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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른손 타자 FA 톱 10 평가' 최대 2722억원까지 예상한 김하성이 없다…1위 에르난데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평가가 달라진 걸까. 미국 현지 언론이 오른손 타자 자유계약선수(FA) 톱 10을 평가하면서 김하성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15일(한국시간) 미국 NBC 스포츠 보스턴은 2025년 FA 중 상위 10명의 오른손 강타자를 선정하며 1위로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를 꼽았다. 에르난데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매체는 '에르난데스는 지난 오프시즌 1년짜리 '증명하라'는 계약을 했는데 실제 증명했다'라며 '시애틀에서 힘든 시즌을 보낸 후 커리어 하이인 33홈런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의 성공은 포스트시즌(PS)에서도 이어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두 개의 클러치 홈런을 터트렸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2위는 지명타자 겸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오수나는 2025년 1600만 달러(218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있어 실제 FA 시장에 나올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시장에 풀린다면 인기가 많을 거라는 전망이다. 오수나는 올해 162경기를 모두 출전한 메이저리그(MLB) 4명의 선수 중 하나. 시즌 성적은 타율 0.302 39홈런 104타점이다. 3위는 우익수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44홈런 10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산탄데르는 스위치 타자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4위는 통산 MLB 홈런이 226개인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5위는 2개의 월드시리즈 반지가 있는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이었다.6위는 김하성의 유격수 포지션 FA 경쟁자로 분류되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였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161경기에 출전,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아다메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오른손 유격수'라고 극찬했다. 이밖에 7~10위는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폴 골드슈미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J.D 마르티네스·주릭슨 프로파·미치 해니거·저스틴 터너·아메드 로사리오 등 15명의 타자를 기타 선수로 덧붙였는데 김하성은 없었다. 현재 김하성의 계약은 2024시즌 뒤 종료된다.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Mutual Option)이 포함돼 있지만 선수 측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2024시즌 뒤 FA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하는데 지난 8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가득해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MLB 예비 FA의 등급을 나누며 김하성을 1~2억 달러(1361억원~2722억원) 계약이 가능한, 이른바 '3티어 선수'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1루 견제 때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오른 어깨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결국 수술대에 오르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커지고 있다. 'FA 재수'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상황. 현지 매체의 FA 평가에서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다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5:53
프로야구

'FA 대어 맞나요' 반전 없는 가을, 엄상백·최원태 모두 '울상' [IS 포커스]

프로야구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사이드암스로 엄상백(28·KT 위즈)과 오른손 투수 최원태(27·LG 트윈스)가 가을야구 부진에 울상이다.엄상백과 최원태는 올 시즌 뒤 개장할 2025 KBO리그 FA 시장의 대어급으로 분류된다. 그도 그럴 것이 수요와 공급이 계약 규모를 결정하는 FA 시장에서 20대 선발 투수는 매년 희귀 매물에 가깝기 때문이다. 최근엔 구단마다 토종 선발 자원을 비FA 다년계약으로 묶어 시장에 풀리는 자원이 더욱 줄었다.하지만 두 선수를 향한 평가가 마냥 긍정적인 건 아니다. 엄상백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88로 높다.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20명의 선발 투수 중 19위. 커리어 통틀어 규정이닝을 넘긴 게 올해뿐이다.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기록한 퀄리티 스타트가 9회(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공동 27위에 머문다. 최원태는 흐름이 좋지 않다. 2020년 이후 규정이닝 소화가 2023년 한 번 뿐이다. 올 시즌엔 잔부상까지 겹쳐 130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2019년 이후 시즌 두 자릿수 승리가 없는 상황. 무엇보다 가을야구에 유독 약하다는 꼬리표가 달리기도 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선 무시하기 어려운 약점인 셈이다.엄상백과 최원태에게 이번 포스트시즌(PS)은 FA 시장이 개장하기 전 물음표를 떼어낼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었다. 결과적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엄상백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경기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5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으나, 2이닝 4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2차전 4이닝 6피안타 4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으로 고개 숙였다. KT는 엄상백의 2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PO에서 탈락했다.최원태의 상황도 비슷하다. 최원태는 KT와의 준PO 3차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13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3이닝 5실점하며 2경기 연속 일찌감치 교체됐다. 이로써 최원태의 개인 통산 PS 성적은 17경기 평균자책점 11.16(25이닝 31자책점)까지 악화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한 공인대리인은 "가을야구 성적이 몸값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만 지난 시즌 김재윤(현 삼성)이 한국시리즈(KS)에서 크게 부진했지만, 기대 이상의 계약을 따내지 않았나"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윤은 지난해 열린 KS 3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5.00(3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FA 시장의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삼성과 4년 최대 58억원에 계약했다.그만큼 FA 시장의 분위기는 예측 불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이번 PS 부진이 영향을 줄 거라고 본다. 두 선수의 미래 가치를 높게 보진 않는다"라며 "다만 경쟁 구도가 중요하다. 무조건 FA는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05:30
프로야구

안치홍 지운 고승민, 태극마크가 보인다 [IS 피플]

고승민(24·롯데 자이언츠)은 지난 17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단타-3루타-홈런-2루타를 차례로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KBO리그 역대 32번째, 올 시즌 기준으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 롯데 소속으로는 정구선(1987년) 김응국(1996년) 오윤석(2020년)에 이어 네 번째다. 고승민은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될 만큼 유망한 선수였다. 2022시즌에는 92경기 타율 0.316(262타수 74안타)을 기록할 만큼 잠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고승민은 최근 두 시즌 동안 외야수·1루수 백업 요원을 맡았다. 주 포지션(2루수)에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겨울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며 경쟁 기회를 얻었고, 올 시즌 최항·오선진을 제치고 주전 2루수로 올라섰다. 고승민은 18일까지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03(501타수 137안타) 12홈런 80타점, 75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54, 장타율은 0.460였다. 1군 데뷔 뒤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면 3할 타율을 지키며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 고승민은 타점 생산 능력도 갖췄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서기 때문에 중심 타선에 비해 타점을 올릴 기회가 적은 편이지만,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10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지키고 있다. 득점권 타율(0.310)과 장타율(0.508)도 준수하다. 만루에서는 12타수 6안타(2홈런)를 기록하며 더 강했다.역대 롯데 2루수는 중 시즌 80타점 이상 올린 선수는 박정태(1999년)와 조성환(2008년) 그리고 안치홍(2021년)뿐이었다. 고승민이 레전드 선배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올 시즌 롯데 2루수 공격력은 안치홍이 지키고 있던 지난 4년(2020~2023시즌)과 비교해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는 고승민이 '공격형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하며 그 우려를 지웠다. 고승민의 올 시즌 성적은 안치홍이 롯데 소속으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2021시즌(타율 0.306·10홈런·82타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고승민은 수비력도 좋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이 "고승민의 2루 수비 능력은 10개 구단 통틀어 톱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다. 선수 시절 2루수였던 김광수 롯데 수석코치도 고승민의 수비 기본기를 높이 평가하며 김 감독에게 그를 주전 2루수로 추천한 바 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떠나, 고승민의 발견은 큰 수확이다. 기량을 증명한 고승민이 2024시즌이 끝나고 열리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12일 발표된 예비 명단 60명에 그의 이름이 포함됐다. 대표팀 주전 2루수가 유력했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프리미어12 기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느라 출전이 불발됐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내야수 중 올해 700이닝 이상 2루수로 뛴 선수는 고승민이 유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4:00
메이저리그

"MLB의 스테픈 커리" 3점 홈런만 12개, 1996년 그리피 주니어 소환한 아다메스

이 정도면 '스리런 홈런 장인'이다.윌리 아다메스(29·밀워키 브루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활약하며 9-3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하나가 1회 첫 타석 터진 선제 결승 홈런. 2사 1·2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안드레 팔란테의 8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371피트(113m)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인 시즌 29호이자 5경기 연속 홈런이었다.더욱 눈길을 끈 건 이번 홈런이 3점짜리라는 점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다메스가 매일 경기를 뛰고 3점(홈런)을 너무 많이 성공해 밀워키 TV 중계진들이 그를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커리는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3점 슈터. 종목은 다르지만, 아다메스는 올 시즌 3점 홈런에서 가공할 만한 위력을 자랑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전 홈런으로 시즌 스리런 홈런만 13개. 부문 역대 최다 기록 보유자인 1996년 켄 그리피 주니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다메스는 "(커리와 비교되는 게) 마음에 든다. 계속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는 최고다. 3점 라인의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다메스의 스리런 홈런은 12개로 새미 소사(2000) 티노 마르티네스(1997) 로이 캄파넬라(1953)와 동률이었다. 더 나아가 레전드 그리피 주니어와 함께 언급된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아다메스는 "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조금 감정이 북받쳤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했다.아다메스는 세인트루이스전을 포함, 시즌 팀이 소화한 138경기를 모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MLB닷컴은 '프린스 필더(2009·2011) 리치 섹슨(2003) 로빈 욘트(1976·1988) 골먼 토마스(1980)에 이어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시즌 모든 팀 경기에 선발 출전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며 '아다메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며 팀들은 내구성과 생산성을 갖춘 유격수를 선호한다'고 조명했다. 동료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는 아다메스에 대해 "훌륭한 타자,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다메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55(525타수 134안타) 29홈런 99타점 15도루이다. 출루율(0.338)과 장타율(0.474)을 합한 OPS는 0.812.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포지션이 겹쳐 묘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지난달 21일 ESPN은 예비 FA 선수들의 등급을 나누며 김하성과 아다메스 포함 8명의 선수를 1~2억 달러(1338~2676억원) 계약이 가능한 이른바, '3티어 선수'로 분류했다. 1~3티어 선수 중 유격수는 김하성과 아다메스, 둘 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3 15:28
메이저리그

'최대 2676억원' 김하성의 FA 유격수 경쟁자, 5G 연속 홈런 폭발…"꿈꿔왔던 일"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밀워키 브루어스)의 가치가 폭등 조짐이다.아다메스는 3일(한국시간)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활약하며 9-3 대승을 이끌었다. 안타 하나가 홈런. 아다메스는 이날 1회 첫 타석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안드레 팔란테의 8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371피트(113m)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인 시즌 29호이자 5경기 연속 홈런이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아다메스가 1회 3점 홈런을 치며 5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고 전했다. 앞서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밀워키 타자는 1997년 제로미 버니츠, 2017년 에릭 테임즈였다. 아다메스는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감정이 북받쳤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이런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3일 기록한 홈런은 아다메스의 시즌 13번째 3점 홈런이었다. ESPN은 '이는 켄 그리피 주니어(1996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라며 '새미 소사·티노 마르티네스·명예의 전당 헌액자 로이 캄파넬라는 각각 한 시즌 12개의 3점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다메스는 "전설이자 아이콘 같은 선수 바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아다메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55(525타수 134안타) 29홈런 99타점 15도루이다. 출루율(0.338)과 장타율(0.474)을 합한 OPS는 0.812.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데 김하성과 포지션이 겹쳐 묘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지난달 21일 ESPN은 예비 FA 선수들의 등급을 나누며 김하성과 아다메스 포함 8명의 선수를 1~2억 달러(1338~2676억원) 계약이 가능한 이른바, '3티어 선수'로 분류했다. 1~3티어 선수 중 유격수는 김하성과 아다메스, 둘 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3 09:36
메이저리그

MLB 데뷔 첫 IL 등록 김하성, 최대 2664억원 계약 가능 '3티어 선수' 평가…유격수 톱2

부상으로 이탈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형 계약을 따낼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2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MLB)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의 등급을 나누며 김하성을 1~2억 달러(1332억원~2664억원) 계약이 가능한, 이른바 '3티어 선수'에 올려놨다. ESPN은 1티어와 2티어 선수로 각각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와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한 명씩 뽑았다. 소토는 소규모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수준의 계약으로 총액 5억 달러(6660억원) 가능성을 언급했고 번스는 총액 2억 달러(2664억원) 이상 계약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평가했다.'3티어 선수'는 김하성 포함 총 8명이었다. 사이영상 출신 투수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을 비롯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루수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 등이 나열됐다. 1~3티어 선수를 종합하면 예비 FA 중 김하성과 아다메스가 유격수 톱2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ESPN은 '아다메스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로서 4시즌 연속 3~5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아다메스보다 한 달 어리지만 공격과 수비 능력은 비슷하다'고 전했다. 아다메스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3(471타수 119안타) 22홈런 85타점. 4년 연속 20홈런 이상 때려낸 공격형 유격수이다.'3티어 선수' 중 김하성을 제외한 7명의 선수가 두 에이전시에 포함된 것도 흥미롭다. ESPN은 '브레그먼·알론스·채프먼·스넬은 스콧 보라스 고객이며 나머지 3명(프리드·플래허티·아다메스)은 CAA 소속이다. 두 에이전시가 이번 오프시즌 시장을 좌우하는 데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평가에선 4000~8000만 달러(533억원~1066억원) 계약이 예상되는 '4티어 선수'로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휴스턴 애스트로스) 포함 12명,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MLB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 포함 '와일드카드 선수'로 4명이 언급됐다.한편 김하성은 이날 오른 어깨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루 투수 견제 과정에서 슬라이딩으로 베이스에 귀루하다 어깨 통증을 느낀 게 화근. 김하성이 IL로 빠진 건 2021년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격 성적은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1 10:46
메이저리그

예비 FA 김하성, 트레이드루머스 선정 랭킹 8위...1억 달러 계약 보인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가는 시즌 전 전망과 다르지 않다.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도 FA 파워 랭킹을 상위권을 지켰다. 1억 달러 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예비 FA 랭킹을 전하며 김하성을 8위로 올려놓았다. "동급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이어 "여러 지표가 김하성의 수비 활약상을 설명해 준다. 샌디에이고는 젠더 보가츠를 2루로 옮기고 김하성을 유격수로 쓸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3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해는 시카고 컵스 댄스비 스완스에게 밀렸지만, 이듬해인 2023년엔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젠더 보가츠처럼 고액 연봉에 이름값도 높은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상대적으로 몸값과 인지도가 낮았던 김하성이 이들을 연거푸 밀어냈다. 원래 2020년까지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는 타티스 주니어였지만, 징계와 부상으로 2022시즌 자리를 비웠고, 김하성이 그 공백을 완전히 메우며 전임 주전 유격수를 외야로 밀어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2억 달러 이상 빅딜로 샌디에이고에 입성한 보가츠도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크 쉴트 감독의 권유로 2루수로 옮겼다. 수비 능력은 더 검증이 필요 없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김하성이다. 타격 퍼포먼스까지 더 나아지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선수다. 김하성은 27일 기준으로 출전한 83경기에서 타율 0.223 10홈런 37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는 20홈런, 30도루가 가능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록은 출루율이다.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은 0.333이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김하성은 뛰어난 스트라이크존 인식과 콘택트 능력을 갖춘 괜찮은 타자다. 볼넷을 자주 얻어내기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성적이 인상적인 수준으로 볼 순 없고, 홈런도 10개를 쳤지만, 장타력이 위협적인 타자는 아니라고 했다. 이 사이트는 김하성이 5년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0:26
프로야구

LG 최원태, 우측 광배근 미세손상 진단···2주 후 재검진

LG 트윈스 최원태가 우측 광배근 미세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LG는 12일 "최원태가 오늘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광배근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최원태는 2주 후 재검사 예정이다. 최원태는 전날(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출격을 4시간 앞두고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서다. 대구에서 1차 검진을 실시했고, 곧바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주 선두로 치고 나간 LG에는 큰 악재다. LG는 2위 KIA 타이거즈와 반 게임 차, 3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토종 에이스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인 그는 총 12차례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을 뿐 이후에는 큰 기복 없이 꾸준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이 무산된 데 이어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염경엽 감독은 전날 최원태의 몸 관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LG는 김유영이 대체 선발로 나선 11일 경기에서 '불펜 데이'로 맞붙었지만 4-6으로 졌다. 임찬규가 이번주 복귀를 앞둔 상태에서 이번에는 최원태가 갑자기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등판을 건너뛰게 됐다. LG는 최근 필승조 박명근에 이어 토종 에이스 최원태의 이탈 등 마운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2 14:27
메이저리그

'오타니 대항마' 소토 몸값, 최대 9024억원까지 거론…MLB 전문가 28명 예상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구단 임원과 에이전트 및 관계자 28명이 예상한 소토의 계약 수준을 공개했다. 총액 4억 달러(5511억원) 미만을 예측한 사람은 3명이었다, 4억 달러에서 4억9900만 달러(6875억원) 사이가 8명, 5억 달러(6889억원)에서 5억9900만 달러(8252억원) 사이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3명은 총액 6억 달러(8266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중에는 10년, 총액 6억5500만 달러(9024억원)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보유한 MLB 역대 최고 계약 10년, 총액 7억 달러(9644억원)에 근접할 수 있다고 대답한 관계자도 있었다. ESPN에 따르면 28명의 평균 계약 기간은 11.6년, 총액은 4억8250만 달러로 연평균 가치는 4000만 달러를 훌쩍 넘었다. 응답자 중 61%(17명)가 소토가 최소 5억 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얘기해 그를 향한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지출을 줄이는 구단이 적지 않지만, 지난겨울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의 계약처럼 모든 선수에게 시장 분위기가 적용되는 건 아니다. ESPN은 ‘다운 마켓에서도 MLB 경험이 없는 FA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야마모토에게 많은 입찰이 있었다. 결국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480억원) 계약을 했다는 걸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야마모토와 동갑인 소토로선 나쁘지 않은 선례가 생긴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소토 영입전의 선두 주자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다. ESPN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현재 모두 뉴욕 구단에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미국 USA투데이는 지난 4월 '5억 달러 계약을 노리는 소토는 양키스와 메츠 사이에 FA 입찰 전쟁(free-agent bidding war)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워낙 몸값이 높은 만큼 입찰에 참여할 깜짝 팀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전하기도 했다. 소토는 워싱턴 시절인 2022년 7월, 14년 총액 4억4000만 달러(6066억원)짜리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그와 연장 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한 워싱턴은 2022년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난해 12월에는 샌디에이고가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통산(7년) 빅리그 성적은 타율 0.287 177홈런 536타점. 올 시즌에는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17홈런 53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출루율(0.425)과 장타율(0.599)을 합한 OPS가 1.024에 이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2 14:22
프로야구

최원태 옆구리 통증, '임시 선발 악몽' LG 2주 연속 화요일 토종 선발 부상→대체 선발 투입

LG 트윈스가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인 화요일에 갑작스럽게 대체 선발을 투입한다. LG 구단은 "최원태가 오른 옆구리 불편함을 느껴 금일 오후 대구에서 검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최원태의 선발 등판을 4시간 앞두고 발표됐다. 최원태는 당초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아직 정확한 병원 검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선두로 치고 나간 LG로선 큰 악재다. LG는 지난주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2위 KIA 타이거즈와 반 게임 차, 3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토종 에이스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인 그는 총 12차례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을 뿐 이후에는 큰 기복 없이 꾸준하다. 이날 상대 예정이던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LG로선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에 악재를 맞았다. LG는 지난 3일에도 다음날(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설 예정이던 임찬규의 등판 취소를 발표했다. 이유는 임찬규가 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서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 진단이 나왔지만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임찬규의 공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LG는 4일 키움전에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을 투입했다. 입단 4년차 이믿음은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가졌는데, 초반부터 난타 당했다. 2회까지 7점을 내준 그는 결국 4이닝 11피안타 7실점 4사구 4개를 기록했고, LG는 3-11로 졌다. 이어 10일 KT 위즈전에는 임찬규의 빈자리에 왼손 불펜 이우찬을 투입했다. 염 감독은 3~4이닝 투구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우찬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LG는 2-11로 져 4연승 상승세의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 최원태도 주2회 등판이 예정된 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지, 또는 한 차례 선발 등판만 건너뛰고 로테이션에 합류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최종 결과가 내려질 전망이다. LG는 최근 임찬규에 이어 필승조 박명근, 또 최원태까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김유영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7년 6월14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2554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엔 28경기 모두 구원 투수로 나와 1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 김유영을 점찍은 뒤 선발 투수 후보로 고려한 적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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