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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김승규 이어 황희찬 만난다...페레이라, 울버햄프턴 새 감독

황희찬(28)이 뛰는 울버햄프턴이 새 감독 선임을 마쳤다. 지난 2021년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했던 비토르 페레이라(포르투갈) 감독이다.울버햄프턴은 19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페레이라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 다소 신속하게 선임을 마쳤다.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게리 오닐 전 감독과 결별한 지 4일 만이다.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강등 위기에 빠졌다. 시즌 2승 3무 11패(승점 9)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라 사령탑 교체를 선택했다.페레이라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당시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를 지도했다. 김민재만 만난 게 아니다. 자국 포르투갈에서 포르투를 2012, 2013년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페레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에 부임해 석현준을 지도했다.페레이라는 이어 2015년 올림피아코스에서 그리스 슈퍼리그 우승을 이뤘고 튀르키예, 독일을 거쳤다. 2018년엔 중국에서 상하이 상강 리그 우승을 만들고 다시 튀르키예로 향해 중국 리그(베이징 궈안) 출신 김민재를 영입했다. 또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을 이끌면서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와도 함께 했다.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EPL에서도 이어가게 됐다. 맷 홉스 울버햄프턴 디렉터는 "페레이라 감독은 경험이 풍부하고 뛰어난 지도자다. 그의 지식을 울버햄프턴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기대된다"고 기대를 전했다.한편 울버햄프턴은 오는 22일 오후 11시 레스터 시티 원정으로 2024~25시즌 EPL 17라운드를 치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09:45
NBA

무한 3점슛 NO→NBA 올스타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개편돼 진행된다. 이번에는 두 팀이 아닌, 4개 팀이 토너먼트를 벌이는 구조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 오는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NBA 올스타전 진행 방식에 대해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올 시즌 NBA 올스타전은 4개 팀이 하루 동안 3경기를 벌이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다. 24명의 올스타 선수가 3개 팀으로 나뉜다. 신인 및 2년 차 선수가 참가하는 라이징 스타 챌린지의 우승 팀이 나머지 자리를 차지해 토너먼트에 나선다.하루에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승리 조건은 40점을 먼저 넣는 것이다. 주 경기는 체이스 센터, 이외 라이징 스타 챌린지 및 기타 행사는 오클랜드 아레나에서도 열린다.NBA는 매 시즌 올스타전 형식에 변화를 줬다. 역사적으로 동부와 서부콘퍼런스의 자존심 대결이 주를 이뤘다. 2010년대 이후로는 드래프트 방식이 도입되거나, 특정 점수를 기록해야 승리하는 타겟 스코어 제도 등이 추가됐다. 다만 올스타전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건 여전했다. 특히 선수들이 과도한 몸싸움 대신 장거리 3점슛으로만 경기를 이어오기도 했다. 지난 2023~24시즌 올스타전에서는 동부 팀이 211-186으로 서부 팀을 꺾었는데, 해당 경기에서 나온 289개의 슛 중 94%가 페인트존 안, 그리고 3점슛이었다. 무려 397점이 터졌지만, 오히려 지루한 경기가 진행됐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해당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데미안 릴라드(밀워키 벅스)도 “올스타전을 더 경쟁력 있는 경기로 만들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변화를 촉구했을 정도다.새롭게 개편된 올스타전에서는 팬투표와 미디어 패널, 현역 선수 투표를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감독들도 각 콘퍼런스에서 7명의 후보 선수를 선정할 예정이다.팀 구성은 방송사 TNT 전문가인 샤킬 오닐, 찰스 바클리, 케니 스미스가 직접 드래프트할 예정이다. 24명의 올스타 선수들은 팀 샤크, 팀 찰스, 팀 케니로 나뉘어 활약하게 된다. 라이징 스타 챌린지 우승 팀은 팀 캔디스로 활약한다. 올스타전 총상금은 180만 달러(약 25억8900만원)이며, 우승 팀 선수 개별 12만 5000달러(약 1억 8000만원)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우승 팀은 개별 5만 달러(약 7000만원)를 받는다. 4강 탈락 팀 소속 선수들은 2만 5000달러(약 3500만원)를 받는다.김우중 기자 2024.12.18 08:41
해외축구

하루 새 EPL 감독 2명이나 떠났다…성적 부진 사령탑 경질 '칼바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하루 사이에 2명의 사령탑이 경질됐다. 이번 시즌 3, 4번째로 경질당한 사령탑들이다.먼저 사령탑 경질 소식을 알린 구단은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다. 현지시간으로 15일(한국시간) 게리 오닐(41·잉글랜드)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들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오닐 감독 부임 1년 4개월 만이다.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개막 10경기 무승(3무 7패)에 그치는 등 시즌 내내 강등권에 처해 있다. 최근엔 4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9(2승 3무 11패)로 19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와 격차는 5점 차다.특히 최근 2024~25 EPL 1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 패배가 결정타가 됐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실점하며 홈팬들 앞에서 무너졌다. 리그 4연패 늪에 빠지자 구단은 결국 시즌 도중 사령탑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 주요 매체들이 먼저 속보로 오닐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고, 이후 구단도 공식 발표했다. 오닐 감독뿐만 아니라 같은 날 EPL 최하위 사우샘프턴도 러셀 마틴(38·스코틀랜드)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사우샘프턴은 토트넘과의 EPL 16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5로 대패한 직후 홈페이지 등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경질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이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경기다. 마틴 감독 역시도 앞선 오닐 전 울버햄프턴 감독과 비슷하게 1년 6개월 간 팀을 이끌다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1986년생인 마틴 감독은 사우샘프턴의 EPL 승격을 이끌었지만, EPL 승격 첫 시즌 개막 9경기 연속 무승(1무 8패) 등 극심한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개막 16경기에서 단 1승(2무 13패)으로 승점 5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한 시즌 만의 재강등 위기에 몰려있다.이들에 앞서 지난 10월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중도 경질됐다. 현재 사령탑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다. 이어 레스터 시티도 지난달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한 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다. 잇따라 사령탑을 경질한 울버햄프턴과 사우샘프턴 새 사령탑은 미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2.16 13:43
메이저리그

NL 황금장갑 출신 외야수, 보스턴에서 반등해 볼티모어와 705억원 계약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타일러 오닐(29)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닐이 볼티모어 구단과 3년, 총액 4950만 달러(70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025시즌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캐나다 출신 오닐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7년 성적은 590경기 타율 0.246 109홈런 278타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뛴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특히 2021시즌에는 타율 0.286 34홈런 80타점으로 NL 최우수선수(MVP) 투표 8위(1위 브라이스 하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개인 성적이 크게 하락한 오닐은 지난해 12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성적은 113경기 타율 0.241 31홈런 61타점. 타격의 정확도가 아쉬웠으나 3년 만에 '시즌 30홈런 고지'를 정복하며 5할대 장타율(0.511)을 회복했다. 볼티모어는 이번 겨울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가 FA로 풀려 타선에 공백이 생겼다. MLB 통산 홈런이 155개인 산탄데르는 올 시즌 44홈런을 때려내며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잔류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외부 보강'이 필요했는데 일발장타 능력을 갖춘 오닐 영입을 영입해 한숨 돌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8 17:09
해외축구

‘HWANG 동료’ 울브스 에이스 노리는 맨유·토트넘…구단은 “1월에 핵심 선수 안 팔아” 약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25)가 여전히 많은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현지 매체는 그의 이탈 가능성을 작게 점치며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5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구단은 게리 오닐 감독에게 핵심 선수 유지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여기서 언급된 울버햄프턴의 핵심 선수는 쿠냐다. 쿠냐는 올 시즌 리그 12경기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페드로 네투(첼시)는 이적, 황희찬은 부상 여파로 공격진 공백이 있으나, 쿠냐는 제몫을 하고 있다. 다만 이런 활약으로 쿠냐는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이탈리아)와 뉴캐슬이 브라질 국가대표이기도 한 쿠냐에게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엔 쿠냐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쿠냐는 24일 끝난 풀럼과의 경기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EPL 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도 쿠냐를 주시 중인 구단들이다.하지만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울버햄프턴은 오는 2025년 1월 이적시장 동안 핵심 선수들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강등을 피할 수 있도록 최상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17위(승점 9)로 간신히 강등권(18~20위)을 벗어난 상태. 하지만 최근 2연승으로 안정을 되찾는다는 평이다. 구단 역시 오는 1월 최소 1명 이상의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 매체는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울버햄프턴 이적을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매체는 “울버햄프턴은 쿠냐를 포함한 핵심 선수를 지키면서도, 수비진 보강을 통해 잔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4.11.26 15:11
메이저리그

MLB닷컴 "김하성, 앞선 2년은 소토랑 차이 작아…기대 이상 해줄 수 있는 FA 매물"

"2022~2023년 김하성(29)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후안 소토(26)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대어 취급은 받지 못하던 김하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현지 시각이 등장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줄 수 있는 FA 선수들"이라며 계약 규모 대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꼽으면서 그중 한 명으로 김하성을 짚었다.지난 2021년 MLB에 진출한 김하성은 4년 차인 올 시즌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47타점 6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한 것에 비해 타격 전 부문에서 성적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까지 입었다. 수술은 마쳤으나 내년 시즌 개막전까지 복귀가 불가능해졌다. MLB 진출 후 첫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의 가치가 깎일 수 있는 부분이다.하지만 현지에선 김하성을 충분히 값어치를 할 자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MLB닷컴도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어깨 관절 와순이 찢어져 남은 시즌을 결장했다. 수술을 받아 2025시즌 개막전 이후에나 돌아올 걸로 보인다"며 "김하성은 또 전통적으로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온 공격력(장타력)이 부족했다.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동안 그는 타율 0.242 장타율 0.380만 기록했다"고 돌아봤다.매체는 그러면서도 "김하성은 고점이 높다. 피트 알론소와는 정반대 FA"라고 비교했다. MLB닷컴이 김하성과 비교한 알론소는 올해 34홈런 88타점을 기록한 거포다. 신인왕을 탔던 2019년 53홈런을 때리는 등 30홈런 이상이 보장된 타자다. MLB닷컴이 알론소와 김하성을 비교한 건 수비력 때문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알론소 같은 파괴력은 없지만, (수비에서) 프리미엄 포지션을 소화하고 수비력도 뛰어나다. 선구안과 콘택트도 좋고 두 자릿 수 홈런도 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타격 하나만 보면 대어 FA들과 비교할 수 없지만, 결국 종합 가치에서는 고점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MLB닷컴은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김하성이 2022년과 2023년 기록한 WAR은 야수 상위 20인 안에 든다. 이는 (최대어인) 후안 소토에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김하성의 2022~23시즌 합계 WAR은 10.7에 달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소토가 남긴 11과 큰 차이가 없다.MLB닷컴은 "어깨 상태를 고려한다면 김하성은 FA에 재도전하기 위해 단기 계약을 노릴 수 있다"며 "장기 계약을 맺더라도 파워 히터인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의 총액엔 근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해도 건강한 김하성이 아다메스와 비슷한 수준의 경기를 펼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바라봤다.한편 MLB닷컴은 김하성 외에도 쉐인 비버, 워커 뷸러, 타얼러 오닐, 글레이버 토레스를 후보로 꼽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8 15:05
메이저리그

석 달 만에 김하성 '대어급 야수'에서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美 ESPN 전망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FA(자유계약선수) 김하성(29)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 몇 달 새 김하성에 대한 평가가 낮아졌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FA 타자 시장을 분석했다.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를 최대어로 분류했고, 윌리 아다메스·알렉스 브레그먼·피트 알론소를 '대어급'으로 평가했다.이 매체는 김하성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김하성은 이번 여름까지 예상 몸값이 '1억 달러(1408억원)' 넘어섰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과 함께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으로 타격에서도 재능을 선보였다. ESPN은 8월 말 2025시즌 예비 FA 선수의 등급을 나누면서 김하성을 아다메스, 알론소, 브레그먼 등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3등급을 '1억~2억달러 계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했다. ESPN은 "아다메스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로 최소 5년 및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며 "김하성은 비슷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지닌 아다메스보다 한 달 더 어리다. 그 역시 억대 달러의 가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아다메스와 알론소, 브레그먼 등은 이번에도 '대어급'으로 평가받았지만, 김하성은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됐다. 김하성의 예상 몸값이 떨어진 건 부상 때문이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공을 던지는 관절와순 수술을 했다. 김하성은 개막전 복귀를 목표하나, 현지에선 5월 전후 복귀를 전망한다. ESPN은 "김하성은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아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하성은 고액의 1년 계약을 하고서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지만, 어깨 부상에도 김하성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을 것이다. 김하성에게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394억원) 최대 3900만달러(549억원)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1년에 해당하는 2025년 연봉 800만달러(112억원)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을 포기한 채 바이아웃 200만달러(28억원)만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한편 ESPN은 미국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을 '준척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스톡업 히터(Stock-up hitters)로 평가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안토니 산탄데르, 크리스천 워커, 유릭슨 프로파르, 타일러 오닐, 작 피더슨 등이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준척급'에 분류됐다. 이형석 기자 2024.11.13 14:42
영화

작지만 개성있는 중소 韓영화들, ‘단독 개봉’으로 관객 눈도장

11월 개봉한 중소규모 한국 영화들이 외화 대작과 맞설 틈새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바로 멀티플렉스와 손잡는 ‘단독 개봉’이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그룹 위키미키 출신 김도연 주연 호러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은 개봉 당일 누적 관객 4280명을 기록하며 독립·예술영화 박스 오피스 1위에 등극, 전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안착했다. 이 작품은 CGV 단독 개봉 작품으로 스크린 203개, 상영 횟수 410번으로 얻은 성과다.같은 날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 공승연 주연 제철소 재난영화 ‘데드라인’은 첫날 누적 관객 6765명을 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스크린 184개, 상영 횟수 365번인 작품이지만 모든 극장에 와이드 개봉하는 한국 영화 ‘청설’, ‘아마존 활명수’와 외화 ‘베놈: 라스트댄스’, ‘레드 원’을 잇는 순위를 기록했다.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여러 극장에서 최대한 많은 관을 확보해 상영 횟수를 늘리는 것은 모든 영화의 목표이지만, 지금 극장가 상황처럼 할리우드 대작을 제외하곤 비슷한 규모의 작품이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즉 관객의 눈에 띄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것이다. 최근 중소규모 작품들에서 목격되는 멀티플렉스 한 곳과 계약을 맺는 단독 개봉 방식은 작품에 경쟁력을 부여하는 양상이다. CGV는 ‘아메바 소녀들’에 앞서 지난달 30일 리처드 용재 오닐이 참여한 음악 영화 ‘하와이 연가’를 단독으로 개봉했으며 롯데시네마는 심은경과 감독 4명의 앤솔로지 영화 ‘더 킬러스’를 지난달 23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또 이달 초 개봉한 ‘4분 44초’는 CGV의 ‘밤낚시’를 이어받는 롯데시네마의 첫 스낵 무비로서 홍보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3만 관객을 돌파했다.이 같은 개봉 방식은 작품 배급사와 멀티플렉스의 양측에 ‘윈윈’으로 작용한다. 한 홍보사 관계자는 “실험적이기에 취향을 타는 독립예술 영화도 멀티플렉스 한 곳에서 단독 계약을 맺으면 오히려 관객 눈에 띄는 효과가 있고, 상대적으로 적은 마케팅 비용을 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배급 관계자 또한 “모든 극장에 걸리진 않더라도 확실한 한곳과 계약하는 것이 안정된 상영관을 확보하고 극장과 연계한 마케팅으로 작품을 부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멀티플렉스 입장에서는 개봉작 선정으로 타사와 차별화된 브랜딩 효과를 기대한다. 롯데시네마는 ‘롯시픽’이라는 기획전을 진행하며 국내외 재개봉 명작과 신작을 아우른 단독 개봉 라인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각 극장이 수집한 관객의 선호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크린에 걸 작품을 선정하기에 모두가 선호할 만한 무난히 대중성 높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자사에서 검증된 마니아 관객층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단독으로 계약을 맺는 식이다. 그중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는 작품이 생기면 데이터로 쌓여 다음 작품 선정에 반영되고 그것이 곧 극장의 브랜드 색깔을 만들어 충성 고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이처럼 단독 상영은 작품과 멀티플렉스가 상부상조하는 창구로 기능하지만, 더 많은 상영관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규모가 큰 상업영화와 달리 단독 개봉은 중소규모 작품들이 최적의 마케팅 비용으로 선택과 집중해 작품을 잘 알려보고자 할 때 채택되는 방식”이라며 “극장과 GV 이벤트나 기획전 등 홍보를 협력할 수 있어도 결국 관 배정과 흥행은 관객에게 얼마나 선택받는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1 05:35
해외축구

‘훈련 복귀’ 황희찬은 없었지만…울브스, 최하위 대전서 시즌 첫 승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8)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올 시즌 첫 공식전 승리를 맛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 탈출에도 성공했다.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5 EPL 11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두 팀은 나란히 EPL 19·20위에 올랐는데, 울버햄프턴이 안방에서 승리하며 18위(1승3무7패·승점 6)까지 올랐다. 울버햄프턴의 올 시즌 공식전 첫 승리이기도 하다.이날 울버햄프턴은 킥오프 2분 만에 파블로 사라비아의 선제골로 앞섰다. 마테우스 쿠나가 드리블 뒤 전진 패스를 건넸고, 침투한 사라비아가 골키퍼를 살짝 피한 뒤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사우샘프턴은 전반 12분 라이언 매닝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하지만 경합 과정 중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넬송 세메두를 밀친 장면이 파울로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끌려간 사우샘프턴은 장거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노렸지만, 유효타는 없었다. 70%가 넘는 점유율에도, 공격은 날카롭지 않았다. 후반에도 원정팀 사우샘프턴이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결국 웃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시작부터 박스 안에서 3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반복했다. 특히 후반 6분에는 쿠냐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사우샘프턴은 후반전 슈팅 3개를 더 추가했지만, 이 중 골문으로 향한 건 없었다. 이날 사우샘프턴의 슈팅 9개는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사우샘프턴이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한편 황희찬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해 얼굴을 비쳤다. 지난 9일 구단 공식 채널 등에는 훈련에 복귀한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여럿 게시됐다. 앞서 오닐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대비 기자회견 중 황희찬에 대해 “팀 훈련을 함께했으며 매우 날카로워 보였다. 몸이 회복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애초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복귀 시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는데, 사우샘프턴전 명단에 그를 아예 제외한 만큼 11월 A매치 뒤에야 복귀할 전망이다.황희찬은 지난달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의 경기 중 발목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그는 부상 전까지 울버햄프턴 공식전 8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울버햄프턴의 다음 일정은 오는 24일 열리는 풀럼과의 2024~25 EPL 12라운드 원정경기다.김우중 기자 2024.11.10 11:58
메이저리그

톱10 진입은 못 했지만...김하성, 공격 기여도 FA 최상위권→ 빅딜 가능성 UP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거 김하성(29)의 계약 근황에 야구팬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그의 현재 위상을 엿볼 수 있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공격 기여도 기준으로 파워 랭킹을 메겼다. 패널 17명이 참여했다. 1위는 단연 후안 소토였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지난 시즌 합의한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를 넘어설 기회다. 2위는 40홈런 시즌만 3번 해낸 '북극곰' 피트 알론소, 3위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였다. 4위는 만능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5위는 매년 폼이 좋아지며 올 시즌 44홈런을 친 앤서니 산탄데르다.6위는 '공격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이름을 올렸다. 7위는 올 시즌 1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이자 최근 3시즌 연속 25홈런 이상 친 크리스티안 워커, 8위는 주릭슨 프로파, 9위는 작 피더슨, 10위는 타일러 오닐이었다. 김하성은 10위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글레이버 토레스·폴 골드슈미트·맥스 캐플러·카를로스 산타나·제시 윙커·마이클 콘토포·J.D 마르티네스와 함께 표를 받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빅리거에서 뛴 4시즌, 공격보다 수비 기여도가 더 돋보인 게 사실이다. 몸값이 2억8000만 달러에 이르는 젠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샌디에이고의 유격수를 맡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김하성의 타격 성적 언급도 빼놓지 않는다.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은 갖췄다고 평가한다. 수비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포지션(유격수) 특성을 고려해 평가한 게 아니다. 김하성은 2023시즌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했다. 3할 타자가 드문 MLB에서 준수한 타율이며 20홈런을 바라볼 수 있는 장타력을 갖췄다. 도루는 KBO리그에서 뛸 때보다 더 많이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은 0.23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 완주에 실패하고도 11홈런을 친 점은 고무적이다. 풀타임 기준으로 20홈런·4할 대 장타율·30도루 이상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치가 있는 선수다. 김하성은 CBS스포츠가 선정한 FA 순위 8위였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9위에 올려뒀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식을 다루는 레이스 컬러드 글래시스(Rays Colored Glasses)는 탬파베이에 어울리는 내야수로 김하성을 꼽으며 그가 클럽하우스에 좋은 기운을 주는 선수라고도 강조했다. 9월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아 다음 시즌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그럼에도 시장 가치는 높다. 계약 규모를 향한 전망도 제각각. 김하성이 '겨울야구'로 국내 야구팬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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