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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친정’ 함부르크, 8시즌 만에 獨 1부 복귀…역사상 첫 ‘2부 우승’까지 노린다

손흥민(토트넘)의 프로 첫 팀으로 잘 알려진 함부르크가 8시즌 만에 독일 1부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는다.메를린 폴친(독일) 감독이 이끄는 함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SSV 울름과의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6-1로 대승했다.리그 선두인 함부르크(승점 59)는 올 시즌 1경기를 남기고 3위 엘버스베르크(승점 55)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2위를 확보해 1부 승격을 확정했다.독일 2부에서는 1, 2위 팀이 다음 시즌 1부로 직행한다. 3위는 1부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시즌 16승 11무 6패를 기록한 함부르크는 2위 FC 쾰른(승점 58)보다 1점 앞서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그로이터 퓌르트와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역사상 첫 2부 우승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함부르크가 분데스리가를 밟는 것은 2017~18시즌 이후 처음이다. 2017~18시즌 1부 18개 팀 중 17위에 처진 함부르크는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 이래 처음으로 2부 강등 수모를 겪었다. 국내에서는 ‘손흥민의 팀’으로 잘 알려진 팀이다. 손흥민은 동북고 재학 시절 독일로 넘어가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1군 무대까지 밟으며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를 이뤘다. 2010년 1군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공식전 78경기에 나서 20골을 넣었다. 함부르크 시절 활약을 발판 삼아 2013년 같은 리그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그는 2015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인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이던 2018~19시즌 당시 2부에서 경쟁하던 함부르크에서 한 시즌 임대 선수로 활약했다. 황희찬도 이후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거쳐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며 EPL 무대를 밟았다.김희웅 기자 2025.05.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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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도 탈락 위기’ 한 달 넘게 벤치만 지킨다, 존재감 사라진 홍현석…마인츠는 4연승 ‘3위 돌풍’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26)이 험난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1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한 달 넘게 벤치만 지킬 만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탓이다. 점점 존재감이 사라지면서 국가대표 승선도 불투명해졌다. 홍현석은 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르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교체 출전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결장으로 홍현석은 최근 분데스리가 5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4경기는 벤치만 지켰고, 나머지 1경기는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가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건 지난달 1일 베르더 브레멘전 교체 출전이 마지막이다.벨기에 KAA헨트에서 맹활약을 펼친 홍현석은 지난해 여름 마인츠로 전격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독일 3부, 오스트리아 2부 등 하부리그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오스트리아 리그, 벨기에 리그를 거쳐 빅리그에 입성한 스토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마인츠 입단 초기에는 선발로도 출전 기회를 얻는 등 나름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선발에서 교체 자원으로 입지가 줄더니, 올해 들어서는 아예 교체로도 나서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급기야 최근엔 리그 5경기 연속 결장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 리그 기록은 16경기(선발 4경기)에 0골 1도움이다. 출전 시간은 겨우 432분, 팀 내 최하위권이다. 설상가상 팀이 잘 나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경쟁자들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 마인츠는 이날 묀헨글라트바흐를 3-1로 완파하고 리그 4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이재성, 파울 네벨 등 측면 자원들이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분데스리가 순위는 3위까지 올랐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순위다. 팀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 홍현석이 설자리도 그만큼 줄고 있다.국가대표 승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홍현석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23년 6월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뒤 그야말로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황선홍·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엔 첫 명단에선 빠졌으나 지난해 10월,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명단엔 연이어 포함됐다.다만 최근 소속팀 경기에 계속 출전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3월 열리는 월드컵 3차 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5.03.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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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럽 최고의 영건 품었다" ESPN, 마티스 텔 영입 'A등급' 평가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공격수 마티스 텔(20)을 품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PSN은 “토트넘이 유럽 최고의 젊은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했다”고 평가했다.ESPN은 4일(한국시간) 각 구단들의 겨울 이적시장 주요 영입들을 평가하면서 토트넘의 마티스 텔 영입에 ‘A등급’을 매겼다.매체는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의 러브콜을 받던 마티스 텔이 토트넘 이적을 거절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영입을 계속 추진한 데 칭찬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ESPN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진에 깊이가 필요했고, 다재다능한 마티스 텔은 여러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며 “토트넘은 5500만 유로(약 829억원)의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으로 마티스 텔을 품었다. 임대 영입은 위험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실제 마티스 텔은 이적시장 초반만 하더라도 토트넘 이적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이적시장 막판 토트넘의 끈질긴 러브콜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맨유도 마티스 텔 영입을 원했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임대료 협상에서 결렬됐다. 마티스 텔은 주로 왼쪽에 포진하는 공격수지만 최전방과 오른쪽을 두루 소화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8경기 1도움 등 공식전 14경기 1도움만 기록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7골·5도움 등 시즌 10골·6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ESPN은 최근 토트넘이 RC 랑스로부터 영입한 센터백 케빈 단조에 대해선 B등급을 매겼다.매체는 “올여름 2500만 유로(약 377억원)에 단조를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옵션은 전반적으로 공평한 금액처럼 보인다”며 “단조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오스트리아 대표로 활약했다. 스피드와 파워에 롱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와 단조, 마티스 텔을 차례로 품었다. 킨스키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부상 이탈 속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단조, 마티스 텔도 조만간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5.02.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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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트넘 하이재킹 성공, 마침내 센터백 보강…376억 들여 케빈 단조 영입

주전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과 백업 수비수들의 부진까지 맞물려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토트넘이 마침내 수비수 보강에 성공했다. 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RC 랑스(프랑스)에서 뛰던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케빈 단조(27)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이적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조는 이번 시즌까지는 임대생 신분이고, 시즌을 마친 뒤 2500만 유로(약 376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한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단조는 당초 울버햄프턴 이적이 유력했지만, 토트넘이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뒤 이른바 하이재킹에 성공하며 수비진 보강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핵심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과 라두 드라구신 등의 부진으로 수비가 흔들렸고, 결국 새로운 센터백 보강을 추진해 왔다.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유스 출신인 단조는 지난 2016~17시즌 프로에 데뷔한 센터백 자원이다. 2019~20시즌엔 사우샘프턴으로 임대 이적해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바 있는데, 당시엔 6경기(선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임대를 거쳐 20201~22시즌부터 랑스에서 뛰었다. 특히 랑스 이적 후 확실하게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적 첫 시즌 프랑스 리그1 33경기 출전을 비롯해 지난 시즌까지 30경기 이상 선발로 출전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엔 전반기 12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뒤,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EPL 무대로 향하게 됐다. 당초 단조의 행선지는 울버햄프턴이 유력했으나,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한 뒤 단조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르면 오는 7일 오전 5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을 통해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단조 영입에 앞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양민혁과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각각 영입했다. 양민혁은 현재 퀸스파크 레인저스(QPR·2부)로 임대 이적했고, 킨스키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부상 재활 속 주전 골키퍼로 도약한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5.02.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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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45분 OUT·다이어는 결승골…뮌헨, 잘츠부르크와 친선전 6-0 대승

바이에른 뮌헨이 RB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대파했다. 김민재는 45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뮌헨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잘츠부르크와의 친선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이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선발 출격해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전반전 45분만 소화한 김민재는 98%의 패스 성공률, 두 차례 볼 차단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결승골의 주인공은 다이어였다. 이날 뮌헨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코너킥 찬스에서 터진 다이어의 헤더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전반 24분에는 토마스 뮐러, 29분에는 마이클 올리세가 연달아 득점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 뮌헨은 후반전 킥오프를 앞두고 김민재, 해리 케인, 알폰소 데이비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 등 5명을 뺐다.골 잔치는 이어졌다. 후반 3분 올리세의 득점을 시작으로 10분 요주아 키미히, 31분 조나탄 아스프 얀센이 골 맛을 봤다.지난달 21일 라이프치히를 5-1로 대파하며 분데스리가 전반기 일정을 마친 뮌헨은 휴식을 끝내고 2024~25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 뮌헨은 오는 12일 묀헨글라트바흐와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11승(3무 1패)을 수확한 뮌헨(승점 36)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32)보다 4점 앞서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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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서 경질’ 텐 하흐, 클롭과 UCL 무대 누비나…“독일 거함이 관심”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독일 무대로 향하게 될까. 최근 텐 하흐 감독의 행선지로 라이프치히(독일)가 언급돼 눈길을 끈다.스포츠 매체 풋볼365는 4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마르코 로제 감독을 대신할 라이프치히의 차기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라이프치히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위(승점 21)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선 5전 5패로 34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개편된 UCL에선 리그 페이즈 8경기서 8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직행한다. 9~24위는 16강 진출권을 두고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25위 이하는 UEFA 주관 대항전에서 아예 탈락하는 구조다.최근에는 리그 부진도 눈에 띈다. 라이프치히의 마지막 분데스리가 승리는 10월이었다. 리그 4경기 중 3경기서 졌고, 2경기에서만 9실점 했다. 로제 감독의 경질설이 나온 배경이다.이어 매체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로제 감독이 압박 받고 있는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이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다만 라이프치히와 더욱 연관된 건 로저 슈미트 전 벤피카 감독이다. 슈미트 감독은 지난 8월 벤피카를 떠난 뒤 ‘무직’ 상태다. 슈미트 감독은 지난 2022년 라이프치히 감독 후보로 꼽힌 바 있다.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이끈 경력도 있다. 관건은 슈미트 감독의 의사다. 매체에 따르면 슈미트 감독은 다가오는 겨울에 복귀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선 경쟁자가 한 명 줄어든 셈이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맨유를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맨유 부임 기간 동안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한편 라이프치히는 레드불 풋볼 그룹 산하 구단 중 하나다. 클롭 전 감독이 오는 1월부터 레드불 풋볼 그룹의 총괄을 맡을 예정이다. 맨유와 리버풀에서 경쟁한 두 감독이 마주할 시나리오도 그려질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2.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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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팔았다” 발언 뒤집은 클롭 감독, 낭만파 이미지 실추→순식간에 나락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이미지가 실추했다. 존경받던 감독이 순식간에 “영혼을 팔았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에너지 음료 회사인 레드불은 9일(현지시간) 클롭 전 감독이 내년 1월부터 레드불의 글로벌 사커 책임자 역할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레드불 글로벌 사커에 전략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철학을 발전시키는 일 등을 맡는다.이 소식이 전해진 후 클롭 전 감독은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BBC도 “클롭의 레드불 행보에 분노한 도르트문트 팬들”이라며 반응을 전했다.클롭 전 감독은 ‘낭만파 감독’으로 꼽힌다. 실제 그는 2017년 “나는 축구 낭만주의자이며 축구의 전통을 좋아한다”면서 “독일에서 경기 전에 ‘유윌 네버 워크 얼론('You'll Never Walk Alone)’을 부르는 클럽은 두 개뿐이다. 바로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라고 말했다.클롭 전 감독은 리버풀 지휘봉을 잡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다. 두 구단을 이끈 것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드러낸 말이었는데, 레드불로 향한 것은 이 발언을 뒤집는 행위였다. 레드불은 RB 라이프치히(독일)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뉴욕 레드불스(미국) 레드불 브라간치누(브라질) 오미야 아르디자(일본) 등 다수 축구팀을 보유했다.독일 축구 팬들은 레드불에 반감을 드러낸다. 독일에서는 모기업을 구단명에 포함하는 것을 두고 정통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본다. 그런데 레드불은 2009년 독일 5부 리그 구단이던 SSV마르크란슈테트를 인수, 구단명을 RB 라이프치히로 변경했다. 레드불은 라이프치히 앞에 붙은 RB를 ‘라젠발(RasenBall)’이라고 해명했다. ‘잔디공’ 정도로 직역할 수 있다. 사실상 팬들이 받아들이는 RB의 뜻은 당연히 ‘레드불’. 기업을 연상하게 하려고 만든 꼼수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낭만과 전통을 중시하는 독일 팬들 사이에서는 짙은 상업성을 띠는 레드불, 라이프치히가 미움을 받는다. 클롭 전 감독의 행보가 달갑잖은 시선에 둘러싸인 이유다. 특히 클롭 전 감독이 9년 만에 리버풀을 떠나면서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한 터라 민심은 더욱 들끓고 있다. 단 5개월 만에 새 직장을 구했기 때문이다.클롭 감독은 “25년 가까이 감독직을 맡아왔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내 역할은 바뀌겠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 레드불에 합류해 놀라운 축구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지원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0.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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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韓 선수들 맞대결 '또' 성사됐다…'절친' 황인범-김민재 내년 1월 격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무대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1996년생 동갑내기 절친 황인범(28·페예노르트)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그 주인공들이다.둘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앞서 페예노르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맞대결이 먼저 추첨을 통해 확정된 뒤, 황인범이 3일(한국시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성사됐다. 황인범은 이날 페예노르트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즈베즈다 이적 1년 만에 네덜란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앞서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등 유럽 변방에서만 뛰던 황인범이 마침내 유럽축구 중심에서 뛰게 된 것이다. 네덜란드 리그는 이른바 유럽 5대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이상 UEFA 계수 순)에 이어 바로 6번째에 해당하는 리그다. 황인범의 이적료는 800만 유로(약 119억원)로 알려져 있다.이로써 황인범과 김민재는 내년 1월 23일 오전 5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리는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올 시즌부터 대회 방식이 크게 바뀌어 기존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페예노르트 홈에서 한 차례 맞대결만 펼쳐진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가 관건이지만, 2선이나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를 전달하는 역할일 전망이라는 점에서 김민재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은 적다. 대신 황인범의 날카로운 패스가 김민재가 버티는 수비 지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 반대로 김민재는 어떻게 그 공간을 수비하고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오는 20일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팀인 바이어 레버쿠젠을 시작으로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바이에른 뮌헨, 릴(프랑스)과 차례로 격돌한다. 황인범이 즈베즈다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맨시티와의 재회도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만약 즈베즈다에 잔류했다면 황인범은 벤피카와 인터 밀란(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슈투트가르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영보이스(스위스)와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었다. 먼저 황인범 이적설이 제기됐던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팀이다.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벤피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페예노르트,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격돌한다. 김민재-황인범 맞대결뿐만 아니라 김민재 이강인(PSG)의 맞대결도 오는 11월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9.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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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부→오스트리아·벨기에 1부 찍고 빅리그로’ 홍현석, 마인츠 입단…이재성과 한솥밥 [공식발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홍현석(25)이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놀라운 이적에 성공했다. 당장 튀르키예 리그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던 그가, 최종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마인츠 구단은 29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인츠는 또 한 명의 한국 선수를 영입했다”라고 운을 뗀 뒤 “KAA 헨트(벨기에)에서 활약한 홍현석은 마인츠로 이적했다. 25세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구단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구단은 홍현석에 대해 “홍현석은 울산 HD를 거쳐 LASK(오스트리아), KAA 헨트에서 활약했다. 왼발잡이인 그는 벨기에 리그에서 공식전 104경기 18골 20도움을 올렸다. LASK에선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42경기 5골 10도움을 올렸다”라고 소개했다.이어 “지난해 아시안게임(AG) 금메달까지 목에 건 홍현석은 2023년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홍현석은 17세 이하 대표팀부터 청소년 대표팀을 모두 거쳤다”라고 주목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단장은 구단을 통해 “홍현석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창의적이며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는 선수”라며 “그는 팀을 위해 많은 활동량을 소화할 수 있어 우리 팀에 매우 적합하다. 친근한 성격으로 라커룸에서도 바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초 홍현석의 이적은 ‘깜짝 소식’에 가깝다. 바로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그는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이적설이 나왔을 때, 벨기에를 떠나 튀르키예 리그로 향하는 그의 선택에 일부 팬이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이에 홍현석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것이다. 에이전트는 가지 말자고 했다”라고 했을 정도다. 일부 팬은 UEFA 리그 랭킹 8위의 벨기에 리그를 두고, 10위인 튀르키예로 향하는 그의 선택에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당시 튀르키예와 벨기에 일부 매체는 홍현석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을 보도했다. 이적료 450만 유로(약 66억원)에, 별도의 보너스까지 지급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결과적으로 홍현석은 튀르키예 리그가 아닌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마인츠는 29일 오전 일찌감치 SNS 게시글을 통해 새 영입생 발표를 예고했는데, 사진 내 실루엣이 홍현석을 연상시키며 사실상의 ‘오피셜’을 찍었다. 그리고 이날 오후 홍현석의 입단 영상과 사진을 동시에 게시했다. 마인츠 구단은 영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포스터를 게시하며 홍현석의 입단을 조명하기도 했다.길고 긴 이적 사가에 마침표를 찍은 홍현석은 구단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건 꿈과 같은 일”이라며 “이적하기 전 이재성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매우 기뻐하며 따뜻하게 환영해 줬다. 달리기 능력은 나의 차별화된 요소이며, 공을 달고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마인츠에서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가 정말 기대되며, 팬들은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마인츠는 지난 시즌 힘겨운 강등 경쟁 끝에 리그 13위에 머물며 간신히 잔류했다. 지난 2월 지휘봉을 잡은 보 헨릭센 감독이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다. 이적시장에선 3명의 선수를 이적료를 내고 데려왔다. 마인츠가 여름 이적시장 지불한 이적료는 730만 유로(악 108억원)인데, 이 중 홍현석의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60억원)로 가장 비중이 크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마인츠 구단 역사상 17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마인츠는 오는 31일 슈투트가르트와 2024~25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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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새 유럽 빅리거 탄생! 홍현석, 독일 마인츠05 이적 '4년 계약·등번호 14번'

홍현석(25)이 벨기에 KAA 헨트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로 이적했다. 유럽축구 빅리그에서 뛰는 또 다른 선수의 탄생이다.마인츠05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홍현석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 등번호는 14번이다.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05 스포츠 디렉터는 “홍현석은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선수다. 골을 넣을 줄 아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다양한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고 극찬했다.홍현석도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게 내 꿈이었다”며 “새로운 커리어가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정확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독일 현지 언론들은 400만~600만 유로(약 60억~89억원)로 보고 있다. 이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인츠05 구단이 들인 가장 많은 이적료이기도 하다.마인츠05에서는 이재성(32)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재성은 4시즌째 마인츠에서 핵심 선수 역할을 맡고 있어 홍현석의 적응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현석은 구단을 통해 “이적 전에 통화를 했고, (이)재성이 형이 매우 좋아해줬다”고 했다. 사실 열흘 전만 하더라도 홍현석의 행선지는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가 유력해 보였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들을 통해 홍현석의 이적설이 보도됐고, 벨기에를 떠나 튀르키예로 향하는 선택에 대한 일부 비판에 대해 홍현석이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이라는 SNS 메시지를 올려 사실상 이적을 인정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두고 트라브존스포르와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마인츠05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구단 간 이적료 협상부터 빠르게 진행됐다. 홍현석도 유럽축구 빅리그로 꼽히는 분데스리가 러브콜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결국 홍현석은 마인츠05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게 됐다. 홍현석은 울산 HD 유스인 현대중과 현대고 출신으로 일찌감치 SpVgg운터하힝(독일)과 FC유니오즈(오스트리아) 임대를 거쳐 지난 2020년 LASK 린츠(오스트리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누볐다. 이후 유니오즈 재임대와 LASK를 거쳐 2022년 여름부터 헨트에서 뛰고 있다. 특히 헨트에서는 2022~23시즌 37경기 6골·6도움, 2023~24시즌에도 5골·6도움 등 꾸준하게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유럽 하부리그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으며 경쟁력을 보인 끝에 결국 유럽빅리그 진출까지 성공했다.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로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 상황이라 유럽 무대에서 더욱 오랫동안 활약할 수도 있다. 이미 성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A매치 12경기에 출전하며 차세대 중원 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9월 홍명보호에는 승선하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8.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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