다. 김태연은 아이유 굿즈 모으기가 취미인, 소문난 ‘유애나’(아이유 팬덤명)다. 그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아이유 언니 작품이라고 해서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처음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뻐서 울뻔했어요. 대본 리딩 때 처음 (아이유를) 만났는데 너무 예쁘고 착하고 연기도 잘했어요. 게다가 노래도 잘하잖아요. 진짜 장점이 많죠. 제 롤모델이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언니 팬미팅에서 만났어요. 유애나 가입해서 팬미팅 티케팅을 했는데 안 돼서 울었거든요. 근데 너무 감사하게도 언니가 초대해 줬죠. 가서 선물도 주고 사진도 같이 찍었어요.” 출연 계기가 아이유였다면, 촬영 후에는 엄마 광례로 출연한 염혜란에게 푹 빠져 버렸다. 김태연은 “염혜란 이모가 진짜 엄마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말도 먼저 걸어 주시고 밥도 사주셨다”며 “염혜란 이모랑 있으면 저절로 애순이가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물론 단순 염혜란의 도움만으로 애순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김태연은 감정의 진폭이 유난히 큰 애순을 소화하기 위해 성인 배우 못지않은 고민과 연습의 시간을 거쳤다. “애순이가 팔자걸음이라 걷는 것도 연습했고 목소리 톤도 엄청 연습했어요. 그러고 계속 ‘애순이는 이때 어떤 느낌이었을까’를 생각했어요. 잘 모르겠는, 어려운 감정은 감독님께 물어봤고요. 가장 걱정한 건 용왕님한테 소리 지르는 신이었는데, 다행히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았어요! 감독님이 잘했다고 빵도 사주셨어요.”김태연은 ‘폭싹 속았수다’로 성격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촬영 전인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는 소심한 울보였는데, (촬영 후인) 6학년이 되고 나서는 학교에서 날아다녔다. 원래 진짜 친한 사람이 아니면 말을 잘 못했는데 지금은 말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계속 배우의 길을 가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사실 ‘폭싹 속았수다’를 찍으면서 농사가 재밌어서 농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며 장난스레 웃은 김태연은 “그래도 연기가 더 재밌다.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연기가 재밌는 이유는 다양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점 같아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서 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어요. 사극이나 액션도 재밌을 거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는 꼭 ‘호텔 델루나’에서 아이유 언니가 한 장만월 같은 캐릭터도 해보고 싶어요.”자리를 뜨는 순간까지도 아이유의 신곡 ‘바이, 썸머’ 홍보를 잊지 않은 김태연은 “남은 2025년에도 드라마 촬영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겠다”며 배우 김태연의 행보에도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6 06:00
스타

전신 타투 지운 나나 “후회하지 않는다” 단 한 개 남긴 이유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전신 타투를 제거한 심경을 밝혔다.나나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의미 부여를 한 타투만 내 몸에 남겨두었다. 1968. 내가 가장 존경하는 존재”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깨끗한 몸으로 다시 돌아왔다. 아픔을 이겨내고 단단하게 성장한 모습으로. 과거의 아픔은 또한 추억이 되었다. 그때 당시 나의 마음을 글로 적어보았다”고 덧붙였다.앞서 나나는 지난 2022년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에서 전신 타투로 화제를 모았다. 배역 때문이냐는 추측에 나나는 작품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타투를 한 것임을 밝혔다.이후 지난해 8월 나나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신 타투를 지우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당시 나나는 “왜 지우냐면 우리 엄마가 조심스럽게 ‘엄마가 부탁하고 싶은데 깨끗한 몸을 다시보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할 때도 허락해주셨기에 흔쾌히 ‘오케이 지우지 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 어머니가 태어난 해 1968년만 남기고 모든 타투를 지운 나나는 “치부나 아픔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난 이겨냈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그 어떤 누구도 아픔은 있을 것이다. 그 아픔은 이겨낼 수 있다”며 “어떠한 누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 부디 행복하길 바라며”라고 글을 마무리했다.나나는 같은 날 첫 번째 솔로 앨범 ‘Seventh Heaven 16’를 발매하며 가수로 컴백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3 13:53
드라마

[RE스타] 이번엔 톱스타→평범한 중년...엄정화, ‘금쪽같은 내 스타’로 흥행 재도전

배우 엄정화가 2년 만에 ENA 새 월화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로 흥행 재도전에 나선다.18일 첫 방송되는 ‘금쪽같은 내 스타’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으로 변모한 뒤, 잃어버린 세월과 기억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청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전직 톱스타 임세라(엄정화)와 그를 돕는 ‘독고다이’ 경찰 독고철(송승헌)이 함께하는 유쾌하고도 뭉클한 여정이 펼쳐질 예정이다.극중 엄정화가 연기하는 봉청자는 25년간의 기억을 잃은 경력 단절 톱스타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살던 임세라는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으로 추락하고, 낯선 현실과 마주한다. 엄정화는 톱스타 시절의 당당함과 현재의 소탈함을 오가며, 극단적인 대비 속에서 입체적인 감정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금쪽같은 내 스타’의 연출을 맡은 최영훈 감독은 “드라마는 꿈을 잃어버린 어른들이 다시 날아오르는 동화 같은 판타지를 담은 휴먼 코미디”라며 “엄정화는 톱스타의 아우라와 친근함을 동시에 갖췄다. 허를 찌르는 코믹함과 뭉클한 감동을 모두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엄정화의 드라마 복귀는 2023년 ‘닥터 차정숙’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그는 경력 단절 여성을 유쾌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냈으며,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엄정화는 주부로 살아온 차정숙이 의사로 복귀하는 과정을 현실적인 디테일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풀어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쪽같은 내 스타’ 역시 ‘닥터 차정숙’과 결이 비슷하다. 하루아침에 경력과 기억을 잃은 인물이 자신을 찾아가는 ‘금쪽같은 내 스타’의 서사 과정은 자존감 회복과 정체성 재발견이라는 ‘닥터 차정숙’의 성장 서사와 유사성을 보인다. 다만 이번 작품은 여기에 ‘25년 기억 상실’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더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1993년 가수와 배우로 동시에 데뷔한 엄정화는 30년 넘게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오케이 마담’, ‘화사한 그녀’, 드라마 ‘닥터 차정숙’ 등 코미디 장르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엄정화 특유의 과감하고 다소 과장된 표현력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톱스타인 엄정화가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연기하는 ‘톱스타 출신 중년 여성’ 캐릭터는 그 자체로 설득력을 지닌다. 화려함과 평범함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코믹함, 그리고 과거를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전해질 감동의 서사 속에서 그의 장기가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밝고 경쾌한 모습은 물론 이를 눈물 연기로까지 연결시키는 배우들은 드물다. 실제 미혼인 엄정화는 주로 이러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닥터 차정숙’을 통해 가정주부를 연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 넓혔다. 그만큼 계속 도전하는 배우”라며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는 이렇게 확장한 연기력이 어떻게 복합적으로 녹아들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8 06:05
영화

조여정, 반전 매력 ‘흥행 여정’ 잇는다…‘좀비딸’ 몰고 ‘살인자 리포트’ [IS포커스]

영화 ‘좀비딸’ 흥행 요정으로 여름 승기를 잡은 조여정이 반전 매력으로 ‘흥행 여정’에 도전한다.조여정이 출연한 ‘좀비딸’은 지난 4일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후 6일 만에 거둔 쾌거로 올해 최단 속도에 해당한다. 덩달아 탄탄한 작품 필모그래피를 추가한 조여정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좀비가 된 딸을 극비 훈련을 통해 끝까지 지켜내려는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에서 조여정은 극중 정환의 첫사랑 연화를 연기했다. 극의 중후반 등장해 분위기를 변주하는 캐릭터기에 세계적 주목을 받은 그에겐 이례적인 행보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흔쾌히 출연을 결정한 조여정은 ‘맑은 눈의 광인’처럼 좀비 사냥에 눈을 번뜩여 웃음을 주는가 하면, 사랑하는 약혼자를 직접 처단할 수밖에 없던 아픔에서 공감으로 나아가는 감동도 안겼다. 오는 9월 5일 개봉을 확정한 조여정 주연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작품은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정신과 의사를 밀폐된 호텔 스위트룸에서 인터뷰하는 베테랑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조여정은 극중 특종 취재에 목마른 기자 백선주 역을 맡아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에서 점차 본능적으로 변모하는 심리선을 넘나들 예정이다. 정성일과 불꽃튀는 연기 호흡을 나눌 그는 “지금까지 못 봤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전작에 이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밀실이 소재라 ‘조여정 표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출세작인 ‘방자전’(2010) 김대우 감독과 지난해 ‘히든페이스’로 재회한 조여정은 얽히고설킨 삼각관계라는 자극적 설정 속 서스펜스를 촘촘히 표현해 호평받았다. 극장 비수기인 11월 개봉한 ‘청불’ 영화임에도 입소문 속 101만 관객을 모아 ‘히든페이스’는 알짜배기 흥행도 거뒀다.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조여정은 ‘방자전’, ‘인간중독’(2014) 등 수위 높은 작품도 소화하면서 섹시함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한정적 이미지 소비에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배역을 두드려 가면서 ‘기생충’(2019)을 통해 확실한 전환점을 맞았다.‘기생충’에서 우아하지만 지나친 순수함으로 사모님의 역설을 능청스레 표현한 조여정을 두고 봉준호 감독은 ‘다이아몬드 광산’ 같다고 표현한 바 있다. 빛나는 자원이 여전히 가득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은 물론,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도 품에 안았다. ‘좀비딸’의 필감성 감독도 ‘기생충’ 속 조여정의 얼굴에서 ‘필’이 꽂혔다. 필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진지하지만 엉뚱한 면도 있고, 귀엽지만 본인은 모르는 걸 누가 가장 유쾌하게 표현할 수 있나 했을 때 조여정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기생충’의 대사 ‘이즈 잇 오케이 위드 유?’가 이번 영화 대사 ‘어디 잡아 죽일 좀비 없나?’와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조여정은 ‘좀비딸’에서 코믹하면서 감동 코드까지 지닌 인물에 맞는 연기를 선보였다. 대중적으로 각인된 섹시한 이미지를 다양한 작품의 여러 인물로 환기 해내고 있다”며 “그런가 하면 ‘히든페이스’를 넘어 ‘살인자 리포트’까지 스릴러물도 소화하는 등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기에 여러 감독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관객들도 안정적으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고 짚었다.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새 영화에도 부름을 받았다. 조여정은 넷플릭스 공개를 확정 지은 ‘가능한 사랑’에 캐스팅됐다. 극중 조인성과 부부 호흡을 맞추며 주역 전도연, 설경구와 함께 서로 다른 삶의 태도와 갈등을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6 05:45
뮤직

[단독] 최준영 작곡가 “코요태와 27년 만에 작업, 신지 간절함에 마음 움직였죠” (IS인터뷰)

국내 대표 혼성그룹 코요태가 오는 6일 그들의 음악 여정에 아주 특별하게 기록될 신곡을 내놓는다. 코요태의 시작을 함께 한 히트 프로듀서 겸 작곡가 최준영과 의기투합해 내놓는 곡 ‘콜미’다. 최준영 작곡가는 9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 한국 대중가요계를 풍미한 스타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1998년 코요태를 발굴해 데뷔시킨 장본인이자 이들의 불멸의 히트곡인 ‘순정’, ‘실연’을 만든 주인공이다. 코요태와의 작업은 무려 27년 만인데, 이번 만남은 단순한 해후 또는 재회 이상의 의미다. “신지가 제 마음을 움직였죠.” 최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 한 최 작곡가는 “코요태는 저와 오래된 인연의 팀이라 단순히 곡을 주는 것 이상의 의미였다”며 “이 작업을 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콜미’ 작업은 신지의 지속적인 러브콜에 힘입어 성사됐다. 최 작곡가는 신지의 꾸준한 곡 의뢰에도 “언제 시간 되면 해보자”며 완곡하게 거절의 뜻을 전했는데, 그럼에도 신지는 1년도 넘게 계속 연락을 해왔단다. 그랬던 최 작곡가의 마음을 움직인 건 신지의 간절함이었다. “올해 4월 쯤이었나, 신지가 그런 말을 했어요. ‘오빠, 저희들은 지금껏 ‘순정’과 ‘실연’으로 먹고 살았어요. 저희를 지금까지 있게 해준 거 다 오빠 덕분이에요. 정말 소원인데, 오빠 노래를 다시 받고 싶어요’ 라고요. 그 마음이 저를 움직였죠. 신지의 그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이 와닿더라고요. ‘요즘 좋은 작곡가 많은데 왜 굳이 오빠한테 받으려 해’하고 물었는데, 신지는 ‘다 해봤다, 그런데 코요태만의 색을 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부탁하더군요.” 코요태의 가장 뜨거웠던 시간을 함께 한 최 작곡가였지만, 그로부터 27년이 지난 2025년, 당대의 영화를 ‘현재형’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 때문에 고민과 부담은 상당했다. 최 작곡가는 “코요태는 좋은 이미지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그룹이지만 27년 만에 최준영과 만났는데 잘 되어야 하지 않겠나. 막상 오케이 해놓고 나니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막막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마치 옛날 흑백영화를 20년 지나 리마스터링 하는 느낌이었어요. 옛날 흑백의 느낌은 좋았을지 몰라도 완전히 리마스터링 해보면 요즘의 영상 콘텐츠와 비슷한 느낌으로 나오게 되니 다르게 볼 수 있는데, 그 지점이 고민스러웠죠.”그렇게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고민 속에 탄생한 음악이 ‘콜미’다. ‘콜미’는 EDM을 기반으로 하되 코요태 특유의 매력이 담긴 레트로한 멜로디로 완성된 곡으로 ‘레디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최 작곡가는 “코요태의 음악은 신나면서도 모두 떼창할 수 있는 게 매력인데, 304050 세대에겐 예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어린 세대에겐 새로움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곡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작곡가는 “코요태는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가수이자 예능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만큼, 음악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으면서도 단순히 한 번 소비되고 마는 게 아닌, 같이 부를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또 멤버들의 아이덴티티가 워낙 명확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건 무리였다. 레트로와 EDM의 장점을 두고 외줄을 걸어가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녹음 과정에서 신지, 김종민, 빽가의 남다른 팀워크와 시너지를 확인하며 “이번 작업 하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최 작곡가는 신곡이 큰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면서 “흥신흥왕 코요태 아닌가. 이번 콘서트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고, 노래 제목처럼 코요태 쪽에 전화가 엄청나게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김건모 ‘스피드’, 디바 ‘왜 불러’, 룰라 ‘날개 잃은 천사’, 이정현 ‘바꿔’, ‘와’, 임재범 ‘비상’, 왁스 ‘화장을 고치고’, ‘머니’, ‘오빠’, 쿨 ‘슬퍼지려 하기 전에’, 핑클 ‘루비’, 더 자두 ‘대화가 필요해’, ‘김밥’, 한스밴드 ‘오락실’ 등. 한국 가요사를 빛낸 셀 수 없이 많은 가수의 곡에 이름을 올리며 말 그대로 시대를 풍미했던 최준영 작곡가. 지금도 자신의 음악이 뜨겁게 사랑받는 데 대해 최 작곡가는 “어떤 노래가 이렇게 몇십 년씩 사랑받는다는 건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어떻게 보면 그런 곡에 대한 열망이 여전히 있다는 건데, 사실 코요태의 ‘순정’도 쿨의 ‘슬퍼지려 하기전에’도 모두 당시에 1위를 한 곡은 아니었다. 그런데 꾸준히 큰 사랑을 받더라. 좋은 노래는 충분히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음악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영광이고 감동이던 순간을 IMF 외환위기 극복송 ‘하나되어’ 총 프로듀서로 나섰을 당시라고 떠올린 최 작곡가. 그는 “H.O.T.부터 이승철, 김건모, 신승훈 등 많은 이들이 참여했는데, 그 순간이 내 음악 인생의 하이라이트라 생각한다. 우리를 사랑해줬던 모든 분들에게, 딴따라로 태어나 이렇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 그 노래를 듣고 힘을 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다는 게 내 음악 인생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최 작곡가는 “지금 우리 대중음악의 소비 주체가 전 세계 팬덤으로 확장되고 모두가 K팝을 뿌듯해하는 시대가 됐지만 그러한 문화 확장에도 소외된 세대도 분명 있다”며 “코요태의 레디엠이 그런 소외감을 넘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K팝으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4 05:44
영화

‘좀비딸’ 필감성 감독 “‘피감성 아냐’ 이정은 설득…‘기생충’ 싱크 조여정” [인터뷰②]

필감성 감독이 이정은과 조여정의 ‘좀비딸’ 캐스팅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좀비딸’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필 감독은 “우리 배우들이 모두 제 원픽인데 바로 응해주셔서 ‘진짜? 사실이야?’ 계속 물어봤었다. 너무 행복한 일”이라며 “이정은 선배님이 안 하면 난 못하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밤순 역은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 다행히 전작(‘운수 오진 날’)을 같이한 인연이 있었다”고 말했다. 극중 이정은은 정환(조정석)의 엄마인 은봉리 ‘인싸 할머니’ 밤순을 맡아 높은 원작 웹툰 싱크로율을 자랑했다.필 감독은 “‘운수 오진 날’을 찍을 땐 극중 피가 많이 나오다 보니 우스갯소리로 스태프들이 절 ‘피감성’ 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 이정은 선배를 설득할 땐 ‘이 작품으로 제 본명을 되찾았다’고 농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정환의 첫사랑이자 은봉리의 학교에 교사로 부임한 좀비헌터 연화 역은 조여정이 연기했다. 필 감독은 “조여정은 항상 같이 해보고 싶던 배우다. 진지하지만, 엉뚱한 면도 있고 귀여운 면도 있지만 본인은 모르는 걸 누가 가장 유쾌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떠올릴 때 조여정의 ‘이즈 잇 오케이 위드 유?’(‘기생충’) 대사가 떠올랐다. 그게 이번 영화 ‘어디 잡아 죽일 좀비 없나?’ 대사와 매칭이 딱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분량이 많지 않기도 해서 성사가 안 될 줄 알았는데 가장 빨리 답이 와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따.한편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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