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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이 배우 느낌 심상치 않네…이세호,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강렬 눈도장

배우 이세호가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세호는 지난달 30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 원작 카카오웹툰 'ONE'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하며 과감한 액션 연출을 더해 한층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웹툰 특유의 빠른 전개와 리얼한 학교 생활 설정,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얽히고설키는 드라마틱한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극중 의겸의 싸움 본능을 일깨우는 일진 짱 최지혁 역으로 출연 중인 이세호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공개된 1-4화에서 최지혁은 억압과 폭력의 상징이자 자신만의 왕궁인 옥상에서 죽도를 들고 의겸의 신체뿐만 아니라 그의 영혼까지 박살내고자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처음으로 자신의 폭력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의겸을 보고 악에 바친 최지혁은 무기이자 곧 자신의 정체성이기도 한 죽도를 끝까지 휘두르며 그를 굴복시키려고 한다. 정신을 수양하고 예의범절을 가장 중시 여기는 무예인 검도의 죽도를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폭력성을 극대화하는 무기로 사용하며 2학년의 계층을 제패한 최지혁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연성고의 어둡고 부조리한 현실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싸움이 무슨 시합이야? 100대를 쳐 맞아도 벽돌로 대가리 한번 까면 이기는 게 싸움이야”라는 최지혁의 대사는 이 드라마의 세계관이자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을 관통하며 폭력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하게 만든다. 이세호는 비열하면서도 위선적인 빌런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거친 호흡과 감정이 뒤섞인 날것의 액션 시퀀스를 탄생시켰다. 평정심을 잃고 마구 폭주하는 이세호가 휘두르는 죽도의 타격감과 거침없는 액션은 마치 실제로 맞붙는 듯한 리얼리티가 살아있어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세호는 영화 ‘양치기들’로 데뷔, 영화 ‘킹덤 아신전’, ‘범죄도시3’, ‘귀공자’, ‘크로스’, ‘전,란’, ‘브로큰’, 드라마 ‘화랑’, ‘역적’, ‘택배기사’, ‘기생수 더 그레이’, ‘열혈사제2’, ‘트리거’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탁월한 캐릭터 연기를 펼쳐왔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는 남수단에서 파병 중 무장단체의 습격으로 부상을 당한 ‘이현종 대위’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고, 영화 ‘계시록’에서는 개척교회의 목사 아들이자 새로 들어설 교회의 담임 목사로 하마평에 오른 ‘정환수’ 역할을 맡아 리얼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5 15:32
예능

[TVis] 고윤정 “‘기생충’이 생애 첫 오디션…조여정 닮았다고” (‘유퀴즈’)

‘유퀴즈’ 고윤정이 생애 첫 오디션이 영화 ‘기생충’이었다고 밝혔다.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고윤정은 미술 전공에서 연기로 진로를 바꾼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고윤정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미술을 시작했지만 연기로 진로를 바꾸기로 결정한 뒤 연기학원 비용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또 연기 공부를 위해 하루에 영화를 다섯 편씩 봤다고 말했다. 첫 오디션은 영화 ‘기생충’이었다. 극중 정지소가 연기한 역할 오디션을 봤다는 고윤정은 당시 오디션에 대해 “꿈처럼 명확하게 기억이 안 나고 연예인 보는 것처럼 신기했다”며 “(봉준호 감독님이) 조여정 선배님과 닮았다고 얘기를 해주셨다. 조여정 선배님과 닮았으면 해서 제가 최종 후보 중 한 명이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후 고 밝혔다. 이후 '스위트홈', '환혼', '무빙' 등에 출연한 고윤정은 "'무빙' 출연 후 작품 잘 봤단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30 23:17
뮤직

강다니엘, ‘탈덕수용소’ 배상 판결에 항소 “턱없이 가벼운 처분” [공식]

가수 강다니엘 측이 가짜뉴스 유포 등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에 항소 의사를 밝혔다. 11일 강다니엘 소속사 에이라는 “소속 아티스트와 법무법인 리우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와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항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9단독은 지난달 27일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가 허위 내용으로 선정적인 동영상을 게시하고, 치명적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3000만원 배상을 선고했다.이와 관련 에이라 측은 “범법 행위의 죄질, 범행수법,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인한 아티스트의 정신적 고통을 감안하면 턱없이 가벼운 처분”이라며 “너무나 쉽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만, 그 거짓을 바로 잡는데에는 수만배의 고통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그래서 형사재판의 양형부당과 같은 마음으로 고심 끝에 항소를 제기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누군가의 고통을 양분 삼아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죄책감 없이 우리 사회에 기생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피해자들에겐 소송 준비 단계부터 심한 압박에 휩싸이고 어렵고 긴 싸움이기에 더 그렇다. 항소심에선 그 죗값에 대한 합당하고 엄중한 대가가 따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인격모독,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는 지난 2022년 자신의 채널에 강다니엘을 비방할 목적으로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허위 영상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다니엘 외에도 아이브 장원영을 비롯한 여러 연예인을 비방하는 영상을 게시해 별도의 재판을 받는 상황이다. 이하 강다니엘 측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에이라(ARA)입니다.소속 아티스트와 법무법인 리우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와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항소를 결심했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9단독은 지난 11월 27일 피고인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에게 3000만원 배상을 선고했습니다. 허위 내용으로 선정적인 동영상을 게시하고, 치명적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한 점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하지만 범법 행위의 죄질, 범행수법,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인한 아티스트의 정신적 고통을 감안하면 턱없이 가벼운 처분입니다. 너무나 쉽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만, 그 거짓을 바로 잡는데에는 수만배의 고통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그래서 형사재판의 양형부당과 같은 마음으로 고심 끝에 항소를 제기합니다.누군가의 고통을 양분 삼아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죄책감 없이 우리 사회에 기생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에겐 소송 준비 단계부터 심한 압박에 휩싸이고 어렵고 긴 싸움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항소심에서는 그 죗값에 대한 합당하고 엄중한 댓가가 따르길 희망합니다.더불어, 현재 에이라(ARA)에서는 팬 여러분께서 제보해주시는 자료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각종 위법 행위에 대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인격모독,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임을 안내 드립니다.앞으로도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의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18:51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옥씨부인전’, 평범한 삶조차 허락되지 않는 낮은 자들을 향한 시선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라는 사극이 그리는 건 왕이나 장군 같은 영웅이 아니다. 그렇다고 양반 자제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중인들의 성장드라마도 아니다. 이 사극의 주인공은 구덕이(임지연)라는 노비다. 구더기처럼 살라고 주인이 지어준 이 참혹한 이름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 눈앞에서 병든 어미가, 바로 그 병들었다는 이유로 주인의 명에 의해 아버지의 손에 버려지는 걸 봤다. 그리고 구덕이 역시 주인인 김낙수(이서환)의 딸 김소혜(하율리)와 혼담이 오가던 송서인(추영우)과 놀아났다는 누명을 뒤집어쓴 채 멍석말이를 당하고 급기야 김낙수의 수청을 들게 되자 그를 해하고 도망 노비의 신세가 된다. 사극이 노비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는 건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는 역사가 소외시킨 노비들의 삶을 사극이라는 허구적 장치를 통해 조명한다는 의미다. 역사에는 노비들이 어떤 처참한 삶을 살아왔는가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고, 또 이름을 남긴 이들도 거의 없다. 역사란 왕 같은 권력자들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에 허구를 덧대는 장치를 가진 사극은 이처럼 소외됐던 이들을 담는다. ‘대장금’ 같은 작품이 궁녀이자 의녀의 삶을 재조명했고, ‘추노’가 노비들의 역사를 다시 그렸다. ‘육룡이 나르샤’ 같은 작품은 조선 건국에 이성계나 이방원, 정도전 같은 역사적 인물만이 아니라, 분이나 땅새 무휼 같은 민초들의 역할이 있었다며 ‘육룡’에 그들을 참여시키는 것으로 그려냈다. 마찬가지로 ‘옥씨부인전’은 조선사회에서 소외되고 핍박받았던 구덕이라는 노비의 삶을 따라간다. 노비의 삶을 다루는 사극이 갖는 두 번째 의미는 그것이 현재적 관점에서 우리의 삶과 연결되고 또 공감대를 갖는다는 것이다. 조선이라는 계급 사회 속에서 태생적으로 노비의 삶을 살게 되는 이들의 아픈 이야기는, 현재의 자본으로 계급이 결정되어 살게 된 서민들의 삶과 공명한다. 그래서 이토록 핍박받는 구덕이가 양반가의 딸 옥태영(손나은)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그의 삶을 대신 살게 되는 서사는 지금의 서민들에게도 강력한 흡인력을 갖는다. 비록 거짓이고 가짜의 삶이지만 그렇게라도 다른 신분의 삶을 열망하게 되는 건 모든 성장의 사다리가 끊겨버린 현실에서 인지상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옥씨부인전’이 극적 몰입감을 갖는 이유다. 하지만 ‘옥씨부인전’은 그렇게 거짓이라도 좋을 신분 상승 욕구만을 그려내는 사극은 아니다. 구덕이와 연인 관계로 발전해갈 송서인은 정반대로 양반집 자제에서 벗어나 저잣거리 전기수(소설을 읽어주는 예인)의 삶을 욕망하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기생에게서 난 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집을 떠나 예인의 삶을 선택한다. 아버지 송병근(허준석)은 있는 그대로의 그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송서인은 천승휘라는 예인의 이름으로 살아간다. 구덕이가 노비라는 개돼지보다 못한 삶을 벗어남으로써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으려 한다면, 송서인은 껍데기에 불과한 양반이라는 계급을 벗어버리고 저잣거리로 나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감으로써 자신의 진짜 삶을 찾으려 한다. 결국 ‘옥씨부인전’이 구덕이와 송서인을 통해 그리려는 건, 신분 상승 욕구 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주체적인 삶’이다. 그리고 이건 지금의 대중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단한 부귀영화가 아니라 나로써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삶.‘옥씨부인전’의 이 만만찮은 서사는 1542년 프랑스에서 벌어진 남편이 뒤바뀐 실제 사기 사건을 판사 장드코라스가 기록한 ‘마르텡게르의 귀환’과 1607년 조선 선조 때 실제 벌어진 가짜 남편 사건을 모티브로 백사 이항복이 쓴 소설 ‘유연전’을 재해석해 탄생했다. 고전이지만 그 사건들이 모두 실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인지라 그만큼 생생한데다, 이를 또다시 현재적 관점으로 재해석해낸 지점에서 작가의 만만찮은 야심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구덕이 역할에 미친 몰입감을 만들어내는 임지연의 연기가 압권이다. 진짜 노비 그 자체가 된 듯한 임지연의 연기는 사극이 부담스러웠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보는 이들을 울리고 웃게 만든다. 상대역할로 1인2역을 선보이는 추영우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매력적인 연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연민’의 감정을 파고들게 만들고 그들을 응원하게 만든다. 이들의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허락해 달라고.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2.09 06:05
드라마

[IS인터뷰] ‘낮밤녀’ 백서후 “내 롤모델은 이정은, 연기 보면 그냥 납득”

“이정은 선배를 제가 옆에서 많이 괴롭혔어요. 선배가 저의 롤모델이에요.”배우 백서후는 인터뷰 내내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호홉을 맞춘 이정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는 낮이 되면 50대 임순(이정은)이 되는 20대 취준생 이미진(정은지)이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백서후는 극 중 서한지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아이돌 스타 고원을 연기했다.백서후는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해서 그 시간이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종영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서후가 연기한 고원은 서한지청 시니어 인턴으로 근무하는 임순과 만나면서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캐릭터. 이정은과 가장 많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백서후는 “선배를 만난 것 자체가 일단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평소 선배의 작품을 볼 때 캐릭터 하나하나가 똑같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고 그냥 그 인물로 보인다고 느꼈어요.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현장에서의 모습을 보고 바로 납득했어요. 정말 단 한 순간도 집중을 안 하고 계실 때가 없거든요.”고원과 임순의 관계성은 나이 차이가 나는데도 풋풋한 멜로 케미로 드라마 방영 내내 화제가 됐다. 메인 남자주인공인 최진혁이 아닌 서브 남주인 고원의 로맨스를 응원하는 시청자가 있었을 정도다. 특히 임순이 이미진으로 변한다는 것을 눈치 챈 고원이 계지웅에게 이를 숨겨주기 위해 포옹하는 7회 엔딩신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백서후는 “고원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신이라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고, 잘 표현을 하려고 애를 썼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사실 한 번도 온전히 그 신에 대해서 만족했던 적은 없다. 지나고 보면 모든 신이 언제나 아쉽다”고 털어놨다.이정은과의 자연스러운 케미에 대한 비결을 묻자, 백서후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누나들이 좀 더 편한 것 같다. 사실 제가 실제로 누나가 2명 있다”며 웃었다. 사실 백서후는 극 I(내향형) 성향이라고 고백하며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 주는 선배들의 배려와 조언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저는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려는 편이에요. 연기를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밥 먹고 운동하는 루틴을 지키려고 했어요. 그런데 선배들은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쌓여서 더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선배들 이야길 듣고 느꼈죠.” 고원은 아이돌 스타로서의 고민과 고충을 담고 있는 캐릭터기도 하다. 과거 실제 아이돌 데뷔를 준비하기도 했던 백서후는 그래서 더욱 고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백서후는 “처음 감독님을 만나는 자리에서 왜 저를 선택해 주셨는지 여쭤봤다. ‘고원이 화려한 삶을 살는 연예인이지만 내면에 아픔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였다’고 얘기해 주시더라”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저 역시도 많이 비슷하다고 느껴서 욕심이 나는 캐릭터였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오디션을 봤다”고 설명했다.백서후는 인터뷰 막바지까지도 이정은을 향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이정은의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잠깐 나오더라도 임펙트 있는 캐릭터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극에서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저는 그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정은 선배처럼 완전 정반대의 캐릭터들까지도 이질감 없이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1 06:04
연예일반

나홀로 칸行 '베테랑2', CJ ENM 자존심 이어 실적까지 살릴까 [줌인]

‘베테랑2’가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CJ ENM에도 화색이 도는 모양새다. 투자·배급사로서 체면을 살린 건 물론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앞선 11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베테랑2’를 다음 달 개막하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가 소개되는 비경쟁 부문이다.이번 칸 초청장으로 가장 크게 웃은 건 투자·배급사 CJ ENM이다. 지난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으로 칸과 연을 맺은 CJ ENM은 ‘밀양’(2007년), ‘박쥐’(2009년), ‘아가씨’(2016년), ‘기생충’(2019년), ‘브로커’(2022년), ‘헤어질 결심’(2022년) 등 지금까지 총 14편의 작품을 칸에 진출시켰다. 특히 지난 2019년엔 ‘기생충’으로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다. 국내 영화들이 올해는 칸영화제에 초청받지 못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업계에서는 CJ ENM의 ‘칸 행보’도 끊길 것이란 이야기까지 돌았다. 그러나 ‘베테랑2’가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의 초청을 받으며, CJ ENM은 K무비 선두 주자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됐다.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은 지난해 전년 대비 8.85% 감소한 4조3684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에 힘입어 음악 사업이 고성장했음에도 불구, 영화·드라마 부문이 연이어 손실을 낸 까닭이다.실제 지난해부터 올 1분까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경쟁사들이 1000만 축포를 터뜨리는 동안 CJ ENM의 작품들은 단 한 편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결국 CJ ENM은 영진위가 발표한 ‘2023년 전체 영화 배급사별 매출액 및 관객 점유율 순위’ 6위에 오르는 굴욕을 맛봤고, 지난해 초 10만원대를 터치했던 주가는 40% 이상 빠지며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베테랑2’의 ‘칸 초청작’ 타이틀은 이러한 분위기를 전환할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없이 고무적이다.우선 해외 선판매에 따른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 ‘베테랑2’가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비경쟁 부문이지만, 장르적 색채가 짙고 상업적 흥행 가능성이 큰 작품들을 주로 초청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 칸 초청작들이 현지 필름 마켓을 통해 체결하는 계약 건수는 대개 100개를 웃도는 수준. 지난해 CJ ENM이 칸에서 선보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원제 ‘사일런스’) 역시 140개국 이상 판매되며 개봉 전부터 수익을 올렸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칸 마케팅’ 효과에 따른 흥행이 예상된다. 영화마다 차이는 있으나 그간 초청작 대다수가 화제성 면에서 칸의 후광을 누렸다. 최근 몇 년만 살펴봐도 ‘아가씨’, ‘부산행’, ‘공작’, ‘기생충’, ‘헌트’ 등이 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부산행’, ‘공작’, ‘헌트’는 ‘베테랑2’와 동일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초청작이다.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은 “칸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베테랑2’를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 온 CJ로서는 이번 ‘베테랑2’의 칸 초청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한편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더욱 노련해진 서도철 형사와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다. 전편에 이어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등이 출연하며 정해인이 빌런으로 합류했다. 국내 개봉은 올겨울이 유력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5 11:59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정세희와 동동의 퍼포먼스 그룹 동동악극단

혼성 듀오 동동악극단(동동·정세희)은 노래도 잘 부르지만 두 멤버의 연기와 춤까지 뛰어나 행사 무대가 많기로 유명하다. 노래와 춤은 물론 코미디 연기까지 걸출해 일반 가수들에 비해 관객을 많이 모으고 열광하게 만드는데 탁월하고 가성비가 높은 퍼포먼스 그룹으로 손꼽힌다.2022년 발표한 빠르고 경쾌한 댄스 리듬의 곡 ‘와락 키스’(유경미 작사, 임희종 작곡)와 구슬픈 선율의 트롯 ‘어머니 안부’(임희종 작사·곡)로 사랑을 받고 있다. 두 멤버는 그룹을 조직하기 이전에 앨범을 발표하고 솔로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서 공연 레퍼토리도 다양하다.동동악극단이 조직된 것은 2018년. 봉사 활동을 끝내고 한 클럽에서 뒤풀이를 할 때 정세희가 무대에서 김완선의 ‘탤런트’를 노래하게 됐다. 동동이 그 옆으로 나가 춤을 추자 주위에서 박수를 치며 “둘이 잘 어울린다. 두 사람이 컬래버레이션을 하면 잘 되겠다”고 한마디씩 했다.동동악극단을 조직해 정세희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노래하고 동동이 로봇춤을 추면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정세희가 장윤정의 ‘짠짜라’를 부를 때 동동이 몽키 판토마임을 펼치며 박수갈채를 받고는 했다.서울 봉천동에서 태어난 남성 멤버 동동의 본명은 김영수. 어려서부터 춤을 좋아해 20세 때 이태원 브레이크 댄스팀의 일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기획사 베트콩에 전속돼 인순이의 백댄서팀으로 일하다 1990년대 초 대선배인 남진에게 스카우트돼 목포 하와이나이트클럽의 전속 댄서 카멜레온의 멤버로 활동을 펼쳤다.2000년 초 일본 도쿄 오사카 등지를 도는 공연에 참여했다. 귀국해 밤무대 댄서로 일하면서 만난 선배 뮤지션 두 사람과 조직한 그룹 평화의 형제의 일원으로 노래와 춤을 병행했다.밤무대와 행사 무대에서 활동하던 평화의 형제는 2010년 6월 ‘못난이블루스’(박세희 작곡)를 발표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못난이블루스’로 관심을 끄는가 싶었는데 두 선배들이 활동을 포기하는 바람에 동동은 솔로로 활동하다 정세희를 만나 동동악극단을 조직했다.정세희는 직업군인 집안의 2남 1녀 중 막내로 부산 해운대에서 태어났다. 장구 치고 판소리를 하셨다는 할머니를 닮았는지 어려서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했다.그런 딸을 연예인으로 만들겠다는 아버지의 성화로 초등학생 때 부르뎅 아동복 모델선발대회에 나가 대상을 수상하며 CF와 화보모델로 활동을 했다. 부산여상에 입학하면서 방학 때면 상경해 MTM과 세기탤런트학원을 다니며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1989년 KBS1 8.15 특집극 ‘반민특위’에서 기생 역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했다. 같은 해 개그맨 최양락이 출연한 개그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고독한 사냥꾼’에 조연급으로 출연했다.1995년 대학 선배의 추천으로 유호프로덕션 영화에 출연해 촬영을 마치고 개봉하기만 기다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16mm 에로비디오영화였다. 이후 ‘부인 시리즈’ 등 에로영화의 전성시대에 주연배우로 활동을 펼쳤다.1999년에는 인터넷방송국 엔터채널에서 2시간짜리 토크쇼를 진행하며 실시간 동시접속자수 10만 명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간 신문 일요서울에서 ‘정세희의 에로틱 세상’이란 칼럼을 연재하는가 하면 1999년에는 자서전 ‘난 당당하게 벗을 수 있다’를 내기도 했다.2002년 극장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쓰메끼리로 출연하고, 2004년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꼽니‘라는 곡을 포함한 앨범의 녹음을 마치고 연습을 하던 중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국내에선 수술이 힘들다고 해 독일 출신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비 마련을 위해 논현동에 사놓은 주택을 팔아야 했다.1년 후 뇌종양을 판정받기 전 생긴 머리가 무거운 증세가 다시 생겨 병원을 찾으니 암 덩어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 생긴 증세라고 했다. 감마 나이프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후유증으로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아 5년 쉬다가 이벤트 행사 MC로 활동을 펼치던 중 동동을 만났다. 건강이 완전치 못하지만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 노부모님을 모시고 면목동에서 살고 있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3.06 05:30
연예일반

이선균, 갑작스러운 비보에.. 장성규→프라임 연예계 추모 물결 [종합]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27일 이선균이 사망했다. 향년 48세.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연예계 동료들은 슬픔에 빠졌다. 방송인 장성규는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변영주 감독과 가수 이수는 별다른 멘트 없이 검은 화면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방송인 프라임은 과거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시대는 계속 변하고 시대의 규범과 자유와 사생활의 모든 범위와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나쁜 건 무조건 삼가는 나지만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이선균의 사망에 일부 연예인들은 분노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송은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 죽였다 살렸다 한다”며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아직 걸리지 않은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죗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고 덧붙였다.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원작자 이민진 작가는 SNS에 “그의 수많은 훌륭한 프로젝트 중에서 영화 ‘기생충’에서는 칭찬할 만했고 ‘나의 아저씨’에서는 특출했다. 그의 뛰어난 작품과 창조적인 재능과 함께 기억되길”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코미디언 윤택은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부모를 등지고 떠났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자꾸 눈물이 난다”면서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주었던 한국의 연기파배우가 세상을 떠났다. 그곳에서는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최근까지 조사를 받고있었다. 그러나 피의자인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고인의 마약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다만 고인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 씨 등을 고소한 건은 계속해서 진행된다. 앞서 고인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 실장 A 씨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가량을 뜯겼다고 밝힌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7 15:44
연예일반

이미경 CJ 부회장, 금관문화훈장..민희진 대표 대통령표창

한국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3일 서울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개최하는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는 올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와 우수 콘텐츠 38명(건)에 정부포상과 상장을 수여한다.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 1995년 이래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이다.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최초 복합상영관 CGV를 설립했다.지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작품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과 지난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 영화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을 총괄제작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대중문화의 유·무형적 성장과 K컬처의 세계적인 유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제50회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받았다. 현재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문화포장은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가 수훈한다. 김동래 대표이사는 30년간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근무하며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시멘틱 에러’, ‘재벌집 막내아들’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수십 편의 작품을 제작하며 한국 방송콘텐츠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민희진 대표이사는 지난 20여 년간 아트디렉터로 활동해오며 아이돌 그룹을 혁신적으로 브랜드화해 성공시켜 K팝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어도어를 설립하고 전략적인 프로듀싱을 통해 데뷔 6개월도 되지 않은 뉴진스의 음악을 미국 빌보드 ‘핫 100’에 올리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한편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오는 13일 서울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8 12:38
드라마

서경덕 교수 “마약 사태, K콘텐츠 이미지 실추...연예인 기본 도덕성 뒷받침돼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의 마약 파문 여파로 K콘텐츠 이미지 위기를 거론했다.서 교수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한 외신 기자와 커피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마약 사태에 대해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등 수많은 외신이 기사를 쏟아 냈다”고 적었다.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 스타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조사로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버라이어티도 “오스카상을 받은 '기생충'의 주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서 교수는 “이번 사태는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전 세계에 자랑이 된 작품인 ‘기생충’에도 큰 오점을 남겼다”며 “특히 K콘텐츠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이 시기에 K콘텐츠의 이미지만 실추시키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 교수는 “이번 사태는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전 세계에 자랑이 된 작품인 ‘기생충’에도 큰 오점을 남겼다”며 “향후 K콘텐츠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다. 한류 스타의 기본적인 도덕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교훈을 인지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입건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선균은 지난 2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1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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