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652건
영화

임지연, 강동원과 못 만난다…“‘와일드 씽’ 스케줄로 출연 고사” [공식]

배우 임지연과 강동원의 만남을 볼 수 없게 됐다.23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임지연이 스케줄로 때문에 영화 ‘와일드 씽’ 출연을 못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와일드 씽’은 잘 나가던 3인조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불미스러운 일을 계기로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가 재결합하는 이야기다.임지연은 강동원, 엄태구와 함께 캐스팅 물망에 올랐으나 최종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와일드 씽’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해치지 않아’ 등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이 맡는다.임지연은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최고 시청률 1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 시즌2 합류하며 예능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18:20
영화

손석구·최희서, 美 독립영화 ‘베드포드 파크’ 캐스팅

배우 손석구, 최희서가 미국 독립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다.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21일(현지시간) 최희서(문 최)와 손석구가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에 출연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베드포드 파크’는 가족에 대한 의리와 열정을 향한 끌림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과 헤어진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고독한 전직 레슬링 선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작가 겸 편집자인 스테파니 안의 데뷔작으로, 매니지먼트사 겸 제작사 B&C 콘텐츠, 프로듀서 니나 양 등이 제작에 참여한다.촬영은 올봄 미국 뉴저지에서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영화제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손석구와 최희서는 영화 ‘언프레임드’, ‘밤낚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3 15:40
영화

신혜선·이준혁,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캐스팅…‘비밀의 숲’ 이후 8년만 재회

배우 신혜선, 이준혁이 미스터리 스릴러로 만난다.넷플릭스는 22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신혜선, 이준혁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의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신혜선은 사라킴을 연기한다. 하이앤드 브랜드의 아시아 총괄 지사장으로, 어디서나 이름을 들을 수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준혁은 예리한 시선으로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강력계 형사 무경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두 사람이 작품에서 만나는 건 신혜선이 조연으로 나왔던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1 이후 8년 만이다.‘레이디 두아’의 연출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마이네임’ 등을 만든 김진민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영화 ‘범죄도시’의 주성림 촬영감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남나영 편집감독, 조상경 의상감독 등 믿고 보는 베테랑 제작진이 합류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2 12:37
영화

‘귀신경찰’ 신현준 “정준호와 액션, 30분 욕해도…어린 친구들 좋아해 뿌듯” [인터뷰②]

배우 신현준이 ‘귀신경찰’에 특별출연한 ‘절친’ 정준호를 언급했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귀신경찰’에 출연한 신현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현준은 “가장 고마운 건 정준호다”라며 “예전에 드라마 까메오 출연해달래서 갔더니 대본 속 배역 이름이 ‘신현준’인 적이 있었다. 준호가 캐스팅된 후 작가님한테 ‘신현준 출연시킬테니 역할달라’고 작업을 한 거다. 그때 일주일을 촬영했고, 시청률도 높게 나왔기에 나중에 준호 한번 괴롭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출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귀신경찰’ 빌런으로 출연해달라고 했더니 ‘어려운 거 없지? 액션같은 거 있어?’라고 하길래 ‘없다’고 했다”며 “그리고 나서 촬영 당일 준호가 오자마자 현장에서 무술감독님과 스턴트들이 합을 보여줬다. 그러더니 ‘이걸 나보고 하라고?’ 한 30분을 제게 욕했다. 그래도 배우니까 욕심이 있어서 해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준호와 50살이 훌쩍 넘어서 액션을 하는데 열심히 해주는게 고맙기도 하고, 현장의 어린 친구들(스태프)이 좋아해줘서 ‘준호와 나도 참 대단한 브랜드가 됐구나’ 싶었다. 김수미-신현준이 있듯 정준호-신현준이 있는거다. 참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귀신경찰’에서 정준호는 극중 양아치 조폭 변준호로 분해 주인공인 경찰 민현준(신현준)과 앙숙 케미를 빚었다.한편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12:31
영화

[IS포커스] “간질간질, 몽글몽글” 도경수, 주걸륜과 다른 ‘말할 수 없는 비밀’

“간질간질 멜로.” 도경수는 리메이크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또 다른 단어를 찾으라면 ‘몽글몽글’인 이 작품의 지배적인 분위기는 도경수 그 자신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 멜로 장르에 데뷔 12년 만에 도전하는 도경수는 사랑에 빠진 눈빛과 움직임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풀어냈다.오는 27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두 남녀가 시간의 비밀이 담긴 캠퍼스 연습실에서 마주하는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대만 원작은 국내에서 2008년 개봉 당시 역대 대만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주연배우이자 작품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주걸륜의 존재감이 상당한 작품이었기에, 리메이크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걱정과 기대가 모였다. 이 가운데 주인공 상륜의 한국판, 유준 역은 도경수에게 돌아갔다.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할 관전 포인트도 원작과의 비교에 있다. 그룹 엑소 출신으로 ‘연기돌’ 수식어는 일찍 뗀 도경수의 연기력은 의심할 게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지만, ‘로맨스 남주’로서 충분한 케미스트리와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 판은 대학생 설정이지만, 원작에 비해 한층 상큼하고 청순하게 만들어진 톤이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으나 멜로는 첫 도전인 도경수의 연기가 곧 관객의 호기심과 몰입을 만들 것”이라고 짚었다. ‘로맨스는 얼굴이 개연성’이라는 말처럼 스크린 속 도경수는 극초반부터 큰 몰입을 만들어 낸다. 아이돌 적부터 큰 무기였던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마스크는 상대적으로 선이 투박한 주걸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원작에선 고등학생 설정이었던 상륜을 연기하면서 주걸륜은 상대역 계륜미와의 체격 차이로 설렘을 만들어냈다면, 20대 대학생 설정인 도경수는 특유의 소년티를 덜 벗은 풋풋함이 정아와 사랑에 빠질수록 성숙해져 가는 모습으로 그려냈다.마음을 담는 창인 눈도 원작과 다른 강점이다. 사랑에 직진하는 ‘이글아이’는 도경수가 스크린에서 처음 보여주는 눈빛이다. 원작의 상륜은 서투른 능글거림이 돋보였다면 도경수를 만난 유준은 신중한 ‘츤데레’다. 2000년대 대만 배경을 2019년 한국으로 현지화하며 달라진 연애 감성을 맑고 순수하되, 순진하지만은 않게 표현했다. 한국어로 듣자니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들에 진정성을 담는 목소리도 큰 무기다.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나리오 작업 초반부터 도경수를 염두에 뒀을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 서 감독은 “처음 떠오른 분이 도경수였다.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며 “시나리오만 보면 오그라드는 대사 처리에 고민이 있었으나 도경수가 이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어 믿음직스러웠다”고 만족을 표했다.천재 피아니스트인 주인공의 연주 장면은 원작의 백미다. 대표적인 ‘피아노 배틀’은 도경수가 ‘피아노 능력자’인 주걸륜에게 한 수 접어야 할 지점이다. 악보도 읽지 못해 걱정이 컸다는 도경수는 “최대한 피아노를 진짜 치고 있구나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며 “피아니스트가 칠 때의 몸 움직임과 액센트 표현들을 연습하며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건반에 실린 음정이 달랐을지라도 감정은 확실했다. 정아와 건반을 통통 튀기는 ‘고양이 춤’ 연탄 장면은 선율을 타고 설렘을 전하기 충분했다. 주걸륜과의 비교에 부담은 없을까. 도경수는 앞서 열린 시사 간담회에서 원작의 팬이라고 밝히며 “주걸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내가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현재 감성에 맞게 표현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도경수 캐스팅은 리메이크판의 해외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정 평론가는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수출의 경우 일찍이 한류 팬덤을 모은 도경수의 티켓파워뿐 아니라, 한국 감성이 가미된 독특한 청춘의 맛을 새로운 한류로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순수한 로맨스 영화인 데다 판타지 코드다. 도경수가 엑소 시절 가진 판타지 소년 이미지 덕에 해외 반응이 상당할 것”이라며 “원작의 나라 대만뿐 아니라 중국 내륙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중국 내 한류 콘텐츠 흥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는 지렛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05:50
영화

“인간 냄새 나는 SF”…‘미키17’ 봉준호, ‘기생충’ 영광 재현할까 [종합]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들고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에는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의 손을 잡았다.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미키 17’ 푸티지 상영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했다.‘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이날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에 대해 “흔히 우리가 말하는 SF 영화지만 동시에 인간 냄새가 가득한 영화다. 미키라는 평범하고 힘없고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다. 인간 냄새 물씬 나는 새로운 느낌의 SF 영화”라고 소개했다.봉 감독은 “주인공 직업 자체가 반복적으로 죽는 거다. 그야말로 극한 직업”이라며 “원작 콘셉트도 휴먼 프린팅이다. 복제 인간과는 다르다. 프린터에서 서류 뽑듯 인간이 출력된다. 그 자체로 비인간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한의 처지에 있는 노동자 계층으로 계급 문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다. 다만 거창하게 계급 간 투쟁을 다루거나 정치적 깃발을 들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원작과의 차별점도 짚었다. 봉 감독은 “죽는 횟수를 늘렸다. (원작의) 7번은 충분하지 않아서 17번으로 했다. 더 많은, 다양한 죽음과 출장을 통해서 노동자 느낌을 더 표현하고 싶었다”며 “시점도 근미래로 당겼다. 현실감이 있고 피부에 와닿는 SF다. 그래서 인간 냄새 나는 SF라고 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극중 미키 직업을 역사학자에서 자영업자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원작은 하드 SF로 과학, 기술적인 부분이 많았다. 제가 과학에 큰 관심이 없다 보니 그런 부분을 빼고 땀 냄새 나는 인간의 이야기로 채웠다”며 “그 과정에서 미키를 더 외롭고 가여운 친구로 만들고 싶었다. 측은지심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짚었다.봉 감독은 또 주인공 미키에 로버트 패틴슨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말에 “‘배트맨’ 같은 작품도 있지만, 미국 인디 영화에서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그때부터 패틴슨에 꾸준히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키는 사실상 1인 2역이다. 멍청하고 불쌍한 17부터 예측 불가능하고 기괴한 카리스마, 광기를 뿜어내는 18도 연기해야 했다. 처음부터 패틴슨을 생각했고 캐스팅 과정은 순조로웠다”고 회상했다이에 패틴슨은 “이런 캐릭터를 찾기 쉽지 않다. 특히나 이런 거대한 규모의 영화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다. 무엇보다 그 안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이런 SF 영화는 흔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극본 자체가 정말 재밌었다. 처음에는 굉장히 심플하게 느껴졌는데 그 안은 또 복잡했다. 인간적인 면모가 녹아있었다”며 “캐릭터도 자신감이 없지만 자기 연민도 없다. 쉽게 볼 수 없는 인물이었다. 그런 지점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패틴슨은 봉 감독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도 드러냈다. 그는 “봉 감독은 전 세계에서 네다섯 분밖에 없는 레벨의 감독이다. 모든 배우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감독”이라며 “아우라가 있고 굉장히 체계적이고 자신감이 있다. 그걸 또 실행한다. 필요한 부분만 촬영해서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었다. 일주일 지나고 ‘이 현장 최고’란 말이 절로 나왔다”고 치켜세웠다.계속되는 패틴슨의 칭찬에 쑥스러워하던 봉 감독은 “개인적으로 무척 좋은 배우와 함께해서 즐거웠던 작품이었다. 특히 패틴슨의 1인 2역 연기가 그랬다”고 화답하며 “보시는 여러분도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한편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0 12:23
영화

[단독] 유아인x이병헌 ‘승부’, 3월 극장 개봉…‘소방관’ 배급사와 손잡는다

유아인 리스크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던 영화 ‘승부’가 드디어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유아인 주연 영화 ‘승부’가 올봄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로서는 3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부’는 실화 베이스 영화로,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이창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이 조훈현, 유아인이 이창호로 캐스팅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각본과 연출은 ‘보안관’ 김형주 감독이 맡았으며, 영화사 월광에서 제작했다. 배급권은 바이포엠스튜디오가 갖게 됐다. ‘승부’는 당초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투자배급한 작품으로 지난 2020년 크랭크인, 이듬해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작업 등 개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넷플릭스가 관심을 보이며 극장 개봉에서 OTT 공개로 변경됐다. 실제 넷플릭스는 2022년 12월 보도자료를 배포, ‘승부’의 공개를 공식화했다.하지만 주연배우 리스크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2023년 2월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넷플릭스는 작품 공개를 잠정 보류했다. 그해 12월 업계에서는 ‘승부’가 다시 극장으로 향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실제 넷플릭스 측과 에이스메이커스무비웍스 측은 유아인의 마약 이슈로 영화가 사장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빛을 보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니지 않냐면서 물밑에서 여러 논의를 해왔다. 여러 논의 끝에 결국 ‘승부’의 배급은 바이포엠스튜디오에서 맡기로 했다. 바이럴 마케팅회사로 출발한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022년부터 영화 투자배급업에 발을 들였다. 최근에는 음주 운전으로 논란을 샀던 곽도원 주연의 ‘소방관’을 투자배급, 흥행에 성공했으며 설 연휴 ‘히트맨2’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만약 ‘승부’가 3월 극장에 걸리게 된다면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 중 마약 논란 이후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 된다. 유아인이 주연으로 나선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는 여전히 개봉일을 잡지 못한 상태로, 배급사 NEW가 공개한 올해 라인업에도 이름이 빠졌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종말의 바보’의 경우엔 넷플릭스 시리즈로, 유아인 분량이 대거 축소돼 공개됐다.한편 유아인은 앞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한 혐의로 2023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 지인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도 받았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유아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의료용 마약류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은 유죄로, 대마 흡연 교사 및 증거인멸 교사는 증거 부족에 따른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변론 절차는 앞선 지난달 24일 종결됐으며, 재판부는 오는 2월 18일 선고하기로 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0 11:08
영화

세븐틴 준, 성룡에게 쫓긴다…中영화 ‘포풍추영’ 빌런 캐스팅

그룹 세븐틴 멤버 준이 중국 영화 ‘포풍추영’에서 성룡, 양가휘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19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준은 연내 개봉하는 ‘포풍추영(捕风追影/THE SHADOW’S EDGE)’에서 빌런 집단 양자단의 핵심 멤버 후펑(胡枫) 역을 맡았다. ‘포풍추영’은 악명 높은 범죄자 집단과 이들을 추적하는 경찰의 치열한 대결을 다룬 범죄 수사물이다. 전설적인 액션 스타 성룡이 베테랑 경찰로 출연하고, 양가휘는 후펑의 양아버지이자 극중 최대 빌런으로 활약한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산이 울다’의 래리 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준은 ‘포풍추영’에서 악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년 시절 무술을 몸에 익혔던 그인 만큼, 영화에서 어떤 액션을 펼칠지 기대가 커진다. 성룡, 양가휘와의 호흡도 관심을 끈다. 특히 준은 양가휘의 양아들로 분할 예정이어서 작품을 통해 두 사람의 끈끈한 연기 케미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준은 지난 2006년 영화 ‘들개’에 출연해 이듬해 홍콩 영화 감독회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고, 제27회 홍콩 영화 금상장 최고 신인배우 부문에 중국 아역 배우 최초로 노미네이트됐다. 2023년 청춘 로맨스 드라마 ‘독가동화(独家童话)’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 OTT 어워즈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판타지 코미디 시대극 ‘운귀희사(云归喜事)’에 도전하는 등 스펙트럼을 넓혀왔다.준은 세븐틴 멤버로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아주 NICE’ 무대에 깜짝 등장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9 08:49
영화

‘넷플릭스의 딸’ 박규영, 핑크옷 입은 ‘오징어 게임2’로 굳히기

이 기사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다. 게임 참가자가 아닌, 진행요원 ‘핑크 가드’로 변신한 박규영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공개 첫날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글로벌 1위로 직행한 ‘오징어 게임2’를 두고 외신 버라이어티는 “전작의 주제를 확장한 가치 있는 후속작”이라며 “자본주의의 착취와 현대판 계급 불평등을 깊이 파고들며, 새로운 참가자와 진행요원의 관점을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고 호평했다. 박규영은 바로 그 신선함의 한 축을 담당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슬픔이 배어있는 스나이퍼 이미지면서도 젊은 엄마로서 모성도 지닌 캐릭터가 박규영의 마스크와 잘 어우러졌다”며 “진행요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하면서도 자신의 선을 지키는데, 단단한 내면세계로 고통을 억눌러 절제한 연기를 펼친 잘된 캐스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당초 박규영이 연기할 캐릭터 노을은 딸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탈북자로 소개됐다. 박규영은 “노을을 관통하는 큰 감정은 딸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과 되찾아와야 한다는 마음이다. 노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귀띔하기도 했다.탈북자 설정은 자본주의 사회 소외된 계층을 조명하고자 한 황동혁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지난 시즌1에서 정호연이 연기한 새벽 역과 비슷하기에 공개 전부터 여러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진행요원이라는 예상은 없었다. 게임 시스템에 종속된 인물이 아니었던 시즌1의 진행요원, 위장 경찰 준호(위하준)와는 출발선부터 달랐다. 2회부터 등장하는 노을은 딸을 수배할 브로커 비용 때문에 확실하게 돈이 필요하며 그 밖에는 ‘살아 있음’에 무관심할 정도로 지쳐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일터인 놀이공원에서 인형 탈을 쓰고 기꺼이 동심을 지켜주는 양심을 갖추고 있으며, 생과 사를 가르는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움직인다. 경직된 북한 군대에서 탈출했듯 체제에 완벽히 순응해 기계적으로 죽이기보단 참가자를 ‘편하게 보내준다’는 신념에 기반해 발포하는 식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총을 맞고도 힘겹게 살아남은 참가자를 확인 사살하는 그의 행위는 일견 잔혹해 보이지만, 일부러 빗겨 쏴 장기를 적출당하는 것보단 존엄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노을이 지닌 양가성이 드러난다. 이 때문에 다른 진행요원과 충돌도 빚는 노을의 버석버석한 표정과 굳은 심지를 박규영은 적확히 포착했다.미국 연예매체 스크린랜트도 “박규영의 강렬한 목소리뿐 아니라 마스크 뒤 얼굴은 캐릭터의 두려움, 절망, 분노, 마지못함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박규영은 “저를 참가자로 알고 있었을 텐데 놀라셨길 바란다”면서 “전편에선 설명되지 않은 진행자 측 서사 중의 하나를 제가 설명할 수 있어 좋았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도 굳힐 예정이다. 유독 장르물 시리즈에선 특유의 러블리한 미소 뒤 터프한 심성의 배역을 소화한 박규영은 ‘스위트홈’ 시리즈로는 한국작품 최초 미국 넷플릭스 톱10에 올라 눈도장을 찍었다. 기세를 몰아 주연을 맡은 ‘셀러브리티’에선 공개 2주 만에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임시완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도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오징어 게임’ 속 박규영의 활약은 시즌3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 평론가는 “극중 키(key) 역할을 했기에 시즌3도 비중 있을 것”이라며 “특히 부모 입장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경석(이진욱)과의 서사가 덜 풀렸는데, 이야기 구조상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7 05:41
OTT

빅뱅 탑(최승현), 오늘(15일) ‘오징어 게임2’ 인터뷰…각종 논란에 입 열까 [왓IS]

빅뱅 탑으로 활동한 배우 최승현이 11년 만에 언론 인터뷰에 나선다. 탑은 15일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홍보 인터뷰를 진행한다. 탑이 빅뱅 멤버들 없이 단독으로 공식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건 2014년 영화 ‘타짜-신의손’ 홍보 인터뷰 이후 11년 여 만.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 자체가 논란이 된 탓에 공개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탑은 극중 한때 잘나가던 래퍼이자 마약 중독자로, 코인 투자를 잘못해 재산을 잃고 게임에 참가한 인물 타노스 역을 맡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사생활 논란 및 연기력 논란 등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홍보 인터뷰에서 “(탑 캐스팅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꽤 지난 일이고, 이미 선고가 내려진 후 벌을 받은 것으로 봤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많은 연예인이 복귀한 사례도 봐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는데 여론이 굉장히 안 좋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응을 보고, 제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도 했는데 검증도 많이 했고, 탑 본인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디션도 봤고, 리딩하면서 불안한 부분이 있었지만 큰 노력과 재능을 보여줬다”며 배우에 대한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07: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