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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2024 KGMA] 에스파·뉴진스, 첫 회 주인공 됐다…에스파 4관왕 영예 [종합]

그룹 에스파, 뉴진스, 데이식스,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이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최고상의 영예를 누렸다.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이하 KGM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KGMA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34년간 운영해 온 일간스포츠가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한 시상식이다.‘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 아래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는 총 32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역대급 무대를 펼쳤으며 에스파, 뉴진스, 데이식스,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6팀이 2024 그랜드 트로피를 품으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아티스트 데이’ 뉴진스·(여자)아이들·제로베이스원 최고상 첫날인 16일은 아티스트 데이로 꾸며졌다. 뉴진스 하니와 배우 남지현의 진행 아래 뉴진스, 도경수, 동방신기, 비비,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유회승, 이무진, 이영지, 정동원(JD1), 제로베이스원, QWER, 태민, 피원하모니(이하 가나다순) 등이 출연해 K팝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이날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2024 그랜드 아티스트상 트로피는 뉴진스가 품었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최근 발매한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로 4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환한 미소로 무대에 오른 뉴진스는 “데뷔 2년 동안 많은 걸 배웠다. 오늘도 뜻깊은 배움 중 한 자리였다.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즐거운 일도 많았고,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 그래도 덕분에 다섯 명이 단단히 뭉치고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라고 외쳐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24 그랜드 레코드상은 (여자)아이들이 받았다. 지난 2018년 데뷔한 (여자)아이들은 7년 차 실력파 걸그룹으로, ‘톰보이’, ‘누드’, ‘퀸카’, ‘슈퍼레이디’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트로피를 건네받은 (여자)아이들은 “우리가 프로듀싱하는 그룹이라 더 의미 있는 상인 것 같다. 프로듀싱을 열심히 한 걸 인정받는 거 같아서 좋고 행복하다. 이렇게 큰 상을 받는 게 처음인 것 같다”며 “앞으로 영원히 평생 열심히 하는 (여자)아이들 되겠다”고 약속했다.2024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상의 영광은 제로베이스원에게 돌아갔다.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부터 지난 8월 발매한 미니 4집 ‘시네마 천국’까지 발매 당일 100만장 이상을 판매, 하루 만에 4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K팝 최초 그룹이다.제로베이스원은 “큰 공연장에서 빛나는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제로즈’(팬덤명)가 열심히 응원해 준 덕분이다. 이 상에 걸맞은 사람이, ‘제로즈’만 바라보는 사람이 되겠다”며 멤버 전원이 큰 소리로 “‘제로즈’ 사랑한다”고 외쳤다. 베스트 아티스트 10으로는 뉴진스, 도경수,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이영지, 정동원, 제로베이스원, 태민, 피원하모니가 선정됐다. 베스트 밴드상은 QWER, 베스트 OST상은 엔플라잉 유회승, 베스트 록발라드상은 이무진이 수상했다. 베스트 R&B상은 도경수와 비비,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은 태민, 베스트 메모리상은 이무진,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상은 영탁이 품었다.IS 라이징 스타상에는 JD1이 이름을 올렸으며, K팝 레전더리 아티스트상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가 받았다. ◇‘송 데이’ 에스파·데이식스·에이티즈 최고상둘째 날인 송 데이는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와 남지현이 MC로 활약한 가운데 나우어데이즈, 니쥬, 데이식스, 라이즈, 송가인, 에스파, 에이티즈, NCT위시, 우기, 유니스, 이찬원, JO1, 클라씨, 트레저, 피프티 피프티 등이 무대에 올랐다. KGMA 최고상인 2024 그랜드 송상의 영광은 에스파가 누렸다. 지난 2020년 데뷔한 에스파는 최근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까지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5연속 밀리언셀러에 올랐다.에스파는 “KGMA에서 큰 상을 받으니까 1년 동안 고생했고 잘했다고 칭찬받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고 뿌듯하다”며 “‘마이’(팬덤명) 덕분에 달려올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더 성장한 에스파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2024 그랜드 퍼포머상은 데이식스가 차지했다. 밴드 최초로 고척돔에 입성한 데이식스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매 공연 매진을 이어가는 실력파 밴드다.데이식스는 “‘마이 데이’가 있기에 지금의 저희도 존재할 수 있었다”며 “저희에게 공연은 가장 소중한 것인데 공연 부문에서 큰 상을 주셔서 더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변치 않고 좋은 음악,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2024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상은 에이티즈와 에스파가 공동 수상했다. 에이티즈는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은 그룹으로, 월드 투어를 통해 다져온 두터운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매 앨범 커리어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에이티즈는 “항상 우리의 여정을 함께해 주는 ‘에이티니’(팬덤명) 정말 고맙다. 여러분께서 주신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앨범명처럼 빛나는 순간을 함께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베스트 송 10에는 데이식스, 라이즈,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에이티즈, NCT 드림, 이찬원, 임영웅, 트레저가 선정됐다. 베스트 그룹상은 라이즈, 베스트 스테이지상은 트레저, 베스트 밴드상은 데이식스,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은 (여자)아이들 우기가 받았다.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상은 송가인과 이찬원이 차지했으며, 베스트 프로듀서상은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수상했다. IS 라이징 스타상은 NCT위시와 피프티 피프티에게 돌아갔으며, IS 루키상은 나우어데이즈와 유니스가 받았다.최다 스트리밍 음원의 주인공은 에스파(‘슈퍼노바’)였다. 이로써 에스파는 이번 KGMA에서 2024 그랜드 송, 2024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베스트 송, 최다 스트리밍 음원 트로피까지 모두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4.11.18 06:00
IT

카카오, 라이언·춘식이 잇는 '골골즈' 공개

카카오는 새로운 캐릭터 라인업 '골골즈'를 12일 공개했다.골골즈는 '기분이 좋으면 골골거리는 친구들'이라는 뜻으로,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에서 착안했다.카카오는 골골즈의 주인공인 '김콩이'와 '박밤이'가 '골골송 동아리'를 운영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콩이와 박밤이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단짝이다.김콩이는 타인의 관심을 즐기고 활발한 성격을 지닌 반면, 박밤이는 귀찮은 것을 못 참지만 늘 조용히 콩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캐릭터다.골골즈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캐릭터를 지향한다. 캐릭터 이름에 '박'과 '김'처럼 익숙한 성씨를 붙인 이유다.카카오는 골골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톡채널 '오늘도 골골즈' 채널을 추가하는 이용자에게 선착순으로 골골즈 이모티콘 24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사용 기간은 15일이다.골골즈 톡채널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골골즈의 매력을 담은 콘텐츠를 업로드할 계획이다.최선 카카오 프렌즈크리에이티브 리더는 "라이언이 카카오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고, 춘식이가 전에 없던 팬덤 컬처를 만들어냈다면, 골골즈는 새로운 콘셉트와 비주얼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16:09
스타

차은우, 문체부 장관 표창 받아...”韓 문화 긍정적 영향력 알릴 것”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장관 표창으로 선한 영향력을 입증했다.차은우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예정된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의미 있는 시상식에서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차은우는 올해 2월 전곡 작사에 참여한 앨범 '엔티티(‘ENTITY’)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진행했고, 이후 7월까지 전 세계 11개 도시에서 단독 팬콘 투어 '2024 Just One 10 Minute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를 성료했다. 지난 8월에는 서울 앙코르 팬콘에서 최초 공개한 팝스타 페더 엘리아스(Peder Elias)와의 컬래버레이션 신곡 'Hey Hello'(헤이 헬로)를 정식 발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한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원더풀 월드'에서 주인공을 맡아 호연을 펼쳐 지난해 청룡시리즈어워즈 인기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차은우는 오는 12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핀란드 셋방살이' 출연을 앞두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1 08:28
영화

“대만=청춘 사랑” 불패 공식 될까 ‘청설’→‘그 시절' 리메이크 풍년

청춘 로맨스 장르의 신흥 강국이 나타났다. 유명 대만 청춘 영화를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를 마친 ‘청설’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그 주인공이다.먼저 오는 11월 6일 개봉을 확정 지은 ‘청설’은 청각 장애 수영선수 동생 가을(김민주)을 둔 여름(노윤서)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취준생 청년 용준(홍경)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0년 국내 개봉해 사랑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와 달리, 주인공이 언니로 설정됐다. 꿈이 없어 고민인 남자가,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동생의 올림픽 출전을 자신의 꿈이라고 여기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자를 만나 사랑뿐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큰 틀은 공유한다. 리메이크를 맡은 조선호 감독은 “원작이 가진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충분히 선택 받겠다고 생각해 연출했다”면서 “원작의 순수함은 기본적으로 가져가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홍경은 “원작은 맑고 통통 튀는 이야기라면, 이번 ‘청설’은 거기에 개개인 삶의 관계, 누군가를 이해하는 과정과 감정이 더 깊어진 것 같다. 원작의 매력과 더불어 섬세한 감정이 추가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지난 6월 크랭크인 소식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도 있지만, 동명의 원작 영화가 아시아 및 중화권에서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했던 인기작이기 때문이다. 대만 영화 사상 최단 기간 1억 타이완 달러 수익을 올린 데다가 5개월간 장기 상영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2012년 정식 개봉 이후 세 차례 재개봉하며 6만 관객과 만났다. 원작 속 열여덟살 고등학생의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를 리메이크판은 한국의 교실로 무대를 옮긴다. 보는 것만으로도 떠들썩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학창 시절 풍경 속에서 장난꾸러기 진우(진영)가 첫사랑인 모범생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의 감정의 변화를 섬세히 담아낸다.앞서 부산국제영화제 토크 행사 ‘아주담담’에 참석한 제작자 송대찬 프로듀서는 “한국적인 요소를 녹여내기 위해 많은 수정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조영명 감독 또한 “원작에서 한국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발견했다. 청춘의 성장과 판타지적인 요소를 결합해,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만들었다”라고 리메이크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첫 시사 후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높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대만 로맨스 흥행작인 ‘말할 수 없는 비밀’(2008) 리메이크판도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주연을 맡아 내년 중 관객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잇따른 대만 청춘 영화 리메이크의 까닭을 두고 한 제작 관계자는 “최근 MZ관객층이 선호하는 몽글몽글한 설렘을 담은 로맨스 서사가 해당 대만 작품들에 담겨있어 리메이크를 채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짙은 멜로 보단 첫사랑의 설렘과 성장통에 공감할 수 있는 1020세대를 주된 타깃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청설’의 경우, 같은 연령대 독자에게 사랑받는 한국 웹툰과 컬래버레이션한 스페셜 일러스트 포스터도 공개했다. ‘바른연애 길잡이’의 남수 작가, ‘치즈인더트랩’의 순끼 작가,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이혜 작가가 참여해 포스터와 영화 속 장면을 재탄생시켜 예비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최근 리메이크작들은 ‘대만’이라는 국적성보다는 소녀 감성 하이틴 영화로서 선택받은 것”이라며 “본래 하이틴물은 일본이 아시아에서 강자지만, 특유의 과장성이 이질감을 주곤 한다. 그에 비해 대만 영화에는 충분히 한국적인 특색을 입힐 지점이 있다”고 분석했다.원작이 가진 인지도와 아이돌 출신 또는 라이징 배우 캐스팅 역시 이점이다. 정 평론가는 “젊은 관객층에 어필할 수 있는 배우들을 소년 소녀 주인공으로 앞세운 마케팅이 가능하며, 이미 알려진 타이틀로 흥행도 보장되는 전략적 접근인 셈”이라고 풀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5 05:40
드라마

전소민, ‘돌싱녀’로 본업 복귀…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출연

배우 전소민이 본업으로 돌아온다.KBS조이는 오는 12월 5일부터 방송하는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에 전소민을 캐스팅했다고 22일 밝혔다.‘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입성기를 그린다. 극중 전소민은 파혼 후 고단한 아르바이트 생활에 시달리는 주인공 지송이를 연기한다.전소민 외 공민정과 장희령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공민정은 신도시 ‘워킹맘’으로 한때 지송이와 절친한 사이였다가 멀어진 최하나를 연기한다. 장희령은 신도시 도예공방 선생님 안찬양 역을 맡았다.‘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넷플릭스 ‘청담국제고등학교’ 연출을 맡은 민지영 감독과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KBS조이 외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13:14
프로야구

2021년 '미러클' 이끌었던 이영하, 올해도? "내일은 없다, 전력 다할 것" [WC2]

"내일은 없다. 언제 나가든 전력으로 던질 생각이다."이영하(27·두산 베어스)가 또 한 번 가을의 기적을 쓸 수 있을까.두산은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KT 위즈에 0-4로 완패했다. 선발 곽빈이 1회 4실점하며 무너졌고 타선이 이를 뒤집지 못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완전히 묶였다. 두산이 3일 2차전마저 패한다면 역대 최초로 WC에서 업셋을 허용하는 팀이 된다.벼랑 끝에 몰린 두산이 위안 삼을 부분은 불펜이다. 곽빈이 무너진 후 8이닝을 더 지켜야 한 두산은 이를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원래 선발이었던 조던 발라조빅이 4이닝 무실점 호투한 게 컸고, 그 이후에도 이교훈(3분의 1이닝) 이영하(3분의 2이닝) 김강률(1이닝) 이병헌(3분의 1이닝) 최원준(3분의 2이닝) 홍건희(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이중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투수가 이영하다. 세 타자를 상대한 그는 볼넷 1개, 탈삼진 2개로 6회 초 위기를 닫았다. 발라조빅이 내려간 후 자칫 KT 타선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는 위기였으나 힘으로 이를 막았다. 최고 150㎞/h 직구와 최고 137㎞/h 슬라이더 두 구종만으로도 충분했다. 3일 경기 전 만난 이영하는 전날 불펜진 호투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 팀 장점 중 하나다. 불펜 투수들이 서로 최대한 자기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 또 뒤에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부담 없이 던질 수 있다"고 했다.이영하는 2021년 두산이 '미러클'을 썼을 때 주인공 중 하나였다. 당시 두산은 4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해 WC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모두 승리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다. 이영하는 그해 WC 결정 1차전(3분의 1이닝 2실점) 2차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준플레이오프 1차전(1과 3분의 2이닝 1실점) 3차전(4이닝 무실점)을 모두 '출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사실상 선발 역할을 해내며 상대 흐름을 끊고 두산의 기세를 잇게 했다.이영하는 "야구가 하루 지면 또 하루 이기게 되는 종목이다. 우리 팀은 4위로 올라왔으니 한 경기를 져도 기회가 남았다"며 "어제 졌다고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오늘 이기면 된다. 선수단끼리 그렇게 이야기하고 오늘을 위해 더 잘 쉬려고 했다. 오늘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영하는 "내일은 없다. 오늘도 나가게 된다면 몇회에 던지든 몇 이닝을 던지든 전력으로 던질 생각이다. 나뿐 아니라 어떤 선수든 이 시기에는 조금씩 몸에 안 좋은 부분들이 있다. 그런 건 신경쓰지 않고 내 몸보다는 팀을 위해 더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3 12:15
프로축구

‘역전 우승’ 꿈꾸는 김도균 감독 “7경기서 ‘5승’ 챙기면 가능할 것 같다” [IS 승장]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남은 7경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한 2위 이랜드(승점 48)는 1위 안양(승점 54)과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올 시즌 7경기가 남은 만큼, 이랜드 입장에서는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 스태프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의지나 마음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서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 6점 차로 좁혔는데,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희망을 계속 품고 매 경기 집중력 있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김도균 감독은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면 승격 가능성이 70% 이상 될 거로 점쳤다. 실제 이랜드가 안양을 꺾고 격차를 좁히면서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 됐다. 김도균 감독은 “7경기에서 5승은 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할 거 같다. 6점 차이이기 때문에 무조건 5승은 해야 한다고 본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5승을 하면 다이렉트 승격에 가까워질 것 같다”면서 “어쨌든 매 경기 충남아산(3위)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우리는 밑에보다는 위를 보고 매 경기 정말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주장이자 센터백인 이인재가 이번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이인재는 전반 추가시간, 몬타뇨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그의 골은 승부를 가른 결승 골로 이어졌다.김도균 감독은 “이인재는 시즌 중간중간 부상이 많았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인데, 부상 때문에 초반 빼고는 어려웠다. 체력적으로도 걱정했는데, 오늘도 90분을 잘 뛰어줬다. 득점까지 만들어 줘서 고맙다. 김오규나 이인재, 오스마르의 나이가 있다 보니 여름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본인들의 기량과 역할을 더 잘해내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엄지를 세웠다.이번 승리 요인을 세트피스로 꼽은 김도균 감독은 “우리가 세트피스 연습을 매번 하는데, 지금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득점이 나오니 선수들에게 믿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다만 이동률이 부상을 당한 것은 악재다. 김도균 감독은 “이동률은 전반전 봤을 때 몸이 좋다고 느꼈는데, 근육 부상인 것 같다. 소리까지 난 걸 봐서 조금 심한 부상인 것 같다. 병원을 가봐야 한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09.24 22:45
LPGA

'-10→+6→-8 우승' 유해란 "화도 났지만, 오늘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오늘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롤러코스터 같았던 나흘, 하지만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659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작성한 유해란은 동타를 이룬 고진영(29·솔레어)과 연장 승부에서 승리, 우승 상금 57만 달러(7억6000만원)를 얻었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뒤 신인왕에 오른 유해란은 1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그는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양희영 이후 2024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유해란의 이번 대회 우승은 드라마 같았다. 2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렸던 그는 3라운드에서 6오버파에 그치며 고진영에게 선두를 내줬다. 4타 차 6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승부를 연장까지 이끌었고, 1차 연장전에서 고진영을 꺾고 우승했다. 대회 후 유해란은 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힘들었다. 전에도 (우승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고, 이번에도 놓칠 뻔했다. 오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유해란은 올 시즌 18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8차례 올랐다. 5위 이내에 들은 것도 다섯 차례. 하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 한 차례, 3위 두 차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7월 열린 데이나 오픈에선 공동 선두에서 범한 보기 하나로 준우승했고, CPKC오픈에선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더블보기로 3위에 그쳤다. 이번 FM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2라운드 6타 차 선두를 못 지키고 3라운드에서 무너지면서 우승을 뺏길 뻔했지만 마지막에 웃었다. 유해란은 "캐나다 대회(CPKC오픈) 후 화가 났다. 정말 슬펐고 화가 나서 미디어 아무와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한국에 가서 많은 훈련을 하며 재정비했다"라고 돌아본 뒤, "어제(FM 챔피언십 3라운드) 후에도 화가 났는데, 캐디와 동료들이 '내일은 괜찮을 거야 너를 믿어'라고 격려해줬다. 문제점을 되짚으며 연습했는데 오늘 시작부터 좋았다"라며 웃었다. 2승을 돌아 본 그는 "첫 승도, 2승도 힘들었다. 하지만 해냈다"라면서 "2라운드에 10언더파를 하고 (3라운드에) 6오버파를 한 다음 (최종 라운드에서) 다시 8언더파를 했다. 이게 골프인 것 같다. 나를 믿었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어려웠던 첫 승과 2승, 이제 3승에 도전하는 유해란은 "3승은 쉽게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샷감이 나쁘지 않다. 퍼트는 더 노력해야겠지만 작년보다는 좋다. 다시 한번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9.02 15:04
스타

‘이태원 참사’ 배우 故이지한, 동국대 명예졸업…母 “보고 있지, 축하한다” [전문]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이지한이 동국대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고 이지한의 모친은 생전 고인의 계정으로 “8월 22일에 지한이의 명예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식에 갔다 와서 몸살이 심하게 나서 오늘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그날의 일을 회상해본다”고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모친은 “우리는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가지고 졸업식에 가고 싶지 않았다. 내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에 지한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서 가슴 아리게 슬프지만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비단 보자기에 싸서 들고 갔다”라며 당일을 회상했다.졸업생 모두가 꽃다발을 든 모습이 부러웠다는 모친은 “우리 셋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물이 흘렀다. 지한이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았다”라며 “우리 가족은 꽃다발을 준비하지 않았다. 받을 지한이가 우리 곁에 없는 게 너무 슬펐기 때문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졸업장을 받을 지한이도 없는데 그까짓 종이 한장이 뭐 그리 중요할까. 인생이 너무나 허무하고 모든 게 의미 없고 가슴에 불덩이가 들어있는 것 같이 숨을 쉬기가 어려운데 말이다”라며 “지한이는 만지지도 못하는 명예 졸업장을 지한이의 영정사진 앞에 두고서, 엄마, 아빠, 누나는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린다. ‘지한아 명예졸업을 축하한다’라고 말이다”라고 비통함을 드러냈다.그러면서 “듣고 있지? 지한아? 보고 있는 거지? 사랑하고 많이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다”라고 애끓는 그리움을 표했다.한편 고 이지한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서 신남현 역을 맡아 배우로 활동했다. 공중파 데뷔작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이던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이하 고 이지한 모친 전문.8월 22일에 지한이의 명예졸업식이 있었습니다.졸업식에 갔다 와서 몸살이 심하게 나서 오늘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그날의 일을 회상해봅니다.우리는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가지고 졸업식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내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학교에 지한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서 가슴 아리게 슬프지만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비단 보자기에 싸서 들고 갔습니다.강당 안으로 들어갔는데 졸업생 모두가 밝은 모습으로 부모님과 꽃다발을 들고 있었습니다.그 모습들이 우리는 너무나 부러웠습니다.우리 셋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물이 흘렀습니다.지한이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았습니다.우리 가족은 꽃다발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받을 지한이가 우리 곁에 없는 게 너무 슬펐기 때문입니다. 명예 졸업장을 괜히 받으러 갔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졸업장을 받을 지한이도 없는데 그까짓 종이 한장이 뭐 그리 중요할까요.인생이 너무나 허무하고 모든 게 의미없고 가슴에 불덩이가 들어있는 것 같이 숨을 쉬기가 어려운데 말입니다.주인공도 없는 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답답한 생각에 우리 가족은 가슴 속에 커다란 구멍을 하나 가지고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약에 지한이가 살아 있어서 연극영화과 친구들과 같이 졸업을 했더라면,만약에 지한이가 살아 있어서 엄마 아빠의 꽃다발을 웃으며 받을 수 있었더라면,만약에 지한이가 살아 있어서다른 졸업생들처럼 부모와 나란히 서서 졸업장을 받았더라면...얼마나 좋았을까요.그럴 수 없기에 모든 게 다 부질없고 쓸데없는 일들 같았습니다.10월 29일 이후로 지한이가 없는 우리 가족의 삶은 두 발이 땅이 아닌 공중에 두둥실 떠서 영혼 없이 걸어다니는 사람들처럼 그 어떤 것에도 아무 의미를 느끼지 못하게 됐습니다.지한이는 만지지도 못하는 명예 졸업장을 지한이의 영정사진 앞에 두고서,엄마, 아빠, 누나는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립니다."지한아 명예졸업을 축하한다"라고 말입니다.지한이 없이 남겨진 우리 셋은 그날 서로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듣고 있지? 지한아? 보고 있는거지?사랑하고 많이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31 15:18
영화

[왓IS] “믿어지지 않아 자꾸만 울게 돼”…이혜리 또 울린 ‘빅토리’ 팬 레터

가수 겸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로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이혜리는 20일 오전 4시 X(구 트위터)에 “뭐냐 하면 꾹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리는 거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사진을 게시했다.사진 속에는 지난 14일 개봉한 ‘빅토리’ 오프라인 행사에서 혜리가 받은 팬레터의 일부가 담겨있다. 편지 속에는 “저는 그래서 필선이가 좋아요. 그리고 낭만을 보여준 언니가 좋아요, 21세기의 어느 날에 언니의 관객이 될 수 있어서 기뻤어요”라고 적혀있다. 이에 이혜리는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라며 “목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라고 감상을 전했다.그러면서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다.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고”라며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 밤을 보내며 마음 한 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거야! 난 짱 멋진 추필선이니까!”라고 덧붙였다.‘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혜리는 주인공 추필선 역을 맡아 찬란한 청춘을 연기해 호평 받고 있다. 이혜리의 ‘빅토리’ 사랑은 남다르다. 개봉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감정에 복받쳐 갑작스레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혼자 대본을 읽을 때는 운 적이 없다. 근데 전체 리딩을 했을 때 감정이 주체가 안 됐다. 벅차올랐다”며 “오늘도 다들 영화를 보시고 ‘모두를 응원하고 싶다, 1등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던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거 같아서 눈물이 났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웹예능 ‘혤스클럽’에서 ‘빅토리’에 함께 출연한 박세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이혜리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빅토리’ 촬영 전 친한 언니가 ‘상대 배우가 어때?’라고 물었는데 그때 (박세완) 생각하면서 오열했다. ‘이렇게 배려받으면서 촬영하는 게 처음인 것 같다. 너무 고맙다’고 했었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번에는 ‘빅토리’ 관객과 만나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더욱 감동을 받고 있는 것. 이혜리는 지난 14일과 15일 진행된 개봉기념 무대인사에서 객석 깊숙이 찾아가는 특급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다. X(구 트위터)에서도 ‘빅토리’의 감상을 하나하나 검색해 반응을 남기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그런 이혜리에 누리꾼들은 “응원해요 혜리 짱”, “추필선 파이팅”, “따뜻하다. 왠지 영화를 봐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라고 격려를 남기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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