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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병헌 “♥이민정 유튜브 모자이크, 안도감 생겨” [인터뷰③]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 대해 언급했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병헌은 ‘이민정 MJ’ 영상에서 자신이 얼굴이 계속 모자이크 처리되는 것을 두고 “애초에 내가 꼭 나와야 하는 거 아니면, 카메라를 (나에게) 비추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간혹가다가 카메라가 쓱 돌아가면서 내가 비칠 때가 있는데 블러 처리를 해서 (내 모습이) 후져도 상관없다. 안도감도 생긴다”면서 “그래도 기본적으로 (이민정의 유튜브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민정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50만명을 달성하면 이병헌의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구독자는 41만명으로, 이병헌은 줄곧 모자이크된 채 등장한다.한편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1:38
영화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박찬욱, ‘아이리스’ 밈 보고 10분 웃어” [인터뷰②]

배우 이병헌이 ‘아이리스’ 밈과 얽힌 비하인드를 털어놨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병헌은 극 초반 등장하는 만수의 ‘안 돼!’가 출연작인 드라마 ‘아이리스’의 유명 밈을 오마주 한 거냐는 질문에 “안 그래도 촬영할 때 그 이야기를 했다. 리허설 때 하는데 모든 스태프가 다 웃었다. 근데 (박찬욱) 감독님만 안 웃더라”고 운을 뗐다.이어 “감독님께 아무래도 관객들이 ‘아이리스’를 생각할 거 같다고 하니까 ‘왜?’라고 해서 ‘(밈) 모르냐, 못 봤냐’고 하니까 못 봤다고 했다. 그리고 안 되는 상황인데 그럼 뭐라고 하냐고 했다”며 “맞는 말이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병헌은 “그래서 고민하다가 ‘안 돼!’ 다음에 다른 말을 가져다 붙였다. ‘안 돼!’는 시나리오에 있었던 거고 뒤에 붙인 건 내 애드리브”라고 부연했다.이병헌은 또 “보통 그 정도 이야기했으면 나 같으면 (밈을) 찾아봤을 텐데 감독님은 끝까지 안 찾아보더라”며 “베니스에서 토론토로 넘어가기 전날 보여줬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거 처음 봤다. 10분 동안 웃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1:36
영화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챗 GPT, 내가 베니스 주연상 받는다고…” [인터뷰①]

배우 이병헌이 베니스영화제 수상 불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이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이병헌)을 기대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베니스에서도 그 이야기는 계속했다. 나는 꿈도 안 꾸고 있었는데 괜히 본인이 상 받고 싶어서 내 핑계를 대고 사람들 앞에서 저 이야기를 하는 건가 했다”고 농을 던졌다.이어 “감독님이 계속 이야기하니까 나중에는 ‘진심인가?’ 싶었다. 근데 나는 정말 생각하지도 안 했다. 기대를 1도 안 했다”면서도 “작품에 대한 언론, 평론가들의 평이 올라오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서 항상 1위라 뭔가 일은 낼 거 같았다. 그래서 팀 분위기도 계속 좋았다”고 말했다.이병헌은 “감독님이 남우주연상 이야기할 때마다 ‘또 저런다’ 했는데, 후반부에 같이 간 사람이 AI, 챗 GPT로 수상자를 물어봤다. 세 사람을 말했는데 거기에 내가 있었다. 그때도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니고 기분만 좋았다”며 “AI가 뉴스 같은 걸 바탕으로 한다고 하던데 아마 매체가 많은 나라가 이긴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는 또 극중 만수처럼 경쟁자를 제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베니스에서 ‘저 AI가 말한 후보 두 명을 어떻게 할까?’라고 농담처럼 말한 적은 있다”며 “근데 거기 있는 두 분도 상을 못 받았다. AI는 물론, 모두의 예상이 다 틀렸다”고 부연했다.박 감독이 수상 불발로 앞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가지 않겠다고 농을 던진 것을 두고는 “나는 그렇게 작은 사람이 아니다. 감독님보다 조금 큰 사람”이라고 받아치며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1:34
영화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고정관념 부담…‘변태’가 최악” [인터뷰⑤]

박찬욱 감독이 ‘거장’의 무게에 대해 언급했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거장’ 타이틀이 부담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영화가 굉장히 훌륭하겠다는 기대에 대한 부담은 별로 없다. 다만 ‘이 사람 영화는 이렇지’라는 고정관념은 부담스럽다. 그게 제일 부담”이라면서 “언젠가 떨쳐버리고 싶은 문제”라고 답했다.이어 “(‘어쩔수가없다’ 대신) ‘도끼’, ‘모가지’ 제목을 쓰고 싶었는데, 못 쓴 것도 그래서다. 그런 선입견 없이 신인 감독의 영화처럼, 백지상태에서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한다”고 털어놨다. 본인이 생각하는 박찬욱에 대한 선입견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잔인하다는 것도 그렇고 노출이나 성적인 묘사, 트위스트, 그리고 변태적이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변태’는 긍정적 의미가 아니냐고 하자, 박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거 같다”며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늙은 변태 같은 느낌이다. 최악”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34
영화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나도 잠재적 고용 불안 상태…투자 걱정” [인터뷰④]

박찬욱 감독이 해고에 대한 공포감을 털어놨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본인도 해고에 대한 공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하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과 모이면 그런 이야기를 한다. 지금 당장은 안정됐다고 하겠지만, 예전에는 그런 공포를 다들 느꼈다”고 부연했다.이어 “다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 직업은 그런 잠재적인 고용 불안 상태가 계속 있다”며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주 저예산 영화를 찍는 사람은 아니지 않느냐. 투자가 안 될 때가 올 테고 항상 겁이 난다. 그것이 이 영화를 만드는데 큰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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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만수 개그 욕심, 이병헌 확장판” [인터뷰③]

박찬욱 감독이 배우 이병헌과 만수의 접점으로 ‘개그 욕심’을 꼽았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각본을 쓰면서 매 설정에 어떤 의미를 담지는 않는다. 현실적인 드라마 장르에, 캐릭터 구축에 필요해서 쓴다”며 “마지막 딸의 첼로 연주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도 그저 강아지가 돌아와서 환영 콘서트를 해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극중 만수(이병헌)가 치통을 앓는 것을 두고는 “만수의 똥고집을 보여주고 싶었다. 만수 캐릭터 특징 중 하나”라며 “이가 아픈데도 계속 치료를 미루는 고지식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런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박 감독은 또 “만수가 여러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게 자꾸 잘 작동되지 않는 개그, 농담을 시도하는 것이다. 한심한 개그 욕심을 한다”며 “그건 이병헌에서 확장한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31
영화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기생충’? 계급 문제 다루지만 질문 달라” [인터뷰②]

박찬욱 감독이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기생충’을 비교하는 평에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영국 BBC가 ‘어쩔수가없다’를 올해의 ‘기생충’(감독 봉준호)이라고 평한 것에 대해 “두 작품 모두 계급 문제를 다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려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어쩔수가없다’가 계급 전쟁을 다룬 영화는 아니지만, 중산층에 속한 사람들이 자기 생활 수준에서 전략을 기를 쓰고 피하려는 속물적인 욕망을 보여준다”며 “우리 모두 다 비슷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다”고 밝혔다.다만 박 감독은 “‘과연 이게 살인까지 할 정도냐’는 건 (‘기생충’과) 다른 질문이 되는 것”이라며 “계급 문제를 파고들고 있다는 점, 블랙코미디란 점은 ‘기생충’과 비교될 만 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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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베니스 남우주연상 기대…토론토만 갈 것” [인터뷰①]

박찬욱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 무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앞서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을 두고 “현지에서 평론가 점수를 집계했을 때 계속 1등을 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시사회 중간에 박수가 나온 것 역시 처음”이라고 말했다.이에 수상 기대감이 있었겠다고 하자, 박 감독은 “기대보다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만수가 스크린 타임도 길고 이병헌이 워낙 잘해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그게 또 국내 흥행에 도움이 될 테니 이병헌이 큰 상을 받았으면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박 감독은 “앞으로는 토론토(국제영화제)만 가겠다. 거기는 관객상도 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도 초청, 국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박 감독은 또 흥행에 대한 갈증이 있느냐는 질문에 “언제나 그랬다”며 “예술, 독립 영화 만드는 감독도 다 흥행을 이야기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힘들게 만든 걸 한 명이라도 더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답했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28
영화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현빈’ 의견 대립 NO…마음은 셋째까지” [인터뷰⑤]

배우 손예진이 남편 현빈과 육아 가치관이 같다고 밝혔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손예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손예진은 현빈과 육아로 다투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의견 대립이 없다. (현)빈 씨는 내 의견을 다 따라준다”고 답했다.이어 “우리는 가치관이 비슷하다. 그래서 부딪히지 않는다”며 “다행히 ‘왜 이래?’ 하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손예진은 또 둘째 생각은 없느냐는 말에 “마음으로는 세 명도 낳았는데 쉽지가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26
영화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출산, 인생 전체 바꿔…첫번째 롤은 엄마” [인터뷰④]

배우 손예진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손예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손예진은 “엄마라면 ‘출산 후 케어 기간이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를 누구나 고민할 거다. 특히 우리 직업은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지도 않고 한 작품 들어가면 올인해야 하니까 여유가 없다. 근데 육아를 해보니 24시간 풀가동 해야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손예진은 “처음에 3년이란 시간을 정하긴 했지만 (촬영까지 하면) 그 전에 복귀하게 됐다”며 “근데 (쉬는)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육아했다. 최선을 다했다. ‘이보다 더 육아에 매진할 수 없다’고 할 정도에 에너지를 썼다”고 밝혔다.이어 “그때도 빨리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다만 막연히 날 어떤 작품이 복귀작이 될까 하는 궁금증과 불안함이 있었다. 또 육아를 하면서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다 보니 여력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또 “출산 후 내 삶이 1부터 10까지 변했다. 내 인생 자체가 다 변했다. 내가 어떤 여배우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내 생활에서 엄마가 첫 번째가 됐다. 그냥 난 내 일이 있는 게 행복한 엄마인 거다. 나가서 내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손예진은 “(일하러) 나가는 순간 해방이다.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나가면 ‘이거였지. 내가 이렇게 일 해왔지’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동시간도 행복하더라. 일 자체로 리플래시 되는 느낌이다. 연기 고민조차 오랜만이라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경력 단절 부담에 대해서는 “(결혼과 출산을 거쳤다고 해서) 아예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멜로 여배우라고 했을 때 대중이 그것을 얼마나 몰입해서 볼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노파심과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다만 손예진은 “나이가 들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이가 쌓여서 할 수 있는 게 있고, 선택에도 더 거리낌이 없다. 또 다른 방향의 시작이라 걱정도 있지만, 김희애 선배처럼 ‘밀회’를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아직 멜로에 대한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있다. 나이가 있는 남자 배우조차도 로맨스 연기에 로망이 있다”고 답하며 “나이 든다고 해서 사랑 이야기를 안 하고 싶지는 않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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