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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니스 들썩인 ‘어쩔수가없다’, 황금사자상 수상 확률은? [IS포커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에서 첫선을 보인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평단의 호평이 연이어 쏟아지는 가운데, 13년 만에 낭보를 전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은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자 약 9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평단의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어쩔수가없다’는 3일 미국 로튼토마토에서 평점 100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리뷰(평가)를 내놓은 해외 매체는 19곳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비교한 평도 다수 보인다.영국 BBC는 ‘어쩔수가없다’가 ‘기생충’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의 눈부신 살인 코미디는 통제된 혼돈을 보여주는 마스터클래스”라며 “베니스 경쟁 부문을 빛낸 이 영화는 박찬욱이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이란 증거로 가득하다”고 극찬했다.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별점 3.7점(3일자 기준)을 받았다. 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 부문 진출작 14편 중 가장 높은 점수다. 개막작인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은총’이 3.5점,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3.5점, CJ EN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가 2.8점을 기록 중이며, 미공개작은 노아 바움벡 감독의 ‘제이 캘리’ 등 7편이다.미국 인디와이어는 “‘어쩔수가없다’는 비평가와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며 “지금 당장 수상자(작)를 예상한다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이병헌) 가운데 하나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어쩔수가없다’의 오스카상(아카데미) 후보 지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어쩔수가없다’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에 베니스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그간 한국영화는 총 11편이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여우주연상(‘씨받이’ 강수연), 특별감독상(‘오아시스’ 이창동)과 신인배우상(‘오아시스’ 문소리), 은사자상(‘빈집’) 등을 받았다. 황금사자상은 ‘피에타’가 딱 한 번 수상했으며,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 등 비공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수상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한국영화 침체기를 끊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영화는 ‘기생충’ 이후 그렇다 할 글로벌 화제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어쩔수가없다’의 수상은 개별 작품의 성취를 넘어, 한국영화가 국제적 예술영화 담론 속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한국영화가 관객 감소와 제작·투자 구조의 불안정으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국내 영화계 전반에 예술적 자긍심과 산업적 활력을 부여할 수 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베니스영화제 수상 결과는 오는 6일 폐막식에서 공개되며, 박 감독과 주연 배우들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4일 개막하는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북미시장에 선을 보인 뒤 17일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국내 개봉은 오는 24일로, 정식 개봉 전 내년 개최되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부문 한국 대표작으로도 선정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4 06:00
산업

위메프 피해자들, 법원에 회생 기간 연장 의견서 제출

온라인 쇼핑플랫폼 티몬·위메프 피해자들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위메프는 인수 협상 결렬로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일(9월 9일)을 앞두고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며 "회생 연장 의견서를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비대위는 "티몬의 회생 과정을 보며 0.75%의 변제율에 많은 피해자가 실망하고 고통스러워했다"며 "위메프는 현재 청산 가치가 없어 파산하면 피해 복구는 0%로 확정되는 수순"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티메프 사태의 본질은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라 구영배 전 큐텐그룹 대표 등 관련자들의 사기·배임·횡령 행위로 인한 피해"라며 "피해자를 구제하는 것은 민생을 챙기기 위한 정당하고도 필수적인 국가 과제"라고 주장했다.비대위는 "단 1%의 가능성만 있다 하더라도 회생 절차를 이어가야 한다"며 "정부가 피해자들의 보호를 위해 공익적 차원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피몬과 위메프는 작년 7월 말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를 새주인으로 맞아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종결했으나 위메프는 아직 인수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서지영 기자 2025.09.01 17:50
영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늘(27일) 개막…박찬욱, 황금사자상 품을까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가 82번째 축제를 시작한다.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이탈리아 영화 ‘은총’(La Grazia)이다.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일 디보, 2008), 미국·영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그레이트 뷰티, 2013),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신의 손, 2021) 등을 수상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이다.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는 21편이 경합을 펼친다. 이중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포함됐다. ‘어쩔수가없다‘는 회사원 민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엑스’를 원작으로 한다.한국영화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피에타’는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가 여우주연상(강수연)을 받았고,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2002)가 특별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을 품었다.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2005)로 경쟁부문에 초청돼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베스트 이노베이션상(가장 혁신적인 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올해 경쟁작 가운데는 황금사자상 수상 이력이 있는 감독들의 신작도 대거 포진돼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가여운 것들’(2023)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새 영화 ‘부고니아’다.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2003)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CJ EN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 또 다른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성스러운 도로’(2013)의 지안프란코 로시 감독도 각각 ‘프랑켄슈타인‘과 ‘구름 아래에서’로 베니스를 찾는다. 지난해 베니스 경쟁 부문에서 자취를 감췄던 넷플릭스의 영화도 3편 노미네이트됐다. ‘프랑켄슈타인’과 노아 바움백 감독의 ‘제이 켈리’,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어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다.한편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11일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일대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9월 6일 폐막식에서 함께 진행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7 06:00
산업

티몬, 내달 영업재개…비대위 "피해 보상해달라"

기업회생절차를 밟던 티몬이 1년여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다음 달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22일 티몬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1년여만이다.티몬을 인수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9월 둘째 주 영업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오아시스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9월 둘째 주 오픈을 목표로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었다"며 "회생절차가 종결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티몬은 이달 11일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으나 회생절차 종결 이후로 일정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티몬은 티메프 사태로 미정산 등 피해를 본 셀러들과 3∼5%의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로 계약하고 익일(다음 날) 정산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통상 3∼7%인 판매수수료와 2.5% 수준인 결제대행업체(PG) 수수료를 고려하면 피해셀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수료라고 티몬은 강조했다.다만 티메프 피해자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회생절차 종결은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나 구제를 가져오지 못해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피해자 보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 역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피해기업, 소비자의 피해 복구 문제를 정면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법원이 96.5%의 채권이 변제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전체 채권 중 변제 대상으로 확정된 것은 0.75%뿐"이라며 "전체 채권의 99% 이상은 여전히 변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오아시스 측은 전날 오후 검은우산 비대위와 처음으로 직접 만나 소통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해 셀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22 17:20
산업

법원, 티몬 회생절차 종결로 법정관리 끝, 오아시스 소유로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회생법원장)는 22일 티몬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1년여만이다.1세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의 법정관리 졸업에 따라 티몬을 인수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의 본격 경영이 가속할 전망이다.재판부는 "티몬은 인가된 회생 계획에 따라 회생담보권 전부와 회생채권 중 96.5%의 변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티몬은 계좌 불일치 등의 사유로 변제하지 못한 금원을 별도 계좌에 예치해 관리하면서 변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티몬은 지난해 7월 29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다며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해 9월 10일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이후 티몬은 빠른 매각을 통한 피해 변제를 위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인수자를 물색해왔다.티몬은 지난 3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은 오아시스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결정했다.지난 6월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가결요건 미충족으로 회생계획안이 한 차례 부결됐지만,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해 오아시스의 인수가 최종 성사됐다.법원은 강제인가 당시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는 것이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근로자 및 기타 모든 이해관계인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부결된 회생계획안의 내용대로 상거래채권(중소상공인 및 소비자) 회생채권자를 위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해 강제인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08.22 11:20
연예일반

오아시스, 10월 내한 앞두고 욱일기 올려 ‘시끌’ [왓IS]

16년 만에 재결합한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가 내한 공연을 앞두고 욱일기 이미지를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오아시스는 지난 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의 새로운 비주얼을 확인하라”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문제가 된 건 영상 중간 삽입된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였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해 전범기로 분류된다.이를 본 국내 팬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8월 15일 광복절을 앞뒀다는 점, 오아시스가 10월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는 점 등이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오아시스가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멤버 리암 갤러거가 자신의 SNS에 ‘칭총’이란 단어를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칭총’ 혹은 ‘칭챙총’은 동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용도로 사용된다.비판이 거세지자 리암 갤러거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올린 것이 아니다. 누군가 불쾌하게 했다면 미안하다”며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차별하지 않는다. 평화와 사랑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다.오아시스는 199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결성된 그룹으로, ‘제2의 비틀즈’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2009년 멤버 간 불화 끝에 해체된 이들은 지난해 8월 재결합 소식과 함께 월드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투어는 지난달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한국 공연은 오는 10월 21일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18:16
산업

오아시스마켓, 상반기 매출 반기·분기 모두 최대 실적 경신

오아시스마켓이 2025년 2분기와 상반기 모두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14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8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성장하며 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2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충성 고객 확대와 활발한 영업 활동이 꼽힌다. 상반기 월 6회 이상 오아시스마켓을 이용한 충성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방문자 수도 30% 늘었다. 이를 통해 오아시스마켓이 일상 장보기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상반기에는 광고비 투입 등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로 영업이익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 성공적인 비용 집행으로 평가하고 있다. 창립 이후 14년 넘게 무차입 경영과 흑자 기조를 이어오며, 유동비율 292%, 부채비율 44%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7월부터 부산으로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했고, 8월부터는 대구·창원까지 진출하며 신규 회원 확보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2025.08.13 14:30
산업

내 취향 '여름 휴양지'는 어디일까?

여름휴가 만큼은 취향에 딱 맞는 여행지를 고르고 싶다면 감성 여행부터 웰니스까지 다양한 테마 여행지를 추천한다. 탐험가의 DNA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 감성형 여행지'단순한 휴양이 지루하다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여행지로 눈을 돌려보자. 라오스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한 루앙프라방이나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베트남의 하롱베이는 잠들어있던 탐험의 DNA를자극하기 충분하다. 먼저 라오스 루앙프라방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아바니플러스 루앙프라방이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도시를 경험하기에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프랑스 콜로니얼풍의 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호텔로 53개의 객실로 이루어졌다. 옛 프랑스 장교 관사를 리모델링해 시대적 미학을 품고 있는 이곳은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울창한 반얀트리 나무가 중심축을 이루며, 나무 그늘 아래에 조성된 야외 수영장이 마치 한 폭의그림처럼 감성을 자극시킨다. 14세기에 지어진 황금사원 '왓 씨엥통'을 비롯해 마치 선녀들이 놀고 갔을 법한 꽝시 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루앙프라방에서도 손꼽히는 탁발 행렬은 매일 새벽 호텔 앞을 지나가며, 호텔투숙객은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가장 따끈한 신상 리조트인 인터컨티넨탈 하롱베이 리조트도 추천한다. 이 곳은 오픈과 동시에 하롱베이의 대표 리조트로 주목받고 있다. ‘하강하는 용’이라는 전설을 품은 베트남 하롱베이에 오픈한 이 리조트는 하롱베이 최초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리조트로 174개의 객실 및 스위트, 60개의 레지던스, 41개의 프라이빗 빌라로 구성되며, 규모를 자랑하는 키즈센터, 시그니처 스파 등 복합형 리조트로 설계됐다. 특히 대부분의 객실에서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하롱베이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완벽한 시설 속에서 최고의 뷰를 만끽 가능하다. 6곳의 레스토랑과 바를 갖춘 미식 공간은 물론 마가렛 댑스 런던과 소다시 스파 브랜드와 협업한 웰니스 프로그램, 비치 발리볼, 야외양궁, 키즈 클럽, 시네마룸, 게임룸 등 가족 단위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3개의 야외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도 갖추고 있다.P성향을 위한 '무계획도 괜찮은 여행지'바쁜 일상, 뒤늦게 올여름 휴가지를 찾는다면 무계획도 괜찮은 여행지인 베트남의 다낭과 캄란을 선택해 보자. 다양한 직항 노선을 운행해 선택 폭이 넓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시설 좋은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해 즉흥적으로 떠나기 딱 좋은 여행지이다. 다낭과 후에 사이의 조용한 해변 마을 랑코에 위치한 앙사나 랑코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리조트다. 다낭 국제 공항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평화로운 휴양이 가능하다. 베트남 여행에서놓칠 수 없는 미식 경험도 가능한 앙사나 랑코는 모던한 베트남 감성을 담은 ‘마켓 플레이스’를 비롯해 선셋이 펼쳐지는 ‘뭄바’, 정통 일식 ‘라이스 바’, 지역 특선 요리를 선보이는 ‘라이스 볼’까지, 총 4개의 개성 있는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 왕궁, 호이안 올드타운, 미선 유적지 등과 가까워 가볍게 둘러보기에도 좋다. 떠오르는 휴양지인 베트남 캄란에서는 래디슨 블루 리조트 캄란은 캄란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단 10분 거리에 위치해 최고의 접근성과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환상적인 오션뷰가 펼쳐진 해변에서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최첨단 웰니스 센터인 ESC 스파가 포함된 패키지를 통해 최고의 힐링 경험도 가능하다. 특히 3일간 진행되는 몰입형 프로그램과 함께 프라이빗 풀빌라에서 지중해식 건강 식단, 맞춤형 스파 테라피, 활력을 높이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스파 패키지는 준비가 부족해도 완벽한 휴가를 기대할 수 있다.프라이빗 휴양을 꿈꾼다면 '트로피컬 섬 휴양지'따사로운 햇살과, 투명한 바다, 그리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의 휴식을 원한다면 태국의 코야오야이 또는 몰디브로 떠나보자. 자연과 럭셔리 시설이 어우러져 완성시킨 최고의 파라다이스에서 휴식과 낭만, 그리고 추억을 모두챙길 수 있다. 푸켓과 끄라비 사이에 위치한 휴양섬인 코야오야이는 태국의 대표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아난타라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 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양 경험을 선사한다. 태국 팡아베이 중심부의 천혜의 섬에 자리한 아난타라 코야오야이는 푸켓 또는 크라비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접근할 수 있으며, 항해 중에는 장엄한 석회암 절벽, 에메랄드 빛 바다, 순수의 자연을 품은 자연 섬들이 완성시킨 장관을 마주할 수 있다. 완벽한 휴식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148개의 스위트, 빌라 및 펜트하우스를 갖춰 프라이빗한 휴식이 가능하다. 특히 웰니스와 패밀리 등 투숙객의 니즈에 맞춘 특화 객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피드 보트를 타고 접근 가능한 주메이라 몰디브는 두바이의 대표 럭셔리 호텔 브랜드답게 최고의 럭셔리 스테이 경험을 선사한다. 전 객실이 비치 또는 오버워터 풀빌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프라이빗 인피니티 풀과 바다 전망의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객실은 미니멀한 감성으로 채워졌지만, 테라스로 나가는 순간 환상적인 몰디브 바다가 펼쳐진다. 다이빙을 비롯해 스노클링, 요트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가 가능하며, 최고의 미식 경험까지 가능하다.몸과 마음의 에너지 충전을 위한 '최고의 웰니스 여행지'더워도 너무 더운 올여름,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고 오직 휴식을 위해 떠나고 싶다면 발리로 향해 보자. 온전한 열대 우림을 간직한 우붓 또는 완벽한 시설을 중심으로 누리는 온전한 휴식이 가능한 누사두아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기대해도 좋다. 발리 우붓의 자연과 로컬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는 아융강이 흐르는 우붓 정글에 둘러싸여 마치 작은 마을과 같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우붓의 시그니처인 계단식 논을 정중앙에 갖춰 목가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총 60개의 스위트 및 빌라를 갖추고 있다. 만다와 다파로 불리는 소와 함께 발리 전통 농법을 계승하며, 직접 재배한 쌀을 이용해 자체적인 친환경 생태계를 완성시켰다. 자연이 만들어낸 에너지로 가득 채워진 이곳에서 특별한 힐링 경험을 원한다면 힘차게 흐르는 아융강을 마주한 바이탈리티 풀을 갖춘 만다파 스파를 기억하자. 7개의 트리트먼트 룸과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발리식 전통 테라피 부터 디톡스 등 종합적인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강변에서 진행되는 요가 및 명상 수업은 우붓의 자연 속에서 심신의 균형과 에너지를 되찾을 수 있는 신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최고의 리조트 시설과 럭셔리 객실을 보유한 ‘물리아 리조트’, 올 스위트 호텔인 ‘더 물리아’, 프라이빗 풀을 갖춘 ‘물리아 빌라’로 구성된 물리아 발리는 발리 트래픽을 피해 고속도로를 타고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발리의 고급 리조트 지역인 누사두아에서도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물리아 발리는 우아한 공간과 섬세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최고의 웰니스 경험이 가능하다. 물리아 스파에서는 마치 발리 사원을 연상시키는 야외에 마련된 하이드로테라피 풀과 아로마 스팀룸, 아이스룸 등 독보적인 시설을 중심으로 한 테라피 경험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오션 프론트 풀과 열대 가든에 둘러싸인 코트야드 풀과 레이디스 코트야드 풀에서 여유로운 휴식은 물론 더 물리아와 물리아 빌라 고객을 위한 독점적 수영장인 오아시스 풀과 아쿠아 풀에서 환상적인 풍경과 함께 느긋한 힐링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조용한 해변 산책로와 웰빙 식단, 프라이빗요가 클래스 등이 결합돼 진정한 힐링을 즐길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7 14:13
산업

지그재그 'Z클럽’ 프로모션 론칭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신규 프로모션 ‘Z클럽(제트클럽)’을 공식 론칭하고 ‘캐주얼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Z클럽은 지그재그 신규 입점 및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랜드 철학을 지닌 ‘루키’ 캐주얼 브랜드를 발굴하고 집중 조명하는 프로모션이다. 지그재그가 기존 운영해 온 ‘화요쇼룸’이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고 집중 조명했다면, Z클럽은 10대부터 30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데일리한 디자인의 ‘캐주얼 브랜드’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지그재그는 지난해 12월부터 Z클럽의 사전 운영을 시작해 7월 프로모션을 공식 론칭했다. 매 월 2일과 22일마다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Z클럽은 72시간 동안 해당 브랜드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30% 할인쿠폰’ 증정과 함께 ‘브랜드 특가’ 코너를 운영한다. 프로모션 공식 론칭과 함께 ‘릴레이 특가’ 코너도 신설했다.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최소 40%, 회차별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Z클럽은 브랜드의 장기적 성장 기반이 되어 줄 브랜드 인지도 및 고객 확보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Z클럽 프로모션을 통한 상품 구매자수는 약 2만 명에 달한다. 거래액 확대도 고무적이다. 동기간 총 52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이들 브랜드의 거래액은 프로모션 참여 직전월 대비 평균 9배(822%)이상 급증했다. 무엇보다 프로모션 공식 오픈 후 최근 진행된 9회 차(7월 22일) 프로모션의 경우 6월 프로모션 대비 구매 전환율이 5배 이상 크게 늘면서 브랜드 성장에 대한 Z클럽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대표적으로 지그재그에서 급성장 중인 ‘벤힛(3692%)’과 ‘웬즈데이오아시스(2524%)’는 프로모션 참여 후 거래액이 직전월 대비 네 자릿수 이상 폭증했다. 신규 입점 브랜드들 역시 Z클럽을 통해 지그재그 입점 소식을 알리며 거래액 확대 효과를 거뒀다. 지난 6월 입점한 브랜드 ‘킴스프레시코튼마켓’은 Z클럽 프로모션 참여로 전월 대비 약 185배(18479%) 높은 거래액을 달성했고, 4월 입점한 ‘포즈간츠’와 ‘커버낫’의 거래액 역시 각각 42배(4113%), 24배(2353%) 급증했다.브랜드 스토어 ‘즐겨찾기 수’ 역시 크게 늘었다. 특히, ‘웬즈데이오아시스’, ‘헬레네파리스’의 즐겨찾기 수는 기존 5천여 건에서 약 2만 건으로 폭증했는데, 신생 브랜드에게 고객 관심은 브랜드 성장을 넘어 생존과도 직결된 요소인 만큼 매우 유의미한 성과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 6월 지그재그에 신규 입점한 ‘이스트쿤스트’, ‘애즈유아’의 브랜드 스토어 즐겨찾기 수도 기존 500여 건에서 약 1만 3천여 건으로 급상승했다. 지그재그는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올해 7월 캐주얼 브랜드들을 위한 무상 광고비 지원 혜택을 강화했다. 고객과의 접점 확대 및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 기존 Z클럽 최초 참여 시 최대 1천만 원까지 지급하던 광고 포인트를 최대 2천만 원까지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Z클럽은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루키’ 캐주얼 브랜드가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국내 대표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지지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모션”이라며 “지그재그는 Z클럽 외에 신생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국내 패션/뷰티 산업 성장에도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05 13:20
영화

넷플릭스, 이창동 ‘가능한 사랑’ 제작…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부부 호흡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영화 제작에 나선다.넷플릭스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캐스팅 라인업을 5일 공개했다.‘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영화로, 극과 극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며 네 사람의 일상에 균열이 퍼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두 부부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삶의 태도와 갈등을 조명, 인물들이 마주하는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일’, ‘길복순’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도연과 설경구는 미옥, 호석 부부로 출연한다. 이 감독과 각각 2, 3번째 작품으로, 앞서 전도연은 ‘밀양’을, 설경구는 ‘박하사탕’과 ‘오아시스’을 이 감독과 함께했다. 조인성과 조여정은 미옥, 호석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상우, 예지 부부를 연기, 이 감독과 첫 작업을 한다.이 감독은 깊이 있는 서사와 섬세한 연출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거장으로, 그간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으로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취를 이뤘다. 특히 이 이 감독은 한국 사회의 깊은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면서도 보편적 인간성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조명해 전 세계 평단의 꾸준한 찬사를 받고 있다.‘가능한 사랑’ 각본은 이 감독과 ‘버닝’의 공동 집필가 오정미 작가가 맡았으며, 제작은 파인하우스필름에서 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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