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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브레이크아웃 시즌...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 '재도약' 시나리오

이정후(27)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 센터 라인을 강화했다. 팀 레전드 버스터 포지가 야구 부문 운영 사장으로 취임한 뒤 수비력 향상을 노렸고, 그 일환으로 고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순위 경쟁은 버거워 보인다. 라이벌이자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고, 우승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불펜 에이스 블레이크 트라이넨과도 재계약했다.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궁리 중이지만, 기존 멤버들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다. 여기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선발 최대어 코빈 번스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도 이런 점을 꼬집으며 샌프란시스코의 2025시즌 전력 상승에 꼭 필요한 시나리오를 꼽았다.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의 재도약도 포함됐다. MLB닷컴은 먼저 선발진 보강을 위해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 영입을 추천했다. 1984년생으로 노장이고, 지난 시즌도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마운드 위에 있을 때는 여전히 강한 구위를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로 언급한 게 이정후의 연착륙이었다. 이정후는 지난겨울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최고 계약(6년 1억1300만 달러) 선수였지만, 5월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 수비 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됐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올해 스프링캠프 참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5시즌 중견수·1번 타자로 복귀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선수(이정후)가 뛰어난 콘택트 기술을 갖춰 여전히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그는 2025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14홈런을 기록하며 (포수) 패트릭 베일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라고 전했다. 잠재력을 발휘해 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 선수를 향해 '브레이크 아웃 시즌(breakout season)을 보냈다'라고 한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그럴 준비가 됐다고 봤다. 세 번째 '장밋빛 시나리오'는 마무리 투수였던 카밀로 도발의 재도약이다. 2023시즌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던 도발은 2024시즌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며 부진해 자신의 자리(클로저)를 잃었다. MLB닷컴은 "커맨드 문제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팔을 갖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불펜 강자로 다시 올라설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새 얼굴 등장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팀 대표 유망주 1루수 자원 브라이스 엘드리지 얘기였다. 2023 드래프트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그는 202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홈런 23개를 쳤다. 포지 사장은 "우리는 이 선수의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게 해 때가 됐을 때 바로 (메이저리그로) 뛰어들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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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망, 다저스 단일시즌 최다승 경신 전망...양키스도 94승+@

2025년이 밝았다. 스포츠 현장에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이 지난 시즌(2024) 월드시리즈(WS) 매치업을 이룬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을 예측했다. 다저스는 43년 만에 통산 12번째로 성사된 양키스와의 WS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포함해 4홈런·12타점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다저스는 이어진 스토브리그에서 다시 전력 보강을 노렸다.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과 연장계약, 내부 FA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블레이크 트라이넨과도 재계약했다. MLB닷컴은 2025시즌 팀별 예측 한 가지씩을 전하며 다저스가 정규시즌 최다승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MLB닷컴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투수로 복귀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스넬과 함께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한 다저스의 전력을 최상위권으로 평가했다. 특정하지 않았지만,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세 선수가 있는 타선도 최강이라고 했다. 종전 단일시즌 팀 최다승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한 116승(46패)다. 승률은 무려 0.716였다. MLB닷컴은 '2025 다저스'가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양키스도 뜨거운 오프시즌을 보냈다. 비록 FA 최대어이자 내부 FA였던 후안 소토와의 재계약은 실패했지만, 선발 빅3 중 한 명이었던 맥스 프리드를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내셔널리그(NL) MVP 수상자 폴 골드슈미트·코디 벨린저를 각각 영입했다. 역시 트레이드로 리그 대표 클로저인 데빈 윌리엄스까지 데려왔다. MLB닷컴은 "양키스는 94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해낸 2024년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전망이다. 양키스는 '전' 마무리 투수 클레이 홈스가 블론세이브 13개를 기록하고도 90승 넘겼다. 새 클로저 윌리엄스가 절반 수준만 리드를 지켜내도 양키스는 '100승 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더불어 소토를 잡지 못한 건 아쉬운 결과일 수 있지만, 만약 소토를 잡았다면 프리드·윌리엄스·벨린저 중 한 명은 데려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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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네트워크 "테오스카 영입전, 다저스-보스턴 선두 주자일 듯"

"현 시점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는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라고 생각한다."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대어로 떠오른 에르난데스가 친정팀 다저스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또 한 번 제기됐다.MLB 사무국 산하 방송국인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에르난데스가 2025년 다저스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대담히 예측해보건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모로시가 콕 짚은 건 보스턴이다. 모로시는 "에르난데스는 펜웨이파크에서 경이적인 성적(통산 타율 0.282 OPS 0.950)을 쌓았다"고 이유를 전했다.보스턴과 조각이 맞는 이유가 있다. 이번 겨울 대형 투자를 예고한 보스턴은 타선 보강 욕심도 크다. 최대어 후안 소토 영입전에도 참가, 이미 미팅을 마친 상태다. 모로시는 "보스턴은 소토와도 연결돼 있고 조금 언급도 됐다"며 "(가능성이 낮기에) 소토가 보스턴으로 가면 놀랄 일이라는 걸 전제로 이야기하겠다. 소토가 다른 곳으로 간다면 뉴욕일 것이다. 그렇다면 보스턴과 에르난데스가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토에 미치진 못하지만, 올 시즌 에르난데스 역시 타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대상으로는 손색이 없다.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던 에르난데스는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84도루를 기록, 개인 세 번쨰 실버슬러거를 타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의 팀메이트기도 했던 그는 올해는 오타니 쇼헤이와 타선을 지켰다. 주요 중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할 때 홈런과 타점을 수확하며 팀이 MLB 전체 승률 1위(98승)를 기록하는 공신이 됐다.다만 모로시는 여전히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의 유력 계약 후보라고 봤다. 따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곳인 데다 에르난데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 등 공식석상에서 잔류 의사를 강하게 남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모로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에르난데스 영입전에 관여할 거로 볼 수 있지만, 현재 그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다저스와 보스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만약 다저스가 에르난데스를 잡게 될 경우 올 시즌 우승 원동력인 상위 타선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좌타자인 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 우타자인 무키 베츠에 우타자 에르난데스를 더한다면 1번부터 4번까지 균형 있는 타선을 유지할 수 있다.다만 다저스는 장기 계약을 꺼려하는 경향이 강하다. 구단이 에르난데스에게 몇 년 계약을 제안하는지가 관건이다. 다저스 팬 매체인 다저블루는 "스포트랙은 에르난데스의 계약 예상금액을 3년 7100만 달러로 추정했다. 다만 그를 향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다면 팀은 그를 잡기 위해 4년째를 추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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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은 메츠가 위라더니? 오타니 잡고 '볼볼볼' 센가...오타니한테도 맞고 '1⅓이닝 3실점' 강판

선발 대결에서 앞설 줄 알았던 뉴욕 메츠가 1차전부터 센가 코다이(31)가 무너지며 열세에 놓였다.센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 선발로 등판했으나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만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제구가 문제였다. 볼넷 4개를 주는 동안 30구를 던졌는데, 그 중 볼이 절반을 훌쩍 넘는 20구에 달했다.당장 1회부터 흔들렸다. 센가의 첫 상대는 일본 야구 후배 오타니 쇼헤이(30). 센가는 경기 전날 올 시즌 MLB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오타니를 어떻게 상대할지 질문을 받았을 때 "이 자리에서 말할 투수가 어디 있겠나"라며 여유있게 받아쳤고, 실제로 오타니도 무난히 잡아냈다. 오타니가 한가운데 포심에 제대로 대처 못하며 가볍게 2루수 땅볼이 나왔다.하지만 센가의 위기는 그떄부터 시작이었다. 센가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를 상대로 전혀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프레디 프리먼에겐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결국 마지막 바깥쪽 공이 빠졌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 3연속 볼넷으로 순식간에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센가는 중견수 타이론 테일러의 호수비로 희생 플라이 실점은 막았지만, 결국 맥스 먼시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위기는 2회 때도 계속 됐다. 첫 타자 개빈 럭스에게 볼넷을 내준 게 이번에도 화근이었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타석엔 다시 오타니가 들어섰다. 이번엔 달랐다. 오타니는 1, 2루 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석 점쨰를 가져왔다. 결국 메츠 벤치가 움직였다. 당초 부상에서 돌아온 후 투구 수 제한이 있던 센가인지라 흔들리면서까지 쓸 이유가 없었다.센가와 달리 다저스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4회 초까지 무실점 투구, 1차전 승기를 굳히는 중이다. 시리즈 전 예측과는 다소 다른 1차전 흐름이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98승을 수확, 리그 전체 1위 승률을 차지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선 NLDS에 이어 NLCS에서도 '언더독'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허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선발진 약점이 뚜렷하다는 이유다. 반면 메츠는 션 머네아, 호세 퀸타나, 루이스 세베리노 그리고 센가 등 선발 투수들이 포스트시즌 동안 탄탄했다고 평가 받았다. 하지만 시리즈를 시작해보니 1차전 선발 센가부터 다저스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시리즈 전체 계산도 꼬일 위기에 놓였다.메츠는 경기가 4회 말까지 진행된 현재 0-6으로 다저스에 끌려가고 있다. 다저스는 센가 강판 이후에도 에드먼의 적시타, 오타니의 1타점 2루타, 프리먼의 적시타로 석 점을 추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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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스리런+역전 발판 안타...'슈퍼스타' 본능 보여준 오타니, 다저스 가을야구 첫 승 견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1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7-5 역전승을 견인했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한 번도 PS 무대를 밟지 못해, 이날 첫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 스리런포를 쳤고, 역전하는 과정에서도 안타로 득점 기회를 열며 맹활약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회 초 무사 1·3루에서 쥬릭슨 프로파에게 땅볼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고,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에겐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로 뜬공 아웃됐던 오타니는 다저스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2회, 윌 스미스와 개빈 럭스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며 맞이한 2사 1·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156㎞/h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 잡아 당겨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3-3 동점. 오타니는 타구 결과를 예측한 순간 그 어느 때보다 호쾌한 '배트 플립'을 하며 다저 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야마모토는 3회 초에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2루타, 2사 뒤 메릴 잭슨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고, 젠더 보가츠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오타니는 팀이 다시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도 진가를 보여줬다. 4회 말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했고, 6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해 만루 기회를 열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무키 베츠 타석에서 투구 폭투로 1점을 추격했고, 베츠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며 다시 이어간 기회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6-5로 역전했다. 다저스는 5회 말 무사 1·3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필승조들이 차례로 나서 무실점을 이어가며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까지 5전 3승제로 열린 DS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확률은 73%(53회 중 37회)다. 오타니는 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만 각각 홈런과 안타를 치며 승리 주역이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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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160㎞ 에이스' 불가, 대체재는 역시 KBO MVP? "페디, 패키지로 다저스 갈 듯"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를 향한 트레이드 시장에서 관심이 조금씩 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꿩 대신 닭'이지만, 보통 닭은 아니라서다.미국 디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파워 랭킹과 함께 한 달도 남지 않은 트레이드 마감시한 내 각 구단의 주요 행보를 예상했다.화제를 모으는 건 단연 다저스다. 매년 여름 적극적으로 트레이드 시도를 해왔고,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도 다저스는 2일 기준 52승 33패(승률 0.612)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독주 중이다. 리그 전체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승률 0.655)엔 미치지 못해도 무난히 가을야구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겨울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노우(5년 1억 3500만 달러) 등에게 거액을 지출한 만큼 우승 의지가 강하다.2017년 다르빗슈 유, 2018년 매니 마차도, 2021년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 등 매년 여름 트레이드 최대어 영입에 도전했던 다저스는 올해도 주요 매물에 이름이 거론된다. MLB에서 유일하게 2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모든 선수를 다 팔 수 있다고 선언한 화이트삭스의 개럿 크로셰 영입 시도가 최근 USA투데이의 보도로 드러났다. 왼손 투수인데도 평균 구속이 160㎞/h를 오가는 크로셰는 현재 MLB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연봉이 80만 달러인데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게 2026시즌 후라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시즌 성적이 6승 6패 평균자책점 3.02로 빼어나고 10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이 141개에 이른다. MLB 전체 1위다.문제는 이미 거절당했다는 거다. 가치가 크니 대가도 너무 크다. USA투데이는 "다저스는 이미 크로셰의 트레이드를 제안했지만, 화이트삭스에 빠르게 거절당했다"며 "화이트삭스는 각 구단에 '크로셰 트레이드 대가로 상승세가 엄청난 젊은 유망주들을 찾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했다.트레이드 협상은 물론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라는 게 현지의 시각이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가 크로셰 대신 다른 화이트삭스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거로 봤다. 매체는 "그들은 크로셰를 잡으려고 하겠지만, (앞으로도) 퇴짜를 맞을 거다. 다시 트레이드를 시도할 거고, 또 퇴짜를 맞을 것"이라며 대신 페디와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묶어서 영입해 올 거로 전망했다.페디는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크로셰와 비견할만 하다.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뛴 페디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과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한국행 실적을 앞세운 그는 시즌 후 화이트삭스와 계약, 빅리그 복귀에도 성공했다. 그런데 올해 성적까지 기대 이상이다. 17경기 선발 등판한 그는 5승 3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크로셰와 함께 팀의 원투 펀치를 맡고 있다. 로버트 주니어는 당초 크로셰와 함께 최대어로 꼽히던 외야수다. 지난해 타율 0.264 38홈런, 장타율 0.542 OPS 0.857를 때려냈다. 나이도 어리고 구단 친화적인 계약으로도 묶여있다. 중견수까지 커버하는 수비력도 장점이다. 문제는 올해 성적이다. 2일 기준 타율 0.205 OPS 0.766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장타력은 여전하지만 콘택트에 불안 요소를 노출했다. 올해를 포함해 매년 터지는 부상 이슈도 문제다. 커리어하이가 145경기(2023년)고, 100경기를 넘겨본 시즌은 그게 전부였다. 다만 여전히 잠재력이 남아있기에 비싼 값에 사간다면 화이트삭스도 팔아볼 수 있는 매물이다. 마침 다저스는 외야진이 부족하다. 제임스 아웃맨의 부진으로 믿을 수 있는 외야수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전부다.디애슬레틱은 "페디라면 다저스에 충분할 거다. 그들도 만족할 것"이라며 "페디는 한국에서 돌아온 첫 번째 시즌인데 훌륭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대가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이 패키지 트레이드를 현실로 만들려면 다저스가 빛나는 유망주와 젊은 선수들 여럿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매체는 다저스의 육성 능력이 있는 만큼 출혈도 과감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디애슬레틱은 "걱정하지 마라. 다저스는 유망주들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그들의 실제 출혈은 유망주 육성 전문가들의 초과 근무 수당뿐"이라며 "다저스가 항상 트레이드에 성공한 건 아니지만, 매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열심히 일했다"고 소개했다.우승에 도전하는 시즌이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오타니를 필두로 펼친 뜨거운 영입전의 결과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받아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의 지난 오프시즌은 전무후무했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 로스터를 고쳐 쓰는 정도로 포스트시즌에 어영부영 돌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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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수술 가능성 높아 보여"...美 매체 회색빛 전망, 벌써 대체 선수도 꼽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전망은 회색빛이다. 현지 매체가 수술대에 오를 것을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이정후가 수술을 받은 뒤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정후가 결장하는 동안 루이스 마토스가 중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정후는 지난 13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우중간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한 뒤 어깨 부상을 당했다. 최초 구단은 염좌라고 했지만, 밥 멜빈 감독은 경기 뒤 탈구라고 했다. 이튿날 수술까지는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검진 결과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이정후는 2015년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어깨 수술 집도를 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2차 소견을 듣기로 했다. 17일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였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수술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도 그 중 하나였다. 수술을 받는 것을 전제로 재활 치료 기간 예측도 쏟아졌다. 짧게는 6주부터 최장 6개월까지 나왔다. 3개월 이상 재활이 필요하면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이정후의 대체 선수로 여겨지는 마토스는 이미 이정후가 이탈한 뒤 3경기 연속 중견수로 나섰다. 16일 LA 다저스전 4회 초 수비에서는 상대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중간 타구를 펜스 앞에서 뛰어 올라 잡아냈다. 이정후가 부상을 당했던 상황에서 나온 타구와 흡사했다. 마토스는 14일 다저스전에서는 2회 초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기도 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마토스의 적응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6:57
메이저리그

'2G 연속 무안타' 오타니, 에인절스면 다 졌다...다저스는 다 이겼다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페이스가 2경기 연속 잠잠했다. 하지만 팀은 또 이겼다. 벌써 7연승이다.오타니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8일)에도 2타수 무안타(2볼넷)에 그쳤던 오타니는 이로서 0.370까지 올랐던 타율이 0.355까지 떨어졌다.아무리 뛰어난 타자여도 타격엔 기복이 있다. 심지어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앞서 8일 경기에서 오타니는 4회 말 시속 112.8마일에 달하는 강한 타구를 때렸으나 직선타에 그쳤다. 기대 타율이 0.820에 달할 정도로 질이 좋았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안타가 되지 못했다.9일 경기에서도 6회 시속 105마일 타구를 때렸으나 역시 직선타에 그쳤다. 이 역시 기대 타율이 0.740으로 높았으나 결과는 아웃이었다. 지난해까진 이런 경기에서 오타니는 패배하고 물러나야 했다. 2018년 MLB 데뷔 후 2023년까지 오타니의 소속 팀은 LA 에인절스였다. 이 기간 오타니는 신인왕(2018년)과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2회(2021, 2023) 수상을 이뤘다.그러나 6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다. 오타니가 활약하지 못하는 날 대신 승리를 이끌 선수가 드물었다. 타선에선 마이크 트라웃이 전부였다. 투수진 역시 패트릭 산도발, 리드 디트머스 등 어린 투수들이 두각은 드러냈으나 오타니처럼 에이스라 부르긴 어려웠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실점하거나,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치면 팀은 그대로 패하곤 했다.다저스는 달랐다. 심지어 다저스는 오타니가 침묵한 두 경기에서 또 다른 MVP 출신 무키 베츠도 침묵했다. 올 시즌 오타니와 내셔널리그 MVP를 두고 경쟁 중인 베츠는 타율, 출루율 등에서 오타니와 비등했으나 최근 부진이 길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다저스의 올스타 라인업은 최고의 타자 두 명이 멈춰도 상대를 제압하기 충분히 강했다. MVP 두 명이 침묵하니 세 번째 MVP가 가동됐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이날 3타수 2안타(2루타 1개) 2득점으로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이어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에르난데스가 뽑아낸 3점은 고스란히 팀이 3-1로 승리하는 점수가 됐다.마운드 역시 에인절스와 달랐다. 이날 선발은 2년 차 개빈 스톤이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호투한 스톤은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전에서 호투해 5선발 자리를 꿰차고 시즌을 소화 중이다. 9일 경기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3.55까지 낮아졌다. 에인절스라면 스톤은 2선발, 에르난데스는 4번 타자도 가능했을 성적표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들 외에도 '슈퍼 팀'답게 다른 선수들이 승리를 이끌고 있다. 다저스는 역시 베츠와 오타니가 무안타 침묵한 8일 경기에선 맥스 먼시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고척 개막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 충격패를 당했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2.79까지 낮아졌다. 이들 외에도 '3할 포수' 윌 스미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이 전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매년 가을야구 문턱에서 넘어졌던 오타니는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저스는 9일 경기 승리로 26승 13패(승률 0.667)를 달렸다.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승 20패)와 승차가 6.5경기에 달한다.포스트시즌과 지구 우승은 이미 맡아놓은 수준이다. 야구 통계업체 팬그래프는 다저스의 지구 우승 가능성을 94%,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99.4%로 예측했다. 개막 한 달이 조금 넘은 상황에서 확신에 가까운 예측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마저 21%로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이 책정했다.정규시즌에서는 동료에 의존할 수 있다. 그러나 가을은 다르다. 결국 다저스가 오타니를 사온 건 포스트시즌 활약을 기대해서다. 다저스 기존 선수들은 이미 포스트시즌에 약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다저스가 아직 가을 경험이 없는 오타니 지금은 침묵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해주기를 바랄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14:32
프로야구

LG, 올해 우승 확률 57%…다승왕은 김광현

올해 KBO 우승팀은 ‘LG’, MLB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컴투스는 16일 자회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의 MLB, KBO 야구 게임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25’(이하 OOTP 25)가 진행한 2024 야구 리그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1000회에 걸친 시뮬레이션 결과, 올해 KBO 리그 한국 시리즈 우승팀은 LG 트윈스가 약 57%의 확률로 1위를 차지했다. LG 트윈스는 지난해 정규 시즌 1위와 한국 시리즈까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이라는 역사를 남겼다. 다음으로는 SSG 랜더스가 약 20%의 확률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NC 다이노스가 그 뒤를 이었다.선발 투수 부문인 다승왕에는 SSG 랜더스의 김광현이 15승을 거두며 다승왕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코리안 몬스터’로 불리며 MLB에서 11년 동안 활약했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도 13승의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이번 시즌에는 홈런왕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홈런왕에 오른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34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고, KBO 리그 역사상 최다 홈런 기록을 눈앞에 둔 SSG 랜더스 최정도 32개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9일 개막한 MLB의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약 35%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타니 쇼헤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한 다저스의 우승 확률은 약 15%였다. 지난해 우승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예측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예측 성적도 흥미롭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타율 2할 4푼과 홈런 14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고,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타율 2할 8푼을 비롯해 홈런 11개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첫 버전을 출시한 ‘OOTP 시리즈’는 해마다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고 있는 PC기반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지난 3월 KBO 리그와 MLB 리그 선수들의 최신 로스터와 구단 정보를 반영한 ‘OOTP 25’를 출시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16 18:46
메이저리그

MLB닷컴의 2024 우승팀 예상, '초호화 스타 군단' 다저스가 아니다···그럼 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설문 조사를 통해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천문학적 투자를 한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만 볼티모어에 막혀 우승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야구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MLB 관계자 88명에게 지구 우승,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관해 설문을 실시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 볼티모어(동부지구)와 미네소타 트윈스(중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지구)가 각 지구 우승 예상 팀으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또한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내셔널리그(NL)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 시카고 컵스(중부지구)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단연 다저스다. 오프시즌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 7억 달러(9455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계약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12년 3억2500만 달러(4390억원)에 사인했다. 또한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 3650만 달러(1844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8일에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90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이들 4명에게 투자한 금액만 1조 7570억원(13억 150만 달러)나 된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700만 달러)을 포함하면 1조 8000억원 이상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대형 계약을 성사하면서 지급 유예 조항을 대폭 삽입했다.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만 3명이나 보유한 다저스는 신흥 '악의 제국'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행을 택한 것도 우승을 위해서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이끌 것"이라면서 "다수의 신인왕, MVP, 사이영상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중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자원(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이 많아 마운드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는 볼티모어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MLB닷컴은 "우승 팀 예상 투표는 굉장한 박빙"이라면서 "볼티모어가 1983년 이후 41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볼티모어는 사이영상 출신 코빈 번스를 영입했고, 카일 브래디시와 존 민스가 복귀하면 로테이션을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저스가 속한 NL 서부지구 우승팀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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