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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능 끝나 극장으로…‘MZ픽’ 웃은 韓영화 주인공은?

지난 1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10대 관객의 선택을 받은 한국 영화 신작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극장가에 활력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지난 20일 CGV 예매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연령별 예매분포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청춘 로맨스 영화 ‘청설’은 10대 관객 비율이 17.6%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게 집계됐다. 꿈이 없는 취준생 용준(홍경)과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동생의 목표를 자신의 꿈으로 여기며 헌신하는 언니 여름(노윤서)의 첫사랑과 성장을 다루는 이야기로, 현재 상영작 중에서도 20대 관객 비율이 35.5%를 기록한 가운데 10대 관객에게도 높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박신양 주연 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은 같은 날 10대 관객 비율이 11.4%로 나타났다. 현문섭 감독이 직접 “수능날 개봉하게 됐다. 수험생 여러분이 보시면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듯 개봉 전부터 10대 관객을 타깃으로 홍보가 진행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박신양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지며 개봉 3일 전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수능 만점을 위해 고3들이 괴담에 도전한다는 소재로 ‘MZ 호러 코미디’를 표방하며 지난 6일 CGV 단독 개봉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은 2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한 가운데, 10대 관객 비율은 5.8%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6.5%에 달하기도 했으며, 주말인 23일에는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김도연을 비롯한 주연배우 모두가 참석하는 ‘스트레스 ZERO’ 무대인사도 2회차 진행될 예정으로 예매율 상승을 기대 중이다. 작품마다 연령별 예매분포는 다르게 나타나지만, 10대 관객은 주로 외화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높게는 20%대까지 집계된다. 이 가운데 해당 한국 영화들이 적지 않은 선택을 받은 공통 요인은 장르로 풀이된다.서지명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청춘 로맨스 및 호러 장르는 10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사흘’의 경우, 10대뿐 아니라 40대의 예매 비율도 24.6%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대리 예매를 해준 경우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최근 국내 개봉작 중 10대 관객의 비중이 가장 높게 집계된 것은 로맨스 외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32.8%였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청설’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지난 2022년 국내 개봉 18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을 2.25배 빠르게 돌파했다. 또 수능 예비 소집일인 13일, 전날 대비 일일 관객수가 30% 늘어난 3만 2632명을 기록하는 등 여느 아시아 로맨스물 못지않은 1020 관객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호러 영화 중 지난 8월 개봉한 조윤희 주연 ‘늘봄가든’ 또한 10대 관객 비율이 29.2%로 높게 막을 내린 바 있다. 서지명 팀장은 “통상 10대 관객은 구매력이 낮기에 가격 민감도가 높다. 개봉 당시 당사 할인 프로모션인 컬처위크가 진행됐는데 10대의 공포물 선호도와 합쳐져 ‘늘봄가든’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작품이었다”며 “이번 ‘사흘’, ‘아메바 소녀들’ 또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한 개봉 전략인 셈”이라고 부연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지난 1일 단독 개봉한 호러 스낵무비 ‘4분 44초’ 또한 수능을 전후로 10대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0대 관객 발걸음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멀티플렉스별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수험생 및 13~18세 청소년에게 영화를 7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과 함께 팝콘 교환권 등을 지급하는 기간 한정 할인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메가박스의 경우 수능일인 14일부터 19일까지 전주 대비 10대 관객이 61.4%가 증가했으며 동기간 진행된 수능할인 이벤트 관람권의 45%도 ‘청설’을 예매한 것으로 집계됐다.10대가 선호할 만한 외화 라이벌 기대작 개봉도 극장의 기대 요소다. 또 다른 극장 관계자는 “20일 개봉한 ‘위키드’부터 오는 27일 개봉하는 ‘모아나2’ 또한 10대 관객 비율이 높게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관 상영 등 꼭 극장에서 봐야 할 경험을 줄 작품들이 관객을 불러 모아 연말 개봉할 한국 영화 관람까지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ㅇ 2024.11.22 06:3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배워서 아내에게 들려주면 좋을 노래 '여보 사랑해요'

아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하는 남편들이 배워서 들려주면 좋을 만한 새로운 성인가요가 등장했다. 가수 박태희가 지난 5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처음 부른 ‘여보 사랑해요’(김상겸 작사·곡)가 바로 그 곡이다.깊은 목소리로 부르는 박태희의 진솔한 창법이 돋보이는 슬로 리듬의 발라드. 남편에게 사랑한다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제대로 들어보지 못한 아내들이 들으면 눈물을 울컥 쏟을 만큼 큰 울림을 주는 호소력 짙은 곡이다.노래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가사를 외워 들려주는 것만으로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가사를 소개한다.“우리가 살아온 세월 너무 힘들었지/당신의 지치고 힘든 모습/난 알면서 모른 척했었지/정말 미안해요 사랑해요/당신의 고운 얼굴에 새겨진 잔주름/거칠게 갈라진 손 마디마디마다/난 그저 모른 척했었지/여보 미안해요 사랑해요….”가사를 외워 말하기 쑥스럽다면 노래의 동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줘도 좋을 듯싶다. 특히 아내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 이 곡을 보내면 얼어붙어 있을지도 모르는 아내의 마음을 녹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시니어 모델로도 활동하는 박태희는 밀양시를 거점으로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는 가수로 꼽힌다. 지방의 성인가요 가수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방송 무대에 서기 어려운 만큼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특별한 경우라 할 수 있다.특히 아마추어 가수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히트곡 부르기 대회를 개최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22년 12월 김해 남명아트홀에서 ‘가수 박태희 노래경연대회’를 개최해 큰 홍보효과를 얻었다. 자신의 히트곡 ‘바래길’과 ‘인연이란’을 불러 입상자를 결정해 시상하는 형식의 노래경연대회를 개최했다.첫 대회가 성황리에 끝나며 대성공을 거두자 6개월 후인 2023년 6월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제2회 가수 박태희 노래경연대회를 개최해 다시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들이 ‘바래길’ ‘인연이란’ ‘시골장날’ 중 한 곡을 선택해 부르는 형식의 노래자랑이었다. 경남도의원을 거쳐 경남 교육위원을 지낸 박태희는 지난 2014년 경남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창원대학교 산학협력 중점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듬해인 2015년 59세의 나이에 돌연 ‘꿈의 노래’라는 곡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해 주위 지인들이 깜짝 놀랐다.이후 ‘밀양 머슴아’ ‘바래길’ ‘인연이란’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고, 밀양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많이 알려진 가수로 인기를 끌었다.밀양시 상남면 예림리 태생으로 부산 동서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가업인 건축자재상을 하다가 건설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건설회사를 이끌며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2020년 (사)국제모델협회의 시니어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전주MBC의 농촌 주말드라마 ‘천년동 사람들’에 노래교실 선생님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나서 관심을 끌었다. 또 지난 3월에는 영화 ‘감동의 패션쇼 런웨이’의 김수로왕 역으로 뽑히기도 했다.초등학교 시절부터 나훈아의 노래들을 즐겨 불렀고 학창시절 노래자랑에 나가 노래를 불렀다 하면 앙코르를 받을 정도로 노래솜씨가 뛰어났다. 중학생 시절 가수가 되기 위해 서라벌예고에 진학할 궁리까지 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포기하고 말았다.가업을 이어 사업을 하던 중 밀양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큰 실패도 겪었다. 정치로 겪은 아픈 마음을 노래로 만들어보자며 가수로 나서게 됐다.밀양시 홍보대사를 맡아 ‘밀양아리랑대축제-밀양시민 체육대회’ ‘밀양시민의 날 기념 시민 한마당축제’ ‘밀양 얼음골 축제’ ‘밀양 대추 축제’ 등의 행사에 앞장서며 밀양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1.20 05:51
스타

양동근 美 교도소서 포착…수용자들 “제2의 칸니예 웨스트 보는 것 같아” 찬사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이 미국의 교도소를 전격 방문, 수용자들을 감동시켰다.한국교도협회(PFK, Prison Fellowship Korea)는 18일 홍보대사인 양동근이 이달 초 미국 PFK 사무국장 제이원(Jay Won)과 함께, 미국 휴스턴 교도소를 방문해 100명이 넘는 수용자들에게 선한 메시지와 노래로 위로와 격려를 했다고 밝혔다.제이원 PFK 사무국장은 “양동근 홍보대사가 교도소 주일 예배를 함께 하며, ‘수용자 여러분의 마음이 평안하길 바란다’라는 진심어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서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라는 메시지의 노래를 부르자, 감동받은 수용자들이 눈물의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수용자들은 세계적인 래퍼 ‘제2의 카니예 웨스트’를 보는 것 같다’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또한 교도소 관계자들은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뜨거웠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양동근은 지난해 7월에도 여주 소망교도소 여름 수련회에서 수용자들 347명 앞에서 희망의 노래를 불렀고, 이에 2030 수용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복음성가 ‘실로암’을 떼창 하는 감동의 현장을 만들어낸 바 있다.국제교도협회(PFI)는 1979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보좌관이던 찰스 콜슨(Charles Colson)이 설립한 세계 최대 감옥 선교(Prison Fellowship) 단체로 현재 120여 개국 교정선교 관련 단체들과 연대하고 있다. PFK(대표 곽성훈)는 지난해 PFI의 한국지부로 설립되었고, 양동근이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회원들과 함께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양동근은 미국 방문 기간, 휴스턴에서 열린 한국영화제에 초청받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블랙가스펠’, ‘바람의 파이터’를 상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14:00
예능

유재석은 “증말 뭣들 하냐”…유연석 와이프 채수빈 등장에 아우성 (틈만 나면,)

SBS ‘틈만 나면,’에 드디어 유연석의 와이프가 등장한다.오는 19일 방송되는 SBS 예능 ‘틈만 나면,’ 13회에서는 유재석, 유연석, 그리고 틈 친구 채수빈이 덕수궁 돈덕전과 추어탕 집의 틈새 시간을 찾아가 빈 틈 없는 행운을 선사한다. 이 가운데 유연석이 ‘금토 와이프’ 채수빈에 꿀 떨어지는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는다.유연석은 시작부터 “오늘 중요한 날이에요”고 연신 강조하더니, “밤새 촬영하고 목소리가 좀 탁하다. 원래 너무 귀여운 목소리”라고 채수빈을 위한 밑밥(?)까지 깔아 유재석을 빵 터지게 한다. 이에 유연석은 시종일관 “수빈아~”라며 달달하게 부르는가 하면, 채수빈이 “예능 울렁증이 있다. 낯을 가린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이후에 틈만 나면 “이제 편해졌지~?”라며 컨디션 체크에 나서 역대 최고의 스윗함을 선보인다. 급기야 유연석이 “내 와이프~내 와이프잖아요”라며 영화 ‘클래식’ 못지 않은 빗속 에스코트까지 나서자, ‘망붕 러버’ 유재석은 “아유~증말 뭣들 하냐”라고 아우성 쳤다는 후문.그런가 하면 유연석이 ‘드라마 홍보’를 두고 유재석과 앙탈의 티키타카를 펼친다고 해 웃음보를 자극한다. 유연석은 “제가 앵커 출신의 대통령실 대변인이다. 머리 쫙 올리고 냉철한 성격이다”라고 무게감을 잡으며 말하자, 유재석은 심드렁하게 “삶의 궤적이 그쪽 하고는 조금 다른 거 아닌가요?”라며 깐족여 유연석의 심기를 건드린다. 하지만 유연석도 어느덧 ‘유재석 몰이 경력’ 13회차. 인지라 ‘지거전’ 말줄임으로 유재석을 응대, ‘줄임말 알러지’ 유재석을 몸서리 치게 한다고 해 이들이 벌일 티키타카에 궁금증이 쏠린다.과연 초달달 ‘부부 케미’를 남긴 유연석과 채수빈의 호흡은 어떨지, 유재석의 장난 속에 유연석의 ‘홍보 요정’ 활약은 무사히 이어질 수 있을지 ‘틈만 나면,’ 본방에 귀추가 주목된다.‘틈만 나면,’ 13회는 오는 11월 19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13:07
영화

송중기·정우성에 신동엽까지 등판…GV, 셀럽 모시기 열풍 [줌인]

관객과의 대화가 영화의 주요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특급’ 게스트 모시기 열풍이 일고 있다. 영화에 대한 화제성과 관심을 높임으로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12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영화 ‘히든페이스’는 개봉 사흘째인 오는 2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 이하 GV)를 진행한다. 메가폰을 잡은 김대우 감독과 주연 배우 송승헌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는 방송인 신동엽이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됐다.신동엽이 영화 GV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엽은 그간 다수의 예능을 통해 특유의 매운맛 입담을 보여주며 ‘19금 개그’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히든페이스’ 측은 영화의 특장점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거라 판단, 신동엽에게 GV 게스트를 제안했고 신동엽 역시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송승헌과 신동엽의 오랜 인연도 양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NEW는 앞서 ‘핸섬가이즈’ 개봉 당시에도 화려한 GV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핸섬한 GV’라는 타이틀 아래 정우성, 송중기를 게스트로 불렀으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도 스페셜 GV를 개최했다. GV는 영화에 참여한 이들이 작품 비하인드를 들려주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로, 대표적인 영화 홍보 수단으로 애용돼 왔다. 다만 과거에는 감독 및 출연 배우로 참석자가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영화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특정 배급사, 제작사만의 현상은 아니다.올 하반기(GV 개최일 기준)만 살펴봐도 이제훈, 류준열이 ‘결혼, 하겠나’, 강동원이 ‘더 킬러스’, 조인성이 ‘베테랑2’, 한예리가 ‘트위스터스’, 김남길이 ‘리볼버’, 고아성과 문상민이 ‘탈주’ GV에 참석했다. ‘핸섬가이즈’ 지원사격에 나섰던 정우성과 송중기는 ‘보통의 가족’ GV에도 자리했으며, ‘리볼버’, ‘행복의 나라’ GV에도 각각 참여했다. 영화는 아니지만, 최근 개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 GV에는 봉준호 감독이 함께했다. 제작, 배급사들이 GV에 스타급 배우, 감독을 초청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명인이 게스트로 참석하는 GV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입소문과 N차 관람을 이끄는 GV의 첫 번째 목적은 물론이고, 화제성을 기반으로 추가 관객을 확보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예매율도 압도적이다. 통상적으로 유명한 배우, 감독이 자리하는 GV는 작품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다. 전문적으로 표를 매수해서 웃돈을 얹어 되파는 ‘업자’까지 있을 만큼 인기가 뜨겁다. 일례로 신동엽이 참석하는 ‘히든페이스’ GV도 티켓 오픈 하루 만에 약 90%(12일 오후 1시 기준)가 판매됐다.NEW 홍보마케팅팀 김민지 팀장은 “최근 GV는 그간 보기 어려웠던 조합의 배우와 감독, 혹은 영화계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등 실관람 입소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형태로 운영돼 화제성을 견인하는 주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며 “신동엽이 참여하는 이번 GV도 씨네필부터 일반 관객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물론 유명인을 내세운 GV 행사의 연이은 등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영화 산업의 어려움과도 무관치 않다. 또 다른 배급 관계자는 “영화 시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효과적인 홍보 대안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유명 셀럽을 내세운 GV도 그 일환”이라며 “배우, 감독들 역시 이런 시장 분위기를 누구보다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 품앗이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응하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3 05:43
영화

극장가 1만원 티켓 등장…자구책인가 생태계 교란인가 [줌인]

극장가 보릿고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만원 티켓이 등장했다. 저렴한 티켓값으로 관객을 모으겠다는 심산인데, 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될 거라는 긍정적 시각도 있지만 생태계 교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배급사 제이씨엔터웍스는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우치’의 티켓값을 1만원으로 책정했다. 기존 영화 티켓값(평일, 2D 영화 기준 1만 5000원)보다 약 33.3% 저렴한 가격이다.최근 들어 극장가에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영화가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밤낚시’, ‘집이 없어-악연의 시작’, ‘4분 44초’ 등이 대표적으로, 모두 티켓값이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무비’라는 점이다. 러닝타임은 기존 영화보다 짧은 10~60분으로, 모두 기간을 정해놓고 한시적으로 상영됐다.반면 ‘하우치’는 성격이 다르다. 100억원대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은 아니지만, 상업적 성공을 첫 번째 목적으로 하는 중저예산 영화로 러닝타임도 114분에 달한다. 극장에 걸리는 일반 영화가 단발성이 아닌 상영 기간 내내 티켓값을 낮추는 건 이례적인 일로, ‘하우치’는 티켓값을 1만원으로 계산할 때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을 약 30만명으로 보고 있다.제이씨엔터웍스는 이번 티켓 요금 1만원 정책이 영화 마케팅의 일환이란 입장이다. ‘하우치’는 사업도 가정도 실패한 남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열여덟 첫사랑을 떠올리는 이야기로, 배급사 관계자는 “과거의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을 그리는 내용인 만큼 티켓도 추억의 가격으로 책정해 갑자기 찾아온 선물처럼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추억 마케팅’ 이면에는 침울한 업계 사정이라는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실제 극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영화관을 찾는 일 관객수는 약 10만명(평일 기준)으로 떨어졌다. 신작, 기대작 할 것 없이 줄줄이 흥행 실패를 맛보는 상황에서, 1만원 티켓은 관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한 배급사의 자구책인 셈이다. 극장에서 ‘하우치’의 1만원 티켓 판매 제안을 선뜻 받아들인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결국 가장 큰 밑바탕에는 영화 산업 활성화가 있다. 극장을 찾는 관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1만원 티켓을 통해 영화를 보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게 또 입소문이 나는 선순환을 불러온다면 서로에게 윈윈”이라며 “극장은 관객의 영화관 관람 경험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이번 티켓값 할인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물론 현실적인 수지타산도 맞았다. ‘하우치’는 관객이 몰리는 대형 상업영화가 아닌 데다 부금률(배급사와 극장이 나누는 수익분배 비율)도 타 영화와 동일하다. 외부 할인도 사실상 적용되지 않는다. “할인 혜택을 제어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통신사를 비롯한 대다수 할인 혜택에는 1만원 초과라는 조건이 붙어 있고, 티켓값이 저렴해 조조할인 등도 무의미하다. 즉 극장에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쪽이 움직일 경우, 다른 쪽에서도 억지로 가격을 낮추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일종의 생태계 교란에 대한 걱정이다. 특히나 티켓값 조정은 사실상 중저예산 영화들로 제한되기 때문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한 영화 홍보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 개봉작이 가격 차별화를 내세운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큰 예산의 작품도 아닌데 티켓값부터 무작정 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정 평론가는 “다른 영화들이 부담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면서 “티켓값은 영화산업과 관객의 오랜 쟁점이다. 상영 요금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티켓값 조정은 관객이 극장으로 돌아올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배급사 요청으로 가격만 조정하는 형태는 안 된다. 가격과 함께 부금률도 (배급·제작사 쪽으로) 높게 조정돼야 바람직하다. 그래야 산업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2 06:05
영화

작지만 개성있는 중소 韓영화들, ‘단독 개봉’으로 관객 눈도장

11월 개봉한 중소규모 한국 영화들이 외화 대작과 맞설 틈새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바로 멀티플렉스와 손잡는 ‘단독 개봉’이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그룹 위키미키 출신 김도연 주연 호러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은 개봉 당일 누적 관객 4280명을 기록하며 독립·예술영화 박스 오피스 1위에 등극, 전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안착했다. 이 작품은 CGV 단독 개봉 작품으로 스크린 203개, 상영 횟수 410번으로 얻은 성과다.같은 날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 공승연 주연 제철소 재난영화 ‘데드라인’은 첫날 누적 관객 6765명을 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스크린 184개, 상영 횟수 365번인 작품이지만 모든 극장에 와이드 개봉하는 한국 영화 ‘청설’, ‘아마존 활명수’와 외화 ‘베놈: 라스트댄스’, ‘레드 원’을 잇는 순위를 기록했다.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여러 극장에서 최대한 많은 관을 확보해 상영 횟수를 늘리는 것은 모든 영화의 목표이지만, 지금 극장가 상황처럼 할리우드 대작을 제외하곤 비슷한 규모의 작품이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즉 관객의 눈에 띄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것이다. 최근 중소규모 작품들에서 목격되는 멀티플렉스 한 곳과 계약을 맺는 단독 개봉 방식은 작품에 경쟁력을 부여하는 양상이다. CGV는 ‘아메바 소녀들’에 앞서 지난달 30일 리처드 용재 오닐이 참여한 음악 영화 ‘하와이 연가’를 단독으로 개봉했으며 롯데시네마는 심은경과 감독 4명의 앤솔로지 영화 ‘더 킬러스’를 지난달 23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또 이달 초 개봉한 ‘4분 44초’는 CGV의 ‘밤낚시’를 이어받는 롯데시네마의 첫 스낵 무비로서 홍보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3만 관객을 돌파했다.이 같은 개봉 방식은 작품 배급사와 멀티플렉스의 양측에 ‘윈윈’으로 작용한다. 한 홍보사 관계자는 “실험적이기에 취향을 타는 독립예술 영화도 멀티플렉스 한 곳에서 단독 계약을 맺으면 오히려 관객 눈에 띄는 효과가 있고, 상대적으로 적은 마케팅 비용을 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배급 관계자 또한 “모든 극장에 걸리진 않더라도 확실한 한곳과 계약하는 것이 안정된 상영관을 확보하고 극장과 연계한 마케팅으로 작품을 부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멀티플렉스 입장에서는 개봉작 선정으로 타사와 차별화된 브랜딩 효과를 기대한다. 롯데시네마는 ‘롯시픽’이라는 기획전을 진행하며 국내외 재개봉 명작과 신작을 아우른 단독 개봉 라인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각 극장이 수집한 관객의 선호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크린에 걸 작품을 선정하기에 모두가 선호할 만한 무난히 대중성 높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자사에서 검증된 마니아 관객층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단독으로 계약을 맺는 식이다. 그중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는 작품이 생기면 데이터로 쌓여 다음 작품 선정에 반영되고 그것이 곧 극장의 브랜드 색깔을 만들어 충성 고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이처럼 단독 상영은 작품과 멀티플렉스가 상부상조하는 창구로 기능하지만, 더 많은 상영관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규모가 큰 상업영화와 달리 단독 개봉은 중소규모 작품들이 최적의 마케팅 비용으로 선택과 집중해 작품을 잘 알려보고자 할 때 채택되는 방식”이라며 “극장과 GV 이벤트나 기획전 등 홍보를 협력할 수 있어도 결국 관 배정과 흥행은 관객에게 얼마나 선택받는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1 05:35
산업

'쇼핑축제 코세페' 9일 개막…"2600개사 참여, 최대규모"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 행사장에서 박성택 1차관, 홍보 모델인 전 스케이트 선수 이상화, 행사 추진위원장인 강성현 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개최했다.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이달 9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2일간 이어진다.박성택 1차관은 축사에서 "2600여 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국가대표 쇼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내수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1일 먼저 할인 행사에 나선 자동차·가전 업계의 이어 9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를 포함한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와 서비스 업계의 할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온오프라인 유통 업계는 이달 초부터 중국의 쌍십일(11·11) 쇼핑 축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할인 행사에 대응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 기업들은 생필품(식품·패션·의류·완구·생활용품), 내구 소비재(자동차·가전·타이어), 문화·레저(숙박·놀이공원·학습지·외식업·영화관) 등 품목에서 높은 할인율을 내걸고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나선다.올해는 숙박 업체, 놀이공원과 배달의민족·마켓컬리 등 식품배달 플랫폼 업체가 새롭게 참여해 소비자들이 더 폭넓은 일상생활 중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수출 호조세인 자동차, 가전 등 내구 소비재를 중심으로 할인 폭을 확대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바라보는 수출의 온기가 내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8 11:14
스타

‘국민 아버지’ 故 송재호, 오늘(7일) 4주기

배우 고(故) 송재호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고 송재호는 지난 2020년 11월 7일 약 1년간 지병을 앓다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1937년에 태어난 고 송재호는 평양 출신으로 지난 1959년 부산 KBS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러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통해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살인의 추억’, ‘그때 그 사람들’, ‘국경의 남쪽’, ‘화려한 휴가’, ‘해운대’ 등 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드라마 ‘귀향’, ‘TV 춘향전’, ‘사랑이 꽃피는 나무’, ‘미스 리플리’, ‘케세라세라’, ‘부모님 전상서’, ‘명성황후’ 등에 출연하며 드라마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다. 고 송재호는 환경과 아동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회 복지 활동에도 힘썼다. 또한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을 취득해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종목 국제심판,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사격종목 보조심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10년에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를 역임하며 아동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고인은 경기 용인 평온의 숲 에덴 낙원에서 영면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7 07:27
스포츠일반

'글로벌 스타' 김예지, 임실군청에 사직서 제출...사격 선수 '쉼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사격 선수 김예지(312)가 임실군청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예지가 소속팀 임실군청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6일 소속팀이었던 임실군청에 제출한 사직서가 이튿날 수리됐다고 한다. 원래 계약은 12월까지지만, 내년 3월까지 사격 대회가 없어 김예지가 미리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는 소홀했던 육아에 집중하고, 사격 선수로서도 재충전을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와 같은 선택을 했다. 소속사는 "김예지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이후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사격을 알리기 위한 대외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지도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여정을 잠시 멈추고,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휴식은 사격 선수로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예지는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 앰배서더(홍보 대사)로 발탁됐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김예지와 테슬라가 인연을 맺게 됐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앰배서더를 선정한 사례가 드문데, 김예지는 한국에서 최초로 앰배서더가 됐다”고 밝혔다.김예지는 지난 7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10m 공기권총)다. 대회에서의 성적보다 그가 앞서 나선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이 소셜미디어(SNS) 통해 화제를 모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5m 권총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무심하게 총을 내려 놓는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줬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가 SNS에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라고 댓글을 달아 화제성이 증폭됐다. 김예지는 이후 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하고 모델·연기·방송도 소화했다. 테슬라코리아 앰배서더에 오르며 다시 한번 스타성을 증명했다. 그사이 사격 대회에서는 부진했다. 지난달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에선 공기권총과 25m 권총 모두 입상하지 못했다. 김예지는 복귀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사격 선수로더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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