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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금자탑 뒤에 '제오페구케'

'전통의 강호' T1이 또다시 e스포츠 세계 최고 무대에서 활짝 웃었다. 국내 LCK 리그에서의 부진을 털고 라이벌 중국을 제압하며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맏형이자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만큼 빛난 건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의 팀워크였다.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T1이 지난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누르고 우승했다고 3일 밝혔다.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 달성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롤드컵 우승 이어 2023년과 2024년에 다시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이번 우승으로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 2023년에 이어 다섯 번째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팀의 역사와 함께하는 이상혁도 통산 5회 우승 신기록을 찍었다. 김정균 감독 역시 지도자 사상 처음으로 4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수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팀워크가 빛났다. 이적이 빈번한 e스포츠 시장에서 T1은 3년간 같은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춘 T1 톱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정글러 '오너' 문현준, 이상혁,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3회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앞서 2년 연속 우승,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한 SK텔레콤 T1은 연도별로 다른 구성원으로 기록을 세웠지만 제오페구케는 한 명도 이탈하지 않고 똑같은 스쿼드로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상혁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선배의 역할을 넘어 여전히 범접할 수 없는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이번 우승 과정에서 롤드컵 최초로 통산 500킬 고지에 섰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결승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롤드컵에서 두 번 MVP를 차지한 선수는 이상혁이 유일하다. 위기마다 영웅처럼 등장해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했다.올해 롤드컵 결승전 현장에는 1만4500명의 팬들이 몰렸다. 세계적인 록그룹 린킨파크가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주제곡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을 불러 분위기를 달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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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 日 애니메이션 테마곡 가창… 글로벌 행보 본격화

가수 경서가 일본 애니메이션 테마곡에 참여한다. 15일 소속사 꿈의엔진은 “경서가 오는 6월 7일 일본 CBC TV에서 첫 방송되는 애니메이션 ‘동그란 그녀와 소심한 그 남자’의 오프닝 테마곡 ‘운명선으로 안아주세요’를 가창했다”라고 밝혔다.경서가 오프닝 테마곡을 부른 ‘동그란 그녀와 소심한 그 남자’는 동명의 일본 로맨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해당 웹툰은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에서도 연재되며 한일 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운명선으로 안아주세요’는 경서의 감성적이면서 단단한 보컬과 고음이 울림을 전하는 곡이다. ‘앙상블 스타즈!’, ‘빙과’, ‘프리!’를 비롯한 다수 인기 TV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을 작업한 일본 싱어송라이터 코다마 사오리가 작사에 참여했다. 또 경서와 다양한 곡에서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 이래언이 작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지난 2020년 데뷔한 경서는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한 ‘밤하늘의 별을’을 비롯해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 ‘고백연습’, ‘나의 X에게’ 등 히트곡을 보유한 아티스트다. 경서는 오는 6월 일본에서의 정식 데뷔를 준비 중이며, 최근에는 현지에서 열린 ‘아이돌 라디오 라이브 인 요코하마’ 콘서트에 출연해 성공적인 무대를 펼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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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OST 부른 리사, 첫 단독 내한 콘서트 개최 [공식]

일본 유명 싱어송라이터 리사(LiSA)가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개최한다.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리벳(LIVET)에 따르면 리사는 오는 7월 2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리사 라이브 이즈 스마일 올웨이즈 아시아 투어 2024 인 서울>)’로 한국을 찾는다.2011년 4월 미니앨범 ‘Letters to U(레터스 투 유)’로 솔로 데뷔한 리사는 ‘Fate/Zero(페이트/제로)’, ‘소드 아트 온라인’,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에 참여하며 일본 대표 스타 가수로 자리매김했다.특히 2019년 리사가 가창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오프닝 테마 ‘홍련화’가 대히트를 쳤고, 일본을 넘어 국내에서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의 흥행과 더불어 곡 또한 호평을 받으며 일본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른 그녀는 그해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이후 리사가 부른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의 주제가 ‘불꽃’은 애플 뮤직 글로벌 톱 100위에서 7위를 석권하는가 하면,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8위, 빌보드 글로벌 익스클루시브에서 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홍백가합전 3년 연속 출연, 제62회 일본 레코드 대상 그랑프리 수상, 전 세계 총 스트리밍 횟수 30억 회 이상 돌파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아 올린 리사. 이번 공연은 그녀의 파워풀한 보컬과 강렬한 락 사운드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첫 내한 공연인 만큼,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리사의 첫 단독 내한 공연 티켓은 3월 25일 오후 6시 티켓링크를 통해 단독 오픈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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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다했다”…애니 주제가가 가진 힘

2020년 일본의 레전드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주제가 ‘버터플라이’ 앨범 발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국내에서 진행된 바 있다. 과거 방영된 ‘디지몬 어드벤처’ 대표 주제곡 ‘버터플라이’를 불렀던 키보디스트 전영호가 당시 ‘디지몬 어드벤처’ 20주년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펀딩을 연 것이었다. 본격적인 모금 시작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이 펀딩은 약 한 달 만에 모금액 10억 원을 돌파하면서 ‘추억’의 힘을 증명한 하나의 선례로 남았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지만, 젊은 세대의 만화 주제가를 향한 뜨거운 애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지난달 3일부터 CJ ENM은 2000년대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애니를 활용한 음원 앨범 및 공식 굿즈를 출시하기 위해 펀딩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투니버스 인기 애니 OST: 소녀들의 응원’ 타이틀로 진행된 해당 펀딩은 마감일인 이번 달 1일까지 목표 금액 8000만원을 훌쩍 넘은 2억 원을 달성했다. 이 펀딩 앨범에는 ‘슈가슈가룬’ ‘달빛천사’ ‘꼬마마법사 레미’ 등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90년대생들이 어릴 적 즐겨본 애니 OST 10곡이 수록됐다. 여기에 엽서 세트, 아크릴 키링, 금속 배지 등 애니 캐릭터가 들어간 굿즈도 함께 출시됐다. CJ ENM 관계자는 “MZ세대는 방과 후 TV 앞에 모여 투니버스를 시청하고, 멋진 캐릭터들과 함께 신나게 모험하며 꿈을 키웠다”며 “투니버스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지금은 구하기 어려워진 추억의 애니메이션 공식 아이템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애니 주제가를 향한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지표는 또 있다. 바로 방송의 화제성을 통해서다. 지난달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3’에 74호 가수로 출연한 유정석은 이날 자신이 부른 애니 ‘쾌걸 근육맨 2세’ 주제가 ‘질풍가도’를 가창했다. ‘질풍가도’는 과거 OST뿐만 아니라 교내 축제나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가로 쓰인 히트곡으로, 15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 유정석은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겼다. 조회수는 916만 회(18일 기준)로 1000만 뷰에 육박했으며, 댓글에는 ‘질풍가도’에 관한 추억을 공유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졌다. 일본 만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원피스’의 OST ‘우리의 꿈’을 불렀던 코요태 또한 2018년 ‘우리의 꿈’을 다시 불러 새 음원으로 발매한 바 있다. 코요태가 부른 ‘우리의 꿈’ 라이브 영상은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했고, 현재 진행 중인 전국투어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요태는 무대 첫 시작부터 해적선을 타고 등장해 ‘우리의 꿈’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는 등 이 곡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소위 애니를 좋아하는 이들을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라 부르며 소수의 취미로 여기곤 하지만, 지금의 20~30대에게 애니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취미이자 세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견고한 문화였다. 투니버스의 최전성기 시절(2002~2008) 케이블 시청률 상위 톱10에 투니버스 방영 애니가 무려 8개가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과거 습관처럼 즐겨들었던 애니 주제가를 어른이 된 후 다시 들었을 때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추억 여행에 빠지게 되곤 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은 고된 현실을 잊게 하는 진통제 작용을 한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애니 주제가를 찾아 듣는 것 또한 비슷한 이유이기에 아주 오랫동안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에는 애니 주제가의 정식 발매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없었지만, 현재는 고유의 IP로 음원을 재탄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음원 출시를 위한 펀딩 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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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갓즈’vs르세라핌 ‘퍼펙트 나이트’…게임업계 접수한 K팝 걸그룹

“뉴진스 나와!”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팀 T1의 ‘케리아’ 류민석이 결승행을 확정지은 뒤 ‘롤드컵’에서 뉴진스를 볼 생각에 흥분해 외친 한마디다.4세대 대표 걸그룹 뉴진스와 르세라핌이 음악 팬들을 넘어 게임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들은 유명 게임 주제가를 부르며 경쟁구도를 형성했다.지난 10월 4일 뉴진스는 라이엇 게임즈가 만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주제곡인 영어 곡 ‘갓즈’(GODS)를 발매했다. 같은 달 27일 르세라핌은 미국 게임기업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팀과 협업해 제작한 영어 곡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공개하며 게입 업계에서 나란히 두각을 나타냈다.‘갓즈’는 ‘롤드컵’ 대표곡답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웅장한 사운드가 특징인 반면, ‘퍼펙트 나이트’는 ‘함께라면 어떤 상황도 즐거울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아낸 밝고 신나는 곡이다. 평소 강렬하고 걸크러시한 곡을 타이틀로 선보였던 르세라핌과 상큼한 이지리스닝 곡을 중심으로 활동한 뉴진스의 콘셉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두 곡은 발매 한 달이 넘은 시점에도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유튜브 뮤직이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집계된 ‘주간 인기곡’에서 ‘퍼펙트 나이트’와 ‘갓즈’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26일 기준) 차트에서는 ‘갓즈’가 1위, ‘퍼펙트 나이트’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갓즈’는 게임 주제곡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글로벌 200’ 등에 랭크됐다. ‘퍼펙트 나이트’는 K팝 걸그룹 영어 곡 최초로 멜론 ‘톱100’, 일간, 주간 차트 정상을 모두 석권했다.뉴진스와 르세라핌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에서 ‘갓즈’와 ‘퍼펙트 나이트’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뉴진스는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무대에 올랐고, 르세라핌은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4년 만에 열린 ‘블리즈컨 2023’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게임 유저들을 열광하게 했다. 뉴진스의 ‘갓즈’는 ‘롤드컵’ 최초로 K팝 완전체 그룹이 부르는 첫 테마송이다. 매년 개최되는 ‘롤드컵’ 때마다 전 세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주제곡을 발매하는데, 이전에 ‘롤드컵’ 주제곡에 참여한 K팝 그룹은 2018년 유닛으로 나선 (여자)아이들 소연과 미연뿐이다. 르세라핌의 경우, ‘퍼펙트 나이트’ 뮤직비디오와 게임 내에서도 르세라핌의 스킨을 출시하며 오버워치 최초로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이제 게임은 e스포츠로 자리를 확고히 하며 플레이어들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롤드컵’의 주역 페이커를 예로 들 수 있다. 게임 시장이 점점 커져감에 따라 국내 아티스트들도 광고 모델 등 게임업계와 손을 잡은 경우는 많았다. 그러나 뉴진스와 르세라핌처럼 음원과 뮤직비디오 발매, 공식 무대 등 핵심적인 활동을 함께 한 일은 드물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유저 수 1억, 오버워치는 유저 수 4000만 명을 돌파한 전 세계적인 인기 게임”이라며 “게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유저들은 게임사의 자체 행사나 이벤트가 불만족스러운 경우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뉴진스와 르세라핌과의 협업 결과는 유저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동시에 이런 세계적 게임과의 협업은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지표가 되며, 새로운 소비층인 게이머들을 팬층으로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게임 플레이어들이 하나의 스포츠 선수로 당당하게 인정받는 세상이 되면서 또 다른 시장이 열리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게임 산업의 소비자는 자기가 플레이하는 게임과 음악, 캐릭터 등에 대한 충성도와 구매력이 상당히 높은데, 여기에 K팝 아티스트가 결부되면서 영리한 마케팅이 진행됐다. 언어 장벽을 깬 콘텐츠로 서로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됐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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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BBMAs] K팝 뜨거운 인기 확인시킨 뉴진스·스트레이 키즈 특별무대(종합)

그룹 뉴진스와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특별 무대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스타들은 ‘K팝 부문’을 제외한 일반 부문에서 수상을 하지 못했지만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퍼포먼스 무대로 K팝이 왜 글로벌 인기 장르로 입지를 쌓고 있는지를 확인시켰다.뉴진스와 스트레이 키즈는 20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이하 ‘BBMAs’)를 통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2023 BBMAs’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시상도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고 뉴진스와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 역시 모두 사전녹화로 이뤄졌다. 두 그룹은 빌보드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타이틀곡을 선정했다. 전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에서 공식 주제곡 ‘갓즈’를 부른 뉴진스는 완전체 K팝 가수 최초로 ‘롤드컵’ 오프닝에 선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BBMAs’에 오르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K팝 걸그룹 최초로 ‘BBMAs’에서 무대를 꾸민 것이기에 뉴진스의 글로벌 상승세를 더욱 실감케 했다.뉴진스는 ‘슈퍼 샤이’와 ‘OMG’로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의 댄스 브레이크를 시작으로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 뉴진스는 ‘슈퍼 샤이’를 통해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여기에 깜찍한 무대 의상을 입고 소화한 ‘OMG’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뛰어난 무대 매너와 수준급의 라이브로 신인 걸그룹답지 않은 실력을 증명했다.방탄소년단에 이어 K팝 보이그룹 사상 두 번째로 ‘BBMAs’ 무대를 꾸민 스트레이 키즈는 엔딩 무대 직전 ‘특’과 ‘락’까지 총 2곡의 무대를 펼쳤다. 멋진 블랙&화이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 스트레이 키즈는 짜릿한 래핑과 파워풀한 보컬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안정적인 보컬과 칼군무, 폭발적 퍼포먼스로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스트레이 키즈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날 스트레이 키즈의 ‘BBMAs’ 무대는 2022년 ‘오디너리’와 ‘맥시던트’, 올해 6월 발매된 ‘파이브스타’에 이어 11월 발매된 ‘락-스타’까지 네 음반이 연달아 ‘빌보드 200’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의미를 더했다. ‘빌보드200’에서 4연속 1위는 K팝 신에서 방탄소년단 이후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으로,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의 계보를 잇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BBMAs’가 끝난 후 뉴진스와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 영상은 각각 조회수 수만을 넘기고 SNS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팬들의 호응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확인시켰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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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롤드컵’ 결승 오프닝→빌보드 어워드 퍼포머로…월드클래스 행보

그룹 뉴진스가 세계적인 무대에 초고속으로 입성하는 등 월드클래스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뉴진스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오프닝 공연을 하고, 20일에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이하 ‘BBMAs’) 퍼포머로 나선다.‘롤드컵’과 ‘BBMAs’는 각각 e스포츠와 음악 부문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대회 및 시상식으로, 뉴진스는 K팝 그룹 ‘최초’, ‘최단기’라는 수식어를 달고 두 무대에 연달아 오른다.그간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무대에는 이매진 드래곤(2014년), 릴 나스 엑스(2022년) 등 역대 주제곡을 부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이러한 월드클래스 반열에 합류한 뉴진스는 올해 롤드컵 주제곡 ‘갓즈’(GODS)의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하며 결승전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BBMAs’는 매년 역대급 가수들로 구성된 화려한 퍼포머 라인업으로 유명하다. 뉴진스는 K팝 걸그룹 최초이자 남녀 통틀어 K팝 그룹 데뷔 후 최단기간(1년 3개월)에 ‘BBMAs’ 퍼포머로 뽑혔다. 뉴진스는 올해 ‘BBMAs’에서 K팝 아티스트로는 가장 많은 수상 후보(총 5개)에 올라 있다.한편 2023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공연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며, 2023 ‘BBMAs’는 20일 오전 10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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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롤드컵 축제의 장으로…역대급 뮤지션들 출동

서울 광화문 광장이 롤드컵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월즈 팬 페스트 2023'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특별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 광장의 사용을 허락받았다. 서울시가 게임 또는 이스포츠 행사를 위해 광화문 광장을 사용하도록 허가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8일 저녁에는 광화문 광장이 대형 콘서트장으로 변신한다. 라이브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아티스트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또는 롤드컵과 연관된 음원을 취입했던 아티스트 중에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들로 라인업을 꾸린다. 회사 측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아티스트 중에서는 앨런 워커와 니키 테일러가 참가한다. 앨런 워커는 LoL 음악의 리믹스 컬래버레이션을 함께 했던 경험이 있으며 니키 테일러는 2015년 월드 챔피언십의 타이틀 곡인 '월즈 콜라이드'와 챔피언 바이의 주제곡인 '히어 컴즈 바이'를 불렀다. 이번 롤드컵 개최지인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아티스트들도 무대를 빛낸다. 2018년 공개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가상 K팝 그룹 K/DA에 참가했던 미연과 소연이 속한 (여자)아이들이 완전체로 참가할 예정이다. 2020년 ‘전략적 팀 전투’의 광고 음악으로 사용됐던 '두둥등장'을 부른 뒤 LCK 스프링 결승전 오프닝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머쉬베놈도 무대에 오른다. LoL의 오랜 팬으로, '롤 더 넥스트'의 사회를 맡았던 이홍기가 속한 실력파 밴드 FT아일랜드도 참가를 확정했다. 또 사전 공연에는 'LCK 피지컬10'이라는 코너를 함께 기획했던 김계란이 기획한 밴드 QWER이 참여할 예정이다. 라이브 콘서트는 오후 5시 30분 QWER의 사전 공연으로 막을 올리며 본 행사는 오후 6시부터 LCK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 LCK 채널, 아프리카TV LCK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19일에는 롤드컵 결승전이 생중계된다. 롤드컵 결승전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며 이미 1만8000석이 매진된 상태다. 라이엇 게임즈는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롤드컵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에서 뷰잉 파티를 진행한다. 뷰잉 파티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라이엇게임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전 격투 게임이 이번 월즈 팬 페스트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프로젝트 L'이라고 이름 붙여진 대전 격투 게임에는 LoL에 등장하는 챔피언인 아리, 에코, 다리우스, 야스오 등이 등장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김관우와 강성훈 감독이 17일 현장을 방문해 체험하며 18일에는 철권 종목의 레전드 선수인 '무릎' 배재민을 포함한 DRX 철권팀 선수들이 등장한다.전략적 팀 전투(TFT)의 새로운 테마로 돌아온 리믹스 럼블도 공개된다. 오는 11월 21일부터 서비스될 예정인 신규 세트인 리믹스 럼블을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8일에는 TFT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즐기는 즉석 이벤트 매치가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펼쳐진다. 가상 아티스트인 HEARTSTEEL을 만나볼 수 있는 부스도 설치된다. HEARTSTEEL은 LoL에 등장하는 이즈리얼(보컬), 케인(래퍼, 연주자), 아펠리오스(연주자, 작사가 겸 작곡가), 요네(프로듀서), 크산테(공동 리더, 보컬), 세트(공동 리더, 래퍼)로 구성된 가상 아티스트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아래에 조성된 미니 스테이지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이벤트와 이벤트 매치도 진행된다. 월즈 팬 페스트 행사장 입구에는 롯데월드몰에 설치됐던 15m짜리 초대형 티모가 배치된다. 2.5m짜리 티버는 세종문화회관 계단 상단 체임버홀 마당에서 팬들을 맞이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을 기념할 수 있는 굿즈들을 판매하는 라이엇 스토어와 LCK 숍을 광화문 광장에 배치한다.서울시는 이번 월즈 팬 페스트 기간 동안 서울 게임 위크와 연계한 서울시 인디 게임 업체 및 육성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서울을 연고로 한 스포츠 구단의 홍보 및 한국/전통 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 또한 '2023~24 한국 관광의 해 홍보 및 체험존을 운영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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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폭행 언급부터 스필버그 디스까지… ‘95회 아카데미’ 말말말

농담에 성역은 없었다. 진행을 맡은 지미 키멜은 재치 있는 농담으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흔들었다. 시상자와 수상자들도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깊이 있는 수상 소감으로 인상 깊은 장면을 남겼다.13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미국 유명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자로 시상식을 이끌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그만큼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지난해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였던(최종 수상) 배우 윌 스미스가 시상자로 오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일이 있었다.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를 두고 농담을 하는 것에 분개해서다. 연출된 상황인가 싶어 다들 어리둥절한 채 바라봤으나 실제상황이었다. 이 일로 윌 스미스는 10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진행자 지미 키멜은 오프닝 멘트에서 이 일을 언급하며 “여러분 모두 안전하셔야 하고 나도 안전해야 한다”며 “이 극장에 계신 분들이 쇼가 진행되는 동안에 만약 폭력을 행사하신다면 90분 동안 발언할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다. 진지하게 드리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측하지 못 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폭력이 발생했을 때는 작년처럼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가만히 앉아계시기 바란다”는 뼈 있는 농담도 덧붙였다.시상자는 전년도 수상자가 하는 게 보통. 하지만 윌 스미스는 지난해 폭행 사건으로 참석이 금지돼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시카 차스데인이 남우주연상을 대신 시상했다.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영화 ‘더 웨일’에서 272kg의 거구 찰리를 연기한 브렌든 프레이저였다. ‘미이라’ 시리즈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던 브렌든 프레이저는 ‘더 웨일’에서 역대급 연기를 보여주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브렌든 프레이저는 “멀티버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라며 올해 시상식의 다크호스였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멀티버스 콘셉트를 차용했다.이어 “30여년 전에 영화 업계에 뛰어들었는데 솔직히 쉽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감사하지 못 했던 것들이 있다. 이렇게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지미 키멜은 또 이날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여러 배우 및 감독들을 언급하며 농담을 쏟아냈다. 지미 키멜은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상에 오르지 못 한 것을 두고 “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감독상 후보에 올리지 않은 거냐. 여성이라 그런 거냐”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한 해라 할 수 있다”고 언급,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이 같은 말처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다양성이 엿보였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양자경은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렸다.지미 키멜은 또 후보에 오른 작품들 가운데 전작의 후속인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등을 언급하며 “할리우드가 아이디어 고갈에 시달리는 것 같다. 스티븐 스필버그도 자신에 대한 영화를 만들지 않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벨만스’로 작품상, 감독상 등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올해 90세인 존 윌리엄스는 ‘파벨만스’로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최고령 오스카 후보 기록이다. 지미 키멜은 “지난 60년간 오스카 후보에 오른 분”이라며 윌리엄스를 호명한 뒤 “올해 90살인데 아직까지 살아계시다. 디즈니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는데, 그 횟수가 무려 53회에 달한다. 수상은 5차례인데 그렇게 좋은 성과라 할 순 없겠다”며 웃었다.마블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상에 후보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안젤라 바셋은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 영화로 의상상을 받은 루스 E. 카터는 “아카데미가 이렇게 슈퍼 히어로와 흑인 여성들을 인정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블랙 팬서’ 시리즈에서 장군 오코예 역을 맡은 다나이 구리라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OST인 리한나의 ‘리프트 미 업’ 무대를 소개하며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배우 채드윅 보즈먼을 추모했다. ‘블랙 팬서’의 주인공 블랙 팬서로 크게 인기를 얻은 채드윅 보즈먼은 대장암 투병 끝에 숨졌다.다나이 구리라는 “채드윅의 강력한 예술성과 매력, 비교불가능한 인간성은 우리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자취를 남겼다. 채드윅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를 잘 표현했다. 희망을 보여주고 우리를 보호할 자로 선택됐다. 그의 유산은 미래 세대를 위해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와칸다어로 “왕이시여, 감사합니다”라고 그를 기렸다.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2019년 벌어진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폭동’이라 표현해 오스카 초대 철회 청원까지 불거졌던 배우 견자단은 예정대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OST 무대를 소개하며 “매일 우리는 새로운 선택을 마주하고, 어느 길로 갈게 될지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어디로 갈지 알기 위해 멀티버스를 점프하거나 또는 모든 멀티버스를 경험할 필요가 없다는 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제곡 ‘디스 이즈 어 라이프’(This is A Life)가 알려준다. 우린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디스 이즈 어 라이프’ 무대에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 스테파니 수가 올랐다. 리한나 역시 둘째를 임신한 상태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주제곡 ‘리프트 미 업’을 열창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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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슬램덩크’ 박상민 말고 또 있다! 인기 애니 OST 주역들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과 맞물려 시작된 OST 인기 열풍이 거세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월 4일 개봉해 입소문 흥행을 이어온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관객수 285만6967명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지배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1992년 일본에서 만화로 연재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1998년 TV로 방영된 ‘슬램덩크’가 원작이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본 관객들은 영화를 넘어 ‘슬램덩크’의 SBS TV판(1998~1999)에 삽입된 가수 박상민의 OST ‘너에게로 가는 길’까지 리플레이하면서 추억 여행에 빠지고 있다. 무려 25년 전 노래인 ‘너에게로 가는 길’은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라는 도입부부터 ‘슬램덩크’ 팬들의 떼창을 유발하는 전설의 노래다. 박상민은 영화 OST에 해당곡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1월 12일 메가박스가 주최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크레이지 포 유 상영회’에 초청받아 ‘너에게로 가는 길’을 완창했다. 박상민의 ‘제2의 전성기’를 불러왔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OST 열풍이 부는 이유는 무엇보다 과거 ‘슬램덩크’를 열렬히 시청했던 팬덤이 탄탄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슬램덩크’ 외에도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애니메이션은 다수 존재한다. 특히 ‘슬램덩크’ 방영 당시에는 지상파 3사부터 만화 전문 채널 투니버스까지 국내 ‘만화 전성기’에 시동을 건 시절인 만큼, 이후 등장하는 작품마다 대한민국 인기 가수들이 애니메이션 OST를 부르는 일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코요태부터 버즈, 여기에 국내 간판 아이돌이었던 보아와 신화까지, 역대 유명 애니메이션 OST 인기 릴레이에 참여했다. ‘원피스’ OST - 코요태 ‘우리의 꿈’1997년 일본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26년간 연재되고 있는 ‘원피스’는 KBS를 통해 4년(2003~2007)간 국내 방송되며 역대 지상파 애니메이션 중 최장기 방영됐다. ‘원피스’는 최고의 해적왕을 꿈꾸는 주인공 루피와 그 동료들의 모험담을 그린 만화로, 지난 2015년 5월 ‘단일 저자에 의한 최다 단행본 발행 부수’(3억2086만부)라는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는 ‘원피스’의 오프닝 ‘우리의 꿈’을 가창했다. 오랜 시간 대표 주제곡으로 사랑받았지만, 정식 음원이 발매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특히 ‘청량함’ 그 자체인 김종민의 목소리는 소년 만화에 제격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코요태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우리의 꿈’을 재발매했다. ‘나루토’ OST – 민경훈 ‘활주’·‘투지’1999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한 ‘나루토’는 ‘원피스’, ‘블리치’와 함께 ‘원나블’이라 불리며 2000년대 대표 일본 소년 만화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나루토’는 문제아였던 주인공 나루토가 나뭇잎 마을의 최강 닌자 ‘호카케’를 목표로 시련을 극복해 나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지난 2014년 연재 15년 만에 완결을 맺었다. 현재는 나루토 주인공들의 자녀 이야기가 이어지는 ‘보루토’가 연재 중이다. 2005년 한국에서 투니버스를 통해 첫 방영된 ‘나루토’의 OST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밴드 버즈의 보컬 민경훈이 가창했다. 그는 1기, 3기 오프닝곡 ‘활주’와 ‘투지’를 나란히 불렀다. 특히 민경훈의 파워풀한 보컬이 용기와 희망을 담아낸 ‘나루토’ OST 가사에 완벽히 녹아들어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이누야샤’ OST – 보아 ‘Every Heart’, 신화 ‘I Pray 4 U’‘이누야샤’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한 만화다. 한국에서는 2004년 투니버스, 애니원 등에서 방영됐다. 우연히 500년 전 일본 전국시대로 돌아간 여주인공 가영이 반요괴 인간 이누야샤와 벌이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누야샤’ 5기 24화에 가영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이 일명 ‘퇴사짤’로 사용돼 지금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시아의 별’이라 불리며 일본에서 최정상 자리에 올랐던 보아의 ‘에브리 하트’는 ‘이누야샤’ 2기 엔딩에 사용됐다. 일본어와 한국어 버전 모두 등장한 ‘에브리 하트’는 양국에서 나란히 인기를 끌었다. 또 대표 1세대 아이돌 그룹 신화의 5집 앨범 수록곡 ‘아이 프레이 포 유’는 ‘이누야샤’ 2기 오프닝 곡에 사용돼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이 외에도 ‘명탐정 코난’ 쥬얼리, ‘너에게 닿기를’ 10cm, ‘개구리 중사 케로로’ 타이푼과 원투, ‘배틀짱’ 파란, ‘정글은 맑은 뒤 흐름’ 박혜경, ‘기동아 부탁해!’ 팀 등 당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가수들이 애니메이션 OST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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