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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치명적 보조개에 빠져든다

배우 남윤수가 조금 특별한 사랑을 묘사한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동성을 사랑하는 작가 고영의 20대부터 30대까지의 ‘연애 성장사’를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냈다. 전매특허인 보조개 미소는 퀴어물이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마저 설득시킨다. 지난 21일 전편 공개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박 작가가 직접 극본에도 참여했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실린 4편을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 4명의 감독이 각각 2편씩 연출을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었다.남윤수는 주인공 고영 역을 맡아 20대부터 30대까지 만난 남자 4명과의 사랑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구현했다. 동시에 대학에서 만난 절친한 ‘여자 사람 친구’ 미애(이수경)와의 우정,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엄마 은숙(오현경)과의 관계성까지 그려내며 깊이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극중 고영은 세상이 터부시하는 자신의 존재와 사랑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당함과 유쾌함을 가진 인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사랑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호기심이 많고 정열적인 에너지를 쏟을 준비가 된 로맨티스트다. 때때로 사랑 때문에 상처받아 진저리 치면서도 다시 사랑을 찾는다. 남윤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고영을 특유의 티없이 해맑은 웃음으로 표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남윤수는 일간스포츠에 “고영의 성장과 감정의 깊이를 시청자가 느끼는 연기를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최대한 편견 없이 캐릭터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자 했다. LGBT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했다”고 연기를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특히 고영이 4명의 남자와 가진 각각의 만남을 남윤수는 시간의 흐름과 각각의 대상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1~4회에선 집착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남규(권혁),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인하며 고영까지 힘들게 만드는 영수(나현우)와의 만남을 통해 서툴고 때로는 조금 이기적이기도 한 20대 초중반의 사랑을 묘사했고, 5~8회에선 연인 규호(진호은)와의 오랜 연애로 권태에 빠지고, 이런 권태에서 벗어나고자 소개팅 앱을 통해 미스터리한 인물 하비비(김원중)와 즉석으로 만나는 모습을 현실적이고 다소 무거운 느낌으로 담아냈다.남윤수는 “고영이라는 인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각 회차에서 고영의 나이와 경험에 따라 목소리 톤, 제스처, 표정 등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하려 했다”며 “초반에는 더 자유롭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직장생활도 하며 성숙해진, 더 깊어진 감정과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톤으로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남윤수는 2018년부터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tvN ‘산후조리원’, JTBC ‘괴물’, KBS2 ‘연모’, SBS ‘오늘의 웹툰’ 등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에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친숙한 매력을 뽐냈고, 지난 9일 방송된 KBS 글로벌 퀴즈 프로그램 ‘2024 퀴즈 온 코리아’의 진행을 맡으며 MC에도 도전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남윤수의 풍부한 연기 경험과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최고치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영 작가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남윤수에 대해 “고영 역 캐스팅 물망에 남윤수가 올랐을 때 제일 먼저 ‘좋아요’라고 외쳤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요즘같이 모든 게 안정 지향적인 사회에서 직진하는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5:54
영화

프리퀄 웹툰으로 먼저 본다…마동석X서현 ‘거룩한 밤: 더 제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프리퀄 웹툰 ‘거룩한 밤: 더 제로’가 네이버웹툰을 통해 첫 공개 후 매주 토요일 연재된다고 21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팀이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등 개성과 매력, 연기력을 고루 갖춘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악마와 맞서 싸우는 마동석의 화끈한 액션과 눈 뗄 수 없는 이야기를 예고한다. 악을 숭배하는 집단과 이에 맞서는 어둠의 해결사들이 만들어가는 거대하고 흥미진진한 세계관이 프리퀄 웹툰을 통해 먼저 공개된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프리퀄 웹툰은 바위 같은 힘과 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바우가 어린 시절의 친구 요셉과 얽히며 악마 사냥에 발을 들인 사건의 발단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바우의 베일에 싸인 과거와 악을 숭배하는 집단을 끝까지 쫓아야만 하는 이유가 공개되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또 악마를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샤론과 든든한 팀원 김군 등 ‘거룩한 밤’팀이 한데 모이게 된 이야기를 풀어내며 이들이 영화에서 보여줄 본격적인 활약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프리퀄 웹툰 ‘거룩한 밤: 더 제로’는 2021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인 ‘도롱이’의 사이사 작가가 각색을, ‘무림서부’의 정한길 작가가 그림을, ‘투신전생기’ 외 다양한 웹툰 필모를 쌓아온 웹툰 컬러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옐이 채색을 담당한다. 프리퀄 웹툰 공개 소식과 함께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가진 세계관을 입증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25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1 12:33
드라마

김혜윤, MZ구미호 된다… 변우석 이어 로몬과 로맨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김혜윤, 로몬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2025년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길 거부하는 구미호와 그에게 소원을 뜯긴 축구스타의 지극히 인간적인 ‘혐관’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마에스트라’와 ‘연애대전’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고의 치킨’을 집필한 박찬영, 조아영 작가가 재기발랄한 필력을 더한 작품. 여기에 ‘마이데몬’ ‘오늘의 웹툰’ ‘철인왕후’ 등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개성있는 작품들을 선보여온 빈지웍스가 제작을 맡아 완성도를 책임진다.무엇보다도 김혜윤, 로몬의 ‘로코 착붙’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뜨겁다. 특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신드롬 급 인기를 구가한 김혜윤이 선택한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혜윤은 평범한 인간이 될 생각이 ‘1도’ 없는 괴짜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았다. 변치 않은 젊음을 만끽하며 인간 세상의 재밌는 부분만 쏙쏙 뽑아 즐기는 취미 부자 MZ 구미호 ‘은호’는 행여나 인간이 될까 작은 ‘덕’은 삼가고 소소한 ‘악’은 적립하며 살아가고 있다. 선행은 멀리, 남자는 더 멀리하던 어느 날 은호의 호(狐)생사에 일어나선 안 될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고 만다.‘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사와 조이’ 등에서 빛나는 연기력을 보여준 김혜윤은 최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독보적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매 작품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준 김혜윤이 이제껏 본 적 없는 구미호 ‘은호’ 캐릭터를 어떻게 완성할지 기대를 더한다. 김혜윤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라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새로운 역할, 다양한 연기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로몬은 자만은 있어도 나태는 없는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 ‘강시열’로 변신한다. 해외 유명 구단의 최전방 공격수인 그는 선수 생활 내내 ‘최초’란 ‘최초’는 모조리 싹쓸이한 그야말로 ‘팀’보다 빛나는 축구스타. 제 잘난 맛에 사는 ‘자기애 끝판왕’ 강시열이 두려워하는 게 있다면 근손실 정도. 바라는 것 하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그의 인생에 재난인지 운명인지 모를 구미호 ‘은호’가 나타나면서 상상치도 못한 인생 격변을 맞는다.‘지금 우리 학교는’, ‘3인칭 복수’ 등으로 주목받은 라이징스타 로몬이 축구스타 ‘강시열’로 변신을 한다. 로몬은 “좋은 배우분들과 멋진 작품에 함께하게 되어서 기쁘고 설렌다”면서 “‘강시열’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캐릭터이기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한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한편, SBS 새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2025년 방송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4 09:38
IT

삼성전자, 나눠서 결제해 선물하는 '기프트 펀딩' 선봬

삼성전자는 나눠서 결제해 선물하는 '기프트 펀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삼성닷컴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메시지 카드와 함께 기프트 펀딩 참여 링크를 주변에 공유하면, 지인들이 원하는 액수만큼 펀딩에 참여해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이번 기프트 펀딩을 위해 삼성닷컴에 분할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른 사람들과 결제 금액을 나누거나 본인의 복수 카드로 원하는 금액만큼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과 인기 캐릭터 '오늘의짤', '빵빵이', '잔망루피' 등과 협업해 특별한 메시지 카드도 선보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선물을 주고받길 원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를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6 10:38
연예일반

[IS인터뷰]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 “정치적 작품 아냐…정치 관심도 없어” ②

“억울하죠. ‘넷플릭스ㅇ난감’이에요.”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 스타일리시한 연출 등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선 정치색과 상수원보호구역 야외취사 논란 등으로 시끌시끌한 ‘살인자ㅇ난감’. 화제가 너무 극명해 난감해진 ‘살인자ㅇ난감’에 대해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이 입을 열었다.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창희 감독은 “담당 CP는 휴대전화를 끄고 살라고 했지만, 평가는 꾸준히 보고 있다”며 “호불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불호를 보며 반성하고 호를 보며 자신감을 얻고 있다. 이렇게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난다는 자체가 행복하다”고 밝혔다.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인 동명 웹툰은 단순한 그림체와 살인 이야기의 조합, 작가가 심어 놓은 반전 등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원작은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신인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 등을 받았다. 이창희 감독은 “처음 웹툰을 봤을 때 영상화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담당 CP의 응원 덕에 도전 의식이 생겼다”며 “원작자가 오늘 아침에 전화해 10분 동안 감탄사가 많이 섞인 칭찬을 했다. ‘더할 나위 없었다’고 말했다. 원작자가 만족해하는 것으로 성과를 이루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원작자의 칭찬은 있었지만, 공개 후 몇몇 논란에 휩싸인 ‘살인자ㅇ난감’이다. 특히 극 중 비리 회장으로 등장하는 형정국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연상시킨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창희 감독은 “내가 정치적 견해를 작품에 반영했다면 그렇게 치졸하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몰래 (작품에) 녹이는 건 저열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것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 우연의 일치도 있지만,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억지로 끼워맞춘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논란의 요소가 된 형정국 역의 죄수번호, 그가 먹은 음식인 초밥, 비주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창희 감독은 “(죄수번호 관련해) 의상팀에 확인했는데 정말 아무 번호나 갖다 붙인 거였다. 해당 정치인과 관련된 번호가 한 두 개가 아니지 않나”라고 했으며 “(초밥의 경우) 우리 인물들을 음식으로 보여준다. 바쁜 경찰들은 컵라면, 쫓기는 이탕(최우식)은 삼각김밥을 먹지 않나. 도덕성을 보여주는 장치로 쓰인 것인데 확대 해석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와 닮은꼴 배우를 캐스팅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 작품에 나오는 배우가 150명이다. 연기력을 가지고 캐스팅하는데 닮은 사람을 찾을 수 있겠나. 캐스팅 과정에서 특정 정치인을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일부 사람들은)그렇게 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형정국 역을 연기한 배우와 통화했는데 본인도 황당해했다”며 “억울하다. ‘넷플릭스ㅇ난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창희 감독은 호흡을 맞춘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창희 감독은 “(최우식이 이탕 역에) 계속 몰입해있었다. 디테일한 걸 잡는데 ‘역시 월드스타’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본인의 매력을 본인만 모르는 것 같다. 밝지만 생각도, 고민도 많다. 그래서 나를 괴롭힌다. 그게 연기에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장난감 역의 손석구에 대해선 “수염은 손석구의 아이디어였다. 여러 테스트를 했는데 붙이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며 “손석구는 본인의 의상과 분장이 배우의 많은 것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더라. 그걸 보고 프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할아버지를 연기해야 했던 이희준에 대해서는 “안 해본 걸 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2시간씩 분장을 해도 엄청 즐거워했다. 촬영이 끝났는데도 ‘더 찍을 거 없냐’고 하더라”라고 칭찬했다.마지막으로 이창희 감독은 “전혀 정치적인 작품이 아니고 나 역시 정치색이 (작품에) 드러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치에 관심도 없다”며 ‘살인자ㅇ난감’이 정쟁에 활용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겸손해져야 할 것 같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데 결과가 쏟아지는 지금은 감정이 잘 정리되지 않는다. 과한 연출은 무엇이었으며 비평은 무엇이었는지 돌이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항상 의문을 가지고 계속 물음표를 던지는 감독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6 06:00
OTT

“더할 나위 없었다” 원작 웹툰 작가 꼬마비 ‘살인자ㅇ난감’에 만족

원작자도 ‘살인자ㅇ난감’에 반했다.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 대한 국내·외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작자 꼬마비 작가가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공개 3일만에 31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등극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원작 웹툰이 가진 독창적이고 키치한 매력을 극대화하고, 만화적 상상력의 묘미가 있는 공백을 치밀하고도 독특한 시선으로 채워나간 이창희 감독과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의 열연에 국내외 언론을 비롯한 팬들의 호평이 쏟아진다는 평가.원작자 꼬마비 작가 역시 “더할 나위 없었다”고 호평했다. 이와 함께 직접 그린 축전을 공개하며 새롭게 탄생한 ‘살인자ㅇ난감’을 축하했다. 단죄의 빨강과 이성의 파랑, 혼란의 보라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혼재된 검정으로 덧입혀진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김요한이 담긴 캐리커쳐가 강렬하다. 자신이 죽인 사람들이 악랄한 범죄자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변화한 ‘이탕’, 이탕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쫓으며 딜레마에 빠지는 ‘장난감’, 비틀린 신념으로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는 ‘송촌’, 사이드킥을 자처한 ‘노빈’까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인물의 속성을 함축한 축전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동명의 원작 웹툰은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신인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을 휩쓴 수작이다.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레전드 웹툰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실사화한다는 소식은 제작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앞서 이창희 감독은 “연출자의 패기를 자극하는 원작 웹툰 세계관에 이끌렸다.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많은 아이디어, 상상들이 떠올랐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원작의 훌륭한 만화적 표현들을 어떻게 영상화할지 고민했다. 각자가 갖고 있는 인물들의 목적성, 작품이 가진 톤 앤 매너와 주제 의식을 잃지 않고 잘 보여주려고 했다”는 이창희 감독의 노력이 통했다는 평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5 16:18
연예일반

“시즌1과 완전히 다를 것”..‘스위트홈2’ 확 달라진 귀환[종합]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안에 들며 K콘텐츠 붐에 일조한 ‘스위트홈’이 시즌2로 돌아왔다. 이응복 감독과 송강 등 배우들은 “더욱 커진 세계관과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 D동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스위트홈2’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인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김무열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스위트홈2’는 욕망 때문에 괴물이 되는 세상을 배경으로 시즌1의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웹툰과 다른 스토리로 왜 욕망 때문에 괴물로 변하는 세상이 된 것인지, 그린홈 밖 세상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이전 시즌보다 한층 커진 스케일로 다룬다.이번 시즌에는 시즌1의 주역인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이 한층 성숙해져서 돌아온다. 여기에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이 새롭게 합류해 그린홈 외부로 확장된 드라마를 가득 채운다. 야구장 스타디움과 밤섬 특수재난기지 등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로케이션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탄생한 괴물들의 화려한 액션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이 너도나도 언급한 건 한층 커진 스케일과 깊어진 이야기. 이시영은 “시즌1과 시즌2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그린홈 밖으로 나오면서 등장인물 앞에 엄청난 세상이 열리게 된다”고 귀띔했다. 송강은 “새로운, 존재감이 큰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새로운 괴물들과 그리는 사건사고를 기대해 달라”고 예고했다.이응복 감독은 “시즌1을 할 때만 해도 시즌2, 3을 할 줄 몰랐다”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꾸리며 겪은 고민을 토로했다. 이 감독은 “어떻게 해야 될지 처음에는 막막했다. 기본적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이번 시즌에서는 원작과 시즌1에서 다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드라마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이진욱은 “더 넓어진 세계관인 만큼 생각하고 고민할 것들이 많이 생긴다”고 이야기했다. 그 가운데 하나의 줄기를 이시영이 담당한다. 이시영은 “‘스위트홈’에서는 괴물화의 원인을 욕망이라고 보지 않나. 아시다시피 서이경은 임신을 한 상태고, 아이를 품에 안게 된다. 그런데 만약 아이가 보통의 사람으로 나오지 않고 괴물화가 돼 있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만약 산모의 욕망이 태아에게 간 거라면 그 아이의 인생을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가, 그런 어려운 질문을 하게 된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그런 부분을 여러 장면으로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웹툰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스토리를 향해 한 발을 내디딘 ‘스위트홈2’는 12월 1일 공개된다. 송강은 “시즌1 공개 당시 상위권에 랭크된 것을 보고 인기를 크게 실감했다. 감사하다. 그 마음이 이번 시즌을 더 파이팅하게 해준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30 12:21
드라마

김세정, 첫 연극 도전…자폐 극복한 동물학자 役 [공식]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다.김세정은 12월 15일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연극 ‘템플’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무대에 선다. 김세정은 연기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템플’은 자폐 스펙트럼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의 학창시절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대사 등 소통하는 정보를 넘어 신체의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해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심도있게 전달해야 하는 일종의 신체 연극이다. 고정된 연극 양식을 극복하고 참신한 시도가 담기는 연극이라 할 만하다.‘템플’에서 김세정은 디테일한 연기로 템플 박사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에 더해 자폐 스팩트럼을 갖고 있는 템플이 자신만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모습 등 인물 특유의 깊은 감정선을 다양한 신체 움직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템플’로 첫 연극 무대에 나서는 김세정은 끊임없는 캐릭터 연구와 연기 연습을 통해 다양한 히스토리를 지닌 인물의 서사를 설득력있게 표현하겠다는 각오을 밝히고 있다.드라마와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세정은 드라마 ‘학교 2017’, ‘경이로운 소문’, ‘사내맞선’, ‘오늘의 웹툰’, 뮤지컬 ‘귀환’, ‘레드북’ 등을 통해 연기 스팩트럼을 입증한 바 있다.김세정은 최근 9개국 10개 도시를 도는 글로벌 투어 ‘더 문(The 門)’을 성료한 데 이어 현재 방영 중인 SBS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8 15:03
연예일반

“수험생 여러분 대박나세요!” 케플러 예서→박상훈, 올해 수능 보는 ★ [종합]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6일 시행된다. 올해에는 약 50만 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다. 노래와 연기로 대중에 즐거움을 안겨주는 아이돌과 배우들 역시 고사장을 찾는다. 일찍 자신의 꿈을 찾은 이들이지만, 본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아이돌 중에서는 케플러 막내 예서가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다. 2021년 10월 종영한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케플러 멤버로 데뷔한 예서는 현재 서울 중구에 위치한 리라아트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예서는 일간스포츠에 “수험생 언니 오빠들을 응원하던 입장에서 제가 수험생이 되었다는 게 신기하기도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모든 수험생분들이 오랜 시간 노력하신 만큼 꼭 대박나셨으면 좋겠다.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의 위클리 조아, 비타민 에너지를 뿜어내는 로켓펀치 다현 등 도 올해 수능을 응시한다. 청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조아는 지난달 수험생으로서 수능 특강 영어 문제집을 푸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외 트리플에스 이지우와 공유빈, 라임라잇 가은, 첫사랑 수아 등도 모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수능에 도전할 계획이다.수아는 “고등학교를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고등학교 생활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수능을 본다니 떨리기도 하고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면서 여러 감정이 오간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수능을 위해 수많은 나날을 달려오신 전국의 모든 수험생분들! 후회 없는 시험 보셨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서 응시하겠다. 수능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멤버들, 우리 가족들 정말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모든 수험생분들이 빛나는 미래를 걸어가길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보이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강렬한 음악과 견고한 세계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펙스의 예왕과 제프가 올해 수능을 응시하며, ‘차은우의 동생 그룹’이라 불리는 루네이트의 지은호도 이날 시험을 본다. 예왕과 제프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뷔했는데 시간이 지나 벌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나이가 되었다니 정말 새로운 기분”이라며 “이번 수능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준비하시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다. 한국의 모든 수험생 분들 응원합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지은호는 “고등학교 3년 중 가장 중요한 수능 시험을 본다는 생각에 저절로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수능날 멤버들이 도시락을 싸준다고 해서 그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시험을 보려고 한다”며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분들, 실수 없이 준비한 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펼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배우들 중엔 05년생 동갑인 박상훈과 전채은이 올해 고사장을 찾는다. 2014년 영화 ‘고양이’를 통해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인 박상훈은 영화 ‘경관의 피’, ‘유령’,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화유기’, ‘환혼: 빛과 그림자’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올해에는 넷플릭스 ‘퀸메이커’와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활약했다.2018년 영화 ‘돌멩이’로 연예계에 첫 발을 딛은 전채은은 드라마 ‘악마판사’, ‘오늘의 웹툰’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신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엄기준(박재상)과 엄지원(원상아)의 딸 박효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6 06:00
영화

[IS리뷰] ‘용감한 시민’ 신혜선의 복수는 알고 봐도 통쾌하다

‘용감한 시민’은 정해진 결론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다. 이해할 여지가 없는 경악스러운 악행을 자행하는 빌런 한수강(이준영)이 등장하고, 자신의 무술 실력을 숨기고 있는 유단자 소시민(신혜선)이 나온다. 이 설정이 공개되는 순간부터 이미 게임 셋이다. 관객들은 앞으로 ‘용감한 시민’이 어디를 향해 달려갈 것인지를 바로 알 수 있게 된다.그럼에도 ‘용감한 시민’은 다음 장면, 전개를 기대하며 보는 맛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결말부터 보고 시작하는 ‘스포일러족’의 심정이 이런 것일까. 악인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예상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니 어쩐지 통쾌함이 배가되는 것 같다.악인의 악행을 묘사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러닝타임을 허비한 뒤 정작 그가 처단돼야 할 부분에선 흐지부지 무너지는 작품을 너무 많이 봐 왔던 터다. ‘용감한 시민’은 관객들이 원하는 바로 그 지점을 긁고, 바로 그 수준까지 철저히 한수강을 응징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말로도 액션으로도.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 네이버웹툰 평점 9.8점을 받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오늘의 연애’, ‘내 사랑 내 곁에’, ‘그놈 목소리’ 등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남다른 통찰력으로 표현해온 박진표 감독은 ‘용감한 시민’에선 폭주기관차 같은 악인과 그를 통해 폭발하는 소시민의 감정폭을 뚝심 있게 그려낸다. 악인에게 어떠한 온정과 서사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작품 전반에 보여 안심된다. 한편으로 소시민이 결국 폭발해 한수강과 대적하는 과정은 많은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 법하게 그려졌다. 한수강만큼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못 참겠다’, ‘폭발하겠다’ 싶은 순간이 있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아야 하는 현실 속 평범한 이들을 대신해 마치소시민이 분노의 핵펀치를 날려주는 것 같은 쾌감이 있다.배우들의 차진 연기는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용감한 시민’의 서사를 깊이 있게 만든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맡았던 허명행 무술감독의 설계 아래 움직이는 신혜선, 이준영 두 배우의 액션 연기 또한 볼거리다. 허무함을 내재한 듯한 이준영의 서늘한 눈빛, 신혜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좋아한다면 더욱 추천이다.25일 개봉. 15세 관람가. 112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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