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빌리 버틀러, KC 떠나 오클랜드행...3년간 3500만 달러 계약
캔자스시티 빌리 버틀러(28)가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둔 캔자스시티를 떠나 오클랜드에 새 둥지를 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로버트 머레이 기자의 'MLBDailyRumors.com'를 통해 "오클랜드가 올 시즌 FA(프리에이전트)로 풀린 버틀러와 3년 간 3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총액 3500만 달러 수준이다. 버틀러는 지난달 1일에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를 상대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어찌보면 얄궂은 인연이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보스턴으로 이적한 이후 오른손 강타자를 찾고 있었고 버틀러가 풀타임으로 지명타자를 소화하며 준수한 기록을 낼 수 있는 타자로 평가되면서 이번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캔자스시티가 버틀러의 몸값을 감당하지 못한 이유도 있었다. 버틀러는 올 시즌에는 타율 0.271, 홈런 9개, 타점 66개를 기록했다. 홈런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때려냈다. 최고 시즌은 2012년으로 타율 313, 29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1166경기 출전 타율은 0.295, 홈런은 127개를 쳤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0.314, 우타자는 0.288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11.19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