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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보고 가면 도움이 될지도 모를 ‘닥터 스트레인지2’ 관람 전 추천작 5

안 봐도 되지만 보고 가면 영화를 더 디테일하게 즐길 수 있을지 모른다.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디즈니 마블의 신작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 4를 여는 작품.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화려한 피날레에 압도됐던 마블 팬들은 그야말로 기대만발이다. 주목할 부분은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 달라진 디즈니의 상황이다. 그 사이 디즈니는 OTT 서비스인 디즈니+를 출시, 여러 오리지널 콘텐트들을 공개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역시 MCU의 세계관 안에서 함께 움직이다 보니 새로 개봉하는 MCU 영화들과 연계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물론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마블 영화를 관람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처럼 다양한 차원,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복잡한 서사의 작품을 관람할 때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한 다른 여러 콘텐트들이 조금 도움을 줄지 모른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016) 다른 모든 작품들에 앞서 가장 먼저 봐야 할 영화다. 다른 작품은 안 보더라도 이것만은 꼭 봐야 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전작. 불의의 사고로 손을 심하게 다친 신경외과 의사 스티븐(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이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 분)을 만나 슈퍼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크리스틴 팔머(레이첼 맥아담스 분)에 대한 스티븐의 사랑이 잘 드러나 있어 그 부분에 집중해 봐야 한다. 크리스틴의 사망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등장할 다른 세계의 닥터 스트레인지의 흑화 이유이기 때문. 에인션트 원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관계성도 다시 되짚으며 보길 추천한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가장 최근 개봉한 소니와 마블의 합작.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 작품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을 대신해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분)의 새로운 조력자로 활약했다. 스파이더맨의 부탁을 들어주려다 멀티버스의 문을 열어 버린 닥터 스트레인지.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 ‘완다비전’(2021)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속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 분)가 우리가 알던 영웅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그 해답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완다비전’에서 찾을 수 있다. ‘완다비전’은 비전(폴 베타니 분)을 잃고 슬픔에 잠긴 완다 막시모프가 스칼렛 위치로 각성하는 과정을 그렸다. 하나의 세상을 창조할 만큼 강력해진 스칼렛 위치의 힘과 그의 슬픔, 캐릭터의 개연성을 ‘완다비전’은 꼼꼼하게 설명한다. 참고로 스칼렛 위치는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압도할 전망. 추후에 펼쳐질 스칼렛 위치의 활약을 기대하며 그 시작점에서 볼 만하다. 디즈니플러스 ‘왓 이프…?’(2021) 디즈니플러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왓 이프…?’는 마블 유니버스의 어떠한 캐릭터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대로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됐을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편을 보기 어렵다면 4편 ‘만약… 닥터 스트레인지가 손이 아닌 마음을 잃었다면?’과 5편 ‘만약… 좀비라면?’만은 꼭 보길 추천한다. 이 4, 5편에 나오는 닥터 스트레인지 슈프림과 좀비가 된 닥터 스트레인지가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연성을 보다 촘촘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블 코믹스 ‘아메리카 차베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는 새로운 영웅이 등장한다. 아메리카 차베즈, 일명 미스 아메리카가 그 주인공이다. 배우 소치틀 고메즈는 미스 아메리카 역을 맡아 MCU에 첫 데뷔를 알렸다. 아메리카 차베즈는 본래 멀티버스와 타임 스트림의 바깥으로 분리된 세계인 ‘유토피안 패럴렐’ 출신으로 그려졌으나, 최근 코믹스에서 세계관이 약간 수정됐다. 코믹스의 팬들은 이를 아메리칸 차베즈를 MCU로 가져오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이 캐릭터가 앞으로 MCU에서 활약을 톡톡히 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아메리칸 차베즈는 MCU에서 LGBTQ를 대표하는 인물이고 라틴 아메리카 배경을 가지고 있다.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큰 의미를 갖는 캐릭터이자 배우라 할 수 있다. 그만큼 그 캐릭터 자체가 가지는 파워가 대단하다”며 “특히 아메리카 차베즈는 멀티버스에 포털을 만들어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캐릭터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진화하는지는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참고로 이 LGBTQ 배경을 가진 아메리카 차베즈 캐릭터 때문에 ‘닥터 스트레스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영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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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드림부터 아이브까지… 아티스트-팬 끈끈한 창구된 멜론 스포트라이트

멜론 스포트라이트가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끈끈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음악플랫폼 멜론이 최근 출시한 아티스트 신보 조명 서비스 멜론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멜론 스포트라이트는 지난달 론칭된 이후 NCT 드림을 시작으로 위클리, 아이브, 하이라이트 등 대형 아이돌들의 신보를 집중 조명해 화제를 모았다. 뮤지션 컴백과 동시에 다채로운 콘텐트들을 공개하며 ‘팬덤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음악플랫폼 내의 서비스인 만큼 아티스트가 멜론 앱을 포함한 다채로운 채널을 통해 신보를 적극적으로 마케팅 홍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창구가 된 셈이다. 4월 현재 스포트라이트는 멜론 앱의 메인화면 내 상단에 노출돼 있다. 이 덕에 리스너들은 신보 관련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 팬들 역시 아티스트의 음원은 물론이고 많은 이미지와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티스트의 신보 관련 콘텐트를 수집하기 위해 각종 SNS,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방문하던 수고가 줄어들었다는 후기가 나오고 있다.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멜론 스테이션’ 등 독점 콘텐트들과 스페셜 이벤트에 대한 호응도 높다. 팬들은 역시 각종 SNS 및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고퀄리티의 콘텐트와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방식에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K팝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삼성역 K팝 스퀘어에서는 스포트라이트에 선정된 아티스트 관련 티저, 뮤직비디오 등 콘텐트를 만날 수 있다. “아티스트들이 너무 좋아하겠다”, “멜론이 소속사보다 마음에 든다” 등의 반응이 각종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 나오고 있는 이유다. 새로운 서비스인 멜론 스포트라이트가 앞으로도 여러 신규 서비스를 통해 음악 생태계 강화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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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박해수 “설경구는 배우 이상의 존재… 큰 산 같은 사람” [일문일답]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에 이어 영화 ‘야차’까지 연타석 홈런을 쳤다. 지난 8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야차’가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등 45개국에서 톱 10위 안에 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중국 선양에서 벌어지는 동북아시아 스파이 첩보전을 그린 이 영화에서 박해수는 특별 감찰 검사 한지훈 역을 맡았다.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올곧은 신념을 지키려는 한지훈은 박해수를 통해 감정적이면서 굳건한, 입체적인 내면을 완성했다. “정의는 정의롭게 지켜야 한다”는 지훈의 대사에 공감한다는 박해수는 ‘야차’가 영화 찍는 맛을 알려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야차’까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소감은. “‘오징어 게임’도 있겠지만 ‘기생충’, ‘미나리’ 등등 많은 K콘텐트들이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차’에도 전 세계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야차’에 어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나. “동아시아에서 벌어지는 한국 첩보 영화라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글로벌한 배우들이 함께했고, 다 같이 만들어내는 팝콘 무비로서 매력이 크다고 생각했다.” -한지훈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는지. “대본을 받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이 지훈이 고지식하거나 따분한 인물이 되지 않길 바란다는 거였다. 대본도 그런 방향으로 많이 수정했다. 캐릭터가 가진 올곧은 신념과 가치관 사이에서도 인간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이 사람의 신념은 어디에서 생겼을까, 이 사람의 욕망은 무엇일까, 이런 것들을 탐구했다.”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피지컬이나 액션 장면을 많이 준비했다. 무술 감독님과 오랫동안 액션 합을 맞췄다. 블랙팀과 같이 총기 연습도 했는데, 블랙팀보다 조금 즉흥적이고 어색한 액션이 나오게 연습했다. 대사 톤에 있어서는 예전에 나왔던 기사들이나 판례들, 검사들 말투를 영상으로 찾아봤다.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지 습득하려고 노력했다.” -외국어 대사가 많았다. 힘든 점은 없었는지. “가장 어려운 점은 지훈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학습된 외국어를 말해야 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일본어 선생님들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작품 내내 톤을 조금씩 바꿔주셨다. 외국어가 외워서 되는 것도 아니고, 외국어 연기가 쉽지 않아서 어떤 부분에서는 발음이 맞고 어떤 부분에서 틀리는 게 많더라. 계속 수정하고 수정하면서 촬영했다.” -설경구와 호흡은 어땠나. “배우 이상의 존재다.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한 분이다. 어떤 큰 디렉션이 없어도 선배님은 많은 걸 받아주신다. 연기적인 것 뿐만 아니라 나 자체를 받아주시는 것 같다.현장에서 너무 편했고, 대립 구도임에도 많이 기대서 갔다. 큰 산 같은 존재다. 작품 밖에서도 내가 겪고 있는 여러 일들, 고민들을 함께 깊이 고민해주신다. 옆에서 바라볼 때 같은 길을 가고 싶다고,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선배를 만나게 된 게 정말 인생의 복이다.”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그 별명을 내가 지은 게 절대 아니다. 인터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많은 작품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고, 넷플릭스 식구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그랬던 것 같다. 이 수식어를 부모님께서 좋아하신다. 연극한다고 예전에 많이 혼났었는데(웃음).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각종 시상식에 참여했다. 소감은. “너무 낯설고 신기했다. 내가 있어도 되는 자리인가 싶었다. 그 자리에서 이정재, 정호연 배우의 이름이 불렸을 때는 너무 행복하더라. 내가 사랑하는 동료들이 상을 받은 게 너무 기뻤다.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진출한 K콘텐트로서 다음 주자를 위한 사명감이 있다는 생각에 계속 참여했다. 미국에 잠시 있었을 때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게 신기했다. 그런데 제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하더라. 하하하. 악역이 아니라고 몇 번 이야기 했는데 악역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글로벌한 배우가 됐다. “사실 아시다시피 이미 국내의 많은 배우들, 많은 아티스트들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OTT 플랫폼을 통해 더 넓게 알려지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린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재들이 멀리서도 충분히 동질감과 공감을 얻는다는 게 자부심과 자신감이 생긴다. 내가 느끼는 작은 책임감은 앞으로 나올 더 좋은 작품들을 위해 브릿지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품마다 큰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다. 임하는 마음 가짐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준비하자는 마음이다. 스스로 도전에 있어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다. 여러 시선으로 캐릭터를 바라보고 연구하는 것 같다. 질문도 많이 하고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다. 제가 뛰어난 언변술이나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장르와 역할은 가리지 않는 편인데, 새로운 세계관에 관한 작품은 해보고 싶다. 작가가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관에 스며들어서 놀아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 그와 정반대로 아주 평범한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자극적이지 않고 우리 주변에 있는 듯한 이야기. 한국에서의 작품들, 한국에서의 드라마들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과정에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야차’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모두가 고생하고 모두가 즐거워하면서 준비한 작품이다. ‘이런 게 작품이구나, 영화 찍는 게 이런 맛이구나’를 알게 해준 현장으로 기억될 것 같다.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이 고생했는데 누구도 불평불만 없이 서로에게 기대서 갔다. 모든 게 큰 추억이고 감사한 작품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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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와 ‘야차’의 ‘1인치 장벽’ 허물기

‘한류’라는 말이 무색한 시대다. K콘텐트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며 글로벌 무대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많은 한국 콘텐트가 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 배우들의 열연을 등에 업은 K콘텐트들이 봉준호 감독이 언급한 ‘1인치의 장벽’, 즉 언어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 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와 넷플릭스 영화 ‘야차’에 나오는 배우들은 3개 또는 4개 언어를 넘나들며 배역을 소화한다.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을 앞세운 ‘파친코’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로 제작됐다. 여기에 그 시절 부산, 제주 사투리까지 구현해내며 현실성을 더했다. 한국 부산, 미국 뉴욕,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다양한 인물의 대사가 만들어지기까지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었다. 3개 국어를 쓰는 솔로몬 역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는 ‘파친코’를 위해 일본어를 배워 연기했다. 진하는 “일본어의 능숙함과 한국어의 어눌함을 조율하는 기술적인 부분을 습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7개월 동안 석사 논문을 하듯 임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파친코’ 스태프들은 번역, 사투리 전문가들의 힘을 빌려 대본을 번역했다. 영어를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하고 이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알맞은 뉘앙스를 찾지 못한다면 다른 영어 문장을 받기도 했다. 사투리를 자문해준 전문가는 “‘파친코’가 용감한 결정을 했다. 외우기도 까다로워서 배우가 안 되겠다고 하면 농도를 낮추려고도 했다. 그런데 (배우들이) ‘연습하면 다 할 수 있다’며 훌륭하게 소화해줬다”고 전했다. 설경구와 박해수는 ‘야차’ 속 상당한 양의 일본어, 중국어 대사를 위해 외국어 연기가 필수였다. 영화 ‘역도산’에서 능숙한 일본어를 선보인 설경구는 ‘야차’를 통해 중국어에 도전, “외국어는 무조건 연습만이 살길”이라며 반복을 강조했다. 영어까지 소화해야 했던 박해수는 “외국어 연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야차’를 연출한 나현 감독은 외국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언어적 문제를 중요하게 여겼고, 외국어 연기의 정교함을 위해 촬영 현장에 중국어, 일본어 선생님을 배치했다. 배우들은 달달 외운 대사를 현장에서 체크를 받았고, 그 자리에서 교정했다. 완벽하지 않았던 부분은 후시 녹음을 통해 추가했다. 그런가 하면 K콘텐트의 열풍은 한국어에 대한 장벽도 낮추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사의 50% 이상이 한국어로 된 이야기는 외면당하거나 ‘영어 비중을 높여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어 비중 60~70%의 드라마도 다시 들여다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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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이상청’ ‘트레이서’ 등 백상예술대상 6개 부문 후보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트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주요 부문 후보에 다수 선정됐다.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는 작품상 등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트레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키스 더 유니버스’가 잇따라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트들이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 정치 블랙코미디 장르를 개척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TV부문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조연상(이학주)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상청’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재치 있게 녹여내며 시즌2 제작 요청이 빗발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트레이서’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주연 임시완, 김남길이 후보에 올랐다. 이어 다큐멘터리 ‘키스 더 유니버스’는 작품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뜨거운 관심 속에 백상예술대상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비롯한 웨이브 오리지널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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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상금 사이… 2년 만에 돌아온 ‘러브캐처 인 서울’

티빙 오리지널 ‘러브캐처 인 서울’이 서울을 배경으로 운명의 사랑을 찾는다. Mnet에서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 ‘러브캐처’가 2년 만에 OTT 티빙으로 플랫폼을 옮겨 시청자들과 만난다. 19일 정오 1회 공개에 앞서 비대면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정민석 PD와 손호준, 장도연, 소녀시대 써니, 아이들 미연이 참석해 운명적 사랑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소감을 전했다. ‘러브캐처 인 서울’은 운명적인 사랑을 찾기 위한 러브캐처와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머니캐처가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펼치는 매혹적인 연애 심리 게임이다. 반짝이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젊은 남녀의 도시 연애담을 담는다. 연령, 직업, 스펙이 더 다양해진 캐처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연애 심리 게임에 나선다. ‘서울’이라는 특정 도시를 타이틀로 박은 이유에 대해 정민석 PD는 “‘러브캐처’의 새 시즌을 계획하며 시리즈물을 연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해외의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배경, 현지인들의 연애관을 알아갔으면 싶었다. 그래서 그 시작점으로 서울을 선택했다.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뉴욕, 파리 등의 도시에서 촬영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PD는 ‘러브캐처’ 시리즈가 다른 콘텐트들과 뚜렷한 차이도 언급했다. 정 PD는 “사랑이 아닌 상금을 목적으로 한 머니캐처들이 있다는 점을 좋아해준 것 같다. 최종 정체가 공개될 때까지 추리할 수 있는 요소들이 (프로그램의) 매력 포인트인것 같다”고 했다. 티빙으로 플랫폼을 옮긴 후의 변화도 있다. 정 PD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에 신경을 썼다. 시작부터 다르다. 반전도 있다. 기존 방송보다 빠른 전개를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러브캐처 인 서울’에는 손호준, 장도연, 소녀시대 써니, 로꼬, 아이들 미연이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추리할 왓처로 등장한다. 5명의 왓처 중 섭외 시간이 길었던 이는 손호준이었다. 정 PD는 “손호준은 3주 정도 고민한 걸로 알고 있다. OTT로 이동하며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서 섭외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장도연은 꼭 필요한 인물이라 잊지 않고 섭외 요청을 했다. 써니는 밝기도 하고 예능에서 검증이 된 인물이라 고민 없이 연락했다. 출연자들에게 공감할 친구로 미연을, 로꼬는 다른 색깔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에 출연했던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추리실력을 뽐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 합류한 써니는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못 맞히면 어떻게 하지 생각에 떨리기도 했다. 처음에는 우당탕탕하기도 하고 이후 다른 모습도 있다.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MC에 도전하는 손호준은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도있지만, 그 안에서 머니캐처를 찾는 추리적인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아이들 미연은 “평소 연애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봤다. 최근에 ‘환승연애’도 과몰입해서 봤다. 몰입해서 함께하고 있다. 내 일처럼 공감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러브캐처 인 서울’은 19일 정오 네이버 나우에서 1회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티빙과 유튜브에서 오후 4시에 무료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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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게임·웹툰·NFT→글로벌 아티스트 데뷔 ‘한계 없는 확장’

하이브의 미래는 확장 또 확장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경계없는’(Boundless) 협업과 확장을 통한 오리지널 스토리 론칭, 글로벌 아티스트 데뷔, NFT 사업 진출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하이브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에서 ‘바운드리스’의 기조 아래 확장하고 있는 하이브 비즈니스 모델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하이브가 정의한 ‘바운드리스’는 ▲국가와 지역 ▲산업과 산업 ▲팬 경험의 현재와 미래 ▲탄탄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등 4개 영역에서의 경계 없는 확장을 의미한다. #오리지널 스토리, 내년 1월 웹툰·웹소설 공개 하이브는 이날 스토리 자체가 하나의 원천 IP가 되는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을 공개했다. 하이브는 고유의 스토리 IP를 직접 기획, 개발하고 이에 기반한 콘텐트들을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에 음악을 통해서만 보여져 왔던 아티스트의 모습을 ‘스토리’라는 장르를 통해 자유로운 형식의 콘텐트로 확장한다. 하이브는 ‘스토리’에 아티스트를 캐스팅하는 방식을 적용해 하이브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웹툰, 웹소설로 소개될 네 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처음 공개했다. 가장 먼저는 방탄소년단의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 페이츠 : 착호’다. 2022년 1월 15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론칭할 예정이다. 엔하이픈과 함께한 ‘다크 문’이 1월 16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협업한 ‘별을 쫓는 소년들 - 더 스타 시커스’를 1월 17일 공개한다. 소녀들의 정통 성장물 ‘크림슨 하트’ 역시 공개를 앞둔 상태다. #방탄소년단 신작 게임, 브이라이브(V-LIVE) 통합 위버스 팬 경험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하이브는 아티스트가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열린 개발’ 방식을 도입한 방탄소년단의 신작 게임을 2022년 상반기 선보인다고 밝혔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의 새로운 버전도 내년 상반기 론칭을 공식화했다. 새로운 버전의 위버스는 ‘브이 라이브’(V-LIVE)와 통합, ‘스팟 라이브’ 기능이 추가된다. 검색, 인공지능 등 네이버의 강력한 R&D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데뷔 프로젝트 미국과 일본에서 준비중인 글로벌 아티스트 데뷔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가 합작해 선보이는 글로벌 여성 팝 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최초 공개했다. ‘하이브X게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은 이달 28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고 있다. 하이브 재팬 또한 일본 현지 데뷔 방식으로 선보이게 될 보이그룹의 ‘글로벌 데뷔 프로젝트’ 소식을 전했다.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진출도 공식화했다. 하이브는 핀테크 업계의 선도 기업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합작법인을 통해 아티스트IP 기반의 콘텐트와 상품들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는 NFT 사업을 펼친다고 선언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음악에 기반하지만, 특정 산업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일들을 준비하면서 한계 없이 상상하고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것이 하이브가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또한 “하나의 정해진 방향만이 정답이 될 수 없는 ‘무경계’의 시대에는 더 많은 협업과 소통이 필요하고, 이럴 때일수록 ‘왜 하는가’에 대한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1.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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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노우? #스퀴드게임”… ‘오징어 게임’에 빠진 지구촌

전 세계가 ‘오징어 게임’에 푹 빠졌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정 국가, 특정 인종을 막론하고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이들은 극 중 라운드별 게임 소재를 밈(Meme·유행)으로 놀이화해 즐기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17일(한국시간) 전세계 공개 이후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28일 기준 드라마와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의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23일부터 닷새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에 푹 빠진 팬들은 극 중 등장 게임, 장면 등을 따라하며 소셜미디어(SNS)에 공유 중이다. 시리즈와 관련된 밈들은 SNS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스페인 명문 축구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8일 공식 SNS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오징어 게임’에 접목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오징어 게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버전’으로 불린다. 선수들에게 각각의 번호가 부여됐고, 탈락자도 발생했다. 해당 영상은 훈련 중 만들어진 영상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음성도 들려 ‘오징어 게임’의 유럽 현지 인기를 방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우리 계속 해볼까? #오징어게임”이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싱가포르에서 촬영된 패러디 영상은 ‘오징어 게임’ 속 ‘딱지치기’와 ‘뺨 맞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말끔하게 차려 입은 복장까지 특별히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해당 영상에는 “열풍은 진짜다”와 “뺨 맞는 거 보고 싶은 사람?”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영상의 제작자는 ‘오징어 게임’의 패러디 영상물을 시리즈로 올리며 SNS 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남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소셜미디어에는 ‘오징어 게임’의 제목을 직역한 스페인어 제목 ‘엘 후에고 델 칼라마르’(El juego del calamar)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 내 게임을 비교하는 밈들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멕시코에서 한다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멕시코의 전통놀이와 간식 사진이 포함돼있다.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서도 깜짝 인기몰이 중이다. 중국에서는 ‘한한령’(限韓令)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정식 유통이 금지된 상태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한국 콘텐트들이 상륙해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는 26일 한때 ‘오징어 게임’이 인기 검색 화제 9위까지 올랐다. ‘#오징어게임’ 해시태그의 웨이보 누적 조회 수는 11억 건이 넘어섰다. 같은날 평점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오징어 게임’은 실시간 영화·드라마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 테드 서랜도스까지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를 언급했다. 28일 열린 ‘코드 컨퍼런스(Code Conference) 2021’에서 “공개 후 9일이 지난 지금 추이로 보면,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9.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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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송강·차은우도…넷플릭스 타고 한류도 새 얼굴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를 타고 한류의 새 얼굴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새로운 한류를 체험하기는 어렵지만, 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 차트와 온라인상에 나타난 현지 시청자의 반응 등으로 입증됐다. 특히 현빈과 박서준으로 대표되는 원조 한류 이외에도, 차은우·이도현·송강 등 젊은 배우들이 인기를 얻고 있어 더욱 뜻 깊다. 차은우는 지난 2018년 방송된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지난 9월 전 세계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국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리며 얼굴 천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넷플릭스를 타고 이 열기를 해외로 고스란히 전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사랑의 불시착' 등 일본을 휩쓴 한국 콘텐트들과 함께 일본 넷플릭스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차은우를 향한 '사랑의 고백'이 댓글로 이어졌다. 한 일본 네티즌은 '(차은우는)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이라는 놀라운 극찬으로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알린 중요한 작품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일본에서도 얼굴 천재라는 별명을 그대로 얻게 됐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을 향한 호응도 뜨겁다. '스위트홈'은 아시아를 넘어 월드 차트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기존 인기 스타에 의존하기보다 새로운 얼굴을 기용해 한국형 크리처물이라는 도전을 담은 이 작품에서 새로운 얼굴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한국에서도 신예인 이들은 단숨에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주목할 얼굴은 주인공 현수 역의 송강과 은혁 역의 이도현이다. 한국에서도 신인 배우인 두 사람은 주연급 배우로 성장함과 동시에 한류 인기의 싹을 틔우는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팬미팅 등 팬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없지만, 이들은 SNS 등의 통로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송강은 "해외 팬분들이 좋아해 주신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얼떨떨하다. 사실 잘 와닿지 않았는데, SNS를 보면 (해외 팬들의) 댓글이 많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도현은 "팬분들이 서툰 한국어로 편지를 써주신다. 그럴 때 좀 많이 느꼈다. 정말 먼 곳에서 나라는 사람을 사랑해 주신다. 내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분들도 있다. 내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서툰 한국어로 편지를 주신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꼭 (해외 팬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9 08:00
생활/문화

쿠팡, 영화·드라마 서비스한다…향후 자체 제작도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영상 제작자의 콘텐트를 우선 서비스하고 향후에는 콘텐트 자체 제작도 하겠다는 계획이다. 물건만 파는 이커머스 업체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쿠팡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인기 영화, 국내외 TV시리즈 등 다양한 영상 콘텐트를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월 2900원 멤버십 비용만으로 ‘쿠팡플레이’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와우 회원은 월 2900원 멤버십 비용으로 가격에 상관없이 로켓배송 상품은 무조건 무료배송 받을 수 있으며 30일내 무료반품,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새벽배송, 당일배송, 특별 할인 등 다양한 혜택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 앱을 다운로드 받고 쿠팡 앱과 연동하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와우 회원은 ‘쿠팡플레이’에서 영화, 국내외 인기드라마/예능,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 입시 강좌 등 다양한 콘텐트를 즐길 수 있다.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 등의 각종 할리우드 영화와 ‘맛있는 녀석들’,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인기 국내 예능, YBM, 대교 등 교육 콘텐트까지 선보인다. 추후 브라이언 크랜스톤 주연의 최신 미국TV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 교육형 뉴스 콘텐트 ‘CNN10’ 등 ‘쿠팡플레이’ 에서만 시청 가능한 콘텐트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쿠팡플레이’ 계정 1개로 최대 5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서로 다른 프로필을 통해 가족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트를 검색하고 추천 받는 것도 가능하다. 아동·청소년 이용 콘텐트를 한 곳에 모은 키즈모드와 안전PIN 비밀번호 입력 기능도 갖췄다. ‘쿠팡플레이’에 있는 대부분의 콘텐트는 다운로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쿠팡은 독창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일상이 지금보다 더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자체 제작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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