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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폭발 김선형 "동료들이 만든 노마크, 좋은 패스 덕분" [IS 인터뷰]

김선형(36·서울 SK)의 3점이 시원하게 터진다. 하지만 그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김선형은 지난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전에 출전해 3점 슛 4개를 꽂으며 19득점 활약했다. 들어가는 순간까지 완벽했다. 2쿼터 26-26 동점 기회에서 와이드 오픈 기회를 두 차례 잡은 그가 모두 슛에 성공했고, 이는 이날 SK가 100-62로 대승하는 시발점이 됐다.리그 최고 가드 중 한 명인 김선형이지만, 3점 슛까지 으뜸은 아니다. 그런데 올해 성공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경기당 평균 1.5개로 2016~17시즌 이후 가장 좋다.김선형은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워니, 최부경 등 골밑에서 찬스를 만들어준 선수들 덕분에 기회가 왔다고 했다. 1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선형은 3점 슛 감각에 대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기회가 오면 당연히 자신 있게 쏘려고 한다"면서도 "오늘은 오히려 노마크 찬스를 팀원들이 만들어줬다. 좋은 패스가 오니 성공률도 높아진다. 1라운드 때보다 2라운드에서 점점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팀 플레이가 좋아지는 만큼) 시즌이 계속될수록 성공률도 더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SK는 1일 승리로 최근 7연승을 달렸다. 시즌 11승 2패로 2.5경기 차 1위. 지난 2시즌에 비해 초반 페이스가 확실히 좋다.전희철 감독도, 김선형 등 베테랑 선수들도 팀 분위기가 풀어지는 건 경계한다. 김선형은 "지금 팀 분위기는 좋지만, 선수들도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너무 분위기가 좋다보면 자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일한 경기를 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을 감독님께서 잡아주신다. 나, 오세근 형, 최부경 형 등도 베테랑으로서 그런 이야기를 서로 해준다. 그러면서 팀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수비 농구를 내세웠던 SK는 올해도 수비가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중이다. SK는 1일 기준 평균 72실점으로 이 부문 최소 2위에 자리한다. 장기인 속공(평균 10.1개·1위)을 기반으로 평균 83.5점(1위)씩을 뽑으면서 실점까지 억제한 게 선두 질주 원동력이 됐다.다만 지난 시즌과는 조금 달라졌다는 게 김선형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엔 오재현과 최원혁을 중심으로 특정 선수들이 수비를 이끌었다면, 올해는 전형적인 '공격형 가드'인 김선형을 포함해 다른 선수들도 수비에 가담한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지난해는 공격 담당 선수, 수비 담당 선수가 따로 맡아서 했던 것 같다. 올 시즌은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열심히 수비하려 한다"며 "원래 수비를 잘 했던 선수들도 예년보다 더 하고, 나나 자밀 워니, 안영준처럼 공격 성향이 강했던 선수들도 같이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김선형은 "나만 안 하면 미안하지 않나"라고 웃으면서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수비하니, 나도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 따라간다. 그러다보니 서로 믿음도 생긴 것 같다. 그리고 그래서 더 신난다. 수비 후 속공을 나가는 게 가장 신나는 일"이라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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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워니 43점 합작' SK, 허훈 빠진 KT 완파하고 7연승 질주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가 7연승을 달렸다. 장기인 속공은 물론 숙제였던 3점 슛까지 시원하게 터졌다.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와 홈 경기를 100-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1승 2패(승률 0.846)를 기록하고 리그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13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시즌 1호)를 거둔 SK는 지난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시작해 최근 7연승도 이뤘다.7연승을 만든 건 3점 슛이다. 이날 SK는 총 12개의 3점슛(성공률 39%)을 적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3점 성공률이 28.3%(8위)에 그쳤지만, 이날은 와이드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외곽포를 폭격해 승기를 잡았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선봉에 섰다. 앞서 11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은 이날 슛 감각을 살려내 3점 슛 4개를 꽂으며 19득점을 터뜨렸다. 외곽이 김선형이라면, 워니는 골 밑을 지배했다. 그는 2점 슛 10개를 넣으며 24득점을 기록했다.에이스 허훈(오른 손목 부상) 주축 센터 하윤기(오른쪽 무릎 통증) 포워드 문정현(오른쪽 발목)이 모두 빠진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포워드 박준영이 13점을 꽂았다. 하지만 허훈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3점 대결에서도 성공률 9%로 SK에 크게 밀렸다.1쿼터를 21-26으로 마친 SK는 3점으로 2쿼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2쿼터 시작 직후 김선형의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 차를 좁힌 SK는 쿼터 시작 2분 25초 때 아이제아 힉스의 동점 3점이 터졌다. 이어 김선형이 와이드 오픈 3점 슛을 2연속 성공해 역전을 이뤘다.SK는 한 번 가져온 흐름을 그대로 끌고 갔다. 최부경이 속공 덩크와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린 SK는 워니가 바통을 받아 팁인과 속공 덩크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이어 안영준이 외곽포를, 워니가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전반을 51-36으로 마무리했다. 후반도 워니와 김선형의 득점으로 시작한 SK는 오세근까지 가세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KT는 허훈 없이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박준영만 붙누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SK는 3쿼터 중반 워니가 3점을 꽂았고, 더블 클러치에서 골 밑 득점으로 기어코 20점 차를 완성했다. 안영준과 김선형이 골 밑을 파고들어 만든 기회를 손쉽게 받아먹었다.72-46, 26점 차로 3쿼터를 마친 SK는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페이스 조절에 나섰다. 힉스, 김형빈, 장문호 등이 기회를 얻었다. SK는 벤치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경기 종료 2분 55초 전 40점 차를 기록했고, 21초 전엔 100득점 째까지 채우며 7연승을 자축했다.잠실=차승윤 기자 2024.12.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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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라운드 종료…매진만 7차례, 관중 21.7%↑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가 종료됐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대비 관중이 21.7%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1일 오후 2024~25 프로농구 1라운드 종료 소식을 전하며 각종 기록을 소개했다.먼저 연맹에 따르면 1라운드 45경기 동안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13만4119명이다. 평균 관중은 2980명이다. 이는 지난 시즌 1라운드(11만165명/평균 2448명) 대비 21.7% 증가한 기록이다. 원주 DB, 서울 SK, 수원 KT, 울산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은 1라운드에만 총 7차례 매진을 기록했다.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친 SK가 평균 관중 5110명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창단 후 처음으로 7연승 달성과 더불어 정규경기 1위를 기록 중인 한국가스공사는 평균관중 2716명으로 지난 시즌(1698명) 대비 60%나 올랐다. KT는 지난 시즌 대비 68%(1540명→2582명) 증가하며 증가율 1위다. 울산 현대모비스도 62%(1769명→2865명) 증가했다.공동 1위 한국가스공사와 SK는 경기 기록 부문에서도 돋보인다. 끈끈한 수비가 강점인 한국가스공사는 평균 실점 67.3점으로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했다. 화려한 공격 농구를 보여준 서울SK는 1라운드 평균 득점 83.3점으로 1위다. 특히 평균 속공 11.8개(1위) 평균 스틸 9.4개(1위)를 기록하며 각종 공격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2라운드를 맞이한 프로농구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윈도우-2)’ 참가를 위한 휴식기를 가진다. 휴식기 이후에는 정관장 변준형을 비롯한 상무 제대 선수와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선수들이 합류하여 더욱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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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 워니가 뛴다, 라이언킹도 살아난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올 시즌 ‘속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최근 몇 시즌간 속공 농구는 SK의 트레이드 마크였지만, 이번엔 빅맨 자밀 워니(30·1m98㎝)가 어시스트에 눈을 뜨고, ‘라이언킹’ 오세근(37·2m)이 골밑에서 신바람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SK는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서 91-71로 크게 이겼다. 9일 부산 KCC전(93-57 승)에 이어 하루 만에 경기를 치렀지만,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2연승을 내달렸다. 2경기 모두 90득점 이상, 20점 차 이상의 대승이다. SK는 1라운드 7승 2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1위에 올랐다.SK는 10일 기준 경기당 속공 득점이 22.4점이다. 2위 소노(10.3점)와는 2배 이상 차이 난다. 리그 평균(10.0점)을 훌쩍 넘긴다. 나머지 8개 팀은 10점을 넘기지 못한다.속공의 원동력은 강력한 앞선 수비다. 가드 오재현·최원혁은 몸싸움에 관대한 하드콜 기조에서 날개를 달았다. 이들의 강력한 일대일 수비에 이어, 김선형·안영준 등이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을 저지한다. 또 공격에선 빅맨들도 함께 달린다. 골밑 마무리가 특기인 워니는 최근 속공의 방점이 아닌, 시작점으로 활약한다. 빅맨인 워니가 리바운드 후 공을 잡고 중앙으로 진격한다. 상대 외국인 선수는 워니를 막기 위해 골밑을 비운다. 그 틈을 SK 국내 선수들이 침투해 마무리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정확한 패스를 뽐낸 워니는 올 시즌 커리어 최다인 평균 6.2어시스트(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오세근도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오세근은 지난해 워니와 동선이 겹쳐 고전했다. 지난해 평균 8.5점에 그치며 ‘라이언킹’ 명성에 흠집이 갔다. 하지만 최근 워니가 패서로 활약하자, 오세근이 골밑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는 소노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렸다. 골밑 득점을 통해 슛감을 되찾자, 2개의 3점슛도 터뜨리며 소노전 대승을 매조졌다.SK는 올 시즌 평균 득점(83.3점)·어시스트(21.6A)·스틸(9.4S)·야투 성공률(47%)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3점슛 성공률 25.5%로 9위에 그치고 있지만, 외곽의 약점을 다른 장점으로 모두 덮고 있다. SK는 오는 12일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김우중 기자 2024.11.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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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속공 10-0' SK, 소노 격파하고 홈 5연승·공동 1위

프로농구 서울 SK가 다시 한번 속공으로 승리를 꿰찼다. 잠잠했던 3점슛도 터지며 홈 5연승에 성공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 10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고양 소노를 91-71로 제압했다. SK는 최근 3연승 포함 홈 5연승이다. SK는 공동 1위(7승 2패)가 됐다.SK는 전날 부산 KCC를 상대로 속공으로만 37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소노전 역시 3쿼터 속공으로만 10점을 몰아치며 팽팽한 흐름을 무너뜨렸다. 또 잠잠했던 3점슛이 무려 10개(성공률 48%)나 터지며 화력전에서 이겼다.SK에선 김선형(16점) 오재현(15점) 안영준(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오세근(18점)은 후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지원 사격했다. 자밀 워니는 11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2경기 연속 트리블더블에 성공했다. 소노에선 앨런 윌리엄스가 19점 1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트리플더블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재도(18점) 임동섭(14점) 등의 화력도 빛났으나, 부상으로 제외된 이정현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15개나 잡고도, 속공 수비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소노는 2연패로 리그 공동 3위(5승 4패)가 됐다. 경기 전 홈팀 SK는 홈 5연승에 도전했다. 소노는 최근 5경기 2승 3패의 부진을 끊어야 했다.전반에는 대등한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 ‘달리는’ SK는 여전히 위협적이었고, 소노는 윌리엄스의 골밑 공략을 앞세워 응수했다.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한 소노가 먼저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엔 SK가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장기인 속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SK는 오재현의 연속 5점으로 역전과 함께 점수를 벌리더니, 장기인 팀 속공을 쌓아갔다. 이 과정에서 최원혁, 안영준, 김선형이 차례로 림을 갈랐다. 특히 SK는 3쿼터 1분을 남겨두고 3차례 연속 속공에 성공했다. SK가 두 자릿수로 달아난 순간이었다.SK는 4쿼터 초반 오세근의 연속 5점으로 더욱 달아났다. 큰 리드를 허용한 소노는 3점슛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으나, 1개를 제외하곤 모두 림을 외면했다. 소노는 격차가 19점으로 벌어지자, 5분 27초를 남기고 주전을 일찌감치 모두 제외했다. SK 오세근은 4분 33초를 남기고 코너 3점슛까지 터뜨리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이후 반전은 없었다. SK의 속공 시도는 정확도가 떨어지며 턴오버로 연결됐으나, 벤치 자원이 나선 소노의 전력으로는 추격하는 게 전부였다.김우중 기자 2024.11.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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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높이 vs SK의 속도...한끗 차 명승부, '영미'와 플래시 썬, 워니가 승부처 지배했다 [IS 잠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의 성벽이 더 높아졌다. 하지만 서울 SK가 더 빠르고, 강력했다.SK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SK와 원정 경기를 77-72로 승리했다. 앞서 20일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를 승리했던 SK는 DB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DB는 치나누 오누아쿠를 필두로 한 골 밑 높이가 돋보였다. 팀 52리바운드로 SK(39개)에 앞섰다. 하지만 집중력과 폭발력에서 SK를 앞설 수 없었다. 3쿼터까지만 해도 열세에 빠졌던 SK는 4쿼터 막판 폭발하며 역전승을 가져왔다. 사령관 김선형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앞장선 가운데 자밀 워니가 25점 11리바운드, 안영준도 3잠슛 5개를 포함해 16점을 꽂아넣었다. 3점슛 성공률이 71%에 달했다.올 시즌 처음 만난 두 팀의 맞대결 포인트는 달라진 DB의 팀 컬러였다. DB는 지난해 외곽 파괴력을 자랑하던 디드릭 로슨을 내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하지만 로슨이 떠난 올 시즌엔 그 대신 오누아쿠를 선택했다. 오누아쿠는 수비력에선 프로농구 정상급이지만, 득점력에선 로슨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전 김주성 DB 감독은 "속공이라는 건 수비에 의한 리바운드가 형성이 돼야 속공을 나갈 수 있다. 우리가 오누아쿠에게 바라는 건 골밑에서의 듬직함으로 점수를 좀 좁혀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골밑에서의 득점과 파생돼서 나오는 득점들이 많이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전희철 SK 감독은 이에 대해 "DB가 작년보다 공격 옵션을 줄어든 것 같다. 정통 농구에 가깝게 하고 있다"며 "속공이 최소 7개나 8개는 나와야 한다. (하드 콜로) 몸 접촉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세트플레이를 많이 하면 몸싸움이 발생하고 그러면 공격자가 다소 손해다. 빨리 공격을 하려고 하고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공권"이라고 예고했다. DB는 김주성 감독의 기대대로 골밑에서 탄탄한 플레이를 펼쳤다. 1쿼터 18-17로 팽팽했던 두 팀의 초반 승부는 외곽이 아닌 골 밑에서 이뤄졌다. 양 팀의 3점슛은 계속 빗나갔지만, 골 밑에서 팽팽한 싸움이 펼쳐졌고 파생되는 속공 득점도 주고 받았다. DB는 2쿼터 리바운드 대결에서 SK에 완승을 거뒀다. 로버트 카터 주니어의 리바운드 덕에 연속으로 이관희의 3점슛이 들어간 DB는 계속 달아나며 33-22,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SK는 페이스를 조절하던 김선형에 불이 붙으며 추격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이겨내질 못했다. 36-32 4점 차까지 쫓았으나 이후 공격 리바운드 덕에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오누아쿠가 마지막에 투샷을 얻어내며 42-34로 전반을 마쳤다.전반 희비를 가른 건 말 그대로 리바운드 차이였다. DB는 포인트 가드 이선 알바노가 전반 단 하나의 득점과 어시스트도 기록 못했지만, 리바운드 31개(SK 22개)를 얻으며 코트 주도권을 지켜냈다. DB 산성에 빈틈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리고 그 틈을 SK가 찾아내 깨부쉈다. SK는 3쿼터부터 다시 추격을 가동했다. DB가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자 이를 곧바로 장기인 속공으로 연결했다. 무리한 패스를 하다 내준 DB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시작 2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오세근이 어시스트(김선형 3점)와 연속 5득점으로 맹활약해 추격을 이끌었다. 결국 워니의 원맨 속공 덩크슛으로 44-44 동점.DB의 위기를 끊어낸 건 김훈이었다.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겨우 재역전한 DB는 김훈의 자유투에 이은 3점슛으로 겨우 55-48 리드를 벌렸다. 김훈은 3쿼터 종료 16초를 남겨놓고 다시 한 번 코너에서 외곽슛을 적중시켰다. SK는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카터의 5득점으로 DB가 5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김선형과 안영준의 득점, 이어 최부경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한 점 차가 펼쳐졌다. 결국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외곽에 선 안영준의 손끝에서 공이 날아갔고, 림에 꽂혔다. SK가 흐름을 가져왔다. 워니가 포스트 정면에서 스텝백으로 마침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단 59초 전. SK는 경기 종료 21초 전 워니의 3점 슛으로 쐐기마저 박았다. 승리를 확신하는 한 방이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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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오세근, 승부를 뒤집었어!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원주DB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3쿼터 역전에 성공한 후 오세근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22/ 2024.10.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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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3점슛 오세근, 나 건재해!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원주DB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후반 오세근이 2점차로 추격하는 3점슛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22/ 2024.10.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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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오세근, 관록의 3점슛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원주DB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후반 오세근이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22/ 2024.10.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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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관희, 오세근를 뚫고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원주DB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이관희가 오세근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22/ 2024.10.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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