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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하남 멀티골’ 전남, 안산 2-1 격파…원정 6연승+1위 안양 2점 추격

남의 집에서 강하다. 전남 드래곤즈가 원정 6연승을 달성하며 선두 FC안양을 바투 추격했다.전남은 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원정 6연승을 달성한 전남(승점 35)은 선두 안양(승점 37)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전남 공격수 하남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씩 넣은 하남은 올 시즌 리그 4, 5호골을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경기 시작 5분 만에 전남이 앞서갔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임찬울이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하남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하남은 정확한 슈팅으로 안산 골망을 갈랐다. 전남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8분 임찬울이 때린 슈팅이 안산 수문장 주현성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안산은 이른 시간 실점했지만, 라인을 끌어올려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남은 수비벽을 두 줄로 구축해 안정적으로 안산의 공세를 틀어막았다.임관식 안산 감독은 전반 25분 강준모를 빼고 박준배를 투입했다. 안산은 전반 31분 김범수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회심의 슈팅이 크게 솟았다. 안산은 전반 막판에도 전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남은 안산의 넓은 뒷공간을 공략하려고 했다.안산은 전반 44분 매끄러운 역습 전개에 이어 김범수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전남 골키퍼 류원우가 태클로 걷어냈다. 전남의 리드로 전반이 끝났지만, 정종봉 해설위원은 “안산은 수비만 하는 팀이 아니라 자기 축구를 확실히 가져가는 팀”이라고 칭찬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안산은 김영남 대신 김도윤, 전남은 임찬울 대신 박태용을 넣었다.안산은 후반 2분 간결한 원터치 연결로 전남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해 박준배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류원우에게 막혔다.전남은 후반 10분 이후 공세를 높였다. 빠른 역습으로 안산 골문을 노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에도 양 팀의 경기는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역습에 역습이 이어졌다.전남은 후반 21분 센터백 알리쿨로프가 부상을 당해 조지훈과 교체됐다. 안산은 후반 28분 김진현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남은 후반 33분 역습 찬스에서 하남이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골대에 맞았다. 기세를 올린 전남이 또 한 번 안산 골문을 열었다. 후반 34분 하남이 아크 부근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망 구석을 갈랐다.안산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42분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최한솔이 처리, 볼은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불과 3분 뒤 반대편에서 최한솔이 또 한 번 처리한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고 위로 떴다.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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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의 제주, 잘 나가는 서울 꺾고 ‘반전’…대구 vs 포항은 ‘6골’ 난타전 (종합)

제주 유나이티드가 잘 나가던 FC서울을 누르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앞선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친 제주는 서울전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서 3년 만에 탈출했다. 반면 서울은 4연승 앞에서 좌절했다.제주(승점 26)는 광주FC(승점 25)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고, 서울(승점 27)은 6위에 머물렀다.이날 제주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앞서갔다. 이탈로의 백힐 패스를 서진수가 잡지 않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기선 제압했다. 전반 24분 추가 골이 터졌다. 서울의 역습 상황에서 제시 린가드의 볼 터치가 길었고, 볼 소유권이 제주에 넘어갔다. 볼을 받은 임창우가 우직하게 밀고 올라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후반은 ‘일류첸코 타임’이었다. 후반 8분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에 맞춰 골로 연결했다. 후반 27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팔로세비치가 찌른 침투 패스를 일류첸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볼은 제주 수문장 김동준에게 막혔으나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하지만 후반 44분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진수의 패스를 한종무가 한 번의 터치로 서울 수비진을 벗겨내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제주가 리드를 지키면서 한종무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같은 날 열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총 6골이 터졌다. 그러나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승점 1씩 나눠 가진 양 팀은 순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고, 3위에 자리한 포항(승점 38)은 선두 김천 상무(승점 40)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대팍의 왕’ 세징야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28분 박진영이 공중볼을 따낸 뒤 전개된 역습에서 세징야가 감각적으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 막판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포항 허용준이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박태하 포항 감독까지 레드카드를 받았다. 프리킥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요시노가 이동희와 경합에서 팔꿈치를 휘둘렀고,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퇴장당했다.양 팀은 전반 막판부터 10대 10으로 싸웠다.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홍윤상의 컷백을 정재희가 손쉽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후반에는 포항이 앞서가고 대구가 따라붙는 형세였다. 포항 홍윤상이 후반 10분 대구 골문을 열었지만, 불과 7분 뒤 대구 공격수 에드가의 골이 터졌다. 포항은 후반 23분 오베르단의 컷백을 문전에 있던 이호재가 차 넣으며 다시금 앞서갔다.포항의 승리가 가까워진 듯했지만, 후반 43분 세징야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 세징야는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상대 볼을 빼앗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기쁨을 만끽했다.김희웅 기자 2024.07.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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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크로스 은퇴’ 독일 2-1 격파→유로 4강행…연장전 극장골로 웃었다

스페인이 ‘개최국’ 독일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에 올랐다.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의 우승 희망을 키웠다.치열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정규 시간에 한 골씩 주고받은 양 팀의 희비는 연장전 종료 직전에 엇갈렸다. 스페인 미켈 메리노가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개최국 독일의 여정은 8강에서 허망하게 끝났다. 개최국이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탈락이다.토니 크로스는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크로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많은 팬이 내심 아름다운 마지막을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스페인은 오는 10일 오전 4시 포르투갈을 꺾은 프랑스와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양 팀은 전반 내내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6분 다니 올모가 독일 골망을 갈랐다. 라민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낮은 크로스를 올모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독일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후반 32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패색이 짙었다. 그러던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 골이 터졌다.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의 왼발 크로스를 요주아 키미히가 페널티 박스 깊숙한 위치에서 머리로 떨궜다. 이 볼을 플로리안 비르츠가 마무리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깨지지 않을 것만 같던 팽팽한 균형은 연장 후반 14분이 돼서야 깨졌다. 주인공은 메리노. 왼쪽 측면에서 올모가 올린 크로스를 메리노가 높게 점프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4.07.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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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 2위로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다음 상대는 우루과이

‘삼바 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경쟁 팀에 밀리며 조 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콜롬비아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D조의 1·2위 결정전. 토너먼트에서 높은 시드를 받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콜롬비아가 2승을 선취했고, 브라질이 1승 1무를 기록한 상황이었다.승리가 절실한 브라질은 주전급 자원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하피냐(바르셀로나)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등이 콜롬비아의 골문을 겨냥했다.먼저 골 맛을 본 건 브라질이었다. 전반 12분 하피냐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하지만 이후 나머지 시간대엔 콜롬비아의 우세가 더 돋보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상 파울루)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더니, 코너킥에선 제퍼슨 레르마(크리스털 팰리스)의 제공권이 눈에 띄었다. 전반 막바지엔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이 패스미스를 범하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루이스 디아즈(리버풀)가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존 코르도바(크라스노다르)의 패스를 다니엘 무뇨스(팰리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결국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의 후반전 유효슈팅은 추가시간 막바지에 나온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의 슈팅뿐이었다. 콜롬비아는 코너킥 상황에서 코르도바의 연속 헤더가 나왔으나 알리송 선방에 막혔다. 후반 39분에는 라파엘 보레(인테르나시오날)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결과적으로 이 결과에 웃게 된 건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는 조 1위로 대회 8강에 올라 파나마와 만난다. 반면 조 2위를 지킨 브라질은 강팀 우루과이와 만나게 됐다.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탈락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조별리그 2차전에선 파라과이를 4-1로 격파하며 우려를 지우는 듯했지만, 콜롬비아에 크게 밀리며 다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브라질은 다시 정상을 노리지만, 8강부터 우루과이라는 강팀과 마주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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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포 1골 1도움’ 네덜란드, 루마니아 3-0 완파…16년 만의 유로 8강행

네덜란드가 무난히 8강에 올랐다.네덜란드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에서 3-0으로 완승했다.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둬 D조 3위로 어렵사리 16강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E조 1위인 루마니아를 상대로 몇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좀체 근래 이 대회에서 힘쓰지 못한 네덜란드는 16년 만에 8강행을 확정했다.일찍이 승부가 기울었다. 전반 20분 코디 각포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때린 슈팅이 골문 왼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네덜란드는 거듭 몰아붙였다. 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는데, 후반 38분이 돼서야 추가 골이 터졌다. 각포가 완전히 수비수를 따돌린 뒤 내준 컷백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도니얼 말런이 밀어 넣었다.네덜란드는 루마니아를 윽박질렀다. 경기 종료 직전, 말런이 역습 상황에서 홀로 볼을 몰고 올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루마니아 골문을 또 열었다. 유로 8강 대진은 완성됐다.네덜란드와 튀르키예, 잉글랜드와 스위스, 스페인과 독일,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대회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스페인과 독일의 8강 첫 경기는 오는 6일 오전 1시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07.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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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2개→2골’ 튀르키예, 16년 만에 유로 8강 진출…DF 데미랄 멀티 골

튀르키예 축구대표팀이 1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알 아흘리)이 멀티 골을 쏘아 올리며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잠재웠다.튀르키예는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1로 이겼다.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두 팀이었는데, 먼저 일격을 날린 건 튀르키예였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트리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데미랄이 넘어지며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일격을 맞은 오스트리아는 곧바로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5분에는 오스트리아가 코너킥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바움가르트너의 발에 재대로 맞지 않았다. 이후 조별리그서 맹활약한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역시 연거푸 슈팅을 시도하며 튀르키예 골문을 노렸다. 튀르키예는 오스트리아의 기세에 밀렸다.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의 기습적인 하프라인 슈팅도 골문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튀르키예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오스트리아의 공격이 더 돋보였다.공교롭게도 후반에서도 키워드는 코너킥이었다. 먼저 후반 14분 귈러의 코너킥을, 데미랄이 머리로 정확하게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바로 7분 뒤엔 오스트리아가 코너킥 공격에서 스테판 포슈(볼로냐)가 떨어준 공을 마히엘 그레고리치(프라이부르크)가 마무리하며 일단 1골 추격했다. 오스트리아는 이후 연거푸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튀르키예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추가시간이 꽉 찬 4분 바움 가르트너의 회심의 헤더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지막 오스트리아의 코너킥 공격은 불발됐다. 결국 튀르키예가 16년 만에 유로 본선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튀르키예는 단 3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데미랄의 유효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튀르키예는 프랑스·네덜란드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잠재웠다.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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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관심’ 스페인 윙어, 유로서 새 역사 썼다…패스 성공률 100%·1골·1도움

스페인 국가대표 윙어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에서 새 역사를 쓰며 주목받았다.윌리엄스는 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윌리엄스는 이날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먼저 팀이 0-1로 뒤진 전반전엔 정확한 전환 패스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동점 득점을 도왔다. 이어 팀이 역전한 후반 30분에는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문전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스페인은 루이스, 다니 올모(라이프치히)의 득점까지 묶어 조지아를 완벽히 제압했다.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린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대회 기간 맹활약하고 있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함께, 스페인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이 불을 뿜는 모양새다. 최전방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다소 부진했지만, 막강한 중원과 날개의 활약으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스페인이다.한편 윌리엄스는 새 역사도 썼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윌리엄스는 유로 본선 단일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100% 동반 1골 1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발 출전 선수”라고 조명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패스 46개에 모두 성공했고, 키 패스 4회·상대 박스 터치 10회·드리블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관심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당시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는 “첼시, 토트넘, 아스널이 윌리엄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2002년생인 윌리엄스는 2021~22시즌 라리가에 데뷔, 아틀레틱에서만 벌써 공식전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기대주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37경기 8골 19도움을 올리며 이목을 끌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한 와중에도, 빼어난 시즌을 마무리했다.윌리엄스는 아틀레틱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은 4300만 파운드(약 750억원)로 알려졌다. 한편 유로 8강에 오른 스페인은 개최국 독일과 만나게 됐다. 스페인과 독일은 오는 6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김우중 기자 2024.07.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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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95분 오버헤드’ 덕에 살았다…잉글랜드, 슬로바키아에 2-1 진땀승→유로 8강행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아니었다면,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여정은 일찍 끝날 뻔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어렵사리 8강에 올랐다.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었다.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오는 7일 오전 1시 스위스와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스위스는 16강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오른 팀이다.잉글랜드는 경기력 우려를 토너먼트 첫판에서도 씻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둔 잉글랜드는 C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팬들의 야유와 비판을 받았다. 이름값 있는 선수단에 비해 퍼포먼스가 저조했던 탓이다.16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에 일찍이 실점했고, 경기 종료 1분 전 벨링엄의 오버헤드킥이 터지면서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역전 골이 나오면서 유로 제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리드를 빼앗겼다. 슬로바키아의 다비드 스트렐레츠(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반 슈란츠(슬라비아 프라하)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볼을 쭉 밀어 차 넣었다.반격에 나선 잉글랜드의 슈팅 정확도가 높지 않았다. 회심의 슈팅은 거듭 골대를 외면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4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슬로바키아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패색이 짙었다. 케인을 앞세운 잉글랜드는 좀체 골을 만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 95분이 돼서야 득점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롱 스로인을 마크 게히가 헤더로 연결, 공중으로 뜬 볼을 벨링엄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연장전 시작 1분 만에 역전 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 이후 문전으로 떠서 연결된 볼을 케인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이날 잉글랜드는 16개의 슈팅 중 득점으로 연결된 단 2개의 슈팅만이 유효 슈팅이었다. 63%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다. 8강에 올랐지만, 경기력이 저조하다는 비판은 여전히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7.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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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와라’ 스페인, 조지아 대파하고 유로 8강 진출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스페인은 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먼저 일격을 날린 건 조지아였다. 전반 18분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나폴리)가 스페인 수비 사이에서 크로스를 마무리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로뱅 르 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의 자책골이 돼 조지아가 앞섰다.이에 스페인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9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깔아찬 공이 조지아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스페인은 전반에만 1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조지아를 압박했다. 균형이 깨지지 않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하지만 결국 스페인은 후반에서 결실을 봤다. 후반 6분 직접 프리킥이 막힌 뒤,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박스 안 헤더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기세를 탄 스페인은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가 화려한 드리블 뒤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이어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한 공이 조지아의 골문을 재차 흔들었다. 두드리던 스페인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조지아를 대파했다.스페인은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슈팅 35개, 유효 슈팅 13개를 퍼부었다. 이날도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90분을 모두 뛰며 키 패스 6회, 드리블 성공 3회, 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스의 역전골을 도운 것도 야말의 크로스였다.8강에 오른 스페인은 독일과 만나게 됐다. 두 팀이 유로 본선에서 만난 건 이번이 4번째. 앞선 3번의 맞대결에선 스페인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유로 2008 결승전에선 페르난도 토레스(은퇴)의 선제골에 힘입어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1 08:01
프로축구

선배들 사이에서 날아오른 ‘17세’ 박승수의 헤더…수원, 안산과 1-1 무승부 [IS 수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와 만나 비겼다. 17세 박승수의 동점 골이 유일한 수확이었다.수원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최근 2연속 무승부. 변성환 감독 부임 뒤 리그 무패 기록은 5경기(1승 4무)로 늘었다. 수원은 이날 최하위 안산과 만나 사실상 1군 전력을 내세웠다. 특히 중원에 이적생 피터와 홍원진이 모두 출격해 눈길을 끌었다.수원은 기대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안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안산은 후반 김범수의 화려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을 침묵시켰다.위기의 팀을 구한 건 2007년생 박승수였다. 그는 후반전 교체 투입돼 코너킥 공격에서 깔끔한 헤더를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17세 3개월 21일의 그는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안산은 리그 13위(승점 17)를 지켰다. 마침내 시즌 1호 골을 터뜨린 김범수의 활약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수원 선발 명단에서 눈에 띈 점은 완전히 바뀐 중원이었다. 지난 27일 합류한 홍원진이 곧바로 선발로 나서서 피터, 이종성과 중원을 구성한 것이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안산을 압박했다. 전반 4분 이종성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과감한 드리블 뒤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유효 슈팅 장면이었다.피터는 상대 공을 탈취하고 뮬리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이어 전진우가 위협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동료들에게 전달되진 않았다. 반면 안산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과감한 역습을 택하며 수원을 압박하기도 했다.다소 답답한 흐름이 깨진 건 전반 26분이었다. 전진우가 안산 고태규의 안일한 패스 미스를 가로챘다. 피터와 뮬리치의 슈팅은 이어지지 않았으나, 안산 수비수 김정호가 걷어낸 공이 피터를 맞고 들어갔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노 골’ 판정이 나왔다. 피터의 핸드볼이 인정됐기 때문이다.위기를 넘긴 안산은 절묘한 빌드업으로 일격을 날리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지승의 패스가 정확히 김진현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기제가 절묘한 태클로 견제했고, 골키퍼 박지민이 정확한 타이밍에 나와 공을 저지했다. 수비를 강화한 안산은 재차 기회를 잡는 듯했다. 수비 진영부터 속공을 전개한 김범수가 수원 박스 안까지 드리블을 시도했다. 수원 이종성의 파울이 선언됐는데, VAR 끝에 파울 위치가 박스 밖으로 재조정됐다. 최한솔의 슈팅은 수비벽을 맞고 굴절됐다. 수원은 추가시간 막바지 전진우와 뮬리치의 역습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종성 대신 김보경 카드를 꺼냈다.하지만 후반 초반 이 선택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 6분 김보경이 노경호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을 내줬다. 다시 홀로 역습을 이어간 김범수는 드리블 뒤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범수의 리그 1호 득점. 수원은 후반 9분 피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안산의 창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이지승이 수원의 압박을 모두 이겨내고 노경호에게 패스했다. 노경호는 드리블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박지민이 몸을 던져 펀칭했다. 수원은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피터를 거친 패스가 뮬리치에게 향했다. 뮬리치는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 골키퍼 주현성을 넘지 못했다. 뮬리치는 이어진 기회에서도 오프사이드로 찬스를 놓쳤고, 결국 박승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수원은 직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김주찬의 슈팅마저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답답하던 수원의 공격을 책임진 건 박승수였다. 그는 후반 22분 왼쪽 지역에서 과감한 돌파로 코너킥을 유도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다.결실은 곧바로 나왔다. 피터의 코너킥을 박승수가 머리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고교생 박승수의 K리그 데뷔 득점. 수원 구단의 최연소 출전 선수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순간이었다. 변성환 감독은 툰가라와 손석용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툰가라는 투입 직후 놀라운 돌파를 선보이며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패스가 연결되진 않았다.수원은 마지막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41분 손석용, 툰가라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2분 뒤 박승수의 오른발 슈팅도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안산은 다시 한번 변칙 코너킥 수비를 펼친 뒤 역습을 이어갔다. 아크 정면 김재성이 정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박지민이 이번에도 몸을 날려 막았다.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수원이 주도하는 상황, 추가시간 5분 박승수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은 다시 한번 코너킥 득점을 노렸으나, 주현성의 판단이 빛났다.결국 두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 나란히 승점 1을 나눠가졌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6.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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