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3건
NBA

‘MVPG’가 어쩌다…“2억 1600만 달러 계약자 정리해야”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포워드 폴 조지(35)의 입지가 위태롭다. 한 매체에선 필라델피아가 반등하기 위해 그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6일(한국시간) “오프시즌에서 필라델피아가 반드시 트레이드해야 할 선수 1명”이라며 조지를 조명했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조지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실제로 필라델피아의 올 시즌 성적은 실망스럽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조지를 영입하며 타이리스 맥시-조지-조엘 엠비드로 이어지는 빅3를 완성했다. 엠비드와는 연장 계약까지 체결하며 우승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13위(24승 58패)에 그쳤다. 엠비드의 무릎은 말썽이었다.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린 맥시는 지난 시즌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지 역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매체는 필라델피아를 두고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뒀는데, 그 어떤 컨텐더 팀보다도 크게 실패했다. 피닉스 선즈를 제외하면, 필라델피아만큼 기대를 저버린 팀도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 엠비드의 부상 이력은 우려스럽지만, 이번 여름 필라델피아가 ‘더 프로세스’를 포기할 가능성은 작자”며 “하지만 조지는 예외일 수 있으며, 어쩌면 ‘더 프로세스’ 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결정적인 인물이 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막대한 연봉을 수령 중인 조지를 내보내고, 샐러리캡 유동성을 확보해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를 떠나 필라델피아에 입성했다. 기대는 컸지만,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조지는 올 시즌 정규리그 41경기 평균 16.2점 5.3리바운드 4.3어시스트에 그쳤다. 그가 평균 득점 16점에 그친 건 지난 2014~15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해당 시즌 그는 부상으로 6경기 출전에 그쳤다. 1~2년 차 시즌 각각 7.8점과 12.1점이 그의 커리어로우다.매체는 조지를 ‘불량품’에 빗댔다. 조지는 올 시즌 무릎, 왼 손가락, 사타구니 등 다양한 부위를 다쳤다. 시즌 중엔 자신의 팟캐스트에 전념하는 등 코트밖 행보가 더 주목받았다. 매체는 “필라델피아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수류탄을 껴안고 폭발을 감수하든가, 아니면 폭발하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라며 “조지는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야투 성공률과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반복적인 부상은 조지의 커리어 일부였고, 그는 2019년 이후 150경기 이상을 결장했다. 나이가 들수록 부상이 줄어들 일은 없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로드 매니지먼트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관건은 잔여 계약이다. 조지와 필라델피아의 계약은 2027~28년까지다. 마지막 해는 플레이어 옵션이다. 단순 계산으로 3년 2억 1600만 달러(약 3070억원)를 조지에게 더 줘야 한다.매체는 지미 버틀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의 사례를 기대한다. 우승을 향해 ‘윈 나우’ 중인 팀 중 하나가 조지를 처리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매체는 “필라델피아가 현명한 선택을 하길 원한다면,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트레이드 파트너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조지는 전성기 시절 올-NBA 팀 6회, 올스타 9회, 올-디펜스브팀 4회 등을 수상한 특급 포워드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진에 빠지며 올스타 레벨에서 내려왔다는 평을 받는다.김우중 기자 2025.04.16 15:07
메이저리그

김하성도 없는데...이번엔 샌디에이고가 1위 탈환→전체 승률 톱4 중 3팀이 NL 서부

이번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맨 위에 올라섰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 경쟁이 봄부터 뜨겁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하며 경기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루이스 아라에스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7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5·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다시 2연승을 거뒀다. 6일까지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3차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내준 뒤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패했다.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연승을 거둔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0-2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날 유일하게 승리한 샌디에이고가 승률 0.818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8승 2패)가 2위, 다저스는 3위다. 세 팀은 MLB 전체 순위에서도 1위와 2위 그리고 4위에 올라 있다. 승률 7할 5푼 이상 기록한 4팀 중 3팀이 NL 서부지구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렌더와도 1년 계약했다. 이정후의 복귀도 호재였다. 예상보다 탄탄한 공·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토브리그마다 폭풍 같은 영입전을 보여주던 샌디에이고는 중계 방송사 소유 그룹이 파산해 재정 상태가 안 좋아지며 올겨울은 조용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에이스급 투수 다르빗슈 유도 부상 중이다. 하지만 워낙 슈퍼스타가 많고, 선발진도 탄탄해 승률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개막 7연승을 거두며 잘 나갔던 다저스는 최근 주춤하다. '지구 방위대'라는 수식어가 있는 팀이지만, 역시 막강한 전력을 갖춘 필라델피아와의 첫 3연전에서 밀렸고,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받는 워싱턴전에서도 일격을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16:59
프로야구

[개막 설문] 해설위원이 꼽은 KIA의 대항마는 역시 LG, 관건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압도적인 1강으로 꼽힌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2023년 챔피언 LG 트윈스다. 본지가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올해 KBO리그 판도를 분석해 봤다. 7명의 해설위원 모두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 중 하나로 KIA를 꼽았다. 두 번째로 많은 4표를 얻은 팀이 LG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김태균 KBS N Sports 해설위원), 두산 베어스(윤희상 KBS N Sports 해설위원), KT 위즈(김재호 SPOTV 해설위원) 가 각 1표씩 받았다. 올해를 끝으로 LG와의 3년 계약이 만료되는 염경엽 감독은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2023년 우승팀 LG는 정상을 재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염경엽 감독은 오프시즌에 불펜 강화와 백업 야수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김강률이 합류했다. 좌타자가 많은 LG는 최근 몇 년간 왼손 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우타자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극강'을 넘어 '특강' 전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KIA의 대항마는 LG다. 불펜이 아직 불확실하다. 김진성과 장현식을 제외하면 완전히 자리 잡은 카드가 없다"라면서도 "타격은 대등하고 기동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정민철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역시 KIA와 LG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예상했다. 정 위원은 "지난해 정규시즌 3위 LG와 2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차는 2경기밖에 안 됐다. 올 시즌도 1~2승 차이 이상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LG를 KIA의 대항마로 꼽은 건 최근 5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400승)을 거둘 만큼 꾸준히 강한 전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 2명(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는 전제로 LG는 올 시즌 80승 이상 거둘 수 있을 거 같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만큼 탄탄한 마운드 운영 전략이 있을 것이다. 오스틴 딘과 문보경은 상수로 볼 수 있다. 김현수가 8할대 후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한다면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매우 벅찬 라인업"이라고 전했다. LG 출신 이동현 SPOTV 해설위원도 "KIA와 LG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것 같다. 셋업맨 정우영이 시즌 초반 퓨처스리그에서 조율할 시간을 갖는데, 구위를 회복해 돌아오면 불펜진은 더 단단해질 것이다. 불펜 야구로 버틸 수 있는 자원이 있는 팀이다. 잇몸(불펜진)이 튼튼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 역시 KIA와 LG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LG 사령탑을 맡고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재임 기간 중 올해가 가장 안정적인 전력"이라며 "지난해까지 (외국인 에이스의 기량이 떨어져서) 사실상 1선발이 없는 셈이었다. 올 시즌엔 1선발에 가까운 투수(치리노스, 에르난데스) 두 명과 시즌을 시작한다. 감독으로선 좀 더 (성적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높다"라고 자신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갖는다. LG는 치리노스, 롯데는 찰리 반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형석 기자 2025.03.22 07:36
프로야구

[개막 설문] KIA, 절대 1강 '해설위원 몰표'…한화도 어엿한 '5강' 후보

2025시즌 프로야구가 오는 22일 막을 올린다. 6개월 동안 팀당 144경기(총 720경기)를 소화하는 장기 레이스. 중위권 팀들의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어느 해보다 치열한 5강 경쟁이 예상된다.시범경기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전력이 크게 약화한 키움 히어로즈가 예상을 깨고 공동 3위,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KS) 준우승 팀 삼성 라이온즈는 8위에 머물렀다. 2018년 이후 포스트시즌(PS) 문턱을 넘지 못한 한화 이글스는 깜짝 2위에 올라 정규시즌 기대를 높였다. 본지는 프로야구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올해 KBO리그 판도를 분석해 봤다. '호랑이'의 대항마 누구인가KIA 타이거즈가 우승 후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7명의 해설위원 모두 KS 진출 예상 팀 중 하나로 KIA를 꼽았다.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는 평가다.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팀"이라고 촌평했다. NC 다이노스 감독 출신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백업이 강한 게 중요하다. KIA는 백업 뎁스(선수층)가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선수단이 탄탄하다"라고 말했다. KIA의 KS 맞대결 상대는 의견이 엇갈렸다. 7명 중 4명이 LG 트윈스에 표를 던졌고 KT 위즈·두산 베어스·삼성을 거론한 해설위원도 있었다.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KIA의 대항마는 LG"라며 "불펜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타격은 대등하고 기동력도 갖췄다"라고 말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LG는 최근 5년 동안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리(400승)를 거뒀다. 그만큼 꾸준히 강한 전력을 유지했다"며 "외국인 투수 2명(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요니 치리노스)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는 전제로 올 시즌 80승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예측했다. 지난 시즌 80승을 넘긴 건 87승을 기록한 KIA뿐이었다. 이동현 SPOTV 해설위원도 KIA와 LG의 KS 맞대결을 전망했다.김재호 SPOTV 해설위원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고 최근 몇 년과 달리 부상자 없이 시즌을 맞는 게 장점"이라며 KT의 KS 진출을 점쳤다. 김태균 위원은 "이닝을 잘 끌고 갈 수 있는 선발 투수(아리엘 후라도·최원태)가 보강돼 지난해 문제였던 불펜의 과부하가 줄어들 수 있을 거 같다"며 "삼성이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다"라고 말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외국인 투수 2명(콜 어빈·잭 로그)이 제대로 돌아가면 강력하다"며 두산을 KIA의 KS 맞대결 상대로 예상했다. '독수리'의 운명, 5강 경쟁은 안갯속5강 후보 투표에서 KIA와 삼성은 해설위원 전원에게 표를 받았다. 이외 LG와 KT가 각각 6표, 한화 5표, 두산 4표 순이었다. 관심이 쏠리는 건 한화. 신축 구장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한화는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투수 엄상백과 유격수 심우준 등을 영입한 것. 김재호 위원은 "한화는 도깨비팀이다. 어느 시기에 포텐(잠재력)이 터지느냐가 중요한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 같다"라며 5강 후보에 포함했다.정민철 위원은 "한화를 5강 진입 후보로 둔 이유는 선발진과 센터 라인의 전력 상승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며 "엄상백이 합류하면서 어느 구단에서 밀리지 않는 선발진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동현 위원·김태균 위원·윤희상 위원도 한화를 5강 후보로 평가했다. 다만 김태균 위원은 "변수가 많고 한화는 가을 야구 경험이 부족하다. 투수가 정말 좋지만, 투수는 부상 이슈가 있는 포지션"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두산의 선전을 예측한 해설위원도 적지 않다. 이동욱 위원은 "지난해 두산은 외국인 투수가 너무 못했다. 이번에 뽑은 선수들이 평균 이상만 해준다면 5강 안에 충분히 들어갈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순철 위원은 "1강인 KIA와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NC·키움을 제외한 7개 팀의 전력이 비슷하다"라고 혼전을 전망했다. 지난해 PS 진출에 실패한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키움, NC는 해설위원들의 표를 받지 못했다.스포츠1팀 2025.03.20 07:30
프로야구

세 토끼 사냥 나서는 염경엽 감독의 자신감 "3년 중 가장 좋은 조건서 시작"

2025년 LG 트윈스의 목표는 우승이다. 염경엽(56) LG 감독은 "팀을 맡은 3년 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염경엽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LG와의 3년 계약이 만료된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2023년 LG는 29년 만에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3위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올해 성적을 내는 동시에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또 하나의 목표는 재계약이다. 염경엽 감독은 1월 초 시무식에서 "재계약 여부는 내가 정할 수 없다"라면서도 "모두가 바라는 재계약 대상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LG에서 2000년 이후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은 한 명도 없다. 1990년대 이광환·천보성 전 감독도 재계약 첫 시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염경엽 감독은 "재계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된 감독'이 되고 싶은 것이 내 솔직한 심정"이라며 "내년에 팀을 이끌든, 새로운 감독이 오든 LG 트윈스가 지속적인 강팀이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LG 사령탑을 맡고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재임 기간 중 올해가 가장 안정적인 전력"이라며 "지난해까지 (외국인 에이스의 기량이 떨어져서) 사실상 1선발이 없는 셈이었다. 올 시즌엔 1선발에 가까운 투수(요니 치리노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두 명과 시즌을 시작한다. 감독으로선 좀 더 (성적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높다"라고 자신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프시즌에 불펜 강화와 백업 야수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엔 확실한 불펜 필승조가 김진성과 유영찬밖에 없었다. 염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김강률이 합류했다. 또한 2023년 우승 당시 필승조였던 박명근과 백승현도 구위를 회복했다"고 반겼다. 이 외에 우강훈·김영우·김대현 등도 필승조 합류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과 이영빈(이상 내야수), 송찬의(외야수), 이주헌(포수)의 기용 시간을 늘릴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라고 반겼다. 그는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우타자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좌타자가 많은 LG는 최근 몇 년간 왼손 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지난해 우승팀 KIA는 올해 '극강'을 넘어 '특강'의 전력"이라면서 "그나마 LG를 KIA의 대항마로 꼽을 수 있겠다. 불펜이 약하더라도 KIA와 견줄 정도로 타격이 좋고, 기동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20 04:29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대어급 '부상 복귀' 선수, 팀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는 아무래도 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향방이다. 1년 전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올겨울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등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의 행보는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그런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있던 선수들도 복귀 후 그에 못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 시즌 어떤 선수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을까.먼저 꼽을 수 있는 선수는 단연 '투수 오타니'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뛰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는데 올해 투수로 복귀할 예정. '투수 오타니' 없이도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한 다저스로선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새롭게 합류한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더스틴 메이·토니 곤솔린·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앞세워 WS 2연패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명의 슈퍼스타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우선 2023시즌 내셔널리그 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컴백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 탓에 49경기밖에 뛰지 못한 아쿠나 주니어는 현재 75% 정도의 회복세를 보인다. 최근 직선거리를 뛰는 모습이 비디오로 공개돼 6월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 지난해 4월 팔꿈치에 칼을 댄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회복세도 빠르다. 개막전 합류는 어렵더라도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 복귀가 예상된다.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른손 투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역시 꽤 회복됐다. 지난 시즌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클리블랜드에 비버가 돌아오면 태너 바이비·로건 앨런·개빈 윌리엄스·트리스턴 맥켄지로 이어지는 젊은 선발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동료가 된 셰인 맥클라나한도 이번 봄 100%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2023년 가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맥클라나한은 지난해 말 복귀하지 않고 '완전한 회복'을 기다렸다. 리그 최저 연봉 팀으로 5년 연속(2019~23)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탬파베이는 맥클라나한의 복귀, 김하성의 가세 등이 맞물려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한다.오타니가 등장하기 전 MLB 최고 스타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세 번의 MVP에 빛나는 트라웃은 지난 5년간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이 단 한 번(2022)에 그칠 정도로 부상에 허덕였다. 지난해에도 2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트라웃의 공백을 실감한 에인절스는 2024시즌 승률이 0.389(63승 99패)로 창단 후 최악이었다.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그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마지막으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주목받는다. 이정후는 지난해 겨울 6년 1억1300만 달러(1642억원)라는 대형 계약으로 MLB에 진출했으나, 5월 중순 경기 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힌 뒤 시즌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FA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렌더 등을 영입, 다저스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정후가 계약 당시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이외 마이애미 말린스 원투펀치 샌디 알칸타라와 유리 페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 등도 팬들이 기대하는 '부상 복귀' 전력이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5.02.12 09:02
메이저리그

김하성 보낸 SD, 오프시즌 평가 F '굴욕'…다저스 MLB 유일 A+ 극찬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을 떠난 보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가 오프시즌 평가에서 '낙제 수준'으로 분류됐다.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평가하며 샌디에이고의 등급을 F로 매겼다. 30개 팀 중 F 등급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디에이고 둘뿐이다. 내셔널리그(NL)로 범위를 좁히면 샌디에이고가 유일하다.오프시즌 보강이 포수 엘리아스 디아스와 1년 계약한 게 전부라는 걸 꼬집었다. 야후스포츠는 '백업 포수 디아스와 재계약하기 전까지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FA 선수를 단 한 명도 추가하지 않았고 트레이드도 진행하지 않았다'라고 조명했다. 다만 전력 누출은 꾸준했다. 야후스포츠는 '올스타 출신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최고의 구원 투수 중 한 명인 태너 스캇인 라이벌 LA 다저스로, 내야진의 핵심 멤버였던 김하성은 탬파베이에 합류했다'라고 부연했다. 시즌 뒤 FA로 풀린 김하성은 지난달 31일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22억원)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샌디에이고는 2023년 11월 피터 사이들러 구단주가 별세한 뒤 내홍을 겪고 있다. 사이들러의 미망인과 형제들이 구단 운영 관련 법적 다툼에 들어가면서 선수를 영입할 여유가 없어진 것. 야후스포츠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구단 페이롤이 리그 전체 10위 안에 들 거라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샌디에이고는 거래 빙하기에 꽁꽁 얼어붙어 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뒤 FA로 풀릴 마이클 킹·딜런 시스·루이스 아라에스 등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 루머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구단 안팎의 상황이 복잡하다. 야후스포츠는 '현재 구성으로는 다저스를 제치고 지구 선두를 차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반면 샌디에이고의 지구 라이벌 다저스는 30개 팀 중 유일하게 오프시즌 A+ 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마이클 콘포토, 불펜 스캇·블레이크 트레이넨, KBO리그 출신 내야수 김혜성 등 굵직굵직한 선수를 싹쓸이하며 전력을 더욱 보강했다. 야후스포츠는 '스넬에 사사키까지 영입하면서 올 시즌 내내 팬들의 마음을 훔치고 꿈을 무너트릴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한편 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영입한 뉴욕 메츠는 A-, 김하성의 새 소속팀 탬파베이는 B-로 분류됐다. 김혜성에 밀린 내야수 가빈 럭스를 트레이드로 보강한 신시내티 레즈의 평가는 A-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08:42
프로야구

41세 시즌에 최대 25억원 FA 계약, 홀드왕은 여전히 "여유가 없다"

여유보다 책임감. 베테랑 노경은(41·SSG 랜더스)이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노경은은 23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났다. 2003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출국 전 "스물세 번째인가, (중간에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한 걸 빼면) 스무 번인가, 솔직히 (스프링캠프에 참가한걸) 세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노경은은 올겨울 '큰 숙제'를 하나 해결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해 원소속팀 SSG와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에 계약한 것.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선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는 "(큰 금액의 계약을 따냈지만) 솔직히 여유는 없는 거 같다.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라며 "비시즌 3개월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좋은 성적 내려고 준비 잘했으니까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여유가 왜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옵션을 달성해야 한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하면 (옵션은) 되는데 (홀드 상황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작년에 (홀드를) 38개 한 거지, 운이 안 좋으면 성적이 좋은데 홀드를 20개도 못 채운 선수도 있다.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 운의 ⅔이라도 따라줬으면 한다"라고 말해 옵션 조항이 홀드와 연결돼 있다는 걸 시사했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데뷔 첫 홀드왕(38개)에 올랐다.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를 정복했고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개)마저 경신했다. 아울러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해낸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까지 갈아치웠다. 그는 "원래 목표를 잘 안 세운다. (홀드를) 20개 정도로 잡고 하는 데 3년 연속(30홀드)이라는 타이틀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실력도 실력인데 하늘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단행한 SSG는 필승조 자원인 오른손 투수 김민을 영입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마무리 투수 조병현 앞에 등판하는 투수로 노경은과 김민을 구상하고 있다. 불펜의 구심점은 베테랑이 잡는다. 노경은은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생겨서 그만큼 여유가 생긴 거 같다"며 "10개 구단 통틀어서 불펜 전력을 판단할 때 우리가 뒤떨어지지 않고 상위권에 있다고 자부할 정도로 뎁스(선수층)가 강화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3 18:07
메이저리그

"지난 6년 가장 과소평가 타자" 김혜성 관심 거둔 시애틀, MLB 11년 베테랑 영입

김혜성(26·LA 다저스) 영입에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다른 방법으로 내야를 보강했다.AP 통신을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는 '시애틀이 내야수 도노반 솔라노(38)와 1년, 350만 달러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라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솔라노는 타석 출전에 대한 성과 보너스를 최대 100만 달러로 받을 수 있는데 300타석부터 500타석까지 50타석마다 20만 달러가 추가된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솔라노는 지난 6년 동안 가장 과소평가 된 타자 중 한 명"이라고 기대했다.콜롬비아 출신 솔라노의 메이저리그(MLB) 11년 통산 성적은 916경기 타율 0.279(2735타수 764안타) 40홈런 279타점이다. 지난 시즌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타율 0.286(81안타) 8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이 화려한 유형은 아니지만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이 강점. 솔라노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는 물론이고 1루수와 외야수도 맡을 수 있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솔라노를 영입한 구단이 시애틀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시애틀은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한 김혜성의 관심 구단 중 하나로 익히 알려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스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가 시애틀'이라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2루는 시애틀의 (포지션 보강)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해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 꿈을 이뤘고, 내야 보강이 필요한 시애틀은 솔라노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4 15:42
메이저리그

2025시즌 140이닝 투구하면 265억 옵션 발동, 트레이드 쉽지 않네

오른손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34)을 '판매'할 수 있을까. 뉴욕 양키스의 오프시즌 과제로 떠올랐다.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12일(한국시간)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스트로먼 이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베테랑 투수의 계약이 문제'라고 전했다. 3루와 2루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는 스트로먼 카드를 활용해 전력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나 관건은 역시 '잔여 계약'이다.스트로먼은 지난해 1월 양키스와 2년, 총액 3700만 달러(546억원) 계약을 했다. 세부 조항 중 하나로 2025시즌 140이닝 이상 투구하면 2026년 1800만 달러(265억원)짜리 옵션이 발동한다. SNY는 '2026시즌에 대한 옵션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트로먼은 지난 시즌 30경기(선발 29경기)에 등판, 10승 9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하며 154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시즌 200이닝 이상 투구 경험도 두 번(2016~17)이나 있는 만큼 옵션 발동 가능성이 높다. 몸값을 우려한 구단들이 영입을 주저할 수 있다는 게 SNY의 판단. 스트로먼을 영입하면 선발 등판을 건넌 뛰거나, 5이닝 이하로 투구 이닝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하는 데 여러 난관이 있는 셈이다.스트로먼은 메이저리그(MLB) 10년 통산 87승 85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인 '선발 자원'이다. 201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통산 두 차례(2019·2023)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양키스 이적 당시에는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할 자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여러 지표 하락이 맞물려 입지가 좁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2 14: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