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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2024 마마 어워즈’ 오늘(22일) LA-오사카서 개최…황금 라인업

글로벌 대표 K-POP 시상식 ‘2024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2024 마마 어워즈’가 한국시간 22일 낮 12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포문을 연다. 미국에서의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 받아 같은 날 22일 오후 4시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2024 마마 어워즈’ 현장이 생중계된다. 매년 한 해를 빛낸 아티스트와 화려한 시상자, 그리고 전 세계 음악 팬들이 하나되는 ‘Music Makes ONE’의 힘을 보여온만큼 올해 역시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2024 마마 어워즈’는 ‘빅블러 : 왓 이즈 리얼?’를 콘셉트로 이를 관통한 메시지를 담아낸 무대 연출을 선보일 전망이다. 한국시간 22일 정오 그 포문을 열 LA 돌비씨어터는 배우 박보검이 호스트로 시작을 이끈다. 라인업 합류만으로 이목을 모은 앤더슨 팩을 비롯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아일릿, 캣츠아이, 라이즈, 투어스, 영파씨 등 열정으로 무장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LA 돌비씨어터를 미국 첫 개최 장소로 선정한 만큼 오스카 노미네이션 및 수상 경력을 지닌 배우와 영화감독 등 할리우드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깜짝 시상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일본에서 이어지는 챕터1, 챕터2 역시 화려한 퍼포밍 아티스트 라인업과 월드클래스급 시상자 라인업을 선보인다. 같은날인 22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챕터1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로봇독의 컬래버로 펼쳐질 테마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이즈나, 이영지, 미아이, 플레이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등이 ‘2024 마마 어워즈’만을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여기에 폭발적인 ‘APT.(아파트)’ 신드롬의 주인공 브루노 마스와 로제의 퍼포먼스도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직접 선택한 팬스초이스 수상자에도 관심이 쏠린다.23일 챕터2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 김태리가 호스트로 출격해 아티스트들과 화려한 오프닝을 연다. (여자)아이들의 메가 스테이지, 제로베이스원의 시네마틱 스테이지를 비롯해 에스파, 비비, INI, 미야오, 세븐틴 등 단 하나뿐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열기를 한층 달군다. 특히, 변우석의 익스클루시브 스테이지와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지드래곤의 솔로 신곡 컴백 무대는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2024 마마 어워즈’ 현장 생중계는 Mnet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Mnet K-POP을 비롯해 엠넷플러스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2 09:38
메이저리그

최소 6억 달러...다저스도 소토 영입전 가세→20일 보라스 만난다

2024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후안 소토와 월드시리즈 우승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0일 만난다. MLB 이적 현황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9일(한국시간) 마크 파인샌드 기자의 보도를 인용, 다저스와 후안 소토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20일 만난다"라고 전했다. 소토를 향한 다저스의 구애 강도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와 비교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실제 미국 매체들의 전망도 그랬다. 다저스가 지난겨울 두 선수(오타니·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 1억 달러를 넘게 썼고,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출신인 소토가 동부 지역을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MLB 인사이더 존 헤이먼이 소식통을 통해 소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지난 시즌 서부 해안 생활을 즐겼다고 알렸다. 소토는 지리적 선호도보다 승리할 수 있는 팀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코로나로 정규시즌이 단축된 2020시즌을 제외하고 2017시즌 이후 연평균 102승을 거둔 팀이다. MLBTR은 다저스의 2025시즌 주전 구성 계획을 소개하며 소토의 합류 명분을 강조했다. 무키 베츠가 내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외야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과 신성 앤디 파헤스뿐이며,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해도 파헤스를 백업 외야수로 쓸 수 있고, 에드먼이 내야를 맡으면 오히려 외야수가 부족하다라는 내용이다. 페이롤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저스는 지난겨울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영입하며 큰 돈을 투자했지만, 오타니 계약은 연봉의 97%를 10년 후 분할 지급하기로 한 상황이기 때문에 2025년 예상 페이롤(2억7600만 달러·팬그래프닷컴 기준)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5000만 달러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토의 계약은 최소 6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지만, 계약 기간은 10년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 소토와 계약하면 에르난데스와는 협상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 MLBTR은 다저스가 페이롤 문제로 소토 영입을 물러나진 않을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소토의 계약은 늦어도 12월 중순, 윈터미팅이 전후로는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28일) 이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9 15:25
스포츠일반

알 까기를 왜 너트멕(nutmeg)이라고 할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필자가 영국 런던에서 학부 공부를 했던 대학교 앞에는 러셀 스퀘어(Russell Square)라고 불리는 광장이 있었다. 이 곳에 있는 ‘러셀 스퀘어 가든’은 가든(garden, 정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의 웬만한 파크(park, 공원)보다 훨씬 컸다. 커다란 나무와 멋진 잔디밭으로 구성된 이 가든에서 필자는 종종 축구를 비롯해 운동을 했다.하루는 영국인이 포함된 다국적팀과 경기하고 있었는데, 우리 팀의 영국 친구 한 명이 공을 갖고 있던 필자에게 “맨 언(Man on)”을 외쳤다! “Man on”이 뭔 지 몰랐던 필자는 “What(뭐라고)?”이라고 외치며 그 친구를 쳐다봤다. 그 순간 어느새 나타난 상대 팀의 일원이 공을 가로채 갔다. 영국 친구가 필자에게 주의를 줬던 것이다.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상황일 때 “Man on”이라고 외칠까? 공을 드리블하는 선수는 주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후방에서 접근하는 적에게 취약할 수 있다. 동료 선수가 공을 가진 팀원에게 상대방이 바로 뒤에 있다고 경고할 때 외치는 소리가 바로 “Man on”이다. 이 경고는 주로 팀 동료가 외치지만, 팬들도 종종 선수를 돕기 위해 “Man on”을 외칠 때가 있다. 하지만 상대 팀의 팬들도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이 소리를 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Man on”은 아일랜드 축구에서도 쓰이지만, 아일랜드는 그들만의 고유한 용어도 갖고 있다. “와치 유어 하우스(Watch your house)”가 바로 그것이다. “Watch your house”는 “Watch your back(뒤를 조심해)”라는 의미다. 흔히 줄여서 “house”만 외치기도 하니, 아일랜드 사람들하고 축구를 할 때 “하우스”를 듣는다고 당황하지 말자. 축구 경기 중 드리블을 하던 선수가 상대 선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찬 다음 반대편에서 공을 회수하는 기술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어로 ‘알 까기’로 불리는 이 기술의 영어 표현은 ‘너트멕(nutmeg)’이다. 너트멕은 동사로도 쓰일 수 있다. 예를 들어 “the attacker nutmegged the defender”는 “공격자가 수비수에게 너트멕 기술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너트멕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하는 향신료의 일종인 ‘육두구’를 의미한다. 너트멕이란 이름은 ‘사향(musk, 향료의 일종) 향기가 나는 호두’라는 뜻이다. 호두처럼 생긴 육두구는 그런 관계로 영어 이름에 견과(nut)라는 단어가 쓰인다.그렇다면 선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것을 왜 너트멕이라고 부를까? 크게 3가지 설이 있다. 잉글랜드 북부에서 너트멕의 너트는 ‘공이 통과한 선수의 고환을 의미’하고, 너트멕은 여기서 발전한 용어라는 것이다.Leg(다리)와 너트멕이 운율이 맞기 때문에 쓴다는 설도 있다. 이 주장은 런던 동쪽 지역에서 생겨난 코크니 영어의 ‘라이밍 슬랭(rhyming slang, 압운 속어)’에서 유래했다.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설은 19세기 미국과 영국 간의 너트멕 무역에 사용됐던 관행에서 생겼다는 것이다. 당시 너트멕은 매우 귀중한 상품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일부 부도덕한 수출업자들은 영국으로 배송되는 너트멕 자루에 나무로 만든 복제품을 섞어, 영국인을 속였다고 한다. 따라서 너트멕에 속는다는 것은 피해자의 어리석음과 사기꾼의 영리함을 의미하게 되었고, 축구계에서 이 용어가 유행했다는 것이다. 이 설을 뒷받침하듯이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동사 너트멕을 1870년대 빅토리아 시대에 생겨난 속어로 “피해자를 어리석게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속임수를 쓰다”라고 정의했다. 상대방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너트멕은 쉬워 보이나,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 테크닉이다. 또한 팬들은 너트멕 보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이를 당한 수비수는 어리석거나 바보처럼 보이기 때문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순간이다.수많은 선수가 너트멕을 시도했으나,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 기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뛰던 당시에는 리버풀 팬들이 “Luis Suarez could nutmeg a Mermaid(수아레스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할 수 있다)”라는 배너를 축구장에 걸 정도였다. 수아레스는 다리가 없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성공할 정도로 드리블 기술이 뛰어나다는 찬사의 뜻이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의 훈련 중에 너트멕을 썼다고 분란이 생긴 적도 있다. 1990년대 후반 웨스트 햄의 주장이자 수비수였던 줄리안 딕스는 당시 신인이었던 조 콜이 일대일 훈련 중 자신을 상대로 너트멕을 썼다고 밝혔다. 너트멕을 당해 동료들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한 딕스는 화가 나 콜을 쥐어박으면서 “다시는 그런 장난질을 훈련 중 하지 말라”고 호통쳤다고 한다. 심지어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도 훈련 중 수아레스에게 너트멕을 당한 후 불평했다는 얘기도 있다.너트멕은 패스나 슛을 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기술은 수비수 뒤로 빠져나갈 수 있는 드리블 테크닉과 더 연관되어 있다. 또한 너트멕을 줄여 ‘멕(meg)’ 혹은 ‘터널(tunnel)’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특히 터널이라는 용어는 북유럽 국가에서 널리 쓰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16 10:00
메이저리그

석 달 만에 김하성 '대어급 야수'에서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美 ESPN 전망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FA(자유계약선수) 김하성(29)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 몇 달 새 김하성에 대한 평가가 낮아졌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FA 타자 시장을 분석했다.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를 최대어로 분류했고, 윌리 아다메스·알렉스 브레그먼·피트 알론소를 '대어급'으로 평가했다.이 매체는 김하성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김하성은 이번 여름까지 예상 몸값이 '1억 달러(1408억원)' 넘어섰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과 함께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으로 타격에서도 재능을 선보였다. ESPN은 8월 말 2025시즌 예비 FA 선수의 등급을 나누면서 김하성을 아다메스, 알론소, 브레그먼 등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3등급을 '1억~2억달러 계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했다. ESPN은 "아다메스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로 최소 5년 및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며 "김하성은 비슷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지닌 아다메스보다 한 달 더 어리다. 그 역시 억대 달러의 가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아다메스와 알론소, 브레그먼 등은 이번에도 '대어급'으로 평가받았지만, 김하성은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됐다. 김하성의 예상 몸값이 떨어진 건 부상 때문이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공을 던지는 관절와순 수술을 했다. 김하성은 개막전 복귀를 목표하나, 현지에선 5월 전후 복귀를 전망한다. ESPN은 "김하성은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아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하성은 고액의 1년 계약을 하고서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지만, 어깨 부상에도 김하성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을 것이다. 김하성에게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394억원) 최대 3900만달러(549억원)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1년에 해당하는 2025년 연봉 800만달러(112억원)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을 포기한 채 바이아웃 200만달러(28억원)만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한편 ESPN은 미국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을 '준척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스톡업 히터(Stock-up hitters)로 평가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안토니 산탄데르, 크리스천 워커, 유릭슨 프로파르, 타일러 오닐, 작 피더슨 등이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준척급'에 분류됐다. 이형석 기자 2024.11.13 14:42
메이저리그

오타니 통산 세 번째 실버슬러거 수상, 트로피 수집 시작됐다 [종합]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에서 실버슬러거 수상자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2021년과 2023년은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수상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스즈키 이치로와 나란히 일본인 선수로는 최다 3회 수상을 하게 됐다. 한 시즌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뽐낸 선수에게 돌아가는 실버 슬러거는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팀 당 3명)의 코치가 투표권을 행사해 직접 선정한다. 오타니는 NL 지명타자 부분에서 타율 0.302 39홈런 104타점을 올린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손쉽게 수상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01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기록했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또한 홈런과 타점 2관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강력한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거론된다. 앞으로도 각종 개인상 트로피를 수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MVP 수상이 유력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개인 통산 4번째 실버슬러거(외야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다저스 무키 베츠(NL 유틸리티)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NL 3루수)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알투베(AL 2루수)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AL 1루수) 등은 통산 7번째 수상했다. 이 외에도 뉴욕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5회) 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 브라이스 하퍼(이상 4회) 등이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11.13 08:52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베츠의 전력 질주가 한국 아마야구에 보내는 메시지

올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선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4승 1패로 꺾고 구단 역대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리즈 결과만 보면 다저스의 일방적인 승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 경기 살얼음 승부의 연속이었다. 마지막 희비가 엇갈린 건 작은 기본기 하나였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열린 시리즈 5차전 4회 말까지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5회 초 흐름을 바꿨다.상황은 이랬다. 2사 만루에서 평범한 1루 땅볼을 기록한 무키 베츠가 베이스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양키스 투수 게릿 콜은 베이스 커버를 하지 않았고 타구를 포구한 1루수 앤서니 리조도 베이스에 먼저 도달하지 못했다. 결과는 세이프. 힘겹게 한 점 추가한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한 끝에 7-6으로 승리, 시리즈 마침표를 찍었다.이번 WS에서 전력 질주는 비단 베츠만의 몫이 아니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상황마다 전력으로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그 결과 경기에 생동감이 느껴졌다. 잠시도 쉴 틈 없는 한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반면 한국야구에서 전력 질주는 절실함으로 해석된다. 기본이 아닌 특별함의 일환인데 이는 프로야구보다 아마야구에서 더 두드러진다.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스카우트는 "전력으로 질주하는 선수가 적어 주력을 가늠하기 어렵다"라고 하소연한다. 한 경기에서 서너 차례 초시계를 누를까 말까 한다. 한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초시계를 누를 맛이 난다"라고 말한다. 일본에선 대부분의 선수가 평범한 내야 땅볼에도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하기 때문이다.아마야구 관계자는 "지도자의 교육 부족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한다. 내야 땅볼을 기록한 뒤 전력으로 뛰지 않는 건 아웃될 거라는 자체 판단에 기인한다. 이게 잘못된 플레이라는 걸 알면서도 대부분의 아마야구 관계자는 눈을 감는다. 기본보다 기술 향상이 중요하다. 이 과정이 어릴 때부터 반복되면서 습관이 돼 전력 질주는 내야 깊숙한 타구에서만 하는 것으로 특별한 요소가 된다. 한 아마야구 감독은 경기 전 선수에게 공수 교대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라고 강조한다. 전력으로 질주하지 않거나 공수 교대에서 느리게 들어오면 주전 선수라도 바로 교체, 감독의 의지를 나타낸다. "타석의 결과는 운이 작용해 선수 본인이 제어할 수 없다. 하지만 전력 질주는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야구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속도감이다. 플레이나 공수교대 등 경기 내내 속도감이 떨어져 느슨하고 엉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경기를 보는 데도 집중력이 필요한데, 그것을 유지하기 어렵다. 프로야구 역시 마찬가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여러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자동 고의사구,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등에 이어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록도 그중 하나. 이런 제도를 통한 시간 단축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시간 속에서 얼마나 속도감과 생동감을 통해 경기에 박진감을 더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때다. 이것은 야구 종사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특히 아마야구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11.12 07:30
메이저리그

톱10 진입은 못 했지만...김하성, 공격 기여도 FA 최상위권→ 빅딜 가능성 UP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거 김하성(29)의 계약 근황에 야구팬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그의 현재 위상을 엿볼 수 있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공격 기여도 기준으로 파워 랭킹을 메겼다. 패널 17명이 참여했다. 1위는 단연 후안 소토였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지난 시즌 합의한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를 넘어설 기회다. 2위는 40홈런 시즌만 3번 해낸 '북극곰' 피트 알론소, 3위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였다. 4위는 만능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5위는 매년 폼이 좋아지며 올 시즌 44홈런을 친 앤서니 산탄데르다.6위는 '공격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이름을 올렸다. 7위는 올 시즌 1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이자 최근 3시즌 연속 25홈런 이상 친 크리스티안 워커, 8위는 주릭슨 프로파, 9위는 작 피더슨, 10위는 타일러 오닐이었다. 김하성은 10위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글레이버 토레스·폴 골드슈미트·맥스 캐플러·카를로스 산타나·제시 윙커·마이클 콘토포·J.D 마르티네스와 함께 표를 받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빅리거에서 뛴 4시즌, 공격보다 수비 기여도가 더 돋보인 게 사실이다. 몸값이 2억8000만 달러에 이르는 젠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샌디에이고의 유격수를 맡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김하성의 타격 성적 언급도 빼놓지 않는다.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은 갖췄다고 평가한다. 수비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포지션(유격수) 특성을 고려해 평가한 게 아니다. 김하성은 2023시즌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했다. 3할 타자가 드문 MLB에서 준수한 타율이며 20홈런을 바라볼 수 있는 장타력을 갖췄다. 도루는 KBO리그에서 뛸 때보다 더 많이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은 0.23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 완주에 실패하고도 11홈런을 친 점은 고무적이다. 풀타임 기준으로 20홈런·4할 대 장타율·30도루 이상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치가 있는 선수다. 김하성은 CBS스포츠가 선정한 FA 순위 8위였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9위에 올려뒀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식을 다루는 레이스 컬러드 글래시스(Rays Colored Glasses)는 탬파베이에 어울리는 내야수로 김하성을 꼽으며 그가 클럽하우스에 좋은 기운을 주는 선수라고도 강조했다. 9월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아 다음 시즌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그럼에도 시장 가치는 높다. 계약 규모를 향한 전망도 제각각. 김하성이 '겨울야구'로 국내 야구팬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9 00:12
메이저리그

LA 생활 돌아보며 눈물 흘린 WS 우승 주역...스토브리그 가장 핫한 FA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2024 월드시리즈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야후 스포츠 러셀 도로시에 따르면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에르난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다저스도 에르난데스와의 동행에 관심 있다"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1년 전 FA 자격을 얻었고, 보스턴은 그에게 2년 2800만 달러를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와 1년 연봉 235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그는 154경기에 출전, 타율 0.272·33홈런·99타점·84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중심 타선 역할을 해냈다. 오타니 쇼헤이(54개)에 이어 다저스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 타점, 득점을 기록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라바엘 데버스, 트리스탄 카사스, 요시다 마사타카 등 주전급에 왼손 타자가 많은 보스턴에 에르난데스 합류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선 보스턴이 1년 전보다 많은 돈을 제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3년, 6000만 달러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볼티모어는 우타 외야수 보강이 절실하지만, 최근 6년 동안 FA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안긴 사례가 없을 만큼 투자에 인색한 점을 소개했다. 에르난데스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점도 변수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다저스에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원 소속팀 다저스는 이미 정규시즌 중 에르난데스 측의 다년 계약 협상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에르난데스의 실력, 젊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잘 알고 있지만, 그에게 다년 계약을 안길지 의문이다.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뿐 아니라 월드시리즈에서도 맹활약했다.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0.350, 1홈런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우승 세리머니에서 팬 그리고 우승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18:06
메이저리그

'에이스 없이 우승' 다저스, 내년엔? MLB닷컴 "선발 영입해야...스넬 다년 계약 타당"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LA 다저스가 올 겨울도 가볍게 넘어가진 않을 모양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다저스 전담 기자 후안 토리비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비시즌 일정을 소개하면서 향후 스토브리그에서 주요 과제를 소개했다.우선 '집토끼 단속'이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 4승 1패로 올해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팀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키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잭 플래허티,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 블레이크 트레이넨, 조 켈리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우승을 맛본 선수단 대부분은 잔류를 희망한다. 모두를 남길 순 없지만, 다저스로서는 필요한 선수들을 적절한 대가로 남길 수 있을 전망이다. 토리비오 기자는 "구단은 가능한 한 이 멤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양쪽 모두에게 납득 가능한 수준의 계약으로 복귀할 수 있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뷸러도 마찬가지다"고 했다.토리비오는 이어 "커쇼는 지난 월요일 선수 옵션을 거부했지만, 다음 시즌 다저스엔 복귀할 것"이라며 "트레이넨은 리그의 거의 모든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겠지만, 그는 LA에 머무는 걸 선호한다. 즉 다저스는 다음 시즌 대부분의 선수들을 복귀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바라봤다.내부 단속만 가지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기 어렵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선발투수 부족으로 고전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 개빈 스톤 등 주요 선발 투수들이 일제히 부상에 빠진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플래허티, 뷸러 3명만 운용하며 포스트시즌을 버텨냈다.하지만 내년에도 이런 선발진으로 우승하리란 보장은 없다. 토리비오 기자는 "다저스는 상위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하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내내 불펜에 의존했고 선발진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했다. 다음 시즌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선발 투수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리비오가 꼽은 1번 후보는 스넬이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2023년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불안한 제구력에도 뛰어난 구위를 보유한 왼손 에이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여러 차례 활약해 다저스에 적합한 '우승 청부사'다.스넬은 이미 지난해 FA가 된 바 있다. 사이영상을 타고 시장에 나왔지만, 커리어 기복이 심한 그를 구단들이 외면했다. 결국 3월에 들어서야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대신 계약 중 옵트 아웃을 넣어 FA 재수를 시도했다. 스넬은 올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했고, 다시 시장에 나오는 걸 선택했다.토리비오는 "스넬은 지난 봄 다저스가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다. 다년 계약을 주는 게 합당할 수 있다"며 "선발진 상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고, 다저스에겐 가을야구에서 검증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넬 외에도 맥스 프리드와 코빈 번스도 영입 가능 후보로 거론했다. 토리비오는 내야에서는 윌리 아다메스를 FA로 영입하면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쓰고, 미겔 로하스는 유틸리티로 쓰거나 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바라봤다.한편 트레이드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토리비오는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도 트레이드 후보로 인기가 있을 투수다. 대가가 적절하다면 다저스는 반드시 대화해볼 것'이라며 "선발 투수를 FA로 영입하지 못한다면 트레이드로 데려와볼 수 있다. 왼손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나 헤수스 러자르도(마이애미 말린스)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09:57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 울산, ACLE 4연패 ‘충격’…말레이 팀에 영패→0골·10실점

3년 연속 K리그1 왕좌를 지킨 울산 HD가 아시아 무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울산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ACLE 4전 전패.앞서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비셀 고베(이상 일본)에 내리졌다. 악연이 있는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도 넘지 못했다.지난 1일 강원FC를 누르고 K리그1 3연패를 확정한 울산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ACLE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는 점이다. 울산은 10골을 내줄 동안 상대 골망을 한 번도 가르지 못했다.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최하위다.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남은 리그 스테이지 4경기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이날 울산은 수치상으로도 홈팀 조호르에 크게 밀렸다. 울산은 90분 내내 슈팅 6개를 날렸는데, 그중 골대로 향한 것은 단 1개뿐이었다. 반면 조호르는 16개 슈팅 중 절반이 유효 슈팅으로 이어졌고, 그중 3개가 울산 골망을 출렁였다.울산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실점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 아리프 아이만에게 볼을 뺏겼다. 아이만은 그대로 페널티 박스로 전진해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울산은 후반 7분 윤일록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조호르는 행운까지 따랐다. 후반 22분 오스카르 아리바스가 때린 왼발 슈팅이 울산 수비수 맞고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대로 들어갔다. 조현우도 손쓸 수 없이 높이 떠서 뚝 떨어지는 볼이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후반 26분 아라비제, 김민준 등 공격 자원을 투입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43분 베르그송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같은 날 광주FC도 비셀 고베와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앞서 ACLE 3연승을 질주한 광주는 이 대회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아울러 동아시아 지역 1위 자리를 고베에 내줬다. J1리그 선두인 고베는 ACLE에서도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 중이다.광주는 90분 내내 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반면 고베는 슈팅 20개를 기록했고, 빅 찬스도 4개나 만들었다. 광주 수문장 김경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패할 수도 있었다.고베의 압박에 고전한 광주는 전반 47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공격수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린 크로스가 박태준 팔에 맞았고,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미야시로는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에는 사사키 다이주에게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야시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김경민이 막았지만, 흐른 볼을 사사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경기 후 이정효 광주 감독은 “고베가 왜 J리그 1위 팀인지 확실히 느꼈다.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J리그 1위 팀과 경기를 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부딪혀보지 않는 것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10번 경기하면 10번 다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기에서 지더라도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돌아오는 제주전에는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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