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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듀 영화만사. 한국 영화계를 위한 마지막 조언 [오동진 영화만사]

오늘이 이 칼럼 마지막 날이고 그간 애써서 글을 읽어 주신 독자들께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까 고민했다. 영화계, 한국영화산업이 현재에 대해 얘기를 좀 나누는 게 어떨까 싶다.한국 영화계는 여전히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지 한참이지만 국내 시장은 회복 속도가 여전히 7,8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극장용 영화 제작투자는 여전히 매우 더딘 편인데다 그나마 나오는 작품의 완성도에 대해 다들 아주 불만 투성이가 된 상황이다. 작품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니 관객이 줄어 들 수밖에 없다. 그건 이래저래 변명의 여지가 없다. 대신 요즘의 극장가는, 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입외화들이 견뎌 주고 있다. ‘서브스턴스’가 50만명을 넘겼고 ‘더 폴 : 디렉터스 컷’은 재상영임에도 15만명을 넘겼다. ‘서브스턴스’는 3월2일(이하 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 이후에 관객을 더 모을 가능성이 높다. 주연인 데미 무어의 수상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몇몇 외화들이 나름 선전하고는 있지만 100만명 이하의 수치로는 국내 극장가를 재생시키기가 어렵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영화 ‘검은 수녀들’ ‘브로큰’ 등은 관객들에게 철퇴를 맞았다. 비평 입장에서는 한국 영화에 대해 사망 선언을 내리고 싶어 하는 분위기이다. ‘한국의 (상업)영화는 죽었다’인 것이다.모두들 넷플릭스 탓을 많이 한다. 그런데 실로 유심히 봐야 할 대목 중에 특히 요즘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지난 23일 생중계를 한 미국 새그(SAG) 시상식이 바로 그것이다. 새그는 ‘미국 배우 노동조합’이다. 본명은 ‘스크린 액터 길드 – 미국 텔레비전 라디오 연기자 연맹’이며 앞 글자 영어 세 자만 따서 새그라 부른다.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 중의 하나이다. 이 시상식을 넷플릭스가 생중계를 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해 말에 특이하게도 NFL(전미풋볼경기)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 모든 시그널은 넷플릭스가 향후 생중계 콘텐츠에 승부를 걸겠다는 것을 보여 준다. 역시 지난 해 말 오랜 협상 끝에 SBS 콘텐츠를 막대한 자금을 들여 구입하기로 한 것 역시 해당 방송사의 연예 프로그램이 자신들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걸 종합적으로 봤을 때 넷플릭스의 글로벌 전략이 바뀌고 있으며 이는 국내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넷플릭스를 비난하거나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넷플릭스의 투자를 기대하는 이중 모순의 상황에 처해 있는 한국 영화계가 향후 전략을 잘 짜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이 모든 난맥을 일관된 논리로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 정부 주무부처와 관련 정책 기구이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정치 일정으로 인해 도무지 현장 상황에 신경 쓸 여지가 없어 보인다. 애초부터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를 어떠 어떠한 방식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불명확했던 측면이 강하다. 정책 기구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역시 갈팡지팡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영진위 정도가 되고, 그 수장 정도가 되면 자신의 임기 동안, 향후 몇 년 동안 무엇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며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방향 제시가 있어야 한다. 지금껏 영진위의 리더들은 그런 걸 보여 준 적이 없다. 영진위가 문체부의 부속 부서 정도가 되어서는 존치 이유가 별로 없다. 문체부 내 부서가 담당하면 될 것이다. 영진위 무용론이 요즘처럼 최고조로 나오고 있는 때도 없다.다행스러운 것은 독립영화의 에너지가 충만하다는 것이다. 영화산업 자체도 독립예술영화가 기반이 되고 거기서 만들어진 새로운 기운으로 상업영화계를 혁신시키는 방향이 옳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독립영화 ‘해야 할 일’ ‘아침바다 갈매기는’ ‘미망’ 등은 발군의 작품이었다. 일간 스포츠 독자들은 앞으로 독립영화들을 많이들 챙겨서 봐주시길 바란다. 거기에 한국영화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칼럼을 읽어 주신 독자들께 감사 드린다. 아듀 영화만사. 아듀 일간스포츠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5.02.27 06:05
드라마

황민현, 원작 싱크 100% ‘만찢남’ 등극…‘너드미’ 장착해 특별함 더했다 ①

황민현의 재발견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에서 이른바 ‘만찢남’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 원작 웹툰 작가도 “황민현은 기본적으로 외형부터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윤가민 그 자체의 비주얼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황민현은 여기에 원작 보다 ‘너드미’를 한껏 살린 캐릭터 해석으로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원작 싱크로율 100%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 유성공고에서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현재 시즌3가 연재 중인 동명웹툰이 원작이다.황민현은 원작 웹툰의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스터디그룹’의 화제성을 견인했다. 검은색 뿔테안경에 단정하게 정돈된 검은 머리, 넥타이와 조끼, 재킷까지 단정하게 차려입은 교복 등 만화를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특히 윤가민이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내는 클로즈업 장면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그것만 바라보고 돌진하는 윤가민 캐릭터의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기질을 리얼하게 표현했다.황민현은 일진과 싸움에 나서야 할 땐 이전의 해맑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날카롭게 돌변하는 반전 매력도 탁월하게 연기했다. 싸움 천재인 윤가민은 공중제비를 돌거나 딱밤 한 대로 상대를 날려버려 벽을 부서뜨릴 정도의 막강한 힘을 지닌 다소 비현실적인 존재로 묘사되는데, 이런 설정이 이질적이지 않고 카타르시스를 준다는 반응을 얻었다.웹툰에서는 용인될 수 있으나 실사로 구현했을 때 어색해질 수 있는 이 같은 장면도 황민현은 절제된 연기로 구현해냈다. 일진과 대립할 때 황민현은 절도 있는 동작과 무표정으로 액션의 화려함을 과해지지 않게 조절했다. 웹툰 ‘스터디그룹’의 스토리를 맡은 신형욱 작가는 “윤가민이라는 캐릭터는 주변의 현실과 붙어있는 조연들과는 다르게 어떻게 보면 조금 붕 뜬, 컨셉추얼한 캐릭터로 현실감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원작에서의 주안점이었는데 그 부분이 드라마에서도 정확하게 반영돼 시청자들에게 의도가 잘 전달된 거 같아 신기했다”고 밝혔다.웹툰 ‘스터디그룹’에서 그림을 담당한 유승연 작가는 “많은 부분이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액션신의 싱크로율이 가장 좋았다”며 “스터디그룹의 액션신은 만화로서 더욱 과장한 부분이 있었는데 드라마에서 그 이상으로 멋있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 잘생긴 찐따남 매력으로 여심 저격 황민현은 웹툰 속 윤가민 캐릭터에 자신의 비주얼적 장점을 더해 ‘너드미’(nerd+美)가 한층 강조된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너드미’란 꾸미는 데 신경 쓰지 않으며 어리숙하고 특정 분야에서 똑똑하고 순수한 매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말로, 여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떠올랐다. 황민현은 특유의 부드러움과 해맑은 미소로 윤가민 캐릭터에 너드미를 불어넣었다. 윤가민은 일진과 싸울 때조차도 “우등생이 안경을 이렇게 내팽겨 칠리가 없잖아” 등 공부밖에 관심이 없음을 드러내는 대사를 진지하게 내뱉으며 괴짜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스터디그룹 결성 인원수를 채울 땐 ‘공부할 눈빛’을 찾겠다며 학교 곳곳을 두리번거리고 찾는 눈빛이 없자 실망하는 엉뚱한 매력도 보였다.새하얀 피부와 동그랗고 맑은 눈, 강아지 같은 미소는 안경을 썼음에도 가려지지 않고 캐릭터에 대한 매력과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신 작가는 “원작과의 차이점이라면, 원작보다 더한 공부 덕후로서의 모먼트들이 많다”며 “깨알 같은 재미 포인트로 가져가셨던 부분들이 윤가민 캐릭터 콘셉트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 아이돌 출신 황민현, 다재다능 배우로 존재감 각인‘스터디그룹’으로 배우로서 황민현은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1995년생으로 올해 30세지만 17세 고교생 윤가민을 어색함 없이 그려내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황민현은 2012년 그룹 뉴이스트 멤버로 데뷔한 아이돌 가수다. 2017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9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발탁돼 큰 인기를 끌었고 2020년부터 연기에 도전, 활동 영역을 넓혔다. ‘라이브온’, ‘환혼’, ‘소용없어 거짓말’ 등 청춘물과 사극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스터디그룹’에서 첫 원톱 주연을 맡아 인기를 주도하며 황민현은 배우로서도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스터디그룹’에서 고강도 액션 연기까지 능숙하게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데도 성공했다. 황민현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소집해제는 올해 12월이나 벌써 ‘스터디그룹’ 시즌2에 대한 팬들의 요구가 쏟아지는 상황. 향후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7 06:00
뮤직

박보검, ‘더 시즌즈’ 새 MC…3월 14일부터 ‘칸타빌레’ 이끈다

배우 박보검이 ‘더 시즌즈’ 새 시즌을 이끈다.‘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재작년 2월부터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까지 각기 다른 장르 및 색깔을 가진 MC가 뮤지션과 시청자의 가교역할을 이어왔다.‘더 시즌즈’ 7번째 시즌의 주인공은 박보검이다. ‘박보검의 검요일밤’부터 ‘박보검의 별보러가’ 등 팬들의 여러 추측 속에 정해진 타이틀은 ‘박보검의 칸타빌레’인데, 이는 소문난 열정 끝판왕 박보검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cantabile : 노래하듯이’라는 뜻을 가진 음악 용어로, 11년 전 박보검이 출연했던 KBS2 음악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도 연결된다.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이후, 연기 활동을 하는 동시에 OST 참여, 음원 발매, 뮤지컬 출연 등 지금까지 한결같은 음악 사랑을 보여왔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 출중한 노래 실력과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과의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서도 피아노와 춤 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뮤직뱅크’ MC부터 ‘백상예술대상’, ‘MAMA’의 호스트로서 뛰어난 진행 실력을 증명한 박보검이지만, 정규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꿨던 박보검은 오랜 시간 뮤지션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해 온 만큼, 남다른 열정과 기대감으로 첫 녹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3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6 12:53
예능

“최초의 배우 MC”…박보검 ‘더 시즌즈’에 쏠린 기대감

배우 박보검이 KBS2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더 시즌즈’)의 MC로 나선다. 연예계에 데뷔한 후 음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낸 박보검이 음악 프로그램 MC로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더 시즌즈’ 제작진은 최근 가수 이영지 후임으로 박보검을 MC로 발탁했다. ‘더 시즌즈’는 지난 2023년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등 각기 다른 개성의 가수들이 MC를 맡아 초대 가수들과 음악을 이야기한 프로그램이다. 박보검은 배우로선 처음으로 MC를 맡았다. ‘더 시즌즈’는 MC가 각자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시즌제라, 게스트 논의부터 섭외까지 MC가 직접 발벗고 나서면서 프로그램을 꾸민다. ‘더 시즌즈’ 제작진에 따르면 ‘박보검의 칸타빌레’ 또한 그의 음악적 취향과 색깔이 가득 담길 예정이다. 아직 첫 회 게스트 라인업은 완성되지 않았는데, 박보검은 과거 왕성하게 활동했다가 요즘은 대중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거나 음악 마니아들에게 알려진 가수들 섭외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보검은 래퍼 출신이자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기획사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할 만큼 가수들과 꾸준히 교류해온 터라, ‘더 시즌즈’ 게스트 섭외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보검은 데뷔 이후 꾸준히 음악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박보검은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뒤 2015년 KBS2 ‘뮤직뱅크’로 처음 MC를 맡았다. 이듬해 그를 스타 반열에 오르게 해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OST ‘내 사람’을 직접 부르며 뛰어난 가창 실력을 선보였다. 2018년 가수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편곡한 동명의 곡을 직접 부른 싱글을 냈고, 일본에서는 ‘블루민’(Bloomin), ‘블루 버드’(Blue Bird) 등의 앨범을 발매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보검이 MC로서 다양한 게스트들의 음악을 소개한다는 점은 분명 새롭기 때문에 화제성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지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음악 토크쇼의 MC는 깊은 음악적 소양과 함께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끄집어내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는 일정 부분 경험이 필요한 영역이다. 그렇기에 박보검이 ‘더 시즌즈’를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보검이 MC로 나서는 ‘더 시즌즈’는 내달 14일 첫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6 06:05
연예일반

[X why Z] 요즘 Z세대에게 유행하는 패션은?

학창시절, 패션에 민감하던 때가 있었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힙합이라는 음악과 함께 패션에도 힙합 스타일이 유행을 했고 듀스가 나왔을 때 힙합 스타일은 정점을 찍었다. 어른들은 통이 큰 힙합바지를 입고 다니는 청소년들에게 “바지를 질질 끌고 다니면서 온 동네 청소 다하고 다닌다”고 잔소리를 했고 우리 X세대는 어른들이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힙합바지를 질질 끌고 다녔다. 우리 시대는 연예인들이 입는 옷을 따라입는 게 유행의 시작이었고, 그게 패션의 정석이었다. 그렇다면 Z세대에게 패션이란 무엇일까?X재국 : 요즘 유행하는 Z세대 패션 스타일은?Z연우 : 2020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2000년대를 그리워하는 Y2K 패션과 문화들이 재유행을 했는데요. 지금 나오는 노래들도 그때 그 시절 사운드를 재현한다거나,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는 용으로 구형 디지털 카메라를 구매하는 것처럼 Z세대에겐 생소한 옛날 문화들이 요즘 다시 트렌드가 됐어요. 그래서 Z세대가 좋아하는 패션도 Y2K 감성이나 전에 유행했던 스타일이 재유행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모리걸룩’이 있어요. 모리걸은 숲속에 있을 것 같은 소녀의 이미지에 맞는 스타일인데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로 인해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까지 유행한 스타일이에요. 조금 물 빠지고 여린 색감에 빈티지하고, 레이어드를 많이해서 입는 게 특징적이에요. 모리걸룩은 어떤 계기가 있어서 재유행한다기 보단, 사람들이 옛날 패션, 옛날 영화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허니와 클로버’, ‘100만엔걸 스즈코’나 ‘릴리 슈슈의 모든 것’같은 영화 속 아오이 유우의 패션을 흥미롭게 본 것 같아요. 또 최근에 뉴진스(NJZ) 덕에 ‘고프코어룩’도 유행이에요. 고프코어룩은 사실 2017년도부터 칸예 웨스트나 벨라 하디드도 자주 입는 스타일이라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한국에서 유행하게 된 계기는 뉴진스(NJZ)의 사복패션 때문인 것 같아요. 고프코어룩의 특징은 등산이나 캠핑같이 야외활동을 할 때 입는 옷들을 트렌디하게 풀어낸 게 특징이에요. 윈드브레이커 재질의 옷들이 대부분이고, 재밌는 말로는 ‘동묘 할아버지 패션’, ‘공사장 패션’이라고도 부르기도 해요. X재국 : Z세대 패션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게 있다면?Z연우 : ‘퍼스널 컬러’나 ‘추구미’라는 단어가 생긴 요즘은 사람들이 더더욱이나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자신의 추구미를 정하기 위해 Z세대가 참고하는 것은 ‘핀터레스트’라는 디지털 스크랩북 앱이에요. 그곳에선 다양한 스타일의 인플루언서, 연예인, 모델들 사진, 또 다양한 아트워크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내가 저장하고 검색해 본 사진들에 따라 알고리즘으로 홈피드에서 내 스타일의 사진들을 띄워줘요. 그런 앱을 통해서 여러 스타일들의 비주얼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이미지는 무엇인지 확인해볼 수가 있고, 또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캐릭터를 정해서 그 캐릭터의 패션을 따라 입어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X재국 : 그럼 옷 사러 어디로 가?Z연우 : 각자 좋아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하게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후기도 볼 수 있고,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또 그 브랜드에서 같이 매치한 룩이 마음에 들어 상의, 하의 둘 다 사는 경우도 있어요. 심지어 빈티지 옷도 매장 말고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도 많고,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도 빈티지 옷을 판매하는 계정들이 많아요. 오프라인 매장으로 치자면 성수에 있는 무신사 스토어 대림창고나 에이랜드, 또 유명한 브랜드들은 대부분 다 홍대, 성수 쪽에 쇼룸이 있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그런 쇼룸을 자주 가요. 그곳엔 옷만 진열돼 있는 게 아니라 그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오브젝트들도 있고 예쁘게 공간 디자인을 해놓은 곳이라 보는 재미가 있죠. 유행은 돌고 돈다. 패션도 예외는 아니다. Z가 아오이 유우나 동묘 할아버지 패션을 얘기할 줄은 몰랐다. 미래의 패션은 IT기술과 접목이 된 패션이 유행할 줄 알았다. 영화 ‘백투더퓨쳐3’에서 본 것처럼 재킷도 자동으로 입혀주고 신발도 자동으로 끈을 묶어주는 형태의 패션.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모리걸룩이나 고프코어룩이 다시 유행한다니, 역시 올드하다고 속된 말로 구린 게 아니다. 다시 한번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라는 명언을 실감하게 됐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2.25 05:50
연예일반

장성규 ‘세차JANG’, 마지막 녹화…1%대 시청률 속 폐업

장성규가 진행해 왔던 ‘세차JANG’이 막을 내린다.장성규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KBS2 예능프로그램 ‘세차JANG’ 마지막 녹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장성규는 제작진이 준비한 “‘세차JANG’ 사장님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귀가 담긴 케이크와 꽃 사진을 공개했다.‘세차JANG’은 장성규와 트롯 가수 장민호가 진행하는 토크쇼로, 두 사람이 직접 대한민국 셀럽 차를 청소하며 그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구조다. 출발 당시에만 해도 ‘손세차 토크쇼’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았지만, 반응은 미미했다.실제 ‘세차JANG’은 지난해 12월 16일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한 회차를 제외하고 줄곧 1%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유지했다. 가장 최근 방송된 17일 방송 역시 1.2%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2 13:17
연예일반

[TVis] 김성령 “강우석 감독 작품 주연, 16년간 영화 못해” (전현무계획2)

배우 김성령이 장기간 영화 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21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는 전현무, 곽튜브와 춘천 숨은 맛집을 발굴하는 김성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춘천 시내에 뜬 전현무 “오늘의 ‘먹친구’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며 1988년 서울올림픽 미코 진(眞) 출신 배우 김성령을 만나러 갔다. 전현무와 곽튜브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 김성령은 “정말 많은 지인에게 추천받은 곳이 있다”며 두 사람을 막국수 맛집으로 데리고 갔다.이어 김성령은 “다음 코스는 배우들이 춘천에 오면 다 가는 ‘누룽지 정식’ 맛집”이라며 한 호프집으로 이동했다. ‘전현무계획’ 최초로 호프집을 찾은 전현무, 곽튜브는 당황하면서도 가게 벽에 붙은 송중기, 정경호, 고경표 등 배우들의 사진을 보고 묘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전현무는 “호프집에 왔으니까 옛 추억을 곱씹어보자”며 김성령의 미스코리아 시절에 대해 물었다. 김성령은 “미스코리아 진이 되자마자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연예가중계’ MC에 발탁됐고, 1991년 대종상 시상식 사회도 맡았다”고 떠올렸다.이어 김성령은 “강우석 감독님의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에 오디션도 안 보고 주연으로 출연했다. 근데 그 후 16년간 (영화 출연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연기력 논란이나 촬영장 갑질이 있었느냐”고 농을 던졌고, 김성령은 “아니다. 그 영화로 신인여우상을 3개나 받았다. 그 뒤로 계속 캐스팅을 거절했더니 나중엔 (섭외가) 아예 안 들어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한편 ‘전현무계획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2 11:54
영화

[단독] 하정우, ‘전참시’ 출연…10년만에 지상파 나들이

배우 하정우가 10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출연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하정우는 박병은, 이동휘와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출연을 확정 지었다.하정우의 ‘전참시’ 출연은 신작 ‘로비’ 홍보 일환이다. 아직 녹화 전 단계로, 촬영은 지난 2023년 방송된 영화 ‘밀수’ 팀과 비슷한 구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밀수’ 편은 영화 주연배우들이 이영자 주최의 ‘루프탑 화로회’에 참석,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로 꾸려졌다. 특히 이번 ‘전참시’는 하정우가 10년 만에 나오는 지상파 예능으로 눈길을 끈다. 하정우의 마지막 지상파 예능 출연은 지난 2015년 방송된 ‘나 혼자 산다’로, 당시 하정우는 부친인 배우 김용건 편에 특별 게스트로 등장했다.하정우의 신작 ‘로비’는 영화 ‘롤러코스터’ ‘허삼관’을 잇는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영화는 연구는 퍼펙트, 비즈니스는 제로, 골프는 더 모르는 창욱이 스마트 도로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벌이는 로비 골프를 둘러싼 과정을 그린다. 하정우는 연출, 각본을 비롯해 주인공 창욱으로도 활약했다.하정우와 함께 ‘전참시’에 출연하는 박병은은 창욱의 절친이자 라이벌 광우 역을 맡았으며, 이동휘는 창욱에게 실무 공무원을 소개해 주는 박 기자로 분했다. 세 사람 외에도 김의성, 박해수, 강말금, 곽선영, 현봉식, 최시원, 차주영, 강해림, 엄하늘 등 충무로 신구 배우들이 대거 출연, 극을 촘촘히 채운다.한편 ‘로비’는 4월 초 개봉을 목표로, 다음 달부터 본격 홍보에 돌입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6:00
예능

‘번역의 神’ 황석희 ‘전참시’ 출격…번역 작업·기타 실력 공개

‘번역의 신(神)’ 황석희가 ‘전참시’를 통해 번역 노하우가 가득 담긴 작업실을 최초로 공개한다.오는 2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35회에서는 황석희 번역가가 출연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명품 번역 탄생 과정을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서 황석희는 기계식 키보드와 세로 마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장비로 풀세팅된 작업실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키보드를 바꿔서 작업하는 것은 물론, 대형 듀얼 모니터를 사용해 작업 효율을 높인다고.영화 예고편부터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번역 작업을 하던 황석희는 AI를 활용해 단어를 선택하는가 하면, 작품에 대한 자료 조사까지 실시해 감탄을 자아낸다. 평소 다양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탓에 그의 AI 구독료는 15만 원을 넘겼다는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황석희의 작업 루틴이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황석희의 숨겨왔던(?) 다재다능한 면모가 전격 방출된다고 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번역가로서 작업에 몰두하는 프로패셔널한 면모는 물론 범상치 않은 기타 연주 실력으로 음악적 재능까지 뽐낼 예정이라고.과거 버스킹 공연까지 했다는 황석희의 기타 연주 실력에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그는 현재 작업 중인 뮤지컬 ‘원스’ 번역 과정도 낱낱이 공개한다. 과연 황석희 번역가가 재탄생시킨 뮤지컬 ‘원스’는 어떤 모습일지, 그의 작업 현장을 엿볼 수 있는 본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황석희의 리얼한 일상은 오는 2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0 08:41
드라마

이동욱‧이주빈‧이광수‧이다희 로코로 뭉친다… ‘이혼보험’, 3월 31일 첫 방송

‘이혼보험’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로 뭉쳤다.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연출 이원석·최보경, 극본 이태윤, 기획 CJ ENM·스튜디오지니, 제작 몽작소·스튜디오몬도)이 오는 3월 31일 편성을 확정 지은 가운데, 포스터를 19일 공개해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다.‘이혼보험’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 시대 가장 핫한 재난인 이혼에 대처하기 위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순수 보장형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누구에게나 잠재된 재난 이혼,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 이별 그 이후의 삶을 보장해 주는 이혼보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나답게’ 살기 위한 어른들의 현실 공감 성장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영화 ‘킬링로맨스’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이 ‘어사와 조이’를 집필한 이태윤 작가와 의기투합해 첫 드라마 연출에 나선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빚어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그런 가운데 베일을 벗은 이혼대비 포스터는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생명보험부터 자동차보험, 여행보험까지 세상에 수많은 보험이 존재하지만, 이혼 역시 예기치 못하게 닥치는 인생의 재난. 삶의 커다란 터닝포인트에서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행복 보장형 이혼보험을 세상에 내놓은 노기준(이동욱)의 엉뚱한 상상에 더해진 ‘이혼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라는 문구는 이들이 펼쳐낼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이동욱은 스펙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처럼 보이지만, 세 번의 이혼을 겪은 플러스손해보험 혁신상품개발팀 보험계리사 ‘노기준’으로 변신한다.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으로 지갑도 영혼도 탈탈 털렸지만, 편견 속에서도 자신의 이혼 경력을 당당히 밝히고 사는 소신 있는 인물. 이혼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시대에 이혼이야말로 인생의 예기치 못한 재난이라는 발상으로 이혼보험 상품 개발을 결심한다.이주빈은 이혼을 통해 새로 태어난 보험회사 언더라이터(보험계약 심사업무) ‘강한들’ 역으로 열연한다. 오랜 시간 참는 게 답이라고 여기며 살아온 강한들은 이혼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기로 다짐하는 인물. ‘빵똘(빵긋 또라이)美’ 장착하고 노기준의 이혼보험 개발팀에 합류하는 유능한 언더라이터다. 개발팀에 몸담으며 세상에 한 발짝 나아갈 용기를 얻은 그는 노기준과 새로운 방식의 관계를 그려나간다.이광수는 조심스럽고 신중한 성격의 안전제일주의자 ‘안전만’을 맡았다. 안전을 중시하는 성격답게 사고 예방 대책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보험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리스크 서베이어가 된 안전만은 노기준의 이혼보험 프로젝트에 합류해 인생 최대의 모험을 한다. 겉으로는 쿨한 척하지만 알고보면 소심한 그는 이혼보험 개발팀원들과 고군분투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는다.이다희는 세상을 투자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금융수학자 ‘전나래’를 연기한다. 결혼한다고 해서 반드시 한 사람에게 올인해야 한다는 개념에 공감할 수 없던 그는 가치관의 차이로 신혼여행에서 돌아오기 무섭게 이혼한 인물. 자신이 내린 모든 선택과 결정에 후회가 없고 당당한 전나래는 노기준의 이혼보험 팀에 특별 자문 퀀트로 합류한 이후 조금씩 삶의 변화가 찾아온다.‘이혼보험’ 제작진은 “다채로운 사연, 그리고 이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수치화하고 이혼에 값을 매기는 과정이 유쾌한 웃음 속 현실 공감을 자극할 것”이라면서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티키타카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이혼보험’은 오는 3월 3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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