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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호아트팩토리·갈론구곡서 '낭만가을' 만끽할까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사람들 속에서 북적이는 대신 자연과 더 가까이, 여유롭고 안전한 여행을 즐기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런 여행 트렌드에 맞춰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추천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 2곳에서 ‘낭만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이색 충주 여행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오대호아트팩토리다. 2019년 5월 앙성면 옛 능암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선 오대호아트팩토리는 폐품을 활용한 테마파크로 정크아트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전국에서 폐교를 활용한 공간은 많지만 오대호아트팩토리만의 독특함으로 이곳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정크아트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폐품이나 쓰레기, 잡동사니를 활용해 제작한 조형 예술품을 말한다. 버려진 산업 폐품을 활용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곳은 ‘무엇을 만들었을까’ 보다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에 방점을 두고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기계시대의 도구, 기계의 원리와 역할을 이해하고, 직접 만지고, 만들고, 느끼는 오감체험 관광지다. 오대호아트팩토리에서는 대한민국 1호 정크아티스트 오대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의 작품은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타고, 만지고, 작동시켜보며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버튼만 누르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은 신기하기만 하고, 생전 처음 보는 디자인을 한 이색자전거에 몸을 싣고 이리저리 발을 굴리면 내 의지와 상관없는 방향으로 나아가 웃음을 준다. 무엇보다 오대호 작가가 계속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재방문 할 때 마다 새로운 작품들과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오대호아트팩토리는 살아 숨 쉬는 커다란 하나의 작품인 셈이다. 또 아트팩토리 안에는 고양이를 테마로 조성된 카페 ‘미야우’가 있어, 작품으로 전시된 정크아트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해 모든 연령층의 관람객이 아트팩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산 좋고 물 맑은 계곡에 앉아 지나는 계절을 느껴볼 수 있는 여행지로 충북 괴산이 꼽힌다. 남동쪽으로 소백산맥이 지나가고 서남쪽으로 노령산맥이 위치해 고산지대가 많은 괴산은 굽이굽이 아름다운 계곡을 숨겨두었다.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았던 여름을 살짝 지난 지금 오히려 호젓하게 계곡의 참된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그 중 갈론구곡은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계곡이어서 아직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계곡이다.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해서 갈론구곡이라 부른다. 칠성면에서 괴산수력발전소를 지나 12㎞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갈론마을을 지나 2~3㎞남짓 계곡을 따라 거슬러 가면서 펼쳐지는 비경이 갈론구곡이다.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해 장암석실, 갈천정,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재, 칠학동천, 선국암이 9곡을 형성한다. 천천히 산책삼아 갈론구곡을 돌아도 좋고,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펴고 앉아 시원한 계곡 바람을 느껴도 좋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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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버림받은 것들의 유쾌한 반란,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국내 1호 정크아티스트 오대호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작가가 20여 년 동안 제작한 작품 6000여 점 가운데 1300여 점을 전시한다. 1950년대 미국 화가 로버트 라우션버그의 ‘컴바인 페인팅’에서 시작된 정크아트는 쓰레기와 잡동사니를 의미하는 ‘정크’와 ‘예술’을 합친 말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품을 활용해 만드는 미술을 가리킨다.지난 5월 개관한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폐교된 능암초등학교를 2013년부터 지켜온 충주어머니상상학교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능암초등학교의 새 주인으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해내며,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아 흉물스럽던 교사에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었고, 잡초가 무성하던 운동장을 멋진 정크아트 작품으로 가득 채웠다. 시골 마을 작은 학교에서 사라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들린다. 정크아트와 폐교, 쓸모가 다해 버려진 것들의 유쾌한 반란이다.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관람은 매표소가 있는 카페 미야우에서 시작한다. 병풍처럼 길게 늘어진 단층 건물 왼쪽 끝이다. 파스텔 톤으로 차분하게 마감한 인테리어와 가을빛을 닮은 은은한 조명이 매력적인 이곳에서 아이들은 에코봇을 만들고, 부모는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누린다. 재생 골판지로 제작한 에코봇은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를 대표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안에서 뜯어낸 각 부위를 볼트와 너트로 고정하는 단순한 작업이지만, 오대호 작가가 추구하는 감성적 정크아트를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다. 정크아트 작품에 색을 칠하는 아트 컬러링도 특별한 체험이다. 카페 옆으로 긴 복도를 따라 모션 갤러리와 키즈 갤러리가 이어진다. 모션 갤러리는 이름처럼 간단한 조작으로 작품을 움직여보는 공간이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고 손을 위아래로 흔드는 단순한 동작이지만, 폐품을 이용한 작품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테마 공원 놀이 기구처럼 의자에 앉아 작동하는 작품도 있다. 코코몽, 둘리, 미키마우스, 뽀로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는 키즈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고양이와 펭귄으로 변신한 소화기도 재미있다. 오대호 작가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도 자주 눈에 띈다. 오토바이 연료통으로 사람 얼굴을 표현한 작품과 라디에이터의 겹친 선을 이용해 인체를 형상화한 작품은 오 작가의 독보적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운동장을 활용해 꾸민 실외 전시장에는 키가 족히 3m는 되는 로봇부터 폐타이어로 만든 루돌프, 영화 속 히어로 스파이더맨까지 정크아트의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작품도 많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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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 SNS기자단 ‘가봄’ 공식 출범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는 지난 22일 충주시에 있는 오대호아트팩토리에서 SNS기자단 ‘가봄’ 발대식을 갖고, 세종충북지역의 관광자원 홍보를 위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한국관광공사는 관광정보가 SNS를 통해 활발히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국내관광지 홍보 및 방문 촉진을 위해 공사 10개 국내지사별로 관광홍보 서포터즈 역할을 하는 ‘가봄’을 각각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세종충북지사는 세종충북지역에 연고를 둔 일반인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심사를 통해 23명을 선발했다.이날 공식출범 행사는 위촉장을 수여하는 발대식과 함께 충북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오대호아트팩토리’와 ‘괴산한지체험박물관’의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한 내용을 홍보콘텐츠로 만들어 SNS에 업로드 하는 팸투어도 함께 진행되었다.옥종기 세종충북지사장은 “가봄은 지역에 특화된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반영한 관광콘텐츠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의 배려를 통해 가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세종충북지사 SNS기자단 ‘가봄’은 강소형 잠재관광지 2곳을 비롯해 세종시와 충청북도의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며, 세종충북의 숨겨진 매력 포인트를 홍보한다.우수한 콘텐츠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와 세종충북지사의 SNS를 통해 추가로 홍보될 예정이다. 가봄은 또한 관광정보 지킴이로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다양한 채널의 여행정보 오류를 수정하는 등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도 펼치게 된다. 연간 우수 활동자에 대해서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6.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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